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결단이나 야합,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다는 교육계의 우려가 높은 가운데, 진작 "학교 노동교육의 핵심은 법과 질서를 지키라고 가르치는 것"이라는 노동교육전문가의 주장이 새삼스레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김정호 연구위원은 지난달 30일 한국노동교육연구원(원장 안종근) 주관으로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기초노동교육심포지움에서의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 사회의 노사관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기업과 노동자, 정부 모두의 책임이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실정법은 지켜야 한다"면서 "누구든지 법을 초월한 방법으로 이해관계를 추구하면 사회체제는 와해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학교 교과별로 진행되는 노동교육이 일관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진단한 김 연구위원은 "노동교육의 방향을 명료하게 재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학습 내용과 방법 및 결과를 제시하는 범 교과 성취기준 마련"을 그 방안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덧붙여 노사관계를 ▲배타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자의적 행태 ▲실정법을 준수하는 합법적 형태 ▲공익을 위해 자기의 권리도 양보하는 윤리적 행태로 나눌 수 있다는 김 연구위원은 대기업
나이스 시행을 둘러싸고 극단적으로 뒤바뀌는 노무현 대통령과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발언으로 각계 교육계가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가운데, 교원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감도 한계선을 넘나들고 있다. 윤 부총리의 결정을 "무정부 상태에서나 가능한 밀실과 야합정치의 극치"라고 보는 교원들은 "전교조의 협박과 물리력에 무릎을 꿇은 부총리의 퇴진"과 더불어 "더 이상 대통령도 신뢰할 수 없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으면서 교육정책 결정 시스템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비판의 화살은 우선 윤덕홍 부총리에게 집중되고 있다. 한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회장협의회(회장 이상진 서울 대영고 교장)는 29일 "CS 업무 및 CS와 관련된 교육부의 지시 등 공문 접수거부"와 함께 "전교조의 폭력 앞에 비굴하게 항복한 부총리의 즉각 퇴진"을 주장했다. 15년째 전산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홍석훈 교사도 "부총리는 무원칙과 무소신의 대표적인 인물로 장관은커녕 교육자로서의 자질도 갖추지 못한 무자격자"라고 혹평했고, 윤윤구 교사도 "공인으로서의 부총리 생명은 이미 끝났다"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해임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원들의 부총리에 대한 불신감은 '교육부 무용론'과 '
시·도교육감들에 이어 시·도교육위원회 의장들도 교육부의 나이스 중지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시·도교육위원회의장협의회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나이스 중지 결정에 반대한다"며 "조속히 나이스 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재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부가 국가의 주요 교육정책을 원칙과 소신 없이 정치적 타협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정부의 최종 결정은 정책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잃은 것으로 교육계에 큰 혼란과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위 의장들은 "16일 윤덕홍 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CS로의 환원은 불가하며, 그 동안 52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추진해온 나이스 시행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음에도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며 교육부를 비판했다.
