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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사강변초(교장 조온목)는 22일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체육관에서 ‘흡연예방 체험부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기 진입을 앞둔 고학년 학생들에게 흡연의 유해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미사강변초는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중·고교, 다양한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흡연 장면을 접하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환경에 놓여 있다. 이에 학교는 학생들이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향후 흡연 권유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흡연예방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5~6학년 총 18개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체험부스는 ▲담배 몬스터 슈팅 게임 존 ▲담배연기 방탈출 미션 존 ▲노담 히어로 OX퀴즈 배틀 존 등 총 3개의 체험활동과 흡연예방 전시 및 기념사진 촬영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부스를 순환하며 활동에 참여했고, 대기 시간에는 전시물을 관람하거나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흡연예방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미션을 해결하고 퀴즈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담배의 유해성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흡연 권유 상황에서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한편 미사강변초는 체험 행사 외에도 ‘흡연예방교육 주간(5월 18일~ 22일)을 지정하여 전교생이 각 교실에서 학년별 흡연예방 교육영상을 시청하고, 색칠 활동·사행시 짓기·만화 그리기 등의 문예활동에 참여하였다. 아울러 가정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흡연예방교육’ 가정통신문을 발송함으로써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금연 분위기 조성에도 힘썼다. 조온목 교장은 “학생들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건강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서로의 건강권을 존중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흡연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로벌기업 한국다우와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전국 중·고생을 대상으로 교내 환경보전실천 활동을 지원하는 '2026 지속가능발전 동아리 콘테스트'를 실시한다. 본 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한국다우의 대표적인 교육 지원 사회공헌 사업이다.전국 중·고교의 동아리 및 학급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6월부터 2027년 1월까지 지역사회 및 교내 탄소배출 감소, 쓰레기 절감을 위한 실천 및 조사연구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의 동아리(학급)에는 활동지원금 각 150만 원이 지원되며 활동 결과를 토대로 2026년 1월 중 활동결과 발표대회와 시상식이 개최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동아리(학급)는 6월 22일까지 지정된 양식의 참가신청서와 활동계획서를 작성해 이메일(keea1004@naver.com)로 제출하면 되며 참가신청서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www.환경교육.kr)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또한 자세한 참가안내 및 우수활동 사례는 온라인 사업설명회 영상(https://url.kr/uq48zj)으로 확인 가능하다.
흥사단(興士團/Young Korean Academy) 총동문회(회장 박돈희) 주최, 뿌리깊은나무 5월 포럼이26일용산역 비지니스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초청 연사로 김은기(인하대 명예교수)박사가 'AI시대 바이오 헬스/100세 장수시나리오'를 주제로, "대한민국 40~50대 직장인 최대 사망 원인이 무엇인가?"와 "무엇을 하루에 10그램 더 먹으면 10년 더 살까?"를 질문으로 시작하여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되었다. 인류의 발명 중 핵심적인 것은 석기로 시작한 도구에서 농업, 문자, 기계를 거쳐 AI라는 발명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AI는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로 선을 보이기 시작, 현재 세계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바이오헬스로 자동체와 반도체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구글의 벤처 투자 비중에서도 36%를 차지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바이오헬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AI가 분석한 후 개인적인 처방을 함으로 4차 산업혁명의 노른자라 할 수 있다. 암 치료에서도 개인 맞춤형 항암제를 개발 투여함으로 생존률을 90%까지 높일 수 있다. 한편, 장수요인으로 식이섬유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며, 율무, 통밀, 마, 호밀, 키위, 도라지 송이버섯, 보리, 당근, 풋고추(출처: 농촌진흥청)를 열거하였다. 인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유아 장내 세균이 최소 2년에 정착되게 된다. 어린 시절 흙·자연·바깥놀이를 통해 면역과 감각 발달을 경험하게 해야 하며, 적당한 미생물 노출이 오히려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김은기 박사는 바이오융합연구소장으로 중앙일보(선데이) ‘바이오 토크’ 칼럼을 7년간 연재했으며, 삼성 SERI 강의 강사, 경인방송 고정 출연 및 포탈(바이오스토리하우스)을 통해 바이오 과학 기술을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저서로는 『피부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바이오 화장품』(2020, 전파과학사), 『미래의 최고 직업 바이오가 답이다』(2019, 전파과학사), 『톡톡 바이오 노크』(2018, 전파과학사), 『쓸모없는 아이디어는 없다』(2017, 전파과학사, 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손에 잡히는 바이오 토크』(2015, 디아스포라, 창의재단 우수도서),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0』(2013, 지식프레임, 창의재단 우수도서)과 다수 공저가 있다. 흥사단운동은 1913년 안창호가 35세 때 창립되어 60세로 순국할 때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도산은 만인의 사표로독립운동에 헌신할 지도적 인물을 양성하고, 부강한 독립국가를 건설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비전은 힘과 실력 배양을 토대로 한 자주 독립운동을 전개하여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고 고르게 잘 살 수 있는 참된 민주공화국 건설을 목표로 하는 것이었다. 