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80,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상반기 수석교사 활동을 점검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수석교사 권역별회의가 남양주 진접초에서 있었다. 다른 학교의 수석교사들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던 차 오늘 협의회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 또 경기도교육청 제 2청사와 구리남양주교육청에서 수석교사 업무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장학사와 함께 한 자리여서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그동안 수석교사들의 활동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수석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수석교사가 4년째 시범 운영되고 있으나 관리자들과 교사들이 아직 수석교사가 왜 존재하는 것인지, 수석교사의 업무의 한계는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데서 오해가 빚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관리자들이 수석교사에 대하여 얼마나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교사들도 자연이 수석교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며 이는 수석교사의 직무 수행에 있어서 학교 간 많은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수석교사들은 비록 수석교사 배치가 안 된 학교가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확대 시행될 것을 대비하여 관리자들의 회의 시에 수석교사 역할에 대한 연수를 시행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수석교사가 학교를 이동하였을 때인데 수석교사를 반기는 학교가 있는 가하면 그렇지 않은 학교가 있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현상은 연령대별 교사의 구성, 교사의 수, 수석교사실의 확보 등의 인적, 물적 자원 때문에 일어난다. 수석교사로 인하여 동료교사의 시간 배당 수가 더 늘어나거나 업무가 더 늘어난다면 누가 반기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수석교사들도 진로지도 상담교사처럼 정원 외로 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수석교사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몇몇 수석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가 있었으나 대부분의 학교는 수석교사들이 막 활동을 시작했던 학기 초에 비하여 수석교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관리자들의 이해와 협조가 잘 되고 있는 편이라고 하였다. P교육청 S중 O수석은 연령층이 높은 학교여서 수석교사의 업무를 추진하는 데 상당한 애로가 있다고 토로하였다. 3월 수석업무를 시작할 당시 부장을 거치지 않고 수석이 되느냐라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들었다는 O수석은 공개수업 시 동영상을 찍고 편집을 하는데 교사들이 방송반 학생들이나 교무보조를 시키는 것을 보고 수업에 대하여 잘 아는 교사들이 편집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동영상 편집을 위한 연수를 열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교사들도 수석교사의 설득력 있는 말에 더 이상 반박을 못하였고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연수지원에 나서서 연수를 잘 마치게 되었을 때 무척 보람을 느꼈다고 하였다. 다음은 신규교사 컨설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도차원의 컨설팅 단이나 지역 교육지원청의 컨설팅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선학교에서는 신청만 하면 수석교사가 와서 당연히 컨설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어느 학교는 관리자의 의욕이 넘치는 나머지 교사 전원을 컨설팅을 받도록 신청한 예도 있다고 한다. 이는 컨설팅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또 수석교사가 맡은 컨설팅 분야가 있기 때문에 거리가 먼 지역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따르는 시간 및 물질적인 문제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아무리 자발성과 나눔의 행복을 모토로 삼고 있는 수석교사라고 할지라도 한계가 있기 마련인 것이다. 수석교사들의 그동안 활동상황 중 우수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D교육청 관내 최, 윤 수석 두명은 수석교사 운영비를 모아 협동학습에 이름 있는 강사를 초빙하여 협동학습 연수를 열었는데 일선학교 교사들이 듣는 연수에 참여해 보겠다고 하며 학무과장님은 물론 장학진도 함께 연수에 임하였으며 당초 40명 예상 인원을 훨씬 넘어 100명이나 모이는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수석교사가 있음으로 인하여 교육지원청에 이와 같은 도움 되는 일이 있다면 이는 환영받아야 마땅한 일이 아니겠는가? 학교장의 강력한 교무부장 권유에도 불구하고 수석의 매력을 더 느껴 수석교사가 되었다고 하는 P교육청 S고등학교의 양 수석은 사회교사의 특성을 살려 경제관련 저널에 글을 지속적으로 올려 학생들과 교사들의 사회수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한편 홈페이지 수석교사방에 각종 수업연구자료나 컨설팅 자료, 인성 및 상담자료를 누구라도 들어와서 볼 수 있게 해 놓았는데 열람인원이 50명을 넘는다고 한다. 저경력교사의 멘토링이 학교 월중행사로 철저히 이행되어지고 때로는 교실에 찾아가서 또 학교 밖에서 늦은 시간까지 연장하여 이루어지는 대화 중에 참으로 느끼는 점이 많다고 하는 J초교 L수석은 저경력 교사들이 관리자들에게는 사소한 일을 다가가서 말하기가 쉽지 않은데 수석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마음이 편하다는 말에 수석교사의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2011년 수석교사 직무활동이 시작된 지 3개월이 되어 간다. 그동안 수석교사에게 이렇게 많은 고뇌와 기쁨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일선 교사들과 관리자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남은 1학기에도 주어진 환경과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다하는 수석교사들이 되어 이 땅의 교육에 밝은 빛을 비추는 수석교사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지난 4월 4일부터 관내 초·중학교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전환교육 프로그램인 제과·제빵을 실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재료를 계량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반죽하기, 발효하기, 토핑재료로 꾸미기 등 여러 단계의 공정에 직접 참여하여 과자와 빵을 완성시켜 보면서 직업적인 소질을 계발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의 제과·제빵프로그램은 2008년 개설 이후 특수교육대상자가 재학 중인 학교의 참여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가 있다. 올해에도 관내 초등학교 31개교, 중학교 11개교 총 563명의 많은 학생이 제과와 제빵과정 중 선택하여 참여할 예정이며 4월부터 7월 말까지 3달간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실시된다. 4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과일머핀을 만들었으며 5월부터는 야채타르트와 꽈배기를 만들 예정이다. 