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MC몽이 ‘이’를 뽑아 병역 기피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관계 기관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니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이빨’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다음의 언론 매체를 보자. ○ MC몽은 3~4년에 걸쳐 이빨을 뽑았고, 두 차례의 징병신체검사를 받은 끝에 병역면제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의 윤영로 이사는 “MC몽의 치아 손상은 KBS 2TV ‘1박2일’에서 음식을 먹을 때 앞니로만 오물오물 씹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일간스포츠, 2010년 7월 1일) ○ 이빨 없는 MC몽 군 면제…사랑니 없는 나도? MC몽의 병역기피의혹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서 6개월간 내사를 진행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연 얼마나 이빨 상태가 안 좋으면 군 면제 판정까지 받았느냐”는 네티즌들의 질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뉴데일리, 2010년 7월 02일) ○ MC몽은 자신의 이빨을 뽑아 군 기피 의혹을 받으며 경찰 소환 조사가 예정된 상태이며 이효리는 자신이 최근 발매한 앨범이 모두 표절이라고 인정하면서 음반활동을 중단한 상태다.(투데이코리아, 2010년 7월 4일) 흔히 사람은 ‘이’라고 하고, 동
지난 6월 18일에 주목할 만한 보도가 있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가 실시한 ‘직업별 청렴 수준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가장 청렴한 직업’으로 교사가 꼽혔다. 이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에게 25개 직업군에 대한 청렴도를 ‘매우 높음’부터 ‘매우 낮음’까지 5단계 중에서 고르게 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교사는 응답자의 47.8%로부터 ‘청렴도가 매우 높다’ 또는 ‘높다’는 답을 얻었다. 다음은 신부·목사·스님 등 종교인(45.3%), 군 장교(39.6%), 대학 교수(35.3%), 의사(34.6%) 순이었다. 이 보도를 접하면서 필자는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 지난해 말 소위 ‘하이힐 폭행 사건’으로 교육계가 비리 집단의 온상으로 언론에 떠들썩하게 떠올랐던 기억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중심인 서울시교육감이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기고 인사 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서울시교육청 시설·인사 비리 수사에서는 장학관, 장학사 등 교직원 40여명이 적발됐다. 소문으로만 돌던 수학여행 등 학교 행사를 둘러싼 교장들의 광범위한 금품수수 행위도 드러났다. 급기야 이명박 대통
일요일 아침 오전 8시 10분 SBS에서 ‘도전 1000곡’이라는 오락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황금마이크를 두고 벌이는 스타들의 노래 열전은 아쉬움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묘미가 있다. 자기 노래만 부르던 가수들이 나와서 전혀 다른 장르의 노래를 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면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 특히 요즘 활동하고 있는 가수도 연출되지 않은 실생활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오래 전 가수들이 나오면 그때의 향수도 함께 떠오른다. 또 가수가 아니라도 숨은 노래 솜씨를 뽐내는 연예인들이 종종 있다. 지난 6월 20일은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월드컵 특집으로 꾸몄다. 그에 걸맞게 출연진도 다양했다. SBS를 대표하는 월드컵 중계 커플 박문성 해설위원과 최기환 아나운서가 한 팀을 이뤄 숨겨진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에 맞춰 푸근한 매력과 섹시한 매력의 만남 김세환과 성은,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는 연예계 선후배 김범룡과 조영구, 월드컵 응원가로 국가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컬투(정찬우, 김태균), SBS 태극기 휘날리며의 재간둥이 박현빈과 정진운, 짐승남 포스가 느껴지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 2PM, 새 앨범으로 돌아온 실력파 혼성그룹 에이트,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의기투
우리나라가 22일 새벽에 펼쳐진 나이지리아와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B조 최종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점 4점을 거둔 한국은 승점 9점의 아르헨티나에 이어 B조 2위를 기록 월드컵의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첫 선을 보였던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남아공 대회를 기점으로 월드컵 도전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22일 새벽에도 우리나라는태극전사를 응원하는 열기로 전국이 뜨거웠다. 특히 최근 축구팬들의 관심은 축구와 함께 월드컵에는 어떤 미녀가 등장할까 하는 것이다. 2002년에 월드컵 미녀 ‘미나’ 등장은 우리나라의 4강 진출과 함께 뜨거운 이슈가 됐다. 미나는 연일 신문 지면을 장식하며,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엘프녀’ 한장희 역시 월드컵 미녀이다. 그녀는 마치 온라인게임의 요정 케릭터와 흡사해 사람들에게 ‘엘프녀’라고 불렸고, 프랑스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박지성을 검색어 2위로 주저앉히며 당시 검색어 1위에까지 올랐다. 그녀 역시 미나처럼 가수로 데뷔했다. 2010 남아
