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이 현저히 높은 학교의 학력을 끌어올리려고 시행하는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원 사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과부에 따르면 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교과의 전체 기초학력 미달률이 전국 평균의 배를 넘는 1440개교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 결과 87.2%인 1255개교가 지난해 평가에서 미달 기준을 넘어섰다. 이들 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도 초 6학년이 6.4→2.4%, 중3은 23.1→11.4%, 고1은 28.9→15.4%로 최고 13.5%포인트나 떨어졌다. 이 같은 감소폭은 전체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감소폭인 초6 0.7%포인트(2.3→1.6%), 중3 3%포인트(10.2→7.2%), 고3 3%포인트(8.9→5.9%)보다 엄청나게 큰 것이다. 교과부는 그 이유로 정부의 행·재정 지원, 학교장의 리더십, 교사의 책임지도 등을 꼽았다. 지난 해 이들 학교에 평균 5800만원씩 총 840억원을 투입해 학습부진 예방-진단-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하고 학습 보조강사 4793명을 지원하는 등 물적·인적 자원을 쏟아부었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이번 평가에서 또 미
작년에 학업성취도 성적조작 파동을 겪었던 전북 임실군 초등학교의 올해 평가 결과는 중상위권으로 나타났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촌지역인 임실은 작년 성취도에서 '최상위'로 평가받아 세간의 관심을 끌었으나 사흘 만에 일부 과목의 성적 조작이 드러나는 바람에 전국적인 망신을 샀다. 그러나 해당 교육청은 당시에도 임실지역 초등교의 성적은 최상위는 아니었지만 도내에서 상위권에 속했고 올해 성적도 작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임실지역 초등교는 과학 과목에서 기초 미달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는 도내 14개 시·군 중에서 유일하며, 전국적으로도 180개 지역 교육청 중 총 8개 지역에 불과하다. 수학과 사회 과목의 기초 미달률도 각각 0.9%에 불과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낮았고 나머지 국어(3.0%)와 영어(2.2%) 과목의 미달자도 도내 평균치인 3.3%와 3.45%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보통 이상'의 평가 역시 도내 평균와 엇비슷햇다. 전북도 교육청은 "임실지역의 성적이 전주나 군산 등 도시와 비슷한 상위권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하면서 "작년에도 최상위 그룹은 아니었지만 상위권에 속했다"고 말했다.
2009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대전 동-서 지역의 교육 수준 격차가 확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서부교육청 산하 학교의 학업성취도가 예외없이 전 과목에서 동부교육청 산하 학교를 앞질렀다. 초등학교 6학년생의 학업성취도를 보면 서부교육청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국어 0.8% ▲사회 0.5% ▲수학 0.6% ▲과학 0.5% ▲영어 0.8%로 모두 1%를 밑돌았다. 반면 동부교육청의 경우 ▲국어 1.6% ▲사회 1.0% ▲수학 1.3% ▲과학 0.8% ▲영어 1.9% 등 과학을 제외한 나머지 전 과목에서 1%를 넘기며 서부교육청의 평가결과를 크게 웃돌았다. 중학교 3학년생의 결과도 다르지않아, 과목별 서부-동부교육청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을 보면 ▲국어 2.4%-4.1% ▲사회 4.4%-6.6% ▲수학 6.8%-11.4% ▲과학 5.1%-7.0% ▲영어 2.9%-5.4% 등 전 과목에서 동부교육청 산하 학교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높았다. 이는 시 규모가 엇비슷한 광주교육청, 울산교육청 등과 비교했을 때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광주, 울산교육청 산하의 2개
3일 발표된 2009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대구시교육청은 전 분야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중상위권을 차지했다. 대구교육청은 이날 고교 1학년생의 학업 성취도에서 국어는 기초학력 보통 이상이 89.7%로 16개 시·도 교육청 중 7위, 사회 44.7%로 9위, 수학 69.7%로 4위, 과학 64.1%로 6위, 영어 70.4%로 5위를 나타냈다. 중학교 3학년은 국어 73.3%로 5위, 사회 68.6%로 5위, 수학 62.6%로 2위, 과학 65.3%로 6위, 영어 76.3%로 1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초교 6학년의 경우 기초학력 보통 이상은 국어 83%로 16개 교육청 가운데 6위, 사회 71.4%로 10위, 수학 86.6%로 13위, 과학 90.7%로 8위, 영어 83.8%로 10위를 기록해 중위권을 면치 못했다. 한편 지역 교육청별 학업성취도에서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가 포함된 동부교육청이 대구지역 4개 지역 교육청을 통틀어 가장 높은 성취도를 기록했다. 대구 동부교육청의 중학교 3학년 중 보통 이상의 학력 비율은 국어 77.5%, 사회 73.5%, 수학 67.8%, 과학 69.7%, 영어 81.1%로 남부·달성·서부
