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유보통합·역사교육 강화 의지 전병헌 역사교과서·보육재정 책임 공세 박근혜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는 여야가 현안인 역사교과서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7일 오전 대표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역사교과서 논란을 에둘러 언급했다. ‘제헌국회와 이승만 임시의장의 염원’으로 연설의 서두를 열며 “이후 대한민국은 이 염원을 이루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 것이다. 이어 “엄정하고 객관적인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며 “특히 근·현대사는 헌법의 가치를 존중하는 내용이어야 한다”고 하는 등 간접적인 화법으로 ‘좌편향’은 안 된다는 당의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내용에 대한 논란보다는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후속 조치와 ‘정권이 아닌 국가가 책임지는’ 검정체제 등 해결방안 모색에 비중을 뒀다. 황 대표는 또 유보통합 추진 의지를 밝히고 “영유아보육사업 국고보조율도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고낭비를 줄이고 국가재정을 아껴야 한다”며 복지비 충당을 무조건 국고로 하기보다는 지방세수 확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는 옛 말씀이 있다”며
생애소득 7급 입직 공무원보다 적어 보수 관련 교원단체 영향력도 ‘부족’ 글로벌 교육기관인 ‘바르키(Varkey) GEMS 재단’이 5일 ‘국제 교사 위상 지수(Global Teacher Status Index 2013)’를 발표하자 ‘한국 교사 위상 OECD 4위’, ‘연봉 3위’ 그리고 ‘존경도 최하위’ 등의 결과가 회자됐다. 이 교사 위상 지수 산출을 위해 OECD 주요 21개 회원국 16~70세 인구 중 직업, 연령, 거주 지역에 따른 할당추출 표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표에는 ‘교원단체에 대한 인식’도 포함돼 있었다. 재단은 교사들의 ‘보수와 근무조건에 대한 교원단체의 영향력’이 충분한지 물었고, 우리나라는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21개국 중 5위(33.6%)를 차지했다. 지수로는 0.26점으로 0.15점인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 1위는 지속적으로 교원단체 회원수와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일본이 차지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교원단체의 영향력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데 교원의 보수 우대가 법령에는 명시돼 있어도 실제로는 교섭에서 합의해도 이행이 보장되지 않은 결과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학원 도 넘은 상술 73% 미신고·54% 불법지입 사고나도 학원책임 없어 어린이차량 법안 발의만 불법영업마저일상화 된 중·고생 버스 대책은 全無 1일 아침, 8시 서울 A중학교 앞 건널목에 B어학원차량이 학교 앞 주·정차 금지구역에서 차를 세우고 학생들을 내려주고 있다. 차량은 곧이어 300m 떨어진 C중학교로 가 불법유턴을 한 후 아예 횡단보도에 차를 걸쳐놓은 채 학생들을 내려주고 황급히 다음 행선지로 출발했다. 서울시내의 학교 앞 등굣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처럼 일부 교습학원의 도 넘은 상술에 어린 학생들이 불법 학원차량에 몸을 싣고 등굣길에 오르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수강생들을 위한 미끼서비스로 학원버스를 등굣길에도 운영하는 것이 기본이 된 지 오래다. 수강생이 아닌 경우에도 비용을 내고 학원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학부모들은 “통학이 애매한 학생들이 학원 수강을 하면 학원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버스로 통학하다 사고가 나면 보험처리가 안 된다는 점이다. 이런 차량들의 상당수는 신고도 보험가입도 안 된 불법 통학차량이다. 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은
학교건물에 의한 안전사고 연간 2만 건 보수 예산 없으면 기준미달시설만 늘어 교육부가 학교시설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입법예고했지만, 현장에서는 교육예산이 사실상 감축된 상황에서 대대적인 시설보수가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가 법령 개정을 추진하는 학교건물에 의한 안전사고가 연간 약 2만 건에 달하기 때문. 학교안전사고는 신고 기준으로 2008년 6만2794건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10만365건에 달했다. 그 중 학교건물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입법예고안은 ▲출입문 바닥문턱 제거 ▲출입문 반대편이 보이는 유리창 설치 ▲미닫이 출입문 손끼임 방지장치 설치 ▲얇은 유리창 필름 부착 ▲낙하방지 안전시설 설치대상 창틀 명시 등을 담고 있다. 또 학교시설 연간 정비계획을 수립·시행토록 교육감의 의무를 강화했다. 그러나 일선교원들은 시설 정비계획을 수립해도 현장은 당장 사소한 시설보수도 하기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시설 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서울 A고 교장은 “요즘 대부분 학교가 예산이 빠듯하다”며 “시설 안전기준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실질적으로 시설보
