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한 학부모에게 징역 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최성배 판사는 26일 춘천 모 중학교 이모(41)교사를 폭행해 상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모(34·상업) 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최판사는 판결문에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를 폭행한 것에 대해 법정 최고형에 가까운 중형을 선고하는 것이 교권의 실추를 막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선생님에 대한 경외심을 회복시키는 방편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최판사는 또 "감정 섞인 체벌과 같은 일부교사들의 자질문제와 직무를 수행중인 교사의 생명·신체의 안전과 명예는 신성불가침의 법익으로 보호되어야 하는 별개의 문제”라고 판결문에서 덧붙였다. 전씨는 지난 7월 9일 오후 3시 경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15)이 교과서를 꺼내 놓지 않고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등 수업태도가 좋지 않자, 교사가 막대기로 엉덩이와 빰을 몇차례 때렸다는 이유로 교사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이교사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배와 얼굴 등을 폭행, 전치 10일간의 상해를 입혔다.
주지하다시피 교원정년 단축으로 인해 99년, 2000년에 일반퇴직자와 명예퇴직자가 급증하였다. 당연히 소요예산도 급증하게 되었는바,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그 재원을 시·도 교육청별로 기채발행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충당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채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연차적으로 상환토록 하였으며, 그 재원을 중앙정부가 부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이제까지 그 약속을 한번도 이행치 않고 있다. 내년도 교육예산 요구안에 기채상환을 위한 원금과 원리금을 포함하여 5500억원을 계상하였으나, 예산협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었다. 삭감의 논리는 간단한 듯하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개정을 통해 내국세 대비 법정교부율이 11.8%에서 13%로 상향조정되었기 때문에 그 재원 내에서 해결하라는 것이 예산당국의 주장인 듯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 내국세 총액의 11.8%를 13%로 상향조정한 것이 기채상환 등 교원정년 단축을 위한 것이었냐는 것이다. 재론할 필요도 없이 그 조치는 어디까지나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의 여건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추가재원 마련을 위한 노력이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시·도 교육청이
학교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국교총의 100만 서명운동이 그 열기를 더 해가고 있다. 교원뿐만 아니라 국민까지 대상으로 하고 있어 참여 숫자에 대해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의 성패는 서명의 주체인 교원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국민들을 설득하느냐에 달려있다. 일반인들의 이해 부족으로 교원단체의 주장이 집단이기로 오해받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서명이 국민들과 교원단체간의 일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이번 서명운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최소한 다음 몇 가지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교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대해 경종을 울리게 될 것이다. 대학입시 제도의 개선을 마치 시험 없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1명의 고령교원이 퇴직하면 2.5명을 채용할 수 있고 교육환경도 개선할 수 있는 양 정치적 이슈로 포장하는 사례가 많이 있어 왔다. 이러한 정책에 대해 교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집단적인 거부 의사를 표시하게 되면 향후 교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례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또 대선 후보의 교육정책을 보다 명확하게 검증할 수 있다. 한국교총은 이번 서명과제에 찬성하는 후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학급현장의 경영관리기술 향상과 초등 학습지도 및 평가자료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매년 주최하는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에서 홍정숙(서울도성초)·주천봉(서울상천초) 교사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 교사는 학급경영록 활용 연구부문에 '다양한 창의적 표현활동으로 꿈을 키우는 학급경영'을 출품했고 주 교사는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부문에 '심미적 음악교육 방법의 적용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기 위한 음악과 교수-학습 지도안'을 제출해 각각 부문별 최우수 1등급에 선정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받게 됐다. '학급경영록 활용연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부문과 지난해 신설된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 '수행평가자료 개발연구' 등 4개 부문에서 1등급 16명, 2등급 31명, 3등급 47명이 각각 입상했다. 각 분과별 입상자와 시상에 필요한 조치는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1등급 16·2등급 31·3등급 47명 ◆학급경영록 활용연구(13명) △최우수1등급=홍정숙(서울도성초) △1등급=김정자(서울 길동초) △2등급=김정옥(서울 월천초) 김정자(경기 남양주 마석초) 김경희(서울 자운초) 김양미(충남 논산 중앙초) △3등급=김용철(충남 천안
사단법인 한국인성교육협회는 KT인포텍, 디지털클래스, 스카이드림넷과 공동으로 위성방송시스템을 이용한 인성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강좌는 10월10일부터 주1회 KTI 위성교육방송을 통해 실시되며 안병욱박사의 올바른 인생관과 가치관 정립 등 12편의 강좌 및 김형석 박사의 강의도 연간 50여회 방영된다. 협회는 이에 앞서 10월8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중·고등학교장 및 대학교 관계자들을 초청해 인성교육시리즈 인간강좌 시연회 및 위성교육방송 시스템 장비전시회도 갖는다. 양승봉 이사장은 "강좌는 위성방송을 통해 문화, 교양,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컨텐츠로 제작된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인성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02)786-4228
충북도교육청은 올바른 성 교육과 남녀 평등 문화조성을 위한 '양성(兩性) 평등 교육 사이트(www.cbe.go.kr/gender/index.htm)'를 개설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초·중·고 교사 등 10명으로 '양성평등 교육 웹사이트 구축위원회'를 구성, 자료 수집 등 3개월 여동안의 작업 끝에 최근 사이트 제작을 끝마쳤다. 이 사이트는 생리현상, 임신과정 등을 유치원과 초·중·고 등 단계별로 설명하는 '사이버 성교육 공부방'과 성희롱 관련법규 등이 담긴 '성교육 관련 법률 자료실', '성 상담실', '양성 평등 교육자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청소년 성 상담실' 등 성교육 관련 우수사이트, '청주 여성의 전화' 등 성교육 기관 등에 대한 자료도 담고 있다.
