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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육개발원 창립 3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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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8.22 17:37:00

우리 나라 교육연구의 산실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는 교육개발원이 8월 30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현재의 40여개가 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이만한 역사를 지닌 기관도 몇 안된다. 그만큼 교육개발원은 우리 나라 교육 연구·개발 부문에서 일찍부터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교육개발원은 새로운 한국적 교육질서를 수립하기 위해 교육이념·목적, 내용, 방법 등을 연구개발하는 종합연구기관으로 출범한 뒤 국가수준의 싱크탱크 역할을 자임해 왔다. 새교육체제 적용으로 학교교육의 현장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크고 작은 정부의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기본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교육부문 5개년 계획을 비롯하여 수 차례에 걸친 중·장기 교육발전 계획 수립, 교육개혁 방안 수립,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대안 탐색 등을 통해 정부를 지원해 왔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결과를 학교 현장에 파급시키기 위한 수많은 시도를 해 왔다. 현재의 교육방송 역시 그 전신은 그러한 과정에서 잉태된 것이었다.

우리 나라 교육발전 과정에서 교육개발원이 이룩한 업적은 결코 과소평가 될 수 없다. 수많은 개발도상국에서 교육연구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을 벤치마킹 했다는 사실도 이를 입증하는 사례다.

최근 교육개발원은 4개의 신설기관(평가원, 직능원, 학술정보원, 교육방송)을 설립하는데 산파역을 담당하면서 인력과 업무를 이관하는 과정을 겪기도 했다. 이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너무 비대해서는 안된다는 정부의 방침과 사회발전과 함께 교육 연구개발 분야가 세분화되면서 보다 전문화된 연구기관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는 논의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육개발원은 교육정책 전문연구기관으로 특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도 중앙과 지방정부 수준에서 교육정책이 견고하게 수립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교육개발원은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우리 나라 교육발전을 위해 유사 교육연구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맏형으로서의 교육개발원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하겠다.

교육개발원 창립 30주년을 축하하며, 차제에 보다 객관적이고 당당한 목소리를 내는 정체성을 지닌 전문가집단, 연구기관으로 거듭나 우리 나라 교육발전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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