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2일 임시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민생을 살리기보다는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고 정쟁의 불씨가 될지도 모르는 사학법 등 이른바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이라도 그 처리를 유보하자”고 제의했다. 이어 교육 부분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자율과 경쟁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교육은 ‘사교육극성’, ‘하향평준화’, ‘관치교육’, ‘이념과잉’의 덫에 걸려 있다”며 “공교육을 강화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건전한 사립학교를 자립형 사립학교로 전환하고 자립형 공립학교도 늘려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학과 관련해서는 “대학부터 교육부의 간섭과 통제를 배제하고 자율은 확대하되 책임이 따르도록 해야 한다”며 “최근에 불거진 수능 부정, 내신 부풀리기, 답안지 대필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대학에 학생 선발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현장의 이념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도 표현했다. 그는 “얼마전 학자들로 구성된 ‘교과서 포럼’이 ‘한국체제에는 지극히 가혹하고 북한체제에는 한없이 너그러운’ 우리 역사교과서의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이런
‘연금법상 미합산 경력 반영을 위한 전국교원추진위원회’(이하 연금합산추진위)가 국회에 연금법 개정을 바라는 입법청원서를 제출했다. 연금합산추진위 정연길(서울 숭인초 교사) 회장과 한국교총 김동석 정책부장은 지난달 31일 ‘과거재직기간 합산을 위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청원’ 서류를 국회에 제출했다.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 한나라당 이군현·김영숙 의원을 소개의원으로 한 입법청원서에는 미합산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현직교사 433명의 서명부도 함께 첨부됐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지난 95년 12월 연금법 개정으로 연금법상 과거재직기간 합산이 사유발생일로부터 2년 이내로 제한됐지만 법 개정을 몰랐거나 경제적 이유로 2년 이내에 합산하지 못해 연금을 못 받게 되거나 연금이 대폭 줄어드는 피해를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적인 여유가 있는 교원을 제외하고는 퇴직급여액에 이자를 가산한 금액을 일시불로 반납해야 하는 부담이 너무 컸고, 또 분할 납부라 해도 매월 납부액이 월 보수를 넘는 경우까지 있어 합산을 포기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해 한시적으로 과거 경력을 합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교총 김동석 정책부
해를 넘긴 사학법, 미발추·군미추법, 외국학교법안 등이 2월 임시국회에서 어떻게 처리될 지 주목된다. 사학법은 개방형이사제 도입과 2월 처리를 주장하는 여당에 맞서 한나라당이 ‘도입 불가’ ‘처리 유보’ 입장을 고수해 통과가 쉽지 않다. 하지만 양당이 모두 민생법안 처리에 의지를 밝히고 있어 사학법이 발목만 잡지 않는다면 미발추법과 외국학교법은 일부 조항을 수정해 무난히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학법=개정 내용과 방법에 있어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던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다. 개방형이사제 도입과 교사회 법제화를 골자로 한 열린우리당 사학법안과 이를 반대하는 한나라당 사학법안은 여전히 타협의 가능성이 엿보이지 않는다. 투명성을 강조하는 열린우리당의 개정안은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가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를 이사 정수의 3분의 1이상 채우고 학운위와 대학평의원회 등을 심의기구로 하는 게 골자다. 학교 구성원이 사학 운영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취지다. 반면 자율과 경쟁을 강조하는 한나라당의 개정안은 학운위와 대학평의원회를 현행처럼 자문기구로 유지하고 교사회, 학부모회도 현행처럼 자율기구로 두면서 자립형사립고 설립과 운영을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사립학교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46개의 교육관련 법(률)안이 해를 넘긴 가운데 2월 임시국회를 앞둔 국회 교육위 앞에 3개의 법률안이 더 얹혀졌다. 1월 3일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의 대표발의로 ‘고등교육법중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된 데 이어, 6일에는 정부가 ‘학원의설립·운영및과외교습에관한법률중개정법률안’을, 그리고 21일에는 한나라당 이주호의원의 대표발의로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제출됐다. 