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희 전(前) 교육부장관은 "수학능력시험을 표준점수화 해 학생들이 수시로 여러 차례 수능을 치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주최 포럼에서 "학생들이 수능시험에 얽매여 자신을 성장시킬 교육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며 일정한 난이도에 따라 표준화된 점수를 부여하도록 수능시험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준비된 과목만 응시해 학습 수준을 검증받고 준비가 덜 된 과목은 다음 기회로 미룰 수 있도록 수능 응시 기회를 여러 번 줘야 하는데, 현행 입시제도에선 단 하루에 모든 걸 쏟아내다 보니 3년 동안 '입시지옥'에 시달리게 된다는 게 이 전 장관의 논지다. 2003년부터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그는 민사고의 '국제반'과 '민족반'을 비교하며 "외국대학 진학을 노려 외국 입시제도에 맞춰 공부를 하는 국제반 학생들은 내신과 수능에서 자유로워 다양한 과외활동으로 잠재력을 계발하는 반면 주로 국내대학에 들어가는 민족반 학생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점수 따기'와 '등수 경쟁'에 노예처럼 발이 묶인 이런 사정은 우리 학교 민족반 뿐만 아니라 교육과 입시의 다양
경기도 의정부시내 한 고등학교 교장이 조선시대 폭군인 연산군의 행적을 기록한 '연산군 일기'를 알기쉽게 풀어 화제다. 호원고등학교 육광남(62)교장은 지난 10월 고어체로 쓰인 조선왕조실록 중 연산군 편을 읽기 쉬운 현대어 바꿔 책으로 펴냈다. 역사교사 출신인 육 교장은 동두천 중앙고 재직 시절인 지난 2002년 도서관에 800쪽 8권 분량의 책에 먼지만 뽀얗게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청소년들이 읽기 편하도록 번역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4년 동안 방과후 또는 방학을 이용해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편을 펼쳐놓고 번역작업에 매달렸으며 국어.한문 담당 후배교사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육 교장은 왕이 신하에게 '전교하기를'은 '말하기는'으로, '경들이'는 '그대들이'로, '신들이'는 '저희들이' 등 고어를 전부 현대어로 고치고 연도별로 기록한 방대한 분량을 주요 사건만 선별, 469쪽 1권으로 압축해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육 교장은 7일 "연산군이 남의 말의 전혀 듣지 않아 결국 쫓겨나게 된 점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며 "책 판매 수익금은 중앙고등학교와 호원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2010년부터 거주지와 상관없이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의 고교 배정제가 개편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수혜자인 강북 등 비강남권 학부모와 상대적 양보를 해야 하는 강남권 학부모 사이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비강남권 학부모들은 이번 개편안에 대해 실효성은 떠나 문호개방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강남권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혹시 먼 학교로 밀려나지 않을까 우려했다. 강북 지역 학부모 유미현(35.여)씨는 "내 아이를 먼 강남 학교로 보낼 생각은 없지만 주변에 강남의 고등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싶어한 사람이 많았는데 선택의 폭이 넓어져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북권에서도 회의적 시각이 있다. 초등생 자녀를 둔 강북구 주민 정모(여)씨는 "폭넓은 학교 선택 기회가 주어져서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강남으로 이사하지 못할 처지라면 강남에 아이를 보낼 수 없기 때문에 실효성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초등학생 학부모 정모(40.여)씨는 "강북 아이들이 강남에 오면 아무래도 학습 분위기가 나빠지고 계층간 위화감이 생길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둔 강남구 대치동 주민 강모(44.여)씨는
이르면 2010학년도부터 서울지역 후기 일반계 고교 추첨 배정제도가 전면 개편돼 중학생들은 자신이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가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동국대 박부권 교수가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아 작성한 '서울시 후기 일반계 고교 학교 선택권 확대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0학년도부터 중학교 3학년생들은 일반계 고교에 먼저 지원한 후 추첨 배정받는 '선(先) 지원ㆍ후(後)추첨'방식으로 고교에 입학한다. 2010학년도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교에 입학하는 시기다. 이 보고서는 가장 효율적인 학교 선택권 확대 방안으로 제1단계 단일학군에서 학교당 총정원의 30%(중부학교군은 60%)를 선지원 후추첨으로, 제2단계 일반학교군에서 40%를 선지원 후추첨으로, 3단계 통합학군에서 30%를 근거리 추첨 배정으로 각각 선발하는 안을 제시했다. 단일학군은 서울 전체 고교, 중부학군은 도심 반경 5km 이내 학교와 용산구 소재 학교를 합친 37개교, 일반학군은 현행 11개 학군, 통합학군은 인접한 2개 학군을 묶는 개념이다. 이 방안은 학생이 1단계에서 서울지역 전체 고교 중 희망학교 제1지망과 제2지망 등 2개교를 지