경기도교육청은 3일 발표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서 경기도가 초중고 모두 하위권으로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교과에 대한 학업성취도 수준에서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16개 시도 중 초6학년 2.1% 공동 최하위, 중3학년 7.8% 13위, 고1학년 7.5% 15위로 나타났다. 보통학력 이상자 비율도 초6학년 79.2% 15위, 중3학년 61.8% 14위, 1학년 59.3% 15위로 바닥권으로 나왔다. 다만 중3학년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전년에 비해 4.1% 줄어 충북에 이어 기초학력미달 기준 향상도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전년도 경기도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초6학년 12위, 중3학년 15위, 고1학년 13위로 이번에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내부에서는 도농간 격차, 과밀학급, 교사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선학교의 자율권을 주는 대신 교사가 학생의 학력을 책임지는 학력책임제가 정착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경기교육청 정순권 중등장학담당 장학관은 "학력책임제가 성과를 거두려면 교사들의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제1차관은 3일 "학업성취도 평가의 주목적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려는 것이며 모든 학생이 참여해야 평가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차관과의 일문일답. --서울, 대전 등을 놓고 보면 사교육비 지출 상위 3개 지역의 국어, 영어, 수학 성적이 월등히 높다. 사교육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자세한 통계 분석은 차후 집중적으로 하겠다. 평가 자료를 많은 학자에게 배부해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8∼9월께 연구 결과를 발표하겠다. --강원 양구의 경우 초등학생 성적이 서울 강남 수준으로 나왔지만, 중학생 성적은 떨어진다. 반면 서울지역 학생은 성적이 계속 좋다. 양구 지역 학교가 야간 자율학습을 시키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최근 시민단체가 공개하기도 했다. ▲사교육과 학력의 상관관계를 따지려면 다양한 변인을 통제하고 봐야 한다.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양하고 복잡한 통계 분석이 가능하다. 해당 지역은 여러 교육 여건 등이 양호한 지역일 수도 있다. 교과부 차원에서 판단하기 어렵다. --학력 우수학교를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임실'과 같은 일이
3일 학업성취도 평가 발표에서 전국 우수학교 12개교의 하나로 선정된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소재 다사고교는 '트랙제 수준별 맞춤식 학습지도'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과 다사고에 따르면 이 학교는 교육과정에서 '5+2' 체제의 수준별 맞춤식 수업을 도입해 영어, 수학 교과를 7개 반으로 나누고 시수를 늘려 집중 교육했다. 하위권 학생들을 위해 오후 5시 30분~9시까지 학년별로 학생들을 6개 트랙으로 나눠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의 지도 및 문제풀이 등 일련의 맞춤형 지도를 했다. 1개 트랙당 15명의 소수정예 학생을 대상으로 교원들이 과제해결 학습지도 방법으로 지도하는 등 학력향상과 사교육비 경감에서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교과 교사는 개념원리와 문제 중심으로 수준별 교재를 자체 제작해 보정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학생들의 개인별 카드로 출결상황 및 학력향상 이력을 관리했다. 다사고는 교원들을 다른 학교로 보내 앞서가는 교수·학습 방법을 벤치마킹하도록 했으며 매달 1차례씩 수업연구 연수 등을 가져 학력미달 학생에 대한 수업 전문성의 향상을 꾀했다. 또 대구 북구고용안정센터와 연계한 잡스쿨(Job school)을 운영
교육당국은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이 완료됨에 따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지도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작년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전국적으로 초6 1.6%, 중3 7.2%, 고1(일반계고) 5.9% 등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은 과목별로 20점 미만의 성적을 받았다는 것으로, 해당 학년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최소한의 목표 수준에 이르지 못해 별도의 보정 교육 없이는 다음 학년의 교수, 학습 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교과부는 이번 평가에서 학력 수준이 떨어지는 학교를 집중 지원하는 '학력향상 중점학교'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만큼 올해도 488곳을 추가 지정해 714억원의 예산을 배정키로 했다. 