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북】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 23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간 3차에 걸쳐 3백70명의 교원(초등학교 1백67명, 중학교 89명, 고교 1백2명, 특수학교 및 기타 6명, 전문직 6명)이 금강산 연수를 떠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한 바람직한 통일관 배양과 교원우대 분위기 조성, 교원의 자긍심 회복과 교직사회의 조기안정 등 교육입국 기반구축을 위해 금강산 연수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 대상자 선발은 공·사립 구분 없이 이뤄졌으며 1인당 55만2천원의 연수비 전액이 국고에서 지원된다. 경북도교육청도 같은 기간 1백67명의 교원(초등 73명, 중등 94명)이 금강산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장·교감자격연수자중 성적우수자 ▲스승의날 모범교원 수상자 ▲우수교과교육연구회원 ▲학교교육계획서 우수교 교장 ▲수행평가우수연구계획서 제출 교사 ▲수업선도 교사 등 '우수교원' 중에서 대상자를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학책 폐지에 따른 공백 메운다" 서울, 경기, 인천이 '초등학교 방학생활' 책자를 없앤데 이어 올 여름방학부터는 나머지 시·도교육청도 예산사정이 여의치 않아 '방학생활'의 제작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지난 50여년간 초등생들의 방학중 길라잡이 역할을 해온 '방학생활'이 폐지됨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은 교육방송(EBS)에서 제작한 'EBS 초등 방학생활'을 대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로부터 '방학생활' 개발업무가 이관된 후부터 자제 제작을 해 온 부산시교육청은 매년 5억원 이상 소요되는 비용 부담을 덜고 체험중심의 탐구학습을 권장하기 위해 '방학생활' 제작을 중단했다. 부산교육과학연구원 문기웅 자료제작부장은 "방학중 특정한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 열린교육을 지향하는 부산교육의 방향과 거리가 있고 막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방학생활'을 보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부장은 또 "방학중 교육방송 등을 잘 활용하면 꼭 '방학생활'을 보지 않아도 탐구능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미 일선 학교에 이와 관련한 공문이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지난 겨울방학부터 '방학생활'을 없앤 충남도교육청의
문>한국교총 회원을 위한 우대연금보험 개발 이유는. 답>첫째, 회원의 노후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노후생활의 설계는 향후 추가적인 수입이 없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므로 수익률보다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자산은 예측가능한 범위내에서 운용되어야 하며 본인의 위기관리권 내에 있어야 한다. 우리 경제는 IMF관리기간 동안 수많은 통념과 기존질서가 개편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국가부도, 정년단축, 보수삭감, 은행 파산 등을 직접 경험하였다. '법'으로 보호받고 있는 연금, 공제제도가 경제적 상황과 정치논리에 의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공공연금을 보완하기 위하여 계약에 의한 안정적인 노후대비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커졌다. 회원과 보험사의 계약과 이 계약의 이행을 감시하는 한국교총의 역할이 자산운용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 둘째, 보험시장이 개방화·자율화 추세에 있어 다양한 회원의 요구를 반영하는 보험상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한국교총은 회원의 이익과 필요를 대변하여 보험사 뿐만아니라 여타 업계에서도 교직에 꼭 맞는 새로운 제도와 상품을 개발하도록 협상력을 발휘할 것이다. 셋째, 정관정신의 구현이다. 한국교총 대의원
최근에 학생이나 교원들 모두 통일문제에 대하여 무관심해지고 있다. 학생들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하여 회의하고 있으며, 심지어 통일 기피증까지 보이고 있다. 교원들 역시 학생지도와 입시위주의 교육풍토 속에서 통일교육에 무관심하거나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금강산 연수 사업은 교원의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바람직한 통일관을 배양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학생들에게까지 교육적인 효과가 대단히 클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의 근본적인 동기는 우선 교원에 대한 사기진작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정년단축, 교육개혁의 실천 과정에서 교원들이 소외되고 개혁으로 대상으로 전략해 사기가 떨어지고 있었다. 심지어 해방 이후 초유의 교육부 장관 퇴진 서명운동 사태로까지 벌어진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원의 금강산 연수 실시는 다분히 전략적이며 즉흥적인 조치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교원들 사이에서는 이 조치에 대하여 냉소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왕에 실시되는 교원 금강산 연수가 교원의 사기를 진작하면서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