이르면 2010학년도부터 도입될 서울지역 후기 일반계 '고입추첨배정제도'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는 거주지가 있는 학군 내 고교에 근거리 원칙에 따라 추첨을 통해 배정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강북지역인 마포구에 살더라도 강남지역 명문 고교에 진학하고 싶으면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동국대 박부권 교육행정학과 교수는 7일 '후기일반계고 학교선택권 방안탐색을 위한 제2차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후기 일반계 고교 학교 선택권 확대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0학년도부터 중학교 3학년생들은 일반계 고교에 먼저 지원한 후 추첨 배정받는 '선(先) 지원ㆍ후(後)추첨' 방식으로 고교에 진학한다. 이 보고서는 가장 효율적인 학교 선택권 확대 방안으로 단계별 학생 배정비율을 1단계 단일학교군에서 30%(중부학교군은 60%), 2단계 일반학교군에서 40%, 3단계 통합학군에서 30%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단일학군은 서울 전체 고교, 중부학군은 도심 반경 5km 이내 학교와 용산구 소재 학교를 합친 37개교, 일반학군은 현행 11개
프랑스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인문 계열을 기피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일간 르 피가로가 6일 보도했다. 국가교육감독당국(IGEN) 보고서에 따르면 바칼로레아(대학입학자격시험) 인문 계열에 지원,합격하는 고교생이 지난 15년간 28%가 감소할 정도로 급격한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바칼로레아 합격자의 계열별 인원을 보면, 인문 5만703 명, 경제.사회 8만5천846 명, 과학 14만5천954 명 순이다. 이중 인문 계열의 학생은 1995년 7만1천460 명에서 올해 5만703 명으로 줄었다. 반면 지난 15년간 경제.사회 계열 합격자는 18%, 과학 계열 합격자는 4%가 각각 증가했다. 이런 수치는 과거에는 가장 이름이 높았던 인문 계열이 오늘날 학생들로부터 기피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인문 계열이 기피되는 이유는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려운 과목인 철학과 역사가 이 계열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반면 수학 또는 물리학에서 점수 따기가 상대적으로 더 쉬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이유로 당국이 지난 15년간 인문 계열의 쇠퇴를 저지하려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르 피가로는 전했다. 르 피가로는 인문 계열이 침체를 겪기는 하지만, 정계, 재계
교육인적자원부가 시.도교육감의 특목고 설립 인가권 제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교육청이 도내 6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6개 특수목적고 추가 설립사업을 조만간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 교육청은 6일 "도 교육청에 특목고 설립 의사를 밝힌 각 지자체에 학교설립을 위한 협약서안을 만들어 오는 15일까지 제출하도록 최근 통보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각 지자체로부터 협약서안과 구체적인 학교설립 계획서가 제출되면 검토작업을 거쳐 이달중 ,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해당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인 학교 설립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각 특목고는 지자체가 설립비용을 부담하고 도 교육청이 설립공사 및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설립사업이 진행된다. 도 교육청에 특목고 설립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시흥 외국어고(장현택지개발지구) ▲화성 국제고(동탄택지지구내) ▲구리 외국어고(사노동) ▲이천 외국어고(백사면 송악리) ▲수원 예술고(호매실지구 또는 영통동) ▲포천 외국어고(미정) 등이다. 이 특목고들이 모두 개교할 경우 도내 특목고는 모두 24개로 늘어나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 3일 외국어고와 과학고, 국제고 등 특
