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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사람은 정직해야 한다.” “거짓말해서는 안 된다.” 아침조회 시간에 훈화로 자주 하는 말이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 말을 너무나 쉽게 잊어버린다. 고3 담임을 할 때 일이다. 입시철이 되어 대학 수시모집에 학생들을 지원시키기 위해 담임추천서를 하루에도 여러 편을 작성한다. 대학입학 서류 마감하는 날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그 편수가 늘어난다. 학교생활이 성실한 학생은 학교생활을 있는 그대로 작성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 문제는 학교생활이 근면성실하지 못한 학생의 추천서를 작성할 때는 잠깐 망설인다. 추천서 파일을 클릭한 다음 추천사유를 작성할 때는 사실대로 기록할까? 아니면 학생의 장래를 생각해서 그 학생의 생활태도는 문제가 있더라도 좀 과장해서 기록할까 잠시 망설인다. 그러나 그 망설임은 오래가지 않는다. 이런 학생에게도 근면 성실한 학생이라는 내용으로 작성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성실하지 않은 학생은 이런 나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얼굴이 뜨거워진다. 그 학생은 대학 입학이라는 절박한 순간이기에 추천서 한 구절에도 아주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이런 학생은 자신의 추천서는 자신의 생활태도는 생각하지 않고 의당 긍정적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추천서를 작성하는 이 순간에 이 학생은 정직하지 못한 행동을 해도 된다는 것을 잠재적으로 보고 배운다는 사실이다. 물론 추천서는 학생이 그 내용을 알 수 없게 작성한 후 서류봉투에 봉인된 상태에서 대학 관계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제자들이 대입 면접에서 불이익이라도 당할까봐 그 면접에 임하는 요령은 물론이고 교수님 앞에서 면접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읽어보게 한다. 늘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한 학생은 학교생활을 모범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식이 자기도 모르게 싹 텃을 것이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교사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길이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교사가 앞뒤 사리분간을 못하고 왜 이런 비교육적인 방식으로 추천서를 작성했는가? 구차스런 변명을 하자면, 입시를 앞둔 학부모가 이런 고3 담임을 원한다는 사실이다. 입시를 목전에 두고 있는 학부모님들은 이런 교사의 행동을 당연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담임교사로서 학생들을 1년 관찰하고 학생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작성한 사실을 학부모님들이 모른다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안다면 결코 그냥 지나갈 학부모님은 한 분도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 학부모님은 은연 중에 편법을 조장하고 있고, 담임교사는 어떤 방법을 동원하든지 간에 자기 반 학생들을 명문대학에 많이 진학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교육 경력이 30년 이상 된 학교 관리자들도 거의 비슷한 반응 보인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편법을 조장하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교육이라는 명목 하에 비교육적인 방법이 동원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늘 고민했었다. 물론 이것은 아주 작은 문제라고 그냥 넘길 수 있다. 그러나 아주 작은 문제가 우리 사회 전반에서 불신을 조장하는 의식으로 넘쳐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단계로 넘어가게 되어 있다. 고등학교 입시 담당교사가 대학 입시담당자를 속이는 행위를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하는 사회, 그 추천서를 믿어달라는 소리를 공공연히 하는 얼굴 두꺼운 사람들이 바로 나 자신이었다. 그러다보니 대학 당국자들은 고등학교 추천서를 믿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로 인해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모 대학에서는 특정부류의 고교에 유리한 기준을 동원하여 학생들을 선발하다가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던가. 학생들에게 교육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편법을 먼저 가르쳤던 나 자신을 바라볼 때 한없이 부끄러움을 금할 길이 없다. 이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호도될 수 없다. 나도 모르게 학생들 앞에서 교육을 말하면서 뒤에서는 비교육적인 행동을 할까? 이런 사회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한 후에 무엇을 배울까? 청소년기부터 편법을 먼저 배운 학생들이 대학생이 되었다고 해서 민주적인 자세로 거듭 태어날까?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보고 배운 것이 편법과 힘의 논리를 배웠는데, 어떻게 민주적인 방식이 몸에서 우러나겠는가? 우리 사회가 그것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오만이고 욕심이 과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학생들의 머리는 민주적인 방식을 너무나도 잘 안다. 학생들이 평상시 행동과는 별개로 도덕 시험에 100점을 맞는 것과 같다고 본다. 몸과 행동은 별개다. 