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지난달 27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교육계에서도 평화 통일 세대를 위한 남북 교육교류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경미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은 통일연구원과 함께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평화, 새로운 시작: 교육정책의 역할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박경미 의원과 김연철 통일연구원 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북한의 교육개혁과 남북 교육교류협력의 과제’를 주제로 조정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북한 교과별 교육과정 현황 및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주제로 ‘국어’는 권순희 이화여대 교수, ‘영어’는 정채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수학’은 나귀수 청주교대 교수, ‘과학’은 신원섭 서울 동일초등학교 교사, ‘정보기술’은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다. 주제발표에 이은 패널토론에서는 ▲김정원 한국교육개발원 통일교육연구실 선임연구위원 ▲김한중 EBS 학교교육기획부장 ▲권영민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연구기관, 언론, 정부부처의 입장에서 교육분야에서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이라는 고귀한 직무를 수행하는 교사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귀찮은 소송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이다.” -미연방하원의원 켈러(Ric Keller)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 개정’ 토론회에서 주제발표 한 이종근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미국의 교사보호법을 예로 들며 학교에서 정당한 교육활동 중 발생된 경우, 교사가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2001년 교사들이 과실 책임을 추궁하는 소송으로부터 면책된다면 마음 놓고 교육활동에 임할 것이라는 입법취지 하에 교사보호법(Teacher Protection Act, TPA)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 원장은 “학생‧학부모의 부당행위나 학교안전사고가 그 자체에 그치지 않고 교사의 직무유기 또는 과실을 이유로 형사고소, 민사소송을 제기해 교사의 교육활동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학생을 열성적으로 지도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생기는 문제에 대해 교사의 민‧형사상 책임을 감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지정토론에서는 현장교원, 법조계, 정부,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국회에 계류 중인 ‘교권3법’을 개정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토론회가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박인숙‧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을 주제로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 ‘교원지위법’의 정비방안을 살펴보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교실에 들어와 뺨을 때리고, 교무실로 찾아와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학부모들에 대해 제도적으로 보호해주지 못하고 교사 개인이 대응하다 지쳐 학교를 떠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지금이 학교를 바로잡을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오늘 토론회는 이와 같은 골든타임을 붙잡기 위한 법제 개선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며 “전국 선생님들이 보내주는 강력한 지지를 기반으로 반드시 입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종근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현재 여러 법률에 교육활동보호 규정이 흩어져 있어 체계적인 교권 및 교육활동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교권 침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실효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특수교육 분과=보조 공학기기 활용법 등에 있어서 현장적용성이 강한 연구물이 많았다. 특히 장애학생의 인권교육을 다룬 주제가 눈에 띄었다. 늘 배려 받고 보호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장애학생들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법을 가르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아쉬운 것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표집을 더 많이 모아 연구의 보편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수학 분과=초등에서 고등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하면 ‘수포자’를 없앨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공통적으로 녹아있었다. 또래 간 멘토-멘티, 체험 중심 프로그램 등을 적용해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려는 노력들이 인상 깊었다. 그러나 너무 흥미에만 치우치다 보면 교과에서 반드시 배워야할 핵심 성취기준을 놓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외국어 분과=학습활동과 일렉트로닉 툴을 잘 연계시킨 연구물이 많았다. 다만 연구 결과를 인지적 영역에서도 얼마든지 검증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쓰기’ 활동을 했다면 내용분석을 통해 어떤 어휘를 사용했는지를 살펴보면 창의성, 표현력 등을 충분히 객관적인 측정이 가능할 수 있다. ◆창의적체험활동 분과=미세
[한국교육신문김예람․김명교 기자]지난달 28일 제62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열린 경인교대 경기 캠퍼스에는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했다. 참가 교원들은 벤치에서 따스한 햇볕을 쬐며 발표 내용을 숙지하거나 서로의 연구에 대해 의논하는 등 준비에 한창이었다. 오후 발표심사에서는 자리가 부족해 강의실 뒤에 서서듣는 참관 교사들도 보였다. “잠자는 학생 없어졌어요”올해는 특히 현장에서 필요를 느껴 시작된 연구물들이 각축을 벌였다. 최윤경 인천과학고 교사는 외국어 영역이 절대평가가 되면서 학생들의 학구열이 약해지는 모습에 주목했다. 그는 “‘학교문제 해결하기’, 소품과 액션을 섞어 교과서를 읽는 ‘리더스 씨어터’ 등 단계적 프로그램으로 성취 욕구를 끌어올렸더니 수업시간에 잠자는 학생들이 사라졌다”고 귀띔했다. 최희진 경기 용인백현중 교사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을 보면서 인간만이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체험형 영어수업모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 스스로 지하철역 임산부 배려석 운영을 위한 서명운동, 멸종위기 동물 캐릭터 스티커 제작 등 나에서 우리, 세계로 역량을 확장해나가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교육부와 공동 주최한 ‘제62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28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개최됐다.