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2016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종이 없는 교실, 중간·기말고사가 없는 학교인 '미래 학교' 개교를 추진한다. 우선 2016학년도 1개교를 선정, 시범 운영하고 추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교육청은 경직화, 비개방적인 현재의 학교 교육 시스템으로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력이나 고급사고력 등을 신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형태의 교육을 하는 '미래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올 초부터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교사 20여명으로 '미래 학교 교사 연구단'을 꾸려 미래 학교의 운영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단에 속한 교사들과 교육청 담당자들은 차후 미국 시애틀에 있는 MS의 이노베이티브 스쿨을 이달 중에 방문해 운영 노하우를 배울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서울교육청의 미래학교 개교 청사진 추진에 교육부에서 69여억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서울교육형 미래 학교를 창조 경제의 중요한 프로젝트로 보고 2014~2015년에 걸쳐 예산을 연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래 학교는 2015학년도에는 교사만 있고 학생이 없는 유령학교 형태인 '고스트 스쿨(ghost school)' 형태로 운영하면서 커리큘
교육부가 각급 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가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편이라며 강제 인하 명령을 내리자 출판사들이 법적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교육부와 출판사 양측의 갈등으로 교과서 값이 아직 정해지지 않는 바람에 시중 서점에서 초·중·고 교과서를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 다행히 이번 신학기에 학생들이 사용 중인 교과서는 지난달 학교를 통해 공급이 완료돼 수업에는 차질이 없다. 이와 같은 대립과 갈등 속에 출판사들은 교과서 출판 및 공급 중단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추진 중이며, 이에 맞서 교육부는 학생의 학습권 침해로 간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제소를 검토 중이다. 이와 같은 양측의 대립으로 학생들이 교과서 분실, 전학, 교류 학습 등에 교과서 구입이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 최근 교육부는 초등학교 제3~4학년과 고교생이 사용하는 신간본 검정 교과서 중 133개 교과서에 대해 희망 가격보다 값을 대폭 낮추도록 출판사들에게 명령했다. 2009년 8월 교과서 가격 자율제가 도입된 이후 정부가 직권으로 출판사에 교과서 가격 인하를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교과서 사태의 근본 원인은 2009년 이명박 정부의 ‘교과서 가격 자율화 정책
최근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에 대한 운영 평가를 앞두고 심사기준을 내놓았다. 매 5년마다 실시되는 자사고 평가는 자사고의 질 제고에 그 목적이 있다. 이번 자사고 평가에서 눈여겨 볼 사항은 박근혜 정부의 정책 핵심 사항인 선행학습을 하는 등 입시 위주로 운영하는 자사고는 지정을 취소하고 일반고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을 시달했다. 사실 시장 경제 논리와 교육적 경쟁으로 상향 평준화를 모색했던 이명박 정부 시절 설립된 자사고에 대한 평가는 이번이 처음으로 2010년지정된 연 자사고 25개, 자율형공립고등학교 21개 등 46개 학교가 대상이다. 하지만, 특성화고를 제외한 대부분의 고교는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운영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처럼 고교 졸업생의 대입 진학 비율이 84.6%에 이르고 대졸이 취업의 기본 자격으로 굳어진 사회 체제에서는 더욱 그렇다. 명대 진학, 대입 진학률이 명문 고교의 척도인 우리나라의 비뚤어진 사회관, 교육관도 문제인 것이다. 흔히 학력과 인성의 양 바퀴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지만, 원론적 의미에서는 합당한 말일지 몰라도 현실을 직시하면 오로지 성적, 점수 지향주의인 우리 교육 현장을 도외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대입이
이제 올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야 정치권이 시끄러워지고 출마예정자,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 243명, 지방의원 3687명, 교육감 17명 등 총 3952명을 선출하는 지방 선거의 서서히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선거가 늘 그랬던 것처럼 이번 선거도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어서 축제와는 거리가 먼 아수라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은 게 사실이다. 이번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두 명이 사퇴를 하고 광역 지자체장에 도전하고 있다. 국장급 인사도 명퇴를 하고 교육감에 도전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광역 지자체장은 국회의원 보선을 겨냥해 중도 사퇴해 물의를 빚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들도 여러 명 지자체장 출마를 위해서 사퇴할 징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당사자들은 공직 사퇴 후 출마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명분을 둘러대고 있다. 다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사안이 공직자의 약속 준수이다. 물론 공직을 수행하다보면 불가피하게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도 없지 않겠지만, 그것은 특별한 사안으로 최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약속 파기의 잣대도 국민과
