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총이 오는 9월 1일자 교장 공모 추진과 관련해 도교육청에 “코드인사 남용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공정한 인사를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현재 10개 학교(초 6, 중‧고 4)를 대상으로 교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교총은 20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음성군 소이초의 내부형 무자격 공모나 충북에너지고의 개방형 공모의 경우, 특정 교원단체 출신을 위한 인사, 코드‧보은 인사 등의 의혹과 비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학교 관리자의 자질, 도덕성을 가벼이 여기고 승진기회 박탈에 따른 허탈감, 교직사회의 분열 등을 간과한 것은 물론 ‘무늬만 공모’를 시행해 온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충북에너지고는 지난 3월, 정해진 공모 절차가 마무리돼 발표만 남겨둔 상황에서 특정 교원단체의 항의 때문에 6개월이나 시행을 미뤄 학교 운영에 파행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충북교총은 교육청에 대해 무원칙한 인사 연기의 철회를 요구하고, 동시에 9월 공모 재추진 시 문제의 발단이 된 응모자들의 ‘재응모 불가’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촉구했었다”며 “그런데도 이번 공모 공고에서 재응모 제한을 하지 않은 것은 측근 코드인사를 염두에 뒀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충북교총은 “충북에너지고 공모에 ‘재응모 제한’을 두고, 이미 여러 의혹에 휩싸인 내부형 무자격 공모제 철회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