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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황윤한 한국초등교육학회장(광주교대 교수)은 23일 서울교대에서 ‘사회과학/학교교육 연구 방법으로서 질적 연구방법론의 이해’를 주제로 ‘2013 한국초등교육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
김시중 한국전문신문협회장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전문신문협회 창립 49주년 및 2013 전문신문의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전문언론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최현규 학교법인 백강학원 이사장은 21일 열린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최 이사장은 한국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와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 등 3개 사학단체의 연합체인 한국사학법인연합회 회장도 겸직하게 된다. 임기는 2014년 1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지난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내가 몸담고 있는 사업장이 있는 이 지역에도 있다. 이런저런 어려움은 있으나 좋은 취지로 출발하는 학교기에 우리 회사는 적극적으로 산학프로그램을 만들어 엘지 이노텍반을 편성했다. 이 반을 통해 우수학생들이 양성됐고 이 학생들이 졸업해 회사로 취업해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 지역 마이스터고와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와의 산학연계가 기업의 입장에서는 좋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학생들이 일하고자하는 마인드를 충분히 함양해 입사하기 때문에 일하는 자세가 좋다. 한마디로 젊지만 직업정신이 잘 형성돼있어 이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참 대견스럽다. 조기에 퇴직하는 인원도 거의 없기 때문에 숙련도가 요구되는 기업의 입장에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또한 학교에서 이미 회사에 맞춘 사전직무교육과 현장실습도 마쳤으니 신속하게 직무에 적응, 조기전력화가 가능하다.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그야말로 전쟁을 치르듯 변화무쌍한 여건이지만 이런 인력이 점차 확대된다면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의 입장에선 든든할뿐 아니라 사업경쟁력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적극적인 산학협력으로 학교와 더불어 우수인력을 양성한 회사도 기업이미지가 좋아지니 지역사회에서도 인정을 더 받게 되는 것 같다. 다만 앞으로 더 큰 성과를 내는 마이스터고가 되길 바라면서 몇 가지를 제안을 해본다. 우선은 학교가 학생들의 강인함을 더 키워줘야 한다. 다들 귀하게 태어나 어려움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라서 그런지 체력이 부족하다. 학생들의 체격은 작지 않지만 지구력과 어려움에 맞서고 이겨내는 정신력이 다소 부족함을 느낀다. 또 직무교육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 예절교육이 더 강화돼 조직에서 건전한 인간관계 형성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주변 사람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넉넉해야만 본인이 조직 속에서 더 쉽게 적응할 수 있고 동료․ 선배와 협력도 잘돼 더 좋은 성과와 즐거운 회사생활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이스터고 학생을 성적만 좋다고 선발해서는 안 된다. 대학교 입시지옥 보다 더 혹독한 것이 취업전쟁이라 대학을 졸업해도 웬만해선 대기업에 취직하기 힘들다. 때문에 중학교 졸업생을 둔 부모라면 고등학교 진학시기부터 자녀의 앞날을 고민하게 된다. ‘인문계고등학교로 진학하면 과연 내 자식이 좋은 대학에 들어 갈 수 있을까? 혹은 대학 졸업하면 과연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는 있을까?’하고 말이다. 어쩌면 이런 이유로 고졸취업이 잘 된다는 마이스터고도 함께 검토를 하는 것 같다. 내가 전해 듣기로는 마이스터고를 지원하는 중학생들의 성적수준이 해마다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좋은 현상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우려가 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지식층이 부와 명예를 독식하면서 ‘학벌주의’가 만연했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다. 점차 사회는 지식이 주도하는 ‘머리형’과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가슴형’, 그리고 재주가 뛰어난 ‘손발형’이 공존하고 같은 사회적인 대우를 받을 것이다. 