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이다. 최근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여수시 관문동에 위치한 여주여자중학교(교장 정태안)는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장을 비롯하여 모든 교직원들은 ‘꿈을 키우는 학생, 지혜를 넓히는 학생, 인간미가 넘치는 학생’을 길러내기 위해 ‘내일의 꿈을 만들어가는 교육활동,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수업, 공감과 배려가 있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국악오케스트라 활동은 40여명을 학교장 선생님이 직접 지도를 하고 있으며, 그 실력이 대단하여 전국적으로 알려진 학교이다.
6월 13일 7교시 시간을 이용하여 442명 전교생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하였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은 모여 통일에 관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나라사랑과 통일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모든 선생님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주셨다. 어떤 학교에서는 학생들은 강의를 듣게 하고 선생님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속삮이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모습을 학생들이 보게 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학생들의 듣는 모습은 양호하였다. 때때로 주목을 하지 않으면 주의 집중을 유도하여 다시 수업을 진행하는 기술도 필요하였다.
우리 민족은 외세에 의하여 현재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우리 선조들이 정신을 제대로 못차려 역사상 가장 처참한 전쟁인 6.25를 겼었다. 이러한 역사인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현재만 즐기면서 살고 있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갖지 못한 것이다. 과거를 이해한 바탕에서 오늘 이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발견하여 자신이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한때 국가라는 제방이 무너졌다. 일제의 침략을 받고 노예가 되는 생활을 하기도 하였다. 그 흔적이 바로 오늘 우리가 직시하는 위안부 문제이다. 이제는 이러한 상처를 치유하여야 할 때이고 다시는 이 땅에 이같은 비극이 일어나기 않도록 똑똑한 국민이 되도록 정신 무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혼을 살리는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휴전상태이지만 언제 전쟁이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에 처하여 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피해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힘이 없는 사람들로 여자, 어린이들이 힘들게 된다. 이런 현실 가운데서 학생들이 나라 사랑교육은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정권 차원의 문제가 아닌 우리 생존을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