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중3, 고2 전체 학생이 치르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올해는 7월 13∼14일 이틀간 실시된다. 이는 평가시기를 7월로 앞당겨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보정학습이 가능토록 해야한다는 교총의 요구를 교과부가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은옥 교과부 학교정책분석과장은 “작년(10월)보다 3개월 앞당겨 평가 결과에 따라 2학기에 부진 학생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교의 경우 학업성취도 평가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상 학년을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해 이를 뒷받침했다. 시험 과목은 초․중학생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이틀간, 고교생은 작년 5개 과목에서 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과목으로 축소해 13일 하루에 치르게 된다. 특히 올해 평가부터는 정보 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통해 모든 초중고교의 보통 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들이 제대로 역사를 이해하게 하려면 지금 이 곳에 서 있는 우리와 과거를 어떻게 잘 이어줄 수 있는 지가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수업 방법을 고민하고 핵심이 있는, 생각할 수 있는 수업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정미란(33․사진) 서울 우이초 교사의 교실 벽면엔 우리들이 뽑은 우리나라 문화재, 고구려, 백제, 신라의 도읍을 표시한 전국지도 등 각종 지도와 문화재 사진, 그림들로 가득하다. 아무 때고 지도를 찾고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학생들과 함께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올해 4학년 아이들이 교육과정 개정으로 우리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 없는 학년이어서 재량 1시간을 활용해 역사를 가르치고 있어요. 재량시간은 교육과정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가르칠 수 있어 더 즐겁고,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거 같아요.” 정 교사는 교재 없이 수업을 하다 보니 개념에 대해 섬세하게 설명하게 되고, 이런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아이들로 하여금 수업참여도를 높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오늘 수업에서도 학생들은 스스럼없는 발표와 질문으로 교사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교과서 개발 과정에 참여하면서 교과서는 정말 하나의 재료라는 생각을
▷기획처장 김흥주▷학교정책연구본부장 이재분▷고등·인재정책연구본부장 겸 고등교육연구실장 유현숙▷교육통계·정보〃 교육통계연구센터 소장 공은배▷학교컨설팅·평가〃 교과교실지원특임센터 소장 박영숙▷사무국장 서종문▷연구기획실장 최상덕▷교육복지연구센터 소장 류방란▷영재교육센터 〃 김미숙▷탈북청소년교육지원특임센터 〃 한만길▷대학정보공시센터 소장 임후남▷국제교육개발협력특임센터 〃 이석희▷방송통신고등학교운영센터 〃 양희인▷교육기관평가연구센터 〃 구자억▷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 〃 유웅상▷사교육없는학교지원특임센터 〃 김순남▷홍보·국제협력실장 문성룡▷예산기획실장 김우종▷정보화기획실장 정영식▷ER&D네트워크지원실장 현주▷교육제도·행정연구실장 박재윤▷교원정책연구실장 김갑성▷학생·학부모연구실장 최상근▷인재·평생교육연구실장 김태준▷대입제도연구실장 정광희▷교육조사연구실장 김양분▷학교컨설팅연구실장 박효정▷총무·인사실장 고경숙▷재무회계실장 장인식▷시설관리실장 지기섭▷감사실장 송관종
△감사실장 정영숙 △대외협력실장 진경애 △대외홍보팀장 피교철 △기획처장 신성균 △연구기획조정실장 박소영 △경영기획실장 김정훈 △교육정보분석실장 이상하 △교육과정연구본부장 조난심 △교육과정기초·정책연구실장 박순경 △교과교육과정연구실장 이경언 △교수학습연구본부장 이화진 △학교학습연구실장 박선화 △수업개선연구실장 홍미영 △교육평가연구본부장 남명호 △학업성취도기획분석실장 김성숙 △학업성취도평가출제연구실장 정은영 △국제학업성취도연구실장 김경희 △교육평가행정지원부장 김도균 △교과서연구본부장 이인제 △교과서평가연구실장 진재관 △교과서검정운영부장 김창환 △수능연구관리본부장 이양락 △기획분석실장 조지민 △출제연구실장 신일용 △문제은행연구실장 조윤동 △수능운영부장 연근필 △출제관리부장 경영호 △영어교육특임연구본부장 이의갑 △영어교육개선연구실장 임찬빈 △영어능력시험연구실장 이병천 △인재선발관리본부장 조용웅 △인재선발관리1부장 이병문 △인재선발관리2부장 왕미선 △사무국장 박종덕 △총무부장 최종교 △재무운영부장 심재목 △전산정보센터장 최정호 △채점팀장 황철현 △시스템 관리팀장 전윤산12월30일