그런데 마이스터고에 머리만 뛰어난 지식형 인재가 많이 모인다면 마이스터고의 설립취지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찾는 인재상과는 달라 부작용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마이스터고에 다양한 학생들이 들어올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사업여건과 적용하는 기술은 게속 변화․ 발전하기 때문에 새로운 직무수행에 필요한 추가적인 직무교육은 다시 마이스터고에 요청해 보수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최근 회사에서 지역 마이스터고에 의뢰해 기존사원과 함께 몇 가지 직무교육을 전문교사들께서 해 주셨는데 사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자사의 경우는 더 많은 과정을 개발, 운영하고자 학교와 준비하고 있다. 물론 기업도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한 만큼 그 우수한 인력을 잘 육성하고 활용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즉, 고졸 사원의 직무도 연구개발 등으로 넓히고 전문적인 교육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대학교에 진학해서 학업과 회사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하겠다. 또 함께하는 연계 학교에 대해 장학금, 급식비 등 지원이나 교직원 사내 혹은 해외 연수 등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기업 현장에서의 목소리가 더 발전하는 마이스터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요즘은 부쩍 생각이 많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생각의 감옥에 갇혀있다. 가시박처럼 벋어나가는 고민. 도대체 몇 년이 지나야 교육은 원상회복 될 것인가. 희망이 멈춘 교육. 아무리 창의와 혁신, 인권을 강조하지만 교육은 의식불명이다. 해일 지나간 자리처럼 아이들은 교실에 널브러져 있고 거리에 나가면 짝을 지어 몰려다닌다. 예의바르게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적 인재는 얼마나 될까. 그들은 진작 특목고나 자사고로 빠져 일반계 고등학교는 도무지 수업이 먹혀들지 않는다. 어찌 고등학교뿐이겠는가. 초등학교도 중학교도 심각한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존중하지 않는다. 복도는 시작종이 울려도 괴성과 난잡한 행동으로 ‘동물의 왕국’을 방불케 한다. 수업을 하더라도 깐죽거리거나 아예 대놓고 자버린다. 선생님이 언성을 높이면 인상을 쓰며 나직이 욕설을 한다.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를 따라잡으려던 우리의 발길은 어디로 갔는가. ‘공부9단 오기10단’을 읽으며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라는 우리의 다짐은 다 어디로 갔는가. 내리막길에서 제동장치 없이 가속의 페달을 밟는 청소년들. 밤을 새워 카톡하고 게임으로 욕망을 소진하는 아이들. 학원 간다 과외 간다 하며 거리에서 떠도는 아이들. 지나칠 때면 몸에서 담배냄새 화장냄새 물씬 풍기는 아이들. 왜래 식물이 토착식물을 초토화시키는 것처럼 정말이지 무례한 ‘인권’이 윤리적 ‘인성’을 밀어냈다. 교편도 사라지고 사도의 길을 묵묵히 걷던 스승마저 짐을 꾸리고 있다. 교단의 주인은 더 이상 스승의 것이 아닌 아이들과 학부모의 도마가 되었다. 툭하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겠다는 학부모. 그에 힘입어 종일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거나 거울을 보다 잠자는 아이들. 속수무책, 어떤 제지도 할 수 없이 교실을 나오는 선생의 뒷모습. 어쩌다 교육이 이토록 무장해제 당했는가. 지독한 ‘인권’의 후유증. 그 생경한 인권이 방종의 물꼬를 터주고 울타리 역할을 한다면 이상한 나라의 패러독스 아닌가. 잘못된 진단과 처방에 따른 부작용이라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할 텐데, 교육 관할청은 연수 때마다 제발 민원이 나오지 않도록만 신신당부한다. 아이들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매뉴얼을 준수하란다. 교실은 긴급 심폐소생이 절실한데 말이다. 한 술 더 떠서, 청소년을 상대로 한 연예기획사들의 선정적 포르노그래피. 대부분의 뮤직비디오가 섹스를 암암리에 유포시킨다. 스마트폰 업체도 청소년을 먹잇감으로 융단폭격을 가하며 잠식한다. 아이들은 그에 발맞춰 ‘청춘해방’을 부르짖는다. 부모들은 밤늦게야 돌아와 아이들은 저들끼리 라면이나 끓여먹는다. 부모와 아이들의 대화는 ‘밥 먹었냐?’가 대화의 전부인 가정이 늘고 있다. 돈 벌기에 급급한 부모가 늘고 있다. 흘러간 얘기지만 어느 학부모가 생각난다. 학생 하나가 담배 냄새가 나서 부모더러 오시라했더니 한참 걸려 오신다. 그분은 뭔가 신문지에 싼 것을 펼쳐보시는데, 회초리이다. 학교 담장에 있는 나뭇가지 몇 개를 꺾어온 것이라며, 아들 보는 앞에서 종아리를 때려달란다. 전두엽이 쭈뼛해지는 상황, 맞는 아버지를 보며 아이도 울고 선생도 울었던 날이다. 요즘 선생님은 아이들을 내 새끼처럼 보듬는 경우가 적다. 하기야 내 새끼 키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남의 새끼야 오죽하랴. 하지만 교직은 사람을 남기는 봉사직이다. 상품은 불량이 발생하면 리콜해주면 되지만 아이들은 리콜할 수 없다. 고등학생 47%가 10억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라도 감옥에 가겠다는 현실, 타클라마칸 사막처럼 삭막한 현장이고 설령 가정교육을 기대하기 힘들더라도 ‘선생만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다시 다짐해 본다.
