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남교사 화장실, 우리 학교(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의 남자교사 3명이 함께 모이게 되었다. 우연하게 모여진 것이다. 이야기 중에 A교사가 하는 말,'학교에 정말 남자교사를 보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러다가 남교사 씨가 마르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B교사 '지금 여기에 우리 학교 남교사 1/3이 모여 있습니다.' 그렇구나 싶었다. 남교사가 교감 선생님을 포함하여 모두 9명(교장선생님은 여자)이니 딱 1/3이 모인 것이다. 전체 교원수는 48명, 이 중 교감 선생님이 남자이니, 교사 중 남자는 모두 8명이다. 이 중 55세 이상 남교사가 2명이고 바쁜 업무를 맡은 부서의 부장교사 2명을 담임에서 제외하니 남는 교사는 4명뿐이다. 이 4명 중에 또다시 부장교사가 2명이니 평교사는 딱 2명뿐이다. 학년별로 1-2명의 담임교사가 남교사이다(부장교사 포함). 식당에서도 함께 식사를 하면서 남교사 3-4명이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면 우리 학교 남교사의 반이 모인 꼴이 된다. 따로 남교사끼리 모일 필요도 없다. 우연히 만나면 거의 반수 이상의 남교사가 모이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푸념이 이해가 된다.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금년 신학기부터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는 중·고교가 전체 학교의 절반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영어.수학 과목에 대해 상.하 두 단계로만 편성됐던 학급도 상·중·하로 세분된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시·도 교육청에서도 수준별 이동수업을 50%이상 하도록 권장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내린 상태이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서울지역 전체 중ㆍ고교의 50%까지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하고 초등학교에는 수준별 수업이 권장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에서는 올해 50%, 내년에는 60%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대해 부산ㆍ경남지역에서는 또다른 형태의 우ㆍ열반 편성이며 학생에게 등급을 매기고 차별을 할 수 있다면서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 중심으로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상위권 학생들만 배려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어 하위권 학생들은 도리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충분한 교사수의 확보와 여건 조성이 우선임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서술ㆍ논술형 평가를 40%로 확대하기로 했다는 발표를 얼마전에 했다. 작년에는 30%를 평가에 반영했고 올해 40%, 내년에는 50%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3월 1일자 서울시교육청의 중등 인사, 이 중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한 경우는 모두 36명이다. 이미 교감연수를 받은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매년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교감연수를 받는 교사수는 대략 100여명 정도이다. 9월 1일자로 승진하는 교사의 수도 3월 1일자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실제로는 이보다 적지만) 올해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경우는 72명이 된다. 28명은 올해 승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교육 전문직에서 중등교감으로 전직한 경우를 보면 모두 21명이다. 장학관을 포함한 교육전문직의 수를 250-300명으로 볼때,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하는 경우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교감으로의 전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교육전문직은 그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반드시 교감으로 전직이 가능한 것이 현재의 체제이다. 그러나 교감자격을 취득한 교사는 영영 교감이 되지 못하고 퇴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교육전문직에게 무슨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의 구조에서는 이런 악순환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전문직 출신의 교장, 교감도 할 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더라도 현장을 지키는 교사들에 비
서울시 교육청산하 중·고등학교에서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서술·논술형 평가의 반영 비율 확대를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특히 지난해에 중1, 고1에 적용했던 이들평가 비율 30%가 올 신학기 부터는 중1,2와 고1,2로 확대되고 그 비율도 40%로 늘어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서술·논술형 평가의 확대 목적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답안작성을 유도하고 200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대입제도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학생들의 창의력이 신장되어야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하다. 그리도 새 대입제도 도입과 관련하여 대비한다는 측면도 긍적정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기본적인 취지가 매우 우수하지만, 평가방법에 변화를 준다고 해서 학생들의 창의력이 월등히 신장될 것이라는 근거가 없다는 것과 매년 10%씩 확대해서 50%까지 적용한다는 것 역시 근거가 없다고 본다. 또한 매년 꼭 10%씩 확대·적용하는 것도 어떤 근거에서 나온 비율인지 명확하지 않다. 물론 관련 내용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검토했을 것으로 보이나 꼭 그렇게 해야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본다. 또하나, 수업방법은 서술·논술형 평가에 적응하기 쉽도록 진행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평가방법
