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한국장기기증협회가 생명나눔 실천 운동에 힘을 모은다. 양 단체는 6일 서울 한국교총회관 4층 회장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생명나눔 장기기증 캠페인 공동 전개 ▲공익적 나눔 실천인 장기기증 홍보 ▲올바른 교육환경 개선 활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생명나눔 활동은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이 함께한다. 하윤수 회장은 “희망사다리 교육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교총이 고귀한 생명나눔 활동도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면서 “생명과 생명나눔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고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치영 회장도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교총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데 특히 의미가 있다”면서 “장기기증 문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의미를 더했다. 이어 한국장기기증협회(www.장기기증.kr)를 통해 생명나눔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하 회장은 장기기증 서약서를 직접 작성하고, 장기기증의 뜻을 밝힌 110명의 서약서도 함께 전달했다. 한국장기기증협회는 하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위촉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하윤수 교총 회장과 양영복 사무총장, 박충서 한국교육신문 사장, 강치영 한국장기기증협회 회장, 박성현 대외협력국장, 이
경남 산양초 곤리분교(교장 권복주)에 다니는 6학년 김창우 군이 '2021 경남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 탁구 통영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5일에 열린 이번 선발전에는 지역 초등학교의 탁구 꿈나무 7명이 참가했고, 김창우 군은5승 1패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김창우 군이 재학 중인 학교는 경남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 위치한 작은 학교다.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전교생이 2명으로, 매년 폐교 위기를 겪고 있다. 섬에 위치한다는 지리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사진예술 수업, 탁구 수업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김창우 군은 "섬에 있어 전문적인 레슨은 받지 못했지만, 선생님과 끊임없이 연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신유빈 선수에게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복주 교장은 "폐교 위기에 놓여 있어 마음 한 편에 걱정이 가득하지만, 언제나 준비된 모습으로 희망과 감동을 주는 학교"라고 귀띔했다. 학생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방문한 류민화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늘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본 김창우 학생이 탁구 경기를 통해 보여준 결과와 성숙한 스포츠맨십은 큰
제21회 불조심 어린이 마당대회 경남 지역예선대회에서 관동초(교장 정순희)가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전국 대회에서 1위에 오른 관동초는 2년 연속으로 전국 본선대회에 진출한다. 불조심어린이 마당대회는 초등학교 4·5학년생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한 기초지식과 안전에 대한 역량, 판단력 등을 겨루는 대회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안전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전국적인 행사다. 지난 1997년 처음 열린 이래 현재까지 1만 여개 학급, 30만 여명이 참가했다. 지난달 15일에 열린 경남 지역 예선대회에는 47개 학급, 1108명 학생들이 출전했고, 화재·자연 재난 및 생활 안전에 대한 기초지식을 평가한 결과, 관동초 5학년 6반(지도교사 이선화) 학생들이 최우수상을, 5학년 7반(지도교사 서동욱) 학생들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2년 연속으로 본선대회에 진출한 학교에 주어지는 '화재 안전 우수학교' 인정패도 받을 예정이다. 정순희 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안전에 대한 지식과 상식을 넓히고 안전한 생활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년 연속으로 전국대회에 진출해 기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학습 환경에서도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는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수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작품이 많았다. 주제 선정부터 편집 방식,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풀어내는 방법까지 작품마다 개성이 뚜렷했다.” 랜선 뽐내기 ‘보여줘! 