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에 따르면 북한의 교육정보화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는 컴퓨터 인력 양성에 치중돼 있다. 따라서 일반인과 학생들의 정보 통신 기기 활용 능력 신장과 정보 통신 기기를 활용한 교육의 효율화, 교육행정의 효율성 제고, 나아가 새로운 교육시스템의 도입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컴퓨터 보급 현황은 전반적으로 아주 열악한 수준이다. 주로 한 학교에 한 대 정도의 교육용 컴퓨터를 교원과 학생들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사용되는 PC는 대부분 486급 이하이며 펜티엄급의 PC는 대학이나 연구소에 한정돼 보급돼 있다. 북한 내부의 인터넷 환경도 지극히 빈약하다. 북한의 국가 도메인명은 kp지만 아직 이 도메인명을 이용해 등록된 도메인명은 없으며 북한 지역의 도메인 등록을 관리하는 기구도 없는 상태다. 북한의 보통 교육기관에 컴퓨터 과목이 신설된 것은 90년대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부터 고등중학교 4∼6학년까지 주당 2시간의 컴퓨터 교육이 도입됐으며 이외에도 수학 시간에 컴퓨터 교육이 실시됐다. 교육 내용은 고등중학교 저학년의 경우 컴퓨터의 작동 원리, 이진법 체계, 논리 연산 기초, 컴퓨터 기호와 표기, 키보드와 마우스 활용법, 영문 타자
정부는 현재 초·중등학교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7.20 교육여건개선계획'을 발표한 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그 동안 교육여건 개선 사업에 적극적 동 의와 함께 비상한 관심을 보이면서 차질 없는 추진이 이뤄지도록 촉구한 바 있다. 이제 새 학년도 시작을 1개월 정도 앞두고 2월말까지 완결되어야 할 고교학급증설 사업에 대해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부실공사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짧은 시 한을 정해놓고 동시 다발적인 공사 추진에 따른 문제점이 여러 곳 에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무리하게 추진하기 보다 융통성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 특히 동절기 공사에 따른 부작용 방지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목적이나 이상이 바람직하다고 하여 그 수단이나 추진방법까지 정당화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둘째, 공사의 진척상황에 따른 학생 수용대책을 신축성 있게 운영해야 한다. 학급 증설사업은 설계와 공사 발주를 거쳐 본격적인 착공이 이루어진 것은 10월경이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착공조차 못하였거나 공사 일정이 크게 지연되어 당초의 준공 예정일을 지키기 어렵게 되었다. 따라서 교육부와 해당 교육청
한나라당 교육위원들은 학급당 35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7·20 교육여건 개선안'을 주요한 교육失政의 하나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취지는 좋으나 무리한 졸속 추진으로 교사 충원이 여의치 않아 교육여건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펴낸 `김대중 정부의 교육실패와 공교육 위기 진단' 정책자료집에서 교육失政 사례로 황우여 의원은 교원 충원계획의 허구성, 7차 교육과정의 문제점, BK21 사업의 부실, 과외신고제 유명무실, 교육여건 개선 사업 졸속 추진, 고등인력 정책의 문제점, 조기유학, 이해찬 1세대의 현저한 학력저하를 꼽았다. 박창달 의원은 초등학교 교원 부족으로 교육의 질 저하, 대학입시 수시 모집,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교육정책 남발, 7·20교육여건 개선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재오 의원은 잦은 교육부장관 교체, 공교육 붕괴, 무리한 정년 단축, 사교육비 증가, 불안한 대학입시, 7·20 교육여건 개선 계획 졸속 추진 등을 꼽았다. 세 의원 모두 7·20 교육여건 개선 계획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정부는 작년 7월20일 교육여건 개선 추진계획에서 고교는 2002년까지 초·중은 2003년까지 모두 학급당 학생수를 3
서울시교육청은 `주5일 수업' 선도학교를 지난해 4개교 운영한 데 이어 올해 7개교를 추가 지정하고 15일 이번에 신규 지정된 학교 교원 등 125명을 대상으로 합동 연수회를 열었다. 이들 11개교는 3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주5일 수업'을 학교별 실정에 맞게 적용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경우 `주5일 수업' 운영을 위해 현행 220일의 수업일수는 감축하더라도 교육과정 배당 기준 주수인 34주 204일의 수업시수는 정상적으로 확보토록 했다. 특히 신규 선도학교는 `종합학습일→자유등교일→월1·2회 토요휴업일'의 단계를 점진적으로 시행하되 적용 기간은 학교실정에 맞게 정하도록 했다. 또 토요휴업일의 대체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도강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 명예교사 활용을 적극 모색토록 했다. 이번에 지정된 주5일 수업 신규 선도학교는 동부 동원초, 남부 당서초, 중부 한남초, 강동 세륜초, 동작 신림초, 성북 돈암초이고 강남은 곧 지정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지정된 선발 선도학교는 서부 고은초, 북부 창림초, 강서 신기초, 성동 한양초이다.