지난해에 이미 방침이 정해졌던 서울지역 중·고등학교의 서술형평가 확대 시행 방안이 올해는 40%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번 새학기부터 서울지역 중·고교 1·2학년 주요 과목(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시험에서 서술·논술형 문제의 배점이 40%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서 40%라는 수치는 지필평가에 대한 비율로, 지필평가가 100점 만점이면 40점 이상이 되고, 60점 만점일 경우는 24점 이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수행평가는 포함되지 않는다. 원래는 수행평가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세부시행에 들어가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것을 준수해 왔다. 그런데, 올해의 경우 언론보도를 보면 대부분의 언론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를 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에서 보도자료를 의도적으로 그렇게 낸 것인지, 아니면 사실과 다르게 보도자료를 냈는지 정확히 알 길은 없다. 다만 교사들에게 혼란을 줄 만한 내용은 '올해 1학기부터 중학교 1·2학년, 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 학습을 평가할 때 서술·논술형 수행평가 항목 배점 비율을 40% 이상으로
교직생활을 하면서 크고작은 속설을 많이 접하게 된다. 학교 또는 교육과 관련된 속설들이 그것인데, 교육 전체와 관련된 속설이 있는가 하면 특정한 학교에만 내려오는 전통적인 속설(?)들이 있다. 물론 과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매년 또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횟수가 자주 있다는 것 뿐이다. 말 그대로 '속설 (俗說)'일 뿐이다. 그 중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속설은 바로 '입시 때만 되면 날씨가 추워진다'는 것이다. 특히 수능 때가 되면 그런 속설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입시 때의 속설은 언론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속설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입시한파가 찾아 왔습니다.'라는 보도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여기에 예전에는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선발고사까지 입시한파에 가세하여 정말 잘 맞았었던 것 같다. 또 한 가지 속설은 '개학때만 되면 날씨가 더워지거나 추워진다'는 속설이다. 많은 교사들이 고개를 끄덕일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기상대 자료를 살펴보니,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의 3월 2일 아침최저기온이 영상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올해도 갑자기 눈이 내리고 나더니 기온이 떨어져서 아침 기온이 영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3
2월 봄방학이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새로운 학기의 시작을 위해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졸업식이 있었고, 이와 함께 새로운 식구(학생과 교사)를 맞이하였다. 입학식은 안했지만 이미 각 학교에는 최소한 졸업생의 자리를 메워줄 신입생 배정이 끝났다. 2월의 실질적인 수업일수는 1주일 남짓, 그런데도 1년 중 가장 빠르게 지나는 시기가 바로 2월이다. 다른 달보다 2-3일정도 적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달은 1년중 유일하다는 생각이다. 학부모들은 졸업식, 입학식때가 되면 그냥 학교를 방문하는 정도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각 학교의 교원들은 그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보통 2월의 졸업식 준비를 위해 겨울방학에 돌입하기 이전에 여러가지 점검을 하고 실질적인 준비작업을 하게 된다. 그리고 방학이 되면 나머지 세부적인 준비를 위해 학교에 출근을 하게 된다. 물론 100%의 교사들이 모두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교원들이 맡은업무처리를 위해 출근하게 된다. 그러다가 2월 개학이 되면 1주일 남짓의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다. 졸업식을 마치게 되면 신입생의 배정을 받게 되고, 전·출입 하는 교사의
보통 8월말과 2월말은 교원들이 정년퇴임을 많이 하는 시기다. 요즈음도 각급학교에서는 교원들이 정년퇴임을 많이 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퇴임식이 많아야 하지만 퇴임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교단을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정년퇴임을 한 A고등학교 B교장, '사실 교사가 정년퇴임 때까지 대과없이 교단을 지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정년을 앞두고 마지막 근무한 학교의 교원들이 성대한 퇴임식을 준비한다고 했지만 사양하고 간단히 인사만 하고 마쳤다.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떳떳하게 퇴임식도 할 수 없는 분위기가 가슴아프다.'고 퇴임관련한 이야기를 했다. 바단 B교장뿐 아니다. 요즈음 정년을 맞는 교원들은 아쉬움을 삼킬 여유가 없다. 그래도 각 학교에서는 정년퇴임식을 조촐하나마 열기 위해 동료교원들이 노력을 하고 준비를 한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그렇지 않다. 어떻게 하면 퇴임식없이 조용히 학교를 떠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아쉬움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정년을 1년 앞둔 C중학교 D교장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지금 생각으로는 퇴임식 없이 조용히 떠나고 싶다. 떠난후에 그동안 미루
