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e-Learning, 그렇다면 미래의 학교와 가정은 도대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그 궁금한 첨단 미래 학교와 가정의 모습을 직접 눈앞에서 보면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국내 최대 규모의 e-Learning 박람회인 '제7회 e-Learning 박람회(EDUEXPO 2004)'가 지난달 29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막됐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각 시·도 교육청과 4개의 사이버대학을 비롯, 97개 민간업체들이 참여해 모두 1000여 종의 다양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및 온라인 교육자료와 300여점의 e-learning하드웨어 및 도서관과 과학관의 첨단 시설설비 등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 교사,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관해 e-Learning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엿볼 수 있었는데, 전시된 컴퓨터 및 학내망 장비에 교육용 S/W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시연해 보면서 그 기능과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는 반응이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e-Learning으로 변모되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취업이나 진학 등 향후 자신의 진로를 전문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는 가정-학교-지역사회 연계의 청소년종합상담실이 마련된다. 문화관광부는 한국청소년상담원의 지원아래 지역사회 청소년 상담원, 각급학교, 교육청, 대안학교, 청소년쉼터, 직업훈련기관, 교정기관 등 청소년 유관기관 관계자들으로 구성된 '학업중단청소년 지원협의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문광부는 올해 우선 광주광역시와 경기도, 제주도 등 3개 지역에서 시범 실시한 뒤 시행결과를 면밀히 분석, 개선책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청소년지원협의회는 학업중단 청소년이나 학부모, 학교당국의 요청이 들어오면 심층면접을 통해 검정고시 준비, 기술습득, 복학을 위한 심리상담, 자격증 취득, 아르바이트 구직, 청소년쉼터 입소 등 학업중단 청소년 당사자에게 가장 바람직한 상담서비스를 선정, 안내할 계획이다. 한국청소년개발원에 따르면 학교부적응이나 가정형편 등으로 1990년 이후 한해 7만여명의 청소년(전체 청소년의 1.8%)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19.3%에 이르는 청소년들이 언제든 가출이 가능한 상태에 놓여있다. 문광부는 학업중단 청소년 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이 지난해 12월 제정돼 올 2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최근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담은 시행령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렴에 들어간 상황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마련한 시행령이 부실해 실효성에 의문이 많다는 각계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상임대표 최영희)가 20일 개최한 토론회에서도 이같은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시행령은 우선 예방교육에서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다. 안 제12조 2항에서 매년 학교폭력 예방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며 교육 횟수와 시간에 대해서는 '연2회, 1회 2시간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병식 용인대 교수(경찰행정학)는 "시행령의 내용은 결코 예방교육이라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부실하다"며 "예방교육에 필요한 시간의 결정은 교육시킬 주제들을 정하고 각 주제별로 필요한 시간을 총합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곽금주 서울대 교수(심리학과)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이란 폭력이 발생하기 전 전체학생들에게 실시하는 예방프로그램으로 전반적인 대인관계 기술, 공감능력 개발, 충동통제 및 분노조절, 법지식, 폭력이나 왕따에 대한 이해와 대처요령 등을 포함하므로 예방교육이 학