교육비 수준이 교육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새삼스러운 사실이 아니듯 학교운영비의 수준이 학교교육의 질 향상과 가장 밀접히 관련된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 정부는 학교운영비 확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정부는 GNP5%의 교육재원이 확보되면 학교운영비를 표준교육비의 100% 수준으로 확충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이를 추진해 왔다. 이러한 목표가 어느정도 달성되는가 싶더니 IMF 사태로 인해 수포로 끝나고 말았다. 학교운영비 수준이 오히려 후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학교현장에서는 재정악화로 인한 교육예산 자체의 위축을 감수하더라도 학교운영비의 위축이 심각하다는 비난의 소리가 비등하고 있다. 학교운영비는 기본적으로 학교운영에 필요한 공공요금, 수용비 및 시설장비 유지비를 비롯해 교수-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소요되는 경비이다. 단위학교에서는 이러한 운영비가 위축돼 공공요금과 같은 고정적 지출 경비에 우선적으로 투입하다 보니 교수-학습활동의 효과적인 지원을 위한 경비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재정의 70% 이상을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학교운영비를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의 경우처럼 명
김 종 건 "준비의 부족 때문에 교육과정이 충실히 적용되지 못하거나 운영되지 못하는 과거의 과오를 이번에는 되풀이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2000년부터 연차적으로 제7차 교육과정이 초·중등학교에 적용될 예정이다. 제7차 교육과정에는 종래에 사용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었고, 종래의 교육과정과는 매우 다른 체제로 구성되었다.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 '고교 2, 3학년에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 '수준별 교육과정', '재량 활동의 신설 또는 확대' 등이 그것이다. 이와 같이 새로운 개념들과 체제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제7차 교육과정은 과히 혁신적인 교육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7차 교육과정이 곧 다가올 2000년부터 적용될 것이라는 점을 상기할 때, 한 가지 우려가 앞서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과연 이러한 혁신적인 교육과정이 그 취지와 성격에 맞게 학교교육에 잘 적용되고 운영될 수 있겠는가라는 것이다. 1955년 이후, 이제까지 여섯 차례 이상 교육과정이 전면 개정되어 왔지만, 그러한 교육과정들이 과연 개정의 취지나 성격에 충실하게 적용되고 운영되었었는가. 불행하게도, 이러한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을 하기 어렵다.
세계 각국들이 교육개혁의 열풍에 휘말려 있다. 각국이 국경없는 경쟁을 치르게 되면서 이 경쟁에서 이기는 길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길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곽병선)은 최근 세계 교육개혁의 역사, 발전과정, 현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세계의 교육혁명'을 발간했다. 최근 개혁사례를 요약한다. ◇독일=독일의 교육개혁은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직업학교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는 동시에 김나지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김나지움 상급반 개혁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학교육의 기간 단축, 독일 대학교에로의 외국인 학생 유치와 대학교수의 임용제도 개선 등의 내용을 가지고 교육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교육 기회의 평등과 대학입학 선호 현상으로 인해 직업학교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이 현상을 막기 위해 현장중심 직업학교 교육 강화, 직업교육 출신의 계속 교육 확대, 직업학교 졸업자의 승진 가능성 확대, 신규 직업교육 직종 개발, 직업교육과 일반 교육의 형평성 유지, 여성의 취업기회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의 대학교원 제도 개혁은 교수를 임용할 때 지원자에 대한 외부인에 의한 평가를 제도화하며 교수의 교육적
【제주】제주도교육청은 17일 교원 정년단축 여파 등으로 8월말 관내 공립학교 교장·교감이 무더기로 퇴임함에 이를 충원하기 위한 대규모 승진인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8월말 교단을 떠나는 교장은 명예퇴직자 2명을 포함해 91명(초등 48명, 중등 43명)이며 교감은 21명(초등 5명, 중등 1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9월1일자 교장 승진 인원은 91명, 교감 승진 인원도 1백12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승진인사에서는 지난 95년 이후 명맥이 끊겼던 여성교장 탄생이 확실시된다. 한편 도교육청 관내에서는 지난 3월 12명이 교장·교감으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24명이 승진했다.
