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입전형에서는 특별전형 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나 수능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현승일)가 전국 1백86개 대학(일반대학 1백68개교-11개 교대포함, 산업대학 18개교)의 '2000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을 집계·분석한 것에 따르면 일반대학 특별전형 인원이 전년도 1백26개 대학 1만5천4백7명에서 1백31개 대학 2만9천4백10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또 18개 산업대도 정원내·외 특별전형으로 1만9 천1백60명을 선발키로 했다. ▲특별전형=유형별 선발인원은 일반대학의 경우 실업계 고교 출신자 전형이 56개 대학 3천9백9명에서 74개 대학 5천5백18명(41% 증가)으로, 만학도(고령자) 전형이 26개 대학 9백56명에서 48개 대학 1천4백76명(54% 증가)으로, 선·효행자 전형이 25개 대학 2백42명에서 39개 대학 3백76명(55% 증가)으로 확대됐다. 또 고교장추천 전형이 73개 대학 6천9백74명에서 84개 대학 9천9백26명(42% 증가)으로, 추천자 전형(교사, 종교지도자 등)은 41개교 2천 9백26명으로 늘어나는 등 대폭 확대됐다. 이밖에 대학별로 사회봉사자, 경시대회 입상자,
대전시교육청이 PC통신을 통해 '학생체벌'에 대한 Cyber 대토론회를 실시한 결과, 교사·학생·학부모의 80%가 체벌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계속된 토론회에는 총 1백3명(교사69명, 학생 8명, 학부모 22명)이 참여해 82명(교사 52명, 학생 8명, 학부모 22명)이 체벌에 찬성하고 20명(교사 16명, 학생 1명, 학부모 3명)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교육적으로 필요한 체벌은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앞도적으로 많았지만 "학생의 인격을 무시하는 체벌은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전개됐다. 서원초 장 현 교사는 "질책이 없고 사랑만 있다면 그것은 학생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 반쪽의 교육"이라고 주장했고, 홍룡초 김현수 교사는 "체벌 후에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관심의 표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동방여고 김소연 교사도 "체벌은 교육상 필요하나 방법이 인격적이어야 한다"면서 "체벌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주는 교사의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홍경석씨는 "무조건적인 체벌금지는 학교를 난장판으로 만든다"며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체벌은 존속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서
교육부가 중·고생을 대상으로 여는 '전국 수학·과학경시대회'(교육부 주최, 서울대 주관)를 앞두고 예고없이 생물, 지구과학을 추가하고 환경경시대회를 신설해 참가예정 학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서울 S 과학고 등은 이들 과목에 대한 준비를 연초부터 해 와 정보유출의 의혹을 제기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도 높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일선 학교에 '과학경시대회의 시험과목을 물리, 화학 2과목에서 생물, 지구과학 등 4과목으로 늘리고 환경경시대회를 따로 신설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3월초만해도 기존 방식대로 경시대회를 치른다고 설명한 교육부가 한 달만에 방침을 번복된 것. 이에따라 5월29일 시·도교육청 대회를 앞둔 중·고교는 후보 학생들을 새로 선발하고 출제경향을 예측하느라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D과학고의 한 학부모는 "시·도대회 한 달전에 계획을 변경하는 행정은 우리나라 교육부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번 일을 두고 서울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느니 모과학고에만 정보가 미리 유출됐다느니 하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서울대는 9월초부터 경시대회 동상 이상 입상자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전형에 들어가기 때문에 학생,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내 아이가 사이버 음란물을 자주 볼 경우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무조건 야단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컴퓨터를 없앨 수도 없는 입장에서 당황스럽기만 할 것이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소장 어기준)를 찾아 '부모가 알아야 할 사이버 음란물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컴퓨터를 거실로=사이버 음란물, 게임, 통신 중독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컴퓨터가 자녀의 전유물이기 때문이다. 자녀 방에 있는 컴퓨터를 부모가 통제하기란 어렵다. 