남부교육지원청 정영수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제과·제빵과 같은 다양한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경험하여 직업적 소양을 쌓고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용현초(교장 이승삼) 송승준 학생이 제1회 Wee희망대상 학생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송승준 학생이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 Wee센터를 처음 방문한 것은 약 1년 전. 당시 담임교사는 송승준 학생이 기초학습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친구들이 괴롭히는데도 자신을 방어하지 못하고 늘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걱정이 되어 남부Wee센터에 데리고 왔다고 했다. Wee센터를 방문한 첫째 날, 언어장애를 가진 승준이는 같은 학년의 학생들이 무리 없이 실시하는 심리검사에서 간단한 검사문항조차 이해하지 못하여 심리검사 실시 불가 판정을 받았다. 상담초기에 심리검사를 통해 학생의 현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상담의 일반적인 과정인데 이것 조차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남부Wee센터의 황호정 사회복지사는 승준이가 좀 더 쉽게 마음의 문을 열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미술치료를 통해 학생에게 다가갔다. 경제적으로 너무나 열악한 가정환경, 다운증후군인 막내 동생, 부모님의 무관심으로 인한 누적된 학습결손,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인한 낮은 자존감 등, 승준이는 어린나이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문제들을 안고 있었다. Wee센터의 황호정 사회복지사는 승준이가 가지고 있는 문제보다 승준이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미술치료와 놀이치료, 독서치료를 통해 내담자의 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성공경험을 자주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승준이는 조금씩 변화하였다. Wee센터에 오면 몰래 간식을 호주머니에 넣거나 비치된 책을 몰래 찢거나 하는 이상행동이 점점 줄어들고 화가 나면 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일도 눈에 뛰게 줄어들었다. 상담중반기 부모에게 받았던 상처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고 미술치료를 통해 분노와 미운감정을 흘려보내기를 하며 처음으로 "시원하다"고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였다. 상담을 통해 승준이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자 상담에 무관심하던 승준이의 부모 역시 달라졌다. 상담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으며 부모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현재 승준이는 언어장애를 많이 극복하였고,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자존감을 향상하며 얼굴표정도 밝아졌다. 또한 교우관계도 많이 개선되었다. 친한 친구 이름을 대라면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자랑이 한참이다. 최근에는 독서치료를 통해 책읽기에 흥미를 갖게 되어 Wee센터에 올 때마다 지난주에 읽었던 책 내용을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없다. 경제적 어려움, 신체적 결함, 부모님의 무관심 속에서 힘들어하던 승준이의 가능성을 믿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Wee센터의 사회복지사를 시작으로 학부모의 적극적 참여, 그리고 승준이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해 또 하나의 희망의 씨앗이 싹을 틔우게 된 것이다.
인천교육과학연구원(원장 이행자)은 18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430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이버가정학습 인천e스쿨을 활용한 학력신장 방안'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였다. 인천e스쿨 학부모 연수는6월 20일까지 관내 9개 기관의 연수시설을 활용하여 총 24회에 걸쳐 1만2293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되는데 그동안 학생들이 인천e스쿨에서 제공하는 수준별 학습 콘텐츠를 활용하고, 현장 교사들이 학생들의 사이버 학습을 관리해 줌으로써 서비스 만족도(73.6%)가 높아졌고 학력향상에 도움이 되었다(62.7%)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듯 올해 학부모 연수 신청자가 4배나 급증하였다. 특히 2010년에는 약 3000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 바 있으며 사이버가정학습은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수준별 맞춤형 온라인 학습 서비스다. 인천e스쿨은 회원 수가 무려 38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수준별 콘텐츠를 활용하여 학습하는 방법 이외에도 학습자에 대한 학력 수준 및 학습 습관을 진단·분석하여 개인별 맞춤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학력진단서비스, 논술첨삭지도교실 운영, 교과 및 진로·진학지도 상담, 학력평가 문항을 활용한 실력 키우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학부모 원격교육, 차세대 이러닝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개발, 16개 시도 공동으로 개정교육과정 학력평가 문항 개발 등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학부모 연수를 통해, 사이버가정학습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여 참여를 유도하고 사교육비 경감,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 완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학습능력 신장을 통해 학력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연수도서관(관장 심상길)은 2011 상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일환으로, 연수구 소재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명심원에 입소하고 있는 지적장애1급 및 중복 장애아(15명)들을 대상으로 '동화나라에 온 걸 환영해!'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프로그램은 인지, 정서, 행동 그리고 신체적인 면에서 특별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장애아들에게 빛, 그림, 동화를 듣고 볼 수 있도록 직접 방문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아이들은 동화 속으로 빠져 들었고, 강사도 장애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면서 아이들을 이해하게 되고 그러면서 아이들이 보였다고 한다. 이젠 초점이 정확하지 않은 아이가 강사을 잡고 끌고 가면 무엇을 요구하는지도 알게 되었고,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감정 조절이 안 되어 괴성을 지른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장애는 불편하다. 그러나 불행하지는 않다." 헬렌 켈러의 말처럼 아이들은 행복해 보인다. 똥 벼락을 읽을 때는 똥 냄새가 난다며 코를 막는 아이,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무섭다고 소리치고, 재미있으면 웃고, 자신의 마음을 맘껏 표현하는 아이들. 이 곳 아이들은 강사를 엄마라고 불러 처음에는 강사를 너무 좋아하는구나하며 흐뭇해 했는데 알고 보니 모든 선생님이 엄마였다고 한다. "부모가 없어서 그렇겠구나!'하고 이젠 강사도 엄마의 마음으로 침을 질질 흘리는 아이도 안아주고, 눈에 초점 없는 아이와도 눈을 맞춰주며 설령 동화를 듣고 이해는 못했다 해도 빛, 그림을 통해 영상으로 저장하였다가 온화한 아이들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한다. 