우리 민족은 일반적으로 북방 러시아 바이칼호 주변에서 발원돼 북만주를 거쳐 한반도에 정착한 예맥족이다. 오랜 세월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을 앞세운 민족주의와 순혈주의가 우리 문화를 지배했다. 대표적으로 조선 말기 대원군은 척화비를 세우고 나라의 문을 걸어 잠근 채 외세를 배격하는 쇄국정책을 펼쳤다. 이런 문화의 여파로 우리 사회에서 외국인에 대해 갖는 거부감은 상당한 수준으로 지속해왔다. 외국인이라면 무조건 왜놈, 양놈, 뙤놈 등 ‘놈’자를 붙여가며 헐뜯기 일쑤였고 길에서 만나도 너나없이 피하곤 했다. 이는 한때 ‘나’ 혹은 ‘우리’와는 ‘다른 것’을 배척했던 근대 사회의 특징일 수도 있다. 급속한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다문화 국가로 변하고 있다. 다문화의 유입은 외국인과 결혼하는 사람, 귀화한 외국인, 한국으로 이주해 온 외국 가족 등 형태도 다양하다. 특히 농촌의 퇴락과 함께 배우자를 찾지 못한 농촌 총각들이 국제결혼을 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최근 중요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통계를 보면 2010년 외국인 아내를 맞은 한국인 남성은 모두 2만 6천274명인데, 이 중 71%에 달하는 1만 8천605명이 ‘동’ 지역에 살고 읍․면 지역은 7천219명으로 30%가 채 안 된다. 국제결혼의 경우도 농촌 중심에서 도시노동자 중심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다문화 가정 대상의 교육뿐만 아니라 자국민의 다문화 이해교육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의 생활문화에 적응하는 일이 많이 수월해졌지만, 결혼이민자의 불리한 사회․경제적 지위와 그들에 대한 여전한 편견으로 생활수준 향상이나 사회적응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특히 결혼이민자 대부분은 언어소통의 한계로 자녀지도, 부부간의 갈등, 사회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은 여성결혼이민자 등의 언어능력 제고를 위해 국어교육을 위한 교재 및 강좌 마련 등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대해 행정기관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여성결혼이민자 등에게 체계적인 국어교육을 실시해 이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정착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엄마 언어수준이 아이능력 좌우 흔히 한 나라의 문화전수를 최초로 담당하고 사람이 어머니라고들 한다. 왜냐하면 아기를 낳고, 그 아이를 품에 안아 눈을 맞추고 모유를 먹이면서 끊임없이 아기에게 말을 하는 사람이 다름 아닌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머니는 아기에게 최초로 언어를 전수한다. 언어에는 그 나라의 ‘얼과 혼(문화)’이 깃들어 있다. 즉 어머니는 아기와의 끊임없는 언어소통과 정서적 교감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전수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 나라의 말을 부국어라 하지 않고 모국어(母國語)라고 부른다. 유대인이 국제결혼을 했을 때 아빠보다 엄마가 유대인인 경우를 더 순수유대인으로 보는 이유다. 이렇게 보면 엄마의 언어능력은 한 나라의 문화전수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아이의 언어능력은 지적능력과도 상관관계가 높다. 그렇다면 여성결혼이민자의 언어능력은 2세의 문화습득과 학습능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혼이민자 엄마의 국어능력이 미흡할 때 자녀의 사회적 능력이나 학습능력이 취약해질 수 있어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잠재적 교육소외계층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코 다문화 가정 2세에게 사회경제적인 부익부 빈익빈의 악순환을 안겨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가 여성결혼이민자의 국어교육에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바야흐로 인문학 열풍이다. 도대체 왜 인터넷이니 SNS니 하는 정보화 만능시대에 인문학이 많은 사람을 지배하는 담론이 되었을까? 이는 아마도 부존자원이 부족해 사람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현실에서 기능적 인간보다 창의적 사고를 지닌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 실시한 ‘학교장의 변혁적 리더십을 위한 인문학과정’ 연수에 참가했다. 여기서 인문학적 사고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강화해야 하고 학교도서관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하지만 요즘 많은 학생이 독서를 즐기지 않는다. 아니 즐길 시간이 없다. 학교, 학원, 숙제에 치이고 그나마 시간이 있어도 휴대폰, 컴퓨터로 손이 먼저 간다. 특히 고등학생은 대학입시로 인해 더 심각한 수준이다.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어야 그렇다고 학교도서관이 독서환경만 조성해 놓고 아이들이 저절로 와서 책 읽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학생이 책과 친해지려면 학교도서관과 먼저 친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 학교도서관은 학생이 책과 자연스레 친숙해지도록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올해 학교도서관 운영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이런 몇 가지 학교도서관 활성화 실천방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학생이 언제든지 찾아와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 푸르른 창밖을 바라보며 혼자만의 사색이 가능하게끔 한 1인 소파 공간과 예쁘고 편안한 소파들을 배치한 이후로 안락함 때문인지 많은 학생이 점심시간을 꽉 메우고 있다. 또 편안한 음악을 틀어 도서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듦으로써 학생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독서를 한다. 둘째, 고등학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도서관 독서 수업이다. 우리 학교 전체 학급이 한 학급당 주 1회 도서관으로 책을 읽으러 온다. 정규 수업시간인 환경과 문학 시간을 확보해 자유롭게 책을 읽도록 했다. 그 날 읽은 도서의 제목과 읽은 양 정도를 기록하고, 원하는 학생은 독서록을 기록하기도 한다. 책을 좋아하지 않던 아이들도 이렇게 3년을 보내고 나면 책과 무척 친해진 모습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독서 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면 학생은 책을 가까이하는 태도, 독서 습관 형성, 독후감 작성 등을 통해 독서를 생활화하게 되고, 도서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셋째, ‘세계 책의 날’ 행사를 마련한다. 