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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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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미국 영재교육 현장을 찾아서 10

미연방의 중심 워싱턴 D.C에서


82일 화요일 흐림과 갬. 워싱턴 문을 두드리다.


살아가는 일은 언제나 해결과 미해결, 선택의 조건이 주어진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돼있다. 가슴 시리게 파란 모습을 들어 내는 하늘을 보며 9시경 워싱턴을 향해 출발한다. 지도상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아 보였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워싱턴으로 가는 길은 왕복 8차선 도로다. 미국의 고속도로 중 연방정부에서 운영하는 것은 통행세가 없지만 주정부가 건설해 운영하는 도로는 통행세가 있다. 특히 지금 지나는 95번 고속도로는 통행량이 많아 도로 파손이 심하다고 한다.


차는 속도를 낸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을 회귀하려 하지 않는다. 과거를 기록하면 역사의 문장과 오늘을 사는 삶의 문법 사이에는 별처럼 먼 시간이 존재한다. 오전 1115분 메릴랜드 주를 통과한다. 뉴욕의 날씨를 생각하면 워싱턴 D.C의 날씨가 궁금해진다. 볼티모어를 지나자 날씨가 맑아진다. 상큼한 유산균 같은 기억을 언제 맛볼 수 있을까? 1814년 한때 워싱턴 D.C는 영국의 침입을 받아 점령당한 적이 있다


미국의 국가 '성조기 영원하라'는 스코틀랜드 민요에 가사를 붙인 것이라 한다. 이 가사의 주인공이 출신학교는 내일 찾아갈 예정이다. 감정은 얼굴은 일종이며 삶이란 시대의 환경을 반영하며 쌓인다.


볼티모어에는 우리나라 프로야구 김현수 선수가 뛰고 있다. 여기서 잠깐 미국 국적 취득자격을 알아본다. 미국은 이민과 다민족 국가이다. 영주권과 시민권을 가지려면 꽤 까다롭다고 한다. 이민와 5년동안 세금을 잘 내야 하고 범죄와 벌금이 없어야 영주권과 시민권이 주어진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주민등록증이 없으며 대신 사회보장번호가 부여된다고 한다.


광활한 땅. 자동차가 신발 역할을 하는 곳이 미 대륙이다.


12시 반경 뷔페에서 점심을 먹는다. 그동안 많이 먹지 못했는데 생선살 튀김이 구미에 맞아 몇 점 먹는다. 뷔페의 메뉴가 예상외로 다양하다.


오늘 첫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워싱턴 D. C로 접어든다. 포토맥강을 강을 지나자 멀리 국회의사당의 돔이 보인다. 그리고 158m의 워싱턴 기념탑이 들어온다. 사진과 영상으로만 본 모습을 실제로 확인하는 순간이다.


오후 2시를 넘긴 시각 원싱턴 D.C의 남서부로 들어선다. 시내 중심부로 들어서자 길이 막히기 시작한다. 워싱턴 D.C의 위치와 기후는 위도상 우리나라 대구와 비슷하며 기온도 거의 같다. 지금 바깥은 40도라고 한다.


첫 목적지인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 간다. 스미소니언은 영국 기부자의 이름이다. 1840년대에 약 515000 달러의 기부금으로 1864년 스미소니언 인스튜터가 설립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아직도 수장고에는 소장품이 많아 한 작품당 30초만 봐도 50년이 걸린다 하니 엄청날 따름이다.


오후 2시 반경 국회의사당과 보건국건물을 지난다. 건물이 전부 대리석이다. 미 연방정부의 수도인만큼 녹지대와 건물의 배치가 조화롭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내리니 정말 뜨거운 여름날씨다. 중점으로 보아야 될 것이 항공우주관, 자연사관, 미술관이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모두 소화해 내기는 어려운 사항이다. 생각한 끝에 일단 중요한 것만 모두 보자고 결정하고 항공우주관으로 들어간다. 여기 박물관 들어가는 것은 비행전 검색대를 통과하는 수준이다. 항공우주관에는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실물, 찰스린드버그의 대서양 횡단 비행기,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 닐 암스토롱이 달 탐험이후 착륙한 착륙선 등 실물이 그대로 전시되고 있었다. 그리고 1986년 한번도 서지 않고 지구를 순회한 안스크호도 있다. 인간의 날고 싶은 욕망은 지혜를 거듭하고 빌려 현재의 비행 문화 우주개척의 시대에 도달하고 있으니 그 한계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


항공우주관을 뒤로 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한다. 햇볕은 따갑지만 습도가 없어 그늘은 쉴만하다. 걸어가는 거리가 꽤 된다. 잔디밭을 돌아서 5분여 걸은 끝에 자연사관에 도착한다. 여기 입장도 역시 비행을 위한 검사와 같다. 이곳 자연사 박물관에는 8톤 크기의 코끼리 박재와 인간의 진화와 각종 전시물이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빛의 예술은 사진이었다. 어떻게 저런 장면을 렌즈에 담았는지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다.


촉박한 시간을 쪼개 그래도 이곳까지 왔는데 램브란트의 그림을 보자며 오후 4시경 미술관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 다리도 쉴겸 자연사 박물관 옆 조각공원에서 휴식을 취한다. 거대한 스탠으로 제작된 나무가 인상적이다.


박물관 주변 인도에 얼음 생수를 파는 사람, 난타를 연주하며 주의를 끌고 팁을 바라는 사람들이 보인다.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사는 모습은 같다.


넓은 도로가 잘 조성된 공원을 보며 여유를 느끼는 미국인들 야구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느긋함이 베어온다. 오후 5시 반경 다시 차에 오른다. 내일 애나폴리스 방문과 원싱턴 D.C 마지막 일정을 생각하며 피곤에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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