우리 사회가 편법을 부추기고 지름길을 가르치고 있는데, 머리 좋은 대학생이 지름길을 마다하고 험한 길을 갈 리 없을 것이다. 늘 새로운 안목으로 지성을 더 예리한 칼로 만드는 대학생이 일탈을 일삼는 일이 가끔 언론에 노출되기도 한다. 즉, 대학생들이 지성이라는 칼로 무장한 채 길거리로 뛰어나온다. 이런 행동은 민주주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가장 쉽고 가장 빠른 길을 가려고 하는 시도의 일종이다. 그 대학생들은 올바른 길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대학생들은 신선한 지성의 칼을 휘두르면서 사회를 향해 돌을 던진다. 그러면 그 대학생들은 정상적인 길을 가지 않으려할까? 그것은 요즈음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지금의 정치인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대학을 나오신 분들이다. 정말 머리는 똑똑하신 분들이다. 그러나 그 분들의 행동을 보면 어떠한가? 도저히 대학을 나온 지성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행태를 보여주지 않았던가?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정치인들이 해외언론의 조롱거리가 되어도 그 행위를 반복한다는 사실이다. 그 분들은 머리로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몸이 따라주지 않은 것이다. 몸 따로, 마음 따로 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분들을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 교사들이 잘못 가르쳤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말하기의 방식을 제대로 가르쳤던들 그 분들이 자기주장만 늘어놓다가 발생하는 불미스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서로 타협하는 민주주의의 방식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이해시켰던들 오늘의 이런 일이 일어났겠는가? 우리 교사들이 대오각성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다시 말해 교사들이 민주적인 절차를 머리로만 가르쳤지 몸으로 가르치지 않은 탓이다. 나처럼 학생들 앞에서 공공연하게 편법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아주 치명적인 머리로만 가르쳤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 학생들은 머리로 가르친 것은 쉽게 잊어먹지만 몸으로 가르친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학교 현장에서 아주 미미한 부분이라고 간과한 사실이 아주 큰 사회문제로 국제적 조롱거리가 되어 우리에게 되돌아온 것이다. 얼마 전 있었던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면 희극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때 묻은 사람들이 때 묻었다고 나무라는 장면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 나는 이 역시 교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교사들이 선다형 문제 푸는 요령만을 가르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사교육을 탓하기 이전에 고3 담임이 명문대에 많이 보내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식이 이런 문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명문대로 많이 보내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인간을 만들어서 명문대에 보내 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대학입시라는 명목 하에 교육을 한 것이 아니라 대학 입학을 위한 요령을 가르쳐왔다. 오늘 사교육 문제도 경제적인 문제에 접근할 것이 아니라 교육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오늘날 사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잘라버린다는데 더 문제가 된다. 작년에 중학교로 학교를 옮긴 후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급우를 구타한 일을 지적했는데, 그 학생의 대답은 나를 놀라게 했다.“ 다음에 일등할께요?” 학생의 문제점을 지도하는 현장에서 이 아이는 성적을 올릴 테니 친구간의 문제는 넘어가 달라는 것이다. 그것도 중학생 1학년 학생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심히 우려되는 대목이다. 그 아이의 생각은 성적만 높이면 모든 것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참으로 놀라움을 멈출 수 없다. 우리는 공동체 교육을 간과하고 1등만 살아남는 교육을 하고 있다. 교실에서 꼴찌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 어쩌면 꼴찌가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데 말이다. 기차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철로에 두 가닥 레일 밑에는 수많은 자갈이 레일을 받쳐줄 때 비로소 기차는 균형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 사회는 경쟁도 중요하지만 인성에 바탕을 둔 공동체 교육에 대해 간과해서는 안 된다. 모두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은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국민 개개인의 의식부터 개혁해야 우리 사회는 건강한 사회로 만들 수 있다. 