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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의회는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됐다가 이틀 뒤 숨진 故강민규 전 단원고 교감의 ‘위험직무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이호동 국민의힘 의원)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경기교총(회장 주훈지)은 22일 “도의회의 결의안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강민규 교감은 구조 활동 후 사고충격으로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이에 유족과 교육계에서는 ‘위험직무 순직’ 인정을 신청했으나, 2014년 7월 순직보상심사위가 기각결정을 내렸다. 이후 경기교총 주도의 탄원서명운동과 행정소송에도 불구하고, 2015년 10월 대법원에서도 기각해 유족에게 제2의 상처를 주고, 교육계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경기교총은 순직 인정제도 개선도 촉구했다. 죽음의 형태가 자살이냐 아니냐 하는 단순한 기준으로 순직대상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히 확인하고 인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주훈지 회장은 “도의회가 6월 경기도의회 월례회에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켜 고인과 유족분들의 명예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총(회장 오준영)은 20일 악의적 교육활동 침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발을 진행한 전북교육청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육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18일 도교육청은 장난을 치며 수업을 방해한 초등학생을 학급규칙에 따라 훈육했다는 이유로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정당한 교육활동이라는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3년간 20여 차례의 민원·진정·소송을 제기한 학부모를 무고와 명예훼손,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대리 고발했다.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에 대한 대리 고발은 전북에서는 첫 사례다. 전북교총은 “교사가 정당한 교육활동조차 아동학대로 신고당할 것을 우려하거나, 학부모의 민원을 두려워한다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며 “학교 교육력 회복을 통해 학생 학습권과 교사 교수권을 지키기 위한 도교육청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교권보호 5법 개정 등으로 교권보호 제도가 시행됐지만, 현장 안내 부족으로 현장 교사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 당국의 충분한 안내도 당부했다. 오준영 회장은 “정당한 교육활동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방해하는 행위는 전 사회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도교육청의 이번 결정이 학생, 학부모가 교권을 존중하는 풍토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 얼마전 아이에게 꼬집혀 시퍼렇게 멍이 들었어요. 점차 중도중복장애학생이 많아집니다. 학생의 갑작스런 과잉행동(자해, 타해)에 여교사로서 무기력하게 노출되고 신체적,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컸어요. 교사와 해당 학생 모두를 보호하는 제도가 꼭 필요합니다. #2 공격행동을 지도하다 아이가 다칠까봐 혹은 다른 친구들이 위험할까봐 제지하고 붙잡는 과정에서 아이를 폭행했다는 오해가 종종 생깁니다. 법정까지 가는 동료교원도 봤어요. 특수교사가 아동학대범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학생을 포기하지 않고 지도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한국교총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특수교사의 근무여건과 환경개선, 교권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특수교사에 대한 민원, 아동학대 신고 등과 관련해 몰래 녹음은 반드시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교총은 장애인의날(4월 20일)을 즈음해 논평을 내고 “전국의 많은 특수교사들이 교육 환경과 근무 여건에 대한 고충, 한계를 토로해 왔다”며 “장애인의 날, 정작 특수교사들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귀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특수교사들이 호소하는 과잉‧공격행동 학생 대응‧중재 제도 및 교사 보호대책 마련, 과도한 행정업무 폐지‧이관‧경감, 법정 정원 확보 및 과밀학급 해소, 특수학교 증설 및 전일제 특수학급 폐지 등 시급한 과제들이 너무 많다”며 “이는 단순히 특수교사의 고충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학생에 대한 충실한 교육과 치료, 회복과 통합의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수교사들의 경우 장애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면서도 다른 학생을 위협하는 과잉·공격행동을 하는 학생을 대응해야 함에도 이에 대한 명확한 매뉴얼이나 교육청 차원의 치료·중재 제도가 없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과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유명 웹툰작가 주호민 사건 판결에서 특수교사에 대한 몰래녹음이 증거로 채택돼 현장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전하며 장애학생 특성 상 특수교사는 큰 목소리, 간단 명료한 강한 지시와 제지 등을 동반할 때가 많은 현실을 고려해 몰래 녹음을 통해 민원을 제기하고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행위는 즉각 금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과밀학급 문제에 대한 해소도 함께 요구했다. 현행 ‘장애인 등에 관한 특수교육법'(특수교육법) 상 특수학급 1곳에 배치할 수 있는 학생은 유치원 4명, 초‧중학교 6명, 고등학교는 7명 이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초‧중‧고교 과정 특수학교나 일반학교 특수학급 가운데 과밀학급 비율은 8.6%다. 