열린우리당이 학생부장교사 등 학교에서 생활지도를 직접담당하는 교사에게 준사법 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한다. 교사에게 실질적인 학생지도권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일선교사의 한사람으로 반드시 부여되기를 기대한다. 검찰 등의 입장에서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교사에게 준사법 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부여하기로 한 열린우리당의 논리나 반대하는 검찰의 논리 모두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교내지도 뿐 아니라 교외지도까지 함께 해야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히 대환영이다. 검찰측에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교사가 준사법 경찰권을 갖는다고 해서 검찰의 업무에 방해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교사들이 사법권을 남용할 우려가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본다. 교사들은 학생지도를 위해 존재할뿐 그 어떤 이해관계도 갖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교사가 준사법 경찰권을 부여받음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서울의 중학교 일부에서는 졸업식때 학생들이 과도하게 밀가루와 계란등을 이용하여 졸업식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경찰은 단순히 학교교문앞
매년 새학기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중학교의 경우)교과협의회, 학년협의회, 부별협의회 등을 실시하게 된다. 새학년을 새출발하는 의미는 물론,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장협의회도 실시하는데, 이 역시 학교교육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부장교사들의 단합과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가뜩이나 살림이 어려워지는 학교실정에서 협의회를 꼭 실시해야 하느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학교와 학생을 위한 좀더 발전적인 교육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인 과정으로 본다. 그러나 그 예산은 벌써 몇 년째 동결된 상태이다. 학교의 교육여건이 그만큼 어려워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번에 우리 학교(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는 부장협의회의 예산이 동결된 상태에서 부장교사 뿐 아니라 각 부서의 기획교사까지 함께 참여한 조촐한 협의회를 23일에 가졌다. 이는 학교의 교육활동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각 부서의 부장교사와 기획교사에게 사기를 높이고 단합 및 각오를 다지기 위한 특별배려였다는 후문이다. 인근 학교를 보면 부장교사와 기획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부장협의회는 찾아보기 어렵다. 다른 시·도의 경우는 어떤지 정확히
최소한 서울시내 공립중학교에서는 남학교나 여학교를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이 되었다. 이는 2001학년도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존의 남자중학교와 여자중학교를 남·여공학으로 개편하기 시작한지 5년여가 흐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거의 모든 공립중학교가 남·여공학이 된 셈이다. 물론 사립중학교의 경우는 대부분이 기존대로 남자중학교와 여자중학교로 남아 있다.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따라 남학생과 여학생이 한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또한 학교교육에 있어 남·여평등이념을 구현한다는 취지로 남·여공학으로의 개편이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남·여공학으로의 개편이 인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다소 불합리한 부분도 있었다고 본다. 최근에 대두된 내신성적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지 않더라도, 그 학교 출신 동문들의 의견반영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남·여공학으로 개편되면서 여학교의 경우는 필연적으로 학교명을 바꿔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동문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었다는 것이다. 또한 화장실 개·보수 관계, 남·여 탈의실 설치 등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학교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렇게 인위적인 남·여공학