우리 사회 문제는 남을 탓할 것이 아니라 내 탓이라는 의식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 동안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천안신용초 최진경(페더급 6)외 10명의 태권도 충남대표선수단 학생들에게 하루 4교시씩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림초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은 선수들은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충남을 대표하는 태권도 선수들로 서림중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이 선수들의 태권도 기량 향상 외에 학과 공부를 위하여 서림초에서 위탁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서림초는 위탁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위하여 특별교사를 배치하여 이 학생들을 전담지도하고 있으며 2일부터는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에서 수습교사를 파견하여 지도하게 된다. 서림초는 공부하는 학원선수상의 확립과 스포츠와 학습을 병행하는 시스템 정착을 위해 어려운 학교 여건 하에서도 특별교실과 학습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였고 전담교사 등을 활용, 1주일간 태권도충남대표선수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서산교육지원청에서도 적극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서산교육지원청에 적을 두고 있는 수습교사를 파견하여 4주일간의 위탁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교장은 “충청남도의 명예를 위해 노력하는 학생 선수들에게 운동과 학과공부를 병행하도록 하는 것은 선수 본인의 발전뿐이 아닌 학교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위탁교육학생들을 위해 학습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에 주력하는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며칠 전 문학 신문을 읽었다. 문단의 소소한 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자주 만나지 못하던 문인의 작품도 읽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데 시 한편에 맞춤법이 틀린 것이 두 개나 보인다. 하나는 부제로 ‘4.19 51주년에 붙혀’가 보이고, 그리고 어미로 ‘-읍니다’이다. 여기서 ‘붙히다’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어떤 행사나 특별한 날에 즈음하여 어떤 의견을 나타내거나, 주로 글의 제목이나 부제(副題)에 쓰는 말’은 ‘붙이다’를 써야 한다. 참고로 한글 맞춤법 제22항에 보면, 용언의 어간에 ‘-기-, -리-, -이-, -히-, -구-, -우-, -추-, -으키-, -이키-, -이키-, -애-’가 붙어 이루어진 단어는 원칙적으로 구별하여 적는다는 규정이 있다. 그 예가 ‘맡기다/뚫리다/낚이다/굳히다/돋구다/돋우다/갖추다/일으키다/돌이키다/없애다’이다. 이는 어간에 피동화 접미사나 사동화 접미사가 붙어서 피동사와 사동사로 파생된 단어다. 이때 피동화, 사동화 접미사는 어간의 뜻과 분명히 구분된다. 즉, 어간은 실질 형태소로서 어휘적 의미를 나타내지만 피동, 사동 접미사는 형식 형태소로서 문법적인 뜻을 나타낸다. 그리고 어간과 접미사의 경계도 대체로 분명하게 구분되므로 어간과 접사의 꼴을 구분하여 어간과 접사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 다만, 원래의 뜻에서 멀어진 사동사와 피동사를 적을 때는 소리대로 적는다. ‘들다[入], 곧다[直], 받다[受], 걷다[撤], 밀다[推], 일다[起]’ 등에 접사가 붙어서 ‘드리다[獻], 고치다[改], 바치다[納], 거두다[收], 미루다[轉], 이루다[成]’가 된 것이다. 이들은 각각 접미사가 붙어서 나온 말이기는 하지만, 원래의 어근이 가졌던 뜻과 접미사가 붙어서 된 새 말의 뜻과 거리가 멀다. ‘부치다’와 ‘붙이다’는 음운은 다르지만, 어원은 ‘붙다’로 같다. 따라서 이 규정에 따라 ‘붙다’의 의미가 살아 있으면 ‘붙이다’로 적고, 그렇지 않으면 ‘부치다’로 적는다. ‘봉투에 우표를 붙이다./담뱃불을 붙이다./계약에 조건을 붙이다./땅에 뿌리를 붙이다./본문에 주석을 붙이다./차가운 방바닥에 등을 붙이고 누웠다.’ 등은 모두 ‘붙다’의 의미가 살아 있다. 그러나 ‘편지를 부치다./안건을 표결에 부치다./회의 내용을 극비에 부치다./밥은 주인집에다 부쳐 먹기로 했다./한글날에 부쳐’는 ‘붙다’의 의미에서 멀어졌다. 그래서 소리대로 표기한 것이다. ‘-습니다’의 자리에 아직도 ‘-읍니다’라고 쓰는 경우가 있다. 이는 1988년 한글 맞춤법 개정안의 가장 큰 변화다. 당시 ‘-읍니다/-습니다’로 쓰던 종결 어미를 ‘-습니다’로 통일했다. 이 변화에 대해 ‘-읍니다’보다 ‘-습니다’ 쪽이 더 깍듯한 표현이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둘 사이는 그러한 의미 차이가 확연하지 않고 일반 구어 상황에서 ‘-습니다’가 훨씬 널리 쓰인다고 판단하여 이를 쓰기로 한 것이다. 이런 잘못을 지적해주면 가끔 ‘한글맞춤법이 자주 바꿔서 혼란스럽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또한 잘못이다. 우리나라 어문규정이 제정된 것은 1933년도 한글맞춤법 통일안이 처음이다. 그리고 1988년에 개정되었으니, 20년이 지난 일이다. 그렇다면 자주 바뀐다는 말은 궁색한 변명이다. 시인은 문법을 파괴하는 권한이 있기도 하다. 이를 시적허용이라고 한다. 시인은 시를 쓸 때 특별한 표현을 위해 정상적인 어순을 이탈하거나 신조어, 또는 고어체 단어를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시의 운율을 살리기 위해서 단어를 늘여서, 혹은 줄여서 쓰기도 하는데 이도 시적허용 혹은 시적자유라고 한다. 신석정의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가 대표적인 예다. 이는 ‘ㄹ’ 불규칙 동사다. 따라서 ‘아십니까’가 바른 표현이다. 그런데도 시인이 이렇게 한 것은 언어의 음악성이나 어감의 차이에 의해 섬세한 정서를 드러내고자 했던 것이다. 앞의 시에 ‘4.19 51주년에 붙혀’ 어미 ‘-읍니다’는 시적허용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인다. 노(老) 시인의 오류로 보인다. 연로하신 분들이 맞춤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일반이이 어려움을 보이는 것은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시인은 다르다. 자신이 공부를 하든지 아니면 출판사의 도움을 받아서 맞춤법을 해결해야 한다.
