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육위원들은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전국교육위원협의회 창립총회 및 세미나를 갖고,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입법을 청원키로 하고, 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 등을 포함하는 10가지 사항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창립총회에서 교육위원들은 초대 회장으로 이순세 서울교위 의장, 부회장으로 15개 시·도 교위 의장, 사무총장으로 안승문 서울시교육위원을 선임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입법 청원과 관련해 위원들은 "현행 지방교육재정제도는 전체 지방교육재정의 증가액이 교원인건비 증가액에 미치지 못하게 돼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재정 부족이 심화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교육위원들은 따라서 "봉급교부금의 범위를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일반회계전입금 중 봉급전입금을 시·도전입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위원들이 요구한 대선 공약 정책들은 다음과 같다. ▲교육위원회 독립형 의결기구화, 시도의회에 의한 이중 감사 폐지. 시·도부교육감, 기획관리실장, 교육지원국장(기획관리국장) 인사권을 교육감에게 되돌릴 것 ▲민주적인 교육자치법 제정 ▲4만명 이상의 교원을 연차적으로 채
국립사대졸업자 중 교원 미 임용자 우선 채용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사립사범대학장협의회가 신문광고와 정당 항의 방문등으로 '미발추 특별법'제정에 반대하고 나서자, 미발추(전국교원임용후보자명부등재미발령자 완전발령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이를 강력하게 맞받아 치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15일 미발추 임용 희망자들을 초등교원에 임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발추 특별법 제정반대를 위해 항의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사립사대 학장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신문광고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학장들은 "위헌 판결이 난 법안에 대하여 다시 특별법을 제정하려는 것은 또 다른 위헌 시비를 자초할 것"이라며 특별법을 제정할 경우 "다시 위헌 제소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특별법 제정이 "임용고사 준비생들의 교직진출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법 제정을 반대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미발추의 한 회원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미발령 교사의 목을 두 번이나 비틀려고 하는 세력들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흥분하며, "더이상 국·사립의 갈등구조로 몰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내년 초등교원 부족이 6700명으로 사상 최악일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교총 제29대 회장선거가 동성고교 강당에서 30일 오후 3시부터 치러진다. 서울교총대의원과 각급 학교 분회장 등 1255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회장선거에는 중등교장 2인과 중등교사 2인 등 4명이 입후보했다. 임기 3년의 서울교총회장 당선자는 선거 당일 다득표자로 결정된다. 서울교총선거분과위원회는 2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후보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기호추첨을 했다. 기호1번에는 이상진 후보(대영고 교장), 2번 박희정 후보(경복고 교사), 3번 강준모 후보(삼일공고 교장), 4번 최재규 후보(잠실중 교사)가 뽑혔다. 후보들은 한결같이 정년 65세 환원을 공약사항으로 내세웠다. 이상진 후보는 "실질적인 교원 처우개선과 여교원에 대한 배려 정책"을, 박희정 후보는 "사립학교 교원 공립 특채와 근평제도 획기적 개선"을, 강준모 후보는 "실업교육 정책개발 강화와 공·사립의 교사 교류 확대"를, 최재규 후보는 "중초임용 반대 및 수석교사제 조기실시"등을 공약사항에 포함시켰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이하 '학사모'·공동대표 김용길)은 '학교교육 정상화 방안'을 주제로 11월 1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통령 후보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대선 후보들과 교섭을 하고 있는 현재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참석이 확정됐고, 공동 주최측인 MBC가 토론회를 중계 방송할 것이라는 게 학사모의 주장이다. 김용길 공동대표는 "서울 강남의 경우 방학 한 달 전이면 외국으로 어학연수 떠나는 학생들로 교육공동화 현상이 생길 정도"라며 대선 후보들에게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약속 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단체가 변하고 있다. 육성회와 자모회 등 말없이 학교를 지원하던 학부모단체 속에서 80년대 후반에 등장한 소수의 운동권 성향의 학부모 단체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면, 최근 다수의 현실적인 학부모를 기반으로 강한 추진력을 가진 집행부의 학부모단체가 급부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학교를 지원하되, 학부모의 교육 주권도 강력하게 주장'하는 경향을 가진 신진 학부모단체로는 학사모와 시·도별 학부모단체들을 손꼽을 수 있다. 4월에 창립해 20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한 학사모는 지난 여름 서울 여의도고교, 자양고교, 성보고교, 광신고교 등 4개
전국시도교육위원회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회장 이순세)는 11일부터 12일 이틀간에 걸쳐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전국교육위원협의회 창립 및 교육위원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국 교육위원 146명과 교육관계자 220여명이 참여하는 창립식에서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의 대선 공약 사항에 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 및 교육재정 GDP 6% 이상 확보,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전망이다. 이를 위하여 시민단체 및 교원단체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한편, 지방교육자치제도개선특위와 지방교육재정제도개선특위 및 교육행정제도개선특위를 발족하여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방교육자치제도정착방안(서울교대 허종렬 교수), 지방교육재원 확보방안(숙명여대 송기창 교수) 등에 관한 특별강연이 함께 계획돼 있다.
