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해외 한국학교에서 고용휴직 형태로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1인당 연간 3천불의 주택수당이 신설됐다. 교과부는 9일 재외 15개국 30개 한국학교에 대한 올 경상운영비 217억 원을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 경상비는 전년 대비 42% 늘어난 규모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동경, 북경, 상해, 호치민, 자카르타한국학교 등 대규모 5개교에 대한 국고지원 비율이 64%로 대폭 상승했다. 금년 예산 배정은 학교 규모, 재정 여건, 지역특성, 임금 현지 물가수준 등을 고려해 마련한 예산지원 기준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발표한 재외한국학교 선진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교과부는 국내의 우수 교사 유치를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고용 휴직 교사에 대한 주택주당을 신설해 1인당 3천불씩 지원키로 했다. 우수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국고 지원 전임교원 인건비를 지난해 전임 교원 총인건비의 30%(75억원) 수준에서 50%(127억원)으로 확대했다.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교육기자재 운영 경비를 지난해 33억 원에서 90억 원으로 늘리고 교육여건 개선 및 학생 교직원 복지 확대를 위해 도서실 과학실 현대화 사업으로 21억 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국내 학교와 마찬가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을 통해 학교체육법안을 부결로 이끈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교과위원)은 “학교체육법이 논란의 여지가 많고 시급성을 다투는 것도 아닌데 긴급한 교육자치법 개정안과 연계해 상정한 것부터가 문제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향후 학교체육법의 목적과 취지를 살리면서도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보다 완성도 높은 법안 마련에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3일 배포했다. 학생인 운동선수가 일정 학력 수준에 미달할 경우 대회 출전을 제한하고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국가 및 지자체가 시책을 강구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체육법안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발의해, 법사위를 거쳐 2일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박영아 의원의 반대토론으로 찬성 52, 반대 74, 기권 33표로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박 의원은 “학교체육법안은 엘리트 스포츠의 전면적인 금지와 위축을 초래할 수 있고, 법사위에서 재정 지원 수단이 전부 삭제됐다”며 “건강 체력 교실 운영, 스포츠 강사 배치, 각종 체육활동 지원 등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없는 부실 법안이었다”고 반대토론 이유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학교체육법은 상정될 때부터 지방교육자치법과 패키지로 올라갔기 때문에 교육자치법
교육 여건이 열악한 학교에 행·재정적 지원을 늘렸더니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교육 여건 개선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시켜 주고 있다. 교과부가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 학생 193만 명을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기초 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하고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증가했으며, 학력 향상 중점 학교의 향상도는 전체 학교의 두 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3학년생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3%에서 1.6%로 30.4% 감소했으나 학력향상 중점학교의 경우는 6.4%에서 2.4%로 62.5% 감소했다. ▲중 3의 경우는 전체 29.4%, 중점학교는 50.6% ▲고1은 전체 33.7%, 중점학교는 46.7% 비율로 기초 학력 미달학생이 감소했다.(표 참조) 이에 따라 전년도에 지정된 학력 향상 중점학교 1440곳 중 87.2%인 1255개 교가 미달 기준을 통과해 학력 향상 중점학교 지정에서 해제됐다. 교과부의 박정희 학력역량강화팁장은 정부의 행 재정적 지원과 학교장의 리더십 및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책임 지도 강화 효과가 나
내년부터는 일반 학교에서도 저렴한 등록금으로 예술, 체육을 전공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는 8일 내년부터 운영될 40개 예술 체육 중점학교 지정을 위해 이달부터 시도별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예술 체육 중점학교는, 예술 체육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일반 중고교생들에게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예술 체육 중점과정을 설치해 심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를 말한다. 교과부는 소수의 예술, 체육고 중심으로 이뤄지는 예술 체육에 대한 교육 기회를 대폭 확대해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관련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술 체육 중점학교는 내년 40곳 지정을 목표로 하며 이중 8곳은 중학교, 32곳은 고교 대상이다. 학교가 교육청에 신청하면 시도선정위원회를 거쳐 교과부가 최종 선정하며, 5년간 지정 후 평가를 거쳐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지정된 학교는 음악, 미술, 공연, 영상 중 한 분야를 선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학교 요청으로 다른 분야도 개설할 수 있다. 학년 당 최소 2학급 이상으로 구성하고 학급 당 학생 수는 30명 내외로 운영할 수 있다. 중학교는 전체 교육과정의 24%까지 중점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고교는 31~5