연수도서관은 앞으로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참여자들이 장애로 인해 정서적인 부분에서 부족했던 것들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실질적인 장애인 독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리 자녀에게 맞는 진학 전략이 무엇인지 항상 혼란스러웠는데 학부모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듣고 나니 이제 가정에서 어떻게 진학지도를 해야 하는지 알겠네요." 학익여고(교장 김규수) 학부모 아카데미에 참석한 한 학부모의 이야기다. 학익여고는 18일 오후 교내 예연관에서 학부모 아카데미를 열었다.'2012 입시의 전망과 진학 전략'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와이즈멘토의 조진표 대표가 열띤 강연을 펼쳐 자녀의 진학에 큰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한 많은 학부모들에게 입시와 진학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조진표 대표의 강연이 진로지도의 방향을 제시해주어 큰 도움이 되었으며, 가정에서의 대비 방안을 구체적으로 짚어준 점이 특히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었다.이번 학부모 아카데미는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진학지도에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좋은 기회였을 뿐 아니라 자녀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진로지도의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학부모 아카데미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녀의 적성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여 진학하는 것이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수 교장은 "이 강연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의 진로지도에 많은 도움을 받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의 다양한 교육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학익여고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진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함은 물론,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운영과 맞춤형 입시 지도를 통한 진로지도의 내실화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소영아,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가 싶더니 벌써 온 산과 들에는 개나리 진달래가 붉게 물들어서 우리들을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구나. 햇병아리 같았던 소영이가 벌써 중학생이 되었다니 얼마나 대견한 일이냐. 지금껏 늘 한시도 너를 잊어 본 적이 없단다. 주변 선생님과 지인들에게 네 이야기를 많이 했었지. 귀엽고 예쁜 우리 소영이가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그리고 엄마, 아빠께서는 건강하시고 소희와 준석이는 잘 지내는지. 지금도 소희는 부모님께 옛날이야기를 많이 들려 달라고 조르는지 모든 게 궁금하구나. 가끔은 선생님이 네 곁에서 살면서 너와 같이 놀아주고 옛날 얘기도 해주고 떡볶이도 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거리를 지나가다가 붕어빵 파는 아저씨를 보면 네 생각을 많이 했단다. 1학년 꼬마로서 차마 감당하기 힘들었던 그 많은 시간들 그리고 지금까지 또 어떻게 생활했을까? 생각해보면 마음이 많이 아프단다. 소영아, 선생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 속에서 선생님이 늘 강조했던 말 기억나니? 사람은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 했었는데. 늑대와 양치기 소년, 천국과 지옥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무슨 일이든 정직이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강조했었지. 지금은 몸도 마음도 많이 성장했고 생각하는 것도 더 깊어지고 의젓해졌겠지? 정글인 생일파티, 학예발표회, 피구와 소꿉놀이 등 1학년 때의 모습들이 새록새록 스쳐지나가는구나. 선생님은 작년에도 올해도 거듭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단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서 세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 받는단다. 옛날 너와 함께 있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며 교직생활이 끝날 때까지 늘 아빠 같고 삼촌 같은 부담 없고 편안한 이미지의 선생님이 되고 싶단다. 소영아, 네가 큰 딸이니까 장애가 있는 엄마, 아빠를 대신하여 할 일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부모님 잘 도와 드려라.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식사 때는 밥상 차리는 일도 설거지 하는 일도 도와드리고 집안 청소며 소희와 준석이와 함께 놀아 주는 것도 이제 네가 할 수 있는 일 같구나. 멀리서 널 지켜보지만 선생님 마음속에는 늘 너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가끔씩 선생님 학교에 놀러 오거라. 옛날 함께 먹었던 떡볶이도 같이 먹고 우리 2학년 아이들에게 언니로서 같이 놀아 주는 일도 재미있을 것 같구나. 소영아, 늘 감사하며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 늘 너를 기억하며 지켜보고 있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거라. 2011년 5월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
도학초(교장 박영선)는 지난 17일 교육공동체가 함께한 어울 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이 평소에 학습한 내용을 통하여 건전한 정신과 체력향상에 기여하고,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증진을 위하여 어린이들의 꿈을 마음껏 펼치며,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어울림으로써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부모님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가지며, 사회성 신장, 성취의욕 고취, 다양한 표현활동의 기회 확대를 위해 실시됐다. 1부는 우리학교의 자랑인 사물놀이반의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전교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둘이서 알콩달콩 한마음, 공은 사랑을 싣고, 잽싸게 바람을 가르며, 벌떡벌떡 팔랑팔랑, 도전 김탁구 종목으로 이어지고 맛있는 간식시간을 가졌다. 2부는 학부모가 참여하는 나는 팔씨름 왕, 왁자지껄 팡팡 콩닥콩닥 핑핑, 장애물 경기인 산 넘고 고개를 지나, 가족대항 긴 줄넘기인 너와나 그리고 우리, 교육공동체가 모두 참여한 율동으로 하나 되어, 학부모와 함께한 청백계주까지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체육대회를 마치고 소감을 물었다. 6학년 황수아는 “도학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운동회여서 최선을 다했는데 아쉽게 졌다. 조금 더 열심히 했다면 이길 수 있었을 것인데 아쉽다.” 국은빈은 “부모님들과 프크댄스를 추는 시간이 즐겁고 신났다. 여러 부모님과 친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조한준은 “좀 힘든 종목도 있었지만 다같이 경기하고 놀고 웃고 하니까 정말 재미있었다.” 최혜정은 “운동회 시작할 때는 설레고 좋았는데 막상 게임을 해보니 이겼을 때는 기분이 좋았고 질 때는 기분이 그저 그랬다.” 이지원은 “우리 엄마가 팔씨름 경기에서 소영이네 엄마를 만나서 지고 말았다. 그래서 아쉬웠다.” 김수민은 “부모님이랑 훌라후프 안에 들어가는 게임에서 우리가 첫 번째로 탈락해서 엄마가 부끄러워 했지만 재미있었다.” 도학가족 체육대회와 행복한 교육활동 모습은 도학초등학교 홈페이지(http://www.dohak.es.kr/)에서 감상할 수 있다.
