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라던 가을이 왔다. 가을은 아름답다. 가을은 풍성하다. 가을은 높다. 가을은 넓다. 가을은 맑다. 가을은 윤택하다. 가을은 시원하다. 가을을 좋아하지 않는 이는 드물 것이다.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많은 열매, 다양한 열매, 풍성한 열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이 오면 책을 읽겠다. 가을이 오면 음악을 즐기겠다. 가을이 오면 감성을 풍성하게 하겠다. 가을이 오면 추억을 많이 남기겠다. 가을이 오면 부족한 과목을 더욱 보충하겠다 등으로 다양한 각오를 하게 된다. 이런 각오가 작은 것 하나부터라도 실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이가 들면 책을 읽는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돋보기를 써도 오래 글을 읽지 못한다. 젊었을 때, 눈이 좋을 때, 머리가 잘 돌아갈 때,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우리 선생님들은 독서의 계절에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할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공부하는 것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어휘력도 향상되고 이해력도 넓혀진다. 글쓰는 능력도 신장된다. 고등학교 입학 전에 책을 천 권 이상 읽고 입학한 학생들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반면 책
9월이 10월로 바뀌었다. 짧은 옷이 긴 옷으로 바뀌고 있다. 산들이 붉은 옷으로 바뀌려고 하고 있다. 변화를 실감하는 아침이다. 변화는 삶의 필수 요소다. 잘못된 생각도 바뀌어야 하고, 잘못된 습관도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더욱 성숙한 삶을 살 수가 있다. 학교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교육과정이 바뀌고 있다. 교육부는 22일 2015 개정 교육과정을 23일자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은 학생들에게 중점적으로 길러주고자 하는 핵심역량 설정, 문·이과 공통 과목 신설,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 강화, 학습내용 적정화,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 제시 등이다. 계절에 맞게 옷을 갈아입는 것과 같이 급변하는 세계 흐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고시한 것은 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일선 학교에서는 많은 혼란을 겪는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문제점들을 잘 파악해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통합사회, 통합과학 운영이다. 사회와 과학 과목을 통합해서 현재의 사회 계열 선생님과 과학
정말 날씨 좋다. 이런 날씨에 공부 못한다고 하면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날은 찾기 어렵다. 날씨가 좋으면 마음도 넓어진다. 기분도 좋아진다. 의욕도 생긴다. 꿈도 생긴다. 미래도 바라본다. 희망이 가득찬다. 가르칠 맛도 난다. 학생들과 대화를 나눠도 즐겁다. 이런 날씨가 오래 지속되면 참 좋겠다. 너무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하는 것도 안 된다. 너무 배우는 일에 전념해도 안 된다. 여유를 가져야 한다. 여유를 찾아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없다. 건강을 잃고 나면 아무리 열심히 가르치고 싶어도 가르칠 수가 없고 아무리 열심히 배우고 싶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 제대로 배울 수가 없다. 건강이 최고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 학교에서는 체육수업, 운동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 광저우에 있는 월수외국어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이 학교는 울산외고와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다. 학교 옆에 기숙하면서 학교생활을 지켜보았다. 매일 반복하는 게 있었다. 그게 매일 줄넘기 운동이었다. 1교시가 끝나고 나니 전교생이 질서 있게 줄넘기를 가지고 정해진 장소로 옮겼다. 방송도 없었다. 음악만 나오고 있었다. 운동장에도 모였다. 뜰에도 모였다. 넓은 공간
누구나 좋아하는 화창한 가을이 왔다. 가을이 되면 학생도 마음이 맑고 밝아지며 선생님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학생들 중에는 건강의 리듬을 잃고 헤매는 이도 있고 선생님들 중에도 건강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도 계신다.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는 것이 학교생활을 더욱 알차고 보람되게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학교에서 가장 바쁘게 지내는 선생님 중의 한 분이 교감선생님이 아닌가 싶다. 교감선생님은 학생을 돌보랴, 선생님을 돌보랴 정신이 없다. 쉴 새가 없다. 밤낮이 없다. 고등학교에 근무하시는 교감선생님은 야자 때문에 일찍 집에 들어가지를 못한다. 매일 별을 보고 가야 하고 달을 보고 가야 한다. 하루이틀이 아니다. 매일이다. 나도 그러했다. 아침에도 누구보다 먼저 출근을 한다. 선생님이 일찍 출근을 해서 학생들을 돌보는데 교감이 늦게 출근하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교감의 자리는 힘든 자리다. 외로운 자리다. 희생하는 자리다. 그렇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고맙다고 인사하는 분도 없다. 당연히 해야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가만큼 대접을 받지 못하는 선생님이 교감선생님이다. 교감선생님의 직책은 교장을 도우는 자리다. 교장이 안 계실
