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11.16 (토)

  • 맑음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6.0℃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6℃
  • 구름많음울산 17.4℃
  • 맑음광주 14.1℃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3℃
  • 구름조금금산 7.5℃
  • 맑음강진군 15.9℃
  • 구름조금경주시 14.7℃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해외 진출 10년, 고졸 신화 창조한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우리 학교요? 대박이죠.” 교정에서 만나는 아이들마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이 넘쳐났다. 해외기업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몇 달간 직접 체험하며 국제화역량을 키우는 학교, 기업이 믿고 채용하는 학교, 안양에 위치한 금융사관특성화고등학교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를 소개한다.




해외기업 체험학습으로 금융 명문고 우뚝
금융교육의 메카, 안양여상이 고졸 신화를 창조하며 명문 특성화고로 우뚝 섰다. 해외 기업에서 직접 생활하며 배우는 과감한 체험학습 방식으로 청년실업 시대를 돌파, 특성화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맞춤형 해외 진출 전략으로 명문대 출신들도 취업이 어렵다는 세계적 기업에 당당히 입성한 안양여상 학생들.
“특성화고가 무슨 해외 체험학습이냐 하시겠지만 글로벌 시대잖아요. 이젠 우리 학생들도 세계로 진출해야죠.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는 말처럼 외국에서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는 것만으로 학생들에게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줍니다.” 한진철 교장은 “해외 체험학습을 계기로 학생들의 수업태도, 열정, 자신감 모든 것이 달라졌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양여상이 해외 진출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부터. 금융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한 해외 체험학습 프로그램 ‘BizFine Camp’를 실시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금융인 양성을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국내 유명 은행들로부터 당장 실무에 투입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감을 얻은 안양여상은 지난 2008년 외국계 기업 진출에 역점을 두고 1, 2학년 학생들을 해외기업에 한 달간 연수를 보내는 글로벌 리더십 캠프를 실시, 또 한 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안양여상은 2012년부터 연속으로 교육부의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우수 사업단에 선정되면서 특성화고 해외 진출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것이다.
학교 측은 다양한 해외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계 기업 등에 취업한 학생이 지난 10년간 무려 30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 현장학습을 통해 10여명의 학생을 현지 기업에 취업시킨 이래 안양여상은 꾸준히 동남아 지역 기업에 학생들을 진출시키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BizFine Camp’를 통해 중국 상해 신한은행에 20여명의 학생을 취업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이 외에 IBK기업은행, 삼성증권, 한화그룹 등에 취업하며 해외기업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실질적 효과를 입증해 주기도 했다.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 ‘글로벌 잡 아카데미’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안양여상이 자랑하는 ‘글로벌 잡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있다. 국제교류학급을 표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매학기 엄격한 선발기준을 통과한 학생들을 모아 기초학력부터 취업마인드, 외국어, 프레젠테이션 스킬 그리고 해외 현장체험 실습까지 취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친다.
영어학습의 경우 전공내용을 수업 소재로 사용해 교과목 간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는 ‘Immersion 학습법’을 도입했다. 이 과정을 매년 180시간씩 집중 이수한 학생들을 3학년이 되면 현지인과 프리토킹이 가능한 인재로 성장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프레젠테이션 스킬과 같이 실질적으로 취업에 필요한 지식들도 학교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능숙하게 익혔다. 이 학교 교사들은 “해외 현장체험 학습은 무엇보다 그동안 학교에서 닦아 온 국제화 역량을 살아있는 지식으로 승화시켰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입을 모았다.

믿고 채용하는 안양여상 학생들

해외 체험학습을 주도해온 최명옥 교사(영어)는 “언어 장벽 등 현지 적응에 어려움도 컸지만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하면서 학생들 스스로 실력에 대한 자부심, 미래에 대한 열정 등 모든 면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 교사는 “지난 6년간 해외 기업들을 섭외하느라 모든 방학을 반납, 여름휴가 한번 가보지 못했지만 기업들이 안양여상 학생이면 언제든 환영한다며 러브콜을 보내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안양여상에 대한 기업의 인재 만족도는 전국 특성화고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훌륭하다. 어학과 기초학력이 출중하고, 그를 받쳐주는 자신감과 성실성, 협동정신이 함께 배양된 학생들. 그야말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가 그 곳에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