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민회의는 지난달 31일 중산층 및 서민생활 보호대책을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대학생 학자금 융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르면 가계 곤란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에게 금융기관을 통해 학자금을 연리 10.5%인 저리로 융자해주고 이자액의 일부(4.75%)를 국가가 보조해 주기로 했다. 1인당 융자액은 등록금 범위내이며, 올 5만2천명을 대상으로 7백80억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 융자 취급은행은 농협과 국민은행, 그리고 9개 지방은행이다. 원리금 상환방법은 85%에 해당하는 장기융자의 경우 졸업후 5년간 균분 상환하고, 15%인 단기융자는 대출받은 다음달부터 1년간 균분 상환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자금 융자 희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융자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참고로 올 융자신청 희망대학생은 30만명으로 전체 대학생의 16%수준이다.
한국교총이 홈페이지(http://www.kfta.or.kr)를 개설했다. 한국교총은 회원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의견수렴을 원활히 하고 홍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2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서비스에 들어갔다. 홈페이지는 크게 △교총안내 △교권/교직 상담 △회원광장 △현장교육연구운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권/교직상담'은 상담사례 소개 및 교권침해사건 소송 지원을 안내하고 E메일을 통한 상담을 진행한다. '회원광장'에서는 교총산하의 동호회를 소개하고 회원의 신규 가입이나 기존 회원의 주소변경을 직접 할 수 있다. 또 소리함을 통해 회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현장교육연구운동'은 최근 5년간의 현장연구대회 논문집과 전국교육자료전 입상작 내용을 제공하고 교원연수도 안내한다. 이밖에 교육관련단체의 웹 사이트를 소개하고 속보 및 보도자료도 제공한다.
8월말 명예퇴직하는 초·중등교원은 8천8백97명이며, 정년퇴직하는 교원은 1만2백30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최근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잠정 집계한 바에 따르면 당초 명예퇴직을 신청했던 1만1천1백33명 가운데 1천4백42명이 이를 철회했으며 일부 시·도에서는 2학기 교원 수급사정에 따라 7백94명(초 7백50, 중 44)의 명퇴가 지연돼 8월말 8천8백97명의 명퇴가 최종 확정되었다. 교육부는 명퇴 신청자중에서도 철회를 희망할 경우 8월말까지 이를 수용할 계획이다. 8월말 퇴직하는 2만여명에게 지급되는 소요예산은 명퇴수당 6천3백44억, 퇴직수당 7천9백84억 등 모두 1조4천3백28억이다. 교육부는 이중 아직 확보되지 못한 6천1백68억에 대해 시·도교육청이 기채를 요구하면 이를 승인해 주기로 했다.
金大中대통령은 지난달 25일 李元雨청와대 교육비서관을 신임 교육부차관에 임명했다. 李차관은 취임식에서 "교육개혁의 파라다임이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교육부가 힘을 합쳐 탄탄한 개혁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李차관 약력 △42년 충북 청주生 △청주고, 서울사대, 서울대 대학원·미 터프츠대 대학원 수료, 동국대 대학원 교육학 박사 △70년 보도직 5급공채 합격, 77년 문교부 편수과 사무관, 〃 법무담당관·설비과장·교육행정과장, 제주대·충북대 사무국장, 교육부 보통교육국장·교육기획정책관·대학교육지원국장, 서울시 부교육감,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
신임 교육부장관에 김덕중 아주대총장(새교육공동체위원장)이 발탁됐다. 24일 김중권 대통령비서실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정부 2기 내각의 교육부장관에 김덕중 아주대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최근 교육문제의 심각함을 지적하고,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먼저 교원의 지위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그 동안 교원을 교육개혁의 대상으로 하여 취해진 정책들의 결과, 교원들의 긍지와 사기가 어느때 보다 낮아지고, 대부분의 교원들이 학교를 떠나고 싶어하는 이 상황에서는 교육개혁은 커녕 학교가 제자리를 잃고 흔들리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교원이 개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고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은 당연한 것이고, 피폐해진 교직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해 획기적인 교원예우 정책을 펴야 한다는 지적도 때늦은 감이 있으나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지시대로 교원예우 규정을 제정하여 땅에 떨어진 교원의 사기를 올리고, 교원에 대한 학생과 부모, 사호의 신뢰와 존경도를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이다. 교원예우규정은 헌법의 교원지위규정에 따라 제정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의 제2조 제4항에 근거를 두고 이 특별법의 입법취지에 맞게 제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유네스코의 교원의 지위에 관한 권고 내용에 충실하여야 한다. 예우규정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몇년전에 한국교총이 제안한 바 있다. 첫째는 교원의 교육·연구
