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설동근)가 지난 7개월간 준비해온 교원양성-연수-교장임용제도 개선안을 11일 최종 확정하고 청와대 보고를 앞두고 있다. 당초 혁신위는 16일 대통령에 보고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무기 연기한다고 14일 밝혔다. 혁신위 관계자는 “교원정책 개선안이 추진 동력을 갖기 위해서는 교육부총리 임명 후 보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청와대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한편에서는 혁신위 안에 대한 교육부와의 조율이 충분치 못했고, 교총과 전교조의 반대가 보고 지연 이유가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혁신위가 결정한 교원정책 개선안과 이에 대한 교총의 입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무자격 교장 공모제 도입 ‣혁신위:15년 이상 교육경력자 교장 공모=혁신위는 초중고 교육경력 15년 이상 된 현직교원 및 교육공무원에게 공모교장 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이 경우 교장자격증은 필요치 않으며, 공모 교장은 임기 만료 후 퇴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희망 시 교사로 특별 채용될 수 있도록 했다. 공모교장제 도입은 학부모 전체의 의사를 존중해 학교운영위원회가 결정하고 교육장이 신청토록 했다. 공모교장은 교감을 포함한 해당 학교 교원 30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장초빙공모학교에 대한 교장 후보자들의 지원율이 극히 저조하고, 한 학교의 경우 교장 지원자가 없어 시범학교 선정이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7일, 9월부터 운영할 제1차 교장초빙공모제 시범 적용 학교의 교장임용 예정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장자격증 미소지자 2명=이에 따르면 시범적용 51개 학교 중 지원 자격을 교장자격증 소지자로 제외한 47개 교는 지원자가 학교당 1~2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의 인력풀이 1.2배수에 불과한 것과 ▲4년 이상 재직 가능한 경우에만 지원을 허용한 점 ▲시범학교의 교육 여건이 열악하고 ▲2년마다 평가를 받아야 하는 등의 강한 책무성 요구 등이 낮은 지원율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교장자격증을 요구하지 않은 4개 특례학교에는 교당 3~4명이 지원해 일반학교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충남인터넷고와 경남정보고는 교장자격증 소지자가 임용됐으나 대전전자디자인고와 줄포자동차고는 교장자격증 미소지자가 임용될 예정이다. 대전전자디자인고의 경우, 교장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교감 2명, 미술학원장, 교사 1명 등 모두 4명이 지원해, 현직 교감이 선정됐다. 줄포자동차고
교육부가 내년도 학교 신증설에 따른 유초중고 교원 7831명과 교육 전문직 420명을 증원 해 달라고 행정자치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원 요청한 7831명은 ▲유치원 696명 ▲초등 1800명 ▲중등 2300명 ▲특수 326명 ▲ 비교과 2709명 등이다. 내년도 교원 증원은 정기국회 전인 이달 중 사실상 확정되고, 10월이면 시도별 가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협의 중이라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으나, 내년도 교원들의 수업부담을 약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학급수는 늘지 않는 반면 교원은 증원되기 때문이다. 그는 “9월 교육통계연보 발간 무렵이면 올해의 교원주당수업시수가 집계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수업부담 변화율이 예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유초중등 교원은 1만 1262명 증원됐으며, 지난해 초중고 교원의 주당수업시수는 25.8-20.9-17.9시간이다. 교육부는 5월 ‘7가지 교원 사기 진작 대책’을 발표하면서 ‘2014년까지 초중고 교원의 주당수업시수를 20-18-16시간으로 감축하고, 이를 위해 학급수인 교원배치 기준을 주당 평균수업시수 기준으로 변경하기 위해 관계 법령을 개정
부산시 교육청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교원수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부산시교육청은, 2007년도 교육사업에 쓸 수 있는 순수가용재원이 4890억 원으로 올해 5602억 원에 비해 12.7%, 2005년도 6389억 원에 비해 23.4%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교육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교원 신규 채용과 인건비 감액을 추진키로 하고, 초등교원은 2007년 35명, 2008년 95명, 2009년 95명, 2010년 96명, 2011년 97명 등 모두 418명을 축소키로 했다. 