"자녀가 컴퓨터 게임과 웹서핑에 중독되어 있지 않습니까?" (주)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www.haansoft.com)는 23일 자녀들의 올바른 컴퓨터 사용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무료로 설치해주는 이벤트를 가정의 달인 5월말까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무료로 설치해주는 프로그램은 'MyKey Home 2004 아이사랑'으로 컴퓨터나 인터넷을 사용할 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부모가 사용시간 및 사용 내역을 관리할 수 있다. 또 인증되지 않는 사용자와 유해 사이트를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보안장치가 강화된 컴퓨터 사용 관리 프로그램이어서 자녀들의 올바른 컴퓨터 사용 지도도 가능하다. 한컴은 신학기인 지난 3월부터 컴퓨터 교육상담 신청 대상자에게만 국한하여 설치해주던 이 프로그램을 23일부터 가정의 달인 5월 말일까지 6주 동안 전화로 신청만 하면 무료로 설치해주기로 했다. 또한 프로그램 설치 후 자녀의 컴퓨터 사용 시간 설정이나 유해 사이트 차단 등 프로그램 사용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므로 컴퓨터에 대해서 잘 모르는 학부모들도 손쉽게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설치 신청은 문의 전화(1566-0066)를 통해서 신청하면 되며, 초등학교
총선 결과 17대 국회 입성자들의 면면이 결정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역 의원의 교체비율이 60%를 상회해 새로운 인물이 대거 입성했다. 교육위원회 의원들의 경우에도 16대에 이어 17대에 진출한 의원이 절반을 조금 넘었다. 하지만 불출마한 의원들이 많았고 지역구로 출마한 의원을 기준으로 하면 대다수의 의원이 의정활동을 계속하게 됐다. 초선의원들의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원구성이 이뤄지면 이들 의원들 중에서 교육위활동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할 의원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은 5명, 열린우리당 3명, 국민통합 21 1명이 재신임을 받았다. 한나라당은 현역 의원 대부분이 17대 국회에 재입성했다. 간사를 맡았던 박창달 의원(대구동을·3선)과 권철현 의원(부산사상·3선)은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상대후보를 제쳤다. 지역구가 수도권인 의원들은 다소 박빙의 승부 끝에 재진입에 성공했다. 이재오 의원(서울은평을·3선)은 상대후보와 시종 접전을 벌이다 불과 2000여표 차이로 당선됐다. 또 황우여 의원(인천연수·3선)도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 4000표를 더 획득해 당선됐다. 지역구가 확대돼 어려움이 있었던 이규택 의원(경기
'신선하고 현장 적용성 높은 작품을 찾아라.' 제48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도 교사들은 교육과정의 흐름과 주변 교육환경의 변화, 그리고 교육현안을 잘 수렴한 수 백 편의 연구물을 쏟아냈다. 연구대회의 주제 '학습과 삶은 연계하는 지식기반 사회의 교육구현'처럼 이번 대회는 어느 대회보다 주제를 잘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다. 하나 하나가 최고상감인 연구논문 중 1등급 추천후보작 166편이 11일 광주교대에서 열린 발표심사장에서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발표 교사들은 길게는 몇 년간 공들인 연구물을 단 10분 동안 설명하는데 마지막 열정을 쏟았다. 발표대회에서 김언주 심사위원장(충남대 교수)은 "16개 시·도에서 총 884편이 심사대상에 올랐고 그중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최종 166편이 남게 됐다"며 "그동안 학교와 학생들이 교사들을 위해 많은 것을 해주었으니 이 연구물을 바탕으로 이제 학교와 학생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기열 교사(경남양산 동산초)가 발표한 '옛그림 읽기 전략의 구안·적용을 통한 역사적 사고력 기르기'(국사·사회분과)는 쉽게 지나치고 흘려버릴 수 있는 교과서 안의 그림들을 교실로 끌어내 살아있는 역사를 전달하고자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 5단계 계획에 따라 실시하고 있는 학교도서관 지원사업의 올해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대폭 삭감된 것이 알려지면서 일선학교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은 2007년까지 모두 3000억원이 지원되는 상당한 규모의 사업.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600억원을 지원해 1200개교에 학교도서관 기본시설 및 장서를 확충하는 2차년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도서관 정보화 사업으로 61억원을 들여 114개교에 학교도서관 디지털자료실을 구축하고, 4개 시·도교육청에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육비특별회계에서 집행되는 교육부 본부의 예산이 기본계획에는 300억원으로 잡혀있었으나 4월 심사과정에서 2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지원대상 학교수를 수정하거나 학교수는 유지하되 학교당 지원예산의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북의 한 사서교사는 "3월초까지만 해도 학교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교실도 확보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최근 예산 삭감과 관련 올해 사업에 대한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공문이 내려왔다"며 "총 100억원의 예산을 갑작스러운 EBS 서버 구축에 사용한다고 하는데 교육부의 무