학생들의 성적은 학급당 학생수나 교사경력·교사의 직전교육 장단(長短)보다는 '교사의 행동'에 달려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범모 박사는 약 30년 전부터 지금까지 '국제교육성과 비교연구'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학업성적에 미치는 요인을 연구할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즉, 교사가 잘 알아듣게 설명하느냐, 학생 개개인을 살피느냐, 못 알아듣는 학생을 알아차리고 다시 가르쳐 주느냐, 시험이나 숙제를 고쳐주느냐, 학습하면서 규율을 세우느냐 등의 교사행동 여부에 따라서 학생들의 교육성과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정박사는 교육비나 학급당 학생수 등의 다른 조건들은 교사의 이런 행동을 전제로 해야 그 교육적 효율이 나타날 뿐이라고 한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갖췄더라도 교사가 시시하게 가르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교사의 행동이 바뀌기 전에는 아무리 학급 규모를 줄여도 성적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는 미국 월간지 '사이엔티픽 아메리칸'에도 소개된 바 있다
국공립대 여성교수 비율을 전체 교수 비율의 20%까지 확대하는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 목표제'가 빠르면 올 하반기 신규임용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10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교육공무원법에 여교수 채용비율을 명시하는 내용을 담거나 여성의 참여가 부진한 학문분야에 한시적으로 여성 참여를 촉진하는 조항을 신설해 빠르면 하반기부터 법령 개정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여교수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국공립대 여성교수채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여교수 채용 실적이 우수한 대학은 재정지원 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인센티브를 줘 타 대학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가 한국여성개발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여성교수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전체 4년제 대학의 여교수 비율은 14.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립대는 여교수 비율이 16.1%인데 비해 국공립대는 8.8% 에 불과했다. 이는 4년제 대학 여학생 비율이 36.3%에 달하고 여성 박사비율이 국내 박사는 23.8%, 해외 박사는 22.9%에 이른다는 점에서 턱없이 낮은 비율로 분석됐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초 도서관. 책을 든 사람은 보이지 않고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해드폰을 낀 학생·주민들만 눈에 띈다. PC방인가? 착각마저 드는 이 곳은 지난해 11월 개관한 `전자도서관'. 난데없이 초등교 교실에 들어선 첨단 전자도서관은 바로 서울 강남구가 추진 중인 `주민·학생의 생애학습을 위한 초등교 전자도서관 설립계획' 때문이다. 현재 6개 도서관에 30만 권의 도서를 보유한 강남구는 선진국 수준의 평생학습 지원을 위해서는 최소 20개 도서관과 100만 권 이상의 도서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돈. 혈세는 아끼면서 신속히 설치하고 이용 효과를 극대화 할 장소로 초등교 유휴교실이 낙점됐다. 그래서 지난해 말 도성초등교를 시작으로 논현·대현·언북·개포초에 최첨단 전자도서관이 속속 문을 열어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크게 환영받고 있다. 문화공보과 조한중 과장은 "유휴교실을 개·보수해 전자도서관을 설치하면 토지매입비, 건축비가 따로 들지 않아 수십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어 도서와 시설투자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전자도서는 모니터를 통해 30명이 동시에 특정 신간도서를 같이 읽을 수 있고 도
한국열린교육학회가 11일 이화여대에서 개최한 `전국열린교육연구대회 워크숍'에서는 지난해 처음 치른 연구대회의 우수 사례 발표가 이어져 교사들의 관심을 모았다. △수학과 수준별 또래교수=`수준별 또래교수를 통한 교우관계 및 수학 학업 성취도 신장 방안'으로 1등급을 수상한 이규명 교사(서울신곡초)는 개인차가 크고 한 학급 40명이 넘는 상황에서 수준별 학습지도를 위해 도입한 3학년 `또래교수' 방안을 발표했다. 독특한 점은 수준이 높은 학생이 낮은 학생을 가르치는 기존의 또래교수 방법을 탈피해 비슷한 수준의 학생끼리 짝을 지어 서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고 학습자료를 개발한 것. 여기서 키포인트는 `수준별 학습지'다. 수준이 낮은 아동도 또래교사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보충(C)·기본(B)·심화(A)·최고 학습지를 각각 `가' `나' 유형으로 제작해 `가'형 뒷면에는 `나'형의 풀이와 해답을, `나'형 뒷면에는 `가'형의 풀이와 해답을 실어 서로 문제를 풀고 가르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사는 각 단원마다 시작 전에 진단평가를 실시해 보충(C)·기본(B)·심화(A) 모둠을 정했다. 수업은 전체학습이 끝난 후, 교과서 문제를 풀고(보충팀은 공부방
