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00,09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교총은 1일 오후 4시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2013년도 교섭·협의를 위한 ‘제1차 본교섭·협의위원회’를 개최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첫 단체교섭이다. 교총은 총 62조 117개항의 교섭과제를 요구하고 특히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근거 법령 마련 ▲학교폭력을 학생폭력, 교감을 부교장, 유치원을 유아학교, 행정실을 교육지원실로 명칭 변경 ▲중학교 체제 다양화(전문계중 도입) ▲수석교사제 운영 개선 ▲교원 성과상여금제 개선(학교성과급 폐지 등) ▲국립대 교원 성과급적 연봉제 개선 ▲교원의 공로연수제 도입 등을 핵심 관철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학부모 만족도조사 참여 요건을 ‘수업 2회 이상 참관’으로 강화하고 초등생의 학생 만족도조사는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안양옥 회장은 본교섭 인사말에서 “교원이 교육개혁의 주체로 나서고 스스로 전문성 향상과 교육발전에 노력하는 ‘새교육 개혁운동’에 교육부가 이번 교섭을 통해 확고한 의지와 결실을 맺도록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교총과 교육부의 단체교섭은 1991년 제정된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에 따라 이듬해인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시행돼 왔다.
교총과 교육부는 1일 열린 제1차 본교섭·협의위원회에서 학교현장의 교육환경과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교섭을 상호 ‘대립’이 아닌 ‘협업’ 개념으로 전환해 최선의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도 공감했다. 본교섭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교육 안의 문제를 밖으로 끌어내 쟁점화시킨 정치권의 부작용을 이번 교섭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학교현장, 교원단체, 교육부가 합을 이루는 협력적 협업시스템으로 교섭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진정 학교 현장을 살리는 교섭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려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은 교원들의 꿈과 끼부터 살리고, 신바람 나는 교직에서 교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며 “교총과의 상호신뢰와 협업을 바탕으로 교원 사기진작과 교육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교섭과제 제안설명에서 백복순 교총 사무총장은 △교원정원 확충 및 잡무경감 △학교 교실·수업여건 개선 △교장공모제 및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 △교원복지·처우 개선 및 교원 정년 환원 △국립대학 성과연봉제 개선 및 대학 퇴직교원 훈·포장 재직년수 하향 △교원의 학생생활지도권 강화를 위한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 개정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교총 교섭위원들은 좀 더 구체적인 학교 현장의 요구과제를 제시했다. 주철안(부회장‧부산대 교수) 위원은 “국립대 교원의 성과연봉 지급액을 충분히 확보해 뺏고 뺏기는 제로섬 방식이 아닌 플러스섬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경식(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대구동곡초 교장) 위원은 “일반직 공무원에 부여하는 6개월 이상의 공로연수를 교원에게도 도입하되 우선 퇴직준비휴가를 유지해 은퇴 후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병권(전주 용소초 교사) 위원은 “학교를 폭력의 온상으로 왜곡하는 학교폭력 용어를 학생폭력으로 변경하고 일제 잔재인 교감 명칭도 부교장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박종원(충북 청주중 교감) 위원은 “날로 업무가 늘어나는 관리직의 처우개선이 수반되지 않고 있다”며 “상위자격 취득시 기산호봉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숙(서울흑석초 교사) 위원은 “교원들이 교수학습 및 수업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당 수업시수를 적정화하고 행정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원기(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서울 인왕중 교장) 위원은 “제3자의 부당행위로 인한 경징계까지 교장 중임 결격사유에 포함하는 건 과도하다”며 개선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위원들은 중단된 중학교원 연구비의 조속한 지급을 위한 교육부 차원의 법적 근거 마련, 고령화 사회를 맞아 단축된 교원정년 환원, 학교폭력 학생부 미기재 사태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교원들의 피해 최소화 등 현장 교원들의 요구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 양측은 교섭소위와 실무협의를 거쳐 11월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해 내기로 했다.
'허삼관 매혈기'를 읽고 아무래도 처음부터 헛소리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우찬제라는 저명한 문학평론가가 작품의 말미에 상세한 줄거리 소개와 함께 멋드러진 작품평을 해 놓았다. 조금 과장하자면 이 작품을 읽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잘 되어 있는 글이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애초에 내가 쓰려고 했던 리뷰의 방향을 선회해야 할 것 같다는 필요성이 생겼다. 자칫하면 따라하는 꼴 밖에 되지 않으니까 말이다. 어찌 되었거나……. 세상에 아마도 남자와 여자 각각의 우월성을 따지는 것만큼이나 가치가 없는 일은 없을 테다. 굳이 여기서 그것을 논할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애초에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남자를 편든다거나 남자로서 태어난 것을 유세하는 따위의 생각은 없다. 적어도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은 남자든 여자든 누구에게나 참으로 불공평한 사회란 생각이 든다. 그간에 수천 년 동안 인습과 편견으로 인해 억눌려 와 아직도 자신들의 제자리를 온전히 찾지 못한 여자들의 불평등한 인생이 안타깝고, 그 인습과 편견들로 인해 나누어서 지면 될 것을 혼자서 떠안아야 할 몫으로 착각하며 살아가는 남자의 대책없는 무한한 책임감과 점차 커져만 가는 여성들의 발언권으로 인해 점점 눌려가는 남자들의 모습 또한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래서일까? 최근에 조항조 씨의 "남자라는 이유로"라는 노래를 들으며 한동안 우울했던 적이 있었다. 일생을 살면서 세 번만 울어야 한다는 그런 남자이기 때문일까, 속으로만 삼켜야만 했던 수많은 아픔들과 눈물들이 일시에 터져 나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꼭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들보다도 더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식의 동정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자기 방어 때문만은 아니었다. 손을 뒤집으면 손바닥과 손등이 엄연히 따로 있긴 하지만, 그래 봤자 결국은 둘 다 손일 뿐이다. 내가 더 힘들게 살아가네, 아내가 더 힘들게 살아가네, 하는 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자신이 기꺼이 한 가정을 책임지려는 가장으로서의 남자이기에 당연히 감당해야 한다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수반한 한 남자의 인생 역경이다. 뭐, 그리 잘난 것도 없고 특별히 비극적이다 싶은 것도 없이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인 허삼관. 그런데 그의 인생에 있어 반드시 빼 놓아선 안 될 것이 있다. 하나는 매혈이고 나머지 하나는 단절과 화해(극복)를 통한 가족애의 발견이다. 보통 누군가의 인생 여정이라 하면 명예욕이든 권력욕이든 애정욕이든, 뭐, 그런 것들에 집착하거나 끌려가게 마련인데 다소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 허삼관 씨는 가정을 꾸리고 아들 셋까지 두는 가운데 집안의 대소사들이 생길 때마다 조금은 독특한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살아간다. 그것이 바로 헌혈,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면 매혈이겠다. “한 번 피를 팔면 35원을 받는데, 반 년 동안 쉬지 않고 땅을 파도 그렇게 많이는 못 버는” ( 본 책, 17쪽 ),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기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피를 팔며 살아야 했던, 그것도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피를 파는 것은 조상님을 파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그들의 일반적인 속설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그 치욕스런(?) 행위를 할 수밖에 없었던 허삼관의 눈물겨운 인생살이가 작품을 읽는 내내 가슴 한 구석을 후벼 파고도 남음이 있었다. 피의 양을 불리기 위해서 너끈히 물을 몇 사발 씩이나 마셔야 하는 고통을 감내-처음 같이 피를 팔았던 방씨라는 사람은 결국엔 방광이 터져 사람 구실을 못 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되었다-해야 했고, 적어도 한 번 피를 팔면 석 달은 쉬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들이 간염으로 사경을 헤맬 때엔 사흘이 멀다하고 피를 팔아 결국엔 나중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서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작품을 다 읽고 나서도 몇 번이나 거듭되는 허삼관의 한 마디는 쉽게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여기 볶은 돼지 간 한 접시하고, 황주 두 냥 가져오라구. 황주는 데워오도록!”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전혀 유쾌하지 않은 상황을 저자는 의외로 아이러니한 유머로 상황을 풀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만만치 않은 인생 역경이 작품 구석구석에서 너무도 가볍게 처리되고 있다는 얘기이다. 물론 그 가벼움이 경박함이라든가 저속함을 뜻하진 않는다. 조금 거창하게 말하자면 슬픔을 희화화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나중에 강간했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한 임분방과 인근에서 절세미녀로 소문난 허옥란을 두고 누구와 결혼할까 저울질하다, 흑심은 숨긴 채 허옥란에게 접근하여 근사하게 대접한 뒤에 그 빚을 이용하여 시집오게 한 상황이나, 아이의 이름을 일락이, 이락이, 삼락이라고 지은 것이나, 허옥란이 고통 속에 세 아들을 낳는 동안 허삼관은 밖에서 한 번(일락), 두 번(이락), 세 번(삼락) 즐기지 않았냐며 욕지거리를 해 대는 허옥란의 모습 속에서도, 그 표면적인 유머가 주는 의미심장함은 이내 삶의 근원적인 슬픔을 느끼게 해 주었다. 