‘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200여 편에 달하는 현장연구 사례가 출품됐으며 시․도 대회를 거쳐 226편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발표대회에서는 이 중 101편의 1등급 후보작을 낸 110여 명의 교원들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놓고 최종 경합을 벌였다.발표심사 외에 ‘교수․학습 페스티벌’ 연수도 진행돼 참가 교원 300여 명에게 4시간의 직무연수 이수증이 발급됐다. ‘스마트폰 없이 하는 스마트 교육’, ‘울림에서 어울림으로 교실수업을 디자인하라’, ‘현장교육 연구방법과 수업실천 사례’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의들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개회식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정책과장, 강문봉(경인교대 부총장) 심사위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현장 교원들의 연구 열정을 격려했다.하윤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학교교육의 개선은 교육현장 실천가인 교원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한국교총은 교원이 교육적으로 존경받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기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보통 고교 위탁교육 하면 취업을 떠올린다. 진학이 아니라 산업체 취직을 원하는 일반고 학생들을 위한 직업교육 위주의 교육과정이 이뤄지기 마련인데 대구예담학교는 이런 틀을 깼다.이 학교는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강조해왔던 우 교육감이 학교 방문을 통해 예체능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하교 시간만 기다렸다가 사교육을 받는 모습을 보며 이런 패턴을 180도 바꿔보자고 제안한 것이 시작이었다.지난해 정식 개교와 함께 공모로 부임한 고희전 교장은 “지금껏 없던 형태의 교육모델이었기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면서도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뛰어들자 결심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원하는 배움이 주(主)가 되니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지더라고요. 비슷한 꿈을 가진 아이들이 한 곳에 모여 의논하고 때론 경쟁하면서 학교생활에 활력이 생기는 거죠. 소속감과 자긍심도 다른 위탁학교에 비해 강한 편이라고 자부합니다.”고 교장은 학교가 갖춘 최고의 시설과 인프라를 지역주민, 교원동호회 등에 개방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예체능계 진학을 꿈꾸는 일반계 고교생들에게 하루 7교시 수업은 고역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부분 엎드려 자거나 멍하게 시간을 보내고 학교를 마친 후에야 학원에서 실기 준비에 열을 올린다. 그마저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비용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거나 횟수를 줄이면서 더욱 방황하는 것이 현실이다.대구예담학교는 이런 학생들에게 그야말로 ‘꿈같은 학교’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예술‧체육 위탁학교로, 예체능 계열로 진학하려는 일반계고 2, 3학년 학생들에게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24일 4교시. 3학년 7반 학생들이 교실이 아닌 공연실에 모여 실전 무대처럼 공연을 펼쳤다. 이는 연습시간이 아니라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공연실습’ 정규 수업시간 풍경이다. ‘알리’나 ‘거미’와 같이 실력파 보컬이 되고 싶다고 밝힌 황수정(3학년) 양과 팀 학생들은 친구들 앞에서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선보였다. 화려한 기타연주와 건반, 드럼과 코러스까지 작은 콘서트에 온 듯 학생들의 합주가 수준급 조화를 이뤘다.“원적학교에 있었으면 지금 이 시간에도 공부만 했을 텐데, 이 학교에 오고 나서는 하고 싶었던 보컬 연습을 마음껏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로 한 가운데 효과 검증, 교실환경 개선 없이 도입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고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교육부는 6일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공기정화장치가 미설치된 유‧초‧특수 10만946개 교실에 향후 3년간 22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도로변 학교 등 2700여교 3만9000여 교실에는 올해 우선 설치한다.그러나 학교 현장 및 학부모, 환경공학 전문가들은 현재 개발된 공기청정기로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잡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교실환경에 맞는 설비를 개발․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외기의 상황에 따라 학교 공기질이 실제 어떠한지 데이터가 필요하고 청정기 가동에 따른 저감 효과를 과학적으로 먼저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곰팡이 및 유해 세균, 바이러스 번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어떤 예산으로 누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매뉴얼을
학습된 무기력에 익숙해진 아이들 경험 없어 당황…연수도 소용없어 물리적 통합에만 그쳐…차별 여전 공동체 생활 자체가 교육적 의미 일반‧특수교사 협력, 연수 확대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장애학생들이 장애 정도에 따라 차별 받지 않고 비장애 또래학생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위해 도입된 통합교육. 그러나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습내용이 어려워지고 대입이 목표가 되면서 통합교육을 포기하고 특수학교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단순 물리적인 통합을 넘어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들의 정서적 교류, 유의미한 배움이 일어나는 진정한 통합교육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학생 통합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봤다. 일반계고 특수학급에서 근무하고 있는 A교사는 최근 충격적인 상황을 목격했다. 국어교과 수행평가가 이뤄졌는데 옆에서 보니 학생들이 평가지에 이름만 쓰고 바로 펜을 놔 버리는 것이었다. 통합학급 교사도 ‘그럴 줄 알았어’ 하며 종이를 걷어갔다. A교사는 “장애 학생들이 학습된 무기력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통합학급에 가면 ‘어차피 너희는 못할 거니까’ 하는 시선을 반복해서 겪다가 스스로 포기하게 되고, 이런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총이 11일 교육부와 인사혁신처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2004년에 입법부작위로 누락된 유치원 교사 원로교사 수당 지급을 요구했다.유치원 교사 교직수당 가산금은 2004년 유아교육법 제정 이후 행정입법의 부작위로 지급 대상에서 누락, 현재까지 지급되지 않고 있다. 