이들 법안은 교·사대 부설학교에 특수학급 설치를 의무화하고, 보건교과를 신설하는 등 통과 시 교육현장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보건법 개정법률안 이주호 의원은 “음주 흡연 등 청소년들의 신체적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음주 흡연 등에 대한 유해성 교육과 정신적 불안정성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보건교육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를 위해 개정법률안은 학교보건법 제9조에 ‘교육부장관은 학교에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도록 보건교과를 설치하고 그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현실적으로 시행되기 어려운 학교의사, 약사에 관한 사항을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올해는 광복 60주년 되는 해입니다. 한 갑자(甲子) 60년을 쉴 새 없이 달려왔습니다. 지난 60년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시기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올해 광복 60주년은 선진한국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출발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갈등과 반목을 넘어 미래에 대한 확고한 희망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켜 희망찬 미래로 나가는데 우리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이제 희망이 우리 사회에 우뚝 솟아 오르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새로운 60년을 위한 힘찬 출발을 시작하겠습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이제 우리당은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과 함께·민생 속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관념정치에서 벗어나 현장정치를 펼쳐가겠습니다. 지난 한해 내수경기는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다행히 금년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리에게 희망을 갖게 합니다. 서민들의 삶과 매우 밀접한 건설경기가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섰고, 가계부채도 조정국면에 접어들어 신용불량자 수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1일 임시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사학법 2월 처리와 대학구조조정, 교원평가제 추진에 대한 당의 방침을 밝혔다. 임 의장은 교육개혁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국공립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면서 “단순한 통폐합보다는 대학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 지역사회와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공립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를 중용한 의미를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세계 100대 기업에 한국 기업은 있지만 세계 100대 대학에 한국 대학은 없다”며 대학혁신을 지적한 임 의장은 “대학의 경쟁력 강화는 미래 한국 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로 경쟁의 원리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의장은 외국의 사례를 들며 대학 구조조정과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영국이 19세기 세계를 제패한 것은 엘리트 교육 덕택이었고, 독일이 20세기 초 선진국으로 부상한 것도 산업화시대의 인력수요에 맞춘 고교 졸업자를 가장 많이 확보했기 때문이었다”며 이어 “20세기 후반 미국이 초일류국가로 성장한 배경도 대학혁신으로 세계의 인재를 미국에 끌어들이고, 인적자원으로 확보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임 의장은 “대학교육은 산업현장
27일 교육부총리로 내정된 열린우리당 김진표 의원(전 경제부총리)은 저녁 7시 40분 자신의 의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선진화 없이 선진국 도약은 어렵다는 게 소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초중등 교육에 있어서는 공교육을 튼튼히 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대학은 개혁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길러내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교육부총리는 교원, 시민단체들이 “효율성과 경제성만을 강조하는 인사가 과연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가”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경제적 효율성을 강조한 건 경제부처에 있을 때의 일”이라며 “이제는 교육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부처서 30년을 근무하면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국민의정부 정책기획수석 시절에는 많은 교육전문가들과 교육, 문화수석과 교류하면서, 그리고 경제부총리 때는 경제전문가로서 교육개혁에 대한 페이퍼를 교육부총리에게 전달하는 등 나름대로 교육에 대한 소신을 다졌다”고 피력했다. 