3월부터 교원평가를 전면 실시하겠다는 교과부의 발표에 대해 교총은 취지는 공감하나 법적 근거가 취약한 상태에서 학교 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1일 논평했다. 교총은 특히 학부모의 개별 교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가 교원평가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학부모가 상세히 알 수 없는 교과 및 비교과 교사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 의문이고, 이 조사가 학생인 자녀를 통한 학부모의 평가가 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교총은 지난 8월 교원평가제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법치국가에서 법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당당하게 받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고, 학교 현장의 수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중심 교원평가 대안마련특별위원회를 통한 정책대안을 정부에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야 정치권은 교원평가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있고, 여야와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가 참여하는 6자협의체도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교총은 법적 기반이 취약한 시도규칙을 통한 교원평가가 정책 효과와 교직사회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원평가만 실시하면 교원전문성 제고와 공교육이 강화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5년간 시범 실시돼온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이달부터 전 학교, 전 교원을 대상으로 전면 실시된다. 교과부는 교원평가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가 3년째 지연됨에 따라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제정된 교육규칙에 따라 3월부터 교원평가를 전면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2000년 교직발전종합방안에서 검토된 지 10년, 2005년 첫 시범실시 5년만이다. 지난해까지 전 초중고교의 30%에 해당하는 3164개 교가 시범·선도학교를 경험했다. 전면 실시 방침에 따라 초중고교 모든 교원은 연 1회 이상 동료교원,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야하며, 평가결과는 전문성 향상 자료로 활용된다. 시범 운영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전체 교원 대상에서 개별 교원 대상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금년 10월말까지 예정돼 있는 평가가 끝나면 평가 결과는 개인별로 정리돼 통보되며, 교원은 결과 분석 및 능력개발 계획서를 작성해 맞춤형 연수를 신청하는 등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율적 노력을 해야 한다. 평가 결과 우수 교원에게는 하반기에 도입 예정인 학습연구년제 시범운영 대상자로 선정하고, 미흡한 교원에 대해서는 학기 중 자발적 연수, 방학 중 집중 연수
도입 시기를 늦춰달라는 교총 등 교육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교과부가 3월부터 에듀파인을 전면 실시키로 했다. 교과부는 공사립 초중등학교 재정 회계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를 통해 교육 수요자에 대한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에듀파인을 전면 개통한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공립 초중고교 및 교육청에서 재정결함보조금(인건비, 운영비)를 지원받는 사립학교는 에듀파인 학교회계지원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사립 특목고 등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 받지 않는 사립학교는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듀파인 시스템이 개통되면 기존의 품목별 예산 제도 및 현금주의 단식부기 회계방식이 사업별 예산제도 및 발생주의 복식부기 회계방식으로 전환된다. 예산 회계 업무 처리과정에도 예산 요구․편성 및 지출에서 결산까지 원스톱 처리되며 단식부기에 의한 수입 지출 중심, 집행실적 기록 위주의 예산회계에서 벗어나 복식부기에 의한 재정 상태와 재정 운영 성과를 보고 할 수 있게 돼 단위학교 재정의 종합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교과부 설명이다. 교총은 2일 업무 분장은 수기로 작성할 때와 차이가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식지를 전국 학교에 내려 보냈다. 