특히 학교장이 안정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이들 학교의 초빙교원 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교사가 특정 지역·학교에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교원임용제도가 조만간 도입되면 이들 학교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신규 선정 학교에 대해서는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하되 학교의 자구 노력과 시도교육청의 지원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교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작년에 시행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초등 6학년 중 1명의 기초학력 미달자가 발생, 전 과목 제로(0)에 가까운 성과를 거둔 강원 양구가 주목받고 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평가 결과에 따르면 양구지역 초등학교의 기초학력미달자는 사회 0.5%를 제외한 국어, 수학, 과학, 영어 등 4개 과목의 기초학력미달 비율 0%를 기록했다. 사회는 2008년 0%에서 1명의 기초학력미달자가 나와 0.5%로 높아졌으나 각각 0.4%를 보였던 수학과 과학을 비롯해 각각 1.5%와 1.9%를 보였던 국어와 영어는 기초학력미달자 제로(0)를 기록했다. 또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도 과학이 94.9%로 도내 18개 시·군 중 8위의 중위권 성적을 보였으나 국어(88.8%), 사회(85.6%), 수학(95.8%), 영어(92.1%) 과목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는 양구교육청과 각 학교에서 학기초 학생의 개별 학력을 분석해 '맞춤식 교육과정'을 운영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학교별로 성적이 우수한 동질집단과 차이가 나는 이질집단으로 구분해 개인 또는 수준별 수업을 하면서 각 학년에 맞는 학력을 갖추도록 하는 등 기초학력미달자를 최소화했다. 특히 양구교육청은 펀치
"사교육이요? 우린 모릅니다" 전남 완도의 섬 지역 고등학교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전국 우수학교에 선정돼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도 고금고는 지난해 10월 시행한 학업성취도 평가에 16명(1학년)이 응시,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의 성과를 냈다. 이 학교는 28명이 응시한 전년도 평가에서 국어 2명, 영어 6명, 수학 4명, 사회 5명, 과학 5명이 기초학력에 미달했다. 이같은 성적 향상으로 고금고는 이번 성취도 평가 결과 전국 우수 학교 12곳에 포함됐다. 고교는 대구 다사고와 고금고 뿐이다. 전교생이 3학급 75명(시험 당시 65명)에 불과한 '미니 학교'인 이 학교의 비결은 '동기 부여'였다. 도서 벽지인 만큼 학교 이외에는 별다른 사교육은 찾아볼 수 없는 곳이기도 했다. 학교가 학생을 붙잡고 가르치고 배우는 것 외에는 묘안이 없었다. 학교 측은 우선 '행복한 학교생활 길잡이'라는 제목으로 일·월·년 단위 과목별 목표와 계획을 세우도록 해 학생들이 스스로 성과를 관리하고, 성적에 욕심을 내도록 상담을 반복했다. 성적 우수자는 물론 향상자에게도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입학 예정자들을 상대로 겨울방학 중 특별학습을 실시해 그 결과를 장학생 선발
"너희 공부하는 것 힘들지 않니?", "아니요. 재밌어요. 공부 재밌어요." 충북 청원군의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자리 잡고 있는 만수초등학교의 최종희(59) 교감은 요즈음 학습에 흥미를 잃었던 부진학생들이 공부에 재미를 붙인 모습을 볼 때면 흐뭇해진다. 이 학교는 2008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때 6학년생 30여명 중 5명이 학습부진 학생으로 드러나면서 '학력 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실시된 평가에서 '학습부진아 제로(0)'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전국 12개 '학력 향상 우수학교'에도 포함됐다. 만수초등학교가 '학습부진아 제로'를 달성한 주요 배경으로는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학교-가정 연계 프로그램'이 꼽힌다. 이 학교는 지난해 4∼6학년 학생 개개인의 성격과 정서적 특성, 행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표준화 검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나의 학습습관 바로 알기' 설문을 실시해 학생들의 가정 내 학습 습관을 파악, 중점지도에 나섰다. 학교 측이 나름 선정한 학력 부진 학생 9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한 '실력쑥쑥 공부방'을 운영하고 결과물을 매주 1회 학부모들에게 발송하며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의 학업성취 수준이 전년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북 장수·무주의 초등 6학년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강원 양구는 그 비율이 영어, 수학 등에서 '제로(0)'를 기록하는 등 지역 격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생 총 19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3일 공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학업 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 파악하기 위한 시험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치르며 결과가 발표된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고1은 16개 시도 교육청별, 초6 및 중3은 시도 및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세 등급으로 나눠 발표한다. 평가 결과를 보면 기초학력이 기준에 떨어지는 학생은 초6이 1.6%, 중3 7.2%, 고1은 5.9%로, 작년(초6 2.3%, 중3 10.2%, 고1 8.9%)보다 크게 줄었다. 보통학력 이상은 초6 79.3→82.5%, 중3 57.6→63.7%, 고1 57.3→63.0%로 높아져 모든 학년, 대부분