여난실 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국의 많은 특수교사들이 교육 환경과 근무 여건에 대한 고충, 한계를 토로해 왔다”며 “장애인의 날, 정작 특수교사들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귀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는 2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슈벨트홀에서 ‘2024년 전문대학 진로진학지원단 발대식’(사진)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소멸 위기 속 전문대학을 통한 지역인재의 육성과 교육’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발대식은 17개 시·도교육청 장학사, 진로진학지원단 고교 교사, 자문위원단, 전문대학입학처장협의회 회장단, 입학관리자협의회 임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전문대교협 진학지원센터는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진로진학정보를 수험생 및 학부모 모두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국 고교 진학지도교사를 중심으로 ‘2024년 전문대학 진로진학지원단’을 구성했다. 최근 일반대학에 진학하고도 뒤늦게 유턴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아, 고등 직업교육이 필요한 학생에게 적기에 진로진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로진학지원단은 전문대학 ‘전공별 입학상담 자료집’, ‘수시 및 정시 입학정보 안내 자료집’ 등 협의회에서 발간하는 다양한 진학정보 자료집 제작에 참여하며 ‘찾아가는 고교방문 진로진학설명회’, ‘학부모 및 학교 밖 청소년 진로진학설명회’ 등 특강 강사로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진학, 진로, 직업 등 총 3개 분야, 7개 주제 강의 내용으로 이전에 비해 더 다양해진 주제를 갖고 학교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또 진로진학 지원단 선생님들을 통해 개별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따라 맞춤형 진로진학 정보를 전달한다. ‘찾아가는 고교방문 진로진학설명회’는 2023년도에도 현장의 요청에 따라 총 313회의 강의를 진행해 1만6266명에게 제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진행하는 학부모·학교 밖 청소년 대상 진로진학설명회 역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복지시설 등 진로진학정보에 소외된 여러 기관에도 강의를 지원한다. 김병규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전문대학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이 되는 직업교육을 책임져 온 고등직업교육기관”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따라 진학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진학지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진로진학지원단 대표로 위촉장을 받은 권혁일(충남 예산고 교장)운영위원장은 “성적에 따른 줄세우기식 입시지도가 아닌 저마다의 적성과 소질을 분석하고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동반한 진로정보 제공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지원단 활동으로 전문대학에 특화된 양질의 진학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https://read365.edunet.net)’ 구축을 완료하고 23일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독서로’는 17개 시도교육청별로 구축·운영된 기존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고도화한 플랫폼이다. 학생의 독서활동 이력을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해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도서 추천 등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독서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학생은 검색을 통해 학교도서관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인기·신착·추천도서 등을 '나의 책장'에 담아 관심 목록을 구성할 수 있다. 감상평, 별점 등 공유는 물론 독후활동을 사진·음성·텍스트·영상 파일 등으로 기록하면서 교사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독서활동 이력은 전학·졸업 등으로 학적이 변동돼도 '마이페이지'에서 볼 수 있어 독서 포트폴리오 제작도 가능하다. 교사는 ‘독서로’에서 밸런스게임, 독서마라톤 등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다양한 형태(동아리·학급·교과·학년·학교 등)의 독서교육 활동 그룹을 개설할 수 있다. 이번 ‘독서로’ 구축으로 17개 시도교육청 간 시스템 자원의 효율적 공유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특히 모든 시도교육청의 독서 관련 데이터가 표준화돼 한 곳에 집약됨에 따라 데이터에 기반한 독서교육 정책 수립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민간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로 서비스의 안전성과 보안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는 안정적인 개통을 위해 이달 1일부터 시험운영을 통해 오류를 제거하고 기능 점검하고 있으며, 정식 개통 후 상담센터(☏1544-0079)도 운영한다.