김 부총리는 교육개방과 관련 “이 시대 우리 교육환경에 걸맞은 개방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연금법상 미합산 경력 반영을 위한 전국교원추진위원회’(이하 연금합산추진위)는 26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입법청원을 하기로 결의했다. 중앙 및 시도회장 12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연금합산추진위는 2월 임시국회에 맞춰 입법청원서를 제출하기로 하고 청원대상자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26일 현재 청원인원이 453명으로 실제 대상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교총 홈페이지 ‘연금합산추진위’에서 집행부 명단을 확인한 후 해당 시도로 연락하면 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2월중에 다시 시도별 모임을 갖고 연금 합산을 위한 활동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1995년 12월 연금법 개정으로 ‘연금법상 과거재직기간 합산이 사유발생일로부터 2년 이내로 제한’ 됐음에도 법 개정 사실을 몰랐거나 경제적 이유로 2년 이내에 과거 재직기간을 합산하지 못해 연금을 못 받게 되거나 대폭 줄어들게 되자 추진위를 구성한 현직 교원들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가 25일 부산 국제신문 문화센터에서 연 제3차 지방교육자치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토론자들은 교육감 주민직선에는 ‘공감’하면서도 후보자격과 구체적 실시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고 시도의회와 교육위 통합에 대해서도 입장차가 컸다. 이날 이기우(인하대) 교수가 발표한 분권위의 지방교육자치 개선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현행 시도의회의 교육 관련 상임위와 시도교육위를 통합해 시도의회의 특수 상임위 형태인 ‘교육위원회’로 설치하고, 위원 절반은 교육전문가로, 반은 일반 광역의원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교육감을 주민직선으로 선출하되 자격을 교육경력 5년 이하로 완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금세 부산교총 회장은 “교육과 일반행정의 통합은 교육의 예속화, 지역간 교육격차 심화, 교육투자 외면으로 이어질 것이므로 반대한다”며 “시도교육위를 독립기구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감 직선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러닝메이트제나 전문성을 훼손하는 후보 자격 완화에 대해서는 반대했다”고 분명히 했다. 조 회장은 “교육자치 개선에 대해서는 교육단체가 반발하는 등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데도 혁신위는 올 상반
한국교총이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2005년도 교섭과제 신청을 받은 결과, 수 천 건의 고충, 불합리한 제도, 악법 사례를 개선해 달라는 교원들의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교원들은 교원법정정원 확보, 표준수업시수제 도입, 보결수업 수당 지급, 고교 입시일정 조정, 수업시수 감축, 보직교사 확대 배치, 석사 점수 이중 인정 폐지 등 다양한 과제들을 제안했다. △5학급 학교에도 보직교사를=현행 초중등교육법시행령 33조 4항에는 6학급 이상 학교에만 부장교사를 둘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교사들은 이를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실정을 모르는 처사라고 지적한다. 분교 2개를 거느린 면 소재 5학급 학교인 K초는 공문서를 포함한 각종 업무를 대부분 본교에서 처리하느라 부담스럽다. 특히 교무담당이 맡은 업무는 셀 수 없는데도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보직교사를 둘 수 없으니 승진을 하고자 하는 교사는 가산점도 받지 못한다. 이 학교 교사들은 “보직교사가 2명인 6학급 초등교보다 업무는 더 많으면서도 보직교사의 혜택은 못 받는 현실”이라며 “결국 이런 상황에 있는 교사는 발령이 나면 2년 있다가 승진 점수를 받기 위해 다른 학교로 옮겨버린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또
종일반 전담교사 배치를 골자로 한 유아교육법시행령이 29일 공포돼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그러나 유아교육법에 명시됐던 ‘유아교육진흥원’ 설립이 시행령에서는 끝내 누락돼 유아교육 질 관리에 허점이 생겼다. 정부는 25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4회 국무회의를 열고 그간 여성부가 ‘종일반 전담교사 배치’와 ‘유아교육진흥원 설립’에 반대하면서 1년여를 끌어온 유아교육법시행령(안)을 심의, 의결했다. 내용은 ‘종일반 전담교사 배치’는 유아교육계의 손을, ‘유아교육진흥원 설립’은 여성부의 손을 들어줬다. 시행령은 제23조에 ‘종일제를 운영하는 유치원에는 학급담당교사 외에 종일제 운영을 담당할 교사를 1인 이상 둘 수 있다’는 배치기준을 명시했다. 이와 관련 제33조에서는 종일제 유치원에 대해 교육부장관, 교육감, 지자체장이 교육환경 개선비, 인건비, 교재교구비를 지원할 수 있다는 근거규정을 삽입시켰다. 그러나 유아교육법상 설치조항을 두었던 ‘유아교육진흥원’은 시행령에서 완전히 삭제됐다. 당초 유아교육법 6조에는 ‘유아교육에 관한 연구와 정보제공, 프로그램 및 교재개발, 유치원 교원 연수 및 평가를 담당하기 위해 유아교육진흥원을 설치하거나 교육연구기관에 위탁할