광복 후 흥사단은 나라의 발전과 번영에 이바지할 인물 양성에 매진하는 한편 고등학교, 대학교, 청년 아카데미 를 조직하여 한국 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하였다. 현재 흥사단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으로 민족통일운동, 독립 유공자 후손 돕기를 비롯하여 지역사회 청소년 육성, 활동, 보호 등 시민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선생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흥사단은 전국의 24개 국내지부와 미국과 캐나다, 중국 등에 12개 해외지부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 청소년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28개 청소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3일, 필자는 남해군 독일마을 광장 일대에서 열린 마이페스트 행사에서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인 독일 포크댄스 ‘탄츠(Tanz)’를 진행하며 뜻깊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회원 6명이 자원봉사자로 함께 참여해 관광객들과 호흡하며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현장을 만들었다. 남해군이 주최·주관한 이번 마이페스트는 독일마을의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독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였다. 그 가운데 독일 포크댄스를 배우고 함께 어울려 춤추는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큰 의미를 남겼다. 마이페스트는 독일의 봄 축제 문화에서 유래한 행사다. 독일에서는 마이바움(Maibaum)이라는 장대를 세우고 봄의 도래를 축하하며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 남해 독일마을은 1960~70년대 독일에 파견돼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했던 교포들이 정착한 마을로, 독일식 건축양식의 주택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이루고 있다. 오늘날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색 문화관광지이자 봄 마이페스트와 가을 맥주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포즐사 회원들은 행사 하루 전 남해에 도착해 숙박하며 자원봉사자로서의 역할과 프로그램 진행 내용을 점검했다. 펜션 거실에서 실제 공연처럼 의상을 갖춰 입고 1차 프로그램 2종을 시연하며 관광객 지도 시 유의사항을 공유했다. 이어 2차 프로그램 3종을 복습하면서 밝은 표정과 친절한 안내, 참가자에 대한 칭찬과 격려 등 자원봉사자의 자세를 다시 한번 다짐했다. 행사 당일 오후 1시, 사회자의 안내 방송과 함께 본격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부모와 자녀들이 손을 맞잡고 춤판으로 들어왔고, 처음에는 쑥스러워하던 아이들도 음악이 흐르자 금세 환한 웃음을 보였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리듬에 맞춰 움직였고, 아이들은 신나게 뛰며 즐거움을 표현했다. 춤은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소통의 언어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킨더폴카(Kinder Polka)’ 시간은 현장의 분위기를 가장 따뜻하게 만든 프로그램이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원을 이루어 춤추며 “엄마 멋쟁이!”, “정말 사랑해!”, “우리 아이 최고야!”를 외칠 때마다 행사장 곳곳에서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아이들은 부모의 칭찬에 함박웃음을 지었고, 부모들은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해했다. 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의 말들이 춤과 함께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어 진행된 ‘다 같이 기쁘게(Come Let’s Be Joyful)’ 포크댄스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 다른 파트너와 인사를 나누며 공동체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음악에 맞춰 서로 마주 보며 인사하고, 오른팔짱과 왼팔짱을 번갈아 끼며 빙글빙글 도는 모습은 마치 동화 속 장면 같았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웃으며 춤추는 모습 속에서 독일 포크댄스가 지닌 공동체 정신과 화합의 가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최근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몸을 움직이며 교감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포크댄스는 손을 맞잡고 눈을 바라보며 함께 호흡하는 활동이기에 세대 간의 벽을 자연스럽게 허물어 준다. 부모와 자녀는 춤을 추는 동안 서로를 응원하고 배려하며 웃음을 나눴고, 춤이 끝난 뒤에는 친구처럼 손을 맞잡고 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 간의 거리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있었다. 또한 이번 체험은 단순한 춤 프로그램을 넘어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참가자들과 함께 파독전시관을 둘러보며 독일에 파견돼 땀 흘려 일했던 광부와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나눴다. 낯선 타국에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된 그분들의 헌신은 오늘날 우리 세대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이분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숨은 애국자입니다”라고 설명하자 부모들도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축제 속 체험이 단순한 놀이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이번 마이페스트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춤은 사람을 연결하고 세대를 이어주는 아름다운 문화라는 사실이다. 독일 포크댄스는 화려한 기술보다 함께 손잡고 어울리는 즐거움에 더 큰 가치가 있다. 어린아이부터 부모 세대, 친구와 부부까지 모두가 같은 음악에 맞춰 웃고 움직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아름다운 공동체였다. 포즐사 홍정원 회장은 "마이페스트에 자원봉사자로 초대되어 관광객들과 함께웃으며 포크댄스를 하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줄 미처 몰랐다"며 "축제의 기쁨과 아름다운 추억은 포크댄스와 함께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함께 동참한 포즐사 회원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 함께해 준 포즐사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수원에서 남해까지 먼 길을 찾아와 친절하고 따뜻한 안내로 프로그램 운영에 힘을 보태 주었기에 관광객들도 더욱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 포즐사 자원봉사자들은 거리 퍼레이드에도 참가해 축제 분위기 조성에 일조를 했다. 또한 축제를 준비한 남해군과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 필자는 2024년부터 독일마을 마이페스트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맥주축제에서도 관광객들에게 독일 민속춤 탄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세 번째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았다. 