다음으로, 단절과 화해(극복)를 통해 진한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신의 친자가 아닌 일락이에게 인정머리라고는 조금도 없어 보이는 허삼관, 어떻게 번 돈인데 피를 판 돈은 자식이 아닌 일락이에게만은 한 푼도 줄 수도, 쓸 수도 없다며 아내와 두 아들만 데리고 국수를 먹으러 가는 장면에서 이 갈등은 극대화되는데, 이 일을 계기로 마음에 심한 상처를 받아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일락이를 찾아 국수를 사 먹이러 데리고 가면서 갈등 해소의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결정적으로 친자이기를 하소용에게 거부당하고 나서 이젠 당당하게 허삼관의 자식임을 공공연히 선포한 사건이 있었고, 일락이가 죽음의 문턱에 있을 때, 절대 그런 자식에겐 피를 판 돈은 한 푼도 쓸 수 없다는 생각을 뒤집으면서 허삼관은 진한 가족애를 느끼게 된다. 그저 35원을 받기 위해서 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석 달은 쉬어야 한다는 나름의 규정을 무시-안 그러면 죽을 수도 있다고 재차 경고를 받아가면서까지……-한 채 목숨을 건 매혈을 하면서, 일락이는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아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셈이었다. 물론, 여기에서 작품의 흠이라면 흠이라고나 할까, 자신의 아이라고 믿어 마지않았던 첫 아들, 일락이가 허옥란이 결혼하기 전 딱 한 번 관계를 가졌던 하소용의 아이임이 밝혀지고 나서, 매정하리만치 “내게 아들은 둘 밖에 없다!”고 단언하는 모습이나, 일락이를 친부에게 보냈을 때 그 모든 양육의 권리라든가 사건의 뒷수습에 관한 그 어떤 비용 부담도 하지 않았던 하소용의 두 딸들을 나중에 나이가 되면 반드시 강간해 버려야 한다며 이락이와 삼락이에게 재차 다짐을 받는 허삼관의 모습에서, 어쩐지 이건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었다. 어떻게 아버지된 자가 저런 생각을 갖고 자식을 대할 수 있으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허삼관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 역시 생각에 있어 큰 차이점이 없는 걸로 보아 그런 모습들이 지극히 상식적인 것으로 통하는 사회였기에, 조금도 그를 탓할 순 없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예전에 그런 드라마가 있었다. 삶이 너무 힘겨워서 먹고 사는 데 급급해 자신의 건강은 조금도 돌보지 않고 열심히 돈을 벌어 이제 살만 하니까 정작 죽을 병에 걸렸더라, 라는 식의 드라마 말이다. 일평생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피를 팔았던 그가 마지막으로 자신을 위해서 피를 팔려고 했더니 정작 너무 늙어 그 어느 누구도 더 이상은 자신의 피를 사려 하지 않더라는 마지막 장면은 정말이지 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런 것이 남자의 삶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명색이 가장이라는 지위를 얻었다면 이 정도의 마음 가짐은 가지고 살아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는 등,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 준 작품이었다. 초반부의 지루함만 극복하고 나면 뒤로 가면 갈수록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가 흥미 있게 전개된다는 점에서, 지극히 평범하기 짝이 없지만 자신의 가정과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자세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10월 첫날의 선선한 바람이 얼굴을 촉촉이 적신다. 이 쾌감을 무엇과 바꾸랴! 10월의 첫날이어서 좋고 선선한 공기가 맞아주니 좋다.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가 선을 보이고 있고 코스모스는 10월의 향연을 베풀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교직의 보람이 아닐 수 없다. 기쁨이고 행복이다. 이러한 날들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교육하기는 정치하는 것 이상으로 어렵다. 학생들을 죽이는 교육은 금물이다. 학생들을 죽이는 교육이란 학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교육이다. 선생님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노골적인 반응으로 학생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긴다면 그 학생은 그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고 말 것이다. 그러면 그것을 지켜본 다른 학생들도 영향을 받아 그 학교를 떠나려고 할 것이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 八.이루장구하 제4장에 보면 맹자께서 “죄 없는 사(士)를 죽이는 정치는 곧 죄 없는 대부도 죽이게 되므로 대부는 떠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셨다. 아까운 인재를 죽이는 교육은 늘 삼가는 것이 지혜로운 교육방법이 되겠다. 선생님이 어질면 학생들은 선생님의 어짊을 본받아 학생들도 어질게 되고 선생님이 의로우면 학생들도 의롭게 된다. 어짊은 사랑이요, 의는 바르게 행함이다. 사랑과 바르게 행함은 선생님들에게 있어야 할 덕목 중의 하나이다. 선생님이 학생들을 사랑하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사랑한다. 선생님이 어질게 행동하면 학생들도 어질게 행동한다. 그래서 선생님은 늘 본 보이는 자이기에 힘이 들고 부담이 된다. 하지만 학생들은 선생님을 모델로 삼아 말과 행동을 닮아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나를 닮은 제자들이 많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맹자 八.이루장구하 제5장에 보면 맹자께서 “임금이 어질면 어질지 아니할 사람이 없고, 임금이 의로우면 의롭지 아니할 사람이 없다”고 하셨다. 늘 어진 삶을 살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따르고 어진 삶을 살려고 애쓴다. 선생님이 늘 바른 말, 바른 행동을 하면 학생들도 바른 말, 바른 행동을 하게 된다. 예가 아닌 예를 행하는 경우가 있다. 예가 아닌 예란 가장된 예이다. 거짓된 예이다. 마음에 우러나지 않는 예를 말한다. 건성으로 하는 예다. 마지못해 하는 예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도 그렇게 한다. 인사를 해도 건성으로 한다. 인사에 대한 힘이 없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는 인사가 학생들 입에서 잘 나오지 않으면 그것은 예가 아닌 예라 할 수 있다. 억지로 하는 예이다. 의가 아닌 의도 마찬가지다. 바른 말, 바른 행동이 습관화되어 있지 않고 의를 중시하지 않으면 남이 볼 때는 의를 행하는 것처럼 하다가 남이 보지 않을 때는 의를 행하지 않는다. 선생님이 보면 청소를 잘 하다가 선생님의 눈이 멀어지면 하던 청소를 그만둔다. 이런 행동이 의 아닌 의라 할 수 있다. 맹자 八이루장구상 제6장을 보면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닌 예와 의가 아닌 의를 대인은 하지 아니한다.”고 하셨다. 대인은 살아 있는 사람으로서 완전한 인격을 갖춘 자를 말한다. 예와 의를 가장하지 않는 진실된 예와 의를 갖추는 것이 선생님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10월은 결실의 계절이다. 열매를 거두어야 할 때다. 심은 것이 있어야 거둘 것이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사랑과 의와 예를 심어야 하겠다. 언제나 사랑과 의와 예를 심도록 애쓰면 머지않아 사랑과 의와 예를 갖춘 완전한 인격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달 4일부터 13일까지 접수가 마감된 수시모집 1차에 따른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진행 중이다. 대학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대학이 9월 말부터 10월 중에 수시모집 1단계 혹은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수험생 본인은 원서를 낸 대학의 모든 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하며 그 일정에 맞춰 전형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 학급(35명)의 경우, 6%의 아이들은 4년제 수시모집 6번의 기회 중 수시 1차에서 6군데 대학에 원서를 접수시켜 수시 2차의 기회가 없는 상태이다. 그리고 10%의 아이들은 다섯 대학에 원서를 접수하여 수시 2차에서 한 번의 기회를 남겨놓고 있다. 접수결과, 대다수의 아이들이 수시모집 1차에 평균 4군데 대학에 원서를 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들은 11월 7일에 치러지는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를 보고 남아있는 두 번의 기회를 쓰기로 하였다. 일부 아이들은 비싼 전형료 때문에 6번의 기회 사용을 부담스러워 했다. 아이들 대부분이 신중하게 생각하여 원서를 냈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워낙 경쟁률이 높아 합격을 가늠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최소 3배수 이상을 뽑는 1단계에 합격하지 못해 아예 전형(구술·심층면접 등)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 몇 번의 불합격으로 아직 발표가 나지 않는 대학까지 불합격으로 생각하여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다. "선생님, 지금 전문대 원서접수 가능하죠?" 점심시간. 수시모집에서 6군데 원서를 낸 대학 중 1단계 발표에서 두 번 떨어진 한 여학생이 교무실로 찾아 왔다. 그런데 그 아이의 표정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았다. 1단계 발표 전에는 자신감이 넘쳐 사기가 충전되어 있었으나 두 번의 낙방이 그 아이에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진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은 찾아 온 용건을 내게 말했다. 학기 초부터 4년제만 고집했기에 녀석의 전문대 이야기는 의외였다. 두 번의 불합격으로 불안한 마음에 전문대를 쓰려는 녀석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에 하나 전문대에 합격이라도 하게 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녀석은 잊은 듯했다. "○○아,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 못하는 거 알지?" "……" 녀석은 질문에 대답을 못했다. 녀석의 행동은 원서접수를 한 나머지 4년제 대학 모두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전문대라도 써놓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설령 수시모집 1차에 모두 떨어진다고 해도 수시모집 2차와 정시모집이 남아 있는 만큼 마지막 수능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그리고 아직 발표하지 않은 대학 4곳이 남아 있고, 추가합격까지 있는 만큼 미리 낙담하지 말라고 위로해주었다. 무엇보다 순간적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보다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라며 녀석을 돌려보냈다. 담임으로서 난감한 것은 앞으로 있을 합격한 학생과 불합격한 학생의 희비가 교차될 교실 분위기다. 불합격한 학생은 자칫 잘못하면 그 후유증이 수능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담임은 아이들이 대학에 합격하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대학에 떨어진 아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용기를 북돋워 줄 때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잘 자라듯.