지난 해 교육계는 교원정년 문제, 성과급 제도, 초등교원수급 정책,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올해도 이로 인한 후유증이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근본적인 치유책을 찾기 보다 교원들의 의사는 무시한 채 정치적 논리와 여론몰이 그리고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식 정책 집행 기조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에는 공교육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교원들의 좌절감이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국민의 정부가 표방한 교육입국의 비전이나 교육대통령을 자임한 의지가 공허하게 겉돌고 이는 결국 우리 국가사회 특히 교육분야에 정체와 퇴영의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기 때문이다. 불신과 반목이 되풀이되는 최근 몇 년의 상황이 지속되는 한 그 어떠한 교육정책도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어렵고 교육개혁의 주체인 교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임오년 새해, 정부를 포함한 교육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교육현안 과제 해결에 지혜를 모아 이정표를 세우고 하나씩 실천해간다면 교원, 학생, 학부모가 바라는 희망과 비전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 본다. 이러한 기대 속에서 금번 2001년 하반기 한
24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는 유아교육 사상 최대의 투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정혜손 서울 명일유치원감)는 국·공립 유아교육자 1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2002년부터 실시되는 만 5세아 무상교육 지원이 국공립유치원의 존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혜손 회장은 "만 5세무상교육을 실시할 경우 국공립유치원은 수업료 외에 급식비, 차량운영비 등의 추가 부담이 발생해 사실상 무상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개선책으로 국공립유치원에도 급식비, 차량비, 환경개선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 회장은 또 ▲사교육 조장하는 학원법 철폐 ▲유아교육법 조속 제정 ▲종일반 전담교사 배치 ▲단설 유치원 증설 확대 ▲겸직원장·원감·행정실장 수당지급 ▲전담장학관·장학사·연구사 배치 등을 요구하면서, 이런 사항들이 관철될 때까지 전국의 국공립유치원교원들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폭력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학교내 분쟁 해결을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에 중재 기능을 부여하고 교원의 신분·인사 문제에 국한해 재심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교원징계재심위원회는 교육분쟁 전체를 총괄하는 기구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총은 최근 발간한 `주요국의 학교분쟁 해결 제도 비교연구'에서 `교원예우에관한규정'에 따라 학교구성원간의 권리침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자율기구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분쟁조정위원회의 분쟁 해결 기능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학운위와는 별도로 설치토록 해 옥상옥의 성격이 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학생·학부모·교원간에 발생하는 다양한 교육분쟁에 대해 교육계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도가 미비해 교원신분상 고충해결에 치중하고 있는 교원징계재심위를 교육분쟁 전반을 총괄하는 기구로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교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전국 초·중등교원 26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교원 67.4%가 학교분쟁조정위원회에 대해 `구속력이 없는 유명무실한 제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3년간 교총에 접수된 명예훼손, 폭행 등 학교분쟁이 98년 70건, 99년 77건, 2000년 9