통폐합 아닌 살려야 할 대상 교총·전교조 등 법 제정 촉구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한 목소리를 냈다.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시·도교육감 등과 함께 ‘농어촌 교육발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안양옥 교총 회장은 “지난 정부 때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에 교총이 즉각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아직도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교육을 걱정하는 한 사람으로서 ‘농어촌 교육발전 특별법’이 이번 정기국회 때 반드시 통과돼 교육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덕근 전남교총 회장도 참석해 뜻을 같이했다. 이영주 전교조 수석부위원장도 “작은 학교를 살리는 법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마을공동체의 중심이 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교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교문위 민주당 간사 유기홍 의원은 “학교가 해체되면 지역공동체도 해체된다”며 “농어촌 학교를 반드시 살릴 수 있도록 조속한 법안 통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김상곤 경기교육감, 김승환 전북교육감,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농어촌 학교를 유지하고 도시와 차별 없는 교육여건을 제공하는 일은 시·
교원 10명 중 8명, ‘학교현실 왜곡’ 교총 “교육경시법안 즉각 폐기해야” 홍종학 민주당 의원이 13일 학생 이름 대신 번호를 부를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것에 대해 대다수 교원들은 ‘학교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이 17~24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2170명을 대상으로 ‘학생 이름 대신 번호를 부를 수 없도록 하는 법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9.6%에 해당하는 1728명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학생 이름을 외우고 부르는 일이 일반적인 학교현장 현실과 맞지 않고,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다. 학생의 인권 개선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16.6%에 그쳤다. 김현숙 서울흑석초 교사는 “요새는 이름을 외워서 부르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담임이 아닌 교과전담 교사도 아이들 이름을 다 외워서 부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간혹 신체검사 등 번호 순서대로 교육활동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 번호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부분은 법으로 금지할 문제가 아니라 학교에서 교육적인 관점으로 판단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반 수업을 들어가는 중·고교의 경우
교총 건의 ‘학교배상책임공제’로 제3자·놀이시설·급식사고도 보상 2012년부터 제3자에 대한 사고로 인한 피해를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사장 한창희)에서 보상해주는 ‘학교배상책임공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를 몰라 개별적으로 보험을 가입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총이 이런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26일 전회원 이메일을 통해 학교배상책임공제의 상세한 내용을 안내했다. 교총 건의로 도입된 ‘학교배상책임공제’의 보상 범위는 ▲교육활동과 관련한 제3자에 대한 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1억원 한도) ▲어린이놀이시설 하자에 의해 발생한 사고로 인한 피해(1억원 한도) ▲학교 급식 사고 관련 과태로(500만원 한도) ▲경호서비스(500만원 한도, 자기부담금 20만원)이다. 보장 내용은 학교안전공제중앙회 홈페이지(www.ssi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070-7996-0147