광주교총이 최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모교에 예산을 집중 배정한 것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장 교육감의 사과로 일단락되는 듯 했던 이번 사태는 광주교총이 감사원 감사청구를 시사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달 25일 광주교총은 ‘광주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 출신 모교에 몰아주기 예산 편성에 관한 광주교총 입장’을 내고 “광주시내 40여개 사립고 지원에는 상대적으로 인색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장 교육감이 자신의 모교인 광주고에는 17억 2000여 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배정한 것은 광주교육의 수장으로서 공(公)과를 구분하지 못하는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교총은 “광주고 예산 지원 규모는 사립 28개교의 평균 편성액 1억 6000여 만원보다 10배 이상 많은 액수”라며 “수년간 사용하지도 않았던 기숙사 리모델링비에 12억원을 배정한 것은 취임 전인 지난해 8월 자율형사립고에 편성된 기숙사 공사비 전액 삭감을 주장했던 것과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부당한 처사”라고 설명했다. 송길화 광주교총 회장은 “예산편성의 형평성 측면에서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했는데 장 교육감이 단순히 사과문만 내는 것은 시민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진지한 제고와 성찰, 반성 없이는 광주시교육청이 교육가족과 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교총은 이번 예산 편성과정의 전반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점검과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배정 파문은 지난달 22일 열린 광주시의회 교육청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진선기 시의원이 “시교육청이 무상급식과 무상교육비 재원마련 등을 위해 올 예산에서 중점관리대상 건물인 C등급 건물 43곳 중 7곳만 관련예산을 편성하며, 교육감 모교인 광주고에는 주차장 지붕공사비, 화장실보수비 등 전체 배정예산의 37.6%를 무더기로 넣었다”고 지적하며 대두됐다. 파문이 확대되자 장 교육감은 지난달 24일 대시민 사과문을 내고 “바쁜 일정과 업무 속에서 방대한 예산을 꼼꼼히 살펴보지 못했다”며 “교육자로 살아온 철학과 원칙이 다르게 비쳐지는 일이 발생해 당혹스럽다”고 해명했다.
내부형 교장공모를 추진했다가 절차상 문제로 교과부로부터 교장임용이 거부됐던 서울 영림중이 교장공모를 재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 “내부형 교장공모 실시여부에 대해 학부모 및 교직원 의견수렴부터 공모절차를 다시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6일까지 학부모 및 교직원 의견수렴을 거쳐 공모에 대한 찬성이 확정되면 23일부터 공고 및 지원자 접수를 시작해 다음달 1일 교장공모심사위원회가 주관하는 1차 심사를 진행 한 뒤 23일 경 최종 임용후보자를 선정해 교과부에 임용 제청할 계획이라는 것. 지원 자격은 종전과 같은 교육경력 20년인 교육공무원이거나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교감또는 교장자격증 소지자다. 강연흥 중등인사담당장학관은 “능력과 품성을 갖춘 학교장이 임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학교 심사위원, 외부 운영위원 등에 대한 연수를 철저히 시행해 절차상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번 재추진하는 영림중 교장공모에 대해 낙관하는 분위기다. 지난번 학부모 및 교직원 설문에서 이미 67%의 찬성을 받은 바 있기 때문에 제도 도입은 어렵지 않을 것이고, 교장임용을 거부했던 교과부에서도 이제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은 공모교장 추진에 이미 암묵적 동의를 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육청 한 관계자는 “이미 교과부와는 비공식적으로 교감은 나눈 상태”라며 “교육청에서 어떤 결정을 하던 교과부가 따라 올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재공모에 대해 우려와 걱정의 시선도 많다. 이미 지난번 공모에서 임용후보자가 됐다가 교과부에서 거부됐던 박 모 교사가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다른 사람이 이번 공모에서 교장이 되고 박 교사가 소송에서 이길 경우 ‘1학교 2교장’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부교육지원청 관내 한 초등 교장은 “교육청은 우선 박 교사의 법적인 결정이 나올 때까지 재공모여부를 기다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교육관련 단체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서울교총은 당일 바로 성명을 내고 “서울시교육청이 법과 상식을 무시한 오기의 극치로 재공모를 추진하고 있다”며 “교장공모 시행의 법적근거인 ‘초등교원업무처리요령’에 따라 즉시 교장공모제 지정을 철회하고 학교장을 임명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울교총 관계자는 “지난 번처럼 불공정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총차원에서 감시단을 운영해 절차성 민주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림중과 함께 교장임용이 거부됐던 강원 호반초는 지난달 2일 재공모 절차에 돌입했으나 학교운영위원회가 교장공모제 시행에 반대하며 심사위원회 구성을 거부해 공모일정일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 개최하는 행사에서 국민의례 시 종종 순국선열 및 순직교직자에 대한 묵념을 한다. 그때마다 참석한 사람들은 막연하나마 순직교직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숙연해진다. 