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질문 있는 배움중심수업의 전략’을 소개한다. 토의가 협력적인 문제해결과정이라면 토론은 찬반논쟁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넓은 의미에서 토론은 토의를 포함한다. 토론을 통해 질문을 만들어보고 이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는 활동에는 독서토론, 월드카페토론 등이 있다. 핵심질문으로 생각을 나누는 독서토론 수업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흔히 ‘독서토론’이라고 한다. 독서토론이라고 해서 새롭거나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독서토론은 텍스트에 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글이나 작품을 읽고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그것에 대해 모둠별로 토의 또는 토론한다. 여러 질문 중 핵심질문을 가려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데, 이 핵심질문이 논제가 된다. 이 논제의 성격에 따라 토의나 토론의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수업 단계별로 주요 활동을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학생 스스로 핵심질문을 찾아 이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하는 수업 방식이 있다. 4~6명으로 모둠을 구성하고, 모둠별로 가려낸 좋은 질문(2개)에서 최상의 질문 2개를 선정하여 이에 대해 토의하는 것이다. ‘최상의 질문 선정하기’는 전체가 공유하는 과정으로
교원의 성 관련 비위에 대한 징계 등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및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성 관련 비위에 대해서 신속히 징계토록 하고 성 관련 비위의 유형도 추가됐습니다. 이와 같은 개정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 사립학교 법인이나 학교에 설치된 교원징계위원회는 소속 교원의 징계의결 요구를 받았을 때 그 요구서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징계에 관한 의결을 하도록 「사립학교법」 시행령에 명시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2019.3.19)으로 성희롱 행위 등 성(性) 관련 비위만을 징계사유로 하는 징계의결의 경우에는 징계의결 요구서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서 30일 이내로 징계의결 기한이 단축됐습니다. 다만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해당 징계위원회의 의결로 30일의 범위에서 1차에 한정하여 그 기간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15년 12월 개정된 「교육공무원징계령」과 동일하게 바뀐 사항입니다. 성 관련 비위 행위자에 대한 신속한 징계가 이뤄지도록 하고, 성 관련 비위로부터 학생을 보호, 건강하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입니다.
발도르프학교는 1919년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슈타이너가 ‘자유 발도르프학교(Freie Waldorf Schule)’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12년제 사립 종합학교(comprehensive school)이다. 발도르프-아스토리아(Waldorf-Astoria) 담배공장 소유주 에밀 몰트(Emil Molt)가 슈타이너에게 교육을 맡아달라고 하면서 시작됐다. 이 공장의 이름을 따 발도르프라 했고, 교육이 사회의 다른 경제 영역이나 법적·제도적 영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 ‘자유’ 발도르프학교라고 했다. 발도르프교육의 시작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에서 일어난 신교육운동이라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새로운 교육을 모색하는 운동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다. 이것은 당시 중등교육이 지나치게 지식중심의 학교로 형식화된 데 대한 반발로, 19세기 중엽 확립된 근대교육의 이념을 본격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한 운동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신교육운동(New Education Movement)’이라고 한다. 신교육운동은 전통적 중등학교 개혁을 계기로 일어났는데, 넓은 의미에서 학교의 제도·내용·방법이 민
어느새 금요일 아침, 한 주가 끝나갈 무렵이지만 오늘도 정신없기는 매한가지이다. 6시 30분 무렵 눈을 뜬다. 이미 출근한 남편은 아마 오늘도 아침 식사를 거르고 갔을 것이다. 서둘러 밥상을 차리고 옷을 입고, 둘째 아이를 깨워 세수하라고 시켜놓고 화장을 한다. 밥상에 앉으면서 첫째 아이 방문도 열어 깨워둔다. 7시 25분, 둘째 아이와 집을 나선다. 다행히도 아침 돌봄을 시행하는 초등학교 덕에 아이를 맡기고 걸어서 학교로 출근한다. 중간에 다리를 건널 때 보이는 양재천의 놀랍도록 아름다운 봄 풍경을 곁눈질할 틈도 없이 정신없이 걷는 출근길…. 이 시간이 조금 더 여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중학생인 첫째 아이는 혼자 밥을 먹고 8시 무렵 집을 나설 것이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다. 조금 일찍 철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첫째 아이에 대한 안쓰러움을 미뤄둔다. 7시 50분 학교에 도착해 아침 전달 사항을 챙겨서 8시 조회를 위해 교실에 입실한다. 3월 마지막 주가 되니까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는 유인물의 양도 조금 줄어든 것 같다. 아차, 독감으로 결석했던 학생들이 미처 내지 못한 동의서와 동아리 배정서, 결석 신고서를 챙겨야지. 조회를 마치
문제 ○ 시대가 변하면서 학교의 역할과 기능도 변하고 있다. 학교의 변화는 당연히 교사의 변화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교사의 변화는 자발적이어야 한다. 그런 변화에 동력이 되고 에너지가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교사의 변화는 스스로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서도 가능하지만,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장학활동, 교육 풍토와 여건을 만들어주는 지원을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다. 여건을 만들어 주는 역할은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장과 교사들 및 학부모에 의해서도 가능할 것이다. ○ 그중에서도 교육청과 학교장, 교사들 자신과 상호 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부분은 장학활동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는 당연히 교사의 성장과 발전, 학교 교육력의 증진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 이처럼 학교의 자율적인 성장을 돕는 장학의 중요성과 실태 및 문제점, 장학의 활성화 방향과 내실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교육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시행되었던 지도와 점검 위주의 장학활동은 장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낳고 장학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각 시·도교육청은 현장 중심의 자
소년 영웅과 할아버지 독립군 (김은식 지음, 김동성 그림, 나무야 펴냄, 148쪽, 1만3000원) 일제강점기의 소년 윤우의와 노인 강우규의 삶을 그린 아동청소년 역사 소설. 소년은 훗날 이름을 ‘봉길’로 고치고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윤봉길 의사가 된다. 서로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같은 방식으로 목숨을 내던진 두 인물의 삶을 통해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겨본다.
