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의 변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5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급당 학생 수(2013년)는 초등학교 24.0명으로 OECD 평균(21.2명)보다 높았고, 국·공립학교 15년 차 교사의 연간 법정 급여(2013년, 초등 $51,594)는 OECD 평균(초등 $41,24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순 수업시간은 OECD 평균에 비해 적었다.
콩나물 교실과 2·3부제 수업, 분필과 ‘맨손 수업’ 등으로 대표되던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초등교사들은 주6일제 근무를 하면서, 교과전담교사 없이 32시간을 온전히 담임교사 업무를 담당했었다. 중학교 교사의 경우 주당 수업시수가 24시간을 넘는 일은 허다했다. 수업지도안 역시 철핀으로 기름종이를 긁어 만들었다. 이후 286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각종 문서를 컴퓨터로 작성하게 되었고, 교실수업에서는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활용한 ICT 수업이 전개되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연결된 전자칠판이 설치되어 신속하고 다양한 수업 전개가 가능하게 되었다.
교육환경이 급격히 변화되면서 선진국들은 경쟁적으로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의 교육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였고, 우리나라도 교육과정 변화와 함께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목적으로 하는 컨설팅 장학과 교원능력개발평가 등을 도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교육현장의 반응은 냉담하였다. 이에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도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장학과 교원평가의 연계 방안에 대해 제시하고자 한다.
교직의 특성에 따른 교원의 전문성 교직은 미성숙한 인간을 대상으로 하고, 그 주요 활동 대상도 인간 그 자체라는 직업적 특수성이 있다. 이로 인해 교직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소명의식과 열정, 봉사, 진리 탐구 등의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교직에 종사하는 교원은 교과지도, 특별활동지도, 학급경영, 연구 및 연수, 행정사무관리, 학부모 및 지역사회 관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교직의 특수성과 교원의 역할에 비추어 볼 때 교직은 교육관과 교사관에 따라 특성이 정리될 수 있다. 교직의 특성에 대한 본격적 논의는 1966년 유네스코(UNESCO)와 국제노동기구(ILO)가 공동으로 채택한 교원의 지위에 관한 권고에서 시작된다.
교직은 일반적으로 전문직으로 인식된다. 장기간의 교육을 통해 공인된 교사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고,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수업활동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이타적인 봉사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학생 발달 수준에 맞는 교육활동을 전개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의 행동은 높은 책임성과 윤리성을 지녀야 하며, 스스로 권익과 책임을 통제·감당하는 특징을 가져야 한다는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교직의 전문성은 지식과 능력, 신념을 기반으로 구분하여 재구조화할 수 있다. 하지만 고도화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요구 증대, 전문적 직무 이외의 업무과다, 결과를 중시하는 비본질적인 교육활동 등으로 교직의 전문성은 지속적으로 도전받고 있다.
교직 생애발달과 직무수행 교직 생애발달은 교원이 입직하여 퇴직할 때까지 가치관과 신념, 지식과 기능, 행동 등이 변화되어 가는 일련의 과정으로 교원은 여러 가지 원인과 배경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교직 생애를 살아간다. 교사의 직무는 일반적으로 수업, 학생지도, 학급경영, 연수, 학교 교육과정 운영, 행정사무, 학부모 관계를 포함한 대외관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직무 수행 시간은 경력별, 직급별, 담임여부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현재 담임의 경우 행정사무 관련 직무는 축소하고, 학생지도와 관련된 직무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