교육부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 교총, “실효성 담보된 근본적 대책 필요” 교육부가 23일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를 확정 발표했다. 지난달 27일에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한 후 5차례의 권역별 공청회와 전문간 토론회, 온라인 의견수렴, 설문조사 등으로 여론을 수렴한 결과 시안의 내용을 일부 보완한 것이다. 발표안은 당초 시안에서 내용을 확정한 것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특기자 전형의 제한적 운영, 논술 축소,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 지양 등은 검토하던 대로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유도하기로 했다. 전형방법 축소에서 예체능계열을 전형방법 수 기준에서 제외하고, 사범계열 인적성 검사와 종교계열의 교리문답도 전형요소로 산정하지 않기로 한 것도 결국 기존안을 확정한 것이다. 일주일 정도 늦추기로 한 수능 시행일은 2014년 11월 13일로 결정했다. 변경된 내용도 있다. 입학사정관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학생부 위주 전형을 ‘교과’와 ‘종합’으로 구분하고 ‘종합’ 전형에 입학사정관 참여 등을 명확히 하고,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예산을 입학사정관 인건비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내
교과내용·학생발달단계보다 교원수급·타교과 편성 고려 예체능 제외 허용 후에도 교육효과와 무관한 편성 집중이수제가 학습부담 경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또 예체능을 집중이수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게 된 2013년에도 여전히 교육효과에 대한 고려보다는 행정적인 이유로 집중이수 편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 주최로 27일 평가원 녹번동 분원에서 열린 ‘중학교 교과 집중이수 개선 방안 탐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승미 부연구위원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집중이수대상 교과 담당교사 685명 중 2011~2012년 본인의 담당 교과가 집중이수 편성이 된 경험을 한 교사는 574명(83.8%)이었다. 이들 중 집중이수가 학습부담 경감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2.4%(473명)에 달했다. 기여했다는 응답은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9.2%에 그쳤다. 학습의 질 제고(8.7%), 교사의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 확대(12.5%), 교수·학습방법 개선(11.5%), 평가의 질 제고(9.4%)에 기여했다는 교사도 별로 없었다. 반면, 대부분의 교사들이 진도 조절이 어려워지고(83.1%)
5·18 축소등 사실과 달라 집필기준 따라 검정통과 편향 낙인은 소모적 논쟁 한국사교육 강화에 한목소리를 내던 여야 정치권이 한국사 교육 강화 방안이 확정되자 동상이몽에서 깨어나 ‘교육’을 ‘정쟁’의 도구로 삼기 시작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두고 “식민독재사관을 부추기는 청소년 유해책자”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도 하루 앞선 4일 열린 ‘근현대사 연구교실’ 첫 회의에서 “좌파와의 역사전쟁에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사교육이 정쟁으로 비화된 데는 8월 30일 이명희 한국현대사학회 회장(공주대 교수)이 집필자로 참여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에서 최종 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자 일부 언론에서는 군부 독재를 미화하고 5·18 당시 계엄군 발포 사실을 누락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일제식민지 시대에 대해서도 일본을 미개한 한국인에게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고마운 존재로 묘사하고 위안부를 근로정시대와 혼동했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이어서 2일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채택반대운동에 나서고, 4일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까지 나서 “교학사
북한에서는 북침이 기정 사실 격차 큰 교육 문제 해결 위해 이탈주민 대상 선행연구 절실 “선생님은 북에서 오지 않았나? 조금 전 역사수업에서 6․25는 북에서 공산군이 침공한 전쟁이라고 하는데 진짜로 그런지 답해보시오.” 채경희(42·사진) 서울 삼흥학교 교장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 내 하나둘 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수업에 들어가자마자 학생들에게 받았던 질문이다. 북한에서 8년간 교사생활을 한 후 탈북한 채 교장은 “20여명이 모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노려보더라”며 “수십 년 동안 북침으로 배워왔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남침이라고 믿으려고 애써도 처음에는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채 교장은 통일 이후를 고민하게 됐다. 그는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가치를 다 수용하겠다는 생각으로 목숨을 걸고 탈북한 사람들이 이 정도인데, 통일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가왔을 때 북한의 교사나 학생들이 이 격차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가 내린 결론은 지금부터 다르게 배우는 부분에 대한 논리가 구구절절 준비돼야 한다는 것. 그는 “오늘 당장 남침을 믿으라고만 해서는 납득시킬 수가 없다”면서 “세계의 전쟁사