따라서 컴퓨터를 가족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화하고 거실 등 개방된 공간에 설치하자. ▶부모도 배우자=부모가 컴퓨터를 잘 안다는 것은 자녀에게 일종의 경고가 된다. 자녀가 컴퓨터에 음란물을 저장해 놓거나 디스켓으로 보관해 놓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통제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컴퓨터를 배우면 자녀와 공감대가 형성되는 효과도 있다. ▶성교육도 함께=음란물에 대응하는 가장 원론적인 방법은 바른 성교육이다. 음란물을 100% 차단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설사 음란물에 노출되더라도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 ▶늦은 밤 컴퓨터 사용 못하게=음란사이트 접속과 통신상 음란물 거래는 보통 늦은 밤에 이뤄지므로 이 시
체벌에 대한 학교자체 규정을 제정하도록 한 일부 시·도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가 직·간접적인 체벌을 허용키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경우 관내 1백73개 중·고교 가운데 중학교 92개교, 고교 81개교 등 1백61개교(93%)가 교사의 학생체벌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들 체벌 인정학교 중 1백36개교(84%)는 회초리를 대는 직접체벌을 허용키로 했고 25개교(16%)는 기합을 주는 간접체벌을 허용키로 했다. 나머지 체벌을 금지한 12개교 중 8개교는 벌점제를 시행키로 했고 4개교는 체벌 자체를 불허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합의로 제정한 체벌규정을 집계한 결과 1백38개 초·중·고교 중 1백26개교(91%)가 체벌을 허용키로 했다. 이중 66개교는 직접체벌을 금지하고 '손들고 서기' '오리걸음' 등 간접체벌을 허용키로 했다. 또 체벌을 허용한 1백26개교 중 84개교가 모든 교사에게 체벌권을 부여했고 4개 초등교는 교장·교감에게만 부여했으며 38개교는 신임교사의 경우 체벌권을 제한했다. 한편 체벌을 금지한 12개교(9%) 중 6개교는 벌점제로 대체했고 나머지 6개교는 벌점제도 금지키로 했다.
우리나라 학부모 1백명 중 55명이 교사들에게 촌지를 준 적이 있으나 효과는 별로 없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10월까지 서울시내 초·중·고생 학부모 7백27명을 방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백90명 중 3백81명이 촌지를 줬고 나머지 3백9명은 주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촌지를 주는 시기는 스승의 날이 2백59명(평균 6만5백원)으로 가장 많았고 학년초 1백55명(9만4천8백원), 입학식과 명절이 각각 45명(9만3천5백원), 교사 생일날 15명(7만원)순이었다. 촌지유형은 대부분이 선물이었으며 다음이 현금, 학급물품 제공, 식사대접 순이었다. 촌지를 준 이유는 '교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서'가 1백66명(41.4%), '내 자식에게 관심을 갖게하기 위해' 83명(20.7%), '관례라서' 81명(20.2%), '불이익을 받을까봐' 60명(15.0%)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이상 학력소지자 중 76.3%가 촌지를 줬고 대졸 이하 67.8%, 고졸 이하 44%, 중졸 이하 38.1%, 초등교졸 이하 16.7%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수록 촌지를 주는 경향이 높았다. 그러나 촌지를 줘 본 학부모들은 대체로 '효과가 없다'는 반응을 나
올해부터 고교 1학년에 대한 보충·자율학습이 전면 금지되면서 일선 학원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3시30분이면 하교하는 학생들이 불안한 마음에 대부분 과외를 받거나 학원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02학년도 입시가 특기·적성을 강조하는 바람에 예체능 학원까지 수강하느라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경기도 B고교는 컴퓨터, 검도 등 5개 특활반을 운영, 6백14명 중 1백95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하루 한시간 꼴인 특별반 활동이 끝나면 어김없이 인근 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작년만해도 학급당 2∼3명 정도가 학원에 다녔지만 지금은 2∼3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학원에 다니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20∼50만원짜리 종합반이나 國英數 단과반을 택해 수강하고 있다. 울산 U고는 절반 정도가 특활반 활동을 하고 있어 좀 나은 편이다. 그러나 특활반 활동이 하루 한 시간 꼴이어서 4시30분 이후에는 70% 이상이 학원으로 향하고 있다. 자체 조사결과 20만원 이상하는 종합반 수강생이 전체 1학년중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C고도 학급당 10명 내외의 학생만이 특활반에 참여하고 있고 40명 정도는 학원으로