부모와 함께 읽는 자연 생태 동화 ◇지리산으로 간 반달곰=엄마 아빠와 함께 읽는 자연 생태동화. 동물원에서 나온 반달곰 가족의 입장에서 완전히 새롭게 쓴 따뜻한 동화다. 반달곰 가족 각 구성원에 인간과 같은 인격을 부여해서 곰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자유를 찾아 떠나는 아이들과 헤어지기 싫어하는 엄마 곰, 그리고 아이들만은 자연에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빠 곰을 통해 가족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다. 이지엽. 고요아침 남북이 함께 만든 동화책 ◇령리한 너구리=남과 북이 최초로 함께 만든 동화책. 지혜롭고 착한 너구리가 과학지식과 지혜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생활학습 동화라고 할 수 있으며 책을 읽어가면서 다양한 과학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북측식 언어와 표현을 그대로 실어 북의 언어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며 이해를 돕기 위해 용어풀이도 해놓았다. 조재식. 두리미디어 시골 분교의 일상과 자연 정보 ◇현구네 자연일기=주인공이 강원도 분교에 교환 학생으로 가 있는 동안의 생활을 담은 시골 분교 이야기, 현장 학습을 통해 배운 자연 사랑의 이야기가 있는 관찰 일기, 편지글, 동시가 실려 있다. 전교생이 열 명도 안되는 시골 분교의 아
올 전국교육자료전이 10월7∼14일 한국교총회관 특설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국자료전에는 시·도자료전을 거쳐 올라온 13개 분야 229점이 전시된다. 영예의 대통령상, 총리상 각 1점과 교육부총리상 78점, 2등급 80점, 3등급 69점은 10월 6일 심사에서 선정된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전국교육자료전은 해마다 전국의 초·중등교원들 중 수천명이 교육자료를 출품해 경합하는 행사로 교원은 물론 학생·일반인들도 관람이 가능하다. 올 한해 교육현장에서 적용된 최고수준의 교수·학습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분야별 출품편수는 다음과 같다. △도덕·윤리 12 △국어·한문 17 △국사·사회 19 △수학 24 △과학 27 △체육 18 △음악 11 △미술 14 △외국어 18 △실업·가정 25 △특수 9 △통합교과·유아 12 △일반자료 23.
인천 공항고(교장 엄기환)에서 지역주민들에게도 학교도서관의 책을 대여해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항고측은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학교도서관을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개관식을 가진 공항고의 도서관은 컴퓨터를 통해 각종 도서와 대출현황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전산화돼 있다. 학교측은 '좋은 도서관이 좋은 학교를 만든다 - 인재 육성은 도서관에서'라는 방침 아래 장서수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학교 엄기환 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신간도서를 접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도서관이나 영화관 등의 문화시설이 부족한 영종 신도시 주민의 불편을 고려해 도서대여 등 학교시설을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초유의 수해를 입은 교육가족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따뜻한 이웃의 온정입니다. 이미 다른 경로를 통해 성금을 내신 분들도 수해 교육가족돕기 성금모금에 동참하시어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탭시다. 성금을 보내주신 교육가족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성금모금 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성금 기탁 학교 명단. ▲옥천초=230,000원 ▲부림초=214,000원 ▲모산초=200,000원 ▲경북교총=200,000원 ▲중대부속=170,000원 ▲전동초=170,000원 ▲경남 단성초=130,000원 ▲경기 정발초=120,000원 ▲무명=120,000원 ▲봉산분회일동=115,000원 ▲성일초=115,000원 ▲부산 충렬중=105,000원 ▲대구 창곡여중=100,000원 ▲청주교총=100,000원 ▲전북교총=100,000원 ▲서울 금옥중 김임순외=100,000원 ▲감곡초=100,000원 ▲인천 신흥여중=85,000원 ▲경북 상주중앙초=80,000원 ▲ 도안초=80,000원 ▲충북 탄부초=79,000원 ▲경기 원미초=78,000원 ▲강원 화촌중=70,000원 ▲정안초=60,000원 ▲충남 근흥초=51,8
영재교육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국제과학영재학술대회'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과기부 주최, 한국영재학회(회장 김언주·충남대 교수) 주관으로 치러지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영재교육학자들이 초청돼 강연을 펼치게 된다. 2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본대회 개회식을 갖고 안상영 부산시장, 이군현 교총회장 등의 축사를 시작으로 기조강연과 영재의 판별 및 교육방법, 세계의 과학영재학교, 경시대회와 영재교육 등 참가자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27일 오전에는 내년부터 영재학교로 전환되는 부산과학고를 방문, 학교를 견학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연도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독일, 중국 등 세계 유명학자와 학교장 등 14명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도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석희 박사 등 영재교육 전문가 4명이 연사로 나서게 된다. 이 자리에는 영재교육기관장과 교수, 교사 30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영재학회 관계자는 "지식기반사회에서는 고급인력의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국내 영재교육을 발전시키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초학력평가를 실시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읽기·쓰기·셈하기는 모든 교과목의 학습에 기본이 되는 기초적 능력이며 이러한 기초적 능력이 어느 정도 습득되는 시기가 초등학교 3학년이다. 