영화 ‘방자전’이 200만 관객이라는 최고의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다. 이 영화는 평일에도 뜨거운 인기를 얻어 개봉 7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 몰이에 순항을 하고 있다. ‘방자전’은 그럴 듯한 시나리오가 흥미를 끈다. 고전소설 ‘춘향전’이 탄생한 배경을 역발상으로 추적하게 하는 서사적 구조가 있다. 그리고 새로운 매력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춘향 역의 조여정, 방자와 몽룡 역을 능청스럽게 한 김주혁 및 류승범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변학도를 연기한 송새벽은 관객에게 웃음을 퍼부었다. 영화 속에서 특이한 여자를 많이 만나려고 과거를 보았다는 대사나 자연스러운 연기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영화의 흥행에 맞물려 언론에 영화의 뒷이야기도 기사화 되고 있다. 2010년 6월 17일 ‘한국경제신문’의 ‘방자전, 조여정-김주혁-류승범의 生生현장…음담패설 가득?’기사가 그 예이다. 그런데 여기서 ‘생생’에 대한 한자어 표기는 잘못이다. ‘생생’은 ‘생생하다’의 어근으로 순우리말이다. ‘생생’을 사전에서 찾으면 ‘생생’은 ‘생생하다’의 어근으로 1. 시들거나 상하지 아니하고 생기가 있다. - 생생한
케이블채널 tvN에서 매주 월요일 밤 12시에 ‘러브스위치’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경규와 신동엽이 더블 MC를 맡고 있고, 여성 30명과 남성 1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쇼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미혼녀 30명과 1명의 총각이 서로의 이상형을 찾아 떠나는 신개념 데이트 쇼이다. 20~30대 미혼녀들의 솔직 발랄한 연애관과 거침없이 펼쳐지는 입담이 재미를 더한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여성 중에 ‘김햇님’이라는 인물이 있다. 이름은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한글맞춤법을 논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햇님’이 보통명사일 때는 잘못된 표기임을 알아야 한다. 우선 사이시옷 규정(한글 맞춤법 제30항)을 살펴보자. 사이시옷은 다음 세 가지 경우에 붙는다. 먼저 사이시옷은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에, 다음과 같은 소리 환경에서 받치어 적는다. ①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때(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 등이 된소리로 나는 것).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바닷가, 선짓국, 잿더미, 햇볕 ②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날 때(폐쇄시키는 음 ‘ㄷ’이 뒤의 ‘ㄴ
웹 페이지의 본문을 구성하는 각종 텍스트,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뜻하는 의미로 ‘콘텐츠(contents)’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그런데 이를 두고 ‘컨텐트’, ‘컨텐츠’, ‘콘텐트’, ‘콘텐츠’라고 한다. ○ 간혹 성공담도 있다. ‘여고괴담’ 시리즈부터 ‘친절한 금자씨’, ‘마파도’ 최근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좋은 예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탁월한 기획이었다.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다들 꺼린 장르에 과감히 뛰어들어 컨텐트를 차별화했고, 여기에 세공력 높은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보태졌다.(일간스포츠, 2008년 6월 20일) ○ 경기영상위 조재현 위원장은 “투자조합 결성방식에 있어 지자체가 공적자금을 출자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문적인 투자 배급 노하우로 한국영화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된 NEW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 컨텐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조선일보, 2010.06.08) ○ “행정안전부에서 당선자들을 하루 모아 설명회를 여는 걸로 안다. 하지만 지방정부의 비전이나 정책적 콘텐트를 가지고 논의하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어떻게 직원들을 대할 것인가, 어떻게 시의회와 지역 언론·시민단체들과 파트
6·2 지방선거를 통해 16명의 교육감이 새로 탄생했다. 당선자들은 7월 1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 대해 언론에서는 말이 많다. 당선자에 대해 보수니 진보니 규정하며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교육은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다. 모두가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때 꽃을 피우게 된다. 아울러 진보든 보수든 아이들을 향한 마음은 한결 같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본고에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선거 중에 있었던 특정 후보의 공약이다. 그것은 ‘부적격 교사 10% 퇴출’이다. 이 공약을 내걸었던 후보는 선거에서 졌기 때문에 다시 거론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문제는 선거로 평가받았다고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우선 이 공약은 처음부터 표를 의식한 공약(空約)이라고 판단된다. 여기서 말하는 부적격 교원이란 비리, 성추행, 기타 폭력 등에 연루된 형사상의 범죄자이다. 이러한 교사는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퇴출을 명령을 할 필요가 없다. 법의 심판을 받게 되고, 그에 따라 정해진 징계 절차와 형식에 따라 자연스럽게 교단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런데도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퇴출을 명