교육부는 2024년 ‘중등직업교육 S.O.C 사업’ 선정 결과 20개교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중등직업교육 S.O.C’는 Start-up(산학협력), Outreach(지역사회), Care(학생케어)를 의미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해 직업계고 학생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직업계고 시설과 공간을 지역사회에 제공하고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년 신규로 도입된 S.O.C 사업은 ‘산학협력 특화, 지역사회 개방, 학습 및 정서 관리’ 세 가지 유형으로 운영되며, 유형별로 20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예산을 지원한다. 15개 시도에서 92개교가 신청한 가운데 학교별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적정성, 학생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도를 중심으로 서면·발표평가를 진행한 결과 최종 20개교가 선정됐다. 산학협력 특화 학교는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해 새로운 전문 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한다. 각 학교는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한 기업 유치, 기업 연계 아이디어 발명·창업 수업, 산학겸임교사 활용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산업 현장 적응력을 향상시킨다. 지역사회 개방 학교는 각 2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 체험,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직업교육등 직업계고의 역할다변화를 위한 목적이다. 학습 및 정서 관리 학교는 각 2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체험 중심 동아리, 진로설계 등을 운영하여 직업계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 및 관심을 제고한다. 또한, 위기 학생에 대한 학업 동기 유발 및 심리 치유를 위해 학교 적응 프로그램, 심리상담 등도 운영한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S.O.C 사업에 선정된 직업계고가 중등직업교육의 혁신을 선도하여 직업계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중등직업교육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사장 박구병)은 ‘2024년 우리가 바라는 안전한 학교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학교안전과 안전문화 확산’을 주제로 ‘안전 수기, 포스터(그림, 디자인, 웹툰), 동영상, 4행시’ 4개 부문에서 개최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홈페이지(https://www.우리가바라는안전한학교.com)를 통해 6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참가 대상·작품 규격·출품 자료 등 세부 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투표를 거쳐 8월 중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장관, 17개 시·도교육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사장 명의의 상장(61점)과 상금(총 2400만 원)을 수여한다. 부문별 수상작은 전국 학교, 공공시설, 안전 관련 행사 등에 전시해 대국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카드뉴스, 달력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된다. 또한 안전원 홈페이지(https://koies.or.kr) 및 뉴미디어 채널 등에 게재에 각종 안전교육에 활용한다. 전진석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교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교육시설 안전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4년 현재 전국 50만 교원들이 법원 판결과 검찰 기소로 연이어 좌절하고 있다. 올해 1월, 대법원이 교실에서 몰래 녹음된 내용의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2월 초, 수원지방법원은 유명 웹툰 작가인 학부모가 자녀의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몰래 녹음한 특수교사의 일부 발언을 아동학대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증거자료로 인정하고 유죄로 판결했다. 그 결과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교육 현장에는 몰래 녹음이 증가하고 교사들은 사비로 성능 검증도 안 된 녹음방지기까지 구입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교육계의 절망은 이게 다가 아니다. 19일엔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학생사망사고에 대해 검찰이 담임교사와 보조 인솔교사를 ‘업무상과실치사죄’로 기소해 첫 재판이 열렸다. 이에 교총은 18일 춘천지방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해 재판부에 해당 교사들의 선처를 요청했다. 명백한 가해자가 있고 교사들의 사전 지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상 예견할 수 있는 범위를 넘는 이례적인 사고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교총의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에 많은 교원들이 공감하고 있다. 체험학습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 민원과 법적 책임, 징계 등의 우려가 깊어지면서 체험학습을 기피하는 현상도 일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체험학습을 추진하는 교사들도 여전히 많다. 전체 교원의 사기는 물론 현장체험학습 존폐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번 사건에서 재판부는 교총과 전국 50만 교원의 절규에 조응하는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바란다. 개원을 앞둔 22대 국회도 교총이 ‘11대 교권 핵심과제’ 중 첫 번째로 선정한 학교안전법(교원의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학교 안전사고는 민·형사 책임 면제)이 개회 즉시 통과되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강산이 바뀌는 시간이지만, 국민적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 사랑하는 250명의 제자와 11명의 동료 교원을 잃은 교육계도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을 위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10년 전 침몰해가던 세월호에는 우리의 부끄러운 마음이 담겨 있었다. 