유아교육법 제정 이전에는 유치원 교사들도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별표 11에 근거, 교직수당가산금(원로교사수당) 지급 대상이었다. 그러나 2004년 유아교육법이 신설되면서 초‧중등교육법에 기존 유치원 교원을 규정한 제19조제1항제1호 ‘유치원에는 원장‧원감 및 교사’를 둔다는 조항이 삭제된 것이다.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고등학교 이하의 각급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 중 매달 1일 현재를 기준으로 30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고 55세 이상인 교사에게 월 5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교총은 “유치원교사 및 유치원 수석교사가 지급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포함하는 것이 마땅하나 유아교육법 제정 당시부터 현시점까지 누락된 채 방치돼 왔다”며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유치원 교사도 포함시켜 원로교사수당을 수령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재정 정비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부가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을 발표한 가운데 교총이 11일 입장을 내고 공정성‧전문성‧대표성 논란이 없도록 교육현장 의견을 수렴, 신중히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하고 대입제도 쟁점 사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적시한 뒤 2022학년도 대입에 필요한 중요 사항을 국가교육회의가 결정해달라고 제안했다. 주요 논의사항은 학생부종합전형‧수능전형 간 적정 비율, 선발시기 개편(수시‧정시 통합 여부), 수능 평가방법 전환(전과목 절대평가, 상대평가, 원점수제) 등이다.문제는 향후 국가교육회의의 논의와 결정이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졌다는 데 있다. 지난해는 2021학년도 수능개편 방안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전형 간 비율, 수시‧정시 통합 여부까지 추가됐기 때문이다. 사안 각각에 대한 결정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수능 평가 방법도 지난해보다 한 가지 더 추가돼 오는 8월까지 결론을 제대로 도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이에 대해 교총은 “교육부가 아무런 입장도 없이 관련 내용만을 이송한 것은 정부 주무 부처로서 책임 있는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모든 공립 초등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민간의 우수 콘텐츠를 모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오픈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초등 1, 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금지에 따른 영어 선행학습 및 사교육비 부담 증가에 대한 학부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장은 “학부모들이 불안을 느끼는 것은 초등 1, 2학년 영어 공백”이라며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3일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영어 공교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2019년 원어민 교사를 모든 공립 초등교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 교당 100만원 씩 영어 교구 및 프로그램 구입비를 지원하고 모든 4~6학년 학생들이 1회 이상 가평영어교육원, 수유영어마을 등의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예산 대비 효과성, 원어민 교사의 자질 등의 우려가 있고 이번 방안이 학부모들의 근본적인 불안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우선 국내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원어민 교사를 줄여오던 기존 정책을 뒤집은 점은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원어민 교사를 100명 더 증원해 공립 초교 전체(561교‧순회포함)에 배치할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초빙형 공모교장 6명을 원직(교감)으로 복귀시킬 예정이어서 논란이다. 교장자격증을 소지한 교감이 초빙형 공모교장을 역임한 이후 교장임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교장으로 승진 임용됐던 것이 일반적인 절차였기 때문에 타 시도와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교육부 교장공모제 추진계획에 따르면 공모교장의 임기가 끝난 경우 임용 당시의 직위로 복귀해야 한다. 다만, 임용 당시 교감 또는 교육전문직은 공모교장 평가결과 등에 따라 교장임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교장으로 승진임용하거나, 교육전문직원으로 전직임용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공모교장 중간‧최종평가에서 기준 이하의 점수를 받거나 징계를 받지 않는 한 대부분 교장으로 승진 임용돼 온 것이다.문제는 2014년 광주시교육청이 교육감 공약으로 이 지침 중 ‘다만’ 이후의 조항을 삭제하고 임기 만료 후 임용 당시 직위로 복귀한다는 부분만 남기면서 시작됐다. 이번 일로 교감 원직 발령이 예상되는 교원은 3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광주교총은 “17개 시‧도중 이 같은 지침을 적용하는 곳은 광주뿐이라 동일한 국가공무원 사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교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미세먼지 불안에 학교 현장 및 학부모들의 대책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각 시‧도교육청들이 공기 정화설비 보급 등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전체 학교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2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내 공기정화 설비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전국 초‧중‧고교의 공기정화 시설 설치율(학급수 기준)은 20.47%에 불과하다. 학교 5곳 중 4곳은 미세먼지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돼 있는 셈이다.하지만 교육청의 대응은 미미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9억2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단설유치원 21곳과 초등 돌봄교실에 우선적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로 했을 뿐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9822개 공사립유치원 공기청정기 임대 예산 47억 원을 편성했지만 올해는 아직 별도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지난해 53억원을 책정했지만 40억원 이상 삭감돼 초등 1, 2학년 교실에만 우선 보급했다.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4월 중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어떤 형태의 기기를 어떤 규모로 보급할 것인지, 예산 확보 방안은 무엇인지 검토 중이라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