스승이 있는 한 순직교직자는 언제나 있었다. 그 중 하나가 기억할 수밖에 없는 경기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사건이다. 한국교육신문 1999년 7월 5일자에 의하면, “지난 6월 말 수련원 화재로 어린이 19명과 마도초등학교 김영재 교사(38세) 등 4명의 어른이 숨졌다. ‘불이야’하는 소리에 깨어난 김 교사는 유독가스가 자욱한 복도를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잠자던 어린이들을 대피시키고 자신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19일자에는 한국교총장학회가 김 교사의 유자녀 2명(초등학교 3년, 5년)에 대해 대학 4년까지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1975년 11월 6일자엔 “경남 양산초등학교 김인자(24세) 교사가 이 학교 5~6학년 1백90명을 인솔, 양산천에서 동료교사 2명과 함께 야외교육에 나섰다가 2명의 어린이가 물놀이중 급류에 휘말리자 이들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익사, 순직했다. 정부는 김교사의 거룩한 뜻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국민훈장 목련장을 추서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1971년 2월 22일자 새한신문(한국교육신문 전신)에는 “서울 효제초등학교 김영걸(48세) 교사가 졸업식 후 학부모들이 보는 가운데 중학교 배정서를 나누어 주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병원에서 의사로부터 과로에서 오는 증상이란 진단과 함께 절대 안정하란 진단을 받은지 1주일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같은 해 4월 5일자 신문은 “경복고등학교 이춘우(51세) 교무주임교사가 간경화 증세로 의사로부터 안정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동료 교원들로부터 쉬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수업을 계속하다가 교실에서 졸도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세가 악화되어 숨졌다. 김 교사는 마지막까지 ‘교장선생님, 그리고 여러 동료들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하면서 4월 중간고사 시험 준비를 끝내 못한 것을 미안하게 느끼며 숨져 갔다”고 보도했다. 1966년 12월 19일자 신문에 따르면 경북 칠곡초등학교 김봉주(32세) 교사가 독감으로 고생하면서 가난한 형편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단을 지키다가 숨졌다. 이에 “청도군 초등교육회는 60세 노령의 편부와 30세의 미망인 그리고 어린 두 자녀와 미성년의 4형제 등 8명의 유족의 생계가 암담하게 되어 유족 돕기 운동을 벌이고 전국의 교육동지들에게 호소한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앞서 소개한 사례에서와 같이 순직교직자들에 대한 예우를 위해 정부차원의 표창추서와 민간단체 차원의 유족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순직자의 정신을 기리고, 이러한 정신이 사회전체에 살아 숨 쉬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금년 스승의 날부터라도 교단을 지키다가 순직한 많은 교원들을 기리는 학교 현장이 되도록 하는 사회적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국교총은 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1388청소년지원단’의 교사지원단을 모집한다. 현재 2000여명의 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1388교사지원단’은 ▲학교 내외의 위기청소년 발견 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전국 전화 1388)로 의뢰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 및 고발 등의 청소년 보호활동 ▲청소년 인권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및 책임의식 제고활동 ▲학교 내 청소년상담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참여 교사에게는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교육(청소년의 문제 행동별 이해 및 대처방안, 심리검사 실시 및 채점 등) 참여 ▲우수교사지원단 표창 ▲1388청소년지원단 홈페이지(club1388.kyci.or.kr)와 메신저를 통한 상담관련 정보/자료 공유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매년 1,2학기 2차례씩 모집하고 있는 지원단에 참가하려면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가입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 후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로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 문의 : 02-570-5573(교총 대외협력국)
지난달 21일 교과부가 16개 시·도교육청 시설담당자회의에서 현재 담장 없는 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초·중·고에 투명펜스(울타리)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한국교총이 주장하고 있는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교총은 국가적 차원의 교권보호안전망 구축이라는 차원에서 학교출입절차마련, 교육전담 변호인단 설치·운영, 교권침해에 대한 엄정 조사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법안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일선학교 주요 시설의 범죄 안전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6월 김수철 사건에 이어 올해도 대낮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여아 성추행 사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소재 초·중·고 30개교를 현장 조사한 결과 93.3%가 ‘미흡 또는 매우 미흡’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전국에서 담장이 없는 학교는 모두 1909곳. 