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망월초(교장 전주은)는 9일 망월초 강당에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우리 가족 사용법 그리기’라는 주제로 ‘나’와 ‘엄마, 아빠’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의 사용법을 그려보고, 각자의 역할을 하나씩 알아보며 잊고 지낸 가족의 존재를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김성진 작가는 2010년 제1회 KB창작동화공모전 최우수상과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2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전에서 ‘엄마 사용법’으로 대상을 수상한 명성 높은 작가다. ‘엄마 사용법’책은 엄마가 없던 현수가 엄마를 사 달라고 조르자 생명 장난감인 엄마가 배달되어 겪는 이야기이다. 기대하던 엄마와는 전혀 다른 것에 실망한 현수는 엄마 장난감에게 하나씩 엄마의 역할을 가르쳐 주며 자신 또한 성장해 나간다. 망월초 3학년 학생들이 온책 읽기를 통해 접했으며 높은 흥미를 보인 책이다. 김성진 작가는 ‘엄마 사용법’이야기를 만들게 된 배경과 과정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학생들은 각자의 포스트잇에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을 적어 화이트보드에 붙여 질문했고, 김성진 작가는 즐거워하며 각각의 질문에 성의 있게 답했다. ‘우리 가족 사용법 그리
장상윤(53) 교육부 차관이 11월 30일 대통령실 사회수석에임명됐다. 장 신임 사회수석의 임기는 4일부터다. 장 수석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성남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도시행정학 석사,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직에는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입문했다. 장 수석은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실 서기관, 농수산건설심의관실 과장, 대통령 혁신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국무조정실 기획총괄과장, 사회규제관리관, 사회복지정책관, 기획총괄정책관, 사회조정실장 등으로 근무했다. 국무조정실에서 사회 분야를 총괄하면서 코로나19 시기에는 방역 사항과 관련해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정책지원단장을 맡았다. 지난해 5월 교육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잇따른 낙마로 어수선하던 교육 현장을 잘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정부 출범 직후 김인철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낙마한 데 이어, 박순애 전 부총리는 취임 1개월 여 만에 사퇴한 바 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장 수석 임명에 대
한국교총이 교사일동 등 교원단체와 함께 서이초 교사를 비롯한 악성 민원과 교권침해, 과도한 업무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교원의 순직 인정과 아동복지법 개정을 촉구했다. 교총 등은 30일 정부세종청사 인사혁신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직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교원의 순직 인정제도를 개선하고 유명을 달리한 많은 교원의 순직 인정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2020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교원의 순직 인정 신청 17건 중 3건만 인정 받았다”며 “이는 소방, 경찰공무원은 물론 일반직 공무원(27건 중 7건)보다 낮은 인정비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교원의 경우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이로 인한 고소·고발 스트레스, 과중한 업무 등이 원인으로 드러났다”며 “교직의 특수성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교원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 순직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불합리한 처사”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교직의 특수성을 반영한 무분별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순직 인정 ▲교원의 상황을 고려한 순직 심사 신속 진행 ▲순직 인정 신청 시 교육청의 법률 상담 및
어린이가 쓴 최초의 손바닥 동시집 직접 쓴 시에 삽화까지 곁들여 지난27일 출간 기념회도 지난27일 전북 대덕초 강당에서 특별한 출간 기념회가 열렸다. 책을 지은 저자만 56명, 모두 초등학생이다. 전교생이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손바닥 동시’를 쓰고 삽화까지 곁들였다. ‘손바닥 동시’라는 새로운 형식의 정형동시를 만든 유강희 시인이 직접 아이들의 작품을 엮었다. 그렇게 탄생한 유강희 시인과 함께하는 어린이 동시의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어린이가 쓴 최초의 손바닥 동시집이다. 한 어린이 저자의 출간 소감이다. “시를 쓰다 보니, 많은 걸 관찰하게 됐어요. 지나치지 않고 유심히 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이 시가 나왔어요.” 대덕초는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신나는 학교’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박경숙 교장은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경험은 인생을 풍요롭게 가꾸어 가는 자양분이 된다”면서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신나는 학교가 되려면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보듬어줘야 한다”고 했다. 인문학적 소양과 감수성을 키워주는 교육을 지향하는 이유다. 학교 곳곳에 시를 게시하고, 언제든 읽고 감상할 수 있게 한다. 대부분의 아이가 게시된 시를 외울 정도다. 점