학교도서관에서 가장 큰 행사이고 학기초 도서관과 친해지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행사다. 나만의 인상 깊은 구절, 나만의 독서명언 만들기, 책속의 보물찾기, 작가 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책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넷째,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한다. 매월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독서 토론을 한 후 마무리 단계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책 소개 및 설문조사 등의 활동을 했다. 직접 참여한 학생에게 작은 선물을 주었는데 선물의 효과일지라도 도서관에 한번이라도 더 방문해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했다. 다섯째, 독후감 대회를 연다. 한 가지 주제와 추천도서를 전시해 독후감 대회를 열어 상장과 상품권을 수여 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학생에게 한 가지 주제에 관련된 좋은 책들을 직접 눈으로 보게 함으로써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모든 학교도서관이 읽고 싶은 책을 맘껏 읽으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스스로 찾아 나가는 꿈자람터이자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수능 시험이 끝난 교실 모습이 다시 언론에 주목받고 있다. 고3 교실은 정시 준비에 들어간 학생들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힘들다. 학생도 정시 준비생 및 수시 합격생 모두 정상수업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교실 정상수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를 한다. 실제로 수능 시험이 끝난 고3 교실은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 우선 수능 시험이 끝나면 학생 개개인별로 논술, 면접, 적성 준비 등 대입 진학 준비 방식이 다르다. 예체능계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실기 준비를 해야 한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은 진학이 결정됐기 때문에 쉬고 싶어 한다. 때문에 대다수 학교에서 오전에 출석체크만 하거나 영화감상, 자유 시간 등 무의미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도 한다. 매년 되풀이 되는 이런 현상을 두고 교육청은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소홀히 했던 진로 교육, 독서 교육 등을 하라고 교육 프로그램까지 안내한다. 하지만 이런 공문은 학교를 더욱 힘들게 할 뿐이다. 이 시기 교육활동은 교육 목적도 이루지 못할 뿐 아니라 무리하게 운영할 경우 교사와 학생 모두 힘들고 지칠 뿐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만이 답이다. 고3은 교육과정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고3은 창의적 체험활동을 여름방학에 집중 편성하면 수능 이후 겨울방학을 앞당길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졸업예비생은 내신과 수능 준비 때문에 하지 못했던 교양 공부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 수능 시험 날짜를 최대한 늦추는 방법도 있다. 성적 처리 기간을 줄이고 대학에서 입학 업무를 2월에 집중하면 수능 시험을 12월에 실시할 수 있다. 학사 일정의 파행으로 교육력이 낭비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고 학교 현실을 무시한 교육과정 정상운영 방침만 하달하는 교육 당국의 행정도 답답하기만 하다. 따라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거나 학교현실을 고려해 시스템을 바꿔 이 시기가 의미있는 과정으로 운영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20일 오전 서울서강초(교장 허병훈)는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현지 학생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저마다 집에서 준비해온 10원부터 500원짜리 동전을 정성껏 모금함에 담고 필리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소망했다. 3학년 오지현 학생은 “필리핀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많이 모으지는 못했지만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몸과 마음이 움츠려드는 영하의 날씨에도 서강초 학생들과 교원들에게서는 사랑이 담긴 훈훈함이 느껴졌다.
30년간 일반직과의 처우 역전 현상을 겪은 교원들은 현행법 상의 ‘교원 우대’ 조항이 사문화됐다는 인식을 보였다. 교총이 지난달 실시한 ‘교원의 경제적 지위 인식조사’(전국 유‧초‧중‧고 교원 2396명 대상) 결과 응답자의 74%는 ‘현행 교원 보수체계가 교원 우대 입법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행 보수에 대해서도 67.6%가 ‘불만족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교육공무원법 제34조에는 ‘교육공무원의 보수는 우대돼야 한다’고 규정돼 있고 ‘교육기본법’ 제14조에도 ‘교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는 우대되고 그 신분은 보장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교원지위향상특별법 제3조에는 ‘보수를 특별히 우대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교원들의 인식은 ‘우대’보다 ‘홀대’에 가깝다. 학‧경력이 비슷한 다른 직업군과 비교할 때, 보수 수준이 ‘다소 낮다’는 응답이 60.1%, ‘매우 낮다’는 답이 20.6%나 됐다. 학‧경력이 비슷한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서도 ‘낮다’는 답변이 45.5%, ‘비슷하다’는 응답이 43.8%로 나타났다. 교원 보수체계의 합리적 개편방안에 대해서는 ‘직위 분류체계로 변경’(38.7%)을 가장 선호했다. ‘단일호봉제 유지’(34.0%), ‘임금피크제로 전환’(16.5%)이 그 다음을 이었다. 단일호봉제를 유지할 경우, 합리적 개편방안에 대해서는 ‘일반직 평균승급에 맞춰 승급’(44.4%), ‘자격 취득 시 승급’(31.5%)을 주문했다. 현행 수당체계에 대해서는 78.2%의 교원이 ‘비합리적’이라고 응답했다. 수당체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교직의 전문성 미반영’(39.8%), ‘너무 낮은 금액’(28.9%), ‘업무량과 난이도에 상관없이 획일적’(18.6%)이라는 지적이 높았다. 가장 현실화해야 할 수당은 교직수당(35.4%), 담임수당(30.3%), 보직교사수당(14.6%) 순으로 조사됐다. 합리적인 수당체계 개편방안에 대해서는 ‘일부 수당 기본급 포함’(68.1%)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수당체계 간소화’(19.4%)를 꼽았다.
