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은 생각이 다르다
“의지력과 상상력이 동조했을 때 거기서 생성되는 ‘힘의 양’은 두 가지의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에 의해서 측정된다.” -에밀 쿠에
성공이라는 말을 쓰기가 안타까운 세상이 되었다. 금수저나 흙수저를 논하는 서글픈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성공이란 단어는 금수저에게나 해당되는 단어처럼 들리는 탓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세상은 옛말이 되어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신이야 어찌 됐던 성실한 노력과 열정만으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가르치고 설득해야 하는 선생으로서, 내 제자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
성공이란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성공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모습이 중시되는 객관적 성공이다. 그러나 주관적 성공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하찮을지 모르지만 본인 자신에게는 성공적인 삶이라면 주관적 성공으로 스스로 인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체면을 중시해 온 우리의 풍토에서는 객관적 성공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높은 자리에 올라야 한다든지 갑부가 되거나 이름 있는 회사에 취직하거나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스펙을 갖춘 표면적인 모습을 성공했다고 알아주는 문화였다.
이렇게 표면적인 성공, 보여 지는 모습을 중시해 온 까닭에 성공이라는 말이 풍기는 느낌은 지극히 역동적이다. 이제는 성공학의 개념을 다시 생각하는 시대가 아닐까. 남들이 보기에는 허접할지 모르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며 어제보다 더 노력하고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주관적 성공으로 손색이 없을 테니.
이 책도 객관적 성공학 계보를 충실히 따른 책이다. 이 책에서는 객관적 성공을 위해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성공하는 사람의 특성, 시간 활용의 기술, 독서의 중요성 등이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연구 사례를 들어 접근한 정보로 설득력이 강하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도, 인문영재반 학생들에게도 소개하여 성취동기를 강화시켜 주고 싶은 대목이 많다. 초등학생도 충분히 소화시킬 수 있는 내용이어서 이 책에 소개된 주요 내용을 소개해 보면,
셀프 스타터란?
스스로 움직이는 사람을 ‘셀프 스타터 self-starter’라고 한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인간이 있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 유형으로서 전체의 2~3퍼센트를, 두 번째는 남이 시켜는 일만 하는 유형으로서 94퍼센트를, 마지막 세 번째는 시키는 일도 잘 안 하는 유형으로서 2~3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공한 사람l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모두가 첫 번째 유형, 즉 스스로 알아서 하는 셀프 스타터라는 사실이다. 그러니 성공한 사람이 될 것인가, 실패한 사람이 될 것인가는 오직 각자의 선택에 달렸다.
적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보통 사람은 시간을 소비하는 데 마음을 쓰고, 재능 있는 사람은 시간을 이용하는 데 마음을 쓴다.” -쇼펜하우어
한 샐러리맨이 30년 동안 살아온 자신의 시간을 분석해 보았다. 30년은 날짜로 10,950일인데, 그 중에서 잠잔 시간이 3,505일, 불쾌했던 시간이 1,596일, 담배를 피운 시간이 1,140일, 텔레비전을 본 시간이 775일, 책을 읽은 시간이 722일, 차 타는 데 소모한 시간이 554일, 모임이나 파티에서 보낸 시간이 517일, 남을 흉본 시간이 441일, 술집에 간 시간이 266일, 도박으로 보낸 시간이 258일, 그리고 땅바닥을 기어 다닌 시간이 197일이었다고 한다. 30년 동안 잠자고, 화내고,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도박하고 흉보고, 텔레비전을 본 날들을 합치면 8,493일, 즉 23년을 비생산적으로 소모한 셈이다. (204쪽)
나는 지난 1년 365일, 즉 8,760시간을 어떻게 사용해 왔을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노력한 사람들이다. 긍정적인 자기 대화로 위대한 자신을 만들도록 노력한 사람들이다.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
중국 송나라 3대 황제였던 진종의 <권학문>에는 실린 내용이다.
-부자로 살기 위해 좋은 논밭을 가지려고 하지 마라. 천 말들이 곡식이 책 속에 들어 있다.
-편안하게 잘 살기 위해서 고대광실 높은 집을 짓지 마라. 황금기둥의 집이 책 속에 들어 있다
-대문 밖을 나서는데 따르는 사람이 없다고 한탄하지 마라. 갈대숲처럼 빽빽한 마차가 책 속에 들어 있다
-혼인을 하려는데 중매하는 자가 없다고 한탄하지 마라. 옥 같은 얼굴의 여인이 책 속에 들어 있다.
-남자가 평생 욕심을 낼 것은 밝은 창문 앞에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이다. ‘가난한 자는 책으로 말미암아 부자가 되고, 부자는 책으로 말미암아 존귀해진다’ 고 하지 않던가? (238쪽)
독서하는 사람의 유형을 보면,
첫째, 국수주의형 : 한국인이 쓴 책밖에는 읽지 않으며, 그중에서도 어느 특정 작가의 것만을 골라 읽는 사람이다. 순수하지만 폭이 좁다.