쌤즈-온라인 채널 편’을 기획한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 운영진들은 수상작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자기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하는 2030 교사들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전의 최우수상은 박정남 강원 간성초 교사와 김민철 강원 강릉중앙초 교사에게 돌아갔다. 유튜브 채널 ‘박정남’을 운영하는 박 교사는 ‘사회 수업 영상 만들기’ 콘텐츠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온라인 사회 수업 한 차시를 제작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박 교사는 “수업 준비하는 데 한두 시간, 촬영 준비하고 촬영하는 데 한두 시간, 편집하는 데 서너 시간이 걸린다”면서 “복잡한 기술을 쓰지 않고 컷 편집만 하는 데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심사를 진행한 청년위원회 운영진들은 교사가 온라인 수업 자료를 어떻게 만드는지 메이킹 필름 형식으로 보여주고 수업 준비 과정의 이해를 돕
광주초등수석교사회(회장 송미나)와 서울유초등수석교사회(회장 이진희)는 지난 15일 제2회 연합 학술 세미나를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줌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미래 교육에서의 바람직한 수석교사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먼저 조호제 서울 잠실초 수석교사가 ‘학교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수석교사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조 수석교사는 학교 조직 문화의 특성을 소개하는 한편, 수석교사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학교장의 역할을 제시했다. ▲학교 구성원의 관계 재정립을 위한 구심적 공유의 중심축 ▲교사학습공동체 구축을 위한 학습문화 조성의 선도자 ▲민주적 교육과정 운영과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학교장의 교육과정 문해력 갖추기 등 네 가지다. 토론자로 나선 이성규 광주 일동초 수석교사는 “수석교사제 활성화에 있어서 학교장 역할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현재 다수의 학교 유형에 해당하는 수석교사 활동 부분 침체에 대한 겅험적 사례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짚었다. 김미란 광주 일신초 수석교사는 ‘우리는 무엇으로 배우는가? 교사 전문성과 수석교사’에 대해 발제했다. 김 수석교사는 미래 교육을 위한 교사 전문성 신장
“나의 고운 말은 너의 바른 말이 되어 돌아온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서로를 존중하는 말 한마디는 우리 마음의 상처를 예방하고 막는 백신이다.” 올해 학생 언어문화개선 공모전 캘리그라피 학생 부문 대상은 광주 효천초 강지민 학생에게 돌아갔다. 강지민 학생은 ‘우리 마음의 백신’이라는 제목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출품했다. 둥글둥글한 글자와 주사기 그림을 조합한 작품은 ‘백신’이라는 키워드를 활용, 시의성까지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캘리그라피 교원 부문 대상은 ‘너와 나 오고 가는 다정한 한마디에 꽃피는 우정’을 쓴 홍진희 경기 솔빛초 교사가 받았다. 홍 교사는 ‘듣는 이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말하기’ 수업을 했던 경험을 작품에 녹여냈다.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은지’를 묻고, ‘잘 될거야’, ‘내가 도와줄게’. ‘지금도 충분해’, ‘네가 최고야’ 등 아이들의 대답을 배경으로 작업했다. 여기에 기분 좋은 말들로 즐겁게 웃음꽃 피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 위에 글자를 썼다. 그는 작품 설명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에서 주고받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다”면서 “사소한 말로 상처받고, 상처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전 부산교대 총장)은27일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를 위한 ‘함께해요 이삼부(2030세계박람회는 부산에서)’ 캠페인에 동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주관한 이번 캠페인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전국민 응원 릴레이다. 지난 7월 김부겸 국무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첫 주자로 나섰고, 정부기관과 재계, 유명인사 및 일반 국민이 릴레이 주자로 참여하고 있다. 하윤수 회장은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의 지명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하 회장은 "부산은 세계적인 해양 물류 중심도시로서 사람‧물자의 교류‧교역이 집중되는 중요 거점이자, 풍부한 관광자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가 만나고 전파되는 공간인 만큼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최적지”라며"대한민국의 미래와 부산의 발전을 앞당길 2030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임직원 모두가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9월 말까지 이어진다.