이 시기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파악해 이후에 생길 수 있는 학습부진을 막는 것이다. 이것은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나 학생 개인의 지속적인 성장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 국가차원에서 일제히 평가를 시행해야 하는 이유는. "단위학교에서는 '초·중등교육체제의 자율화 원리'에 따라 국가에서 제시한 최소 성취기준도달 방법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교육방법 등에 대한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할수록 교육결과에 대한 단위학교의 책무성도 높아지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책무성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국민기초교육 보장'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 전집평가가 처음 실시되다보니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전체 학생의 기초학력 수준만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일부 학생에 대한 표집평가로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찾아내어 교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대
초·중등학교에서 여교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명가운데 6명으로 과반수에 달하지만 교장 및 교감 등 관리직에서 여교사가 차지하는비율은 불과 10명 가운데 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교육위 김경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초·중등교사 가운데 여교사는 전체의 60.8%로 교직사회의 과반을 이루고 있으나 교장 및 교감직을 맡고 있는 여교사는 9%에 불과했다. 특히 전국 196개 지방교육청 가운데 78개 교육청의 경우엔 관내에 초등학교 여성교장이 전무한 상태이며, 79개와 135개 교육청 관내에는 각각 여성 중학교장 및 고등학교장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초등학교에 여성교감이 두고있지 않은 교육청은 53개에 달하며, 중·고등학교일수록 그 숫자는 늘어 각각 86개, 131개의 교육청 관내에 여성 교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6개 시·도 교육청별로는 제주교육청 관내 초.중등학교 교장.교감 308명 가운데 여성은 1.9%인 6명으로 가장 적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강원 3.4%, 전남 3.5%, 충북4.2%, 전북 4.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교육청은 19.9%로 가장 높았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본격적인 시행시기가 내년 3월로 연기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다음달말 시행할 예정이었던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27개 영역중 교원들의 주업무인 교무·학사부분(보건, 체육, 교구/기자재, 입학영역 포함)을 내년 2월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7개 영역중 이들 5개 영역을 제외한 재산, 예산, 회계 등 나머지 22개 영역은 예정대로 오는 10월말 개통, 운영된다. 이에따라 시범운영 학교에서는 올 2학기중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적용하고 시범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종전의 학교종합정보시스템(C/S)으로 학사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또 종전 학교종합정보시스템으로 처리한 자료는 내년 1월중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환해 사용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시·도 시범운영기관을 확대하고 사용자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저성능 PC를 교체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정보화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은 모든 교육행정의 네트워크화를 통한 교육정보의 공유 및 교육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 등 17곳에 초대형 서버를 설치, 교무.학사.인사 등 2
이 정부 들어 교육계는 쑥대밭이 됐다. 교직경험이 풍부한 5만여 명의 교원들이 무능하다는 누명을 쓰고 교단을 떠나야 했다. 더욱이 교원정년을 일시에 단축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여론몰이를 해대 天職이었던 교직이 하루아침에 賤職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졌다. 교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교실 붕괴를 우려하는 상황이 초래됐건만 현 정부는 겉으로는 '유감스럽다'며 사과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도 간헐적으로 '교단에 새바람이 불게 됐다'는 묘한 속내를 보여 교원들의 심사를 뒤집곤 했다. 40여 년전 군사정부는 1년만에 교원정년 단축 정책을 포기해 갖가지 부작용을 수습했건만 현 정부는 오기와 오만으로 교육계의 원상 회복 요구를 외면했고 교원정년 논란은 정권 말기까지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공동체는 산산조각이 났다. 일반 국민들과 학부모들은 교원들의 집단이기주의를 탓하고 교직사회 내부에서도 정년문제가 마치 관리직인 교장과 교감 등 원로교원들만의 관심사 인양 비아냥거리는 풍조가 생겨났다. 한국교총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학교교육 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교원정년 원상회복 과제는 이번 서명운동 과제 10가지 중 최고 이슈일 수밖에 없다. 서명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