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속기(俗氣)가 넘치는 유치한 여행을 말해 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 명품 쇼핑에 눈먼 여행이 우선 떠오른다. 돈 자랑의 욕망이 허영의 깃발을 드높이는 여행이다. 유흥 중심으로 가는 여행도 천박하기로는 금메달감이다. 진정한 견문은 안중에도 없고 쾌락의 욕구를 은폐하는 수단으로 여행이 존재하는 격이다. 이런 여행을 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일종의 욕구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 할 수밖에 없다. 또 이런 여행을 조장하는 사회 문화적 풍토가 있다면 그 사회는 병든 사회라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의 여행 취향에도 속된 기운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여행 과시욕이다. 남 안 가 본 곳을 나만 가보았다는 식의 자랑이 흔하다. 나 이번에 어디어디 다녀왔고, 작년 해외여행에서는 또 어디어디 많이 가 보았고, 내년에는 또 어디어디 수많은 곳을 가 볼 것이라고 자랑하는 사람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이것은 여행의 내공이 전혀 쌓이지 않은 사람들이 범하는 유치함이다. 이런 욕구가 지나치면 여행의 본질을 놓칠 수 있다. 그것도 한꺼번에 여러 행선지를 되도록 많이 끼워 넣고서는 ‘견문의 허세’를 부리는 것이다. 비행기 타고 나라 밖 나가는 일이 국
[PART VIEW]【제시문】 ?어머니 : 선생님! 광수의 성적 하락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류 교사 : 저도 요즘 광수의 학습문제의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광수가 특별히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어머니 : 동아리 활동으로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코치님의 말에 의하면 승부욕이 강해서 게임에서 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류 교사 : 승부욕은 지나치면 안 되겠지만,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군요. 다만, 학교성적이 낮아서 걱정이군요. ?어머니 : 지능이 낮아서 성적이 낮은 게 아닐까요? ?류 교사 : 그렇지는 않습니다. 광수의 IQ는 우리나라 지능의 평균인 100입니다. 지능이 100이면 공부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 ㉠ 대안적 지능이론에 의하면 학교에서의 성적이나 사회에서의 성공에서 IQ가 그렇게 중요한 요인은 아닙니다. ?어머니 : 광수에게 수업태도나 학습과정에서는 문제되는 점은 없나요? ?류 교사 : 그동안 광수의 학습과정을 관찰하고, 여러 교과 선생님들께 물어본 결과, 광수는 ㉡ 교사의 설명을 열심히 들으나 중요한 내용을 가려내지 못하는 듯합니다. 즉 필기는 열심히 하지만 필기내용 중에 핵심내용이 없고
교육연극의 필요성 연극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우리 삶의 기본적인 가치와 인생철학에 대해 되돌아보며 학생들이 성장하길 바랐기 때문이다. 연극은 앞만 보고 질주하는 경주마처럼 경쟁과 속도가 중요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잠시 달리기를 멈추고, 숨을 고르고,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연극교육은 창의성 교육 및 감성·정서 교육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다감각적인 자극을 통해 학생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가져다줄 수 있다. 다학문적, 종합적 예술로서의 연극이 가지는 교육적 장점은 무수히 많겠지만,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연극은 상대방과 눈 맞춤을 하면서, 협력하여 이루어지는 이른바 ‘공동의 작업’이기 때문에 제작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타인과의 약속·배려·협동 등 인성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 연기는 양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하며, 자신이 연기를 하지 않는 순간에도 다른 친구를 바라봐 주어야 하고, 공감하고 호응해 주어야 한다. 즉, 학생들은 연극을 통해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발전하기 위한 방법과 태도를 배우고, 완벽한 공연을 추구하기보다는 조금 부족하고 미완성된 작품이라도 힘을 모으고 서로를 격려하는 경험
‘2014 대한민국 창의·인성 한마당’이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 첫날인 14일에는 새교육개혁포럼이 주최하는 교육세미나 국가교육과정 포럼이 ‘수업이 바뀌면 인성도 UP!’을 주제로 열렸다. 이어 15일에는 인성 교육 토크쇼 ‘학부모 인성 통통 토크 콘서트’가 10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 광주시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과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한마당’을 통합해 열리게 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초·중·고 동아리 축제(창의체험 부문)와 수준 높은 인성교육 콘텐츠(인성실천 부문)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게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 주최 측은 가정·학교·사회의 인성교육 우수사례를 발굴, 행복교육을 견인할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성교육 우수 프로그램과 학생 동아리 중심의 창의적체험활동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전국 단위 축제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꿈 찾는 여행 우리끼리 동아리 이야기’를 주제로 한
경기도 이천시는 300여 개의 도자기협동조합이 있는 유네스코 지정도시다. ‘도자기 공동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특화된 지역인 셈이다. 한국도예고등학교는 이곳에 2002년 설립됐다. 이 지역에 매우 걸맞은 학교인 셈이다. 전국에 예술고등학교도 기술고등학교도 많지만 도예고등학교는 대한민국에 유일무이하다. 교사, 학생 할 것 없이 자부심이 강할 수밖에 없다. 도예는 기술이자 예술 “도예는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이기도 하지만 전통 문화를 담는 예술이기도 하죠. 우리보다 도예교육이 50년 앞서 있는 일본 등 도예교육을 하는 나라들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아리따 지역은 도예고등학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예전문학교까지 같이 있어 고등학교의 단기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예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요. 또한 도예 산업단지 안에 학교가 있어 교사는 2명뿐이고 나머지 명예강사 100여명이 그 지역 도예인들로 구성돼 있어요. 실질적인 도예 기술이 전수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독일의 마이스터고등학교도 기술이 지속적으로 전수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요.” 개방형 공모제로 2007년 교장에 취임한 한영순