공·사립 교원들은 공무원연금법(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 포함)상 본인이나 배우자, 직계존속이 사망할 경우, 사망조위금을 받을 수 있지만 이 같은 사실을 잘 몰라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 현행 공무원연금법 제41조의2(사망조위금) 제1항에 따르면 ‘공무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속(대통령령이 정하는 그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포함한다)이 사망한 때에는 당해 공무원에게 사망조위금을 지급한다. 이 경우 사망조위금 지급대상이 되는 공무원이 2인 이상인 때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1인의 공무원에게 이를 지급하되, 부양하던 공무원이 따로 있을 때에는 당해 공무원에게 지급한다’고 규정돼 있다. 여기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그 배우자의 직계존속’은 공무원이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부양하고 있는 경우, 그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뜻한다. 또 제2항에는 ‘공무원이 사망한 때에는 그 배우자에게 사망조위금을 지급하되,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장례를 행하는 자에게 지급한다’고 돼 있다. 조위금액을 명시한 제3항에는 ‘제1항에 의한 사망조위금은 당해 공무원의 보수월액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하고, 제2항의 규정에 의한 사망조위금은 당해 공무원의 보수월액의 3배에 상당하는 금
교육부가 발표한 ‘주5일 수업제 운영 기본계획안’에 대해 현장교사들은 “도대체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동안 뭘 준비했냐”며 “교육부는 그 기간에 교사가 학기 중과 방학 동안 놀고 있다는 느낌만 확인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부산 C초 Y교사는 “교육부는 그간 시범학교가 해 온 운영방식을 아무런 개선 없이 똑같이 적용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또 하는 것과 같다”고 허탈해했다. 교육부가 수업시수 감축 등 개선방안을 담기는커녕 오히려 토요일 수업을 ‘땜질’하는 학사일정 운영사례를 친절히 예시한 부분에서는 황당하기까지 하다는 표정이다. 교육부는 월1회 주5일 수업제의 경우, 연8회 실시니까 방학을 4일만 줄이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체력검사·체육대회, 사생대회·백일장을 통합하고, 학교행사 연습을 하루에서 반일로 줄이며, 중복된 행사를 축소하는 등 학교행사를 정선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교육부는 휴업토요일 수업 3시간을 한 주에 한 시간씩 분산시키면 별 부담이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교사들은 늘어나는 수업부담을 우려한다. 경기 B공고 C교사는 “주당 36시간의 수업시수를 지켜야 하는 교사로서 토요 수업까지 평일로 옮겨지면 하루
한국교총이 올 3월부터 도입되는 월1회 주5일 수업제와 관련해 “완전 주5일제를 7월부터 전면 시행하고 법정수업시수를 대폭 감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05학년도 주5일 수업제 운영계획’에 대해 18일 입장을 내고 “오랜 시간 안일하게 대처해 온 정부와 교육부가 학교를 아주 당연하게 ‘보육시설’로 바라보는 인식은 불식돼야 한다”며 “올 7월 여타 공무원들이 완전 주5일제 근무에 들어가는 만큼 교원들도 7월 도입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위해 현행 교육과정의 개편과 220일 이상으로 돼 있는 초중등학교의 연간 법정 수업일수를 OECD 평균 수준인 180일을 감안해 감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현실적으로 사회적 인프라가 미비하고 맞벌이 부부와 등교 희망학생이 있는 이상 일정 부분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할 교원의 출근이 불가피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매 토요 근무에 대해 반드시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당장 3월부터 월1회 주5일 수업을 실시하기 위해서도 교육과정 개편과 수업시수 조정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23개교를 시범운영한 교육부가 이제 와서 주5일 수업의 월2회 및
지난 2003년부터 도시 저소득층 자녀의 학력·건강 증진을 위해 서울·부산 8개 지역에 도입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이 올해 15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17일 “서울과 6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2월말까지 공모를 통해 7개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 지역당 1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대상 지역도 일정 규모 이상의 중소도시를 포함해 2006년 20개, 2007년 30개, 2008년 40개 지역으로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06년까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에 대한 법제화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이 사업은 서울·부산 8개 지역, 23개 동, 45개 초·중학교에서 709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방과후 교실, 학력증진 방학캠프, 특기적성교육, 동아리활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