교육부는 7일 학부모단체 등을 대상으로 `학부모 교육프로그램'을 공모, 20개 단체의 24개 사업을 선정해 4백만∼3천만원씩 모두 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자녀 교육관 정립을 위한 부모학교' 운영계획은 40차례에 걸쳐 전국 6천여명의 초·중등 학생 학부모에게 `부모됨'의 의미와 가정교육, 자녀와의 대화기법, 성교육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는 왕따 이해하기, 왕따 알아차리기, 왕따 벗어나기 등의 내용으로 학부모·교사용 집단따돌림 해결 지침서 `찾아주세요'를 제작해 나눠주고 50여차례 순회강연을 열기로 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3주체가 일기와 사회봉사라는 공동 관심사를 통해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역사문화아카데미는 학생, 학부모, 교사간 대화와 토론으로 가정문제 등 학생들이 겪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원탁교육' 프로그램을 내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 온천초등교 金奉京교사(45).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발명가다. 특허를 받은 발명품이 많거나 화려한 수상경력 때문만이 아니다. 우리가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사물의 불편함을 예리하게 찾아내 그걸 고쳐야 직성이 풀리는 `기질'이 그를 진정한 발명가이게 한다. 김교사가 `발명 끼'를 드러낸 건 중학생때부터. 운수업을 하던 아버지 덕분에 각종 기계를 자주 접한 그는 집안에 있는 TV, 냉장고 등을 마구 분해·조립하기 일쑤여서 늘 식구들을 긴장시켰다. 김교사는 주위 물건들을 새롭게 만드는 데에도 특별한 재주를 갖고 있었다. 방문과 책상 서랍을 전자동으로 여닫게 하고 벨까지 울리게 해 놓은 중학생 아들은 부모에게도 신기한 존재였다. 부산교대를 나와 교편을 잡으면서도 야간에는 부산 부경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김교사는 이때부터 기발한 발명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만든 발명품은 모두 3백여건. `앞뒤로 신을 수 있는 슬리퍼', 자동차의 좌·우회전에 따라 볼록하게 휘어지는 백미러', 물내림·뚜껑여닫기·냄새제거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전자동 좌변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전자동 좌변기' 등 25건은 특허출원이 된 상태고 교육용 실물화상기 `위드캠', `음성수
1일 오후 3시. 순찰복으로 갈아 입은 安명숙 주부는 완장과 호루라기를 챙겨들고 노원역 4거리로 나간다. 학생들이 하교할 시간이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 安씨는 자칫 청소년들을 일탈의 길로 유혹하는 하교길을 감시하고 지도하는 `청소년 지킴이' 대원이다.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없는 지, 골목길에서 싸우는 학생은 없는 지…눈길을 쫓아가는 걸음이 빨라진다. 때마침 공원에서 한 초등생의 돈을 뺏으려는 중학생들을 발견한 安씨는 이들을 제지하고 타일러 돌려보냈다. 현재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청소년 지킴이'로 활동하는 安씨는 이미 97년부터 `쌍문4동 주부순찰대' 대장으로 활동해 왔다. 매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계속되는 하교길 지도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골목, 놀이터, 화장실 등 우범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한다. 돈을 뺏고 싸움하는 학생들, 미니스커트에 짙은 화장을 한 채 활보하는 여학생, 학원 빼먹고 놀이터에서 배회하는 초등생을 자주 만난다는 安씨. 처음에는 덩치 큰 학생들이 두렵기도 했지만 이젠 어르고 타이르는 일에 이력이 났다. 安씨는 "아줌마가 뭔데 나서느냐며 대드는 아이들을 대할수록 좌절보다는 잘 이끌어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문=운영위원 선출시 불법한 경우란. 답=사전공고를 하지 않았거나 공고기간을 지키지 않은 경우 등은 선출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선출 무효다. 또 학교장 등에 의한 지명 선출행위나 교사, 학부모위원에 자격제한을 두는 것도 명백한 위법이므로 재선출·재구성해야 한다. 문=학부모·지역위원이 동일 학구내 타학교에서 운영위원을 겸직할 수 있나. 또 교사가 소속학교나 타 학교의 학부모위원이 될 수 있나. 답=학부모, 지역위원은 시·도 조례에 겸직금지 조항이 없는 한 겸직이 가능하다. 소속학교 교사도 학부모라면 학부모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학교장의 겸직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일반적으로 소속학교의 운영위원이 아니면 학부모 자격으로 다른 학교의 학부모위원이 될 수도 있다. 문=학운위가 학생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금품을 징수할 수 있나. 또 학부모 공동부담으로 학교비품을 설치하자는 건의에 대해 학운위가 심의할 수 있나. 답=학교에서 금품을 징수할 수 있는 경우는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직접 관련된 수익자 부담 경비뿐으로, 이 경우에도 학운위는 그 내용을 심의할 수 있을 뿐이다. `학생에게 필요한 물품'은 명확치 않은 개념으로 학운위는 물품구입을 위한 금