참가자들은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독일 포크댄스를 배웠고,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다.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지만 부모와 자녀는 환한 미소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갔다. 앞으로도 독일 포크댄스 탄츠를 통해 가족이 함께 웃고 소통하며 세대가 어우러지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남해 독일마을 마이페스트에서 함께 나눈 웃음과 사랑의 기억은 오래도록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문향의 고향을 사랑하는 문인들의 아름다운 만남이 서울 충무로에서 펼쳐졌다. 강릉사랑문인회(회장 김완, 전 용인 현암초 교장)는 22일 오후 2시, 충무로 명성예술문화센터에서 『강릉가는 길』 제29집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릉사랑문인회 출판기념회가 수도권에서 열린 첫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강릉을 사랑하는 문우들과 문화예술계 인사 등 30여 명이 참석해 문학과 우정이 어우러진 따뜻한 시간을 함께했다. 행사는 먼저 고 엄기원, 강우식, 김령숙 부군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역대 회장인 홍성암(1대), 제갈정웅(3대), 김일수(4대) 등 원로 문인 소개와 내빈 소개가 이어지며 출판기념회의 의미를 되새겼다.이날 행사에는 수수문학회 남복희 회장과 부회장단, 강릉오페라단 최정윤 단장,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이재영 이사장, 에베레스트를 여섯 차례 등정한 박용일 인권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강릉사랑문인회는 1997년 제1집 발간을 시작으로 어느덧 29집에 이르렀다”며 “강릉사범 출신 교사들이 스승들의 시를 모아 사은집을 만든 것이 오늘의 문학지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를 인용하며 “어린왕자가 자신이 길들인 장미를 다시 찾으러 가는 이야기는 결국 관계와 사랑의 의미”라며 “우리 모두 강릉이라는 마음의 고향에 길들여진 문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축사에 나선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이자 강릉사랑문인회 3대 회장인 제갈정웅 시인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문학회의 역사와 전통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의 발전을 응원했다. 이어 수필가 김남희 씨는 김용택 시인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를 낭송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고, 산림문학회 이사장을 지낸 김청광 시인은 조두남 작곡의 「또 한 송이 모란」을 축가로 불러 행사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행사 중에는 감사패와 꽃다발 증정식도 진행됐다. 감사패는 전현우 고문, 김귀녀 전 사무처장, 정숙진 재무국장이 수상했으며 출간자와 수상자, 신입회원들에게도 축하 꽃다발이 전달됐다.특히 이날은 중국 상해에서 참석한 김응래 회원을 비롯해 서울·강릉·춘천·평창·인천·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회원들이 함께해 문학으로 이어진 깊은 인연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행사 후 진행된 간단한 인터뷰에서 정숙진 사무국장은 “그동안 강릉과 영동지역에서 열리던 출판기념회를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해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힘을 모아 더욱 발전하는 강릉가는 길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귀녀 편집위원 역시 “강릉사랑문인회는 강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열린 문학 모임”이라며 “봄·가을 꾸준히 문학지를 펴내며 아름다운 문학 공동체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강릉의 문학 정신을 이어온 강릉사랑문인회. 『강릉가는 길』 제29집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책 출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고 고향의 정서를 나누는 따뜻한 문학 축제로 오래 기억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를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24개 고교(교육청 포함)와 564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6월 모평 지원한 수험생은 48만8343명으로, 재학생은 39만1412명이고 졸업생 등 수험생은 9만6931명이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대비 지원자 수는 1만5229명이 감소한 수치다. 재학생은 2만2273명 감소, 졸업생 등 수험생은 7044명 증가했다. 특히졸업생 수는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9일 예정인 2027학년도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6월 모평의 출제 기본 방향, 영역별 출제 방향 및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수능교재와의 연계 비율 등은 시험 당일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답안지 채점은 수능과 같이 이미지 스캐너가 활용되며 성적은 7월 1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영어 영역 및 한국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과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https://icsat.kice.re.kr)가 6월 4일 15시부터 6월 5일 21시까지 운영된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 후 제출하면 성적이 제공되지만, 온라인 응시자의 성적은 응시생 전체 성적 산출에 반영되지 않는다. 시험장을 설치한 564개 학원에서는 17개 시·도교육청 별로 별도 지정 장소에서 시험 당일 새벽에 문답지를 수령 받게 된다. 시·도교육청에서는 감독관을 파견해 매 교시 문제지 개봉 시간 및 시험 시간 준수 여부를 관리·감독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 청소년 인공지능(AI) 교육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대학생 청소년 AI 교육지원 사업’ 참여 희망 대학을 모집하고 72개교를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시·도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대학생 멘토와 초중고 학생 멘티를 연계해 오는 7월 말부터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학생 멘토는 참여 대학별 선발 기준에 따라 AI 활용 역량을 갖춘 대학생 1000명이 선발될 전망이다. 이들은 활동 시간당 장학금(1만8000원)을 지급받는다. 멘토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본인 소속 대학의 사업 참여 여부를 확인한 뒤, 대학 내 장학·학생 지원 부서 등의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대학별 멘토 모집 일정과 신청 방법은 대학 학사일정과 운영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소속 대학의 공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초·중·고 학교와 교육청 직속 운영기관(초등돌봄·교육센터 등)에서는 시·도교육청 안내에 따라 멘티 수요를 제출하고 참여 대학 및 한국장학재단의 연계·매칭 절차를 거쳐 참여하게 된다. 