불법 선박 개조와 화물 과적, 조타 실수, 어린 학생들을 남겨둔 채 빠져나온 선장 및 일부 승무원 등 경쟁과 양적 팽창에만 치우쳐 달려온 나머지 비양심, 공동체 인식 붕괴, 안전불감증 등 원칙이 무시된 모습을 목도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이 형성됐으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학교 안팎이 아직도 안전한지 의문이다. 안전한 등굣길이 돼야 할 스쿨존에는 여전히 과속 차량이 지나가고 있으며, 심지어 음주운전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대형사고가 벌어지고 있다. 아무런 제지 없이 흉기를 들고 학교에 들어가 교사에게 상해를 입히는 일도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사고를 개인적 일탈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우리 사회가 아프게 깨달은 교훈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안전한 나라, 행복한 학교’를 위해 정부, 국회, 사회 모두가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실천해야 한다. 제자를 구하고 살신성인한 단원고 선생님들은 ‘사랑하는 제자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 이들이 남긴 숭고한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세월호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
교사 위상은 떨어지고, 청년들은 교직을 꺼리고 있다. 2023년도 대입에서는 교대 합격 문턱이 낮아졌으며, 교대 자퇴생은 6년 만에 6배가 급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교권 지켜줄 버팀목 키워야 지난해 서이초 사건은 대표적인 교권 추락의 상징이었다. 학부모 민원으로 인해 젊은 선생님이 세상을 떠났고, 이 사건은 교사 생존권이 위협받는 계기로 작용했다. 모 초등교사 커뮤니티에 학교에서 잘 지내는 법에 관한 글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적이 있다.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만 해라’라는 것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쓴소리, 듣기 꺼림직한 말은 하지 말고 좋은 이야기만 하며,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해도 그저 좋게 마무리하면 학부모 민원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일까. 학부모 민원에 대한 걱정 없이, 소신 있게 교육다운 교육을 실천하려면 선생님을 든든하게 보호해줄 수 있는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교육 중 예상치 못한 실수를 범하게 되더라도 교원의입장을 대변하고 큰 타격 없이 계속해서 교육에 임할 수 있게 하는 단체가 필요하다. 아동학대 신고를 당한 동료 교사를 목격했던 경험이 있다. 그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진심이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교육에 임했다. 하지만 가벼운 훈육으로 볼 수도 있는 사건으로 인해 법적 절차라는 고통을 받았다. 그 아픔이 너무나도 공감이 됐다.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 선생님은 교총 회원이었고, 아동학대 신고 즉시 100만 원의 위로금과 교권 전문 변호사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교원단체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교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일을 계기로 충남교총 2030 청년위원회에 들어가 열정을 갖고 일하게 됐다. 젊은 교사들의 장점과 무기는 열정이다. 하지만 노련함이 부족하다.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교총 2030 청년위원회는 다양한 현안해결을 위해 다양한 기획을 하고 있다. 소신 펼치는 교육 환경 만들 것 먼저, 인스타그램 채널을 개설해 안전한 교직 생활을 위해 알아야 할 행동 방안, 뉴스 기사 등을 쉽고 재미있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위원 모집과 정기적 협의를 통해 소통을 강화할 것이다. 더 나아가 고문 변호사 교권 특강 및 힐링캠프 등의 교육 행사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교권과 교육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행동할 것이다. 젊은 선생님들이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더욱 소신 있게 교육할 수 있도록, 교육에 대한 열정이 더 커질 수 있도록 교총 2030 청년위원회가 앞장설 것이다. 교육의 시작은 교권에서부터라는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더 많은 선생님이 함께하길 바란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대학내 재학 중인 장애학생들을 위한 제도가 미비했다. 실제로 법으로 규정된 장애학생지원센터의 경우 장애학생을 위한 각종 지원과 편의 제공에 관한 사항, 대학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실시, 교직원 및 지원인력 등에 대한 교육, 장애학생 대상 교육복지 실태조사, 그밖에 대학의 장이 회의에 부치는 사항 등의 업무를 담당토록 돼 있다. 하지만 장애학생이 없거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 수가 일정 인원 이하인 소규모 대학은 센터가 아닌 부서만 둘 수 있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통합지원 위한 법 개정 다행 개인적으로도 2020~2022년 초까지 광주교대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을 역임하면서 전담 직원의 부재 및 예산 부족, 장애대학생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여러 난항을 겪은 경험이 있다. 대학 규모가 작은 교대 같은 경우에는 연수나 관련 자료 개발 및 보급이 벅차고, 특별한 프로그램 운영 같은 경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2022년 개정되면서 ‘장애인고등교육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에 대한 조항이 신설됐다. 