올해 학생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이 9월 넷째 주부터 10월 둘째 주(9월 20일~10월 9일)에 운영된다. 한국교총과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진행하는 학생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은 제575돌 한글날을 기념하고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먼저, 홈페이지(goodword.kr)를 통해 학생 언어문화개선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수업자료를 제공한다. 학생 스스로 언어생활을 진단해볼 수 있는 언어습관 자기진단 도구 앱도 내려받을 수 있다. ‘학생 언어문화개선 수업 사례 공유 이벤트’도 진행한다. 학교 현장에서 진행한 수업 사례를 홈페이지 ‘활동 자랑하기’ 게시판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다. 오는 23일에는 ‘학생 언어문화개선 공모전’ 결과를 발표한다. 캘리그라피(학생·교원), UCC 동영상 등 세 부문으로 나눠 공모했다. 캘리그라피 부문 대상 작품은 포스터와 휴대전화 배경 화면으로 제작해 배포한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고운 말 바른 말은 우리 마음의 백신"이라며 교육주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학교 폭력 실태조사에서 언어폭력 피해 비율이 4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면서 "학교 폭력의 저연령화와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가 준비한 랜선 뽐내기 공모전 ‘보여줘! 쌤즈-온라인 채널 편’이 2030 교원들의 큰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유튜브, 블로그 등 개인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는 교총 2030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은 교육을 주제로 한 콘텐츠(게시물)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출품작은 유튜브 채널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 교사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지난 13일, 한국교총회관 회의실에서 2차 오프라인 심사가 진행됐다. 예비 심사와 2030 청년위원회 운영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1차 온라인 심사를 거쳐 최종 20편이 수상작 후보로 선정됐다. 수업 영상, 수업 보조자료, 교직 생활 노하우, 놀이 등 출품작들의 주제는 다양했다. 수준급 편집 실력을 자랑하는 콘텐츠부터 이미 교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인기 콘텐츠까지 스펙트럼도 넓었다. 2030 청년위원회 운영진들은 “모든 작품이 저마다의 색깔이 있고 완성도도 높아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주우철 교총 2030 청년위원장은 “자기만의 콘텐츠를 개발, 제작하고 싶어 하는 교사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번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방대한 양의 수업 영상을 보고 전국의 선생님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수업을 준비했는지 느꼈습니다. 정성 들여 만든 영상을 아는 사람끼리만 나누는 게 아쉬웠어요. 흩어져 있는 영상을 한 곳에 모으면, 선생님은 물론 학생, 학부모도 활용할 수 있겠다 싶었죠.” 현직 교사들이 직접 만든 수업 영상을 모은 플랫폼, ‘티튜버.kr’이 오픈했다. 지난 8월 중순 첫선을 보인 ‘티튜버.kr’은 초등 수업 영상과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 보조자료를 탑재했다. 여기에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학급경영, 학교 업무, 에듀테크 관련 정보도 담아냈다. 9월 현재 업로드된 콘텐츠만 2만 5000여 개에 달한다. 로그인 없이 누구나 영상을 활용하고, 업로드도 할 수 있다. ‘티튜버.kr’은 교사 유튜버 온라인 카페인 ‘티튜버 카페(cafe.naver.com/ttuber)’에서 시작됐다. 교사들이 유튜브 활용 정보를 나누는 카페다. 회원 1000여 명 가운데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교사만 270명이다. 카페 운영자인 이준권 충남 청남초 교사(충남교총 2030 청년위원)는 “카페 회원들이 학교, 학생들을 위해 만든 영상을 전국적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마음이 조금 일찍 자란 여자아이들을 위한 동시집이다. 김개미, 송선미, 임복순, 임수현, 정유경. 시인 다섯 명이 독자를 콕 집어내 시를 짓고, 그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먼저 어른이 된 ‘미지의 아이’들이 뒤따르고 있는 ‘미지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이들은 여자아이들이 자신도 잘 모르는 ‘나’를 알아가고 그런 ‘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에 가만히 동행한다. 비밀스러운 마음에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타인을 향한 관심에도 ‘그럴 수 있다’며 빙긋 웃는다. 혼란스러운 감정을 마주할 때는 ‘괜찮아, 잘 가고 있어’라고 응원하고, 도대체 어떤 게 진짜 ‘나’인지 알 수 없어 방황할 때도 ‘내가 알고 있는 나도 있고, 내가 모르는 나도 있다’며 위로한다. 진작에 이 책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시인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미지의 아이’들이 부럽다 못해 질투가 날 지경이다. 10대의 나를 가만히 불러내 늦은 공감과 위로를 건네게 한다. 여자 어른의 마음도 두드리는 데 성공한 동시집. 김개미 외 지음, 문학동네 펴냄.
