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한 권 깊이 읽기를 실천하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이 책 읽기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함께 읽어가면서 이야기에 빠져들고, 꼼꼼히 읽으면서 인물의 마음을 읽게 되고, 깊이 읽으면서 공감하고 상처를 보듬을 줄 알게 된다. 책이 책을 부른다 두꺼운 책을 읽고 난 후, 6학년 아이가 ‘마치 이야기가 파도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읽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기승전결의 휘몰아치는 인물의 삶에 빠져들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책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만나보고 싶다고도 한다. 책이 책을 부른다. 재미있는 책은 독서에 관심을 끌게 하는 시작이다. 여기에 의미가 가미되면 금상첨화다.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힘든 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이 무엇인지, 왜 자기 삶에 질문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경험한다면 ‘지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본 수업은 스갱 아저씨의 염소라는 그림책으로 상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가운데 선택의 이유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늘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되고 갈등한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 선택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요즘 언론을 통하여 보도되고 있는 학교폭력 사태로 사회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학교폭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학교폭력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었다. 그 가운데 다양한 간접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독서를 통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래서 2013년 당시 학교폭력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가 ‘책 쑥쑥, 폭력 제로’였다. 독서를 통한 학교폭력예방 사례 및 연구논문을 찾아보고, 독서치료로 학생의 공격적 성향을 줄여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그래서 학교폭력 상황을 다룬 다양한 책으로 학교폭력예방 추천도서 목록을 만들고, 책을 구입하여 도서관 입구에 비치하고, 학생들이 자주 접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추천도서 목록의 책들 가운데 학년별로 한 권씩 골라 ‘온작품읽기’를 하며 수업 중 활동으로 독서치료를 하였다. 아침독서시간에 담임교사가 추천도서 목록의 책을 읽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이외 독서행사·독서프로그램 모두 학교폭력예방을 주제로 진행하였다. 그 결과 2012년 5.7%였던 학교폭력 발생률이 2013년 2.4%로 줄어들었다. 그 뒤 2
수포자의 시대 : 왜 수포자를 포기하는가? (김성수·이형빈 지음, 살림터 펴냄, 252쪽, 1만5000원) ‘수포자’는 이제 언론에서도 공공연히 쓰일 만큼 일반적인 단어가 됐다. 수포자의 표면적 뜻은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지만, 우리나라 교육현실상 학업을 포기한 사람으로 읽힌다. 현직 수학교사인 저자는 이런 현상이 우리 사회의 구조에 있다며,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교육은 문학과 철학이 분리되기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서구에서는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로 잘 알려진 호메로스(Homeros), 최초로 교술(敎述)시를 썼던 헤시오도스(Hesiodos), 여류시인으로서 사랑의 감정을 노래했던 사포(Sappho) 등 여러 시인이 존재했다. 문학작품들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말과 글을 가르쳐주는 동시에, 생각을 공유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전승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해왔다. 기원전 8~9세기부터 내려온 고대 그리스의 문학작품들은 아테네의 전성기에는 희극과 비극의 형태로 변화하여 정례화되었다. 아테네에서는 매년 디오니소스 축제에서 희극·비극 경연이 열렸으며 이 경연은 모든 아테네인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하는 등 아테네의 일상 속 문화생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오늘날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아이스킬로스의 아가멤논 등은 모두 이 시기에 완성된 작품이다. 비극경연은 주로 3부작으로 구성되는 데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오이디푸스 왕이다. 오만의 씨앗을 벗지 못했던 오이디푸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실제 오이디푸스 왕은 큰 관련은 없다. 프로이트의 설명과는 달리 오이디푸스가 아버지를 죽이고
고슴도치 아이 (카타지나 코토프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보림 펴냄, 44쪽, 9800원) 아이를 낳지 못한 한 부부가 온몸에 가시가 돋친 고슴도치 아이를 만나 사랑으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아이에 다가서면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지만, 존중과 사랑으로 보듬어줄 때마다 아이의 가시가 하나둘 떨어져 간다.