초등학생의 기초학력 부진과 관련 미국이 자치단체별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뉴욕시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진급제도를 강화키로 한 반면 시카고의 경우는 강화했던 진급제를 다시 완화시키기로 했다. 뉴욕시는 3월부터 초등 3학년 학생의 진급제도 강화키로 했다. 뉴욕시는 그동안 표준시험 성적 외에 출석률과 학과목 성취 정도 등을 종합 반영해 유급여부를 결정해 왔고, 시내 공립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도 심각했기 때문에 성적이 부진해도 상급학년으로 거의 자동 진급(social promotion: 학업성취도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진급)해왔다. 하지만 3학년 때 읽기와 수학 성적이 미달된 경우 상급학년에서 따라잡지 못하고 계속 뒤떨어지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제출되자 3학년 학생의 학력성취 수준을 2등급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게 됐다. 이에따라 뉴욕시 3학년생(7만4000명)중 4월 학력평가의 영어 및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3학년 과정 의무적 재이수하도록 했다. 단, 여름학기를 통해 8월 학력평가에서 2등급을 획득하거나, 교사가 학력평가 결과보다 실제 학업성취수준이 더 높다는 진정서를 제출할 때는 제외하게 된다. 참고로 학력
대학교수와 교원 등 교육계 인사들이 제도정치권에 얼마나 참여할 수 있을까. 15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 대학 총장, 교수, 교원 등 100명 안팍의 교육계 인사들이 대거 지역구 및 비례대표로 나서 이들의 당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체 집계해 발표한 후보자 관련 통계에서는 교육자로 분류된 후보가 10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 출마자가 72명, 비례대표로 의석을 노리는 사람이 33명이었다. 이는 후보자들이 제공한 정보에 의존한 것으로 본지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숫자와는 조금 차이가 났다. 본지 집계 결과 교육계 인사는 지역구 출마자와 비례대표를 모두 합쳐 102명으로 조사됐다.(비례대표의 경우 군소 정당은 제외) 본지는 전·현직에 따라 집계 포함여부가 달리했고 교직 경력이 있었으나 현역 국회의원인 경우에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 수치는 지난 16대 총선 때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이번 총선에서 교육계 인사들의 당선 확률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이 31명, 열린우리당이 33명으로 엇비슷했고, 민주당이 9명, 자민련 7명, 기타 군소정당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무소속의 경우에는 17명으로
"지역 교원이 쓴 각종 논문 편리하게 이용하세요." 경기교총(회장 한영만)이 매년 주최하는 현장교육연구대회 및 교육자료전에 출품된 연구논문을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전자도서관(www.kgftareport.or.kr)을 구축, 지난달 3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자도서관 사업은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2003년 7월 경기도현장교육연구논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시작한지 약 8개월만에 교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경기교총이 주최하는 경기도 현장교육연구대회와 교육자료전에는 매년 900권 이상의 현장교육 연구논문이 발표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어떠한 내용의 연구 논문이 발표됐는지, 또 지금까지 연구 발표된 자료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 이번 시스템 개통으로 경기도내 교원들은 물론 타지역 교원들도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현장교육연구 논문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열람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현장교육연구보고서를 제출하는 교원들은 전자도서관에 접속하여 온라인으로 등록을 받을 수 있게 돼 현장교육의 질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도서관에는 현장교육연구보고서 총 2700여편 탑재돼 있다.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음주율이 더 높았으며 전체 학생의 음주율은 흡연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46개 중학교, 19개 인문고, 23개 실업고 89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흡연=중학생 3.8%, 인문고 13.1%, 실업고 27.1%로 학년일 올라갈수록 흡연비율이 높았다. 흡연의 영향에서 1위가 82.2%가 친구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으나 중학생의 경우 10.4%가 선생님의 영향이 높은 특징을 보여 교사들의 금연운동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담배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69%가 확실하게 알고 있었지만 정확하게 모르거나 거의 모르는 학생도 29.4%에 달해 구체적이고 정확한 교육이 실시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 전체적으로 아버지의 흡연률이 59%로 아직도 많은 아버지가 흡연을 하고 있고 가족의 영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의 구입 및 입수 가능성은 중학생들은 매우 어렵거나 대체로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고등학생들은 절반 이상이 대체로 쉽다고 느꼈다. 음주=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음주율이 전체 34.5%로 흡연률(11.2%)에 비해 3배 이상