KBS 2TV에서 매주 목요일 밤 ‘해피투게더-3’이라는 토크쇼를 한다.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 신봉선이 진행하는 방송으로 스타의 숨겨진 추억을 통해 스타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을 즐긴다. 특히 설정토크 ‘웃지마 사우나’ 코너에서는 출연자들은 사우나에 모인 동네 아줌마들로 설정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이 순간 출연진은 동시에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웃음을 보여서는 안 된다. 웃음이 터지는 그 순간, 사정없이 퍼붓는 물총 세례 때문이다. 하지만 이 순간이 시청자들에게는 가장 흥미롭다. 웃음이 터지면 물총 세례를 맞는 스타들의 표정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이 코너에서 스타들의 재치와 유머가 작렬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30일 토요일 오후(2010년 5월 27일 목요일 밤 방송분을 재방송 했음)에도 재미가 있었다. 독설을 퍼붓는 국민 왕비호 윤형빈, 달콤한 신혼생활에 푹 빠진 새신랑 정형돈, 돌아온 예능계의 블루칩, 하하, 데뷔 7년차! 하지만 아직 예능 초보 데프콘, 록의 전설에서 예능 늦둥이로 활약하는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정형돈이 신혼 생활을 말하면서 술 때문에 집에 자주 못들어가는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 말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가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시즌2’(이하 패떳2)의 ‘추억의 수학여행’ 특집편(2010년 5월 31일 일요일 방송)에 출연했다. 원더걸스는 국내 활동을 위해 잠시 귀국하면서 방송에 출연했는데, 이들이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것은 1년 3개월여만이라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원더걸스는 5월 17일 새벽 미국에서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촬영장에 합류해 18일까지 1박 2일 동안 녹화에 참여했다. 이번 녹화는 가수로 데뷔하며 학창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원더걸스 멤버들을 위해 ‘추억의 수학여행’을 테마로 진행해 방송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이날 방송 중에 ‘소희의 패떳 신고식을 치뤄 드리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보았다. 이 자막은 원더걸스의 멤버 ‘소희’를 물속에 빠뜨리겠다(?)는 의도로 나온 듯하다. 하지만 여기서 ‘치뤄’는 맞춤법이 잘못된 표현이다. 이는 기본형이 ‘치르다’이다. 활용을 한다면 ‘치러’가 바른 표현이다. ‘치르다’는 1. 주어야 할 돈을 내주다. - 점원에게 옷값을 치르고 가게를 나왔다. 2-1. 무슨 일을 겪어 내다. - 시험을 치르다. - 장례식을 치르다. - 그렇게 큰일을 치렀으니 몸살이 날 만도 하
‘집의 둘레나 일정한 공간을 둘러막기 위하여 흙, 돌, 벽돌 따위로 쌓아 올린 것’을 담이라고 한다. 이는 ‘담이 무너지다 / 담을 넘다 / 담을 두르다 / 담을 쌓다 / 담을 치다’라고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담 구멍을 뚫다(도둑질을 하다), 담을 지다(서로 사귀던 사이를 끊다. 어떤 일에 전혀 관계하지 않다), 담에도 귀가 달렸다(벽에도 귀가 있다), 담을 쌓고 벽을 친다(의좋게 지내던 관계를 끊고 서로 철저하게 등지고 삶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담을 쌓았다 헐었다 한다(이렇게도 궁리하여 보고 저렇게도 궁리하여 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등 ‘담’에 관한 관용구나 속담도 많다. 이와 더불어 ○ 그린파킹은 주택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과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주택가 주차난 해소는 물론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 보행로 확보, 이웃간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아시아 경제, 2010년 5월 31일) ○ 삭막한 도시환경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담장 없는 거리’ 조성사업이 활력을 띠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콘크리트의 높다란 담장은 외부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배타적이고 이질적인 요소였기 때문이다.(스포츠월드,
