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을 하늘은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이 감탄한다. 그리고 곳곳의 단풍을 보면 더 감탄을 자아낸다. 유럽과 아시아의 완충지대로 남은 터키는 아름답지만 현재는 슬픔으로 남아 있는 땅이다. 터키는 우리와는 유달리 친하다.6.25 때에도 군대를 보내어 우리를 도와준 경험이 있는 나라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도터키에서 의대를 나온 유학생과 함께 공부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더 정감이있으며, 터키어는 한국어와 문법구조가 아주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니 꼭 한번은 찾아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인류학자들이 말하는 문명과 문명이 만나는 단층국가로 이슬람과 기독교권이 보스포러스 해협을 경계로 만난다. 터키는 오랜 세월 서구 시스템에 자신의 나라를 어떻게 적응시킬까를 고민해 왔으며, 아직도 끝이 아니다.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가 차도르 등 이슬람 복장을 강제화한 것과는 반대로 터키는 착용 금지를 법제화했다. 한때는 잠옷까지도 서양식으로 입도록 했다. 전통 이슬람 문화를 내팽개치고 수염도 열심히 깎으면서 유럽을 따라잡기 바빴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천신만고 끝에 독립한 탓에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강박이 한몫했다. 결국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일원이 됨으로써
영서야, 아침저녁으로 가을의 시원함을 느끼는 계절이 되었구나. 이것이 자연 법칙이다. 이번에 정년퇴임을 하여 학교를 공식적으로 떠나게 되었지만 자유학기제 실시로 1학년 학생들과 다시 이렇게 수업을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일본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성인을 상대로 하는 수업은 한 경험이 있지만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업은 이번이 처음이란다. 평상시에도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은 공부란 근본적으로 학생이 하는 것이고 선생님은 안내자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안내를 잘 했는데도 좋은 결과가 안 나온다면 그것은 학생의 잘못이거나 아니면 안내자의 잘못일 것이다. 네가 일본교육에 관한 동영상을 보고 쓴 글을 읽어보니 네 또래 학생들보다 생각도 깊고, 현재를 조선시대와 연결하여 생각할 줄 아는 역사적인 관점과 또, 세상의 잘 못된 것을 비판할 줄 아는 분석력, 그리고 너의 관찰력은 매우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네 꿈이 웹툰 작가가 되는 것이라 했는데 넌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런 생각을 가졌다는 자체가 매우 대단하구나! 역시 사람은 어떤 경험을 통하여 하고자 하는 생각이 나는 것이 세상의 법칙이다. 전혀 보지도 않고 경험하지 못한 것
우리 학생들 대부분은 행복하지 못한 이유를 공부때문이라고 한다. 공부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공부하라는 부모님, 선생님들과 마음으로 행동으로 가끔 충돌을 일으킨다. 어떤 아이는 "엄마, 난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예요."라는 것이다. 공부를 하긴 해야 하는데 공부 습관이 잘 길러지지가 않는다. 도대체 왜 이것이 그렇게 어려울까? 모처럼 시작했는데도 계속되지가 않는다. 그래서 '난 공부가 안 되는 것인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 것인가? '라는 걱정을 학생때에는 누구나 하게 된다. 하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것은 머리가 좋고 나쁘고는 아무 관계가 없고, 원래 뇌가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다. 뇌에는 우리 인간만이 갖고 있는 신피질이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동물뇌라고 하기도 하고 변연계라고 하는데 이 두 부위가 통일이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이 정신 통일이라는 것이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신피질에서는 “야 공부좀 하자.”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물뇌는 그렇지가 않다. 싫으면 싫은 것이. 무조건 싫으면 안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항상 동물뇌가 반발을 한다. 인간 뇌는, 신피질은 “좀 하자. 싫어도 하자. 참고 하자.” 그래도 동물뇌는 싫
마선생님, 얼마전에 올해 6월 실시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나왔는데 선생님이 가르친 학생 가운데부진한 학생들이 어느 정도인가 저는 궁금합니다. 최근 발표된 핀란드 유바스큘라 대학의 박사 학위 논문(2012. 7.3. 한국교육개발원 해외교육 동향)에서는 학습 부진아의 주요 원인으로 교사와의 관계, 혹은 의사 소통 과정에서 부정적 경험을 꼽고 있어서 눈길을 끕니다. 이 논문에서는 학생이 교사와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할 경우 학생의 공부에 대한 의욕을 저하시키며 수치심, 두려움 등의 부정적 감정을 일으킨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런 학생이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혼자서 방치될 경우 학습 부진아가 될 위험이 크다고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선생님이 가르치는 방법과 의사소통을 포함한 관계 형성이 문제입니다 이같은 기술이 부족하여 학생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공부 상처를 남겼거나, 그 상처를 치유할 도움조차 주지 않아서 학습 부진아를 양산한다는 두려운 질책이 담긴 보고서 입니다. 