이제 가을이다. 더위 때문에 잠 못자겠다. 학생들 글 못가르치겠다. 하는 말을 사라졌다. 날씨가 좋아 기분이 좋다, 날씨 때문에 살맛 난다. 날씨 때문에 학교생활이 즐겁다. 날씨가 좋아 학생들 가르치기가 좋아졌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다. 다행한 일이다. 날마다 입에서 좋은 말이 나올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조성되면 참 좋을 것 같다. 학교에는 교장도 있고 교감도 있고 부장도 있다. 그리고 요즘에 수석교사도 있다. 수석교사가 법제화되어 급이 교감급이다. 다행스런 일이다. 수석교사께서는 보람도 있을 것 같고 긍지도 가질 것 같다. 하루 빨리 수석교사의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배려해야 할 것 배려해야 하겠다. 수석교사의 전담사무실도 마련해 주어야 하겠고 수석교사의 위상도 고려해 걸맞는 대우도 해주어야 하겠다. 조직에서 교감에 아래의 자리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줄이 다르다. 교감과 같은 급이다. 같은 대우가 꼭 필요하다. 선생님들의 인식도 달라져야 하겠다. 수석선생님이 교감의 아래에서 시키는 것 하고 수업하고 지도하는 일반선생님과 별다른 게 없다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그런데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진 선생님이 계시다면 생각을 바꾸어야 하루 빨리 수
9월이 시작되었다. 9월 하면 고등학교에서는 바쁜 철이다. 고3 학생들의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있는 달이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이대로 좋은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본다. 수시모집은 분명 좋은 점이 많다.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한두 대학에만 지원할 수밖에 없다면 선택의 폭이 좁아 억울한 수험생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한 학생에게 4년제 일반대학에 최대 6회까지 지원을 할 수 있으니 수험생을 배려한 대입방법이라 생각된다. 학생들의 장점을 최대로 살려 대학을 지원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좋은 점이다. 대학마다 수시모집요강을 살펴보면 자기의 최대 장점을 살릴 대학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술에 강한 학생은 논술에 중점을 두는 대학을 선택할 것이고, 자기소개서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자기소개서에 중점을 두는 대학을 선택할 것이며, 학교장 추천서로 대학을 가고 싶은 학생은 학교장 추천서에 중점을 두는 대학을 지원할 것이다. 이런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많다. 부작용도 심각하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이 2015. 9.9-9.15이다. 이 기간에는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부르짖고 있지만
변화의 계절임을 느끼게 하는 아침이다. 더위가 시원함으로 바뀌게 하는 계절이 오고 있다. 변화는 좋은 것이다. 참된 변화, 가치 있는 변화는 우리 모두가 원하고 있다. 교육은 변화라고 말한 교육학자도 있다.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모든 면이 변화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교육제도 중 바뀌어야 할 것이 많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자율학습문제다. 특히 야간자율학습이다. 요즘은 이름도 고상하게 사용하고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이다. 이 야간자율학습이 언제부터 생겼느냐 하면 전두환 정권이 들어설 때 고액과외로 인한 문제가 발생해 과외를 없애다 보니 학교에서는 교장들이 앞다투어 새롭게 만들어낸 것이 야간자율학습이다. 바깥에서 과외를 하지 말고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것이 야간자율학습이다. 정말 없어져야 할 것이 야간자율학습이다. 우리나라 말고 어느 나라에도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나라는 보지 못했다.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일본의 학교를 방문해 보았지만 우리처럼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나라는 없었다. 우리 학생들의 자유시간을 빼앗고 스스로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기회를 막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 본다. 야
이제 더위는 사라졌다. 날씨도 더욱 화창하다. 찬바람은 마음을 시원케 한다. 살맛이 더욱 나게 한다. 개학을 한 학교도 있고 개학을 앞둔 학교도 있다. 이제 수업할 만하다. 학생들 공부할 만하다. 좋은 계절이 다가온다. 좋은 시기를 놓치면 안 되겠다. 좋은 때임을 알고 결실을 위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선생님들이 원하는 바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진다면 쉽게 해결될 수가 있다. 선생님들이 원하는 바의 하나가 업무 경감이다. 업무 때문에 교재연구를 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교재연구를 하지 않고 학생들을 가르치니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 선생님들은 그걸 모르는 바가 아니다. 하지만 교재 연구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업무가 쏟아진다. 어느날 하루 두 부장선생님과 문상을 가는 일이 있었다. 그 때 두 부장 선생님의 말씀이 업무경감을 할 수 있는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대학처럼 할 수 없을까? 대학 교수님들이 수업을 하고 나서 연구실에 와서 업무 때문에 교재연구를 못하는 경우가 있을까? 없을 것이다. 다른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도 교수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초중고 시스템을