따라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상 급식’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교과위원장)은 25일, 교과부에서 급식 정책을 담당하는 과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보좌관 간담회에 참석해 ‘학교 급식 정책 및 현안 사항’이라는 문건을 통해 불법으로 선거 개입했다며, 교과부 장관은 진상 규명하고 책임자를 징계하라고 주장했다. 교과부 과장이 ‘급식 정책’ 문건을 통해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등 범 야권 교육감 및 자치단체장 후보들이 추진하는 무상급식에 대해 논의하고 대응 방안까지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교과부는 25일 ‘급식 관련 문건’에 대해 장관이 감사관실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 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한나라당 소속 교과위원들은 다음날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한나라당 교과위 보좌진 공부 모임에서 교과부 실무자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 선거 개입 운운하며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정치공세를 당장 그만두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과부는 최근 시도교육청에 성과상여금 지급 지침을 내려 보내 지난해 2개월 근무한 교육공무원 중 8시간 미만의 휴가를 사용한 경우는 성과금을 지급하도록 명확히 했다. 이에 해당되는 휴가는 질병 또는 부상 치료 목적을 포함한 지참·조퇴·외출, 육아시간 등 특별 휴가, 공가 시간 등이다. 이에 따라 1~2월 2개월 근무하고 3월부터 휴직한 경우 근무한 2개월 중 1일(누계 8시간) 미만의 휴가를 사용한 교원은 성과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도 교과부는 두달 근무자 중 7시간까지 휴가를 사용한 경우에는 성과금을 지급토록 했으나 일부 시도에서는 이를 따르지 않았다. 이에 따른 해당 교원들의 불만이 고조됨에 따라 교총은 8시간 이상의 육아 시간 사용자도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육아시간의 경우 특별 휴가로 포함되고 있지만 시간외 근무수당 정액분 지급을 위한 출근 근무 일수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교과부의 유권 해석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외 교총은 두달 근무자 중 공가, 공무상 병가, 공무상 질병 휴직자와 2, 8월 퇴직자, 기간제 교사도 성과금 지급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지만 교과부는 수용하지 않았다.
집권 3년 차를 맞는 이명박 대통령이 ‘월 1회 교육개혁 대책 회의 주재’와 ‘교육 비리 엄단’ 등 교육개혁에 관한 강한 의지를 연이어 피력하고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의 인사 비리와 ‘졸업식 알몸 뒤풀이’ 등 부정적인 사건에 뒤이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런 발언들은 교육개혁이 필요하다는 당위성과 더불어 교육계가 마치 비리의 온상인양 치부되면서 네거티브적인 교원정책을 양산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매월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국무회의에서는 “교육계 비리를 없애지 않으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교육비리와 토착비리 척결을 강조했고,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교육관련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집중적인 단속 활동에 나설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 교과부는 25일 이와 관련한 시도교육감 회의를 개최한다. 청와대는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지원하기 위해 내부에 교육개혁상황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교육개혁 드라이브는 잇달아 터지는 교육계 비리에 대한 반사적 대응으로 보이지만 지난해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계획들
제6차 교장공모제 시범 운영 계획에 따라 3월 1일자로 임용되는 134명 교장 중 11명이 교장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무자격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19일, 지난해 11월 시범학교 지정, 지원자 접수 및 심사 등을 거쳐 선정된 공모교장 임용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경력을 요구하지 않는 개방형 5곳 ▲내부형 6곳(교감3, 교사 3)에 교장자격증 미 소지자가 임용 대상자로 확정됐다. 이는 전체 101명 중 11명(교사는 8명)이 무자격자인 5차 시범계획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비율이다. 교장에 응모할 수 있는 교사 경력을 15년에서 20년으로 상향하고, 전체 내부형 중에서 교사가 임용될 수 있는 비율을 15%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내부형 공모교장에 임용되는 교사 세 명은 모두 경기도교육청 소속이다. 개방형에서는 교육경력이 전혀 없거나 현재 교직에 몸담지 않은 4명의 민간인과 교사 1명이 교장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인 ▲국립 구미전자고(LG 전자 최돈호 상무) ▲부산자동차고(르노삼성자동차 이승희 부사장) ▲울산정보통신고(풍삼금속 장헌정 기술고문)와 전문계 자율학교인 ▲순창제일고(전북농촌교육연구회장 박일범)에 민간인 교장이 임용된다. 최