나이스와 CS를 병행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12일 권고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나이스 시행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는 것과 함께 나이스 시행에 찬동하는 정보화교사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 21일 현재 전국정보화담당교사협의회(회장 김형운 교사)에 가입한 교사수는 1665명으로 지난 17일 발족 당시의 288명에 비하면 무려 5배가 넘는 수치로, 앞으로 가입자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SA와 CS, NEIS로 이어지는 교육정보화의 모든 과정을 몸으로 겪어온 이들의 견해는 그만큼 설득력을 가지고 있고, 나이스 시행에 반대하는 전교조가 또 다른 정보담당교사들의 선언을 이끌어내야 할 절실함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국정보화담당교사협의회 교사들이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결정에도 불구하고 나이스 시행을 주장하는 이유는 CS보안체제로는 학생들의 정보인권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것으로 집약된다. 이런 주장은 17일 서울 우면동 교총강당에 모인 교총과 전교조, 비교원단체를 망라한 다양한 정보담당교사들의 회의 내용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강원도에서 왔다는 한 정보부장은 "지난해 CS시스템을 세 번이나 해킹 당했다", 서울의 한 교사는 "CS서버에 방화벽을 설치한다고 해도 24시간 감시를 하지 않으
28일로 예정된 전교조 연가투쟁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이 결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학부모들이 전교조 교사들의 연가투쟁 정당성의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학사모·상임대표·고진광)은 전국 1만 2000여 학교운영위원장 및 학부모 회장을 대상으로 전교조의 연가투쟁의 정당성 및 연가투쟁교사들의 퇴출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가질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학사모는 투표 결과에 따라 연가투쟁에 참여한 교사의 교단 퇴출 및 학습권 피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학부모들은 "학생을 투쟁의 무기로 삼는 전교조 교사들에게 더 이상 학생을 맡길 수 없다"며 "투표결과가 나오는 26일부터 연가투쟁 반대 철야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진광 대표는 "전교조가 향후 지속적으로 연가투쟁을 강행할 시 해당교사의 징계를 요구하고, 수업거부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결의를 4월 총회에서 밝힌 바 있다"면서 "전교조 교사들이 겸허하게 학부모들의 바램을 받아들여, 연가투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대표는 "교육은 정책보다 교사의 인성과 열정에 더 큰 책임이 따른다"면서 "투쟁보다는 대화로 문
기간제 여교사에 차 시중을 강요하고 전교조를 비하하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전교조로부터 서면사과를 요구받다 자살한 고 서승목 교장의 명복을 비는 49일재가 유가족과 친지, 이웃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산군 차동면 구련사에서 2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치러졌다. 서 교장의 부인 김순희(53)씨는 2시간 내내 흐느끼면서도 남편의 왕생극락을 비는 간절함을 보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같은 시간 예산읍내 고 서승목 교장 교권회복대책본부에서는 서 교장의 맏형 서승규(66·전직 공무원)씨와 최송석 사무총장(충남교총)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서승규 씨는 유족 대표로서 "전교조와 기간제 교사는 지금이라도 고인과 유족앞에 용서를 구해 고인의 원혼을 풀어 줄 것"을 촉구하면서 "진심 어린 사죄를 할 때까지 합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씨는 "전교조가 서면사과를 요구한 핵심이, 서 교장이 전교조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라면서 "그 증거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그는 "전교조가 서 교장의 사유서가 일찍 발견되었더라면 서면사과를 강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사유서를 작성한 3월 28일로
지원 기피와 학생들의 자긍심 상실, 생활지도의 어려움 등으로 연결되는 총체적인 실업고 위기를 극복하고자 교원과 학생, 학부모, 지역인사 등 교육공동체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동호정보공고(교장 박상춘)는 22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학교공동체 형성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권길중 서울포럼위원장의 기조강연과 지성구 기술교육부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4명의 학부모들이 교육체험사례 사례발표, 학교 각부서의 교육활동 안내가 이어져, 교육주체들이 학교를 이해하고 신뢰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신입생 모집과 생활지도의 어려움, 학생들의 무기력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박상춘 교장은 "위기는 기회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대안을 모색하자고"고 말했고 지성구 기술부장은 "통합적 실습과정 구성으로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사례를 발표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국가인권위의 NEIS 폐기 권고가 월권이라는 지적과 함께 전교조의 요구에 단호한 대처 방침을 천명한데 대해 'CS 회귀 절대 불가'를 주장하는 대부분의 교원들은 "대통령이 이제야 