대한상업교육회와 전국상업계고교장회(회장 趙雄·서울동구여상교장)는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상업교육 100년사'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상업교육 100년사'는 1899년 고종황제가 상공학교 관제에 관한 칙령을 발표한 이후 우리나라 상업교육이 시작된지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상업교육회와 상고교장회가 편찬한 것이다. 이 책에는 관립 상공학교로부터 현재 상업계고까지의 교육과정과 교육제도 변천과정, 미국·일본·대만 및 유럽의 상업교육 관련 제도와 동향, 4백61개 전국 상업계고에 대한 역사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金德中 교육부장관, 咸鍾漢 국회교육위원장, 金許男 국회교육위원, 劉仁鍾 서울시교육감, 상업계고 교장·교사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교육부가 추진중인 '두뇌한국(BK)21사업'에 반발한 전국의 대학교수들이 해방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규탄대회와 거리시위를 가졌다. 전국 국공립대교수협의회(회장 황한식·부산대)와 전국 사립대교수협의회연합회(회장 이재윤·중앙대)는 15일 부산대 학생회관에서 전국의 교수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두뇌한국21, 반민주적 대학정책의 전면개혁을 위한 전국교수대회'를 갖고, 이 정책의 전면 백지화 등을 요구했다. 교수들은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의 두뇌한국21 정책은 소수대학의 독과점체제를 제도화하는 것으로 서울집중과 지역간 불균등, 지역소외를 심화시켜 나머지 대학을 황폐화시키게 된다"며 ▲계획의 전면백지화 ▲교수들이 주체가 되는 새로운 교육개혁안 마련 ▲교육부와 총장협의회, 교수협의회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 ▲입안과정 공개 및 관계 공무원 문책 등을 요구했다. 교수들은 이어 결의문에서 "반민주적 대학정책의 철폐를 위해 전국대학교수연대회의를 구성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대회를 마친 교수들은 부산대 정문에서 옥외집회를 가진 뒤 2.8㎞ 떨어진 부곡교차로까지 거리시위를 벌였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1
서울시의회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제1회 추경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하면서 신설학교 시설비와 특정 지역교육청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의회는 8일 본회의에서 당초 예산 대비 19.3%(4천6백26억원)가 증가한 2조8천5백76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그러나 문교보사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의 계수조정 과정에서 교육위원회 세미나 경비, 상봉중 등 3개 신설교 시설비, 교원복지회관 건립 지원비 등 36억2천만원을 삭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동작교육청의 사업인 자율장학회 운영(7백25만원), 소논문쓰기대회(3백6만원), 자연관찰탐구대회(92만3천원), 도덕성함양 인간교육(3백19만원), 교수방법 개선(36만원), 초중등교육협의회 운영(4백만원)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는 삭감한 예산을 11개 지역교육청의 교육현장 의견수렴 간담회비, 학생중식지원비로 지원하는 한편 20여개의 특정 학교를 지정, 시설보수비·화장실보수비·급식시설비로 증액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의 추경예산안을 심의한 서울시교육위원회 한 교육위원은 "교육전문가인 시교위가 심의한 예산안을 시의회가 마구 '손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게다가
함께하는 국어수업, 국어교육의 길,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듣기교육…. 국어와 관련된 책만 만드는 출판사가 있다. 도서출판 '나라말'. '전국국어교사모임'(회장 김주환 서울장위중교사) 소속 교사들이 연구물과 수업에 도움이 될 기획물들을 기존 출판사에 의뢰, 자료형식으로 펴내다 아예 자체 출판사를 차린 것이다. 올바른 국어교육을 위해 '전국국어교사모임'(이하 모임)이 창립된 것은 89년 5월. 10년이 지난 지금은 국어교사, 사범대 교수 및 예비국어교사 등 회원도 4천여 명으로 늘었다. 회원의 정성을 모아 '모임'은 97년 도서출판 '함께'라는 이름으로 출판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때 나온 간행물이 현장교사의 글쓰기 지도자료집 "7년간의 실수"와 교사용 지도서 "함께하는 국어수업" "국어교육의 길". 이 중 "함께하는 국어수업"은 전국 모든 학교에 보급될 만큼 히트를 기록, 국어교사의 필독서로 자리를 잡았다. "함께하는…"의 성공에 힘입어 작년 '나라말'로 출판사명을 바꾼 '모임'은 청소년들이 읽을만한 적당한 책이 없다는 사실에 착안, '나라말 중학생 문고'를 기획했다. 교사들이 직접 작품을 선정, 제작해 내놓은 시리즈 첫 편은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권정생의