최근 교육부가 2014학년도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추진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ICT를 활용한 학습여건 개선 및 문예체험 지원 2,000교로 확대, 2015년까지 4000여개의 농산어촌 초·중학교 전체에 스마트 기기 및 무선인터넷망 보급, 거점별 우수중학교 50교 집중 육성 등의 정책방안 골자가 포함되어 있다. 우선 도농산어촌 지역의 균형 발전과 귀농ㆍ귀촌을 통한 교육력 강화 차원에서 이번 농어촌 교육 여건 개선 추진 방안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날로 교육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농산어촌 교육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다만 농산어촌 지원이 소프트적인 예산 지원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머물 것이 아니라, 출산율 감소 및 이농으로 인한 고사 직전의 농어촌 교육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농어촌 살리기의 미봉책에 머물 것이 아니라, 농어촌 교육 여건을 개선하여 살기 좋은 농산어촌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통폐합의 어려움에 처한 소규모학교 살리기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무조건 전교 학생수를 기준으로 한 통폐합 정책은 재고되어야
전국의 각급 학교가 새봄을 맞아 일제히 새 학년, 새 학기를 힘차게 시작했다. 유·초·중·고·대학을 막론하고 교정에 호라기가 넘쳐나고 있다. 그 학생들의 활기한 열기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활력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학생, 교원, 학부모들도 큰 꿈을 안고 새 학년도를 맞았다. 모든 이들이 꿈과 희망으로 부풀어 있는 즈음이다. 매년 작심삼일의 용두사미를 반복하지만, 그래도 새해, 새 출발은 누구에게나 설렘과 희망을 주고 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라는 갈파한 철학자의 탁견도 성찰해 보아야 한다. 사실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교원들은 교원대로, 학부모들은 학부모들대로 제자들과 자녀들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새학년도에는 으레 새로 만난 제자들과 올 한 해 이룰 목표와 할 일 등에 대해서 큰 그림을 그리는 교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자녀들을 진학, 입학, 진급시킨 학부모들은 ‘고슴도치 사랑’처럼 자기 자녀에 대한 극진한 사랑과 관심을 갖는 시기이다. 더러는 그 사랑과 관심의 도가 지나쳐서 교권 침해를 하거나 버릇없는 자녀를 만드는 역기능을 야기하기도 한다. 주지하다시피 세계에서도 교육열이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대입 진학률도 세
금년 2학기부터 현직 교사가 육아나 학업 등을 이유로 3년간 시간선택제 교사로 전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위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제도 도입·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교육공무원 임용령' 등 관련 법령을 입법예고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시도한 시간선택교사 제도는 작년 교직계, 교육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였다. 교육부의 입법 예고 법령에 따르면, 오는 2학기부터 전일제 교사가 육아나 간병, 학업 등을 위해 주 2~3일만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교사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작년 우너래의 시산에는 시간선택제 교사를 임용시험을 거쳐 별도로 선발한 계획이었으나 올해는 기존 일반 교사 중에서 시간선택제 교사를 전환하기로 하여 교직 단체, 교직사회, 교육계의 갈등으로 입법 과정에서 대립이 첨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선택제 교사란 전일제 교사와 동등한 자격과 지위를 갖는 정규직 교육공무원으로 주 2일~3일 등 시간제로 근무하면서 학생 교육활동과 상담, 생활지도 등을 담당하는 교사를 뜻한다. 현직 전일제 교사가 육아나 가족 간병, 학업을 이유로 시간선택제를 희망할 경우 3년간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국회가 선행학습을 금지 법안인 ‘공교육 정상화 촉진 선행교육 규제 특별법’을 의결했다. 따라서 오는 9월부터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에서 '선행학습'이 전면 금지되게 되었다. 우리나라 모든 학교에서 소위 선행학습이 전면 금지되게 되었다. 초ㆍ중ㆍ고교의 정규 교육과정에서 범위를 뛰어넘어 진도를 나가지 못하도록 법으로 막는 내용이다. 법이 발효되면 공교육기관에서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을 가르치거나 시험에 출제할 수 없게 된다. 자사고나 특목고, 대학 등의 상급 학교 진학, 입학 선발 과정에서도 선행학습 내용을 요구하지 못한다. 특히 정규 교육과정은 물론 '방과 후 학교'과정에서도 실시할 수 없고, 학원, 개인교습소 등 사교육 기관에서도 수강생 모집을 위한 선행학습 광고 및 선전을 하지 못하게 됐다. 국회에서 통과된 일명 선행학습금지법은 학교 등 공교육 기관과 학원 등 사교육 업체의 선행학습 조장 행위를 규제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교육부는 이 법안을 두고 공교육 정상화의 출발점이라고 자평하고 있으나 선진국에선 유례가 없는 법안이어서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정말로 공부할 자유, 학습할 권리도 국가에서 제한하는 것이 대명한 21세기 세계화