교육연구개발 연계체제 운영센터가 주최하고 교과부 등이 주관한 교육정책 현장착근 우수사례 전국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강원 평창 면온초등학교. 학생 수 급감으로 통폐합 대상이었던 면온초가 ‘전원학교’의 모델이자 산촌 명품 유학학교로 자리매김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떠나가는 학교’에서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한 면온초의 혁신과정을 소개한다. 스노보드, 바이올린, 골프 등 25개 방과후 수업 지역커뮤니티, 교사 헌신으로 폐교 위기서 부활 # “그렇지, 그렇게. 오픈 스텐스, 클로즈드 스텐스. 그럼 이제 V자 턴을 연습해 볼까?” 12월14일 오전 10시. 보광휘닉스파크에는 면온초 1학년 학생들이 담임 서희정 교사의 지도에 따라 눈밭에 구르고 넘어지며 열심히 스키를 배우고 있었다. 11월부터 스키수업을 시작한 왕초보 스키어들이지만 리프트를 타고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의 얼굴엔 추운 기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스키와 스노보드, 골프와 테니스, 바이올린과 밴드. 그뿐이 아니다. 수영·글짓기·외국어 회화·사물놀이·연극·미술·피아노 등등…. 면온초에서 이루어지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무려 25가지. 서울의
△기획처장 김흥주(金興柱) △연구기획·홍보실장 최상덕(崔相德)
“모델링 수업은 사전 준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활동이 주를 이루는 만큼 교사는 미리 탐구질문을 생각해 활동지를 만들고 필요한 공구를 챙기는 등 멘토 역할을 하기위한 정비 작업이 필요합니다.” 김승만(43․사진) 부산기계공고 교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구’하는 교사다. 2007년 세계적 권위의 미국물리학술지(AJP) SCI(과학기술논문색인)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 2008년 교과부 으뜸교사 선정, 2009 전국 전문계고 수업연구대회 우수상 등 수업과 연구에 대한 그의 열정은 뜨겁다. “수업을 잘하기 위해선 연구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가 있어야 수업도 개선되고 그만큼 발전도 있으니까요. 오늘 보신 모델링 수업도 연구를 통한 시행착오가 없었다면 만들어질 수 없었겠죠.” 김 교사는 과학영재연구회, 교과연구회 등 연구회 활동도 활발하게 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 근무시절 인연을 맺은 러시아 교수를 초빙하는 등 연구의 질적 향상 도모에도 꾸준하다. 교실을 ‘스튜디오’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 탐구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와 교재 개발은 교사로서의 사명(師命)이라고 강조한다. “입학사정관제와 교과교실제가 정착되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일까. 9일 서울 삼청동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능 및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분석’ 심포지엄은 교과부가 지난 4월 처음으로 전국 시군구별 수능성적자료를 공개한 이후 수능성적에 여러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과부는 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진,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최근 5년(2005~2009학년도)의 전국 모든 고교, 수험생의 수능성적 원자료를 제공했으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를 토대로 한 총 12개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학교․지역 간 격차 최고 85.5점=전국 고교별 5년간 수능 표준점수 평균은 언어, 외국어, 수리(나형) 등 주요 영역 모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의 경우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낮은 학교는 46.5점인데 반해 가장 높은 학교는 132점으로 85.5점 차가 났고 외국어는 75.6점, 수리는 79점의 차이가 있었다. 수험생 개인의 성적에 학교가 미치는 영향은 영역별 및 연구자별로 20~32.1%로 집계됐으며 그 원인의 절반가량은 학교 및 지역 여건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성적은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의 DNA 속에는 ‘과학’과 ‘아이디어’, ‘변화’와 ‘젊음’이 코딩돼 있는 것이 아닐까. 71세의 이 관장은 머리카락에만 하얀 서리가 내렸을 뿐 피부와 목소리에서는 팽팽한 ‘힘’과 언제라도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을 만큼의 ‘천진함’이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지난 11월23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실에서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을 만난 이상희 관장은 대담 내내 과학과 기술, 교육에 대해 세월이 가져다준 혜안과 그만의 아이디어를 담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과천과학관 과학문화 확산 위한 'Science center'로 육성 ‘과학관이 살아있다’ 시나리오 제작 아이디어 공모전 열 것 사이버 보안 및 도덕 등 정식 교육과정 채택해 가르쳐야 미래국가 경쟁력 물리․수학 능력 결정, 창의적 교육 필요 이원희=지난 13일 1주년 행사를 공청회 형식으로 치러 화제가 되셨습니다. 이 관장님이 취임 하신 이후에 국립과천과학관이 뉴스의 중심에 서게 된 것 같습니다.(웃음) 과학관을 어떻게 이끌어 갈 비전을 가지고 계신 지, 관장님만의 변화의 키워드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희=4선 국회의원, 장관하던 사람이 2급 국장자리로 간다고