2007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에서는 개성 만점의 이색학과와 전형들이 다수 신설돼 눈길을 끈다.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학과나 전형이 어떤 게 있는지 잘 살펴 '틈새지원'을 노려볼만 하다. ◇ 이색학과 = 주5일제에 따른 여가생활 증가와 최근 '웰빙' '재테크' 열풍을 반영한 학과들이 먼저 눈에 띈다. 대경대는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는 테마파크, 동물원, 수족관 등의 동물 조련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동물조련 이벤트과를 국내 처음으로 신설했다. 동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애완동물과나 애완동물관리과(서정대, 대구산업정보대, 동아인재대), 애완동물코디과(공주영상정보대) 등도 주목해 볼만하다. 문경대의 테마파크 디자인과 역시 각종 테마파크와 관련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전주기전대는 승마가 대중스포츠로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마필 관리ㆍ번식(혈통보존)ㆍ장제(裝蹄) 등을 가르치는 마사과를 국내 처음으로 개설했다. 청강문화산업대에는 꽃을 이용해 공간을 연출하는 플로랄디자인과를, 문경대학에는 재테크 전문 컨설턴트를 키우는 재테크 정보관리과를 새로 만들었다. 제주관광대의 국제소믈리에과는 국제자격증을 가진 소믈리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
2007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에서는 148개 대학이 일반전형 3만8747명, 특별전형 2만85명, 정원외 특별전형 3만692명 등 모두 8만9524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 인원은 전년도의 9만8천380명보다 8856명 감소했다. 입학정원은 23만7601명으로 전년도 24만7604명보다 1만3명이 줄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한숭동 대덕대학장)은 6일 전국 152개 전문대학중 4년제 대학으로의 개편이나 통합을 추진중인 4개 대학을 제외한 148개 전문대의 2007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모아 발표했다. 대학별 전형방법 등은 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의 입학정보센터에 올라있다 ◇ 전형기간 = 이달 2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대학별로 전형이 이뤄진다. 173개대(분할모집 이중 집계) 대학이 4년제 대학 '가','나','다'군과 같은 시기인 27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전형을 실시한다. 경인여자대 등 47개 대학이 28일~내년 1월11일, 강원전문대, 천안연암대 62개 대학이 내년 1월12~22일, 나주대, 전주기전대 등 64개 대학이 내년 1월23~2월2일 전형을 실시한다. 안산1대, 웅지세무대, 한림성심대 등 55개 대학은
지난달 취임한 안순일 광주시교육감이 선거 공약으로 추진중인 동.서부교육장 공모제가 반쪽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안 교육감 당선으로 공석이된 동부교육장을 공모하고 국정감사장에서 욕설을 한 이유로 1개월 정직 처분된 윤영월 서부교육장 후임에 대한 공모는 당분간 유보키로 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동부교육장 공모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7명의 인사가 응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별도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에서 3배수를 교육감에게 추천해 그 중 1명을 교육감이 교육부에 임용제청키로 했다. 그러나 교육장 응모 인사 및 심사위원 명단은 물론, 명확한 심사 기준 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청 주변에선 "말만 공모지 과거처럼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느냐"는 지적과 함께 '선거 당시 안 교육감에 우호적이었던 교육청 간부가 이미 낙점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안 교육감은 "서부교육장의 경우 동부교육장 공모 심사위원회가 3배수 추천한 인사 중 탈락한 1명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선 서부교육장을 공모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일선 학교의 청소예산 신설 여부를 놓고 정부와 의원들간에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6일 예결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국 5천800여개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청소용역비를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깨끗한 학교만들기 사업' 명목으로 총 238억8천700만원을 계상했다. 교육부는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데다 학생들이 청소중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점 등을 주장하고 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청소도 교육'이라며 삭감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놨다. 한나라당 박계동(朴啓東), 장윤석(張倫碩) 의원은 5일 열린 예결위 조정소위에서 심사의견을 통해 "청소도 교육의 일환인데다 한번 재정이 투입되면 돌이킬 수 없다"면서 "재정의 한계가 뚜렷한 상황에서 이 사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지 회의가 든다"며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또 같은당 심재철(沈在哲) 의원과 열린우리당 우원식(禹元植) 의원도 "법적 근거도 미흡하고 국고부담이 과다하기 때문에 국립학교를 제외한 공사립학교는 학교 자체예산을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으며, 한나라당 정갑윤(鄭甲潤) 의원은 특수학교에만 예산을 배정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최근에는 학생들이 청소를