수원 송림초 운영위원, 학부모가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 형성평가 10문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1일 오전 9시 농촌진흥청 정문앞에 모인 학부모 20명은 기관명 농촌진흥청을 영어로 익히면서 학창시절로 돌아갔다. 오늘 안내는 율전중학교 이영관 교장이 맡았고 송림초 강영이 교감이 인솔을 하였다. 첫번째 모여 공부한 곳은항미정, 이 곳에서 항미정의이름 유래, 서호의 축조연대, 정조대왕이 인공 저수지 서호를 축조한 이유, 축만제의 뜻, 수원팔경 중 6경인 서호낙조, 정조의 애민정신, 여기산과 우장춘 박사, 농자천하지대본의 뜻을 배웠다. 축만제 제방에서는 소나무의 나이 계산, 서호의 옛모습,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인 서호납줄갱이, 그 민물고기가 사라진 이유 등을 공부하였다. 이들은 서호를 한 바퀴 돌면서 무궁화에 대한 공부도 하였다. 일제가 잘못 가르쳐 준 무궁화에 대한 나쁜 이미지도 불식하였다. 이 교장은 무궁화 가지치기를 설명한다.윗가지를 자르면안 되고 옆가지치기를 해야 함을 강조하였다.그래서 벚나무나 느티나무처럼 크게 자라는 것이다. 또 울타리용으로 식재해서는 통풍이 안 되므로 정원수 독립수로 심되 거름을 주면 우람하게 성장한다고 하였다. 서호 저수지 유입구에서는 지구를 살리는 길에 대해 자유 토의을 하였다. 고등학교 봉사교과서 '자원봉사와 생활'을 보고 '지구는 나에게 몇 점을 줄까?' 25개 항목을 스스로 채점하면서 자신의 환경보전 생활을 되돌아보았다. 80점 이상이면 친환경적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에 들려 '농촌진흥청 50년' 동영상을 보았다. 수원이 농업과학의 메카도시가 된 것이 바로 농촌진흥청에서 일하는 박사급 1,200명의 연구성과라는 것도 비로소 알았다. 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공부하였다. 특히 1970년대 후반 식량의 자급자족을 이룬 통일벼 개발로 녹색혁명을 이룬 내용을 들었다. 또한 비닐하우스는 백색혁명으로 사시사철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게 하였다. 수경재배, 과일 선별 기계, 굳지 않는 떡 등도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은 세계 110여국 기술 지도를 한다는 소식은 우리나라 농업 위상이 6위임을 실감하게 하였다. 때마침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제11회 박과 채소특별전시회'를 관람하였다. 이 전시회는 오는 10일까지 열리는데 개장일인 오늘은 유치원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었다.관람을 마치며 과학관에서 제공한 기념사진과 향기첩을 하나씩 선물 받았다. 끝으로 송림초 학부모들은 형성평가 10문제를 스스로 풀었다. 프로그램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열심히 수첩에 메모를 한 수준높은 학부모들이다. 이 학부모 중 네 분은 오는 10월 5일 송림초 어린이회 임원들 서호사랑 프로그램에 보조교사 역할을 맡게 된다. 형성평가 10문항은 다음과 같다. 1. 오늘 우리들이 참가한 서호 프로그램 이름은?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 2. 서호의 축조연대는? 정조 23년 1799년 3. 서호에 있는 정자 이름과 그 유래는? 항미정, 항주에 있는 미목과 같다에서 유래 4. 서호저수지의 또다른 이름은?축만제 5.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 이름은? 서호납줄갱이 6. 농촌진흥청의 올해 나이는? 51년 7. 지구룰 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일 3가지를 쓰시오. 시장갈때 장바구니 갖고 가기, 가까운 거리 걸어가기, 나무 심고 가꾸기등 8. 통일벼라는 신품종 개량으로 식량의 자급 자족을 이룬 것은? 녹색혁명 9. 수원팔경 중 서호와 관련 있는 것은? 6경인 서호낙조 10. 무궁화는 어떻게 가꾸어야 하나? 정원의 독립수, 가로수
교육부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른 정책 이해도 제고를 위해자유학기제 정책 순회 설명회를 전국의 중학교 교장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려 하고 있다. 이 설명회는 지난달 27일을 시작으로3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권역별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4개 권역(수도권, 영남권, 충청권, 호남권)으로 나누어 교육부 장관이 전국의 모든 중학교 학교장(3,173명)을 대상으로 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영남권(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충청권·강원(대전, 충북, 충남, 세종, 강원), 호남권·제주(전북, 전남, 광주, 제주)로 권약을 구분하였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영남권은 10월 16일(수),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호남·제주권은 10월 24일(목), 담양 전남교육연수원에서, 충청/ 강원권은 10월 31일(목), 한남대 성지관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실제로 「2013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개최 기간 중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중학교 학교장(1,114명)을 대상으로 9월 27일(금), 14:00~16:00 (2시간), 일산 킨텍스 6C홀에서 자유학기제 정책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설명회에서는 ‘자유학기제 정책 설명’에 이어 권역 내 연구학교 중 자유학기제를 잘 운영하고 있는 ‘학교의 사례 발표’를 통해, 현장성 있는 설명회를 할 계획이다.실제 지난번 이루어진설명회에서서남수 교육부장관은 특강을 통해 “박근혜 정부 교육정책의 기본방향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는 것으로, 자유학기제가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재능과 꿈과 끼를 살려주는 방향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자유학기제의 취지 설명과 함께, 성공적 안착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전국의 중학교 교장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 틱히 중학교 단위학교 교육을 책임지는 교장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조치라 보인다. 50분에 걸친 장관의 설명과 한학교당 20분 발표 3건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설명회를 통하여 중학교 교장선생님들이 자유학기제의 중요성을 알고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여 2016년 전국 실시에 대비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그러나킨텍스 좋은 학교 박람회를 방문한 어떤 교원은 과연 이 제도가 언제까지 갈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보았을 정도로 반신반의하는 의견도 있는 것 같다. 자유학기제가 과연 무엇을 하려는 가에 대하여 혼란이 있어 이를 해결하여야 하겠다. 이번에 좋은 학교 박람회에 나온 학교들을 살펴보고 혼란스러울 정도로 다양하게 백화점식((이들 학교들이 실제로 창의인성교육교육학교, 사교육경감 연구학교등 다양한 연구학교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었다)으로 자유학기제가 이루어져 1학기동안(실제 활동일수 84일) 어떤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또한 이번 박람회 중 많은 교원들이 관심을 가지는 자유학기제 기간중의 수업진행과 평가를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하여 실질적인 대안들에 대하여 학교 운영의 책임자인 교장선생님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가 없어 아쉽다. 자유학기제를 실제로 집행하는 교장, 교사들의 의견도 수렴하여 정책형성과정에 반영하여야 하겠다.