지역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2000년 곳곳에서 시작한 담장 허물기 사업은 시행 초기부터 “학교가 폭력, 절도 등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담장이 사라진 후 교내 운동장은 노숙자, 일반인, 타학교 학생들이 임의로 출입, 소란·방뇨·음주가무·오토바이 출입·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학교는 골머리를 앓아왔다. 교총이 그동안 일선 교사를 상대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의 사례를 확인한 결과 성남 모 초등학교에서는 노숙자가 운동장에서 잠을 자다 체육수업시간에 교사에게 행패를 부린 적이 있으며, 술에 취한 학부모가 교무실에서 난동을 부린 적도 있다. 학교 운동장에 차를 세워놓고 거품세차를 하는 주민을 말리자 학교 관계자를 폭행한 일도 있다. 심지어 정신 병력이 있는 20대 남성이 강원 춘천의 한 여고에 무단 침입해 수업시간과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행패를 부린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학교가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할 실질적 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고, 예방이 아닌 사건 발생 후에야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엔 방문자 사전예약제를 실시하는 등 외국은 외부인의 학교 방문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학교 건물의 공간 구획, 출입구 설치기준, 경비원의 외부인 통제권한에서부터 조명, 창문, 사각지대 비상통신 시스템 구축 등 학교 시설에 대한 안전지침을 세부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서울시내 초등교에 ‘학교보안관’이 배치되는 등 학교별로 안전시스템 강화에 힘쓰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도 “자기방어능력이 미약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내외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시설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학교의 불안감을 계속되고 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교육활동보호법은 단순히 교원의 교권보호와 권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의 수업권 및 안전권과 깊게 연관 지어 바라봐야 한다”며 법안 제정을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결혼정보업체 닥스클럽(대표 엄앵란)이 미혼 교사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해온 미팅파티가 14번째를 맞이하며,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싱글탈출 러브프로젝트 미팅파티’에는 교총회원 여교사와 공무원, 공사 직원 등 닥스클럽 남성회원 20쌍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MC의 진행에 따라 조별 및 커플 게임, 자기 PR 시간 등을 가졌으며 공개 프러포즈 시간을 통해 10커플이 탄생했다. 커플이 된 한 여교사는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긴장도 풀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야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진행된 미팅파티를 통해 지난해 9월 첫 번째 결혼 커플이 탄생 이후 현재 7~8쌍 정도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또 전체 참가자 중 20%가 교재 중이다. 교총은 이달 중 만혼교사를 위한 5대5 미팅, 2011년 여교사 커플만들기 프로젝트 등 이벤트를 준비 중이며, 시·도교총과 연계해 지역별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제11회 청소년통일문화한마당-DMZ에서 평화·통일 글짓기’에 참석할 전국 중·고생 160명을 모집한다. 글짓기 대회는 6월 11일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분단현장 방문, 평화통일 기원 핸드폰고리·목걸이·압화 만들기 등과 함께 진행된다. 강의 위주가 아닌 체험 위주의 통일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상 1명에게는 통일부장관상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 장려상 10명, 입선 15명이 선정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9~28일까지 홈페이지(tongilro.org)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교사 교육 자율성 축소됐다” 56% 교육과정 혼재…종합대책 마련해야 올해부터 2007교육과정 교과서가 전 학년에 배정되고 2009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교육과정에 대해 교사·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총이 지난달 19~25일간 전국 초등교사 58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교과서 난이도가 이전교과서에 비해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67.8%로 나타났다. 또 학생들의 교과부담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4.5%가 ‘가중됐다’고 대답했다. 2009교육과정이 ‘학습부담을 줄이고 창의성을 기른다’는 목표와는 달리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에 대해서는 사회·도덕(38.8%), 수학(26.6%), 과학·실과(11.9%), 국어(10.3%), 영어(5.7%) 순이었다.