매년 10월 실시하던 ‘국가수준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가 7월로 앞당겨지고 평가 과 목도 축소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19일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학업성취도 평가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발표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남명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평가연구본부장은 “평가시기를 기존 10월에서 7월로 조정하고, 초등과 고교는 평가 과목 축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현재 12월에 평가 결과가 학생들에게 통보되는 10월 평가는 개별 학생에 대한 보정 교육 기간 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평가시기를 7월로 조정해 2학기동안 보정 교육 기간을 확보토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 본부장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될 경우 고교 1학년부터 선택 교육과정이 도입돼 동일한 내용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고교는 과목을 기초 교과 영역인 국어·수학·영어로만 평가하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초등은 학년별·단원별 위계성이 비교적 적은 사회 과목의 경우 평가 대비 별도의 학습이 필요하고 학생들의 부담이 있어 평가과목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
교육 일등구 조성을 위한 교육지원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청은 서울의 이른바 ‘3대 교육특구’중 하나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9일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학교지원팀을 구성하고 교육 및 휴먼 인프라 구축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온 추재엽(54)구청장을 만나 공교육 활성화와 나눔 운동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자치단체 최초 ‘학교지원팀’ 신설… 학교 지원에 연간 40억 투자 사교육경감위해 영어원어민 보조교사 중학교까지 시범실시 확대 “자원봉사자 4만여 명 등 인프라 구축, 교총 나눔 운동 실천에 힘 보텔 것” 이원희=양천구는 강남, 노원과 함께 이른바 서울의 ‘3대 교육특구’입니다. 이 지역 학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특목고 및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높은 것은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사이트나 각종 통계 및 조사에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대표적 학원가 밀집지역으로 ‘사교육 1번지’인 것은 사실입니다. 구청장님께서는 공교육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교육특구의 구청장님으로서 양천 공교육을 위해 가장 신경 쓰고 계시는 분야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추재엽=저는 교육에 대한 투자가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창의적 세무인력 양성이 저희 인천세무고의 교육비전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2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인천교육청 지정 세무특성화 고교로 새롭게 태어나는 부평정보고 박성우(61․사진)교장은 “인천 유일의 세무 및 회계 분야 기초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35년 전통을 지닌 부평정보고는 그동안 인천은 물론 경인지역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e-비즈니스 및 IT여성 인재들을 배출시켜왔다. 하지만 기존 IT, e-비즈니스 관련학과만으로는 고교 다양화 시대에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이 같은 새 출발을 모색한 것이다. “선린인터넷고, 서울여상 등의 컨설팅을 통해 전문계고 개편 컨설팅 노하우가 많은 컨설턴트와 저희 학교 교사들이 수많은 워크숍을 거치면서 학과개편의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넉넉지 않은 재정에 사비까지 털면서 열정을 보여준 교사들 덕분에 ‘세무특성화고’라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세무행정과 4학급, 세무회계과 4학급, 국제세무과 3학급의 학과 편성은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세무행정과’에서는 세무공무원 및 세무행정 분야 인력을, ‘세무회계과’에서는 기업의 세무회