1. 들어가는 말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은 수포자 및 학포자와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지도와 사교육에서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 때문에 학생들 수준 차이가 너무 커서 수업을 함께 이끌어 가기 힘들다. 이런 어려움과 제4차 산업혁명 등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교육은 다양한 역량을 갖는 인재상을 설정하고 교육정책,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여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수·학습의 활동은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따른 학습능력과 심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에 기반하여 배움이 일어나도록 개인별 맞춤형 수업과 과정중심평가가 함께 이루어져서 교육활동의 각 부분이 조화를 이루고 앎과 삶이 일치하며,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많은 학자와 현장 전문가들이 꾸준히 탐구하고 실천해 왔다. 이에 대한 명확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의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현장의 교수·학습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보자. 현재는 학습목표를 정하고 수업방법을 설계하며 평가를 정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배움을 더 효과적으
망나니 공주처럼 (이금이 지음, 고정순 그림, 사계절 펴냄, 40쪽, 9000원) 작은 왕국의 앵두공주는 전설 속의 망나니 공주처럼 돼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랐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아이들은 늘 몸가짐을 조심하는 앵두공주보다 망나니 공주를 더 좋아한단다. 사실은 앵두공주가 듣지 못한 이야기가 더 있었던 것.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었던 것일까.
사과나무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떠오르는가.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과일 꽃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과일 꽃이 피는 4~5월엔 온갖 꽃들이 만발할 때여서 과일 꽃까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과일 꽃 자태도 웬만한 원예종 꽃이나 야생화 못지않다. 특히 사과꽃, 배꽃, 복숭아꽃, 앵두꽃, 모과꽃 등은 꽃도 어여쁜 데다 얘깃거리도 참 많은 꽃이다. 풋사랑의 싱그러움을 담은 사과꽃 향기 사과나무꽃은 하얀 5장의 꽃잎에 황금색 꽃술이 달린다. 꽃봉오리는 처음에는 분홍색을 띠다 활짝 피면서 흰색으로 변하는데, 분홍색이 아직 남아있을 때가 가장 예쁘다. 그즈음 사과꽃은 수줍어 살짝 붉어진 아가씨의 볼을 연상시킨다. 사과꽃은 향기가 참 좋다. 이 향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잘 익은 사과가 가득 담긴 박스를 처음 개봉할 때 나는 냄새와 비슷하다. 맑고 싱그러운 향기다. 은희경 소설 새의 선물에선 사과꽃 향기가 조숙한 소녀의 풋사랑을 상징하고 있다. 새의 선물은 남도의 지방 소읍에 사는 조숙한 소녀가 주인공인 성장소설이다. 삼촌의 서울 친구인 허석이 서울에서 내려왔을 때 가족들은 밤 영화를 본 다음 과수원 길로 산책
01 1994년이니까 벌써 25년 전의 일이다. 가수 임종환이 레게(Reggae)풍의 노래, ‘그냥 걸었어’를 발표하여 대중음악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매우 특이한 노래 형식을 구사하여,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이 노래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비 오는 날이면 라디오 방송의 DJ들은 어김없이 이 노래를 틀어주곤 했다. 나로서는 이 노래에 따라붙는 대화체의 가사가 재미있었다. 이 노래의 의미 구조는 소박하다. 주인공 남자는 빗길을 걸으면서, 그녀에게 전화를 건다. 그녀는 남자가 일찍이 좋아했던 존재, 그러나 지금은 멀어져 있는 사람, 그래서 남자는 안타깝고, 아쉽다. 무의식 안에서도 그녀가 그립다. 노래가 시작되면, 전주와 더불어 전화를 받는 그녀의 전화음 목소리 “여보세요”가 나온다. 가라앉은 듯한 저음의 차분한 목소리이다. 이어서 주인공 남자가 전화 속 그녀에게 노래로 말을 한다. 노래는, 전화음으로 된 ‘그녀의 짧은 물음’과, 그 물음에 답하는 남자의 말로 이어진다. 노래 가사의 일부를 소개한다. ( ) 안의 말은 전화음으로 나오는 그녀의 목소리이다. (여보세요?) 처음엔 그냥 걸었어. 비도 오고 해서/ 오랜만에 빗속을 걸으니 옛 생각도 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