인천혜광학교(교장 명선목)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2회 시각장애학생 미술전시회가 19일부터 25일까지 인천시 중앙홀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우리들의 눈'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비록 앞을 볼 수는 없지만 세계의 아름다운 형체를 표현코자 하는 초·중·고교생 100여명의 학생들이 3년간 장애를 극복하면서 준비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될 작품은 회화, 꾸미기와 만들기, 찰흙공예 등 200여점으로 시각장애학생들의 미술적 특성이 살아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출산휴가를 사용한 교원도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최근 공무원이 1년 동안 3∼4개월 근무하지 않더라도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의 윤병일 계장은 "지급대상 제외자 기준 기간(3월)을 늘이는 방안을 고려하고있다"고 말했다. 2002년 교육공무원성과급지급지침에 의하면 휴직·직위해제·대기발령(근무지지정명령을 받은자 제외) 등으로 3월 이상 직무에 종사하지 아니한 자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로 인해 올해부터 3개월로 늘어난 출산휴가를 모두 사용한 여 교원들은 성과급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성과급을 받기 위해 법으로 보장된 출산휴가를 줄여서 써야하나"라는 말들까지 오가게 되었다. 한국교총 여교원정책위원회(위원장 남승희)는 9월 10일 "90일 출산 휴가자와 육아휴직자도 성과급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중앙인사위원회등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여교원뿐만 아니라 군복무 휴직 후 복직자, 6개월 이상 교육 훈련 파견자, 기간제 교사 등도 성과급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는 공문을 지난 2일 교육부총리와 중앙인사위원장에게 송부하고, 불합리한 성과급 운영
학부모단체가 교원노조와 교육청이 체결한 단체교섭이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공동대표 김용길)은 서울시교육청과 전교조, 한교조를 상대로 단체협약 시행금지 가처분 요청 및 단체협약 무효소송을 지난 7일 서울지방법원에 냈다. 학사모는 지난 5월 9일 서울시교육청과 교원노조(전교조·한교조)간에 체결된 2001년도 단체협약은 학부모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소송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시간이 없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 못했다'고 했고, 전교조 서울지부는 전교조 교사와 참교육학부모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나 입증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사모가 교사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82.1%의 응답자들이 협약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용길 공동 대표는 "단체협약 내용 중 학급일지를 폐지하고, 상담일지 및 학생행동발달상황누가기록부, 봉사활동누가기록부계획서 등 인성교육과 직결되는 중요한 비법정장부들을 폐기하겠다는 것은 인성교육 및 생활지도교육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기교총(회장 이신구)과 도교육청(교육감 윤옥기)은 4일 2002년도 정기 단체교섭을 체결했다. 교육청은 자율연수비를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초등 18학급·중등 21학급 이상의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초등 18학급 이하의 학교에도 보건교사를 배치하되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 우선 배치하고, 중등 21학급 이하의 학교에도 보건교사를 배치하되, 소규모 학교에도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교장·교감(원감) 승진시 자격 취득순으로 발령할 수 있게 관계 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일반계 고3 담임교사는 전보 시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등의 21개항에 합의했다. 이 밖에 합의 사항 요지는 다음과 같다. ▲사립학교 교원의 공립 특채 확대 적극 노력 ▲초등교원 법정 정원 100% 확보 노력하고, 중학교 교사정원 학급당 1.6명에서 1.8명으로 조정 노력 ▲ 인사이동으로 거주지 변경 시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라 이전비 지급 지도 ▲ 경기교총이 추진하는 전자도서관 구축사업비 도교육청 지원, 경기교총의 현장 교육연구대회 및 교원 수련세미나 운영비를 교육청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 ▲교육활동 이외의 각종 업무는 학교장 판단에 따라 가급적 행정실에서