수원 칠보초(교장 양원기)는 5월 어린이날 기념 행사로 학년별로 전통놀이 즐기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자연이 화창한 날씨를 허락하는 날에는 운동장 곳곳에서, 비가 내리거나 짙은 황사가 예상되는 날에는 강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종목은 공기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등 다양하였다. 학년별 수준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즐기는 마음만큼은 1학년에서부터 6학년에까지 서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정적이었다. “딱지를 너무 오랜만에 접어 봐요. 옛날에는 문구점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딱지 만들기 세트도 팔고 그랬는데요. 요즘에는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지난 달력이나 신문지로 딱지를 만드는 것이 너무 재밌고,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같이 전통놀이를 하니까 구수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학업 열풍 분위기로 인해 답답했던 마음들을 딱지에 실어 날려버릴 거라고 외친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어려 있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쉬는 시간이고, 수업이 끝나기 무섭게 고무줄놀이를 즐기곤 했어요. 교실에 앉아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따스한 햇볕 아래 우리만의 놀이문화를 즐기는 것 또한 소중하지 않을까요? 행여 이러한 놀이문화에 많이 노출되지 않아서 즐길 줄 모르는 아이들이라면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학창시절을 회상하시던 김문희 선생님(6-4)이 말씀하셨다. 경제적 부담이 드는 것도 아닌데, 아이들과 교사들의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전통놀이는 2학년 행사를 끝으로 잘 마무리 되었다. 어른들을 근심 속에 가두는 청소년들의 놀이 문화. 자극적이고 선정적, 폭력적인 영상과 게임들이 그들의 동심을 해치고 있다. PC방의 출입을 자제하고, 일정 시간 이후에는 게임실행 자체를 막는 ‘셧다운제’ 가 법안으로까지 마련되는 실정이다.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일정 수준의 통제를 가할 필요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 문화에 소개되고 노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관심을 쉽게 돌이킬 수는 없겠지만, 전통놀이 행사 이후로 휴식 시간에 공기놀이와 고무줄 놀이를 즐기는 학생들이 부쩍 늘어난 모습이 늘고 있기에 희망을 놓치지 않으련다. ‘우리의 것이 좋긴 좋은 것이구나~! 얼쑤’
경남도교육청이 2002학년도에 폐지된 고입 선발고사 부활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19일 경남도교육청의 의뢰로 용역을 수행 중인 창원대 연구팀에 따르면 학교와 학부모·학생·교사들을 상대로 일반계고의 고입 전형 개선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험없이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 현 제도 대신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연구팀은 3월25일부터 4월21일까지 설문지가 회수된 86개 학교, 학부모·학생·교사 5233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담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는 67.2%가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연구팀은 또, 선발고사 도입시기는 현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15학년도부터, 내신과 선발고사의 반영비율은 50대 50, 도입지역은 경남 전체로 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내신성적 산출방식은 현재대로, 출제과목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과목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선발고사 도입으로 학력향상과 학생들의 학업집중도 향상, 학력 수준파악을 통한 진로결정 등의 장점이 기대되는 반면, 과도한 야간학습과 문제풀이식 교육, 경쟁유발, 사교육 증가 등의 문제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20일 오후 4시 경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고입 선발고사 찬반측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한다. 연구팀의 용역결과가 고입 연합고사 부활저지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가 이달 초 내놓은 경남 교사의 60%, 학부모의 58.9%, 학생의 76.64%가 연합고사 부활에 대해 '적극 반대한다' 또는 '대체로 반대한다'고 답한 것과 달라 치열한 찬반토론이 예상된다. 당시 경남대책위는 교사 535명과 학생 632명, 학부모 877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반대결과를 도출했다.