NEIS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 같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한편 전교조는 위원장과 집행부 20명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28일 전 조합원 연가투쟁을 선언한 상태에서 이같은 대통령 발언이 나오자 크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전교조가 대화로 문제를 풀지 않고 국가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면서 정부의 굴복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들어줄 수 없다"며 "자신의 주장으로 국가의 의사결정 절차 등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시도엔 단호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노 대통령은 "NEIS에 대해 인권위가 인권침해 가능성을 지적할 수는 있으나 시스템을 폐기해야 한다는 단정적인 권고는 과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19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인권위 의견을 존중은 해야하지만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며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과 NEIS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NEIS쪽으로 해야된다"고 말해 NEIS 시행 의
전국 정보화 담당교사들이 'CS 회귀 거부, NEIS 시행'을 주장하면서, 교육부가 CS로 회귀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CS 업무를 거부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해, NEIS 사태가 또다른 국면을 넘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288명의 초·중·고교 정보화 담당교사들은 17일 오후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 강당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나이스 문제 해결을 위한 (가칭)전국정보담당교사협의회를 조직해 김형운 교사(경기 과천여고)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정보화교사들은 오랜 토론 끝에 ▲CS 사용 반대, NEIS 사용 ▲CS 사용 시 업무 거부 ▲CS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 ▲CS 회귀 시 교육부 책임자 규명 및 문책 등의 4개 항을 결의했다. 이들은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CS를 병행하라'는 인권위의 권고는 무지한 넌센스이며, 해킹에 무방비 상태인 CS가 휠씬 인권침해 소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정보화 교사들은 "역변환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나이스 자료를 CS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교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의 나이스 상태로는 불가능하다"며 "CS로 회귀할 경우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효율적이
청소년의 달인 5월을 맞아 시·도교육청별로 난치병 어린이 돕기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도승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 주관으로 다양한 난치병어린이 돕기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달 31일까지 ▲학생들의 자발적인 우유 곽 동전 모으기 ▲한끼 급식비 성금 내기 ▲ARS자동이체(한통화당 2000원) 전화 걸기 ▲교육청 직원·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매월 급여에서 자투리(991원) 모금 등을 전개하고, 10월 31일까지는 ▲학생 자율 모금 ▲학교 재활용품 매각 등의 방법으로 난치병 성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서 교육청은 31일까지 홍보비디오를 제작해 보급하고, 27일에는 난치병학부모들을 초청해 이 운동의 취지와 난치병 어린이관리를 위한 전문의 초청강연도 계획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도내에 심장병, 백혈병, 근이영양증, 신장병, 혈우병, 뇌종양, 기타 등의 난치병을 앓고 있는 유·초·중·고교 학생들이 23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321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모두 16억 92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고, 이 중 34명이 완치됐다고 밝혔다. 대전시교육청(교
교무·학사, 보건, 입·진학 항목을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서 제외하고 CS(학교종합행정시스템)에 입력하라는 12일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결정으로 학교는 때아닌 '나이스 대 혼돈'에 빠졌고, 정부에 대한 교원들의 불신감은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 교단은 나이스 업무를 거부한 일부 전교조 교사들과 정부의 방침대로 나이스 업무를 수행한 교원들로 갈라져, 서 교장 자살로 촉발된 갈등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교육부와 인권위를 성토하는 교원들로 붐비는 와중에 인권위의 결정에 반대하는 정보 담당 교사들의 인터넷 카페까지 결성돼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2월 내내 죽을둥살둥 간신히 이관 작업 끝내고, 진급 및 졸업처리 다하고 조금 손에 익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 다른 절망이 기다리고 있다"(김동일 교사)는 글에서 현장교원들의 허탈감을 가감 없이 읽을 수 있다. 막대한 국가 예산과 교육력을 낭비하고, 교장·교감을 우습게 만든 책임자를 문책해야한다는 여론도 높다. 