교원은 특수업무, 보직 등에 따라 수당이 세분화 돼 있어 “실제 보수는 일반직보다 훨씬 많은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교총의 이번 포지션페이퍼에 따르면 교원과 일반직의 ‘수당 생애소득’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통수당을 제외하고 서로 차별적인 수당을 비교한 결과다. 우선 일반직의 직급보조비와 교원의 교직수당에 대해 생애소득을 산출한 결과, 교원은 월 25만원의 교직수당을 32년간 받아 9600만원, 일반직은 7급~3급(7급 일반직의 평균 승진소요연수 적용)에 따라 월 14만원~50만원씩 총 1억 62만원을 받아 교원이 462만원 적었다. 다음으로 일반직의 대우공무원수당과 교원의 교직수당가산금(담임‧보직수당)+보전수당(교원연구비)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일반직의 생애 대우수당(7급 일반직의 평균 승진소요연수 적용)은 총 1001만여원, 교원의 보전수당(32년 적용)+담임수당(25년 적용)+보직수당(10년 적용) 생애 총액은 6540만원으로 교원이 5538만여원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로교사, 실과교사 수당 등은 공통 적용이 어려워 제외했다. 마지막으로 교원에게는 없는 일반직의 연가보상비 생애 총액을 산출했다. 일반직 7급 1호봉~3급 28호봉의 연가보상비를 대략 15일 기준으로 하면 생애 총소득은 4288만여원, 최대 20일을 적용하면 5714만여원에 달했다. 교총은 “수당의 성격과 내용이 차별적인 이들 세 가지 부분을 비교할 경우, 교원과 일반직의 수당 생애소득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교원 처우가 1991년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 제정 이후, 되레 일반직 공무원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의 보수를 특별히 우대해야 한다’고 명시한 조항과 반대로 일반직 공무원보다 ‘특별히 더 느리게’ 인상된 탓이다. 한국교총이 최근 작성한 ‘교원보수 현황 분석 및 합리적 개편방안’ 포지션페이퍼에 따르면 1985년까지 일반직 6급 4호봉과 비슷했던 교원 초임은 현재 7급 3호봉 수준으로 낮아지고, 생애소득도 일반직 7급 입직자보다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교원과 일반직 7급 입직자가 32년간 근무하는 것을 가정해 당시 봉급표를 기준으로 全 기본급 생애소득을 산출해 비교한 결과다. 이에 따라 1983년 입직자를 비교하면 교원의 기본급 생애소득이 1억 2783만원으로 일반직 7급의 1억 1529만원보다 1254만원 정도 많았다. 1991년까지도 교원의 생애소득이 44만원 정도 더 많았다. 하지만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이 제정된 다음 해부터 생애소득 역전현상이 시작돼 갈수록 일반직 7급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상태다. 1992년 교원의 생애소득이 2억 3152만원, 일반직 7급이 2억 3278만원으로 처음 역전됐고, 2000년에는 교원이 3억 9774만원으로 일반직 7급 4억 976만원에 비해 1200여만원 적어졌다. 2013년 현재 기준으로는 교원 11억 5663만원, 일반직 7급 11억 9681만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처럼 생애소득이 역전된 데는 △교원의 초임․최고 호봉의 지속적 감소 △교원정년 3년 단축 불구 호봉 보정 미반영 △일반직의 호봉제 손질로 인한 3호봉 연장 및 3호봉 상승 등이 작용했다는 게 교총의 분석이다. 이재곤 정책지원국장은 “직급별 호봉제인 일반직은 승진 단계마다 보수 인상효과를 보는 반면 단일호봉체계인 교원은 사실상 교장 승진 외에 보수 인상이 거의 없어 격차가 점점 벌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일반직 공무원의 평균 승진연한에 상응해 호봉 승급액 상향 △수석교사․교감․교장 자격 취득시 기산호봉 상향조정 △정년 단축 따라 생애소득 감소 반영한 호봉표 재조정 △10년 이상 동결된 교직․담임․보직 수당 인상 △교감․교장에 일반직 4급‧3급에 준한 직급보조비 지급 등을 골자로 한 교원 보수체계 개편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교총이 전국 유‧초‧중‧고 교원 23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7%는 ‘현행 학‧경력이 비슷한 다른 직업군(공무원 제외)보다 보수 수준이 낮다’고 응답했다. 교총은 교원 보수체계 개편방안을 청와대, 국회, 정부에 전달하고, 가칭 ‘교원보수개편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사단법인 미래희망기구(회장 정진환)와 UN협회 세계연맹(회장 박수길)이 서울대학교에서 UN전문 교육프로그램인 ‘Youth Forum: Korea’를 개최한다. 서울대언어교육원의 협력으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새천년 개발계획 8대 목표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주제로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범세계적 이슈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대하기 맞춤 설계됐다. 