교총과 교육부가 오래간만에 마주 앉았다.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 일년에 두차례씩 정기교섭을 하는게 마땅한데 교육부가 특별한 이유없이 이를 해태해 오다 최근 이장관 퇴진운동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교총이 제안한 교섭을 뒤늦게 수락해 성사된 것이다. 사실 양측이 교섭을 성실히 수행해야 하는 당위는 법정신 때문만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매우 절실하다는 것이 교섭 불발이후의 사건들을 되새겨보면 자명해진다. 지난해 교총은 교육부와 대화가 단절되면서 정년단축 반대 26만 교원 서명운동, 7만명의 교원이 참가한 사상최대 규모의 여의도 궐기대회, 행정소송 및 헌법소원, 이장관 퇴진 촉구 23만 교원 서명운동 등 절규에 가까운 방법으로 대응해왔다. 교육부가 지난해 하반기 정상적으로 교섭 에 응했더라면 이러한 파문이 한결 완화됐을 것이다. 지금 교육현장은 잇따른 탁상공론적 교육정책으로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던 교원들이 교단을 떠나고 싶어하는 미증유의 혼란상 이 연출되고 있다. 교총과 교육부가 머리를 맞대고 현안과제들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해 교직안정과 함께 교육정상화로 가는 일대 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 이 시점에서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이번 교섭으로 '이장관 퇴진
한국교총이 열흘남짓한 기간동안 전개한 '교육공황 부른 이해찬 교육부장관 퇴진 촉구 서명운동'에 23만1천8백45명의 교원이 참여한 것으로 13일현재 집계됐다. 이는 전국 초·중등 교원 약 34만6천명의 약 67%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교총은 10일 대통령과 총리에게 서명운동 결과를 전하고 교직안정을 위해 이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번 서명운동에서 철회 또는 시정을 요구한 졸속 정책과제들은 교육부와 교섭·협의를 통해 풀어나갈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에 전체교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교원들이 참여한 것은 현 정부의 교육개혁 추진 방식과 교육부장관에 대한 교원들의 불신의 정도가 심각한 수준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더욱이 이번 서명운동이 현직 장관의 신분관련 사안인데다 교육부가 불법적 집단행위로 몰았으며 시·도교육감들의 자제 요청과 설득 활동이 있었고, 일 부의 부정적 여론이 있었던 점 등 외부의 압력요인이 크게 작용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더이상 말할 나위가 없다. 이제 그동안 과도한 경제논리에 입각한 개혁정책과 현장실정을 무시한 일방적 정책추진으로 교권불신과 공동화의 위기상황을 불러온 교육부장관은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
한국교육신문이 창간 된지 어언 38년이 됐다. 1961년 새한신문이라는 이름으로 창간된 이래 본지는 발전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오늘날 ABC공사(公査) 인증 25만여부를 자랑하는 가장 대표적인 교육전문지로 성장하였다. 특히 창간 38주년을 맞는 금년도에는 기존의 PC통신 하이텔과 에듀넷을 통한 정보제공 서비스 이외에 '인터넷한국교육신문'(http://kew.webclass.net)을 개설함으로써 '사이버교육언론'시대도 함께 이끌어 가고 있다. 본지는 교원독자들의 사랑과 채찍을 자양분으로 성장해왔다. 본지가 과거 사회·정치적 격동과 질곡을 겪으면서도 학부모는 물론 사회·정치적 분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육공론의 대명사로 발돋움하게 된 것도 바로 40만 교육가족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격려와 따가운 질책이 그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본지는 창간 38돌을 자축하기에 앞서 지금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는 위기에 처한 교육현실을 보고 참담한 심정으로 교육언론의 역할을 되새겨보면서 한편 책임이 막중함을 통감한다. 교원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고 오히려 비하하는 분위기에서 교육 개혁에 동참하기 위하여 교원들은 건전한 참여의지를 보여줬지만 오히려
일선 초·중등학교 정보화사업이 재정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4월 현재 지방비 확보가 목표액의 42%에 머물고 있어 정보화교 육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같다. 더우기 이번 교육부 직제개편시 현행 교육정보화국이 폐지될 전망이어서 정보화교육이 크게 후퇴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 초·중등 교육정보화사업 예산은 국고 4백91억, 지방비 1천6백92억 등 2천1백85억원. 이중 4월 현재 확보된 예산은 지방비중 9백86억으로 42%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교단 선진화사업은 지난해 지방비로 6백85억원이 지원됐으나 올해는 아예 전액 삭감되었고, 교원용 PC구입비와 학생용 PC구입비 역시 각각 목표액의 28%와 33%선에 머물고 있다. 