‘전략… 자르르 기름 도는/찰진 표면/그 안에 무엇을 감추었을지 모르는/그런 떡과는 다른/백설기를 만들기로 했어요.//겉과 속이 한결같은/무던한 당신이듯//떡 위에/고명 하나 얹어 놓지 않은/순백의 떡을’ 멥쌀가루에 물이나 설탕물만 내려 쪄낸 백설기는 티 없이 깨끗하다. 아이가 태어나고 맞는 삼칠일, 백일, 첫돌, 건강을 기원하면서 백설기를 올린다. 흔하디흔해서 그저 흔한 떡인 줄만 알았는데, 시인은 ‘순수’를 발견한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한결같은 모양새를 보면서 송편의 달콤함에 현혹되지 않겠다, 다짐한다. 김광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백설기를 만들기로 했어요’가 전자책으로 나왔다. 겉과 속을 꿰뚫어 보는 시인 특유의 섬세한 시선이 오롯이 담겼다. 세상을 향한 쓴소리도 은근하다. 직설적이지 않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날카로워 여러 번 곱씹게 한다. 김광규 지음, 석벽 펴냄.
대선주자로 공개 행보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번에는 교육계로 눈을 돌렸다. 지난 10일 윤 예비후보는 한국교총을 내방해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전 부산교대 총장)을 비롯한 회장단, 시·도교총 회장 등과 만나 교육 현안을 청취하고 구상 중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하 회장은 "교육은 현재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공공성과 교육의 다양성, 자율성, 정치적 중립성이 무너지고 있는 교육 현장의 현실을 전했다. 이어 "교육이 국가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국민께 청사진을 제시하고 강력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 구성원들의 공감과 합의 없이 교육 정책이 추진되고, 정권을 초월해 장기적으로 국가 교육 정책을 결정해야 할 국가교육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 하는 상황도 비판했다. 하 회장은 "고교체제가 시행령 수준에서 폐지되고 준비도 안 된 고교학점제는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백년대계를 세울 국가교육위원회는 정권교육위원회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 회장은 "올바른 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을 국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추진할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교육자들의 열망을 잘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며 ‘교육 정책 현
“학생 입장에서는 당면한 학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 교육이 아니면 기후 위기에 대해 학습하기 쉽지 않다. 학교 차원에서 기후 위기의 상황과 탄소 중립의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 교육계 협의체 간담회’가 지난 9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 사무처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5월 출범한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앞으로 30년간 우리나라에서 순수하게 배출하는 탄소를 없애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탄소중립위원회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발표한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이하 시나리오)에 대한 교육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시나리오에는 탄소 중립이 실현됐을 때의 미래상과 부문별 전환과정을 전망한 내용이 담겼다. 탄소중립위원회 위원과 교육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양영복 한국교총 사무총장도 교원 대표로 참석해 시나리오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양 사무총장은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교육계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탄소 중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우리 사회가 학교폭력(학폭)을 사회 문제의 하나로 인식하기 시작한 지 10여 년이 지났다. 지난 2011년 한 중학생이 학폭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이때부터 학폭을 단순히 학생들끼리의 다툼 정도로 치부해선 안 된다는 인식이 퍼졌다. 학교전담경찰관(School Police Officer·SPO) 제도도 그때 만들어졌다. 하지만 학폭의 현주소는 어둡기만 하다. 매년 학폭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이 늘고, 새로운 피해 유형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전담경찰관 이승은 울산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는 “10년 전 그때처럼, 어른들의 관심과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경사는 최근 청소년 일러스트 작가 6명과 함께 학폭 예방 도서 ‘나와 내 친구를 위한 학교폭력 이야기(학교폭력 이야기)’를 발간했다. ‘오리 오린이’, ‘까마귀 남준이’, ‘알파카 알파고’, ‘해파리 세실·셀리나’, ‘외계인 민둥이’, ‘사막여우 호식이’ 등 캐릭터들이 대화하듯 학폭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른들의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Z세대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게 특징이다. 학폭 발생 시 대처 방법과 학폭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