중등도 감소된 교원을 덜 충원하는 방법으로 2007년 36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2295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의 이런 방침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인건비는 교육부에서 모두 지급하고 있고, 교원을 덜 충원한다고 해서 다른 재원으로 전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지역 인구가 경남 김해시로 많이 유출됨에 따라 급당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시도에 비해 교원수가 많음에 따른 조정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 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주5일제 수업에 따른 주당수업시수 감축 등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를 검증하는 사실상 두 번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한나라당의 무능과 안일함을 질타하는 여론이 급증하는 가운데, 교총이 ‘한나라당 교육위를 보강하라’는 공문을 2일 발송했다. 김병준 부총리의 논문표절과 중복 의혹 등을 검증하는 1일 교육위에서 한나라당 교육위원들은 기존의 언론보도에서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한 예상된 질문들만 나열해, 청와대와 여당의 작전에 말려들었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교육위를 강화하라’는 교총의 권고는 지난 6월 후반기 교육위원회가 구성된 직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6월 교총은 “사학법 재개정과 무자격교장 공모제 도입기도 등 중요한 교육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한나라당 교육위원이 전반기에 비해 한명이 줄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19명으로 구성된 국회 교육위는, 전반기에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위원이 8대 8이었으나 후반기에는 열린우리당이 9명으로 증원됐지만 한나라당은 7명으로 되레 감소해, 표결할 경우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나머지 두 명은 민노당(최순영 의원)과 민주당(전반기 한화갑, 후반기 김홍일 ) 위원이 각각 한명씩 차지하고 있다. 교총의 지적에 대해 6월 당시 이재오 원내대표는 “7월 26일 재보궐
교육부의 ‘7월중 성과금 지급’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성과금을 받지 못한 교원들이 많아, 교총이 ‘조속 지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성과금을 지급한 시도는 경기와 충남교육청 두 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올해 처음으로 성과금 지급 방식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을 둠에 따라 지급이 늦춰지고 있다”며 나머지 지역은 5일 경 지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구, 강원, 전북 등 세 곳은 15일이 지나야 지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지급 방침은 14일 발표했지만, 공문은 20일 경 내려왔고, 월말께 다시 수정 지침이 내려와 지급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8월 첫 주 학교별 등급책정과 지급방법 결정을 수합하고, 1주일간 이의 신청 기간을 둔 뒤 2~3일 재심사하면 15일이 지나야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와 전북교육청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성과금 지연으로 인한 교원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교총은 2일 교육부에 조속한 지급을 촉구했다. 김재철 교총 정책교섭부장은 “교총이 조건부로 20% 차등 지급 폭을 수용했고, 교육부도
김병준 부총리가 취임 13일 만인 오늘(2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교총은 “늦었지만 당연할 결정”이라며 “이제 코드 인사는 그만하고 교육자로서의 품격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임명하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2일 오전 엄상현 교육부 기획홍보관리관을 통해 “어제 국회 교육위 회의를 통해 그동안의 의혹들이 대부분 해소 됐다”며 “대통령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고 싶지 않고, 대국회와 당청관계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참석 직전 청와대로 가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 교총은 “김병준 부총리가 사퇴입장을 밝힌 것은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내정 단계부터 코드인사 논란을 묵살하고 무리하게 부총리에 임명한 것이 오늘의 사태를 자초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수시절 논문과 관련한 논란으로 교육계뿐만 아니라 정치권, 국민여론이 사퇴를 요구해왔고, 각종 의혹에 휩싸인 것만으로도 부총리로서의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퇴는 당연하다” 주장했다. 1일 국회 교육위에서의 김 부총리의 답변에 대해서는 “잘못된 관행을
사단법인 한국검정교과서협회는 27일 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에 정영선(鄭永宣) 전 교육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선임했다. 취임식은 내달 2일. 한국검정교과서협회는 중·고등학생들의 검정교과서를 적기에 생산·공급하기 위해 1982년에 설립되었다. 정 이사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울산광역시 부교육감, 교육부 교육자치지원국장, 공보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30여년을 교육부에서 근무했다.