'거주할 방을 제공합니다. 직원들 분위기도 좋고 아이들도 10명으로 밝고 착합니다. 철원의 맛있는 음식과 좋은 관광 코스도 준비돼 있습니다.' 철원의 용정초등교(교장 조일남)가 3개월 출산 휴가를 떠나는 여교사를 대신할 기간제 교사를 구하는 공고문이다. 이 학교는 강원도·서울시교육청 등 여러 사이트에 구인공고를 낸 끝에 가까스로 기간제 교원을 초빙할 수 있었지만, 약속의 절반은 지키지 못하고 있다. "방을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애초 관사가 없어, 월세의 절반인 10만원을 학교운영비에서 힘겹게 지원하고 있다. 인근의 D초등교는 다른 교사가 사용하던 관사를 뺏다시피 양보 받아 기간제 교원에게 내주었다. 농어촌 초등교가 기간제 교사 초빙에 홍역을 앓고 있다. 초등교사 자원의 절대 부족 속에 기간제 교사들이 출퇴근이 쉬운 도시만 선호하기 때문이다. 강원도교육청의 정 철 장학사는 "춘천이나 강릉등의 거점도시는 기간제 교원 확보가 수월하지만, 시골은 아주 힘들다"고 말한다. 기간제 교원의 모집에 도시와의 출퇴근 거리가 중요하게 부각하는 이유이다. 포천 영북초등교는 '서울 수유리에서 1시간 20분, 춘천에서 2시간 거리며 버스터미널과 아주 가깝다'는 것을 기간제 교원 공
김대중 정부의 가장 대표적인 교원정책의 하나인 62세로의 교원정년단축에 대해 수도권 초·중등 교원의 67%가 '교육의 질 하락을 초래했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이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인천 지역의 초·중등 교원 1500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 조사한 결과이다. 설문에 응답한 교원의 67%인 611명은 "교원정년 단축으로 인해 생긴 교원수급 차질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며. 이는 결국 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년 단축을 추진하면서 "1명의 고령 교사를 퇴출시키면 젊은 교사 2명을 교단에 세움으로써 재정·실업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획예산위원회의 주장에 대해서도 교원의 74.9%인 684명은 정년이 단축된 현 상황에서 "그렇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또 64.2%(586명)의 교원들은 "정년단축으로 교원의 사기가 저하되었다"고 답변했다. 무리한 정년단축으로 인한 기간제 교원의 급증과 관련 "기간제 교사는 축소돼야 한다"고 답변한 교원은 78.2%였다. 퇴직한 교사들을 기간제로 재임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81.1%의 교원들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부족한 초등교원의 확보 방안으로 향후 2년간 한시
충남교총(회장 박준구 천안경영정보고 교장)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강복환)은 지난달 30일 출장비 지급 현실화, 사립 교원 공립 특채, 전문직 교원단체 교육연구 활동 지원, 공립 단설 유치원 설립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2002년도 정기교섭·협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교원부족 해소를 위해 법정 정원을 확보하는 데 적극 노력한다는 것과, 5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 교감 배치와 교무업무 보조원의 우선 배치에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외의 합의 사항 요지는 다음과 같다. ▲ 자율연수 시 타 기관 연수 시에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연수경비를 확대 지원 노력 ▲도교육청은 전문직 교원단체의 교육연구 활동 지원. 