얼마 전 교장실에 장안청소년문화의집(www.youthworld.or.kr) 변효정 관장과 직원의 방문이 있었다. 방문 목적은 2014년 창의적체험활동(이하 창체) 모집 안내 홍보를 위한 것. 유인물을 준비해 교장과 담당 교사에게 브리핑을 하고 협조를 구한 것. 벌써 내년도 사업계획이 나온 것이다. 학교 지원 프로그램을 가지고 초중고교를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것. 학교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지원해 준다니 학교로선 고마운 일이다. 지역사회의 기관이 스스로 찾아와 좋은 교육적 프로그램을 안내하니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이 마련한 창체 프로그램을 보니 초등 4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 7개 총 16개다. 중학교의 경우, 중등 진로, 마술 체험, 수원 골목의 재발견, 수원의 자연 지키기, 효도화를 통한 인성지도다. 창체 시간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 변신! 학교 현장에 근무하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이나 고맙다. 첫째,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찾아가는 시도가 새로운 변신이다. 둘째, 프로그램 운영시간이 학교 교육과정 시간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별도의 시간을 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시간표에 맞춘 것. 방과후 시간이라면 학생들과의 접촉이 어렵고 학생들에게 부담을 준다. 교육과정 속에 녹아들어가는 프로그램 연구와 이에 따른 준비가 선행되었음을 보여준다. 셋째, 전문가인 인적자원의 투입이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은 아무나 지도할 수 없다. 그 분야에 지도능력이 있는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학교 선생님들이 지도를 하려면 별도의 연수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선생님들에게 별도 업무로 부과되어 환영받지 못한다. 외부 전문가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넷째, 참가자에게 일정액을 부담하게 한다.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 공짜가 아닌 것이다. 일정액이라고 하지만 비용이 저렴하다. 8회 참가에 1만원이거나 1회 참가에 재료비 5천원을 부담해야 한다. 공짜는 출석률이 낮다. 참여 의욕도 떨어진다. 수원시내 초중고교에서는 내년도 교육과정을 미리 준비하였다가 내년도 2월 문화의집에 신청 접수를 해야 한다. 해당되는 학교는 3월에 협약을 맺고 4월부터 12월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수원시내 학교 수는 많고 프로그램은 한정되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필자는 장안청소년문화의집 자문위원이다. 지난 7월에는 송림초 강영이 교감과 함께 심사분석 보고회에 참석하여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제언을 하기도 하였다. 학교에 먼저 손을 내미는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의 변신을 환영한다.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소중히 다루어 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김충영) 산하에는 6개 기관이 있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 영통청소년문화의집, 권선청소년수련관, 광교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상담센터가 바로 그것. 모두 청소년 교육과 관련이 깊다. 청소년 트렌드를 읽고 학교와 소통하려는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을 비롯한 청소년 유관기관의 바람직한 변신을 환영하며 그 활동에 기대가 크다.
흔히들 말한다. 피교육자가 되면 교육 받는 것이 피곤하고 졸립다고. 교육 받는 자세가 엉망이 된다. 특히 원하는 교육이 아닐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교육 자체가 지루하며 짜증이 나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교육자도 피교육자 신분이 되면 교육이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일)이 지루한 교육을 재미있는 교육으로 확 바꾸었다. 피교육자의 따분한 신세를 즐겁게 바꾸어주었다. 고리타분한 청렴교육을 흥미진진한 교육으로 바꾸어주었다. 공직자 교육에 있어 새로운 변신이다.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클린 ACE’ 2013, 행복수원교육 실현을 위한 청렴교육을 가졌다. 대상은 관내 유‧초‧중‧고‧특수학교 학교장, 교감, 행정실장 및 현장학습‧운동부 담당자 등 1,000여명이었다. 오전에는 교장과 행정실장이, 오후엔 교감과 담당자가 교육을 받은 것이다. 과거와 달라진 것은 딱딱한 강의식, 지식전달식 교육이 아니라 교육에 연극이 도입된 것. 교육장 말씀도 파워포인트를 활용하여 역사적 사실인 ‘깔레의 시민’을 소개하는데 노블리스 오블리즈의 상징이 무엇인지 학실히 알게 해 주었다. ‘배트맨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공연된 청렴연극은 코믹연극으로 공직자의 자세, 부당한 업무지시의 정의, 업무추진비의 투명한 사용, 인사고과의 공정성 등을 내용으로 삼았다. 공무원 행동강령 배경 속에 공직자가 부패로부터 벗어나는 체험위주의 경험담을 통하여 청렴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는 스토리로 구성되었다. 이번 연극 공연은 그 동안 구태의연하게 실시해 오던 1인 강사의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 방식을 완전히 벗어났다. 현장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생동감 있는 내용을 소재로 하여 구성도 즐겁고 재미있어 참석한 교직원들의 호응을 받았다. 나아가 청렴교육에 대한 관내 학교의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었으며, 연극을 통해 청렴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관내 학교로부터 자발적으로 청렴을 실천할 수 있는 조직문화 형성의 계기가 되었다. 필자는 얼마 전 수원교육지원청의 청렴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 교육청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6개 부서의 과장이 부서별로 실천한 청렴사항을 보고를 한다. 그리고 외부의 직무감찰단이 강평을 하게 한다. 청렴 실천사항을 외부인이 평가하게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학교에 대한 상부관청으로서 고압적인 자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눈높이를 맞춘다‘는 말을 쓴다. 고객에 맞추는 것이다. 교육청은 학교에 맞추고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 맞추는 것이다. 그러나 실천이 문제다. 스스로 청렴하다고 아무리 외쳐도 외부에서 부정한 집단으로 평가하면 평가절하가 된다. 근래 수원교육지원청의 청렴연극과 청렴 중간 보고회의 두 가지 변신 모습을 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읽는다. 한편으론 흐믓한 미소를 지어본다. 앞서가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수원교육지원청의 변신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에 본 청렴연극,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요즘처럼 변화와 혁신이 강조된 적이 있을까? 그만큼 세상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기업을 중심으로 혁신이 강조되었고, 이는 점차 공공조직 등 모든 분야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주는 화두가 되었다. 교육에도 혁신학교 등 용어가 등장한다. 면밀히 보면 사람의 변화와 변혁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 구성원의 중심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대로 업무를 수행하여도 조직이 발전되고 유지된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또, 아무리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도 다른 사람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일이다. 즉 관계를 맺는 상대에게 호소력을 지니지 못하는 혁신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대중이 이해하지 못하는 지식 내용을 전문가적으로 하는 설명은 설득력을 지닐 수 없다. 전자를 ‘혁신의 저주’라 하고 후자를 ‘지식의 저주’라고 부를 수 있다.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한 사람 입장에서는 고객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갖는다. 그래서 많은 혁신적인 발명품이 상품이 되어 나온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지없이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혁신의 저주’가 일어났기 때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혁신은 혁신의 최종 수혜자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아무리 혁신적인 아이디어일지라도 혁신의 최종 수혜자가 어떤 이유에서든 혁신적 아이디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혁신은 더 이상 혁신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 ‘혁신의 저주’와 비슷한 맥락에서 보면 ‘지식의 저주’가 있다. ‘지식의 저주’는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스틱'이라는 책을 보면 재미난 실험 사례가 나온다. 예컨대 누구나 아는 노래 리스트를 첫 번째 그룹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선택하게 한다. 그런 다음, 그 노래의 리듬을 생각하면서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게 한다. 두 번째 그룹 사람들이 이 소리를 들으면서 노래의 제목을 맞히게 하는 실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험 결과 두 번째 그룹은 120곡 중 세 곡만 맞혔다고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실험 전 첫 번째 그룹 사람들은 두 번째 그룹 사람들 중 절반 정도가 맞힐 것이라고 예측했다는 점이다. 노래를 들려주는 사람들은 50%를 알아들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듣는 사람들은 2.5%만 알아들은 것이다. '지식의 저주'를 교육현상에서 찾는다면 교사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이다. 이같은 전문가가 되고 나면 그 분야에 대해 모르는 상태’를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끔은 전문가의 말을 무시해야 다른 가능성의 문을 발견할 수 있다. ‘혁신의 저주’와 ‘지식의 저주’는 둘 다 대중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결국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는 혁신 또는 지식은 더 이상 혁신도 아니고 지식도 아닌 것이다.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교사는 자기가 정성을 들여 가르치면 학생들 모두가 이해할 것으로 가정을 한다. 그러나 즉석에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어느 정도 이해하였나를 물어보면 극과 극의 차이를 쉽게 발견하게 된다. 그만큼 학생 개개인은 가르친 교사의 생각처럼 같은 지식을 배경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은 어디까지나현재까지 습득하여 자기가 학습하여 갖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이해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학습을 시작할 때는 그 주제를 학습할 만한 학습자의 사전 지식이 충분한가에 대한 점검이 꼭 필요하다. 이같은 단계를 무시하고 가르친 시간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러한 오류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교실 공간이다. 