급당 학생 수 줄여야…소극적 교원임용 안 돼 “정부 정책으로 이이질 수 있는 연구 할 것”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공교육 질 개선이 필요하고, 공교육에서는 정규수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업은 교사의 역량이 결정하는 만큼 우수한 교사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 교원정책을 펼치는 것이 산재한 교육문제를 푸는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30일 한국교육개발원(KEDI) 신임 원장에 선임된 김태완(사진․61) 계명대 교수는 “외고 논란 역시 사교육과 맞물려 있다”며 “앞으로 KEDI는 외고 체제 개편을 포함한 국가적 이슈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해 정부에 해결 방안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귀중한 연구물이 사장(死藏)되지 않고 정부 정책으로 이이지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KEDI의 역할이라는 신념에서다. “내년에 도입되는 교원평가제가 사교육비 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김 원장은 “교총의 교원평가제 수용은 교원연구년제 도입 등 다른 교원정책이 탄력을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학교통폐합과 이에 따른 교원 재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학생 수가 아주 작은 학교의
협업과 협동은 창의 인재의 필수 요소 입학사정관제 잠재능력 끌어내야 성공 “한국 교육은 창의성과 사고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3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창의인재 양성방법’을 주제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09’ 특별좌담회의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창의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주호 교과부 차관은 “한국의 창의 인재 양성에 가장 큰 걸림돌은 사교육 팽창”이라며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창의적 인재 선발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치즈 전 액센츄어 글로벌총괄 파트너는 “지식 전달보다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이뤄나갈 수 있는 교육방식이 필요하다”며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수업으로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지 하다드 유네스코 고등교육국장은 “창의력은 교류에서 나온다”며 “대화와 커뮤니케이션이 수반되는 교류가 한국 교육 문제를 풀어나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인적 경쟁력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획일적 교육 방식을 바꿔야 한다”면서 “교과서에 몰두하는 것보다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엠마누엘 히메네즈 세계은행 아
독일에서 35년을 산 한국 여성. 건축사를 전공한 공학박사로, 물리학 박사인 독일인 남편과 두 아이를 가진 그녀는 다음과 같은 삶을 살아왔습니다. "아이가 세 살까지는 직접 키우겠다"며 남편과 함께 좋은 직장 그만뒀습니다. 복직한 뒤에도 출세보다는 가족을 우위에 두고 점심도 집에 와 먹는 남편을 두었습니다. 자동차의 나라 독일에서 자전거로 거리를 누비고, 난방기 대신 따뜻한 물주머니를 품고 긴긴 겨울을 납니다.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면서 생선을 먹는 것은 정작 생선에 의지해온 사람들의 먹을거리를 빼앗는 것 아니냐며 식탁에서 고등어까지 추방시킨 그녀의 삶을 당신은 “웬 궁상”이라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인생에서 돈 대신 시간을 선택했을 뿐이며, 나 하나 편하자고 환경에 민폐를 끼칠 수는 없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고등어를 금하노라’(푸른숲)는 이런 그녀의 가족이 추구해온 '품위 있는 삶'의 기록입니다. 남의 시선에 이렇게 둔감한 그녀가 자식 교육이라고 예외를 두었을 리가 있을까요. 그녀는 '놀이가 최고의 학습'이라는 믿음으로 아이들의 성적은 묻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보기엔 '방목(放牧)'에 가깝지만, 난독증까지 있던 아이들은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