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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부영초, '100세 시대 진로교육' 어떻게

 연말을 맞이하여 학교에서도 학사일정에 맞춰 모든 것을 정리하는 시점에 와 있다. 12월 21일 연향초 학부모 진로교육에 이어 23일(수)에는 오후 3시부터 부영초에서 학부모교육을 하였다. 주제는 ‘자녀의 진로교육’이다. 자녀가 행복한 일생을 살아가도록 하려면 학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살아나갈 세상을 알고 나를 알고 자 준비한다면 세상을 잘 살아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세상과 나에 대한 공부가 시작되었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한국은 전쟁 후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없는 경제적 성장의 열매를 누리고 있다. 그 덕분에 최근에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최고 수준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우리 주변 정치적 상황이 그러하며, 경제적 기상도가 엄청나게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다. 이러한 시점을 맞이하여 새로운 삶의 진로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국제적인 주변환경의 영향을 심하게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시장이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우호적이었던 환경이 결코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2012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추세에 있다. 그리고 주변국 중국의 경제가 그러하며, 우리와 경쟁국인 일본은 다시 우리 경제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모든 가격이 떨어지길 바랬던 석유가격이 30달러대로 폭락함으로 조선업을 비롯한 해양 플랜트 분야는 해고 바람이 세게 불고 있다. 이미 거제와  울산에서는 내년에 1만명 이상의 해고가 예상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이같은 시점에서 사회적 변화로 100세 장수시대를 살아가게 된다. 전에는 한 번 배운 것을 자신이 퇴직할 시점까지 써 먹는 시대였다. 그러나 이제 아이들의 삶도 중요하지만, 내가 아이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는 삶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자식을 아무리 잘 교육시켜도 이 아이들이 예전의 대한민국처럼 나이들어 버린 나의 노후를 책임져 줄 것이라고 믿는 것은 큰 착오이다. 이제 아이들 교육에 전체를 투자한 관점을 버리고 나의 노후를 바로 보고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나를 소중히 여기는 교육을 시켜야 할 가치관이 필요하다.

우리 부모들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고민이 시작된다. 초등까지는 어느 정도 부모의 말을 순종한 아이들도 사춘기가 되면서 부모의 뜻과는 다른 판단을 하는 성장의 시기를 간다. 이것을 인정하고 지나치게 아이들에게 공부만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이다. 우리가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과외를 시키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잃어버리고 있다. 사람은 어차피 부모의 품을 떠나게 되는데 일찍부터 자립하는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 그 출발점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학교에 등교하는 것 등 생활전반의 자주적이고 자립하는 정신을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다음으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과정에서 자지 자녀가 웬만한 성적이며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오직 대학진학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을 나와 취업할 기업이 없다. 공무원의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저출산의 영향으로 교사가 되는 길도 쉽지가 않다. 그런데도 부모는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교사 등 소위 사자가 붙은 직업만을 꿈꾸고 있다.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기업들이 높은 임금 때문에 한국을 떠나고 있다. 그러니 기업이 없는데 어떻게 취업이 가능하겠는가? 중학교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 하더라도 가능하다면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취업을 하고 나중에 정말 자기가 배우고 싶은 공부의 때가 오므로 그때 가서 공부하여도 결코 늦지는 않다. 무작정 대학진학을 위한 고교진학은 올바른 진학지도가 아니다. 이점을 잘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제 훌륭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자녀를 코칭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제 장기적인 학부모 교육이 필요하다. 훌륭한 아이는 부모의 영향을 받고 성장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배후에는 한결같이 훌륭한 부모의 교육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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