국립대학교에 근무하는 신임교원은 올 하반기부터 성과연봉제가 실시된다. 재계약교원(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은 내년, 2015년부터는 국립대 전 교원에 성과연봉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립대 교원 성과연봉제 도입 방안을 18일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보고했다고 19일 교과부가 밝혔다. 국립대 교원은 현재 봉급과 각종 수당 그리고 1년 단위로 지급되는 성과금을 받고 있으나 성과연봉제로 전환되면 기존의 봉급과 수당을 합산한 수준에서 결정되는 기본연봉과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해 책정되는 성과연봉을 받게 된다. 기본연봉에 성과가 누적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근무연수에 따라 보수가 증가되는 기존 호봉제 보수와 달리, 기간이 거듭 될 수록 교원 간에 상당한 보수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건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가 큰 틀을 제시하더라도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항은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최소한의 기준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개별 대학이 학문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해 운영토록 할 예정이다. 41개 대학이 적용 대상이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마산 갑)이 학교에 사회 복지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중앙과 시도에 관련 위원회를 설치토록 하는 학교사회복지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경제 위기로 인한 빈곤과 실업, 이혼 등으로 가정이 해체되고 청소년의 일탈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학교가 제2의 가정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게 법안 발의 취지다. 법안은 국가 및 지방 자치단체에 학교사회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할 책무를 부여하는 한편 교과부장관 소속으로 중앙학교사회복지위원회, 각 시도교육청에 지역학교사회복지위원회를 두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교에는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학교사회복지위원회를 두고, 지자체, 경찰서, 소방서, 도서관, 지역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보건의료시설 등과 협력해 학교사회복지협의체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학교에는 학교사회복지 전문인력을 배치토록 했다.
올해 재외 한국학교 지원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92% 증가하고, 담임이나 보직을 맡은 교사에게는 승진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난해 2월 재외 국민에게도 참정권이 부여됨에 따라 교과부는 관련 정책 연구 및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외 한국학교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재외한국학교는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에 대한 자율성이 대폭 부여돼, 수학·과학 등 주요 교과에 대해서도 영어, 현지어 등 외국어로 수업할 수 있다. 재외 한국학교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92% 증액됨에 따라 임차 및 노후 건물을 모두 해소하고 도서실 현대화 등으로 교육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또 조세특례법을 개정해 한국학교 기부금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부여해 기부금 유치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우수 교원 확보 및 질 관리를 위해 한국학교 고용 휴직 교사에 대해서는 국내와 같이 담임 및 부장 교사 경력 등에 대해 승진 가산점을 부여한다. 현재 절반만 인정받는 고용 휴직 교사의 재직 기간도 교원 퇴직수당 산정 시 모두 근무 기간으로 인정하도록 공무원연금법도 개정할 예정이다. 한국학교 교사에 대해서는 사이버 연수 등 연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현지
정부는 16일 국무회의를 열어 초빙교장제를 폐지하고 교장 공모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원법 및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하반기부터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 법안에 따르면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교직 경력 없어도 공모 가능한 개방형 ▲교직경력 20년 이상이면 평교사도 지원 가능한 내부형 ▲일반학교의 교장 자격증 소지자만 공모할 수 있는 초빙교장형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초빙교장제가 공모제로 명칭이 바뀌면서 재직 4년간 전직, 전보, 파견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기존의 초빙교장제에서는 재직 중 여건이 좋은 다른 학교로 전직하는 경우가 많아 제도 도입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교과부는 일반학교 공모 교장의 인력풀을 넓히기 위해 교장 자격 연수 비율을 현행 130%에서 150%로 확대한다. 교장자격을 요구하지 않는 내부형으로 공모해 소정의 연수를 마치고 교장자격증을 획득한 경우에는 임기 후 다시 교장으로 공모하거나 원직(교사, 교감)으로 복귀해야 한다. 이 경우 교장자격증을 가진 교사는 일반 학교 교장에 공모할 수 있지만 교감으로서의 근평이 요구되는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