부산에서 가장 먼저 중학교 교원연구비가 지급된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임혜경)은 1일 중학교 교원연구비 지급을 위한 ‘부산광역시 공립유치원 및 학교 회계규칙 일부개정규칙’을 공포했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절차를 마쳐 지급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개정된 규칙에 따르면,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법적근거가 마련될 때까지 예산편성기본지침에 중학교 교원연구비 지급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미지급된 연구비도 2013년 3월부터 소급 지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일 규칙개정에 따른 공문을 일선학교에 보낼 예정”이라며 “학교 별로 빠르면 이달 중에 연구비가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85% 찬성…수능 “기초학력평가로” 교육과정 문·이과폐지 59.3% ‘찬성’ 교육부가지난달 27일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전형 간소화, 수준별 수능 폐지, 수시 수능성적 반영 완화, 한국사 수능 필수 과목 지정, 성취평가 대입 반영 유예 등이 주요 골자다. 이에 대해 현장 교원들은 ‘간소화’라는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보완할 사항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총이 지난달 28~29일 고교교원 5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85%의 교원들이 ‘적극 찬성’ 또는 ‘찬성’이라고 응답했다. 그래픽 참조 세부적으로도 수시는 학생부·논술·실기 위주로, 정시는 수능·실기 위주 단순화하는 전형체계 표준화 방안은 83.1%, 수시 4개 이내, 정시 2개 이내의 전형방법 간소화는 81.3% 등 환영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예체능계열의 실기선발전형 권장에 대해서는 38.2%가 반대, 22.6%가 절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이에 대해 “고교교육 정상화 측면에서 학생부를 일정비율로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4․5면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 완화도 찬성
수능-EBS 연계 정책은 현행 유지된다. 찬반양론이 있어 2~3년 더 영향을 분석한 후에 비중을 내릴지 높일지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정책의 공과에 대한 평가가 다른 만큼 현행 유지 결정에 대한 반응도 엇갈렷다. 수험생들을 지도하는 현장 교사들은 연계율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김영화 대구 포산고 진로진학부장교사는 “EBS 교재에 의존하게 되고,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성과 교사의 자율성이 제한당한다”며 “50%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재열 경기 초지고 수석교사도 “학교에는 교육과정도, 교과서도 없고 오직 EBS 교재만 있다”면서 “EBS 연계방침은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부모들은 교육격차 해소의 긍정적 효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발표를 앞둔23일 EBS ‘생방송 난상토론 교육을 말한다’에 토론자로 나선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상임대표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다”며 “수능준비 방향을 몰라 불안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들, 특히 교육여건이 좋지 못한 저소득층이나 산간벽지 학생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팽팽한 연계율에 대한 찬반양론 극복을 위해 EBS의 입시지원 정책을 발전시
교사에 포켓와이파이 지급 필요시 스마트폰 활용수업 “이렇게 보관하는 경우가 한국에는 많은가요?” 일교련 대표단이 서울 인왕중(교장 김원기)을 방문했을 때 휴대폰 수거가방을 유심히 살펴보던 가케가와 세이야 시마타현립 와코국제고 교장(사진)에게 소감을 묻자, 질문으로 되돌아왔다. 일본도 휴대폰 문제는 많지만 일괄수거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가케가와 교장은 “수거하는 사례도 있지만 엄격한 학교라면 차라리 갖고 오지 않도록 하고 자유로운 학교는 수업방해만 하지 않으면 통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대폰 수거가방 사진을 많이 찍은 것은 교사들에게 한국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이렇게 엄격하게 통제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수업을 방해할 경우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압수한다”며 “통제를 전혀 안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가케가와 교장은 오히려 “국제고 특성상 휴대폰 활용 수업을 적극 권장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모든 교사에게 와이파이 공유기인 포켓와이파이를 지급해 필요할 경우 스마트폰을 수업에 활용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