삼복더위가 사라지고 있다. 밤을 이루지 못하는 열대야도 사라졌다. 새벽이면 시원한 바람이 찾아온다. 우리를 기쁘게 한다. 마음과 몸을 시원케 한다. 이제 새 마음으로 2학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한다. 최근에 우리를 슬프게 하는 뉴스가 있었다. 학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성문제이다. 부끄러운 뉴스다. 이런 뉴스를 접할 때 우리의 마음가짐이 새로워져야 하겠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절제를 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성적 유혹에 대한 절제를 할 줄 아는 선생님이 지혜로운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실력이 자신을 성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지만 절제라는 성품은 자신의 성공으로 지속적이게 만든다. 절제가 참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이 성적 유혹이다. 이로부터 자유하지 못하면 실패한 자가 되고 만다. 선생님은 본은 보이는 자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움직이는 자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훈련하는 자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좋은 인품을 지니도록 하는 자다. 선생님이 본을 보이지 않으면 학생들은 본을 받지 않는다. 본을 보이기 위해서는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을
날씨가 무척 덥다. 밤에는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쳤다. 야밤 1시 반에 잠이 깨어 그때부터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보니 머리도 맑고 시간도 잘 갔다. 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 열대야가 계속 될 텐데 우리 모두가 건강에 유의해야 하겠다. 참고 견디고 또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더위도 달아나고 시원한 날이 올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정직을 가르치고 정직을 강조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미국에서 가장 정직했던 대통령이 누구냐 하면 클리블랜드라고 한다. 가장 뛰어났던 대통령이 아니라 가장 정직했던 대통령을 꼽을 때 클리블랜드를 뽑는다고 한다. 클리블랜드 대통령의 좌우명은 ‘오직 진실만을 말할 것’이었다고 하니 진실, 정직, 솔질이 아마 클리블랜드 대통령의 상표가 아닌가 싶다. 평생 진실되게 정직하게 살았으니 미국과 같은 대국에서 대통령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뉴욕 월드지는 클리블랜드가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 그를 지지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말했는데 첫째 그는 정직한 사람이다. 둘째 그는 정직한 사람이다. 셋째 그는 정직한 사람이다. 넷째 그는 정직한 사람이다. 다섯째 그는 정직한 사람이다. 심지어 상대편 후보도 그를 비난할 때 ‘꼴사납
참고 기다린 끝에 단비를 맛보았다. 희망 가운데 참고 기다리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보았다. 오늘 아침에 희망 가운데 참으며 끈기 있게 노력해 좋은 성과를 얻는 글을 읽었다. “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대 중의 하나인 컬럼비아대학교의 2012년도의 졸업식에는 조금 특이한 인물이 한 명 끼어있었습니다. 조국인 유고슬라비아의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을 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12년 동안 청소부 일을 하던 52세의 필리파 씨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컬럼비아대학교는 직원들에게 무료로 수업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록 청소부라 하더라도 등록금 없이 대학의 모든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열심히 일을 하고 밤에는 전공인 고전문학에 대한 공부를 하는 생활을 매일같이 했지만 세계 초l고의 대학 중 하나인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12년 동안 필리파 씨는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세계 최고의 컬럼비아대학교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컬럼비아대학교를 떳떳하게 졸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어조차 몰랐던 청소부인 필리파 씨가 이처럼 값진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힘든 과정을 12년 동안 지치지 않고 즐기던 끈기 때문이었습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다. 그것도 만족할 만큼 많이 내렸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우리를 힘들게 했던 메르스가 거의 종식 단계에 이르렀다고 하니 더욱 기쁘다. 