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교과부는 2009교육과정을 적용하면서 정보통신교육, 보건, 한자 등 3개 과목을 창의적 체험학습과정에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재량학습이나 특별활동 수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 중 57.9%가 ‘변화없다’고 답했으며, 특히 ‘퇴보했다’는 의견이 24.8%나 됐다. 반면 ‘개선됐다’는 응답은 17.2%에 불과했다. 2년 단위로 학년군제를 묶는 것에 대해서도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81.7%였다. 현실적으로 2년 단위로 담임을 연임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응답자 중 일부는 “담임교사가 2개 학년치 교과를 자율적으로 가르친다면 학습결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교과부는 당장 올해 1,2학년부터 2개 학년씩 묶고 수업시간을 20% 범위 내에서 학교 자율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의 교육 자율성도 ‘변화없거나 축소됐다’는 의견이 91%나 됐다. 무리한 제도 도입으로 인해 교사들의 수업 자율성이 퇴보됐다는 것이다. 특히 ‘2007교육과정 교과서로 2009교육과정을 가르쳐야 한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이런 혼란 속에서 개정된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 전달도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개정교육과정 정보 접근성에 대해 ‘그저 그렇다’는 35.5%, ‘부족하다’는 51.8%로 대답했다. 정보를 얻는 통로는 상급교육기관이 53.8%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교과부 홈페이지에서 ‘2009 개정교육과정’을 검색하면 가장 최근 자료가 올 1월 27일에 올라온 중학교진로교육매뉴얼이다.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과목별 보충자료도 부실하거나 다운받아 일일이 출력해서 사용해야 하는 형편이다. 집중이수제 도입도 부담이 되고 있다. 현재 초등의 경우 집중이수제가 학교 자율로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전학생 문제 등 집중이수제 도입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26.6%가 ‘있다’고 답해 집중이수제를 실시하거나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이수제 대책 마련은 곧 학교업무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혜정 교총 정책개발국 부장은 “2007교육과정과 2009교육과정이 뒤섞이면서 학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개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원수급 대책, 교육과정해설서 및 교과서 조속 보급, 창의적 체험활동의 실질적 효과 제고 방안 등 정부가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창간 50주년을 맞이해 ‘e-리포터’를 확대함으로써 학교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새롭게 모집한 ‘선생님 기자단’이 구성됐다. 지난 3월부터 4월 15일까지 모집한 결과 이번에 선정된 기자단은 모두 37명. 전문 e-리포터로써 생활지도, 학급·학교경영 등 행정 분야 뿐만 아니라 국어, 영어, 특수교사, 경제, 물리, 특수 등 교과별 전문기자가 선정됐다. 또한 급식, NIE, 문화소식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해 다양한 기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선생님 기자’는 인터넷 한국교육신문(www.hangyo.com)을 통해 ‘e-리포트’에 기사를 송고할 뿐 아니라 매월 1~2회씩 지면 신문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현장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이재만 안성 명륜여중 교사는 “전문 ‘e-리포터’로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참신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진대 경기 와우중 교사도 “학교현장의 모습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교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이라며 “학교현장에서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은 앞으로도 대학 및 지역별 선생님 기자단을 추가로 모집해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언론 만들기에 앞장설 예정이다. 선생님 기자단 명단(가나다 순) ▲권용덕 서울 광영고 교사 ▲구교정 인천 영종중 교사 ▲김기태 창원 상일초 교사 ▲김미영 대전 가수원초 교사 ▲김성규 성남양영초 교장 ▲김수영 강원 주문진중 교사 ▲김수환 제주북초 교사 ▲김영관 강원 양구초 교사 ▲김일형 서산여자중 교사 ▲김진대 화성 와우중 교사 ▲김항중 호서대 연구위원(前 병천초 교장) ▲김형홍 경북 정평초 원로교사 ▲변종만 청주 상당초 교사 ▲송인철 대전 서일여고 교사 ▲신은수 전남 금산중 교사 ▲신지혜 경남외고 교사 ▲심재근 마산제일고 교사 ▲안영선 대구신성초 교사 ▲오하영 실버넷 신문차장(前교장) ▲윤재열 안산 초지고 교사 ▲이은실 의정부 가능초 교사 ▲이재만 안성 명륜중 교사 ▲이정선 대구장동초 교사 ▲이준호 경기 금당초 교사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사 ▲이화규 숙명여고 교사 ▲이화현 인천 가정중 교사 ▲이희영 광주 빛고을고 수석교사 ▲장병준 인천 인항고 교사 ▲장현재 경남 남해초 교사 ▲정규한 충주상업고 교사 ▲조원표 부천 창영초 교사 ▲추광재 원주 단계초 교사 ▲최윤선 창원 반동초 영양교사 ▲하종만 충북 꽃동네학교 교사 ▲홍석훈 부천공고 교사 ▲홍정식 대구 성광중 교사 ▲황인술 포항 오천고 연구부장