둘째, 유행추종형: 유행하는 시기물의 책만 골라서 읽는 사람이다.
셋째, 경소단박형 : 짧은 단행본만 읽으며, 전집은 물론 상하 두 권의 책도 읽은 일이 없는 사람이다. 내용도 비교적 가벼운 책들만 읽는다. 독서열은 왕성한데 중후함이 빠져있는 독서가다.
넷째, 광고현혹형 : 신문광고나 화려한 광고 문구에 혹해서 책을 사는 사람이다. 자칭 신간 전도사라고 자처하지만 고전은 한 권도 읽지 않는 유형이다.
다섯째, 지지부진형 : 읽는 속도가 소걸음처럼 느려서 진전이 없는 사람으로, 문장을 지나치게 되새겨 가며 읽기 때문에, 책 한 권을 읽는 데 오래 걸린다.
여섯째, 액세서리형 : 책은 곧잘 사지만 결코 읽지 않는 사람이다. 사람들에게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겉치레로 책을 갖고 다니거나 진열해 놓는 소유자이다.
그렇다면 지식의 원천이자 인간이 성숙하게 되는 지적 작업인 독서는 어떻게 해야만 바람직한 지 올바른 독서법으로 독서가가 되는 방법으로는,
첫째, 읽고 싶은 때에 집중하여 읽는다.
둘째, 장편소설이나 대작은 단숨에 독파한다.
셋째, 동서고금의 모든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읽는다.
넷째, 빠른 속도로 개요를 파악하면서 읽는다.
다섯째, 전문서적이나 중요하누 부분은 되새겨 가며 읽는다.
선진국의 비즈니스맨은 수입의 5퍼센트 정도를 도서구입비로 충당하고 있다고 한다. 또 최소한 집값의 1퍼센트 정도는 투자된 집이라야 최소한의 문화주택이라고 한다.
셀프 토크로 성공 인생을
성공학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셀프토크, 즉 ‘자기 대화’를 알아야 한다. 인간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말, 문자, 생각으로 끊임없이 자신과 대화를 나눈다. 스스로에게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자기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 인간행동 연구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의 77퍼센트가 부정적이고 비생산적이며, 우리가 원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의학연구가들은 ‘모든 질병의 75퍼센트가 자기 유도에 의해서 기인한다’ 고 말한다.
‘기적을 창조하는 자기 대화’로 알려진 방법을 살펴보면, 침묵을 통한 자기 대화는 말없이 생각으로 하는 내면을 향하는 대화로, 자신에 관해서 생각하는 것이나 주위에 있는 것에 대한 생각 모두가 포함된다. 내용은 부정적 사고방식으로 바라보던 자신을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보면 된다. 이 자기 대화는 옛것을 새것으로 바꾸는데 좋은 간단한 방법이다. 이외에도 언어를 통한 자기 대화, 대화를 통한 자기 대화, 테이프를 통한 자기 대화 등이 있다.
성공의 85퍼센트는 하트파워가 좌우
미국 카네기대학에서 5년 동안에 걸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었느냐?’의 질문에 85퍼센트가 ‘인간관계를 잘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였고, 15퍼센트가 ‘머리, 기술, 노력’이라고 하였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뛰어난 하트파워를 지닌 사람이다. 하트파워가 사람을 움직이고, 사람들을 움직이는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하트파워는 상대를 잘 이해하고, 그 특성을 살려서 충분히 효과 있게 활용하는 힘이다.
하트파워의 제1요소는 덕성德性이다. 어질고 너그러운 마음이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은 본성적으로 주어져 있는 것은 아니며, 행위의 습관화로 말미암아 생기는 상태’라고 했으며 공자孔子는 ‘진실과 신의를 지키고 정의를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 덕을 높이는 길’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려서 타인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간관계의 능력인 ‘감성지능’도 하트파워다. 용장龍將, 지장智將, 덕장德將 가운데 덕장을 으뜸으로 친다. 어질고 너그러운 인격을 지닌 상관에게는 모든 사람이 자발적이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따르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을 먼저 나 자신에게 적용하고 싶어서 요약하다 보니, 성취동기가 강화된 듯 하여 뿌듯하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중요 내용을 요약해 보는 것은 뇌과학에서도 추천하는 방법인데 생각보다 효과가 높다. 독서록을 남기는 습관은 되새김질하고 복기하는 것 같아서 책을 읽고 난 자신에게 상을 주는 느낌이라서 좋다. 한 권의 책이 나의 뇌세포 거름망에 걸러져서 진액으로 남아서 마음이 소진되는 순간 꺼내 마실 수 있는 상큼한 음료수가 되어 주리라 확신한다. 힘든 세상이다. 그래도 힘을 돋우는데 가장 값싸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책만한 게 없다. 힘들 때일수록 책 속으로 피신하자. 말없는 친구처럼 그대를 위로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