올해 신규 추진되는 이번 교육지원 사업은 대학생을 통해 초중고 학생에게 AI 도구를 활용한 체험형 학습을 지원하는 것으로, AI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지원 모형(모델)으로 기획됐다. 멘토링은 AI 이해, AI 도구 활용, 정보 탐색, 질문 설계, 문제 해결, 진로 탐색, 디지털 윤리 등을 다루는 ‘과제수행(프로젝트)형 활동’으로 구성된다. 돌봄교실, 방과후교실, 동아리 활동 등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과 연계할 수 있으며, 방학 기간에는 학교 또는 대학 등의 시설을 활용한 캠프형 집중 프로그램으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 발달 수준과 학교 현장 여건을 고려한 ‘표준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대학생 멘토 사전연수’도 운영된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대학생 멘토를 통해 초중고 학생들이 AI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AI를 올바르게 이해하며 책임 있게 활용하는 역량을 키우길 기대한다”며 “교육부는 학교 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대학생 청소년 AI 교육지원이 현장에서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학생의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 함양을 지원하고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2026년 디지털새싹’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새싹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또는 비교과 교육활동 시간에 AI·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5년 기준 참여 학생의 디지털 역량이 평균 16.5% 향상됐다. 올해는 대학 및 공공·민간기관을 대상으로 운영기관(컨소시엄) 공모를 거쳐 45개 우수 기관이 선정됐다. 기관별 특성과 전문성을 살린 267종의 AI·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16만5000명을 지원한다. 도서벽지 및 농산어촌 소재 학교 학생, 이주배경학생, 특수교육대상학생 등 3만 명에게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은 별도로 지원될 예정이다. 운영기관이 학교 또는 기관 단위로 직접 찾아가 8~12차시 이상의 수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개인별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기본과정’과 ‘특화과정’에 더해 학생의 AI 활용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운영하는 ‘AI 특화과정’이 신설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또는 개인)는 디지털새싹 홈페이지(newsac.kofac.re.kr)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 267종의 세부 목록과 내용을 확인한 뒤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디지털새싹을 통해 최신 AI‧디지털 교육을 체험한 학생들이 앞으로 AI·디지털 능력을 키우는 데 흥미를 갖고 관련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6일(현지시간) 인도한국교육원 주최 ‘제1회 인도 초·중등학생 한국어·한국문화 퀴즈대회(K-Quiz India 2026)’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퀴즈대회에는 인도 내에서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43개교 중 선발된 12개교의 대표 학생 50명이 참가했다. 이번 퀴즈대회에서 입상한 3개 학교(Arwachin Bharti Senior Secondary School, Vidya Bharati School, Katha Lab School)는 광주교육청으로부터 한국 도서와 한국 문화 교구를 기증받는다. 광주교육청은 교육부의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인도한국교육원과 연계해 온라인 공동수업 등 국제 협력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도는 2025년 기준 43개의 정규학교에서 2000여 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한-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된 한-인도 공동선언문에 인도 내 한국어교육 확대 방향이 포함된 만큼 인도한국교육원을 중심으로 정규 교육과정 시범학교 운영,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 등 인도 내 한국어교육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시범학교로 지정된 5개 중·고교는 기존에 방과후·체험형으로 운영하던 한국어 수업을 정규 수업과목으로 채택한다. 한국교육원과 현지 대학이 협력해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운영을 통해 인도인 한국어교원 20여 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의 흥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교육원과 시도교육청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케이에듀(K-Edu)의 기반인 해외 한국어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전체적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실이 교육부 전자누리집 지방교육재정알리미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2025년 지방교육재정분석 종합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통합재정수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2023년과 2024년 적자다. 2023년 2조2102억원, 2024년 8조7840억원으로 비율은 각각 –2.45%와 –9.21%다. 2025회계연도는 공개 전이지만, 지난해 감액 추경으로 교부금이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3년 연속 적자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통합재정수지는 당해 연도의 세입과 세출을 비교하여 지방교육재정 활동의 적자 또는 흑자 등의 재정 운용 수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재정의 건전성을 제고하도록 하는 지표로 비율이 높을수록 바람직하다. 최근 5년을 살펴보면 2020년 적자, 2021년과 2022년 흑자, 뒤이어 2년 연속 적자의 흐름이다. 2022년은 교부금이 갑자기 많아져 큰 폭의 흑자였고, 2023년과 2024년은 연이은 세수결손으로 교부금까지 감소하면서 적자를 보였다. 시·도별 상황을 보면 2022년은 17개 모든 교육청에서 흑자였으나, 2023년은 12개 교육청에서적자로 돌아섰다. 2024년은전국의모든 교육청에서 적자 상태가 됐다. 적자 폭도 나빠졌다. 적자 규모는 경기가 1조9356억 원으로 가장 컸고, 다음은 서울 9207억 원과 경남 7599억 원 순이다. 통합재정수지 비율이 가장 안 좋은 곳은 세종으로 –13.97%다. 인천 –13.35%, 제주 –12.18%, 전남 –11.52%, 대전 –11.49%가 뒤를 이었다. 교육청 재정은 지출 면에서 인건비와 운영비 등 고정적‧반복적 지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한다. 