OBS 경인 TV에 ‘토크 낙(樂) 황금 마이크’가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영된다. 이 프로는 가수와 음악이 주인공이 되는 신개념 토크쇼이다. 중장년이 사랑하는 트로트 가수부터 10대들까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계층의 가수가 출연한다. 그런 의미에서 온가족이 모여 전 세대가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는 우리의 일상에 안정과 휴식을 주는 매개체인 노래를 중심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 중에 출연 가수들의 과거 앨범 속 그림을 다르게 편집해 출연진들이 찾아내게 한다. 이 코너는 시청자도 나이에 관계 없이 참여할 수 있어 가족이 함께 하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앨범 속 틀린 그림 찾기’라고 이름 짓고 있다. 이는 ‘다른 그림 찾기’라는 표현이라고 해야 한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의미가 다르다.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면, ‘다르다’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 - 아들이 아버지와 얼굴이 다르다. - 나이가 드니까 몸이 예전과 다르다. ‘틀리다’ 1.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 - 답이 틀리다. 2. 바라거나 하려는 일이 순조롭
KBS 2TV에서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천하무적 야구단’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이들은 그야말로 야구 실력도 형편없는 오합지졸이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이들은 힘든 훈련과 처절한 패배를 겪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이들의 목표는 사회인 최강 야구팀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 목표는 불가능할 것 같지만, 이런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의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2010년 5월 22일 재방송된 프로그램도 감동적이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가 역전을 한 경기는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그런데 이날 경기 장면을 자막처리하면서 ‘깊숙히’라는 단어 표기를 하고 있다. 이는 ‘깊숙이’기 바른 표기다. 이는 한글맞춤법 제51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51항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이’로만 나는 것 가붓이 깨끗이 나붓이 느긋이 둥긋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산뜻이 의젓이 가까이 고이 날카로이 대수로이 번거로이 많이 적이 헛되이 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집집이 틈틈이 -‘히’로만 나는
요즘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은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우선 각 방송사들의 참신한 소재를 발굴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몇몇 인기인에 기대 식상한 방송을 되풀이 하고 있다. 매번 지루한 가위, 바위, 보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출연진의 고통을 집중해 보여주는 것도 주된 내용이다. 콘텐츠 개발도 하지 않고 있다. 리얼 프로그램이라며 연예인 몇 명이 사적인 숙박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한다. 진지함도 없고 감동도 없다. 남녀 출연자만 있으면 짝짓기를 하는 것이 고작이다. 또 우려스러운 것은 방송이 진진함이 없다. 방송을 하는 것인지 자기들끼리 노는 것인지 경계가 없다. 웃음을 이유로 출연진끼리 험담과 학대를 일삼고 있다. 남녀 관계를 짝지으며 노골적으로 싫다는 감정을 드러내어 굴욕감을 느끼게 한다. 물론 방송 중에 재미삼아 하는 것이지만 여성 등의 외모를 비하하는 느낌이 많다. 그런 가운데 그런대로 볼만한 오락 프로그램이 있다. 일요일 오전에 하는 출발 드림팀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국민적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를 10년 만에 다시 시즌2로 부활했다. 프로그램 소개에도 나와 있듯이 연예인들이 펼치는 승부를 통해 건강
말쑥하지 못하고 민첩하지 못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꼬집을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 있다. ‘어리숙하다’라는 말이다. 이는 언론 매체에도 보인다. ○특히 김춘추는 어리숙한 얼굴 뒤에 숨은 독기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비쳤던 비담의 첫 등장과 흡사했다(조이뉴스24, 2009년 9월 16일).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 김종민은 경직된 모습이 약간은 어색해보이지만 여전히 어리숙한 표정과 말투로 일련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조선일보, 2010년 1월 7일). ○그 중 이시영은 주인공 남녀를 괴롭히는 전형적인 악녀. 하지만 다소 어리숙한 모습과 귀여운 이미지를 담아 ‘욕만 얻어먹는 못된 악녀’란 오명에서는 한 발짝 비켜나 있다(스포츠조선, 2010년 5월 11일). 하지만 ‘어리숙하다’는 잘못된 말이다. 이는 ‘어수룩하다’가 바른 말이다. ‘어수룩하다’ 1. 말이나 행동이 매우 숫되고 후하다. - 그 사람은 어수룩한 시골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서 많은 돈을 모았다. 2. 되바라지지 않고 매우 어리석은 데가 있다. - 네게 호락호락 넘어갈 만큼 그녀는 어수룩하지 않다. 3. 제도나 규율에 의한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매우 느슨하다. - 세상이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