어떤 종목을 PER(Price Earnings Ratio) 값만 보고 고평가 됐다거나 저평가 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시장 전체의 PER 혹은 해당 업종 전체의 PER와 비교해보고 판단해야 한다. 어떤 종목을 골라야 좋을까. 지난번에는 주당순이익(EPS: Earnings Per Share)이 높은 종목이 좋다고 설명했다. 주당순이익과 함께 널리 쓰이는 투자지표로 PER(Price Earnings Ratio)라는 것도 있다. PER란 주가가 일정 기간 동안에 기업이 올린 주당순이익(EPS)의 몇 배나 되는지 나타내는 투자지표다. 주가수익률 혹은 주가수익비율이라고 부른다. 주당순이익과 함께 기본적 분석지표의 대표격이다. 개별 종목의 PER는 해당 종목의 1주당 가격을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눠 구한다.(주당순이익은 해당 종목 발행사가 일정기간에 올린 순이익을 총 발행주식 수로 나눠 구한다) 예를 들어 갑을기업의 현재 1주당 시가(시장가격)가 4만원, 작년에 올린 순이익을 발행주식 총수로 나눠 구한 주당순이익이 2500원이라 하자. 이 회사의 PER는 4만원÷2500원=16(배)다. 어떤 종목의 PER가 16배라면 무슨 뜻인가. 해당 종목의 현재 가격이 주당순
교육부는 농·어촌 소재 고교가 전국단위의 학생선발을 할 수 있고 교육과정 편성 운영 등에서 자율성을 부여하는 자율학교 운영 확대방안을 마련해 구랍 27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99년 3월부터 시범운영중인 예·체능고 35교(예술계 23, 체육고 12)와 특성화고 41교(대안학교 11, 직업교육 30) 중 희망학교에 대해서 시·도교육감이 지역실정을 감안해 자율학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비평준화 읍·면지역 소재 고교의 다양성과 특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농어촌 소재 669개 고교 중 학생수용 계획 등을 고려해 시·도교육감이 설정한 요건을 갖춘 고교를 대상으로 내년도에 자율학교가 지정될 수 있게 되었다. 자율학교로 지정되면 전국단위의 학생선발과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된다. 교육부가 확정한 자율학교 제도개선안에 따르면 고교중심으로 운영하되 학교의 기본 틀은 현재와 같이 일반계, 실업계, 특목고, 특성화고 등으로 유지하며 지정권한은 시·도교육감에게 위임토록 했다. 또 자율학교 지정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자율학교 운영지침'을 별도로 제정키로 했다. 자율권 범위설정의 경우 장관은 학교 유형별 특성에 따라 최소 기준만 제시하고
16개 시·도교육청을 중심축으로 교육부와 일선 초·중등 각급 학교, 각급 교육행정기관을 온라인으로 연계해 학사, 교무, 인사, 재정 등 교육행정업무 전반을 처리하는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이 올 10월 개통된다. 교육부는 구랍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자정부특별위원회(위원장 안문석 고대교수)의 전자정부 구현 종합점검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국단위의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을 올 10월중 개통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이 구축돼 서비스를 실시하게 되면 현재 일선학교 교원들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통계작성 등의 단순 반 복적 업무가 전산처리되고 업무가 표준화되는 등 잡무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또 일반인들이 전국 어디에서나 졸업·재학·성적증명서 등의 민원서류를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되며 학부모들 역시 학생 의 생활지도나 교과성취, 성장 발달 등의 정보를 집안에서 열람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전국단위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현재 729억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100여명의 전산 전문인력과 700 여명의 실무 전담요원, 5400여명의 시·도교육청 실무진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교련은 12일 제24회 대의원회를 개최, 신임 회장에 이광희 매호초 교장을 선출했다. 이 회장은 426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292표(68.5%)를 얻었다. 이 회장은 대구사범을 졸업하고 교육계에 투신, 대구동부교육청 장학사와 만촌초 교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교련 부회장, 대구초등교장협의회장 등 교원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회장은 선거공약을 통해 학교분회와 사무국이 가까워지도록 사무국 업무형태를 개선하고 신규회원 확보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대 교육청 교섭·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선 교장-교사간 갈등의 폭을 좁히기 위해 근무성적이 인사전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교섭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공교육붕괴 현상이 일어났다"며 "국가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 올바른 길로 유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교원업무경감, 교원정년 원상회복,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현장여건 개선, 교원 사기진작방안 마련 등을 우선 해결과제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3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