수입 면에서는 세금징수 권한 부재로 자체재원은 미미하고 중앙정부 교부금과 지자체 전입금 등 의존재원이 대부분이다. 지방교육재정분석 종합보고서는 “2023년 재정여건 악화로 통합재정수지는 적자(-2.45%)로 전환됐으며, ’24년에도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통합재정수지 비율은 –9.21%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세입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전입금에 의존하는 지방교육재정의 구조상 수입의 증대는 어려운 반면, 인건비 상승분, 학교교육활동, 학교시설환경개선사업 등 교육활동을 위한 필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통합재정지출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교부금의 안정성 확보를 다각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교육청은 세입기반 불안정과 경직성 경비 증가 등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부금이 많을 때만 생각하지 말고, 적을 때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교육재정의 안정성 확보다. 그래야 우리 자녀들 학교교육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27일 국립목포대에서 전남·광주권의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수행 대학들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교육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남과 광주 권역 내 대학을 비롯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행정통합에 발맞춘 지역 인재양성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 앵커 센터와 광주 앵커 센터의 2025년의 1차 연도 운영 현황과 통합 이후의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대학별로 앵커 운영의 우수사례를 소개하며, 지역의 인재양성과 산학협력의 현장 경험을 공유한다. 이후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따른 초광역 인재양성 방향’을 주제로 자유롭게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남·광주 두 지역이 자원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초광역 인재양성 모델을 어떻게 설계해 나갈 것인지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오늘 간담회는 2025년 동안 전남과 광주가 이룬 앵커의 성과를 토대로, 통합이라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지역인재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대학 간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초광역권 인재양성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힐 예정이다.
교육부는 8월 12일까지 ‘2026 대안교육기관 교육·활동 프로그램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는 교육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고자 하는 대안교육의 취지에 따라 우수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발굴 및 확산을 위해 202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응모 대상은 시·도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이며, 희망하는 대안교육기관의 소속 교사는 자체적으로 기획·운영한 교육 활동 프로그램 사례 보고서를 ‘대안교육기관지원센터(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전자우편(jisuk68@nypi.re.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안교육기관지원센터 홈페이지(alter-edu.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작은 총 8점으로 교육부장관상(최우수상, 우수상) 3점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장려상) 5점이다. 선정 시 우수사례집 발간·배포, 대안교육기관지원센터 홈페이지 탑재 등 홍보에 활용된다. 노진영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대안교육기관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과 가능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실천하는 중요한 교육 현장”이라며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된 대안교육기관의 우수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이 전국 확산을 통해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특수교육원은 ‘2026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예선대회를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매년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넷마블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국 단위 행사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AI)으로 여는 세상 e, 무한한 가능성 e’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장애학생이 AI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기초 소양과 문제 해결 역량을 높이고, 건전한 디지털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예선 대회는 정보경진대회와 e스포츠대회로 나눠 운영되며, 종목별 시·도 대표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정보경진대회는 ‘AI 정보 활용 능력’과 ‘디지털 기초 소양’ 종목을 신설했으며, 아래 한글(ITQ), 로봇 코딩, 동영상 제작, 스마트 검색 등 총 18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e스포츠대회는 마구마구 리마스터, FC온라인, 모두의마블 등 총 11개 종목으로 확대됐다. 신규 종목은 ‘닌텐도 스위치 저스트 댄스’이며, FC온라인은 올해부터 정식종목으로 승격된다. 본·결선대회는 오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홍천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등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선미 국립특수교육원장은 “이번 e페스티벌은 장애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사회 역량을 키워가는 성장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특수교육원은 AI과 디지털 교육 환경 변화에 발맞춰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 생금초(교장 장종복)는 26일 오전 9시 50분부터 2시간 동안 병설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강당에 모여 유초이음교육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찾아가는 생명존중 콘서트 - 권봄의 재즈동화 Vol.1 어느 고양이 이야기”를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재즈썸이 기획한 음악극으로, 버려진 고양이 '나비'의 이야기를 영상, 라이브 음악, 낭독이 어우러지는 형식으로 풀어냈다. 