그 결과 평가를 할 때 우리가 예상한 점수와 학생들이 습득한 점수의 차이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몇 십년 교사의 경력이라도 자기가 예상한 점수가 학생들에 의하여 기록되는 것과는 항상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만큼 지식의 세계가 교사 수준에서 생각한 것처럼 쉬운 것도 아니고 아이들 수준에서 간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달성 목표를 정한 후에 그 이상을 달성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는 노력만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대중이 이해하지 못하는 혁신은 결국 시장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처럼 학생들의 발달과 정서, 지식 체계를 알지 못하고 진행한 가르침은 학생의 학습으로 성공을 가져오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수준이 낮은 학생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평범한 방식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는 자기가 가르친 방식대로 학생들이 이해할 것이라는 일상적인 상식과 관습을 타파하게 될때 진정으로 학생들 가까이 접근하는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노력을 쏟아도 학생들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같은 오류에 빠져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볼줄 알아야 변화와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몇 해 전 MBC 다큐 실험에 말과 관련된 것이 있었다. 실험은 두 개의 밥그릇에 음식을 넣고 10일 후 변화는 모습을 비교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 그릇에는 ‘찡그리는 표정을 담은 그림’ ‘짜증’, ‘죽음’ 등의 낱말을 쓴 종이를 붙여 놓고 다른 한 쪽에는 ‘웃는 얼굴’, 고맙습니다. 사랑해 등의 언어를 쓴 종이를 붙여놓았다. 놀랍게도 10일 후 한쪽은 검은 곰팡이가 쓸어있고 다른 한 밥그릇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의 힘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플라시보 효과’라는 말을 생각하면 더욱 더 말의 힘을 깨달을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란 오늘날 ‘플라세보 효과’라고도 하는데, 약리로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단지 환자가 도움이 될 거라고 믿고 복용함으로써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브라운대학의 월터 브라운 교수는 플라시보 효과란 실제로는 효과가 없는데도 있을 거라고 기대하여 나타나는 효과라고 정의했다. 쉽게 말하면 ‘기대 효과’이다. 이러한 현상을 우리말로는 ‘가짜 약(僞藥) 효과’라고 부르는데 하버드대학의 허버트 벤슨 교수는 ‘가짜 약 효과’라고 부르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왜냐면 효과가 분명한데 왜 가짜라는 것이다. 벤슨 교수는 플라시보를 환자가 상대방을 믿는 효과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기억된 건강함’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효과가 가장 많이 나타는 증후군은 스트레스 환자에게 가장 많아 내방객의 70% 이상이 플라시보가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 사례로 환자의 사정이 딱하여 처방전 없이 거짓으로 포도당류의 약으로 지어 주었는데, 며칠 후 환자는 약이 신통하다며 병원에 가지도 않고 깨끗이 나았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 효과는 '노시보 효과' 라고 본인이 믿지 않으면 약을 먹는다고 하여도 잘 낫지 않는 현상이 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있듯이 말에는 상대방을 움직이는 긍정의 힘이 있다. 반대로 무심코 뱉은 한마디가 자살에 이르게도 한다. 언어라는 것은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 중의 하나이다. 언어는 표현하는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 언어는 격려와 용기를 주기도 하지만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우리는 사랑, 기쁨, 희망, 행복, 격려와 같은 긍정의 언어를 나누어야 한다. 욕설과 같은 부정적인 언어는 우리들의 사전에서 지워버리도록 해야한다.‘너는 그것을 못해’ ‘사람 되기는 틀렸어’ ‘보나마나 실패할거다’ ‘재수 없어’, 요즘 청소년은 욕설을 안 쓰면 왕따를 당한다고 한다. 그 때문 욕설을 입에 달고 산다는 것이다. 언어폭력, 비속어 남용은 자아존중감과 행복지수를 떨어뜨리고 뇌에 상처까지 입힌다.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은 가정과 사회, 그리고 매스컴이 투영된 현상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환경에 요즘 우리말은 비속어, 축약어, 신조어 남용 등 훼손현상이 심각하다. 출처도 불분명한 신조어의 무분별한 생산과 남용은 정부기관과 교육계까지 한몫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마틴 타이커 교수팀은 2010년 12월 '미국정신건강의학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어린 시절 부모나 동료에게 언어폭력을 당한 사람들은 뇌의 특정 부위가 위축된다고 했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언어폭력을 당한 성인 63명의 뇌를 조사한 결과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량과 해마가 위축되었다는 것이다. 뇌량은 좌뇌와 우뇌를 연결해 주는 구실을 하며 이곳이 손상되면 양쪽 뇌의 정보 교류가 원활하지 못해 언어능력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생긴다. 또한 해마는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쉽게 불안해지고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높다. 연구팀이 어린 시절 언어폭력을 경험한 707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많은 이가 불안과 우울증, 소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중학교 시절의 언어폭력이 더욱 큰 문제로 나타났다. 가천대 의대 조장희 뇌과학연구소장은 언어폭력을 당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돼 뇌량과 해마를 위축시킬 수 있으며 뇌 부위가 발달하는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심한 언어폭력을 겪으면 뇌에 지속적인 문제를 남길 수 있다고 했다. 행복한 사회, 학교폭력 없애는 일은 바른 말 사용에서 시작돼야한다. 가정폭력, 학교폭력의 원인은 하나같이 상대방의 감정을 거슬리는 좋지 못한 언어 사용에서 비롯된다. 학교 폭력 예방 교육, 신고체계를 가르치는 것보다 자아존중감과 정서지능을 높이는 교육, 바른 언어 사용 습관부터 가르쳐야 한다. 사회를 밝게 하는 것, 행복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은 좋은 말, 바른 말 사용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요즘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전국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다. 그간 몇 차례 실시되었지만 아직까지 그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많다. 학생들의 문답에 대한 이해부족과 무관심,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인지부족 등 평가 자체에 대한 관심부족으로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시비가 계속 제기되어 왔다.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부터 교원들은 학생·학부모가 평가에 참고할 수 있도록 ‘자기 교육활동 소개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학부모가 평소 자녀와 대화나 관찰만으로 답할 수 있도록 학부모 만족도 조사의 문항이 쉽게 바뀌었다. 또한 학생들은 평가하기 전 평가의 취지, 목적, 문항의 의미, 결과 활용 등에 대해 교감으로부터 설명을 들어야 하고 동료교원 평가에서는 교사가 평가에 앞서 반드시 평가대상 교사의 공개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평가 방법도 개선되어 학생과 학부모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으로 평가에 참여하는 것이 원칙이나 학부모는 OMR 종이 설문지로도 평가할 수 있게 했지만 이러한 평가방법을 학생이나 학부모가 얼마나 정확하게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대게 잘 모르면 ‘보통’ 이라는 중앙치인 평균점수에 체크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동료평가와는 달리 학생이나 학부모는 유독 3점인 보통의 점수를 주어 많은 교원들이 생각보다 낮은 평가점수를 받는다. 물론 여기에는 시행상의 어려움이나 문제점도 없지 않다. 학생과는 달리 학부모는 교사들의 학생지도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다는 데 있다. 고작해야 한두 번의 ‘학부모 공개수업’으로 교육의 전문가도 아닌 이들이 어떻게 교사의 전문적인 수업지도를 평가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공개수업을 매번 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 초등학교와는 달리 교과전담인 중등학교는 학부모의 불평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모두가 힘겨운 평가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이 아니다. 서술식 평가는 직접적인 평가 점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어처구니 없는 비난이나 모욕적인 글, 심지어는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수두룩하다. 이로 인해 해당 교사의 나쁜 감정이나 새로운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다. 이러한 교육능력개발평가가 교육부가 바라는 대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의 핵심기제로 정착해야 하는 데 오히려 교원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면 심히 우려되는 일이다. 교원능력개발평가, 그 취지나 목적은 맞는 말이다. 언젠가는 꼭 실시되어야 하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나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우리의현실보다 너무 앞서가는 진보적인 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실제로 평가는 평가도구의 3요소인 객관성, 타당성, 신뢰성을 갖추어야 평가다운 평가가 이루어진다. 그렇지 않는 평가결과는 무의미한 것이다. 그러함에도 그 결과를 교원 연수나 교사연수년제에 활용한다는 것은 자칫 교원능력개발이 아니라 성실한 교원에게 사기저하나 마음에 상처를 줄 우려도 한번 쯤은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모든 학교가 똑 같은 평가 잣대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 지역별, 학교별 평가기준의 융통성을 발휘하여 교원들의 자존심과 마음의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목적인 수업과 학생 지도를 잘하는 교원이 우대받는 진정한 교직 풍토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안산대 건축디자인과 주진형 교수(사진 오른쪽)가 지난달 26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건축단체연합(FIKA)에서 지정한 ‘건축의 날’ 기념행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주 교수는 인재개발 및 후학양성을 통해 이룬 사회공헌과 건축문화발전 및 열성적인 사회봉사에 매진한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 ‘건축의 날’ 기념행사에서 표창을 받았다. 주 교수는 시상식에서 “창의적인 건축문화발전과 미래를 짊어질 후학 양성을 위해,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앞으로의 삶을 헌신하고 싶다”며 “건축의 길에 들어선 후학들에게 건축인으로서의 비전과 글로벌 리더로서의 건축문화를 전파해 영감을 주는 교육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유공자 정부포상은 설계, 감리, 학술의 3개 분야로 구분해 건설기술, 건축문화 발전에 공헌한 건축사, 대학교수, 건축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발된다. 대학교수에 대한 주요 공적 추천 업적으로는 저술 및 논문 발표, 기타 봉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국건축단체연합(FIKA)은 건축에 대한 비전 제시와 공공성, 문화적 가치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경복궁 창건일인 9월 25일을 건축의 날로 제정한 바 있다.
