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진로교육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된 올해부터 전문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해외 인턴십 과정을 도입하는 등 직업교육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금 5억원으로 해외 인턴십, 진로체험 캠프 운영, 일선학교에 커리어 존을 운영하는 방법으로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진학을 지원한다. 전문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인턴십은 올해 특성화고(옛 전문계고) 재학생 40명 정도를 뽑아 호주에서 인턴십 과정을 밟게 한다. 대학진학 대신 취업을 목표로 관광과 원예, 요리, 미용, 항공, 해양 분야의 기술을 익히게 한다. 또 도교육청 내에 진로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진로진학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진로교육 시범학교인 창원 안민초등학교, 내서중, 신월고에 진로진학 상담을 위한 전용공간인 커리어 존을 운영한다. 이밖에 다문화가정과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캠프를 열고 모든 초중고생을 대상으로는 커리어 포트폴리오 제작대회도 연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정보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11~13일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2011년 입학사정관제 사례발표 워크숍'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전국 6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 480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입학사정관의 신분 안정화와 전문성 제고 방안,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전형운영의 공정성과 신뢰성 제고 방안 등 각 대학의 운영 사례가 소개된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고교지원 프로그램(미래 인재학교)에 대한 운영 모형과 입학 전후 학생에 대한 교육활동 지원현황, 연세대는 자기소개서·추천서 운용 사례와 입학사정관 온라인 교육시스템, 이화여대는 고교 연계 프로그램 연구 현황 등 을 각각 소개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입학사정관들이 제도 개선 방안을 놓고 대화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대교협은 "입학사정관제를 내실있게 운영하려면 전형요소와 전형과정을 개선하고 고교와의 연계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근년 들어 본격 도입된 입학사정관제도가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치적인 청계천 복원 사업에 대한 서적을 출간하고 이를 수업 교재로 채택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하버드 대학교가 청계천 복원사업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이를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책자로 발간했으며, 이를 재편집해 수업 교재로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디자인스쿨은 지난 2009년 여름부터 서울특별시 산하 시정개발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청계천 복원사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지난 연말 최종 연구 결과를 260페이지 분량의 책자로 완성했다. '도시와 하천-청계천 복원 프로젝트' 제하의 책자는 도시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피터 로이 하버드대 디자인스쿨 석좌교수가 최종 편집했으며, 지난 1월말 국내외에 국·영문판이 동시 출간됐다. 특히 하버드대는 이 책자를 경영대학원과 디자인스쿨의 정식 수업교재로 채택, 이를 교과서 형식으로 재편집해 오는 가을 학기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이 책자는 "청계천 복원 사업이 세계 도심 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로 한국에 있는 다른 하천들의 친환경 재생 사업을 촉진한 시발점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과 인내심, 이해력이
서울 시내 초중고 가운데 비만학생이 많은 '뚱보' 학교는 대부분 강북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학생 비만율은 가장 낮아 학생 건강에서도 강남과 강북의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연합뉴스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서울시내 초중고 1276개교의 '2010 학교별 비만율 내역'을 분석한 결과, 학생 비만율이 가장 높은 구는 중구(16.2%)였고, 동대문(16.1%), 중랑(15.9%), 종로(15.8%), 용산(15.6%), 은평·강북·성동·성북(15.5%) 등이 뒤를 이었다. 비만율이 낮은 자치구는 서초(12.2%), 양천(12.6%), 강남·송파(12.8%), 동작(13.7%), 노원(13.7%), 영등포(13.8%), 광진(13.9%)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비만율은 재학생 중 비만도가 경도비만 이상인 학생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표준체중 측정법에 따라 비만도가 10~19%면 과체중, 20~29%는 경도비만, 30~49%는 중등도비만, 50% 이상은 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전교생 중 비만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뚱보' 학교는 모두 64개로 강서구(8개)에
경북도교육청은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지킴이' 동아리 100팀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경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독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독도를 수호할 의지를 키우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시작했다. 독도 지킴이 동아리는 반크(VANK)의 사이버 독도사관학교 입학을 통한 독도 바로 알기, 독도 관련 방송·신문 자료 수집·정리하기, 미니홈피·카페·블로그에 홍보하기, UCC(사용자제작콘텐츠)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8명 이상의 동아리별로 100만원의 운영비를 지급하며, 오는 15일까지 공모한다. 오는 11월까지 동아리를 운영한 뒤 우수한 성과를 낸 동아리를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과 성환이 장학관은 "동아리 운영으로 학생들이 교과서 지식 외에 독도에 관한 학습 기회를 갖고 자율적인 운영과 활동으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와 순천 등 평준화 고교의 학생 배정 방식이 7년만에 전면 손질될 전망이다. 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행 학생 지원에 따른 배정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꿔, 학생 희망과 성적별 배정을 50%씩 혼용, 적용하는 새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방식은 평준화가 시행 중인 목포와 여수, 순천 등 3곳으로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입학하는 2012년부터 적용된다. 도 교육청은 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이달 말까지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현 배정 방식은 학생들이 희망 학교를 순서대로 써내면 컴퓨터가 추첨하는 이른바 '선지원 후추첨'이다. 이 방식은 목포와 여수 등 일부 지역에서 특정학교 '쏠림과 기피' 현상이 심화해 평준화 근간이 흔들리는 등 문제가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1지망 학교 비율이 여수지역은 10배 이상, 목포와 순천 각 4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일부 사립학교와 도의회 등에서 학생들의 선택권을 제약하고 있다며 새 방식 도입을 반대하고 있지만 그대로 강행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사립고는 우수학생 유치전과 함께 성적 하위 학생들의 1지망 지원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등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다. 또 편법으로