내년부터 ‘학교안전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교원에게는 승진 가산점이 주어진다. 임용시험을 준 비 중인 예비교사들 역시 학교안전지도사 자격을 취득하면 임용고사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전국의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15시간의 안전연수가 실시되고 단위 학교별로 전체 교직원에게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이 실시된다. 또 중등 체육교사 선발 때 실기시험과목에 수영종목이 필수로 지정되고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영 등 수상안전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분야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생 안전교육진행 및 교육활동 중 발생한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안전지도사’ 자격을 신설하고 이를 취득한 교원 및 예비교원에게는 승진 및 임용시험에서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신설되는 학교안전지도사는 현직교원 및 교원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자격이 주어진다. 교육부는 안전ㆍ구급ㆍ재난 관련 등에 관한 이론 및 실기와 면접 등 응급구조 능력 평가를 실시, 국가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안전지도사 가
법치주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요 사회질서 유지의 골격이다. 필자는 최근 교사들에게 ‘민주주의하면 맨 먼저 무엇이 연상되는가’를 물어본 적이 있다. 교사들의 상당수가 ‘국민이 주인’이라는 매우 단편적이고도 상투적인 답을 내 놓았다. 그래서 또 물었다. ‘국민이 주인’이라고 할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그랬더니 많은 교사들이 ‘권리’라는 개념이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하였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선생님들은 무엇이 가장 먼저 연상될까. 생활 속으로 파고 들어 온 헌법, 학교 법교육 내용 수정 필요 우리나라 교육과정 역사를 보면, 제6차 교육과정 이후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 법교육 내용이 도입된 지 벌써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학교 법교육이 그동안 학생들의 민주시민성을 함양하는 데 얼마만큼 기여하였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들 한다. 이는 학교 법교육 방향과 목표 설정의 문제일 수도, 학교 법교육의 내용 문제일 수도 있으며, 학교 법교육의 방법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문제이든 이러한 문제를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학교 법교육에 대한 성찰과 개선 방안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역
청소년의 학교 왕따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최근 스마트폰 보급과 인터넷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학교폭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실 세계를 넘어 사이버 공간에서도 왕따와 괴롭힘이 계속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사이버 폭력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혹은 ‘사이버 왕따’는 이메일, 스마트폰, SNS, 카카오톡 등의 서비스를 통해 더욱 지속적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과거와 같이 몸에 난 상처라든가, 현장을 목격하는 요행을 가지고는 사이버 불링으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사이버 불링과 학교폭력, 사이버 폭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어떤 행동들이 폭력에 해당하는지 정확하게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이란? 미국의 경우, 2000년 뉴햄프셔대학의 연구에서 ‘사이버 불링’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이후부터 청소년 사이버 불링에 대한 지속적인 피해 현황 조사와 사회적인 예방책을 깊이 있게 논의해 왔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구체적인 예방법이나 대책이 나오지 않아 피해 학생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사이
오늘날 우리 교육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의미 있는 사람이며 지금 하는 일이 의미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자’는 기본정신은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급변하는 21세기에서 의미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교육 역시 ‘창의ㆍ인성’이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도달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해왔고, 협동학습ㆍ토론학습ㆍ프로젝트 학습ㆍ융합학습 등 여러 가지 배움 중심 수업모형이 개발되었다. 여기서는 융합수업모형과 프로젝트 수업모형이 합해진 융합프로젝트 수업모형을 소개하고자 한다. 융합프로젝트 수업이란 실제 수업에서 융합적인 내용을 주제어로 하여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는 수업이다. 주어진 과제를 좀 더 개방적인 조건으로 구체적 해결이 가능한 수업방법이다. 그러나 작품제작과 같은 전시가 아닌 실제 수업에 적용할 때는 특정한 학생에게만 발표 기회가 주어져서 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많았다.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 학생이 과제를 함께 수행하고 발표하는 방법으로 수정하였다. 모둠별로 소주제를 정하여 관련내용을 조사하여 부스를 운영하는 형식의 수업이다.
1. 역사의 흐름은 경제의 흐름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설명될 수 있으며, 우리의 현실문제는 뉴스에 집약적으로 나타난다. 뉴스는 현재 우리의 자화상으로 주요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뉴스의 상당 부분은 ‘전세 가격의 고공 행진,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출 경제 적신호, 소비자 물가가 상승 등 경제 문제가 차지하고 있다.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이 말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보자면, ‘인간이 갖고 있는 한계와 재화의 불균등한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공동체를 구성하였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만약 인간이 모든 것을 갖고 있다면 교류는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다른 이와 교환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적정한 가치와 분배에 관한 관념이 생겨나게 되고, 효율적인 교환을 위해 화폐가 생겨나게 된다. 생존을 위한 가치로만 본다면 서로 부족한 것을 채우는 교환 수준에서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은 교환을 넘어선 형태로 확장시킨다. 생존의 단계를 넘어 인간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 현재의 것에 만족이 지속되지 않는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