2014학년도 1학기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디지털 교과서가 보급ㆍ활용된다. 올 3월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3학년의 사회과, 과학과에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 디지털교과서는 온라인 전송 방식으로 보급되는데, 개인용 컴퓨터(PC), 노트북, 휴대전화, 스마트 패드 등 기기에 다운받아 가정이나 학교 등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도록 제작한 교재다. 일반 개인용 컴퓨터에는 디지털교과서 뷰어를, 스마트폰·패드에는 디지털교과서 앱을 설치해 실행하면 디지털교과서를 볼 수 있다. 교육부는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시·도 교육청이 지정한 약 160여 개 시범학교와 희망 학교에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한다. 각급 학교에 디지털교과서가 활성화되면 동영상 등으로 쉽게 학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과서 서책형 교과서가 필요 없게 돼 학생들의 가방 무게도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보급되는 디지털교과서는 이전의 서책형 교과서에서 활용하던 방식 외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매체 활룡 방법이 더해져 교수ㆍ학습 효과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본문 내용에 원하는 색상, 두께의 펜으로 쓰고 지우거나 인쇄할 수 있다
최근 교육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4년 업무추진 계획에서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를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영어 사교육 수요 억제대책의 일환으로 유치원 및 사립초교의 영어몰입교육 금지, 수능영어 심화과목 배제, 수능 수험지 분량 축소 등을 추진하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관련법도 만들고 교과서 내 학습평가, 서울 국제중학의 공개 추첨입학 전환, 허위과장 선행학습 광고 규제 등의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보고 했다. 2014년 수준별 A/B형 수능이 폐지되는 영어 영역에서 지난해 수준별 수능의 어려운 B형 수준보다 낮게 문제를 내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출제 과목은 '영어Ⅰ'과 '영어Ⅱ' 두 과목으로 단순화한다. 지난해 B형과 비교해 보면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생각하는 '영어 독해와 작문'과 심화과목인 '심화 영어회화'가 빠진다. 까다로운 '빈칸 추론 채우기' 문항 수는 지난해 영어 B형 기준으로 7개이던 것을 4개로 줄인다. 이 7개 문항은 정답률이 34%로, 전체 영어 영역 평균 정답률 6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수험생들이 어려워했다. 또한, 문항당 지문의 길이를 줄
2014 교육부 업무계획 보고에 부쳐 교육부가 2014년 주요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모두가 행복한 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인재’라는 제목으로 보고된 2014년도 업무계획은 박근혜정부의 출범 2년을 맞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교육 정책의 골격과 중점들이다. 이번 교육부의 업무계획은 ‘’모두가 행복한 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인재‘라는 비전하에 꿈‧끼, 창조, 도전, 희망을 핵심 전략 덕목으로 하여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 창조적 인재를 기르는 질 높은 대학, 도전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능력 중심 사회, 희망을 이룰 수 있는 열린 기회의 나라 등 4대 전략과 함께 전인적 성장을 위한 학교교육 내실화, 안전하고 신뢰받는 교육환경 조성,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교육ㆍ연구 역량 강화,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대학체제 혁신, 능력중심사회 기반 구축과 직업교육 강화, 100세 시대 평생학습체제 구축, 고른 교육 기회 보장 및 사교육입시부담 완화, 글로벌 사회에 희망을 주는 교육 한류 등 8대 중점과제를 제시하는 등 우리나라 교육의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하여 자유학기제의 안정적 정착,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교육여론 조사 결과,2013년 우리나라학교 교육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일반 국민의 학교교육에 관한 평가점수가 갈수록 크게 떨어지고 교육과 교사에 대한 불만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스럽다.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은 이와 같은 교육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초ㆍ중ㆍ고교 교육에 대한 평가는 우리나라 교육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화급하게 우리 교육에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잘 보여 주고 있다. 