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 졸음이 쏟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몸이 나른해진다. 춘곤증은 심해지면 우울증, 소화불량의 질병을 일으키고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지기도 해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원인=계절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봄이 되면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데 이때 피부온도가 올라가고 내장근육 등이 이완되며 일부 호르몬 분비가 패턴이 바뀌면서 신진대사에 큰 변화가 온다. 춘곤증은 말하자면 생체시계가 계절변화에 적응하느라 겪게 되는 `구조조정 과정'. 또 봄철 활동량이 늘어나는 데 비해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못해 쉽게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나른한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다. 특히 겨우내 운동부족이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소화기가 약하거나 추위를 잘 타는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더 심하다. 한편 춘곤증은 잠복해 있던 다른 질병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데, 보통 간염, 결핵, 당뇨등의 초기증상도 춘곤증과 비슷하므로 피로감에 소화불량이 장기간 지속될 때는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극복방법=규칙적인 수면습관과 쾌적한 수면환경을 유
"공교육 보완을 위한 학습자료형 프로그램과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할 계획입니다" 12일로 한국교육방송원 창립 2주년을 맞은 朴興壽 원장(63)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학교현장과 함께 숨쉬는 EBS의 역할을 강조했다. 朴원장은 "위성방송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학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포맷과 오락성을 가미해 보다 친숙한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방송과 카메듀서제 등 새로운 기술과 제도를 도입해 거듭난다는 계획도 밝혔다. 朴원장은 "현재 35%가량 진행된 디지털 방송준비가 완료되면 양질의 방송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촬영과 제작을 1인 시스템으로 하는 `카메듀서제'도 협의를 거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S의 주력 프로그램인 다큐와 관련, 朴원장은 "자연다큐 외에 한국의 역사를 조명하거나 시사·의학·과학분야에 대한 다큐를 편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민 중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사람은 약 4백만명. 3월 입학시즌만 되면 이들은 `못배운 恨'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그나마 고교는 41개 방송통신고 외에 38개 학력인정 사회교육시설(고교과정)이 있다지만 중학교는 전국에 7개뿐. 그야말로 `좁은문'이다. 하지만 용기 하나로 새로운 인생을 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들에게 사회교육시설은 `晩學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다. ◆중학 미졸업자 규모=현재 25세∼59세 성인 중 정규중학교 중퇴자를 포함해 학력비인정 사회교육시설에서 수료한 자는 최소 60만명 이상. 여기에 초등학교 졸업학력자 3백만명을 포함시키면 3백60만명 정도다. 또 85년 이후 중학교 탈락 학생 32만명을 합하면 약 3백90만명이 중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셈이 된다. ◆학교 현황=99년 현재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교육시설은 서울 성지중과 한림여중, 부산 신성여중, 대전 예지중, 강원 인문중, 전북 도립여중, 전남 제일정보중 7개 뿐이다. 경남에 있던 신영중은 올해 폐교됐다. 이중에서 부산 신성여중은 99년에, 대전 예지학교와 전북도립여중은 98년에 신설됐고 나머지 4개교도 10년 내외의 짧은 역사를
IMF로 어렵게 살림을 꾸려가고 있는 실직 가정, 저소득 가정 등은 중·고생 자녀에 대한 학비감면 신청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국고지원으로 시행된 학비감면 사업은 올해도 각 시·도교육청별로 예산을 확보해 계속 실시된다. ◆감면규모=지난해 정부는 하반기부터 1천억원을 지원, 전국적으로 연인원 75만여명에게 1천1백25억여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올해는 거의 국고지원 없이 교육청 자체예산으로 학비감면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각 시·도교육청은 올 중·고교 입학금 및 수업료를 10% 가까이 올려 그 인상분으로 소요예산을 확보하는 등 총 1천6백20억원(분기당 4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학생은 연인원 1백만명 정도. 서울시교육청은 작년의 경우 10만6천여명의 중고생에게 2백11억원을 지원했는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약 2백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수업료, 육성회비를 감면해 줄 계획이다. 부산교육청도 수업료 인상에 따라 작년보다 50억 증액한 1백80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15만명(연인원)의 중·고생에게 학비감면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 제주도교육청도 3억원의 예산을 확보, 3백80여명(연인원 1천5백20명)에게 지원하기로 하는 등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