올해 신학기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월2회의 토요휴업을 실시하게 된다. 형제자매가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닐 때의 사정을 감안하여 작년(2005학년도)과 마찬가지로 전국의 시·도 교육청이 매월 2,4주 토요일을 휴업일로 하기로 했다. 타당성있는 결정으로 본다. 교육부는 올해 월 2회의 주5일 수업제 실시결과를 토대로 내년 이후의 실시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즉 올해와 같이 월 2회를 1년 더 실시할 것인지, 아니면 2007학년도 부터 전면 시행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올해 7월 부터는 종업원 10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사업장이 주5일 근무제에 들어가게 된다. 또 2007년 7월 부터는 50인 이상 100인 미만의 사업장이 주5일 근무제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2007년 7월이 되면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학교도 당연히 내년부터는 주5일 수업제를 전면시행해야 옳다. 부모가 쉬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태에서 학생들만 학교에 간다는 것은 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일부의 경우는 사정에 따라서 주5일 근무제 실시가 어려운 사업장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
매년 새학기가 되면 각급학교에서 학교교육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 계획은 책자로 제작되어 년간 교육활동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1년 교육의 성·패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교육계획서 작성에 구성원 모두가 매달리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각 부서별업무 및 각교과별 활동, 학교의 특색사업과 역점사업 등을 구상하여 실천가능하게 설정하기 때문이다. 이 교육계획서 작성은 학교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거의 같은 틀에서 작성하게 되는데, 여러가지 항목을 포함하게 되며 학년말에 가서는 이를 토대로 평가를 거쳐 다음학년도의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교육계획서에는 각 시·도 교육청의 년간 계획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항목이 많고, 특히 각 교육청의 특색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작성되게 된다. 이들 중에서 꼭 포함되는 것이 바로 특색사업과 역점사업이다. 이 특색사업과 역점사업은 시·도교육청의 그것을 기본으로 지역교육청 나름대로 가공하여 세우게 된다. 교육청의 사업을 일선학교에서는 교육계획에 포함하여 교육계획서를 작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특색사업과 역점사업이 매년 같은 사업을 하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년도마다 약간은 변화가 생기
한국일보에서 기획취재를 통해 보도한 '여학생이 정말 공부 더 잘하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면서 비교적 정확한 지적을 했고, 학교현실과 가까운 내용의 보도 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이번보도는 학교의 교사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을 것으로 본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들의 학부모들은, 고등학교배정에 있어 남학교로의 배정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형제 중 고등학교를 다닌 경험이 있는 학부모의 경우는 그런 현상이 더 심화되는 것으로 본다. 이는 이미 남·녀공학보다는 남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내신에 더 유리하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한국일보 보도에서도 지적되었듯이, 실제로 공부를 여학생들이 더 잘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성적이 여학생이 높게 나오는 것은 '수행평가'를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학교에서도 수행평가를 실시해 보면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우수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똑같은 과제를 부여해도 여학생들은 남학생들보다 과제를 더 잘 해내고 있다. 내용이 거의 같아도 남학생들은 대충하려는 경향이 높지만 여학생들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성실하게 과제를 수행한다. 따라서 수행평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업무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올해 3월 신학기부터 서울시내 각급학교에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현재 담당자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의 관련 업무에 따라 서로 다른 담당자가 연수를 받고 있으며, 이들은 연수후에 각급학교에 돌아가서 교직원을 상대로 전달연수를 하도록 되어 있다. 대략 다음주(2월20일-2월25일)부터 각급 학교에서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달연수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업무의 간소화와 효율화를 위한 진일보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정보화 시대에 당연하다 하겠다. 이를 도입함으로써 좀더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도의 도입자체는 환영할 만하다. 그런데, 주지하는 바와 같이 올해 3월 신학기부터는 NEIS를 대체할 새로운 시스템인 교무업무시스템이 시작된다. 이미 상당한 기간을 준비해 왔지만, 아직도 일선학교에서는 최종 마무리가 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한 새학기가 시작된 후 예기치 않은 경우가 발생한다면 혼란스러운 경우가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교무업무시스템의 시작으로 가뜩이나 부담을 가지고 있는 일선학교의 교원들은 전자결재 시스템을 꼭 지금시기에 연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