참가학생들은 모의유엔, 팀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 특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이슈와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국제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특히 UN협회 세계연맹의 교육 전문가들이 직접 모든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스위스 제네바 UN본부와 뉴욕 UN본부, UN공보부 등 실제 UN기구의 강연자들이 직접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강도 외교부, 문화관광체육부, 서울시 등 관련 기관에서 외교, 문화, 관광, 정책, 국제개발 등 다채로운 주제의 특강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전국 초5~고3 학생으로 3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신청은 18일~12월 15일 자정까지 미래희망기구 홈페이지(www.hopetofuture.org)를 통해 본인 사진과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070-8280-1626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KAPEE·회장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가 ‘2013 영어교육박람회’와 공동으로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English Expo 2013 KAPEE(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산하 전국 초등영어교육연구회 17지회 교사들이 주축이 돼 마련된 최초의 컨퍼런스로 창의적인 교수 전략을 반영한 14개의 수업 우수 사례가 발표된다. ‘연극을 통한 초등영어 교육의 변화’(심지현 울산 다운초 교사), ‘3R전략을 활용한 Self Story Expression 활동으로 영어 표현력 향상시키기’(홍지연 경북 정평초 교사), ‘KSE교육과정 편성·운영을 통한 공교육 혁신’(강지우 경기 귀인초 교사) 등 사례도 다채롭다. 또 교육부 유정기 영어교육팀장이 ‘현 정부의 영어교육정책의 기조와 지향점’에 대해 정책을 설명한 후 17개 지회 회장단과 패널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재희 회장은 “현장 교사 14명의 영어 수업 우수 사례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며 “다양한 논의를 통해 교실 영어 수업이 개선되고 전문성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컨퍼런스 참가를 원하는 교사는 2013 영어교육박람회 홈페이지(englishexpo.net)를 통해 접수하면 되며 등록비는 1만원이다.
18일 오후 서울지역에 첫눈이 내렸다. 예년보다 조금 빨리 찾아온 눈 소식에 설렘과 반가움이 앞선다.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이 생각나게 하는 '첫눈'이 광화문 일대를 포근히 덮고 있다.
경기도 진로진학상담교사 740명을 대상으로 2013년중에 조사한 결과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는 학생상담이 30%로 1위를 하였으며, 진학직업정보제공이 19%, 수업이 17%, 진로직업체험이 11%, 단위학교 진로교육 기획 및 편성이 9%, 진로심리검사 및 활용이 7%, 진로포트폴리오 작성 및 관리 3%, 학부모교육 및 상담이 3%로 나타났다.
11월 17일, 청주팔백리 회원들이 삼시봉으로 답사 산행을 다녀왔다. 이날 청원군 이종윤 군수, 도의회 박문희 의원, 청주시종합무술협회 관계자들이 뜻을 같이하며 유익한 시간을 함께 했다. 민주지산(높이 1242m)의 삼도봉(三道峰)은 충청·전라·경상의 삼도가 접하는 봉우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우리가 답사 산행한 삼시봉은 충북 청원군의 동림산과 충남 천안시의 망경산 사이에 있는 야트막한 무명봉이다. 무명봉이 어떻게 삼시봉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2014년 7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 청주시로 새롭게 출범한다. 그렇게 되면 이 무명봉이 통합 청주시, 천안시, 세종특별자치시의 3개 시가 한곳에서 만나는 지역이 된다는 것에서 청주팔백리 송태호 대표가 생각해낸 이름이다. 또한 매년 10월 10일 삼도봉에서 충북의 영동군, 전북의 무주군, 경북의 김천시가 문화를 활발하게 교류하고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한 행사를 합동으로 주최하듯 인근의 청주시, 천안시, 세종특별자치시가 더욱 화합하며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산행의 들머리는 충북 청원군 옥산면 장동리의 장동저수지이다. 저수지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갑자기 비가 오고 바람이 세게 불어 걱정을 했지만 막상 답사를 시작하려고 하니 날씨가 맑아졌다. 출발에 앞서 송태호 대표가 이번 답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종윤 군수와 박문희 도의원이 인사말을 했다. 송 대표는 삼시봉은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공유해야 하는 경계로서 청주시‧천안시‧세종특별자치시의 시민들이 함께 만나는 만남의 장소라는 것을, 이 군수는 통합 청주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장동저수지를 따라 삼시봉으로 향한다. 저수지를 돌아서면 아스팔트길이 끝나는 쉰다랭이골에서 양봉업을 대규모로 한다. 벌통 사이를 지나 논두렁길과 산길을 오르면 망경산 1.1㎞, 동림산 2.2㎞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이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노장리로 넘어가는 전동고개다. 전동고개에서 바라보면 삼시봉이 가까운 곳에 있다. 삼시봉 정상에 앉아 통합 청주시의 의미를 되새기고, 청주시‧천안시‧세종특별자치시의 상생발전을 기원하는 만세삼창도 했다. 산중의 날씨가 오락가락한다. 출발 장소인 장동저수지로 가기위해 삼시봉에서 자명골고개로 향하는데 비바람에 싸락눈까지 내린다. 낙엽을 떨군 나뭇가지 사이로 순대국밥으로 유명한 천안시 병천면의 들판이 내려다보이고, 우석산 정상표석 뒤편으로는 동림산이 바라다보인다. 청주에서 한양 가던 지명골고개로 내려서 오른편의 장동저수지로 향한다. 장동저수지의 제방 앞 산자락에 경치가 좋은 집이 한 채 있다. 이 집이 염소탕을 맛있게 하고. 주인장의 인심이 후한 ‘당골(043-236-6079, 017-345-3599)’ 식당이다.