법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은 대학에 재학하는 장애학생에 대한 통합적 지원을 위해 지원센터를 설치하거나 지정해야 하며, 장애학생 고등교육 관련 연구 및 분석, 장애학생 고등교육 지원 자료 개발 및 보급, 장애학생의 진로 및 취업 지원, 교직원 등 연수 지원, 특수교육 실태조사에 따른 교육복지 실태조사 운영 및 컨설팅, 장애학생지원센터 운영 지원, 그리고 그 밖에 장애학생 고등교육 지원을 위해 필요한 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국가는 지원센터의 설치와 지정 및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 올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서 고등교육센터 설립 및 운영총괄을 맡게 됐다. 장애대학생의 지원을 총괄하는 국가 차원의 지원센터는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존재하지 않았던 대학에 재학하는 장애대학생도 지원받을 수 있는 등 소외된 약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통합적 지원이 가능하기에 각 대학의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지원할 수도 있다. 좋은 교육 받도록 관심 필요해 지원센터의 설치 및 운영으로 다른 대학교에서의 성공사례 및 장애대학생의 교류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대교협에서 장애대학생을 위해 대학의 규모 및 성격을 고려해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을 지원해준다면 소극적 참여가 있을 수도 있는 장애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나 발달장애 학생들의 대학 진학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센터의 청사진이 기대된다. 2024년 4월 현재 대교협 장애인고등교육지원센터는 100% 국고지원을 통해 ‘2024 장애대학(원)생 보조기기 지원 사업 중 개인 대상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더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및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대표작. 고고와 디디라는 이름의 두 방랑자가 '고도'라는 인물을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부조리극. 배우 신구, 박근형이 각각 최고령 고고와 최고령 디디로서 무대에 선다. 지난해 12월 개막해 50회차 공연의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4.26~5.5 국립극장 달오름 정동극장 섬 한센인을 위한 헌신으로 '소록도 천사'라 불렸던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故) 마가렛 피사렉의 삶을 다룬 뮤지컬. 1930년대 소록도로 강제 이주해야 했던 한센인들의 아픔과 현재 시점의 서울에서 세상에서 고립된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5.22~7.7 국립정동극장 연극 슈퍼 파워 국립극단과 극작가 박근형이 선보이는 청소년극. 복싱이 유일한 낙이었던 16살 가장 연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냉동 고양이’가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존재하기 위해서 세상, 또 자기 자신과 전쟁을 치러야 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5.9~6.1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매튜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현대 무용가 최초로 기사 작위를 받은 전설적인 안무가 매튜 본의 최신 대표작.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지금 이 시대 10대의 이야기로 무대 위에 펼쳐낸다. 규율과 통제로 가득한 베로나 인스티튜트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로미오와 줄리엣은 '무용 역사상 가장 긴 키스 신'을 비롯해 열정적이고 강렬한 감정을 춤으로 펼쳐낸다. 5.8~5.19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5.23~5.26 부산 드림씨어터
마음 한편에 감춰두었던 비밀을 무대 위에 당당하게 풀어놓는 두 작품을 소개한다. 엄마이자 여성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는 것 또한 공통점이다. 뮤지컬 메노포즈 몇 년 전부터 ‘폐경’을 ‘완경’으로 바꾸어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부정적인 인식을 주는 폐경이 아니라, 월경을 완주했다는 긍정적인 의미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임에도 쉬쉬했던 폐경, 아니 완경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앞서 완경을 당당하게 노래한 작품이 있다. 바로 뮤지컬 메노포즈다. 작품은 완경을 맞이한 네 명의 중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전형적인 현모양처로 살아왔으나 호르몬의 이상으로 우울을 겪고 있는 주부, 최근 들어 부쩍 심해지는 건망증과 외로움에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과거의 전성기를 그리워하며 자기관리에 몰두하는 연예인, 농장을 운영하며 건강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말 못 할 고민을 안고 사는 주부. 이렇듯 각기 다른 네 명의 여성은 우연히 백화점 속옷 세일 코너에서 마주친다. 속옷 하나를 가지고 옥신각신하던 이들은 어느새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다 공통점을 발견한다. 바로 완경을 맞이했다는 것. 기억력 감퇴, 발열, 홍조, 오한, 성형수술, 호르몬, 성욕 감퇴·증가…. 완경기에 겪는 고통에 대해 털어놓던 이들은 이내 서로가 얼마나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완경이 꼭 인생의 한 페이지가 막을 내리는 부정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 또한. 작품은 이렇듯 신체적·심리적 변화로 인해 힘들어하는 여성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작품인 만큼, 2001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미국 450개 이상의 도시와 전 세계 15개국에서 공연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작품은 ‘Only you’, ‘YMCA’, ‘Stayin’ Alive’ 등 1960~1980년대 신드롬을 일으켰던 팝송을 통해 흥겨움을 전하고, 재치 있는 개사로 웃음을 선사한다. 친숙한 멜로디로 전하는 가사는 관객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걱정 없어. 나 할 수 있어. 친구들과 함께라면. 난 다시 태어났어!” 