인천시교육청 산하 교육과학연구원은 지역내 교육기관들이 제작한 각종 교육자료를 20일부터 e-book으로 서비스한다고 19일 밝혔다. 시 교육과학연구원에 따르면 교사들이 시교육청이나 5개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연수원, 학생교육문화회관, 평생학습관 등 교육기관을 통해 발간한 각종 교육자료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천교육 e-book(http://ebook.edu-i.org)'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 e-book은 교육행정, 교육정책, 교육연구, 교육자료, 교육소식 등 교사와 일반인을 위한 자료와 교사만 접근할 수 있는 장학자료, 연수자료 등 7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자료는 웹을 통해 서비스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로도 서비스된다. 교육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을 방문하지 않고 각종 교육자료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e-book으로도 서비스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진보성향의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추진해온 각종 사업이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반대에 가로막혀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19일 오전 8시까지 무려 18시간 동안의 마라톤회의에서 도 교육청이 제출한 '강원도교육감의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고교평준화 조례안), 교복지원 조례안,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을 심의했다. 교육위는 교육감이 고입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을 설정하거나 해제하기 위해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교평준화조례안을 계류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빠르면 오는 2013년부터 춘천과 원주, 강릉에서 실시할 예정이었던 도 교육청의 고교평준화 계획은 당분간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민 교육감은 당초 2012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에 법령 개정을 요청했으나 교과부가 이를 거부하고 시도 조례를 통해 추진하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하자 교육위에 조례안을 상정했지만 결국 교육위원회에서 계류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발목이 잡히게 됐다. 교육위는 교복지원 조례안에 대해서는 어려운 재정 형편과 향후 총선 등을 거치면서 정부 차원의 복지지원 대책이 나올 것을 기대해 부결시켰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에게 수학여행비 등의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안의 경우 초등학생 전원과 중고교생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다문화가정 학생에 한해 지원하기로 수정 의결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하겠다는 원안보다는 크게 후퇴한 것이어서 도 교육청은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재의를 요청하겠다며 즉각 반발했다. 신철수 교육위 위원장은 "평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속도가 빨라 이를 늦출 필요가 있다"면서 "고교평준화 조례안을 가결시켜 놓으면 이를 추진하기 위한 설문조사 등이 빨리 진행될 것 같아 계류시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교복비 지원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만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해 부결시켰으며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나 향후 총선 등을 거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민 교육감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 교육위의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시하고 도민과 함께 고교평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 교육감은 "고교평준화 조례안은 공청회나 여론조사 등을 통해 도민들의 뜻을 묻기 위한 기본적인 것"이라며 "계류결정을 통해 시작도 못하게 하는 것은 공적인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조례안도 교육위에서 권고해 추진한 것인데 이를 수정 의결한 것은 도교육청 정책에 대한 무조건적 발목잡기"라며 "직접 도민에게 교육정책을 알리고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교육감은 이날 오후 4시 시군 교육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고교평준화 조례가 계류된 것과 관련해입장을 밝히고 학교현장에서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강원 영월지역 고등학생들의 수능 성적 향상이 전국 1위를 차지하자 외지 학생의 전입 효과가 쏠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군이 이처럼 교육도시로 발전하자 올해 들어 관내 고교로 전입한 외지 학생이 147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군에 따르면 관내 영월고교, 석정여고, 영월공고, 주천고교 등 4개 고교의 기숙사로 전입한 학생은 147명으로 이중 영월공고가 93명으로 가장 많고 주천고 29명, 석정여고 21명, 영월고 4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조례에 의해 전입한 학생들의 기숙사비 중 연 60만원씩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 이렇듯 외지에서 영월군으로 매년 많은 학생이 전입함에 따라 인구는 계속 감소추세인데도 불구하고 지역의 고등학교가 이를 억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군은 올해 37억원의 교육관련 예산을 편성, 고교 기숙사비 지원, 영월공고 특성화 사업과 기숙사 증축, 공교육 활성화 운영 등에 관련예산을 편성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박선규 군수는 "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인구증가에도 기여하도록 계속해서 지원과 관심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시설의 80%에 석면의심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울산시교육청이 공개한 '2010년 하반기 학교 석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337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중에서 석면의심물질이 함유된 자재를 사용한 곳은 80%인 268곳이라는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가 49곳 중 44곳(89%)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가 116곳 중 99곳(85%), 중학교 61곳 중 47곳(77%), 유치원 108곳 중 76곳(70%)이다. 