KBS 드라마 ‘흑기사’ 촬영지로 최근 몇 년 전부터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한 슬로베니아. ‘흑기사’의 두 주인공인 김래원과 신세경이 만나고 재회하는 모습 속에선 너무나도 눈부신 호수가 보이고, 아찔한 절벽 위엔 예쁘장한 성이 등장한다. 그리고 성이 동굴 속에 푹 파묻힌, 생소한 모습까지도 보인다. 신기하다. 실제로 보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흔히 ‘동유럽 여행’하면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떠올렸지만, 이제는 슬로베니아까지 넣어 4개국을 여행하는 추세이다. 나 역시 이번 동유럽 여행에 슬로베니아를 포함했다. 나의 기대에 부응하듯 슬로베니아 명소 4곳은 서로 다른 매력을 맘껏 발산하며 ‘흑기사’에서 나왔던 모습 그대로 나를 맞이해주었다. 누군가 ‘동유럽 여행에서 어디가 가장 좋았어?’라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바로 ‘슬로베니아!’라고 할 정도로 슬로베니아는 아직도 내 가슴 속 깊이 남아있다. #01 작지만 사랑스러운 도시,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사랑스럽다’라는 뜻을 가진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이다. 류블랴나를 걷다 보면 곳곳에 청동으로 만들어진 ‘용’ 조각상이 보인다. 그리스 신화에서 이아손과 함께 떠난 50명의 영웅이
1. 들어가는 말 예측하기 힘든 미래사회를 위해 우리는 혁신적인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 과거의 방식만으로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힘들다. 미래사회의 삶을 위해서 학생들은 교육적 통찰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지식이 학생들의 삶의 방향에 의미를 제시하고, 생활에서 직면하는 문제해결방법을 제공하며, 자기주도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즉, 앎이 실제로 삶에 적용되도록 지식을 쌓고 그 지식이 창의력을 발휘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각자의 생각을 모으고 연결하면서 집단지성을 발휘하여야 한다. 특히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 중 실패를 경험할 수 있고, 교사들도 시행착오를 경험할 수 있는데, 이것이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역량으로 쌓이도록 해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전문적학습공동체인 것이다. 빠른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단위학교와 교사의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교육성취는 교원의 전문성과 리더십에 의해 그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교사는 교육의 변화를 일으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 교사의 전문성은 교육변화에서 매우 중요하며 학교 교육 제4의 길(앤디 하그리브스, 데니
※ 법률적 근거 「교육공무원법」 제49조(고충처리) ① 교육공무원(공립대학에 근무하는 교육공무원은 제외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은 누구나 인사ㆍ조직ㆍ처우 등 각종 직무조건과 그 밖의 신상문제에 대하여 인사상담이나 고충의 심사를 청구할 수 있으며, 이를 이유로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받지 아니한다. Q. 사립 교원의 경우에는 고충심사청구를 할 수 없나요? A. 사립학교 교원은 교육공무원법 제49조에 따른 고충심사청구제도의 대상이 아닙니다. 사립학교 교원의 봉급, 수당 등 보수에 관한 사항에 대한 법적 구제절차는 민사소송 등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해당 건으로 소송까지 가기에는 실익이 없기 때문에 해당학교의 관할청에 민원, 지도·감독을 요청하는 형태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Q. 견책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도 고충심사청구를 할 수 있나요? A. 징계 처분의 구체를 위해서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청구를 하셔야 합니다. 시정이나 구제, 쟁송의 절차가 다른 법률에 명시된 사항에 대해서는 고충심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징계나 불이익 처분 등 소청심사의 청구대상이 되는
저물가시대입니다. 실제 물가상승률이 0% 수준입니다(심지어 지난해 9월에는 -0.4%였다). 물가가 오르지 않는 세상이 됐습니다. 실제 주위를 둘러보면 진짜 가격이 잘 안 오릅니다. 우리 동네 설렁탕값은 8천 원에서 멈춘 지 오랩니다. 10여 년 전 3만 원을 넘나들던 피자는 최근엔 2만 원 정도면 꽤 먹을 만합니다. 10년 전 10만 원 정도였던 A 유명미용실의 남성 파마요금은 이제 가족회원에 가입하고 쿠폰을 쓰니 5만5천 원에 가능합니다. 오르는 건 가스요금 같은 공공요금뿐입니다. 저물가시대 시이~작!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자꾸 내려가는 것을 디플레이션(Deflation)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사실 물가가 본격적으로 내리는 디플레이션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서 디스플레이션(DISinflation)이라는 용어가 나왔습니다. 쉽게 말해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상황…. 그러니까 ‘물가가 오르지 않는 상황쯤’ 되는 겁니다. 소비자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국민의 소득이나 구매력이 따라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물가가 오르지 않는 게 아니고 가격을 못 올리는 겁니다. 찜질방 사장님이 예전처럼 쉽게 요금을 1~2천 원 올리지
나의 첫사랑 레시피 (조정현 지음, 돌베개 펴냄, 216쪽, 1만3000원) 열일곱 살 세 친구가 꿈과 사랑을 키워가는 성장소설이다. 유튜브와 요리를 소재로 뜻대로 되지 않는 첫사랑에 대한 고민과 우정·외모콤플렉스·진로 등 청소년의 고민을 담아냈다. 오래 숙성시키고 끓어야 하는 곤드래된장찌개와 포퇴푀처럼 인간의 성장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