교육혁신위원회가 21일 본회의를 갖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원정책특위서 부결시킨 교장공모제안을 강행키로 해 교총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혁신위는 15년 이상 된 평교사도 응모할 수 있는 공모교장제를 시도교육청별 2개 학교씩 운영키로 했다. 교원정책특위서 부결된 원안은 지역교육청별 2개 학교 이상이었으나 공모제 적용 학교 수를 대폭 축소했다. 공모학교 선정은 시도교육청에 위임하고, 공모교장이 교감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교감을 초빙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교장공모 절차는 학부모총회의 의견을 존중해 학교운영위원회서 결정된다. 혁신위는 아울러 수석교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수석교사제의 성격을 두고 ‘보직제’와 ‘관리직과는 다른 별도의 교수직 트랙인 자격제’를 주장하는 측 사이의 논란이 있었다. 혁신위는 또 동료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해 현 근평을 보완키로 했다. 교장과 교감이 50%씩 갖는 근평 비율을 40%,30%씩으로 낮추고 동료교사에 의한 다면평가(20%)와 학부모·학생평가(10%)를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단위학교에서 교장을 평가하는 교장평가위원회를 도입키로 했다. 혁신위는 세부안을 교육부서 마련하면 12일 본회의에서 확정한 후,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실업고와 특수목적고가 특성화계 고등학교로 함께 분류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1일 서울여상에서 ‘실업계․기타계 고등학교 명칭 변경 공청회’를 개최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교육부는 “실업계 고등학교라는 명칭이 주는 낙인 효과를 제거하고, 사회변화에 따른 실업계 고등학교 정체성 변화 등의 필요성이 증대돼, 학생 및 학부모에게 매력적인 이미지로의 명칭 변경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그 대안으로 실업계고교를 특성화계 고등학교와 전문계 고등학교로 변경하는 두 가지 방안이 제시됐으나, 특성화계고교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종수 사무관은 “고교 분류가 바뀌는 것이지 개별 학교의 명칭까지 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학고, 체육고, 예술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기타계 고등학교가 전문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임에도 분류명칭이 적합지 못하다고 판단, 함께 특성화계고등학교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반계, 실업계, 기타계인 현 고교 분류는 일반계와 특성화계로 이원화 된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올해 안에 개정해 내년초부터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실업계고 명칭 변경은 2005년 5월 확정된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의
코드인사 논란 속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49대 교육부총리로 21일 오후 취임했다. 김 부총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교육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대로 상당부분 그간의 교육부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 다섯 번째 교육부총리로, 그동안 벌여놓은 교육정책을 수습하고 교육계의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구원투수’로서의 임무를 부여받았지만 김 부총리의 항로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총리 내정 시 집권 여당에서조차 반발에 부딪힌 그는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병력과 두 딸의 외고 편입학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고, 교원평가제 법제화 등의 발언으로 교총을 비롯한 교원단체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교육부의 한 간부는 “확실한 지지 세력 없는 김병준 부총리가 산적한 교육현안을 무난히 처리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신임 교육부총리의 정치행정 논리 우선 시각을 우려하면서, 조만간 교육부와의 정기교섭을 통해 교육계의 요구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미리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양성 관리하는 것은 이제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대학 구조개혁에 대한