석면의심 건축 자재가 쓰인 곳은 천장이 89.4%로 가장 많았고, 칸막이(8.9%), 바닥(1.1%), 벽면(0.1%)의 순을 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후에 신축하거나 고친 시설은 석면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학교 석면 실태를 조사해 훼손 정도가 심한 학교는 전면 개·보수했으며 현재 석면의심물질이 함유된 모든 시설은 3등급으로 안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신설학교를 도심 속 생태학습장으로 꾸민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신설되는 계산초교 등 5개 학교에 생태연못을 만들고 무궁화나 소나무 등을 심어 학생들이 수생 생물이나 나무들이 커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토록 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휴게시설도 조성, 주민들이 잠시 와서 쉬다 갈 수 있는 주민친화형 학교로 꾸밀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봉명초교 등에 생태연못 등을 만든 것이 호평을 받아 앞으로 신설하는 학교는 모두 옥외공간에 친환경 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2의 불량 샤프심 논란 우려?" 교육과학기술부가 수학 교육을 암기나 계산 중심에서 논리적·창의적 사고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도입을 검토한 고교 수학시험의 전자계산기 허용방침을 일단 유보했다. 교과부는 19일 확정한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방안'에서 지난 2월 시안에 포함시켰던 "고교 수학시험에서 전자계산기 사용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제외했다. 교과부는 "이 방안을 폐기했다는 의미는 아니며, 6월부터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본격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번 확정안에서 제외한 것은 깊이 검토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뜻 간단해 보이는 전자계산기 허용 문제는 자칫 큰 논란을 부를 수 있어 도입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교과부에 따르면 수학교육 학자들은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기초적인 사칙 계산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중학교부터는 단계적으로 계산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대체로 공감한다. 홍익대 수학교육과 박경미 교수는 "고교 수학시험에서 측정하려는 능력은 단순계산 능력이 아니라 고차원적 수학 사고력이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사칙계산은 비본질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계산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교과부에 전달했다. 박 교수는 "또 계산의 복잡성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수학문제에서 실생활의 생생한 수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문장제로 된 응용문제를 풀다 보면 중간에 약분이 되기 시작하면서 간단한 정수가 답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 후반 계산기 허용방침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다 1990년대 중반부터 수학수업과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계산기를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영국과 싱가포르 등도 계산기를 허용한다. 반면 한국, 중국, 일본 등은 계산기를 허용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의 사례나 수학교육 학계의 의견과는 별개로 시험제도의 작은 변화 하나에도 학교 현장이 들썩이는 한국 교육 현실에서 계산기 도입을 망설이는 것에는 좀 더 현실적인 이유가 작용한다. 가깝게는 2010년 11월 치른 2011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필기구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으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험생에게 한 자루씩 일괄 지급한 샤프를 둘러싸고 샤프심 불량 논란이 있었다. 당시 수험생들은 샤프심이 잘 부러져 불이익을 받았다며 항의를 쏟아냈고 중국산 저가제품을 준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해 교육당국은 홍역을 치렀다. 계산기의 경우는 샤프심보다 논란거리가 더 많다. 고교 수학시험에서 계산기를 허용한다면 교육당국이 일괄 지급할지, 학생 개인부담으로 갖추도록 할지 결정해야 한다. 또 간단한 사칙연산만 가능한 사양을 허용할지, 보다 정교한 계산까지 가능한 사양을 허용할지, 시험 도중 예기치 않은 계산기 고장 문제엔 어떻게 대처할지, 샤프심보다 훨씬 고가인 계산기 구매와 업체 선정을 둘러싼 잡음은 없을지 등 논란의 여지는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교과부 관계자는 "계산기 허용 방안을 접하고 수능 불량 샤프심 논란이 곧바로 연상돼 우려가 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몇몇 학교에서 시험적으로 도입해보긴 했지만 현장 교사들의 의견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행 교육과정에 계산기 사용을 허용하는 근거가 모호한 문제도 있다. 현재는 중등교육과정에서 "계산기 등 공학적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정도의 원칙적이고 포괄적인 규정만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 권기석 수학교육정책팀장은 "어느 단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계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도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관리자들에게 학교 교육내 문화예술교육의 위치를 말하라면 어느 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마 학교 관리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문화예술 정도의 위치가 될 것이다. 학교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실행되기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어 예술관련 영역, 특히 음악, 미술, 국어 영역 중 문학(시, 소설, 연극, 영화, 드라마, 수필, 비평) 등은 예술영역이 아닌 교과의 일부분으로 다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교과중심의 교육과정의 편성,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창의적 체험활동)의 경우는 지속적이지 못하고 단회성에 그치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조치원에 있는 홍대연수원에서 뜻 깊은 워크숍이 있어서 다녀왔다. 이틀 동안 전국에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교사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학교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이 날 모인 교사들은 지난 4월 초·중등교원의 문화예술교육 전문성 강화와 학교문화예술교육 콘텐츠개발 및 확산을 위하여 전국적으로 공문을 띄워 선정한 6개 단체 티칭스튜디오 및 교사자율연구모임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 1000만원이란 적지 않은 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이니만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각 단체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매우 큼을 느낄 수 있었다. 세미나를 열면서 선정기관별 소개가 있었다. 