충남교총의 전용 사무실이 임차비용 등 예산 확보 노력 ▲ 신규 임용후보자 직무연수, 1급 정교사 및 교감 자격연수, 교감 직무연수 시 교원단체 소개를 위해 일정시간을 배정할 수 있도록 산하 연수 기관장에게 권장. ▲수업에 지장 없고, 학습권 침해 않는 범위 내에서 충남교총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합법적 활동 보장 ▲사립교원 과원 발생 시 공립학교 교원수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특별 채용 ▲ 각종 성금 및 납부금 징수, 제 증명 발급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는 비정규직 교원 임용(관련기사 11면), 강남과 강북의 교육격차가 쟁점으로 다뤄졌고, 의무교육 확대 실시와 관련한 사립중학교의 운영 문제가 새롭게 거론됐다. 2005학년도부터 확대 실시되는 중학교 의무교육과 관련해 김경천 의원(민주당)은 "의무교육시대에 재단이 의무교육의 혜택을 포기하면 사립 중학교를 사립초등학교처럼 운영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은 "고교로 전환하길 원하는 사립중은 허용하고, 보상 후 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황우여 의원(한나라)은 노후된 컴퓨터를 재활용하는 사업에서 입찰업체를 5개 사로 제한한 배경과 학교당 단가가 경기도보다 600만원씩이나 비싼 이유를 물었다. 윤웅섭 교육정책국장은 "노후된 PC를 교체하려니 예산이 절반밖에 없어 재활용 방안을 강구했다"며 "계획 당시에는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수가 적었고, 교당 1800만원의 단가는 업체 산정 가격의 90%선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정숙 의원(한나라)은 7·20교육여건개선사업과 관련한 솜방망이 감사를 질책했으며 설훈 의원(민주)은 "외국인 학교가 서울에 13개가 있는데도 굳이 국제고를 설립할 필요가 있
학교주변의 대규모 공사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교육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답답한 실정이다. 17일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이와 같은 사례를 소개하고 대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도곡동 은광여고는 건설 현장인지 교실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라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한 건설 회사에서 짓고 있는 인근의 12층 아파트 건축공사로 교실 벽에 금이 가고, 여름철 수해발생 시 지반 붕괴의 위험으로 긴급대피계획까지 세워 둔 실태라는 것이다. 교실로부터 불과 2∼3미터 떨어진 곳에 펜스가 설치돼 있고, 수십 미터 높이의 철재 빔을 박는 소리에 교사의 목소리조차 제대로 들을 수 없는 상황도 한동안 지속됐다고 한다. 이후 학부모의 항의 시위 등으로 수업 중에는 공사를 하지 않았으나, 교실에 금이 간 이후에는 공사가 아예 중단된 상태다. 학교는 별도로 안전진단을 의뢰해 놓고 있다. "방배동에 위치한 동덕여중·고교도 22층 재건축 아파트 공사로 통학로의 안전과 일조권 문제가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학교측은 "고층 아파트에 수업광경이 완전히 노출돼 수업방해가 극치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와 일조권과 조망권을
교원정년 단축과 급당 학생수 감축, 7차 교육과정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최근 3년간 기간제 교사수가 시·도별로 최고 12배까지 급증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일반계 사립고의 경우 기간제 교사 비율이 폭증하고 있다. 4월 현재 기간제 교사가 차지하는 비율(보직·사서·양호교사 제외)은 인천시는 34.8%, 경기도는 23.1%에 달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도 13.3%나 된다. 반면 국·공립고교의 기간제 비율은 서울 4.5%, 경기 10.7%, 인천 6.2%로 사립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경기도 일반계 사립고의 경우 전체 교사 수는 3년간 별 변동이 없었지만 기간제 교사수는 2000년 56명에서 2002년도는 668명으로 12배 가량, 인천시도 전체 교사수는 엇비슷하지만 기간제는 2000년 47명에서 2002년 302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내용들을 박창달 의원(한나라당)과 이미경 의원(민주당)이 서울과 경기·인천시교육청의 국정감사에서 공개했다. 박창달 의원은 "교사들의 단기 휴가, 휴직, 파견 등으로 수시로 채용하는 임시 기간제 수가 상당수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기간제 교사수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