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쿠오카 한국교육원에서 한글을 배우는 35명의 학생들이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의 나라 한국을 방문하여 유적지도 돌아보고 또래의 친구들 집에서 민박을 하면서 따뜻한 동포애를 나누었습니다.
주요 행선지는 여수와 진주, 그리고 부산을 탐방하는 길입니다. 첫날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여수에서 호국 유적지인 진남관을 돌아보고 맛있는 불고기로 저녁 식사를 하며 1박 후에, 이틀째는 여수부영초등학교에서 간단한 교류회를 마친 후 이순신 장군이 만든 거북선 안에도 들어가보는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가졌습니다.
여수 부영초 서재만 교장 선생님의 따뜻한 환영사와 여수교육청 신태학 교육장님의 아이들을 맞이하는 격려사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맺게 되는 소중한 인연은 하늘이 준 선물이라며 여러분의 일생동안 두터운 정을 맺기를 바란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사람과 만나는 정이 흐르는 방문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체험의 시간입니다. 아무 철 없는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신이 올바로 둔 부모 덕분에 아이들이 한국어를 지켜나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교육원과 더불어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글학교의 존재 의미는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하여 세계화라는 물결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함께 만나 한 동포임을 확인하고, 이렇게 의미있는 교류활동을 통하여 다가올 미래 사회를 준비하고 미래사회를 살아갈 능력을 기르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