그 보고서를 접한 순간 나 때문에, 내 잘못 때문에 학습부진아가 된 제자가 없었는지 깊은 숨 몰아쉬며 되돌아 봅니다. 사람도 완벽한 사람이 없듯, 완벽한 선생님도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한 국가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국가지도자들은 교육개혁을 중요시 하는 현실이다. 국가를 구성하는 중요한 실체는 사람이며, 교육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업으로 국민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 하는 것이다. 인구의 수만큼 인간의 특성은 다양하며 능력 또한 다양하다. 이 다양한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지 않는가? 최근 세계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 한국 고등학생이 1등을 했다. 이 대회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선발된 ‘국가대표’들에게 이틀에 걸쳐서 총 6개의 과제를 준다. 참가자들은 한 과제당 대략 두 시간씩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여 6개 과제를 완벽하게 다 풀어 만점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드물게 몇 년에 한 번꼴로 그런 천재가 출현한다. 우리나라 학생대표단을 이끌고 IOI에 참가한 적이 있는 서울대 문병로 교수는 그곳에 얼마나 많은 천재가 득실거리는지 잘 알고 있다. 올해 총 참가자는 327명이며, 이 가운데 모두 27명이 금메달을 받는데, 이들 중 1~3등은 따로 특별상을 받는다. 거기서 우리나라 학생이 희귀한 600점 만점 단독 1등을 한 것이다. 이 학생은 현장에서
정원을 품은 도시 순천은 순천사랑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벌써249회째를 맞이한다. 이번강좌는 10일 오후 4시부터 연향도서관 콘서트홀 연에서 오마이뉴스 오연호 기자를 강사로 초청,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열었다. 최근 UN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서 2년 연속 덴마크가 행복지수 1위를, 대한민국은 41위에 머물렀다. 6가지 키워드인 자유, 안정, 평등, 신뢰, 이웃, 환경으로 살펴보는 행복의 비결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중심으로 두 나라에는 무슨 차이가 있기에 사람들의 행복 수준이 다른가를 중심으로 풀어나갔다. 강사는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 행복한 사회의 비결을 묻고자 덴마크 사회를 1년 6개월에 걸쳐 심층 취재한 내용으로 취재를 통해 밝혀낸 비밀을 6개의 키워드로 나열하고 사례와 분석, 시원한 통찰로 설명하였다. 이 여섯 개의 가치는 학교와 일터, 사회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덴마크도 온 국민이 무기력과 절망, 불신에 빠져 있던 시절이 있었다. 1864년 독일에 패해 국토의 3분의 1, 인구의 5분의 2를 잃었을 때 그들도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씨앗을 뿌
100세 시대가 곧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길어진 노후 생활을 대비해 제일 중점을 둬야 하는 점은 ‘건강관리’다. 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평균수명은 81.9세, 건강수명은 70.7세이다. 10여 년은 질병 등 병치레를 하면서 다른 사람이나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건강수명을 늘리는 것이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에게도 도움이 된다. 건강한 식습관과 기초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노후에도 다양한 모임이나 취미 생활을 하면서 고독과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는 노후의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꼽힌다. 현재 약 54만 명인 치매환자는 2025년에 1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가입한 보험의 보장기간과 보장범위를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질병에 의한 사망 원인 1위, 2위, 3위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다. 암, 뇌혈관질환(뇌졸중, 뇌경색), 심장질환 모두 생활습관병이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협심증 등도 모두 생활습관병이다. 생활습관병은 말 그대로 생활습관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반대로 말하면 생활습관을 바꾸면 다 낫는 병이기도 하다.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질병이 있는 사람은
