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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두가 시인, 즐거운 시 감상 지도

2학기 첫 단원은 시로 연다. 자유롭게 생활했던 방학을 끝내고 다시 딱딱한 교실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을 즐거운 시 감상으로 줄여주도록 한다. 초등학교에서 문학은 공부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문학 활동이라는 ‘체험’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좋다. 시는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언어로 나타내는 예술’이라는 것을 주체적으로 맛보게 함으로써 2학기를 즐겁고 힘차게 출발하도록 하자.



문학교육의 방향
문학에 대한 관점은 크게 ‘실체 중심, 속성 중심 문학관’과 ‘활동 중심 문학관’으로 나눌 수 있다. 실체 중심, 속성 중심 문학관은 시대별, 작가별로 대표적인 시를 선택하고, 그 시의 주제와 가치, 시의 요소인 이미지와 율격 등 시를 분석하는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시를 ‘특별한 것’,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준다. 또한 학생들에게 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게 하고, 시를 온전히 사랑하고 즐기도록 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반면, 활동 중심의 문학관은 ‘사상, 감정을 언어로 나타내는 예술’이다. 활동 중심 문학관에서는 문학 활동이라는 체험을 통해 경험을 쌓아 감으로써 방법적 지식, 절차적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매우 실천적인 의의를 갖는다(최미숙 외, 2012;326). 문학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표현 활동을 중요시함으로써 ‘할 줄 아는’ 방법적 지식도 길러주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는 실체 중심의 문학관이 사실적 지식을, 속성 중심의 문학관이 개념적 지식을 길러주는 것과 조화를 이룰 때 유기적이고 유용한 지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을 반영하며 2011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요구하고 있는 문학교육의 내용을 최미숙 외(2011)에서는 문학교육의 당면 과제 6가지로 제시하고 있다(최미숙 외, 2011:326~330 내용을 재정리하였음).

◐ 문학교육의 당면 과제 6가지 ◑
① 문학의 생활화
② 매체언어에 대한 능동적 수용
③ 문학 경험의 통합 및 실제화
④ 주체적인 문학 향유 능력 신장
⑤ 문학의 성찰적·윤리적 역할 강조
⑥ 다문화·세계화 시대의 공동체 발전에 대한 고려

위의 내용을 통해 문학교육에 대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구체화할 수 있다.
● 문학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삶과 생활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사람’을 기르는 것이다.
● 문학의 읽고 감상하고 표현하는 방식은 미디어 시대 변화에 맞게 다양한 매체와 방법도 수용하여야 한다.
● 문학에서 길러주어야 할 능력은 자신의 눈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평가하며 재구성하는 주체적 문학 향유 능력이다.
● 문학 학습 방법은 지식과 경험, 수행과 태도가 통합적으로 수용 및 생산되도록 한다.
● 문학교육에서 국어 자료는 공동체의 삶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 일상이나 성장의 고민을 다룬 것, 다양한 공동체의 가치관과 삶을 표현한 것 등을 선택하여 자신의 삶을 성찰하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삶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보편성을 형성하도록 한다.


2011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과 시 지도 방법
반응 중심 교수·학습을 위한 시 수업 절차와 주요학습 활동의 예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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