인천시교육감과 교육감 권한대행이 1년 사이 3차례나 바뀌어 교육공백 우려와 함께 행정력의 낭비라는 지적이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 일고 있다. 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권진수 교육감 권한대행이 오는 6월 2일 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날 사퇴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부임한 뒤 당시 나근형 교육감이 7월 15일 재선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함에 따라 그 다음날부터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개월이 채 못돼 그만두는 그의 후임에 교과부의 변광화 감사관을 최근 발령냈다. 변 신임 교육감 권한대행 역시 새 교육감이 선출돼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면 부교육감으로 일을 하게 돼 1년 사이 인천교육의 수장이 3차례 교체되고 사람은 4번이나 바뀌게 된다. 지역 교육계 일각에선 교육 수장의 잦은 교체로 교육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행정력 낭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직원은 "새 교육감(교육감 권한대행)이 올때마다 취임식 준비하고 업무보고하느라 한동안 본연의 일을 못한다"면서 "또 교육감마다 정책 방향과 업무 스타일이 달라 적응하는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시교육위원회의 한 교육위원도 "
최근 3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선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펴낸 초등학교 4학년 국어교과서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이천 도자기축제 등과 함께 소개됐다. 이 교과서 28쪽에는 우리나라 지도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전국 4개 유명 축제가 열리는 지역의 위치가 표시돼 있고 축제 이름, 같이 가고 싶은 사람 등을 빈칸에 적도록 했다. 특히 31쪽에는 안동탈춤축제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축제를 여는 까닭은 뭔지,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를 직접 적게 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친구들에게 축제를 설명해 보게끔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축제를 소개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직접 내용을 파악하고 설명하게 함으로써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안동시 김재술 축제담당은 "전국의 초등 4학년 학생들이 모두 보는 국어교과서에 심도있게 소개됨에 따라 안동탈춤페스티벌의 홍보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본다"라며 "교과서를 보고 현장 체험에 나서는 어린이들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은 3일 대학 입학시험에서 영어 과목을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실용영어진흥특별법'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실용 영어의 경쟁력 약화가 입시에서 문법 위주의 영어 평가 등 잘못된 교육제도에 따른 것으로 보고, 현재의 영어 과목을 폐지하는 대신 학교 현장에 실용 영어교육을 강화토록 했다. 이에 따라 특별법은 정부가 해외 연수제도 확대 등 영어교원의 연수를 통해 학교에서 실용 영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영어마을과 영어캠프, 영어학습센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영어체험학습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부는 평가의 신뢰성과 타당성, 실용성을 갖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개발·시행하고, 공공기관이 임직원을 채용할 때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또는 국가의 공인을 받은 민간영어자격시험의 결과를 우선 반영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영어 교육 관련 일선 교사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용 영어 진흥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아이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소통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입시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됐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