나경아, 앞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대학에 갈 것인가, 아니면 취업을 할 것인가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그리고 네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 것인지도.... 우리는 언젠가는 직업을 가져야 하는데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2년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업의 종류는 1만 1,655개이다. 이 중 관련직업(3,913개)과 유사직업(2,357개)을 제외한 본직업은 5,385개에 달한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1,300여 개의 신생 직업이 등장했으며 이 기간에 기술 발전의 영향으로 여러 직업이 생성 또는 소멸했다. 신생 직업으로 출현한 직업 중 대표적인 예는 프로게이머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했지만 게이머들의 능력을 직업으로 승화함으로써 이들의 자아를 실현한 셈이다. 이는 다시 게임 해설가, 게임 테스터 등 과거와는 다른 형태의 직업도 나타나게 했다. 심지어 프로게임단의 구단주가 등장할 정도로 다양한 직업이 자리를 잡았다. 반면, 컴퓨터의 급격한 보급 증대로 타자기 수리원, 인쇄소 식자원 및 문선원 등은 사라졌다. 이처럼 직업은 시대의 흐름과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로 생성되거나 반대로 아예 소멸되기도 한다. 앞으로
지난 8월 26일 정년 퇴임식을 마치고 아이들과의 첫 대면의 일본문화 수업이었다. 아이들은 정년 퇴임식에 참가한 경험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아이들의 진정한 소리를 듣고 싶어 몇 학생에게 발표를 시켰다. 다행히 잘 기억하여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학생도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학생도 발견하였다. 이렇게 발표를 하도록 지도한 이유는 지금 우리 나라 교실이 교사 혼자만의 드라마로 진행되기에 이같은 현상을 극복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수업에는 한국교육신문사 김예람 기자가 사진기자와 함께 기사 취재하기 위해 본교를 방문하였다. 이에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였는데 아이들의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김바다 학생을 비롯한 많은 수의 1학년 학생들은 자신이 입학한지 1년도 채 안되어 교장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선생님과 학생들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면서 졸업식 때까지 함께 하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또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 지나 정년퇴임을 한다는 매우 섭섭하다는 것이었다. 그런가 하면 벌써 퇴임을 하게 되어 매우 허전하다는 마음도 표현하였다.
우리 나라 미래는 어떻게 다가오고 있는가? 우리가 아직 직접 당한 경험이 없기에 불안을 안고 사는 것이 인간이다. 미래가 어떻게 다가오는가를 안다면 이에 대비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급격한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인구통계학적 이론으로 자산 시장을 예측하는 데 정통한 미국의 해리 덴트는 한국 부동산 가격이 2018년 이후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보다 먼저 선진국에 이른 일본은 우리에게 좋은 하나의 교과서 역할을 할 수 이싸. 그 사례로 고령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일본의 급속한 고령화로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 주택(ghost home)’이 800만 채에 달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유령 주택 주인들은 대부분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집을 물려받아 살다가 늙어버린 노인들이다. 거주하지 않으려면 집을 팔아야 하는데 집들이 워낙 낡은 데다 일본 사회 자체가 신규 주택 매입 수요가 줄어 그냥 방치해 둔 집들이다. 철거를 하고 싶어도 소득이 없다 보니 우리 돈으로 수천만 원에 달하는 철거비를 마련하지 못해 헐지도 못한다. 실제 유령 주택의 절반인
전남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5일 오후 5시 순천만정원 잔디광장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등은 순천만정원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은 '도시에 그린, 대한민국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선포식에는 황 총리,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신원섭 산림청장, 시민 등 7만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4시 식전행사인 군악 의장대 공연으로 막이 오르고 세계 정원도시 명소화를 위한 순천만정원 전망대 기증식이 진행됐다. 이어 순천시립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연합공연, 가수 장사익 초청 공연으로 분위기는 고조됐다. 주제공연으로 '순천만 국가정원을 그리다'는 드로잉 퍼포먼스로 순천만정원의 아름다움을 글과 그림에 담아 표현했다. 공식행사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걸어온 길 영상물 상영, 산림청장으로부터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서 전달 등으로 이어졌다. 황 총리는 축사에서 "이번 국가정원 지정으로 대한민국 정원문화를 세계에 널리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고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의 발전에 훌륭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국가정원 1호를 선언하는 선포식 퍼포먼스로 미디어테이블 영상을 통해 싹이 나고 식물