정화예술대(총장 허용무) 미용예술학부 재학생 40여 명이 20일 KBS다문화결혼식 웨딩메이크업 뷰티나눔 봉사활동을 한다.정화예술대 ‘뷰티나눔 재능봉사단’은 올해 4월부터 KBS행복한 결혼식 미용봉사를 비롯해 강남구청 여성주간행사인 의류패션쇼 메이크업 봉사 등을 잇달아 실시해왔다. 학교가 위치한 서울 명동 인근광희동과 회현동 일대의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도 꾸준한 미용봉사를 펼쳐왔으며, 보다 전문적인 뷰티나눔 봉사를 위해 지난달 4일 교내에서 ‘중구자원봉사센터 봉사기본교육’이라는 주제로 자원봉사교육도 실시했다. 정화예대는이런 특성을 살려 3일에는 강남구청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주관하는 ‘여성 취‧창업박람회’에, 5~6일에는 상암월드컵경기장 평화공장일대에서 열리는 국민나눔대축제에도 참여한다.
교총 “국회 내국세 교부율 상향조정하라” 교육부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2023억 원 밖에 늘어나지 않아 시·도 재정이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도교육감들이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내국세 교부율을 상향 조정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고영진 경남도교육감)는 30일 강원 춘천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과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등 7가지 교육현안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교육감들은 “누리과정(유보통합), 무상급식, 고교무상교육, 교육환경개선 등 지방교육재정 수요가 폭증해 현재 시·도교육청의 재정 여건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내국세 교부율을 현재 20.27%에서 25.3%로 상향 조정해 지방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교육감들은 이밖에도 △관련 부처와 협의해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학교성과급 지급 방법 개선 △교원임용고시 교육학 논술 채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실시 △ 취등록세 감면에 따른 정부보전금 확보를 위한 교부방법 개선 등을 건의했다. 교총은 이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교육감협의회의 건의처럼 재정적으로 파탄난 지방교육재정과 이에 따른 유·초·중등 교육 여건 정상화를 위해 교부금 인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국회는 교부금 인상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교육용 전기료는 교육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교실·수업복지’와 직결되는 만큼 교육부는 교총과 시·도교육감협의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교육용 전기료를 산업용 이하로 인하하라”고 했다. 아울러 학교성과급 지급방법 개선과 관련해서는 “시·도별로 독립적으로 적용할 경우 형평성 논란으로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차제에 폐기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委·의원도 존치…올 정기국회서 교육자치법 개정을 현행법은 교육을 정치화…‘연대’ 결성해 총력 저항활동 ‘정치’ 교육감 지원 정당 심판, 교육 후보 단일화 추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와 17개 시‧도교총이 국회를 겨냥해 교육감 후보 교육경력 회복과 교육위원회 독립상임위화, 교육감 직선제 개선을 위한 지방교육자치법 재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법 개정을 외면하고 ‘정치’ 교육감을 노골화하는 정당에 대해서는 불신임 운동을 펴고 교육계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등 거대한 저항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교총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자치 사수 및 교육감 교육경력 회복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교육감 동시선거 전에 교육자치법을 재개정하지 않으면 교육은 정치에 종속되고 더 이상 교육의 미래는 없다”며 정치권의 결단을 요구했다. 2010년 개악된 교육자치법에 따라 내년 6월 교육감 선거부터 교육경력 요건이 없어지고 교육의원 및 교육위원회 제도도 폐지돼 교육자치가 아예 말살될 위기다. 안양옥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육자치를 한다고 하면서 정작 교육경력이 없는 교육감이 탄생하면 교육 본질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포퓰리즘 정책만 더욱 난무할 것”이라며 “교육전문성이라는 교육자치의 본질적 가치를 담보하려면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 5년 자격요건은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헌법재판소도 2007년 ‘5년간의 교육경력을 요구하는 것은 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입법 목적이 정당하다’고 판시한 바 있다. 한국갤럽이 작년 전국 유초중등 교원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83.9%의 교원이 ‘교육경력 유지’에 찬성했다. 내년 선거부터 사라지는 교육의원·교육위원회 제도에 대해서도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전문성에 입각해 견제‧조정하려면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회장은 “정당 배경의 시도의원이 교육‧학예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게 된다면 정당의 당리당략에 따라 시·도 교육이 좌우될 수밖에 없다”며 “교육위원회를 독립형 의결기관으로 격상하고 존속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여야 정치권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된 교육감 직선제의 혁신적 개선도 촉구했다. 안 회장은 “학부모와 교직원만 참여하는 제한적 직선제나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 중립성을 살려내는 방향의 임명제 방식 도입에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선거 운영방식도 정치선거와 분리하고 선거공영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은 더 이상 교육자치의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행태를 중단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교육자치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정부와 정치권이 현행법을 강행해 ‘정치’ 교육감을 노골화 한다면 강력한 저항운동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를 아우르는 가칭 교육자치살리기범국민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를 결성해 법 개정 운동을 전개하고 245개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치’ 교육감‧교육의원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17개 시·도별 범교육계 후보 단일화를 적극 추진한다. 지역별 실천연대가 공개 토론회를 3차례 개최하고 여론조사를 거쳐 최고 득표를 한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하는 방식이다. 안 회장은 “단일화에 참여한 후보들이 국가 교육비전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차원에서 ‘공동 공약 개발위원회’도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자치 사수를 위해 내년 선거에서 정당인 및 정치인 출신 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 정당은 불신임 운동과 함께 표로 심판할 것”이라며 “특정 정파와 이념에 오염된 정책을 배격하고 17개 시·도 교육감 후보가 중대한 국가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건의해 정부 정책과 함께 호흡하는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교총은 교육감 선거 과정부터 '교육 제자리 찾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인데 그만큼 ‘본다’는 행위가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본다’는 행위를 하는 기관이 바로 ‘눈’인데 많은 사람들이 ‘눈’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는 ‘큰 눈동자’를 만들어 주는 미용렌즈의 경우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렌즈 부작용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눈’에 관련한 질병들과 눈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안경을 쓰고 있는 학생이 50%가 넘고 있다. 이는 안타깝게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시력은 한번 나빠지면 좋아지기가 매우 어렵다. 요즈음은 책을 많이 보는 것뿐 아니라 눈 건강에 해로운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어린 시절부터 눈 건강관리를 위해서 좋은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미용렌즈 부작용 증가, 의사 상담 권유를 눈 건강관리를 위해선 4세 이전부터 시력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이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학생들은 눈과 책 사이의 거리를 30cm 이상 유지하도록 하고 바른 자세를 만들어 주는 등의 관리를 한다. 책과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는 50~60분 사용 후 10분 정도 눈을 쉬어 준다. 달리는 차 안에서 독서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눈의 굴절 이상을 초래하게 되므로 피한다. 또한 여학생들의 경우 미용렌즈를 사용할 경우엔 안과 의사와 꼭 상담 후 착용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PART VIEW] 중년 이상의 성인들은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당뇨병, 고혈압을 잘 조절하는 등을 건강관리를 한다. 그리고 외부 활동을 할 때 선글라스나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해 눈을 보호한다. 공부를 하거나 근거리 작업을 하고 난 후에는 자주 멀리 바라보는 버릇을 갖는 것이 시력 보호에 좋다. 눈에 사용하는 약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 후에 사용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눈물이 나거나 눈이 부었을 때, 눈곱이 많이 끼거나 고름이 날 때, 눈이 충혈되거나 눈꺼풀 안에 오돌토돌한 것이 생겼을 때, 눈이 가렵거나 눈에 뭐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있을 때, 빛을 바라볼 때 눈이 시린 증상 등이 생겼다면 빨리 안과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아래의 질병은 대표적인 눈 관련 질환들이다. •유행성 각·결막염 : 과거에는 날이 더워지는 시기에 맞춰 유행성 눈병이 유행했는데 요즘은 1년 내내 보건실에서 유행성 눈병을 가진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증상은 양쪽 눈 충혈과 통증, 눈물, 눈부심 등이 있다. 발병 후 2주 정도까지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며 약 3~4주 정도 증상이 지속된다. 치료는 염증을 억제하는 안약이나 먹는 약 처방을 받아 복용한다. 예방법으로 얼굴과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않고 손을 자주 씻고 눈병에 걸린 사람과 수건 등을 같이 쓰지 않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눈병) : 일명 아폴로눈병이라 하며 엔테로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고, 주 증상으로는 양쪽 눈의 충혈과 동통, 이물감, 가려움, 눈부심과 눈물이 있고, 눈이 붓는다. 증상 발생 후 4일 동안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치료는 유행성 각·결막염과 같다. 학교 내에서 유행성 눈병이 발생했을 때는 학교 교실은 물론 손이 많이 닿는 시설을 치아염소산나트륨(락스)으로 소독하도록 한다. 또한 눈병에 걸린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최대한 주의하고 감염예방을 위해 등교 중지를 할 수도 있다. 눈병이 유행할 때는 개인 손 씻기를 더 강력하게 홍보하고 실천하도록 한다. •약시 : 눈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정상 시력이 나오지 않는 것을 약시라 한다. 