종(種)을 초월한 우정과 책임 있는 반려 의식을 주제로 하여, 어린 관객들이 눈과 귀, 마음으로 생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음악극은 이삿날 아침 홀로 버려진 나비의 슬픔을 담은 '기다릴밖에' 노래를 시작으로, 떠돌이 생활의 고단함을 그린 '나는 어디로',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을 담은 'BYE BYE', 설렘을 노래한 '쿵쿵쿵', 뜨거운 사랑을 표현한 'Love song', 희생을 담은 '그대의 세상', 보살핌과 이별을 그린 '사라지지 말아', '안녕, 고양이', 그리고 마지막 인사 '행복했다오'까지 총 9개 장면이 감동적으로 흘러갔다. 공연이 끝난 이후에는 아이들이 미리 준비해 온 종이와 펜을 내밀며 연주자와 싱어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서기도 하고, 복도에 게시된 포스터를 살펴보며 공연 후기를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도 펼쳐졌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병설유치원 방하늘 교사는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 있는 반려 의식을 음악과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유초이음교육을 통해 생금 학생들의 건강한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생금초 병설유치원 오○○학생은 “버려진 나비가 너무 불쌍했고, 나비를 도와준 봄이처럼 저도 주변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공연을 관람한 생금초 이○○학생은 “음악이 새롭고 좋았어요. 내용이 재밌었는데 좋은 음악으로 들을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남겼다. 장종복 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마음 깊이 느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서와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의 핸드볼 명문 학교들이 전국 최대 규모의 꿈나무 스포츠 축제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핸드볼 도시 진주’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진주금산초핸드볼 팀이 여자 12세 이하부(초등부) 금메달을, 진주동중핸드볼 팀이 여자 15세 이하부(중등부) 동메달을 각각 획득하며 경남 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금산초는 26일 오전 결승전에서 충북 삼보초를 상대로 19대8로 승리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이번 결승전의 주역은 단연 배소연(CB) 선수와 조서연(PV) 선수였다. 배소연은 경기 조율은 물론 고비마다 6골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고, 조서연은 골밑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특히 골키퍼 안송현은 50%라는 경이로운 방어율(8세이브)을 기록하며 금산초의 뒷문을 완벽하게 잠갔다. 금산초 핸드볼 팀을 이끄는 정민지 코치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훈련 과정을 묵묵히 견뎌내고 코트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학교와 학부모님들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창단 이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진주 핸드볼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보여주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주동중 핸드볼 팀 역시 값진 성과를 냈다. 여자 15세 이하부 준결승전에서 의정부여중을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동메달을 확보했다. 진주동중 선수들은 대회 내내 끈끈한 조직력과 강한 정신력을 선보이며 진주 핸드볼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진주동중 핸드볼 팀 감독은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투지는 금메달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이번 동메달은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의 동반 메달 획득은 진주 지역 초·중등 핸드볼 연계 육성 시스템이 거둔 값진 결실로 평가받는다. 금산초의 탄탄한 기본기가 동중학교로 이어지며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것이 전국 무대에서의 경쟁력으로 나타난 것이다. 현장의 체육 관계자들은 “진주 핸드볼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뿐만 아니라전술적 완성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핸드볼을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들이 진주에서 대거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우승과 메달의 영광을 안은 금산초와 진주동중 핸드볼 팀은 조만간 진주로 귀환하여 지역사회의 뜨거운 환영 속에 축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제주교총(회장 장정훈·사진 왼쪽 네 번째)과 ㈜미래엔(대표이사 신광수)은 16일 제주 지역의 교육 경쟁력 강화와 AI 코스웨어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미래엔의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교사 연수 프로그램 기획·개발,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자문, 도내 교육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공동 전개 등이다. 장정훈 회장은 “이번 협약이 통해 교총 회원들에게는 전문성 신장의 기회가 되고, 지역 교육 현장에는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양 기관이 함께 제주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교육발전연구소는 23일 부산대에서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 지역의 초·중·고 영재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경상권역 영재키움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 및 신입생 발대식’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교육부 지원 사업으로, 부산대가 2023년부터 4년째 경상권역 운영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울산·경남·경북·대구 지역에서 선발된 학생 71명, 교사 30명, 학부모 77명 등 총 180여 명이 참석하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원 대상이 초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되면서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었다. 