김 교장님, 중국이 더 가까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해방 후 상당기간동안 미국의 영향력과 일본의 영향력을 느끼면서 살아온 세월이었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중국이 차지하려고 합니다. 경제면에서도 상하이 증시 대폭락, 메르스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 박근혜 대통령의 전승절 70주년 열병식 참석,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 국내 각 분야를 뒤흔든 중국 관련 뉴스의 헤드라인이 큰 비중을 차지해 피부에 와 닿는 중국의 무게가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대륙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와 지금 중국과 우리 관계가 대전환기의 한복판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만난 한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중국과 관련해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주더군요. 그분 말씀에 따르면 우리 제조업은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국은 이미 첨단 기술에서 우리를 앞질렀으며,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달에 사람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지요. 스마트폰을 선보인 지 3년밖에 안 되는 샤오미는 자국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원조 격인 애플의 기술력에
국가간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어제는 중국이 베이징에서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과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했다. 중국은 열병식을 통해 항일전쟁 승리의 의미를 되새기고 첨단 무기를 통해 군사력을 과시했다. 인민들의 삶은 아직도 힘들지만 '중국'이라는 국가의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힘을 세계에 과시한 것이다. 그리고 국내, 국외 어디를 가도 힘들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내수보다도 수출에 의존해 왔던 국내 경제도 잔뜩 웅크린 상태다. 연속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이로 유례없는 장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음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그래서 주목 받는 곳이 일본이다. ‘잃어버린 20년’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로 오랜 기간 부진을 겪던 일본 경제는 최근 투자와 소비가 늘고 실업률이 떨어지며 경기가 선순환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최고의 장사꾼들’의 저자 이영호는 오랜 불황의 끝자락에서 유난히 팍팍했던 지난 몇 년 사이에 창업해 단순 생존을 넘어 좋은 성과를 낸 음식점들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들의 성공 요인을 묶어 정리했다.
같은 나라에 살지만 시대를 경험한 연령대에 따라 자신을 규정하는 개념의 틀이 아주다양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국민’이라 여기는 노년층이 있다. 그리고 ‘시민’으로 느끼는 중년층, ‘소비자’로 스스로를 규정하는 젊은 세대가 뒤엉켜 사는 나라이다. 그런가 하면 해외를 넘나드는 일부는 세계시민으로 살아간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이 시대와 세대와 자신의 위치에 대해 고심하며 살고 있다. 영화 ‘명량’ 열풍은 이런 고심의 바다 위에 일자진처럼 다시 등장한다. 이순신은 진보 대 보수라는 이념의 스펙트럼을 훌쩍 뛰어넘는다. ‘명량’이라는 영화를 보고 위대한 정치 지도자나 리더의 출현을 기다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우리는 어느 조직에서든 리더가 있다. 한 기업 내에서 서너 명의 팀을 꾸린 팀장도 분명 리더다. 학교에서는 학급을 담임하는 선생님도 엄연히 리더다. 세계적인 기업 구글에서는 ‘팀장’의 중요성에 집중해 다양한 평가를 시도하고 있을 정도다. 자신과 끝까지 함께할 참모와 동료들이 있는지, 자신을 롤모델로 삼을 정도로 사람들이 자신을 믿고 있는지 모두가 자문해 볼 때다. 이순신은 죽어서도 강하다. 죽어야 산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소
우리 인간은 삶의 선상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잘못을 저지른다. 그리고 다음에 그걸 후회한다. 이것이 인생인 것이다. 나이를 지긋이 드신 선배님이 나에게 좋은 선물을 카톡으로 자주 보내오신다. 이는 좋은 것을 나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라 생각한다. 인생의 가을을 맞이하신 선배님은 자신에게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단다. 지금까지 얼마나 사랑하였느냐고? 자신을....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이것은 바로 성경이 이야기 하는 핵심이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자신의 삶도 내가 보기엔 덕이 많으신 분인데도 후회가 되신 모양이다. 다음과 같은 문장이 그 무게를 더하고 있다.우리가 진심으로 이를 받아들여 내 삶에 적용한다면 조금은 덜 후회하는 삶을 살아갈 것 같다. 문제는 정년 이후의 삶이다. 정년 전에는 누구나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미래는 살기가 그렇게 어렵다는 것일까?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