경북도교육청(교육감 도승회)이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선생님이 보내는 사랑의 e-아침 편지 서비스를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사랑의 e-아침편지'는 교원들이 쓴 인성교육용 아침 편지를 어린이들의 e-메일로 서비스해 줌으로써 고운 심성을 기르고, 바른 행동을 습관화하려는 목적에서 운영되고 있다. e-아침편지는 15명의 집필위원이 4개월간의 노력을 기울여 마련됐다. 인성교육을 위한 주제가 있는 교훈적인 이야기를 10행∼20행 정도로 짧게 구성하고, 주제에 알맞는 사진이나 그림을 제시했다. 또 동요나 건전가요를 곁들여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보고, 읽고,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했다. 선생님이 보내는 사랑의 e-아침편지는 경상북도교육청 홈페이지(www.kbe.go.kr) 배너 '사랑의 e-아침편지'를 통하여 매일 아침 1편의 글과 사진, 그림, 동요(건전가요)를 보내고 있다. 단위 학교에서는 다운을 받아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활용하고, 더 나아가서 담임교사가 자기 반 어린이들에게 e-mail 서비스를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교육청은 앞으로 매주 1번씩 학부모에게 보내는 e-아침편지도 발송할 계획이며 독자가 쓰는 사랑의 편지 코너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자녀의 올바른 인터넷 이용습관 형성을 위한 학부모 지도방법, 음란스팸차단 S/W 안내, 인터넷 역기능 관련 기관 안내 등을 담은 학부모용 교육 소책자 '인터넷 시대 건강한 아이들'을 PDF파일로 제작·보급한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홈페이지(www.icec.or.kr) 공지사항의 첨부파일 또는 표지그림을 클릭하면, 해당 소책자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문의=(02)3415-0214
4.15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자민련, 민주노동당이 잇달아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각 정당이 내놓은 교육공약을 살펴보면 획기적 내용보다는 기존 정책을 보완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고 각 당간에 차별화된 정책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문제를 다시 내어놓은 것도 있고 구체적 실현 계획보다는 선언적 의미를 내포한 공약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또 이미 시행계획이 잡혀 실행되고 있는 내용을 공약에 넣어놓거나 모호한 단어로 얼버무린 공약도 담겨있다. 한국교총은 1일 각당별 교육공약을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고 일선 교원들이 투표에 참고하도록 했다. 교총은 15개 항목별로 각 당의 세부 공약을 분류하고 교총이 요구한 공약의 수용여부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내용 및 쟁점=교원정책과 관련 한나라당은 수석교사제 도입, 교원보수 대기업 평균 수준으로 인상, 교원 안식년제 도입 등을 내놓았다. 열린우리당은 교원 법정정원 확보, 교사간 수업시수 격차 해소, 교원보수중 과다한 수당비율 해소 등을 공약했다. 자민련은 우수교원확보법 제정과 한나라당과 같이 교원안식년제 도입을 제안했고 민주노동당은 교원의 두 배 증원을 밝혔다. 교육재정 확충
일선 고교의 제2외국어 선택에서 일본어와 중국어의 선호가 두드러진 반면 전통적인 우세 과목이었던 독일어 등은 점점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의 경우 지역 37개 고교의 제 2외국어 개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92%인 34개교가 일본어를 교과목으로 편성해 공부하고 있다. 또 중국어는 40.5%인 15개교가 제2외국어 교과목으로 선정했다. 반면 한때 일본어와 함께 제2외국어의 간판 역할을 했던 독일어는 18개교, 프랑스어는 11개교, 서반아어는 1개교만이 편성해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충북도교육청의 경우에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일반계 고등학생들의 제2외국어 선택률을 조사한 결과, 일본어가 50.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독일어 26.9%, 프랑스어 14.5%, 중국어 7.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어 선택률은 지난 1999년 6975명이 선택해 28.8%를 기록한 뒤, 2000년에는 30.6%, 2001년 37.6%, 2002년 40.9%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반면에 지난 1999년 1만720명이 선택해 44.3%에 달했던 독일어는 2000년 41.2%, 2001년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