제54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황찬식·김미현 경남 김해봉황초 교사와 홍성주 김해동광초 교사, 김경진 진해냉천초 교사가 출품한 ‘교실농장 버그팜으로 실천하는 애·지·중·지 生生 실과 수업 통합자료(실과 부문)’가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한국교총은 30일 오후 2시 교총회관 다산홀에서 ‘제54회 전국교육자료전 최고상 전수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수상자들을 대표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국무총리상은 ▲경남 이수호·천정훈·안태환·홍성숙 교사 팀의 ‘TALK 소리나게 공부하는 AI-English 자료 아이톡톡과 AI로 의사소통하다!(외국어 부문)’ ▲대전 김성중·김가람·김동근·임종민 교사 팀의 ‘흥미로운 계기교육, 메타버스와 함께 1년 톺아보기(인성·창체 부문)’가 받았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들을 위한 땀과 열정이 결실을 맺은 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더 생동감 있고 더 풍요로운 수업을 위해 연구하는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은 앞으로 연구하는 교직 문화 확산을 위해 더 많이 지원하고, 선생님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실 여건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
울산교총(회장 신원태·오른쪽에서 세 번째)은 지난달 28일 울산 중구에 위치한 실용음악학원인 ‘탐탐뮤직스튜디오’와 MOU를 체결했다. 신원태 회장은 “교총 회원들이 가족, 동료 교원,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약을 통해 교총회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교총(회장 권택환·사진 왼쪽)은 지난달 28일 전시 컨벤션 센터 ‘엑스코’(대표이사 이상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교총 회원 및 가족은 엑스코 이용 시 부대사용료 50%, 식사 5% 등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총 회원 할인을 위해서는 전화 예약 후 ‘한국교총 복지회원증’을 제시하면 된다. 권택환 회장은 “다양한 업무협약을 통해 회원 복지 혜택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초·중·고 학생 희망직업 조사에서 최근 들어 경제적 보상과 직업의 안정성 등을 추구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을 통한 창의적 도전과 발전 가능성을 추구하는 경향은 줄어들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30일 ’KRIVET Issue Brief 제270호‘(학생의 직업가치 변화 : 의사와 법률전문가를 중심으로)를 통해 학생들의 직업에 대한 가치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교육부와 직능연이 매년 시행하는 ‘초․중등 진로교육현황조사’의 원자료(2018년과 2022년)를 활용했다. 2018년과 2022년의 희망 직업 선택 이유를 비교한 결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에 대한 응답 비율이 늘어났다. 희망 직업 선택 이유의 1순위(‘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와 2순위(‘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에 변동은 없으나,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의 응답률이 증가했다. 반면 내가 좋아하고, 발전 가능성이 크며,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줄었다. 특히학생 선호 직업 중 하나인 의사를 희망하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1순위가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에서 ‘돈을
유현재(왼쪽 두 번째) 서강대 교수가 2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청소년이 말하는 담배 없는 세상'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죽음을 마주하는 일은 누구나 익숙하지 않다. 예견된 죽음을 맞닥뜨리기까지 마음의 준비를 해도 상실의 아픔은 우리를 힘들게 한다. 최근 연이어 일어난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교육 현장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지금까지도 그때의 슬픔을 떨쳐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도 적지 않다. 학교, 학교 구성원들과 관련한 죽음을 마주한 이들이 슬픔을 표현하고, 마음을 돌볼 수 있게 돕는 ‘애도 가이드’다. 잇따른 사회적 참사로 슬퍼하는 학생들을 두고 볼 수 없어 고민하던 교사들의 요청으로 쓰였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이끌고 세 명의 현장 교사가 힘을 보탰다. 대표 저자는 “힘든 일이 일어났을 때 자연스럽게 찾아온 슬픔이 우리를 너무 아프지 않게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슬픔을 억압하고 숨기면 후일 마음의 병이 된다. 슬픔을 꺼내어 나누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따뜻한 애도’를 강조한다. 따뜻한 애도란 ▲애도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슬픔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인정하며 ▲경험하고 표현되는 많은 현상들을 모두 증상이나 징후로 단정짓지 않고 ▲개방된 마음으로 ▲자신과 타인의 아픔과 슬픔을 잘 보살피며 ▲우리 모두가 너무 힘들지 않게, 자연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