어렸을 때 심한 난시, 근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이 있거나 이를 방치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약시는 안경, 렌즈를 사용해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백내장 : 눈 구조 중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노안이나 염증성 또는 외상이 생겼을 때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였을 경우 백내장이 생길 수 있다.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녹내장 : 시신경 이상이 생겨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병을 말한다. 백내장, 당뇨성 망막병증과 더불어 실명을 야기하는 큰 원인 중 하나다. 조기 발견 치료가 가장 중요하나 안타깝게도 녹내장이 중기 이후로 진행되었을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눈의 잦은 통증이나 두통, 일시적인 야간 시력 저하, 시야 중 검은 부분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당뇨망막병증 :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시신경의 모세혈관이 손상됐을 때 나타난다. 당뇨 합병증에서 가장 무서운 것 중 하나로 실명에까지 이른다. 혈당 조절이 가장 큰 예방이다. •황반변성 : 눈 구조 중 시신경이 분포하는 망막에서 중심 부위를 황반이라 하는데 이곳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이상으로 시력이 떨어지거나 정확히 물체를 보지 못하는 질환이다. 글자나 그림들이 휘어져 보이거나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진행이 되면 시야 중간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유전, 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 흡연, 심한 자외선 노출 등으로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은 잃고 난 후에야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고 한다. 잃고 난 후 되돌리기 힘든 것이 눈 건강이다. 건강할 때 스스로 건강을 돌봐 전 국민이 100세에도 돋보기 없이 독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교교육 본연의 역할, 소임 찾아야 우리나라 고교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고교가 고교교육 본연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대학 진학에만 매몰된 데 대해서 국민들의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현행 교육 체제에서 우리나라 고교교육이 바로 서고 교육력 신장과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교육과정과 교육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첫째, 고교교육의 제자리 세우기와 정체성 확립이 급선무다. 우선 고교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오래 전부터 고교교육은 대학 진학의 준비 교육, 중학교와 대학을 잇는 형식적 징검다리 교육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그러다 보니 고교 종별로 각기 다른 교육 특성을 망각한 채 오로지 대학 진학을 향해 ‘앞으로 나란히!’를 한 그릇된 관행을 보여 왔다. 이제 고교교육이 본연의 제자리로 돌아와 본질적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둘째, 고교 종별, 단위학교별로 특색 있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현행 2009개정교육과정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두 꼭지이다. 초·중학교 9년은 공통교육과정, 고교 3년은 선택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따라서 고교에서는 단위학교의 특색 교육과 학생 요구를 수용해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셋째, 학생들에 대한 진로 직업교육이 체계적으로 활성화되어야 한다. 고교는 보통교육의 마무리 단계이자 고등교육의 준비 단계다. 진로와 직업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미래 삶을 좌우할 진학과 취업은 잠재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따라서 학생 개인별로 진학, 취업에 등대·나침반이 될 수 있는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각종 고교들이 상생 발전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지원해야 한다. 어느 한 종류의 고교에만 지원을 확대해 다른 종별 고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고교가 함께 발전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맞춤식 교육정책을 지원해야 한다. 가령 특목고, 자사고 확대가 일반고의 슬럼화를 가져오고, 일반고 살리기가 자사고, 특목고에 상대적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 모든 고교들의 동반 성장과 상향평준화를 추구해야 한다. 또 공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일반고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고 등 모든 고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교육정책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일반고의 교육과정 개선비 지원, 자사고의 학생선발권 배제, 특목고·자사고에 유리한 성취평가제 등이 역차별 논란을 일으킨 점도 성찰·숙고해야 한다. 끝으로, 단위학교와 학교장의 학교경영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가 필요하다. 현행교육 체제에서 단위학교 교육의 성패는 학교장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단위학교장이 자율적·창의적으로 학교경영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그 성과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지도록 체제가 강화돼야 한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전체적인 범위만 정해 주고 단위학교장이 학생선발권, 교육과정운영권, 예산집행권 등을 갖고 창의적으로 학교경영을 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해야 한다. ‘교육오년지소계’, 그 조소적 언어의 함의 [PART VIEW] 동서고금을 통틀어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중시해 왔다. 그런데 최근 ‘교육오년지소계(敎育五年之小計)’라는 신조어가 회자되고 있다. 수월성 교육을 강조했던 이명박 정부의 자사고, 특목고 정책 등이 새 정부에서 송두리째 흔들리는 현실을 조소적(嘲笑的)으로 표현한 말이다. 교육은 정부와 정권을 넘어서는 장구하고 방대한 활동이다. 따라서 교육정책은 정부와 정권이 교체돼도 지엽적인 면은 일부 수정되더라도 가급적 그 골격은 유지돼야 한다. 교육정책이 미래를 내다보고 일관성·지속성을 유지해야 학생, 학부모, 교원 등이 신뢰하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는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일반고 점프업’ 정책과 같이 역대 정권, 교육 수장 교체시마다 새로운 정책으로 등장했던 거점학교, 중점학교, 혁신학교, 자율학교 등 보여주기식 각종 ‘실험주의 정책’이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 이유도 재음미해 보아야 한다.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국민행복교육 새 정부에서는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자공고·자사고 등 각종 고교의 상생 발전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모든 종별 고교의 교육력 신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각 고교가 설립·지정된 목적에 적절한 교육활동을 수행하고, 단위학교별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기본이다. 단위학교장에게 학교경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해 각 고교가 자율적인 혁신의 토대 위에서 상생(相生), 윈윈(win win), 블루오션(blue ocean) 등을 지향토록 해야 한다. 지난 2월 교육대통령을 자처하며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국민행복교육’을 천명했다. 국민행복교육은 모든 학교의 교육력 신장과 교육역량 강화에서 출발해야 한다.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바로 국민행복교육의 출발점이다. 고교교육 제자리 세우기의 바탕 위에서 고교 교육력 신장과 역량 강화는 우리에게 부여된 숭고한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적 요구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반고 부활 꾀했던 고교 다양화 정책 교육부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에는 자사고 선발권 박탈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의도는 분명하다. 일반고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사고를 무력화해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자사고가 왜 태어나게 되었는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상일 뿐이다. 일반고는 자사고 때문에 무너지지 않았다. ‘학교붕괴’, ‘교실붕괴’는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나왔던 말들이다. 사실, 자사고 설립은 일반고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었다. 평준화 정책, 획일화된 교육 앞에서 대한민국 고교들은 ‘잠자고(高)’일 뿐이었다. 하위권 학생들은 수업을 알아듣지 못해서 ‘잠자고’, 상위권 아이들은 다 아는 내용들이라 ‘잠자고’. 학교는 교육수요자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곳이었다. 고교 다양화 정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자사고·자공고 설립, 특성화고 활성화 등은 다양한 교육을 통해 일반계고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었던 셈이다. 자율고 사라지면 일반고 살아날까? 그렇다면 고교 다양화 정책은 성공했을까? 여러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 할 때는 한 마리도 잡기 어렵다. 한 마리씩 집중해서 잡는 쪽이 훨씬 효과가 좋다. 일반고 살리기도 다르지 않다. 일반고뿐 아닌, 일반계고 전체의 틀로 학교현장을 바라보라. 학교 만족도는 예전보다 좋아졌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성화고 신입생들의 중학교 내신 성적은 40%를 넘나든다고 한다. 인기 있는 학교의 경우는 내신 성적 상위 20% 남짓에서 합격권이 형성된다는 소식도 들린다. 특성화고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고 한다. 자사고는 어떨까? 본교의 경우도 학부모, 학생의 만족도가 80% 내외다. 다른 자사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자공고의 경우도 학교에 대한 신뢰감이 높다. 많은 학생, 학부모들은 주변에 자공고가 있으면 좋아하는 분위기다. 전체 고교의 72% 수준인 일반고 학생을 제외한 28%의 학교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환영받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일반고 교육역량 방안’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학교들을 흔들어 사정이 어려운 72%의 학교로 되돌리려 한다. 자사고, 자공고가 없어지면 과연 일반고가 살아난다는 근거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혹자는 자사고가 내신 상위 50% 이내의 우수한 학생을 대거 흡수하기 때문에 일반고가 어려워졌다고 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뽑는 지방 자사고에 대한 비판도 비슷하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자사고가 모두 사라지고 이 학생들이 일반고에 가게 된다 해도 일반고에 돌아가는 ‘상위권’ 학생 비율은 1~2명에 지나지 않는다. 1~2명의 학생들이 없어서 일반고가 무너졌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는 이야기인가? 외국명문고도 추첨으로 신입생 선발하는 곳은 없어 [PART VIEW] 어떤 이들은 학생을 추첨으로 뽑는다고 해서 자사고가 무력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자사고별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게 학교를 꾸려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다. 