서울 강남구는 내년까지 관내 초등학교의 재래식 변기를 모두 양변기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내 자치구가 관내 초등학교의 변기를 모두 좌변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벌이기는 처음이다. 구에 따르면 강남구 관내 총 30개 초등학교에 설치된 변기 1천956개 중 양변기는 448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구는 내년에 6억 원을 투자해 재래식 변기 1천503개를 양변기로 바꾸고 화장실 배관 설비도 교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여름방학 뒤 봉은초등학교 학생들이 맹정주 강남구청장에게 보내온 '감사 편지'가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방학을 이용해 학교 앞에 보행자 도로를 만들고 낡은 건물에 페인트칠을 해준 데 대해 학생 960여 명이 감사 편지를 보내 왔으며, 그 가운데 "화장실이 불편해 집에 뛰어가서 볼일을 보느라 공부에 지장이 있으니 고쳐달라"는 호소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편지내용을 접한 강남구측은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에 전면적으로 초등학교 변기 교체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강남구를 '교육 1번지'라고 하지만 교육청의 예산지원이 적어 '역차별'이란 말이 나올 정도"라며 "빠듯한 예산이지만 내년에
지난달 16일 치러진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인문계의 경우 원점수를 기준으로 작년보다 평균 6점 상승한 반면 자연계는 약간 하락할 것이라는 서울시교육청의 분석결과가 나왔다. 교육당국이 수능성적 발표이전에 성적을 추산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에 따르면 서울지역 고교의 가채점 결과를 집계한 결과 원점수를 기준으로 작년 수능과 비교해 인문계의 경우 평균 6점 가량 올랐지만 자연계는 소폭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법학과의 경우 390점 이상(400점 만점 기준)을 맞은 수험생도 합격을 보장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역별로 보면 언어는 작년 수능보다 5∼6점 하락한 반면 자연계 수험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수리 '가'형은 2점, '나'형은 7∼8점 각각 올라갈 것으로 추정됐다. 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이남렬(한대부고 교감) 운영위원장은 "수리 '가'형은 수험생들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평균점수가 올라간 것은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이 작년보다 1만5천명가량 줄었기 때문"이라며 "수리 '나'형 지원자는 그만큼 증가했는데 이들은 대부분 중하위권 성적의 수험생들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외국어영역
정부의 초등교원 감축 정책에 반발해 지난달 15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던 춘천교대생들은 21일 만에 학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춘천교대생들은 이날 오전 학생총회를 열고 무기한 동맹휴업 철회를 위한 투표를 실시해 투표자 1천393명 가운데 63.5%인 885명의 찬성으로 6일부터 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학사일정 파행을 우려해 다시 학업에 복귀하기로 했지만 투쟁은 내년까지 계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수업중지 조치를 내렸던 춘천교대는 이날 오후 교무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무운영회를 열고 수업재개 시점과 학사운영 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대전시교육청은 2007학년도 12개 실업계고교 신입생 모집 입학원서를 6일부터 8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일괄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중학교에서는 각 실업계고교가 제공하는 입학원서를 수기로 작성해 내신성적 산출자료와 함께 해당 학교에 제출했다. 시 교육청은 인터넷 원서접수를 위해 중학교와 실업계고교의 협조를 얻어 실업계고교 입학 전산시스템을 자체 개발했으며, 각 실업계고교 원서접수 현황 조회 및 보호자의 원서 제출 확인까지 온라인상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해당 실업계고교에서는 중학교에서 작성한 입학원서를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입학원서 자료를 온라인으로 다운 받아 학교별로 전형 방법에 따라 입학업무를 처리, 입학 전형업무가 보다 간편해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실업계고교 입학 전산시스템 개발로 합격한 신입생의 인적 사항과 입학 후 입력하게 될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학교생활기록부도 손쉽게 등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