메노포즈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배우 문희경, 방송인 조혜련, 신봉선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는 여성 엔터테이너들의 참여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6월 13일~ 8월 25일 한전아트센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사연 없는 집은 없다’는 말이 있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등장하는 ‘굿맨 패밀리’의 집 또한 그렇다. 과거의 상처로 16년째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 다이애나, 그런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가정을 지켜내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아빠 댄, 그리고 아들 게이브.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은 호전되지 않는 여러 상황으로 인해 저마다 한계에 다다르며 괴로워한다. 그러나 서로의 상처를 진심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며 위태로웠던 가족은 희미한 빛을 발견한다. 작품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다이애나와 그의 병이 온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교하게 그려낸다. 현대사회에서 점점 더 흔히 볼 수 있는 정신질환과 그로 인한 개인의 고통, 가족 간의 갈등은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자아낸다. 또한 아픔을 극복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려 애쓰는 가족들의 모습은 가슴 속에 오랜 울림을 전한다. 넥스트 투 노멀의 무대는 주제를 더욱 강조한다. 3층 철제 구조물로 이루어진 굿맨 패밀리 집은 단절을 암시한다. 동시에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사건을 한눈에 보여준다. 다채로운 조명은 장면마다 캐릭터들의 심리상태를 반영해 인물들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해 준다. 작품은 극작가 겸 작사가 브라이언 요키와 작곡가 톰킷이 10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2008년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200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이듬해에는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작진들은 실제 양극성 장애를 앓는 환자와 가족들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을 만큼의 완성도를 위해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작품을 다듬어 왔다. 3월 5일~5월 19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은 현 정부의 대표적인 핵심 교육정책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교사의 수업을 지원하고 학생에게 최적화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요 정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에듀테크 진흥 방안 등이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디지털 전환 관련 교원 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 AI 보조교사가 인간 교사를 도와주고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독립적인 교과서이자 학습 지원 소프트웨어로 규정하고 있다. 기존의 디지털교과서가 서책 교과서의 보조 교재 역할이었다면, AI 디지털교과서는 교실에 AI 보조교사가 추가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정책과 미래인재양성 정책 전반에서 AI 디지털교과서 활용이 차지하는 의미, 그리고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다. 정부는 인간 교사와 AI 보조교사 간 협력으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수업을 실현할 수 있다는 면에서 격차 해소 및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교육 수요가 높은 주요 교과를 조기에 적용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우선 적용되는 교과로 수학과 영어를 택했다. 2026년 추가 적용 교과로 국어, 사회, 과학 등을 포함했다. 물론 본격 시행 후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AI 디지털교과서를 수용할 환경 구축, 디바이스 마련 등 해결법이 명확하지 않다. AI를 활용한 사교육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추가적인 입법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러한 문제를 감안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11일 ‘디지털 기반 공교육 혁신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국회 차원에서 힘을 보태기로 했다. 모든 학생에게 디지털 기반 교육 평등 제공, 디지털 기반 교육 기본계획 3년마다 수립 및 추진,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보급에 관한 시책 마련, 학습데이터 보안에 대한 교육부 장관의 지도 및 감독 권한, 과태료 부과 등을 규정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AI 디지털교과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 사항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앞서 3월에도 김 의장은 ‘인구문제 해법’을 제시하면서 디지털 기반 공교육 혁신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교육 분야에서 시급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디지털 전환 교원 역량강화를 위해 특별 교부금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지를 담아 ‘지방 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발의해 본회의 통과까지 이끈 김 의장이다. 