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분야가 승패가 분명하고 결과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스포츠 경기인 것 같다. 많은 스포츠경기 중에서도 우리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준 히딩크의 리더십은 우리국민 모두의 가슴에 희망과 꿈을 안겨 준 리더십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프로경기는 훌륭한 선수를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감독이 팀을 맡아서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그 성과는 너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축구, 야구, 배구 팀의 감독이 바뀌면 팀에 활력이 생겨서 연승(連勝)을 거듭하는 예를 볼 수 있어 그들의 리더십이 부각되고 있음은 물론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스포츠 팀의 리더는 강한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가 실적을 올릴 것 같은데도 이름난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살펴보면 선수를 믿고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십분 발휘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사기를 북돋아 주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졌다는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다.
지난시대 리더십의 공통점이 강한 면이 있었다면 요즘은 부드러운 리더십이 더 효과적이고 팀이나 조직을 잘 이끌어가는 것이 증명되어 지고 있는 것 같다. 지도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볼 수 있는 백년지대계인 교육자의 리더십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먼저 부드러운 연성(軟性) 리더십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강한 리더십이 박력이 있고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외형적이고 일시적인 변화일 수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보면 근본과 기초를 튼튼히 하려면 학생과 교직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부드러운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언행으로 모범을 보여 감동과 감화를 주는 리더십 이어야 한다. 교육은 보고배우는 면이 많다. 어른들의 언행을 보고 배우며 그것이 습관으로 쌓여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가정교육과 사회교육도 학교교육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독서를 통해 변화에 적응하며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과 희망을 안겨주는 비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키워 주는 리더가 존경을 받을 수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명확한 판단력과 청렴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믿음과 신뢰를 받는 덕장(德長)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기초ㆍ기본을 중요시하고 원칙을 준수하며 수평적인 소통이 잘 이루어지게 하여 도전정신, 책임감, 정직성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깨닫도록 하는 지도력으로 존경을 받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스템의 조직문화를 위해 건설적 위기감(Constructive Crisis)을 조성할 수 있는 혁신적 마인드를 갖춘 변화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모래알 같은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팀워크를 활성화 시키는 포용력이 있고 그릇이 큰 리더가 필요한 것이다.
최고의 책임자인 리더가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크기 때문에 리더가 중요하고 아무나 리더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군림하려는 강한 리더 보다는 구성원과 함께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더 좋아한다. 강한 쇠나 돌을 자르거나 뚫을 수 있는 것은 물이나 공기처럼 부드러운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