각 기관 및 단체는 프리젠테이션으로 10분 동안 진행하였는데 ‘경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는 학교와 교과과정 속의 문화예술교육의 모형을 만들고 실기수업을 진행, ‘광주교대문화예술교육연구소’에서는 음악, 미술, 문학, 영상, 연극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통합형 문화예술교육을 구축, ‘문화공간 아츠리퍼블릭’에서는 예술장르 간, 인문예술 간의 통합예술로 공감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발, ‘비쥬얼아트센터 보다’에서는 사진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의 이해와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에서 개인에 대한 적용에 대한 연구를 시행, 리포터가 소속되어 있는 ‘오르프 슐베르크 연구회’에서는 학습자 배움 중심의 오르프슐베르크 음악교수법의 설계에 대한 연구를 하여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계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울산지회 음악위원회’에서는 음악활용영역에서 아이들이 접근할 수 있는 작, 편곡 프로그램을 교사들이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꿈꾸는 노래 수업지도안을 계발할 것이라는 것이 선정된 기관에서 추진할 중점 내용이었다. 1차 오픈 세미나에서는 연구계획서를 바탕으로 하여 열린토론 형식의 컨설팅이 이루어졌다. 초빙 자문위원이시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4기 공예분야 경북지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구교육대학 김황기 교수님께서 각 단체의 연구계획서를 매우 꼼꼼히 숙지하고 있어서 모든 단체들이 빠져나갈 틈을 찾지 못하였다. 김 교수님께서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재능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에만 관심을 갖고 계획서에는 소홀한 체 자신들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그 길로만 치우쳐 간다면 자칫 연구계획서와는 동떨어진 결과물이 되기 쉬우므로, 왜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는지, 왜 이 프로그램이 현장에 필요한지, 무엇 때문에 이 사업을 추진하였는지의 질문을 통해 더욱 명확하게 주제에 접근하도록 조언해 주셨다. 만약 이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가 발생하게 될 수 있다고 일침을 놓으시며 필요성과 목적부터 살펴 볼 것을 거듭 당부하셨다. 교수님의 말씀이 끝나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질의에 대한 응답은 내용에 따라서 교수님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정연희 교육개발 팀장님께서 해 주셨다. ‘학교문화예술교육’이라는 큰 과제를 추진함에 있어 교사들의 고충을 공유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추진과정도 중요하지만 일반화 되어지는 결과물이 있어야 하기에 그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사실 이 자리에 모인 교사들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고 관심분야이니만큼 관련 책을 읽거나 각종 연수에 참여하고 밤을 새워 고민을 하는데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지만 피땀의 결과로 산출된 결과물이 사장되거나 또는 값없이 다수에게 쓰여질 때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다음날은 ‘양질의 문화예술교육프램 기획하기’라는 주제로 티칭스튜디오와 유사사례 관련 질의응답 형식의 컨설팅이 있었다. 초빙 자문위원으로는 고양문화재단의 교육사업을 맡고 있는 유희경 팀장이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2005년부터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교사들의 직무연수와 자율연수를 다방면으로 실시해 오고 있었던 점이다. 교사들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정부기관을 교육과학기술부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하나의 교사들을 지원하는 기관이 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일고 있을까. 아이러니한 사실은 교사들은 이러한 교사지원 정부기관에 대해 몰랐고 정부기관에서는 교사들이 왜 활용안하고 있는지 궁금했다는 사실이다. 교사들도 이젠 교실의 의자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교실 밖에서 불고 있는 바람을 체험해야 한다. 눈을 넓게 열어 사회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아야 한다. 워크숍에서 느낀 점은 3, 40대의 젊은 교사들이 너무나 당당하게 "내가 이 일을 이루어 내리라, 내가 느끼는 문화예술의 감흥,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하여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고 살아갈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나의 동료 교사들과 아이들에게 전달해 보리라"는 마음을 갖고 즐거움으로 교사자율연구모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휴일을 반납하고 밤새워 좋은 프로그램을 설득시킬 연구를 하며 누군가에게 수혜가 갈지 모르나 일반화 자료를 받아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작은 물결이 되고픈 이들, 8월 중간점검 워크숍은 연극의 고장, 거창에서 갖기로 하고 아쉬움의 인사를 나누며 발걸음을 옮겼다.
서령고가 제24회 ‘서령제’를 개최했다. 박상영 총학생회장은 모시는 말씀에서 '학업에 지친 학우들의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서령제를 개최했다'고 말하고 더불어 서령인들의 싱싱한 생각과 낭만,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오전 주간행사에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 야간행사는 방송제, 관악과 사물놀이를 합친 합동공연, 피아노독주, 합비1중 자매결연 10주년 축하공연, 그룹사운드, 연극, 서령스타 K, 장기자랑, 태안여고 댄스동아리 TG 공연 등 서령인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휘한 시간들이었다. 이어 진행된 폐회 및 뒷정리에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 한결 진화되고 성숙한 서령인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늘 하루 추진할 일들을 머릿속에 정리하며 학교로 향하는 출근길.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일정이 예상되지만 마침 오늘은수석교사 수업의 50%를 담당하고 있는 음악강사가 5학년 음악수업을 하여 업무추진에도움이 될 것이다. 학교에 도착하여 메모해 둔 일정을 점검한다. 09:00~12:00 : 2학년 공개수업 동영상 시청 및 협의 자료 수집 13:00 : 5학년 음악 강사와 금주 수업반성 및 다음 주 수업 협의 14:00 : 2학년 수업후협의회 15:00 : 교육지원청에 수업우수교사인증제심사단 협의회 19:30~: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박 2일 워크숍 5학년 음악강사와 금주 수업 반성 및 다음 주 수업 협의가 있었다. 음악강사와 협의한 내용은 학급별 과제해결 수준이나 수업분위기에 따른 학급간의 차이가 현저하여 맞춤식 수업을 진행, 다음 주에 있을 학부모 공개수업에 관련하여 지정학급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아이들에게 흥미 있는 수업을 제공위하여 교육과정 상의 차시를 조정 건에 대한 것이었다. 