강원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앞으로 경쟁시험이 아닌 교사의 관찰과 추천을 통해 영재를 선발하기로 했다. 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경쟁시험을 통해 영재를 선발했으나 선발을 앞두고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등의 폐단을 막기 위해 교사의 관찰과 추천을 통해 뽑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당장 교사의 관찰과 추천을 통해 영재를 선발할 경우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2012년 도내 10개 군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한 뒤 2013년 도내 전 지역 초·중·고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당분간은 영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지능검사와 학문 적성검사, 심층면접을 함께 실시해 선발에 따른 잡음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경쟁시험으로 영재를 선발하다 보니 학원에 다녀 영재로 둔갑하는 등 문제점이 있어 교사의 추천 및 관찰을 통해 뽑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교사 1명의 판단으로 뽑는 것이 아니라 학교 차원에서 추천위원회를 구성, 영재를 선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이 운영하는 영재교육기관은 모두 25곳에 이르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이 미용 전문인력을 키우려고 특성화고로 설립한 울산미용예술고등학교에 실습실이 갖춰지지 않아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울산정보산업고를 올해 3월부터 미용 특성화고인 울산미용예술고로 전환해 피부케어, 헤어디자인, 토탈뷰티 등 3개 학과 6학급에 180명의 신입생을 뽑았다. 시교육청은 또 기존 울산정보산업고와 한 부지에 있는 웅촌중학교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총 140억원을 투입해 웅촌중학교 교실 건물을 고쳐 미용 실습동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웅촌중학교의 이전이 지연되면서 미용 실습동은 올해 하반기나 돼서야 건립될 수 있다는 것. 신입생과 학부모들은 "미용 기술을 배우려 이 학교를 선택했는데 실습동이 없어 실습할 수 없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런 곳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항의했다. 학교 측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입생을 받아 학교로서도 안타깝다"며 "1학년은 실습보다는 이론 공부를 해야 하는 시간이 많고 하반기에는 실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북도교육청은 교원들의 업무 경감과 학생들의 수업결손 방지를 위해 일과 시간에 열리는 불필요한 설명회나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학기 중에는 일선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벌이던 전달 회의나 설명회 등을 지양하고 책자나 유인물로 대신하기로 했으며 부득이 설명회가 필요할 때는 교사 대신 수업을 맡고 있지 않은 교감을 대상으로 벌이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실시했던 보건교육설명회는 올해부터 실시하지 않고 주요 사항은 모아 공문으로 보내기로 했으며, 평생교육체육과에서 주관하던 학교 체육 주요업무계획 설명회와 학교정책과의 인성·인권 담당자 연찬회도 각각 지역교육청 장학사 회의와 각급학교 교감 대상 회의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 초·중등 영어교사 연찬회는 해당 업무를 공문으로 시달한 후 동아리 또는 학교 자체 운영 후 결과를 보고하는 형태로 업무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앞으로도 일과 시간 중에 열리는 설명회는 최대한 지양해 교원들의 업무를 덜어 주고 학생의 수업권을 최대한 보장할 예정이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7일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경기교육2청)를 압수수색해 2011학년도 초등교원 임용 3차 시험 채점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일부 불합격자들이 "시험 감독관이 일부 응시생에게 국어 과목 문제를 사전에 유출하고 일부 수험생들에게 심층면접 준비시간이 3배 많게 주어졌으며, 일부 고사장에는 교과서와 조건지가 배치되지 않아 불리한 조건에서 시험을 치렀다"며 경기교육2청 과장 1명과 시험 감독관 4명을 직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해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채점표 전체를 모두 확보해 분류 중"이라며 "고소인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는 2~3일 후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 초등교사 임용 3차 시험은 지난 1월18~20일 의정부지역 6개 학교에서 치러졌으며, 1200명이 응시해 825명이 합격했다. 불합격자 일부는 시험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재시험 또는 전원 합격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기교육2청은 시험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합격자 성적을 분석한 결과 당락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7일 "초·중등학교에서 새 교과서를 채택하는 시기를 2014년에서 1년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전체회의에 출석, "새 교육과정은 올해부터 도입됐는데 학생들이 옛 교과서를 3년간 더 봐야 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그는 "올해 8월 말까지 교과서 개발 지침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개발 완료하면 신규 교과서 적용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어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새 교과서를 빨리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수업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학교에서 교과목별로 20% 내에서 수업시간을 조절하고, 특정 과목에 대한 집중적인 이수가 가능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새 교육과정을 올해부터 초·중·고에 도입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개편 방향에 맞춘 교과서 도입 시기는 2014년으로 예정돼 있다.