그는 "사교육 부담이 출산율 하락의 주요 원인인 만큼 AI 활용 공교육 혁신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 흡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경북 점촌북초는(교장 하미경) 지난 19일안전교육전문기관인 (사)경북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 주관의 찾아가는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시행하였다. 찾아가는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은 전문강사들로 구성되어 학생 연령 및 특성별로 맞추어 실제 교통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자료를 구성하여 체계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교육을 하였다. 주요 교통표지판 및 교통신호 등 우리가 알아야할 교통법규, 안전한 횡단 방법 및 관련 법규, 자전거 전용도로 등 구분 및 도로별 이용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점촌북초 4학년 김○○ 학생은 "차와 차 사이에 갑자기 도로로 걸어 나오는 상황, 주차장 보행 중 사각지대 상황, 걷는 중 휴대폰 사용 상황, 횡단보도 신호 점멸 시 횡단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고가 날 수 있고, 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겠다"라고 하였다. 또한 "안전한 스쿨버스 이용 방법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사)경북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서 의미 있는 수업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학생들의 눈높이 교육을 위해 사례 중심의 교육을 통해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하였다. 전교생의 스쿨버스 활용도가 높은 점촌북초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계획하여 학생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안전한 등굣길 모델 정립에 앞장설 계획이다.
4월, 그 화려한 벚꽃이 지더니 온 세상에 철쭉꽃이 만발이다. 봄꽃은 5월에 이어 6월 장미축제까지 이어질 것이다.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다. 그래서일까? 포크댄스 강사인 필자는 얼마 전 지자체 축제 담당자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5월 축제에 포크댄스 공연팀을 초청하고 싶다는 것. 기다렸던 반가운 소식이다. 그런데 지역이 경상남도다. 출연팀이 그곳까지 가려면 어려움이 많다. 나의 대답은 이성적으로 차갑게 나왔다. “여긴 수원이라 거리가 멀어 가기 어려우니 인근 지역의 포크댄스팀 초청하시지요” 필자는 초청을 왜 거부했을까? 과연 그 이유가 거리 때문일까? 근원적 질문이다. 지자체 축제를 찾은 주민이나 관광객이 진정 원하는 것이 공연 관람일까? 축제를 기획한 담당자는 독일마을의 문화를 알리고자 동아리 포크댄스 공연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 목적 달성에 포크댄스 공연이 최선의 답일까? 아니라고 보았다. 국내 지역축제에서 나타나는 축제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가 전시형 프로그램이다. 축제 방문객들의 직접 참여가 허용되지 않고 수동적인 형태로 관람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둘째, 체험형 프로그램. 이것은 축제 방문객들이 직접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체험이 가능한 형태의 프로그램. 셋째, 공연형 프로그램. 예술가들의 공연, 대중가수의 무대, 마당극과 같은 형태의 전문 예술인 등의 무대공연이다. 방문객은 직접 참여보다는 관람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중년 포크댄스 동아리 강사인 필자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지역축제에서 공연형보다는 체험형을 강조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논리적 근거는? 전시형은 주로 눈으로만 보는 것이다. 공연형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이다. 체험형은 눈과 귀는 물론 온몸을 움직여 경험하는 것이다. 체험형은 방문객 참여자의 능동적, 적극적 태도를 요구한다. 체험형은 기억과 추억도 오래 남는다. 관람형은 세세히 보지 않고 대강 보면 남는 것이 별로 없다. 공연형은 공연이 끝나고 나면 형체도 사라지고 만다. 감동이야 남겠지만 대개 그 자리를 떠나고 나면 잊혀진다. 그러나 체험형은 오감을 통해 체험했기에 기억이 생생하다. 때론 참여 추억이 1년 아니 몇 년이 갈 수도 있다. 그 지역에 대한 인상이 오래 남는다. 그래서 체험형을 추천하는 것이다. 지역축제의 경우, 지역 동아리가 공연에 출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전문가가 아니다. 취미로 배운 것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것이다. 그 정도의 노래나 춤은 SNS에 들어가면 쉽게 볼 수 있다. 전문예술가나 대중가수의 현장공연이라면 모르되 아마추어 동아리들의 공연은 예술적 감동을 주기에는 부족하다. 그러기에 필자는 방문객과 동아리 회원들이 서로 손잡고 함께 어울리며 배워 춤추는 체험을 강력 추천하는 것이다. 포크댄스 강사를 하면서 동료 강사들을 만나다 보니 강사들 유형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느 강사는 무대형 체질이다. 다루는 종목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동작을 선호한다. 복장도 화려하고 동작도 어렵고 변화무쌍하다. 관객들의 박수를 받을만하다. 그러나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박수 치고 ‘이상 끝’이다. 남는 것이 별로 없다. 이 유형의 지도자는 보여주기 위한 행사(Showing)에 적합하다. 화려한 기록 사진 남기는데는 의미가 있다. 필자의 경우, 무대 위에서 보여주기보다는 관객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체험을 강조한다. 화려한 복장 대신 평상 복장이어도 상관 없다. 어려운 동작 대신 쉽고 간단한 동작의 종목을 선택한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배우고 금방 따라서 하는 동작을 지도한다. 처음 만난 사이라도 누구나 친해질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 친교와 화합을 도모한다. 포크댄스의 접근성과 대중성에 유의한다. 축제 담당자와의 통화에서 나의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정성이 전달되었다. 담당자도 공감을 표하였다. 지역 축제 방문객이 공연 보고 박수 치고 끝나는 것은 의미가 적다는 것. 