경상권역에서는 올해 총 243명의 학생이 선정되었으며, 학생들은 현직 교사와의 1대1 멘토링과 맞춤형 영재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과 재능을 계발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 학습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성장 가능성을 키워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학생·학부모·교사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먼저 경상권역 영재키움 프로젝트 운영 담당 신지은 연구원의 ‘2026 영재키움 프로젝트 사업설명회’가 진행되었으며, 이어 부산대교육학과 박사과정 수료자이자 거제양정초교사, 베스트셀러 『마음의 주인은 언제나 나야』의 저자인 손원우 교사의 기조강연이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2026 함께학교 공모전에서 ‘8년의 동행’ 사례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박현성 교사는 노래와 이야기를 통해 허은혁 학생과의 8년간 멘토링 과정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어 학부모 대상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김병오 이사의 특강이 진행되었으며, 교사 대상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박현성 교사가 지역 연구회를 통한 멘토링 사례와 학생 성장 지원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운영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부산대교육발전연구소와 영남권 영재키움 대표교사들이 협력하여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를 함께 진행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3일 연휴로 인해 현장 참석이 어려운 학생·학부모·교사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현장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현장 참석이 어려웠던 진영고 김도윤 학생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행사에 참여하였다. 김도윤 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이라 시험 기간과 겹쳐 직접 참석은 어려웠지만,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유익한 특강과 오리엔테이션 내용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재키움 프로젝트 책임연구원인 김정섭 교수는 “매년 영재키움 프로젝트의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우수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경남 영재키움 교사연구회가 부산대대학본부 307호 강의실에서 경남 지역 영재키움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재능기부 공개수업을 추가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개수업은 공식 오리엔테이션 종료 이후 자발적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약 40명이 참석하였다. 장거리 이동으로 지친 상황 속에서도 학생과 학부모들이 끝까지 참여하며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부모가 직접 참관하고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되어 학생들의 마음과 특성을 이해하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남 영재키움 교사연구회 회장인 구은복 교사는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조금 더 의미 있고 따뜻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싶어 공개수업을 자청하게 되었다”고 운영 취지를 밝혔다. 수업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공감카드를 활용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부모와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사회정서역량을 키워나갔다. 또한 멘토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표현력과 사고방식, 감정 이해 능력을 직접 관찰하며 학생 개개인의 영재성과 성장 가능성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구은복 교사는 전문상담교사 1급과 코칭 관련 자격 등 상담 분야 자격증 60여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 대한민국 스승상, 2025 대한민국 수업혁신 교사상, 2025 대한민국 올해의 과학교사상 등을 수상한 수업 및 상담 전문교사로 알려져 있다. 이날 수업에서도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진행과 깊이 있는 공감 활동으로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 수업에 참여한 김해여중 이화윤 학생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공감카드를 통해 부모님과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들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주촌초 학부모는 “공감카드를 활용해 대화를 나누다 보니 아이를 이전보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구은복 교사의 대화 방법을 더 배우고 싶고, 앞으로 가정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자녀와 소통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은복 교사는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진행하기 어려운 수업이었지만,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감카드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사회정서역량과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이번 오리엔테이션 및 발대식을 시작으로 SW·AI 창의융합캠프, 전문가 진로 멘토링 데이, 과학고·영재학교 탐방, 진로·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멘토교사 지원을 통해 경상권역 영재교육 지원의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교육부의 현장체험학습 지원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달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체험학습 축소·기피에 대한 우려 발언 이후 한 달 만이다. 대통령 발언 이후 사회적 후폭풍이 거셌다. 지난 한 달간 교총 등 교원단체는 현장체험학습에 따른 현장 어려움을 강하게 설파했다. 특히 교총은 19일 제도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21일에는 교육부 장관과 교원단체장 간간담이 있었다. 이제 관심은 교육부가 내놓을 내용에 쏠리고 있다. 얼마나 실질적인 면책 방안이 마련되는지, 또 국가소송책임제와 같은 안전망이 어떻게 구축되느냐에 따라 현장의 평가가 갈리게 될 것이다. 교사가 체험학습을 꺼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민·형사 책임, 행정과 민원부담 때문이다. 막아주고 덜어내야 한다. 선언적 면책이 아니라 교직 사회가 환영할만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소송에 휘말리면 국가가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현장체험학습이 아니라 행정체험학습이다’라는 한탄이 나오는 것처럼 준비부터 평가까지 교사에게 쏠리는 행정부담 해소도 중요 과제다. 행정·민원체험으로 전락 기피 대상 교육부 발표 선언에 그쳐선 안 돼 실제 막아주고 덜어내는 대책필요 5월에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려면 1월부터 업무가 시작된다. 계약, 교통편, 안전계획 수립 등 숨이 차다. 안전 인력풀은 있으나 건마다 공고 게재, 3배수 선정, 대면 후 계약서 작성, 사전안전교육도 버겁다. 안전요원이 있어도 야간 순찰, 응급상황 처리는 모두 교사 몫이다. 