서울은천초등교 학생 3백여명이 10일 한국통신하이텔 본사를 방문, PC통신에 대한 교육과 사이버교실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은천초등교 6학년 3백여명은 이날 PC통신 대한 소개와 함께 온라인 사이버교실을 직접 체험해보고 관련 애니메이션을 시청, PC통신이나 인터넷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이번 견학은 지난 5월 사이버교실을 개설, 학생들과 학급회의를 개최하고 가정통신문을 메일로 통보하는 등 교육정보화를 적극 활용해오던 이 학교 안명일교사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 안교사는 이번 견학에 대해 "평소 PC통신이나 인터넷에 대해 궁금해하던 학생들이 직접 PC통신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장에서 시스템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사이버교실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텔은 사이버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 26만여 교사들에게 하이텔 ID를 발급하고 각종 교육정보 제공, 학습자료 등록, 생활상담, 학급회의, 성적표 및 가정통신문 발송, 학부모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사이버교실(go TEACHER)' 메뉴를 교사 1인당 1개씩 개설해주고 있다. 또 5월부터는 하이텔 월 이용료(1만원)를 초등학생에게는 50%,
강 인 수 7월부터 교원노조법이 효력을 발생하게 됨에 따라 지난 해 12월 많은 논란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단독으로 변칙처리한 이 법률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이 법률의 가장 큰 문제는 법률적용의 대상을 노동조합인 교원단체만으로 규정하여 노동조합인 교원단체만 정부와 단체교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이다. 정부의 방침은 교원단체를 전문직 단체와 노동조합으로 이원화하여 정책사항과 근로조건사항을 구분하여 전문성과 교육정책에 대하여는 전문직 단체와, 임금등 근로조건에 대하여는 노동조합과 교섭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은 교육과 교원단체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무시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근로조건에 대해 정부 불과 1-2만명의 회원을 가진 교원노조하고만 교섭을 하고, 26만명의 회원을 가진 한국교총은 노조가 아니고 전문직단체이기 때문에 단체교섭을 하지 않게 되어 있다. 현실적으로 교원의 절대다수를 버리고 소수만을 상대로, 교육의 전문성은 제쳐두고 임금만을 교섭하게되어 있는 것은 교육과 교원단체의 특수성과 국민적 정서나 교직계의 현실을 무시하고 노동조합법의 성격만 고수한 이 법률이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한계와 문제이다. 이 법
한국교총은 지난 2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국민회의와 교육정책협의회를 가진바 있다. 이번 협의회가 나빠진 국민여론 내지 교육계의 여론을 의식하여 정당의 정략적 차원에서 일회용 땜질식 임시방편으로 전시효과만 노린 것이 아니라면 그런 대로 몇 가지 의미를 갖는다. 먼저 집권당의 주요 정책결정자와 국회 교육위원들이 이 협의회를 통해 그 동안 교육부가 일방적이고, 군림하는 개혁으로 교원들에게 충격을 준데 대하여 사과하고, 우리의 교육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과거의 잘못된 개혁방법을 반성하고 앞으로 교육현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논의한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다음으로, 집권 여당의 교육정책 결정자들이 현재 극도로 저하되어 있는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하여 교육자들의 요구를 경청하려는 노력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체력단련비의 재지급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와 교원 전문직 단체인 교총의 교섭·협의권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기대해 볼만한 일이다. 끝으로,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집권 여당과 교원단체가 우리의 당면한 교육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