이밖에 교원 컴퓨터활용능력 활성화, 교육전산망 구축사업, 학교 종합정보관리시스템 보급 등의 사업도 지방비 확보비율이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어 사업추진이 원활히 이뤄질지 미지수다. 교육부가 4월말 실시한 교육정보화 실태점검 결과, H/W나 S/W구입과 관련, 교육청이나 학교별로 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나 교원위원 위촉이 미흡하고 PC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학습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와같은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국립대 초유로 교원대(총장 禹鍾玉)가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교내외 인사중에서 적격자를 초빙하는 총장초빙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교원대는 3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원대 교수회의는 또 총장 선출제와 함께 현재까지 운영됐던 학장 직선제를 폐지하는 대신 총장이 학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교원대는 그 동안 운영됐던 교수들에 의한 총·학장 선출제가 과열 혼탁양상을 보여왔고 후유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등 문제점이 크다고 보고 이를 선진국 대학들에 일반화되어 있는 총장 초빙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원대는 이에따라 초빙제 도입을 위한 방법이나 절차 등의 기준을 마련, 금년중 차기 총장을 인선할 계획이다. 교원대의 이번 결정은 다른 국립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17일 교섭중단 1년여만에 본교섭을 열어 △성과급 폐지와 체력단련비 부활 요구등 교총의 교직발전 10대과제 △서명운동에서 문제점을 지적한 과제 △교원사기 앙양 방안 △전문직단체의 교섭권 △교육부의 교직발전 종합대책 등 주요현안을 교섭·협의한다. 이날 교섭에는 교총측에서 김민하 회장, 김재병 부회장, 최장명 이사, 이원희 대의원, 박진석 정책교섭국장이 교육부측에서 이해찬 장관, 임동권 학교정책실장, 김성동 기획관리실장, 이기우 교육환경개선국장, 김광조 교원정책심의관이 참석한다.
서울시중등교사회(회장 채수연 한영고교사)는 11일 25개 구교련 중등교사회장이 참석한 운영위원회에서 스승의 날 휴무를 추진키로 결의하고 각급학교장과 분회장에게 학교별로 휴무할 것을 협조 요청했다. 서울 중등교사회는 "평생을 천직으로 지켜온 존경하는 선배들이 한 학교에서 적게는 다섯분에서 많게는 스무분이 떠나는 교육공황 속에서 우리 교사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스승의 노래를 들으며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고 무슨 말을 할 것인가"며 "모두 함께 휴무할 것"을 제의했다.
인천마곡초등교 홍성덕교사. 40년째 가계부를 써오고 있다. 1960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받은 월급의 쓰임새를 수첩에 꼼꼼히 메모한 것이 시초. 가계부의 생명은 기록에 있다며 동전 한 닢을 놓치지 않으려고 '가계 보조부'라는 메모장을 탁자 위에 배치해 가족간에 스스럼없이 기록하게 했다. 날마다 정리하면서 월말, 상반기에 이은 연말 결산을 거듭하기 어느새 40년째다. 결산자료를 바탕으로 가정 경제성장률에다 1인당 가족 소득, 비목별 지출률에서 저축률까지 산출하면서 새해 예산을 수립하는 철저함에 감동됐는지, 85년 5월 저축추진중앙위원회 주최 전국가계부기록체험담 공모전에서 여성응모자들을 제치고 유일의 남성수상자가 됐다. 이때부터 '가계부 선생님'으로 불리게 됐다. 일기쓰기는 풀무원농고 주호창교사를 따라 올 사람이 없다. 개인 일기쓰기를 40여년. 4명 아이들의 육아일기, 성장 일기 등도 27년간 따로따로 써오고 있다. 한줄 한줄 써 온 것이 이제는 대학노트로 12권이나 되는 개인 역사의 기록이다. 이쯤되면 일기쓰기가 취미의 수준을 넘어서 버린다. 그런가 하면 40여년간 탐사 채집활동을 통해 이를 학습자료로 개발하고 현장수업에 활용하는 교사도 있다. 전남나주
EBS 교육방송의 교육 프로그램을 방송시간에 관계없이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멀티미디어 종합 교육정보 서비스인 웹클래스(WebClass)는 EBS에서 방송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의 녹화 없이 반복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각종 통신망을 통해 제공한다. 웹클래스는 EBS의 라디오, TV, 위성 1·2TV에 방송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방송이 이루어진 이후 동영상 또는 음성 및 전자교재로 개발하여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있으며 인터넷(http://www.WebClass.net)을 통해 초·중·고 대학생 및 일반인 대상의 70여 프로그램을 주문방송(VOD) 형태로 24시간 제공한다. 아울러 PC통신 하이텔, 넷츠고, 유니텔, 천리안에서도 EBS 교육정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위성인터넷과 인포샵을 통 해서도 제공된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EBS의 방송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전체 교과학습을 포함한 36개 프로그램과 중·고등학교 대상의 영어관련 14개 프로그램, 대학생 및 일반인 대상의 어학관련 12개 프로그램, 논술·성교육·면접특강 등의 기타 6개 프로그램이다. (주)하스미디어가 개발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대부분의 정보가 무료로 제공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