가로수 길을 배경으로 행복한 5총사 금성초등학교(교장 이영재)는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다문화가정 모국문화프로그램을 비롯해 다문화 학생·교사 멘토링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 지난 7월 11일과 9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다문화 가정 모국문화프로그램으로 다문화 가정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음식체험학습을 하고 전교생이 함께 음식 나눔행사로 즐거운 시간을 가진 바 있다. 특히, 11월 16일(토요일)에는 3학년 담임선생님(장옥순)이 학급 학생 모두와 다문화 멘토링 체험학습을 실시하여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문화 학생·교사 멘토링 사업은 다문화 가정 학생 한 사람과 담임교사가 일대 일로 펼치는 사업이지만 금성초등학교에서는 3학년 학급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전개하여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어린이날과 여름방학에는 학생 전원에게 좋은 책을 선물하여 읽게 하였으며 학부모에게도 부모 교육을 위한 책을 읽고 사제동행독서동아리모임을 추진하여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3학년 학급 학생 학부모가 모두 모임을 갖고 있어서 다문화 교육이 매우 이상적으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바람직한 사례로 손꼽힌다. 담양의 명물 메타세콰이어 길을 달려요 16일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걷고 달리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담양테지움테마파크에서 전시관 관람도 하고 놀이시설을 즐기는 다섯 명의 아이들은 1년 중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입을 모았다. 간식을 나눠 먹으며 잔디밭에서 수건돌리기도 하고 영화배우처럼 영화 찍기 놀이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함께 먹는 즐거움 속에 자신들이 사는 고장을 찾아 멀리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을 보며 새삼스럽게 담양의 자랑인 가로수 길의 아름다움에 젖으며 즐거워했다. 학교 교육과정의 연장선에서 다문화 체험학습을 실시하면서도 정규 교육과정 시간을 피해 토요일을 선택하여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도 더욱 좋아하였다. 바쁜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고 빈 집에서 심심할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가로수 길을 누비고 달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동안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고 친구와 노는 즐거움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일은 선생님과 부모님이 해주어야 할 몫이다. 아이들은 공부 부담 없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담양테지움테마파크에서 바이킹도 팄어요 금성초등에는 다문화 가정 학생이 전교생의 13%이지만 누가 다문화 가정 학생인지 모를 만큼 서로 잘 어울리며 다문화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 간에 편견 없이 어울리게 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일찍부터 학교 교육이 다문화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에 충실하기 위해 교과와 창의적 체험 활동을 비롯하여 학부모 교육에 힘쓴 결과이기도 하다.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하는 뒤뜰야영 행사를 매년 열고 있고 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학부모지원사업으로 학부모와 소통과 공감대 형상에 주력해 온 것이다. 사랑하는 친구들아! 우리들의 우정을 영원히 간직해! 학교는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의 파도를 잘 넘도록 도와주는 친구가 항상 곁에 있다는 믿음은 교육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가 분명하다. 세상에 꼭 필요한 친구의 숫자는 6이라고 한다. 금성초 3학년 5명은 최적의 친구들로 구성된 학급이다. 친구들도 한 마음, 부모님들도 한 모임을 이끌어가며 다문화 가정을 품어주는 아름다운 어울림이 오래도록 이어져서 아이들과 부모님이 끈끈한 인간관계로 진정한 다문화를 꽃 피우리라 확신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소년단체는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 아람단, 누리단, 한별단, 우주소년단 등이다. 이러한 청소년단체가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전국에 100만 명이상 학생이 회원으로 활동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 그 회원 수가 급속히 줄고 있다. 물론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든 것도 영향도 있지만, 더 중요한 요인은 학생들이 학업이나 다른 활동들로 바빠 청소년단체 가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922년 창설된 청소년단체 보이스카우트의 경우, 2002년 세계적 추세에 맞춰 여학생도 함께 뽑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름도 '컵스카우트'(초등학생), '스카우트'(중학생), '벤처스카우트'(고등학생)로 바꿨다. 스카우트는 1997년에 회원 수가 35만6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줄어 올해는 15만240명까지 떨어졌다. 16년 만에 회원 수가 반 토막이 난 것이다. 