과거 경력 미 합산으로 공무원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교원(공무원)들이 20일 우면동 교총회관에 모여 ‘20년 미달자의 연금합산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창립했다. 이들은 “내년 6월 30일까지 과거 경력을 합산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요지의 공무원연금법개정안을 올 8월까지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키로 하고, 대국회 및 정당 활동을 전개키로 뜻을 모았다. 과거 재직 경력을 합산하지 못한 자 중 올 1월 1일 현재 ▲정년 또는 근무상한연령까지 근무해도 재직기간이 20년에 미달되는 현직공무원이나 ▲퇴직일시금을 수령치 않은 퇴직공무원이 대상이다. 이들은 정부의 홍보부족으로 무제한이든 합산시청 기간이 96년 1월 2년으로 제한된 사실과 2001년 제한적 합산신청 기한 부여 특례 조치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합산신청 기한에 제한을 두지 않다가 퇴직 무렵 합산을 통한 반납금 부담 최소화와 연금기금 증식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96년 연금합산기한을 제한했다. 아울러, 정년단축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2001년 1년 동안 과거 재직경력을 합산할 수 있도록 했지만 연금담당 공무원조차 이를 잘 몰라 과거 경력 합산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아
국립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성과금 지급에 개인별 차등에 이어 대학별 차등 방식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다. 이에 따라 국립대 교수들의 성과금 차등 폭이 대폭 확대된다. 교육부는 20일 “대학성과금이 나눠 먹기식으로 지급돼 본래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며“올해 처음으로 대학별 실적에 따라 성과금을 차등 교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면적인 차등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올해는 80% 예산(성과금 476억 원 중 381억 원)은 종래와 같이 교원수에 따르고 나머지 20%(95억 원)는 개별 대학을 평가한 후 상, 중, 하 3개 등급으로 나눠 차등 교부키로 했다. 지난해 성과금 분산도(등급수, 등급간 지급액 차이, 등급별 해당 인원)가 주요 평가요소로 반영됐다. 평가결과 상등급을 받은 광주교대, 서울교대, 강원대, 서울대, 진주산업대 교수들은 1인당 평균 413만원으로 하등급 대학 교원 247만원보다 166만원 더 많이 지급받는다. 지난해 서울대의 경우 교수 1055명 중 14명이 가장 많은 633만원을 받은 반면 126명은 가정 적은 219만원을 받아 그 차액이 412만원에 달했다. 올해 ▲중등급 평가를 받은 국립대는 부산교대, 전주교대, 제주교대, 청주교대를
“학교를 선거판으로 만들고 교직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교장공모제를 강행한다면 부장직 사퇴는 물론,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겠다.” 정치권과 교육혁신위원회가 추진하는 교장공모제를 저지하기 위한 서울지역 부장교사 대회가 19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수업을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든 500여 명의 부장교사들은 교장공모제를 저지하기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 후, 앞으로의 투쟁을 지속적으로 이끌기 위한 회장단 선출 등 조직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실질적으로 학교를 이끌어가는 주역이며 교장임용제도 변화의 직접 당사자인 부장교사들이 처음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이날 대회는 의미 있다는 지적이다. 부장교사들은 “교육혁신위원회가 교원들의 신분과 직결되는 인사․승진제도를 시한을 정해놓고 졸속적,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계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교육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라”고 결의문서 촉구했다. 이들은 또 “참여정부가 3년간의 실정으로도 모자라 다시금 특정집단에 경도된 교육정책을 일삼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참지 않고 몸으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결의했다. 자유토론서 최호선 부장교사(송파초)는 “30년간 교직
앞으로 태풍이나 호우 경보 발령이 예상되면 경보발령 전날 휴교예비령이 발령되고, 천재지변으로 인한 지각이나 결석이 출석으로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9일 교육감․교육장이 태풍․호우특보 단계에 따라 휴교령을 발령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풍․호우 경보 발령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경보발령 전날 휴교예비령을 내리고, 경보발령 당일 오전 6시 30분 이전에 휴교를 확정해 언론을 통해 알리기로 했다. 이는 휴교령이 늦게 발령됨에 따라 태풍특보가 발령 중임에도 수학여행이나 수업을 강행하고, 강풍 속에서도 학생을 귀가시킴으로 인해 안전사고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또 출석으로 인정하는 천재지변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명기해 긴급 상황 시에는 지각이나 결석해도 출석으로 처리하고 기상특보 단계에 따라 시도 및 지역교육청 재해대책반, 학교교직원 행동 요령을 만들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태풍과 호우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50만 원 이상인 가구의 학생에 대해서는 수업료 전액 또는 일부를 감면하고, 유실․훼손된 교과서를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이번 태풍과 집중 호우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