경기도의 이 모 장학관은 "그 동안 나이스에 소요된 522억 원과 CS로 돌아갈 경우 최대 2조원에 달하는 예산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반문했고, 서울의 박주식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법 행위들에 대해 정부는 단호히 대처해야 하고, 전교조도 이제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전국에서 모인 6000여 교장들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방배동 서울교육연수원에서 가진 교장대회에서, 오늘의 교단갈등을 초래한 정부를 질타하면서 후배 교육자인 전교조에 함께 참 스승의 길을 걷자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전국에서 모인 교장들은 시종 평화롭고 엄숙하면서도 때로는 격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한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회장협의회(교장 이상진 서울 대영고 교장)가 주최한 고 서승목 교장 추모대회 및 학교장 결의대회를 가졌다. 연수원 대형강당과 광장을 가득 메운 교장들은, 한 학부모가 제공한 '스승님! 감사합니다!!'는 하트 모양의 붉은색 스티커를 가슴에 붙이고 장미꽃을 흔들며 교단의 평화를 염원하면서, '전교조 비전교조 떠나 참회하는 마음으로 교육정상화' '교육황폐화 초래한 교육부는 책임져라' '노조는 괜찮지만 정치투쟁은 안 된다' '참교육 어디 가고 힘 자랑만 남았나' 등의 현수막으로 황폐한 교단을 초래한 것에 자성하면서 정부와 전교조를 질타했다. 먼저 이상진 교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통령과 교육부는 연례행
앞으로 교내 불법 노조행위가 엄격히 단속되고, 교원단체와의 단체교섭에서 교장협의회가 추천하는 교장대표가 단체교섭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한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회장협의회(회장 이상진) 대표들은 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교단 갈등을 해소하고 교육정상화를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아래 4개항에 합의했다. ▲학습권이 보장되는 교육풍토 조성 일부 교사의 편향된 이념교육, 연가 및 조퇴 투쟁, 데모성 집단 행위 등 교사의 본분을 저버리고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간다.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학교질서 확립 향후 학교내 불법 노조행위는 엄단하고, 교원노조가 분회의 이름으로 단위 학교장과 교섭등의 활동을 할 수 없도록 제도적으로 강구한다. ▲학교장의 인사권 포함한 지도 감독권 강화 학사행정을 바르게 펴기 위해서는 학교장 리더십 회복이 시급하다. 아울러 단협교섭위원으로 교장협의회가 추천한 교장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강구한다. 또 교육부 산하에 교권침해방지센터를 운영한다. ▲교육현장정책개발팀과 교육부의 정례 월례회의 교육현장개발팀의 구성은 한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회장협의회가 구성·운영하며
서승목 교장의 자살로 교단갈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고조되는 와중에, 소속을 달리하는 교원단체 교원들 사이의 폭력사고가 꼬리를 물고 있어 스승의 날을 얼룩지게 하고 있다. ▲Y고교 교사 폭행 인터넷 독립신문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Y고교 전교조 소속 L 모 교사가 비 전교조 Y모 교사를 무차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만취 상태의 L모 교사는 주먹과 발길질로 Y모 교사를 무차별 가격했고, 폭행 후 길가에 방치된 Y모 교사는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다. "29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에 의사의 전화를 받고 달려갔다"는 Y모 교사의 부인 K씨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진 남편의 얼굴을 봤을 때 '과연 이게 내 남편인가'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학부모들과 함께 한 회식자리와 2차 노래방을 거친 뒤 3차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가해자 L모 교사는 "다친 교사와는 아무런 억하심정도 없다. 왜 그런지 모르겠고, 기억에 나지 않는다.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인 Y모 교사는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L모 교사가 3∼4회 정도 전교조에 가입하라고
교총과 공동으로 15일 스승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총재·서영훈)는 스승의 날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벌인다. 청소년적십자(RCY)중앙본부는 20일까지 학생과 지도교사(교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승의 날 기념 수기를 공모한다. 사제지간의 따뜻한 정이 담긴 이야기를 발굴해 소개함으로써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스승과 제자간에 사랑을 돈독히 할 수 있는 계기를 삼겠다는 취지에서다. '잊을 수 없는 스승, 잊을 수 없는 제자'와 '지도교사와 단원이 함께 한 잊을 수 없는 RCY활동' 중 한가지 주제를 선택해 A4용지 3∼4분량으로 작성해 청소년적십자사 중앙본부(서울 중구 남산동 3가 31번지)에 우송하거나 이메일(rcy@rcy.org)로 보내면 된다. 시상은 6월 9일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적십자사는 8일 전국 1500여명의 RCY단원을 대상으로 스승의 날 기념탑건립을 기념하는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충남 강경여고에서 가졌다. 적십자사는 이중 우수작을 선정해 8월중 충남도청강당에서 대상(9명), 금상(18), 은상(27), 동상(45)을 각각 시상할 계획이다. 8일 행사에 참여한 RCY 단원들은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