같은 기간 걸스카우트 가입 학생도 41% 감소(1997년 23만4200명→2013년 13만7300명)했고, 청소년연맹에 가입한 학생도 46% 감소(1997년 44만4800명→2013년 23만7900명)했다.(조선일보.2013.10.18) 이렇게 청소년단체가 아예 없는 학교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필자의 학교도 걸스카우트의 회원이 줄어 컵스카우트에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단체회원 수의 급감은 학교에서도 운영상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특히 적은 회원 수로서는 정상적인 청소년단체 활동을 하기엔 여러 가지 부대비용이 증가하고 회원 간의 다양한 활동에 제약을 받을 뿐 아니라 학교 밖 활동에 더 큰 어려움이 있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요즘 아이들이 학교 수업이 끝나면 방과후 수업 듣고 곧장 학원 갔다가 밤늦게야 집에 돌아온다. 그리고 주말에는 친구들이랑 농구클럽 가서 운동하고 가끔 부모님이랑 여행 가기에도 바쁜 실정이다. 따라서 청소년단체를 가입해서 활동을 하면 협동심이나 인내심을 기를 수는 좋은 점을 알고 있지만 그러나 현실은 너무 바빠서 가입할 생각도 못한다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는 학부모도 있다. 청소년단체 활동의 운영의 어려움은 이 뿐 아니다. 학교에는 청소년단체 활동을 맡아줄 교사가 없다. 요즘 교사들은 개인 시간을 중시하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성향이 강해 청소년단체 지도자를 안 하려고 한다. 특히 주5일제가 시행되고 부터 청소년단체를 자원해서 하겠다는 교사는없으며,승진 희망자가 없는 도시에는 더더욱 심하다. 그래서 학년 초가 되면 각급학교의 교감선생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청소년단체 담당자를 선정하는 문제다.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초임교사에게 강제로 떠맡기다 시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만큼 청소년단체가학교운영의 또 하나의 어려움으로 대두되고 있다. 사실 청소년단체를 맡은 교사의 어려움도 이해해야 한다. 먼저 청소년단체 지도교사를 하면 한두 달에 한 번씩 주말에 학생들을 데리고 야외 활동을 가야 하는데, 이를 교사들이기피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점점 늘어나는 야외 활동의 안전사고에 대한염려증도 없지않다.또한 시도 간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연간 100시간의 활동시간을 운영해야하고 그것도 같은 단체를 3년씩이나 맡아야 승진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는 부담도 있다. 이러한 제약 때문에 더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경기교총은 지난해에 50시간으로 도교육청과 단체협약을 맺었지만 여전히 다른 승진 가산점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다. 이러한 상황과 학교의 실정에서 본다면 청소년단체는 응당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지원과나, 산하단체인 청소년육성재단에서 운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학교는 회원 수도 줄고 이를 지도할 교사도 없는 것을 고려한다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여러 학교를 연합해서 운영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북내초(교장 김경순) 전교생 111명은14일 경기도과학진흥원과의 과학관투어 공모사업 협력에 따라 박물관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농촌 소규모학교나 도서벽지학교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과학관 체험의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소요예산 전액을 지원받아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북내초는 소속 도전분교와의 연계로 전교생이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5명의 캠프 도우미의 진행에 따라 스포츠와 과학이 만나는 신나는 스포츠 과학 체험 특별전시장을 즐겁게 체험하였으며 로봇공연 관람을 비롯한 일반 전시관 관람, 창의체험 풍차 만들기 실습을 하였다. 곧바로 이동한 의왕 조류생태 과학관에서는 왕송 저수지에 사는 조류의 종류와 생태를 배우고 직접 망원경으로 조류를 관찰하는 유익한 시간도 가지고 돌아왔다. 북내초에서는 세 분교와의 교육과정연계를 통해 모든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도 그 취지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북내초에서는 학구 내 탈북청소년을 위한 물망초학교 학생들을 위해 토요 방과후학교 강좌를 공유하여 나누고, 물망초 학교에서는 북내초 학생들에게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공유해 북내초 학생들의 치아관리를 해주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북내초 소속 주암분교와의 협력을 통해 2차 과학관투어 체험학습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분교의 학생들에게는 많은 친구와 교류를 통한 사회성을, 예산이 부족한 북내초에게는 무료체험의 기회를 나누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상생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그 연계의 범위를 더욱 넓혀 갈 예정이다. 이러한 교육과정 연계 운영으로 북내초 학부모의 만족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졌으며 학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