아무리 안전교육을 해도 발코니 넘어 옆방에 가는 학생들, 수련원에 가도 안전지도사는 퇴근해서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구조가 유지되는 한 체험학습은 지속될 수 없다. 따라서 외부기관에 위탁해 학교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 무엇보다 체험학습 민원 부담 해결이 급선무다. 교총에 접수된 민원은 황당함을 넘어 체험학습 자체에 회의감을 준다. ▲수족관 체험학습은 동물 학대다 ▲갑작스러운 대선으로 수학여행 일정 변경했더니 민원 쏟아짐 ▲건강이 안 좋아 보여 체험학습을 만류한 학생이 체험학습 중간 병원에 가게 됐는데 제대로 자녀를 보호 못 했다 ▲자녀가 모기에게 물렸다 ▲예전의 멍을 체험학습 다녀와서 생겼다 ▲지적장애 학생 목욕시켜달라 ▲위생용품 시간 간격 맞춰 교체 요구 등 수많은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에서는 3일 전 제출 규정을 지키지 않아 자녀의 가정체험학습을 학교가 반려하자 술에 취한 채 학교에 찾아와 소란을 피우고 경찰을 폭행한 학부모가 체포된 일도 있다. 점차 학교가 온갖 사건과 민원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장소가 되고 있다. 학교는 사건·사고가 아니라 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 안정된 가운데 교육에 집중할 수 있어야 교사는 수업과 지도에, 교장·교감은 교사지원과 학교 운영에 매진한다. 날아오는 민원과 행정업무라는 비수에 노출된 교사는 심신의 소진도 그만큼 가파르다. 결국은 수업집중도와 열정도 반감된다. 체험학습 기피·축소 현상은 교권 추락과 학교 신뢰도 하락에 맞닿아 있다. 법과 제도로 보호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교육이 되지 못하는 현실이 된 것이다. 교사의 열정과 노력, 사명감, 희생만으로는 제대로 교육을 하기 어려운 시대다. 이번에야말로 기존 체험학습의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자.
점심시간 학생들의 운동장 사용을 금지한 초등학교가 전국에 312곳에 이른다고 한다. 안전사고 우려, 학생 소외 민원, 놀이 소음에 따른 민원 때문에 아이들이 뛰노는 공간 자체를 폐쇄한 것이다. 심지어 일부 학교는 운동장 자리에 건물을 증축하며 체육 공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금지 아닌 안전 담보 필요 ‘시끄럽다’는 민원 앞에서 학교는 운동장을 닫고, 아이들은 교실과 스마트폰 속으로 밀려났다. 이것은 단순한 학교 운영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세대의 건강과 공동체성을 포기하는 사회적 퇴행이다. 과거엔 ‘체력은 국력이다’는 말이 한동안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학생들의 비만율과 스마트폰 의존도는 급증하지만 정작 뛰어놀 공간은 줄고 있다. 운동 부족은 단순히 체력 저하에 그치지 않는다. 우울감, 집중력 저하, 사회성 결핍으로 이어진다. 결국 학력마저 무너진다. 공부와 체육을 분리하는 왜곡과 오류가 이제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어른들의 극단적 모순과 이기주의다. 학군을 위해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선호하면서도 정작 운동회 소음에는 민원을 넣는다. 아이들 웃음소리를 ‘생활 소음’으로 규정하는 사회는 결국 미래를 잃게 될 것이다. 공동체가 감당해야 할 최소한의 불편조차 견디지 못한다면, 저출생 시대에 누가 아이를 낳고 키우려 하겠는가? 이제 더 이상 이런 상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우선 운동장 개방을 원칙으로 하고, 학교가 임의로 전면 통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면 놀이 안전관리 인력과 학교 스포츠 강사를 확대 배치하면 된다. 위험 때문에 활동을 금지하는 것이 아닌 안전한 활동이 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 학교 체육공간 총량제를 도입해야 한다. 운동장을 없애고 건물을 짓는 경우 동일 규모 이상의 대체 체육 공간 확보를 의무화해야 한다. 학교는 성장의 공간이어야 한다. 셋째, ‘도심형 학교운동장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옥상 체육공원, 실내 복합체육관, 학교 숲 놀이터를 국가 예산으로 확충해야 한다. 아파트 밀집지역 학교는 방과후와 주말에 지역 아이들에게도 개방해 생활체육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의 움직임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다. 넷째, 체력 평가를 건강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과거 체력장의 문제는 줄 세우기였다. 그러나 학생 건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 자체는 필요하다. 달리기 기록보다 심폐지구력, 비만도, 운동 습관, 정신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국가 차원의 학생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배려 중심 인식 전환 중요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다. 아이들은 조용히만 자라지 않는다. 넘어지고 뛰고 부딪히는 가운데 신체 및 정서적, 지적 능력이 복합적으로 성장한다. 운동장은 협동과 경쟁, 배려와 회복을 배우는 첫 교실이다. 그 공간을 없애거나 폐쇄하는 순간 우리는 건강과 공동체성을 잃은 세대를 배출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지금 태어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권리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의 왁자지껄 웃음소리를 민원으로 처리하는 사회에서 국가의 미래가 밝을 수 있겠는가? 운동장을 닫는 것은 단지 문 하나를 잠그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국가의 미래 가능성을 함께 가두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이제라도 학교 운동장을 아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그것이 교육의 본질이며, 국가의 책임이라 믿는다.
영국에서 손꼽히는 명문 여학교의 중국 분교가 폐쇄 위기에 처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 분교 설립으로 활로를 모색해 온 사립학교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약 8만㎡ 부지에 학생 200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기숙학교 ‘난징 위컴애비’는 최근 교사 및 학부모들에게 이번 학년도를 끝으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알렸다. 2021년 개교 이후 5년 만이다. 위컴애비 인터내셔널 아시아는 FT에 "코로나19 팬데믹, 사학에 대한 갑작스러운 규제 변경, 엄격한 현지 법 집행, 서구식 교육에 대한 현지 수요 감소가 복합적으로 겹쳤다"고 밝혔다. 중국의 인구 감소 위기가 향후 신입생 입학에 미칠 타격과 지정학적 이슈 속 서구식 교육을 향한 당국의 강경해진 태도 또한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국제 학교 다수가 이중언어 학교로 현지화해 운영 중이다. 외국 국적이 아닌 중국인들도 입학할 수 있으며 실제로 중국인 학생 비율이 높다. 중국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792만 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 1655만 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유치원 원생 수는 2020년과 2024년 사이에만 25%가 급감했고 2021년 29만5000개에 달했던 유치원 수는 4만여 개가 줄었다. 2000년대 초부터 영국 사학들은 중국에 분교를 열기 시작했고, 이후로도 많은 학교가 수입 증대를 노리면서 아시아에서 꾸준히 활로를 모색해 왔다. 위컴애비만 해도 올해 태국 방콕, 2028년 싱가포르에 각각 학교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