우리에게 시련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밖에는 새소리가 들린다. 변함없는 새소리. 특히 오늘 아침에 들려주는 새소리는 더욱 아름답게 들린다. 우리들의 마음과 동일한 마음일 것 같다. 기쁨으로 노래하는 새소리는 반갑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멜로디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멜로디는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정성을 다하는 선생님이다. 나에게 맡겨진 일에 정성을 다하고 나에게 맡겨진 학생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한다. 정성을 다하는 농부의 손길에서 자라나는 농작물은 정직하다. 보답할 줄 안다. 튼튼하게 자란다. 구김살없이 자란다. 많은 이들에게 기쁨이 된다. 선생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중의 하나가 정성이다. 정성으로 학생들을 잘 가르치면 학생들은 좋아한다. 바르게 잘 성장한다. 부모님의 심정으로 학생들을 정성껏 대하면 학생들은 선생님의 은혜에
올해는 비가 귀한 해다. 장마철이라 하지만 비 구경하기가 힘들다.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구름만 볼 수 있을 뿐 귀한 단비는 맛볼 수 없다. 비가 좀 많이 내리면 좋겠다. 물은 생명만큼이나 귀중하다. 물이 없으면 사람이 살 수 없다. 모든 동식물도 마찬가지다. 사막에는 물이 없기에 사막이라 부른다. 모래만 날린다. 비가 오되 한 사흘쯤 푹 내려주었으면 한다. 가뭄도 해갈되고 공기도 깨끗하게 하고 천지를 새롭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본다. 여름은 독서의 달이다. 좀 엉뚱한 소리 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가을만 독서의 달이라 하여 독서를 권장한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여름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는 달은 없다. 여유가 많을 때 무엇 하겠나? 해외여행? 더위를 식히기 위해 산으로 들로 가는 것도 한계가 있다. 남는 것은 피로뿐이다. 허무뿐이다.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독서를 하는 것은 많은 유익을 준다. 우선 더위를 식혀준다. 더위가 심할 때는 많이 움직이는 동적인 활동보다 정적인 활동이 좋다. 책 속에 푹 빠져 들어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더위도 잘 이겨낼 수 있다. 독서삼매경에 빠져보는 경험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독서를 하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밖을 나서면 새소리는 여전히 들을 수 있다. 새들에게서 배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새는 매우 부지런하다. 일찍 일어난다. 사람들은 새벽잠에 빠져 있을 시간인데 새들은 바삐 움직인다. 꼭 배워야 할 부분이다. 새는 변함이 없다. 봄에도 여름에도 새들은 꼭 일찍 일어나 아침노래를 한다. 기분이 좋아야 노래가 나온다. 새들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변함이 없다. 배워야 할 부분이다. 새는 언제나 즐겁게 산다. 우울하게 살지 않는다. 사람과 다르다. 사람들은 환경에 따라 자주 우울증에 빠진다. 새들처럼 살면 새들처럼 학교생활을 하면 좋은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자기의 이름을 지킬 줄 아는 선생님이다. 이름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상징한다. 그 사람의 성장과정, 능력, 인품, 실력, 장단점, 가족관계 등 모든 것을 다 말한다. 홍길동 하면 홍길동에 대한 이미지가 다 떠오른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이름을 지킨다는 것은 자기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고 자기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다. 돈이 많이 있는 사람도 명예를 지키기 좋아하지 돈을 지키려고 하지 않는다. 돈은 잃으면 다시 벌 수 있지만 명예는 한
하근찬의 단편소설 '수난이대'를 읽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우리의 현실이 너무 비참했다. 피할래야 피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한편으로 볼 땐 정말 불행한 가정이다.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또 한편으로 너무나 떳떳한 가정이다. 자신 때문에 일어난 불행한 일이 아니었다. 우리의 모두가 안아야 할 고통을 대신 당했다고 볼 수 있는 가정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튼튼한 안보가 이루어져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안보의식을 심어주는 선생님이다. 국방이 튼튼하지 못하면 일제와 같은, 6,25와 같은 비극의 날이 또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 박만도는 일제 강제 징용으로 끌려가 비행장을 닦아야 했으며 땅굴을 파다가 다니너마이트를 터뜨리다 한쪽 팔을 잃고 말았다. 땀을 흘리며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해가며 모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하며 전염병으로부터 이겨야 하고 오염된 물을 마셔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땀을 흘려가며 강제노역으로 몸을 바쳐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힘이 없으면 언제 또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남의 일이 아니다. 나의 자녀들이, 내가,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