전국 초등학교 3~5학년,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8일 실시된다. 올해 진단평가는 학습부진 학생을 선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르는 일제고사 성격이었던 과거와 달리 경기, 강원, 전남, 전북, 광주 등 진보교육감이 이끄는 5개 시도교육청이 진단 평가 실시여부나 과목수, 시험지 종류 등에 대한 학교별 자율권을 보장한다. 역시 진보교육감이 이끄는 서울시교육청도 올해 진단평가를 치르되 초등 4~5학년의 경우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중 국어·수학만 의무화하고, 나머지 과목의 시험 여부는 학교 자율에 맡겼고 중학교 1~2학년의 경우 개별 학생의 학습부진 요인 등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또 성적을 학교별로 자체 처리하고 본청에 보고하지 않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계자는 "채점 및 성적은 학교별로 자체 처리하고 학생이나 학교간 비교 자료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는 과도한 경쟁을 막고 학습부진 학생을 선별해 구제한다는 진단평가의 본뜻을 살리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및 학부모에게도 구체적인 점수를 알려주지 않고, 학습부진 학생으로 판별될 경우에만 고지하는 등 사실상의 '패스·페일'(Pass/Fai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고교의 창의·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일선 교사들을 대상으로 1000개의 '창의·인성 교과연구회'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1000개의 연구회 중 800개는 창의·인성 프로그램 연구가 부족했던 예술, 체육, 선택·교양과목 분야와 초등 5~6학년, 중 2~3학년, 고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회 중에서 선정하고 200개는 지역사회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회 가운데 선정한다. 교과부는 예술융합, 민주시민 교육, 녹색성장 교육 등 중점 주제 분야도 개발하기 위해 영역별로 2개의 교육청을 별도로 지정키로 했다. '창의·인성 교과연구회'로 선정되면 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1학기에 사례 중심 학습, 팀 프로젝트, 토론·실습 등 정규 교육과정에서 운영할 수 있는 교과별 창의·인성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2학기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창의·인성 교육넷(www.crezone.net)에 올려지며 우수한 프로그램은 에듀넷(www.edunet.go.kr) 등 교사들이 자주 찾는 사이트와 각 시·도교육청 교수학습자료센터에도 탑재된다. 교과부는 "지원대상 연구회가 작년보다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이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1377년 청주 흥덕사 인쇄)을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만든 중학생용 교과서가 학교 현장으로 파고들고 있다. 7일 고인쇄박물관에 따르면 청주 송절중학교 등 도내 9개 중학교가 올해 '위대한 유산, 직지' 를 재량수업 교과서로 채택했다. 고인쇄박물관이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현직 중학교 교사들과 함께 2009년 12월 제작한 이 교과서는 지난해 송절중이 시범적으로 사용했다. 직지 교과서로 수업하는 곳은 송절중 외 청주 주성중, 원평중, 청운중, 청원 미호중, 오송중, 진천여중, 음성 삼성중, 영동 용문중 등이며 고인쇄박물관은 이들 학교에 모두 2200부의 교과서를 전달한다. 이 교과서는 직지의 탄생 과정과 역사적 의미, 직지 등 금속활자가 우리나라 문화발전에 미친 영향, 직지 홍보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 5학년생들이 '읽기' 교과서를 통해 직지를 배우고 있지만, 직지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한 교과서는 '위대한 유산, 직지'가 유일하다. 고인쇄박물관 김홍영 학예담당은 "교사가 인쇄 분야를 전공하지 않아도 고인쇄박물관 견학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가르칠 수 있다
분교로 격하됐던 시골 초등학교가 11년 만에 본교로 승격하면서 학교 이름을 다시 찾았다. 전남도교육청은 7일 순천 별량초 송산분교가 옛 이름인 송산초등학교로 승격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감체제 아래에서 운영됐지만 2일 개학과 함께 신임 김성열 교장이 부임했으며 1학년 새내기도 20명을 맞았다. 지난 1982년 이후 전남에서 학교 757곳이 없어졌으나 학생수 증가로 본교 승격이 이뤄지기는 처음이다. 2005년 영광 묘량 중앙초교가 분교에서 5년만에 본교로 승격됐으나 학생 수 증가가 아닌 지역민의 요구로 이뤄졌었다. 본교 승격 등을 담은 도립학교 설치 조례안은 지난해 말 도의회에서 통과됐다. 1941년 개교, 70여년의 역사를 지닌 이 학교는 농촌인구 감소에 따라 지난 2000년 분교로 격하된 후 2007년에는 21명까지 줄어 폐교 위기에 직면했으나 현재는 122명에 달하는 등 어엿한 학교의 모습을 갖췄다. 이 학교에 학생이 몰린 것은 작은 학교 만들기에 바탕을 둔 자율과 협력, 참여를 중심으로 한 창의적인 교육에다 자연을 벗 삼아 추진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큰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문과 소개 등을 통해 100명 이상이 순천시내에서 통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