국민들이 갖는교육과 교사들에 대한 실망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교육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교육문제로 학생의 인성과 도덕성 약화를 든 것도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의 만 19세 이상∼75세 미만의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여론조사 2013'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초·중·고등학교를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 어떤 성적을 주겠느냐'는 물음에 응답자들은 5점 만점에 평균 2.49점을 줬다. 기준 이하의 낙제점을 준 것이다. 공교육인 학교교육에 대해서 국민적 평가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 교육부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 교과목 평가를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부는 ‘한국사 사교육 수요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사 수능을 절대평가제를 도입해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 누구나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후 벌써부터 학원가가 들썩이는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본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필수과목이 된 한국사 교육을 놓고 벌써부터 교재가 범람하고 사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강좌가 생겨나고 있고, 수도권 학원에 원정 수강을 가는 학생도 있다. 교육부가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들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한다는 `사교육 수요 경감 방안'을 발표했지만 사교육 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기만 하다. 한ㄱ구사 수능을 통해서 사교육 경감을 모색했던 교육부의 의도가 정반대로 흐르는 것이다. 지난해 8월 교육부가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입 제도 발전 방안을 내놓은 후 ‘한국사 사교육 시장’은 급팽창했다. 일부 고등학생에 그쳤던 사교육 수요가 무차별 확
교육부가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방대 특성화에 연간 2031억원씩 5년간 1조원이 지원된다. 수도권대에도 5년간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126개 지원대상 지방대를 평가해 'CK-I(University for Creative Korea)'사업을 통해 60~70개 대학에 연간 2031억원씩 5년간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부가 발표한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 시행계획'의 지원대상 대학은 비수도권 소재 4년제 국·공립대학, 사립대학이다. 특별법에 의한 과학기술원, 원격대학, 대학원대학 및 각종학교,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대학과 고등교육기관 평가인증 미신청 대학 및 평가결과 불인증 대학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이 계획에 의하면 지방대 특성화 사업 1910억원, 지역선도대학 육성 사업 100억원, 사업관리비 21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이 중에서 지방대 특성화 사업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지원된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특성화를 집중 육성하는 '대학 자율'에 1150억원(60%), 인문·사회·예체능·자연계열 및 국제화에 지원하는 '국가지원'에 460억원(25%), 지역 연고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에 지원하
교육부가 오는 2023년까지 대학 입학정원을 16만여명이나 줄이는 내용의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기적인 대학 평가를 통한 하위 그룹 대학은 과감한 퇴출도 불사한다는 장기 계획을 공표한 것이다. 교육부는 급감이 예상되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대학 입학정원을 2023학년도까지 16만여명 감축키로 했다. 또 절대평가 방식의 새 평가체제를 마련해 모든 대학을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하고, 2회 연속 최하등급을 받은 대학은 퇴출할 계획이다. 올해 63만여명인 고교 졸업생이 10년 뒤인 2023년에는 39여만명까지 줄어들지만 전문대 등을 포함해 현재의 대학 정원은 56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공급과 수요가 역전되어 모집 정원을 채우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큰 폭의 대학 정원 조정은 불가피하다. 정부가 구조개혁에 앞장서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교육부는 대학 평가와 대학의 구조 개혁이 퇴출과 정원 감축을 위한 소극적 개혁에 그치지 말고 경제·사회 구조의 고도화 등 시대 변화에 부응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적극적이고 순기능적 개혁을 유도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사실 지난 여러 해 동안 대학들의 자율 혁신과 자율 조정을 유도했으나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