전 세계 이름난 고교 가운데, 신입생을 ‘추첨’으로 뽑는 학교가 있던가? 이는 우리 교육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코미디다. 학교 자율권의 핵심은 ‘신입생 선발권’이다. 학교의 철학과 교육 방향에 어울리는 학생을 선발할 수 없는 한, 교육은 붕어빵처럼 똑같아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예컨대, 과학고나 외국어고 신입생을 ‘추첨’으로 선발한다고 해보자. 과연 과학고 설립 취지에 맞는 수준 있는 과학교육, 외고 취지에 맞는 전문적인 외국어 소양을 길러낼 수 있겠는가? 학교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할 수 없을 때 학교는 모든 학생이 무리 없이 이수할 수 있는 정도의 교육 프로그램밖에 운영할 수 없다. 자사고들이 선발권 박탈에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물론 ‘성적 50% 이내에서 학생 선발’이라는 지금의 규정 또한 불완전하기는 하다. 하지만 이는 중학교 교육정상화에 어느 정도 기여한 측면이 있다. 자사고 입시에서는 전 과목 성적을 고루 반영하기에 이를 준비하는 중학생들은 모든 과목을 충실하게 이수해야 한다. 또한 최상위권 학생들만 진학하는 특목고나 전국단위 자사고와 달리 50% 규정은 많은 학생들에게 성취동기를 부여할 수 있었다. 자사고의 성적 제한이 없어지자 벌써부터 국·영·수 중심의 사교육 시장이 크게 형성되리라는 예측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신입생 선발권이 없는 상태에서 교육과정의 자율성만 높이면 뭐하겠는가? 교육과정이 대학입시에 종속된 우리 현실에서, 학교교육은 국·영·수 중심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이럴수록 일반고도 함께 어려워질 것임은 자명하다. 일반고 역시 학생 선발권이 없기에 결국 국·영·수 강화 외에는 교육과정을 특성화할 묘안이 뾰족하게 없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원인처방 아쉽다 자사고와 일반고는 대립관계가 아니다. 자사고가 살아야 일반고도 살고, 일반고가 잘 되어야 자사고도 힘을 받는다. 이 둘이 같이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어야 할까? 필자는 학생,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 강화와 모든 학교의 학생 선발권 부여가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어느 집단에서건 성장을 위해서는 ‘선의의 경쟁’이 필수다. 학생,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강화될수록 학교는 선택받기 위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 교육의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 서울의 경우, 고교 선택권이 사실상 무력화되었다. 고교 선택권이 절정에 다다랐을 시기에 학교들이 쏟은 노력과 지금의 현실을 견주어 보면 어느 쪽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결론은 쉽게 나올 듯싶다. 아울러, 학생 선발권 또한 확대되어야 한다. 이는 자사고뿐만 아니라 일반고에도 해당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어느 자사고도 성적위주로 학생을 뽑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 학교의 설립 목적과 철학, 교육 방향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고 싶다고 줄기차게 요구했을 뿐이다. 일반고 또한 성적이 아닌 다양한 측면에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을 때, 학교별로 교육수요자에 맞춰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일반고 문제는 자사고 때문이 아니다. 학생의 28%는 원하는 학교에 진학했지만, 나머지 72%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교육당국이 정해주는 학교에 가야 한다. 이들을 받는 학교들 또한, 원하는 학생을 받을 권한이 없다. 처음부터 교육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학교를 꾸려가야 하는 처지다. 그렇다면 일반고의 해법은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학교는 지금보다 훨씬 다양해져야 한다. 꿈과 희망을 잃은 학업성취도 백분위 70~100% 학생들에게도 소질과 적성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학교가 구안되고 만들어져야 한다. 활발하게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다양한 종(種)이 공존하는 상황은 건강하다. 이는 ‘자연법칙’에 가깝다. 그러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이 지향하는 방향은 이것과 거리가 멀다. 우리 교육에는 조급한 대증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처방이 필요하다.
학교는 청소년들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되어 현재 행복하게 지낼 수 있고 미래 행복을 위한 교육환경이나 시스템, 교육과정이나 프로그램, 구성원들의 비전과 애교심이 조화롭게 작동해야 교육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일반고 위기에 대해 공감하고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시안)’이 모색되고 추진하려는 것은 지극히 적절하다. 교육부가 내놓은 방안의 네 가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세분화된 보완점을 추가해 제시하고자 한다. 고입전형제도 개선해 일반고 교실 복원 글로벌 경쟁력이 강조되는 21세기에 소수의 엘리트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자사고와 특성화고 육성 정책으로 일반고에 진학하는 우수학생들이 대폭 감소했다. 이번에 교육부가 자사고 특성에 따라 ‘내신 성적 50% 이내 제한’을 해제한 것은 일반고에 중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적어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율고와 일반고에서 추첨에 의한 전형은 후기로 일원화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일반고 내에서 학생들의 소속감이나 애교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학교 선택제를 지양하고 학생 거주지역 근거리 배정 학군제를 추천하고 싶다.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 혜택을 주고 동일계 대학을 진학하도록 해 우수한 학생들의 특성화고 진학을 높인 것 역시 일반고의 교실붕괴와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일반고 학생들에게도 전액 장학금 혜택을 주고, 특성화고는 원래 설립 취지대로 취업 희망 학생들이 진학하게 하거나 학과나 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단 안정화 위한 전입학제도 개선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특성화고 전입학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러나 특성화고 정원을 학급당 3명 내에서 한시적으로 증원하면 일반고에 진학할 중·상위권 학생들의 특성화고 진학이 늘어 일반고의 중위권 학생 수가 더욱 감소하게 될 것이다.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중요한 것은 성적 상위권 일부와 하위권 대다수라는 교실 내 성적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고에서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운 성적 하위권 학생들을 위해 현행 산업학교 위탁교육과 같은 직업교육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3학년의 경우 위탁생 수를 늘리고 2학년부터 위탁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일반고에서 특수목적고에 전출이 안 되듯 일반고에서 자사고로의 전출 또한 금지하거나 제한해야 한다. 자사고가 많은 서울 등에서는 일반고 우수학생들의 자사고 전출이 많다. 자사고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일반고로 전출하도록 유도하고 그 빈자리에 당초 지망했으나 추첨에서 탈락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전입하도록 유도하는 현상이 적지 않다. 그러므로 일반고의 교단 안정화를 위하고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선 현행처럼 상시 전출을 허용하지 말고 입학 후 1년이 경과한 후나 학기말에만 허용하는 등 가급적 그 기회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교육과정 자율·다양화, 집중이수제 완화를 [PART VIEW] 일반고 교육과정은 대학진학을 위한 준비과정으로써 학생들의 선택이 중시되고 그들의 학습태도 등 면학분위기 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번에 교육부가 일반고 필수이수단위를 116단위에서 86단위로 조정하고 학교자율과정 이수단위를 64단위에서 94단위로 확대한 것은 의의가 크다. 그리고 일반고의 과목별 이수단위 증감 범위를 현행 5±1단위에서 5±3단위로 확대해 선택과목 개설 및 교육과정 편성의 유연성을 확보해주는 것은 일반고의 교육역량을 강화해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일반고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에서 학기별 예·체능 교과를 제외한 과목수를 8개로 제한하는 현행 집중이수제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여주려는 본래 의도와 달리 성적 하위 집단이 많은 일반고 학생들의 경우, 교과의 난이도나 많은 학습량을 따라가기가 어려워 학습을 포기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대학입시와 관련된 과목을 미리 이수한 경우, 3학년 때 사교육에 의존하게 된다. 대학입시와 무관한 과목이 3학년에 편성된 경우에는 학생들의 무관심 때문에 해당 과목을 지도하기가 곤란하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수준별·단계별 지도를 위해 현행 집중이수제는 과목 수를 10개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학교 규모 및 지역여건에 따라 외국어, 예·체능, 직업 등 다양한 학교 내 진로집중과정과 중점과정 학급을 편성하는 중점학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런데 일반고 중 과학중점학교에서 과학중점학급 학생들을 선지망 후추첨으로 미리 모집한다면 일반고 자연계 우수학생 수가 대폭 감소해 학습 분위기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 그렇게 되면 일반고 안에서도 선호도에 있어 서열화가 나타날 것이다. 지역 내 인근 학교 간 음악, 미술, 체육, 과학, 직업소양과목 등을 개설·운영하는 학교 간 교육과정 거점학교 운영은 거점학교에서 학습하는 학생들이라 하더라도 일반고의 교육과정 운영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실질적으로 이수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또는 현행 산업학교에 직업교육을 위탁하듯이 예·체능 교과 거점학교에 학생을 위탁하는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별도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학력증진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도 강화 취업을 희망해 특성화고를 지망했다 탈락하는 학생들의 입학기회를 확대해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것은 바람직하다. 또한 특성화고에는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래 취지에도 부합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에도 도움이 되며 일반계고 학생들의 성적 양극화를 막고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고 중 직업과정 운영학교의 진로직업 훈련 강화, 일반계고 재학생을 위한 직업교육 위탁기관 확대, 일반고 재학생을 위한 직업교육 대안교육기관 신설,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통한 직업교육 기회 제공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런 교육이 내실 있게 운영되려면 시설도 중요하지만 우수교사나 실기담당자의 확보와 자격요건이 전제되어야 하며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구안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방안에서는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반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평가방법 개선 연수, 학생 상담역량 강화 연수, 일반고 교원대상 리더십 역량 및 전문성 향상 연수를 강화하고 학습부진아 지도를 위한 단위학교 차원의 책임지도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일반고 학력증진 프로그램 운영비 등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