그 자리에서 강사로부터 독일의 민속춤을 실제 단계별로 배우고 연결 동작을 익힌 다음 최종적으로 음악에 맞추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우리는 대화에서 포크댄스 동아리팀 공연 대신 관객 포크댄스 체험학습으로 진일보했다. 필자는 포크댄스의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다. 그러려면 접근성과 대중성이 밑바탕에 있어야 한다. 접근성은 누구나 쉽게 접근해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중성은 일반 대중이 모두 좋아하고 동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포크댄스 강사 생활하면서 가장 부러운 것은 유럽의 포크댄스 문화다. 사람들이 모이면 포크댄스를 즐긴다. 포크댄스 음악이 나오면 모인 사람들 수백 명이 저절로 포크댄스를춘다. 포크댄스가 생활화된 것이다. 지역축제 담당자에게 바란다. 다음의 질문에 진지하게 생각하고 축제를 추진했으면 한다. 축제의 목적이 무엇인가? 그 목적 달성을 위한 최적의 프로그램인가? 우리 지역 축제는 관람형, 체험형, 공연형 중 어느 것인가?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을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가? 참여자들이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가? 축제의 독창성과 고유성, 향토성이 발휘되고 있는가? 참여자들에게 주는 교육적인 효과는? 참여자들에게 어떤 것을 남겨주고 싶은가? 축제 평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가 올해도 추가 지정된다. 교육부는 19일 2024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계획을 발표하고 반도체·디지털, 첨단부품·소재 중심으로 3개교 내외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교육부는 지난해 3개 교를 지정한 바 있다. 올해 마이스터고에 신규로 지정되면 앞으로 2년간 총 50억 원의 개교 준비금과 전문가 교육과정 개발·운영상담(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지정된 학교는 개교 준비기간을 거쳐 2026년 3월 마이스터고로 개교하게 된다. 마이스터고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학교 또는 법인이 시·도교육감에게 지정 신청을 하고, 이후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에 지정 동의를 요청하면, 늦어도 9월까지 교육부 동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시·도교육청이 지정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중등직업교육 발전방안’에서 2027년까지 65개교를 육성해 나갈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전국 54개 마이스터고가 운영 중이며, 지난해 지정된 대구전자공고, 예산전자공고, 경북소프트웨어고 등 3개교가 내년 마이스터고로 전환·개교할 예정이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인재 수요가 날로 증가하는 만큼, 마이스터고가 중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서 고졸 기술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과 다비치안경체인(회장 김인규)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장학안경 기증행사가 18일 경기 동일공업고(교장 민정욱)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다비치 수원경기지부봉사단이 참여해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실시했다. 다비치안경은 이중 48명에게 맞춤안경을 제작, 기증할 예정이다.
경기 화성 반석초(교장 권태주)는 14일 대한플로어볼 협회에서 주관하고, 화성행궁광장에서 개최된 2024 춘계 3대3 미니 플로어볼 대회에서 남, 녀 모두 2위와 3위를 차지하였다. 플로어볼은 농구코트보다 약간 넓은 플로어에서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스틱과 볼을 골대에 넣는 스포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반석초는 남자 3팀, 여자 3팀이 경기에 출전하여 그 중 2팀씩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전에서는 남녀팀 모두 우승팀과는 1점 차로 2위를 석권하였다. 3, 4위전에서는 남녀팀 모두 승리,3위를 차지하여 초등부 6개의 트로피 중 4개를 반석초가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권태주 교장은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도전하며 값진 성과를 거둔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라며, “학생들이 플로어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지난17일,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상오)과 봉사교육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MOU)체결을 계기로 점촌북초는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실천적인 봉사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그 일환으로 점촌북초학생들은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하여 학교 밖 봉사 교육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 산하의 보리수 어린이집과의 지원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이에 어린이집 원생들에 대한 놀이 봉사를 실시하고,어린이집 교육 활동 시 점촌북초의 강당, VR체험교실, 골프실 등 학교 시설 활용을 지원하기로 하였다.또한 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 교육과정 프로그램 중 참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원생들을 초청하여 초등학교 및 유치원그리고 어린이집 교육을 연계하는 다양한 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미경 교장은“이번MOU는 봉사활동 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학생들의 실천적 봉사 교육 활동을 강화하고,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어린이집과 연계한 새로운 작은 학교 살리기 교육 활동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