또 금주 수업시간 있었던 일 중,바장조의 음계를 건반악기로 연주해 보았는데 어린이들 중에 악기에 대한 두려움이나 자신감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바장조 음계를 생각 없이 연주하여 불협화음을 내는 등 멜로디언으로 연주하는데 애로를 느끼고 있다는 말을 듣고 바장조의 음계를 지도할 부분은 비워 놓고 다른 건반을 종이로 가리면 훨씬 연주하기가 쉬울 것이라고 조언하며 ‘내림 나’의 건반에 빨간색 스티커를 붙이면 어떻겠는가라고 하니 매우 흔쾌히 동의하며 실천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주간에 있었던 2학년 교사들의 공개수업 동영상을 오늘 협의회를 위하여 틈틈이 보아왔다. 교실에 들어가서 직접 수업을 참관한 상황이 아니어서 모둠별 학습이나 개별학습에서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세밀한 전개과정은 알 수 없었지만 전체적인 수업의 흐름은 알 수 있었다. 3시간에 걸쳐 2학년 수업 동영상을 보고 협의자료를 수집하며 수석교사로서 조언하거나 제안할 생각들을 정리하였다. 2학년 교사들의 수업후협의회에는 2학년 교사 7명이 모였고 관리자 두 분과 함께 수석교사로서 참석하였다. 교사들의 반성이 있었는데 여전히 그래왔던 것처럼 자신 있게 수업을 진행했었다는 말보다는 만족스럽지 않다거나 형성평가 결과가 미흡하다는 등의 반성이 이어졌다. 수업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겠지만 오늘 수업우수교사인증제심사단 회의가 교육청에서 있어서 논의에는 참석하지 못하기에 논의에 앞서 수업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느낀 점과 개선해야 할 점들을 비교적 자세히 이야기 하였다. 2학년 수업후협의회로 인하여 출장 시간이 지체되어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뛰어 택시를 타고 교육청으로 향하였다. 오늘 모인 목적은 2011 초등수업우수교사인증제 참가자 유의사항 및 2단계 심사안내에 대한 것이었다. 먼저 학습자 배움중심의 수업혁신 및 수업평가에 대한 연수가 있었다. 2011년에 시행되는 수업우수교사인증제 평가는 학습자 배움 중심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함을 알 수 있었다. 배움의 설계와 배움 열기, 배움 활동, 배움 정리에 대하여 얼마나 수업자가 고민하였는가를 보는 것이다. 본교 수업우수교사인증제 참가자는 모두 8명으로 학교 규모에 비하여 적지 않은 인원이 참가하고 있다. 그동안 시행되어 온 것과는 다르게 학교에 2단계 심사를 맡긴 것은 그만큼 학교를 신뢰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참가교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단위학교에서도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내일은 토요휴업일! 그래도 수석교사에게는 토요휴업일이 없다. 초등수업우수교사인증제 심사단 회의가 끝나자 조치원 홍대 연수원에서 열리는 한국교육문화예술진흥원 교사자율동아리 워크숍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부리나케 서울역으로 향하여 기차에 올라타니 5분정도 여유가 남는다. 기차 의자에 철퍼덕 앉으니 잠간의 여유로움도 없이 달려온 오늘 하루의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연수원에 도착하니 워크숍은 초반을 막 넘어가고 있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11 교사자율연구모임 지원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선정된 6개 단체의 교사자율동아리 나눔의 장이다. 수석교사는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교육 현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교육경험 상호교류와 수업 시연 등을 통해 현장교육 개선 및 발전에 필요한 교안의 개발, 연구 등 창의적 활동인 티칭 스튜디오(Teaching Studio), 교사 오르프 슐베르크 연구회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학교 밖의 학교’를 생각하며 예술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는 교사들을 만난 기쁨과 1박 2일 동안 열리게 될 워크숍에 대한 기대로 피로감은 어느새 물러가고 분주하고 바빴지만 수석교사의 보람을 만끽한 하루였다.
‘빈정상하다’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단어는 젊은 층에서 많이 쓰고 있지만, 텔레비전에도 자주 보인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감수성(城)’이다. 이 코너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감수성’은 감수성(感受性) 많은 사람들이 사는 감수성(城)에 관한 이야기로, 우리나라 병자호란의 역사적 배경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매번 오랑캐(김지호 분)가 잡혀 온다. 잡혀온 오랑캐에게 정보를 캐내면서 취조를 하는데 이때 몸 개그가 웃음 폭탄을 안겨준다. 이 순간에 오랑캐 김지호는 우스꽝스러운 학대를 받으면서 ‘빈정상했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어쩌다 나왔겠지 했는데, 매번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도 바지가 벗겨지면서 이 말이 나왔다. ‘빈정상하다’는 ‘마음이 상했다.’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빈정거리다’ 남을 은근히 비웃는 태도로 자꾸 놀리다. ≒빈정대다. - 그는 나에게 겨우 그런 학교에 입학했느냐고 빈정거리면서 은근히 무시하였다. - 그의 말을 빈정거리지만 말고 귀 기울여 잘 들어 보아라. - 땅을 사지 않고도 땅을 차지할 사람들을 시기하는 마음에서 지주나 다름없이 토지 개혁을 빈정거리는 자들도 있었다(이태준, ‘농토’). 이처럼 ‘빈정거리다’는 남을 대할 때 생기는 나쁜 감정이다. ‘빈정상하다’는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나타낼 때 쓰고 있다. ‘빈정상하다’는 ‘빈정거리다’의 어근 ‘빈정’에 ‘상하다’라는 동사가 합성되어 만들어진 단어다. 사전에 따라서는 ‘빈정이 상하다(남의 언짢은 언행으로 기분이 나빠지다)’라는 문장 구조의 예시를 두고 있기도 하지만, ‘빈정상하다’라는 합성어는 합의되지 않은 단어다. ‘부문’과 ‘부분’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두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검색하면, ‘부문(部門)’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하거나 나누어 놓은 낱낱의 범위나 부분. - 중공업 부문 - 자연 과학은 여러 부문으로 나뉜다. ‘부분(部分)’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 또는 전체를 몇 개로 나눈 것의 하나. - 썩은 부분을 잘라내다. - 행사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하다. 문화·예술·학술 등에서의 각 분야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부문’이라고 해야 한다. 연말에 각 신문사에서 신춘문예를 공모 할 때도 각 시, 소설, 수필 등 부문별로 한다. 마찬가지로 ‘5월13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공개됐다(한국경제 연예 2011년 5월 16일)’라고 한다. ○ 2007년 5월 16일 개막될 제60회 칸국제영화제의 경쟁부분에 김기덕 감독의 숨과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나란히 공식 초청됐다(무비스트 - 3D와 만나는 No.1 영화포털 2007년 4월 20일). ○ 베를린 영화제(감독상 김기덕)와 칸 영화제(심사위원대상 박찬욱 감독 올드보이)에 이어 베니스 영화제까지 석권한 한국 영화는 올 한해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주요 부분상을 모두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씨네서울, 2004년 9월 13일). 여기에 쓰인 표현은 모두 ‘부문’이라고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제를 하거나 연말에 가요나 연기 등에서 시상식을 많이 한다. 그때마다 진행자들은 ‘부문’이라고 해야 할 때 ‘부분’이라고 얼버무려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