올해부터 교원성과상여금에서 학교별 성과에 따른 집단성과상여금제가 도입되었다. 총 지급액의 10%를 집단성과상여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이 교과부의 방침이다. 학교별로 교원들의 노력에 따라 성과상여금을 다른 학교와 차등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겉으로 보기에는 집단성과상여금제가 상당히 이상적인 제도로 보인다. 실질적으로 집단성과상여금제의 평가방식이 객관적이라면 타당성있는 방안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번 집단성과상여금제도는 객관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단위학교에 권한이 많이 이양되고 있는 현실에서 집단성과상여금제도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이 앞선다. 일단 교원개인 성과상여금도 평가기준에서 객관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는데 여기에 집단성과상여금제를 실시한다는 것은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집단성과상여금제도의 기본취지를 이해한다고 해도 현재의 상황은 제도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학교평가결과와 학교정보공시결과를 활용한다고 하는데, 학교평가결과를 인정하는 경우는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극히 일부학교일 뿐이다. 나머지 학교는 학교평가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동안 수없이 제기되었던 학연, 지연 등에 의해 결과가 달라질 뿐 아니라 단 하룻만에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결과를 받아보면 우수한 교육활동으로 표창을 받은 부분이 최하위로 나온다거나, 자타가 인정할 정도로 이웃학교보다 훌륭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지적을 받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평가가 많다. 학교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한 정보공시결과에서 평가를 할 수 있는 항목이 학업성취도결과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어느 정도 미도달 학생들의 비율을 낮췄는가가 기준이 될 것인데, 누가 봐도 이 부분은 객관성이 떨어진다. 미도달 학생들이 많은 학교는미도달 학생들을 충분히 줄일 수 있지만, 미도달 학생들이 많지 않은 학교에서는 더이상 줄이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나타난 수치로만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이렇게 평가가 진행된다면 교사들이 정기인사에서 학교를 골라서 이동하려 할 것이다.특정학교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학업성취도평가는 같은 학생들이 치르는 것이 아니고, 시험을 치는 중3학생들이 졸업한 후에 또다른 중3학생들이 시험을 보게 된다. 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지않고 다른 학생들이 대상이 되어 이 결과를 서로 비교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대상이 달라졌는데 결과활용은 그대로 한다는 것에 이해하고 따라줄 수 있는 교사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궁금하다. 결과적으로 집단성과상여금제도는 현 상황에서 적용하기에 상당한 무리가 있다. 기본취지에 공감할 수 있지만 앞으로 풀어야할 난제가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학교자율화를 실현해야 할 것이고, 여기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만 매달리는 평가 역시 제고되어야 할 문제이다. 어렵겠지만 모든 학교에 해당되는객관적인 평가지표를 개발해야 한다. 그 지표를 개발하기 이전에는 학교성과상여금제도를 도입해서는 안 된다. 교과부에서는 내년부터 집단성과금의 비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한다. 문제를 자꾸 키우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성과상여금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각계의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 특히 일선학교 교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 이미 교과부에서 예시안으로 제시된 평가지표를 학교별로 수합하여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 그 분석을 통해 객관성이 높은 것끼리 묶어서 새로운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 성과상여금을 학교에 던져놓고 알아서 하라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발상이다. 제대로 된 성과상여금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황우여 국회의원이 교권침해 실태파악에 나섰다. 최근 일선학교에는 황우여 의원으로부터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교권침해 실태 조사에 관한 공문이 내려왔다. 최근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실시한 교권침해와 관련된 설문조사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상황에서 황우여 의원의 교권침해 실태조사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 좀더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조사공문에 다소 문제가 있어 정확한 실태 파악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첫번째 문제는 최근의 교권침해 실태만 조사대상이 아니고, 2006년부터의 교권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립학교의 경우 5년 주기로 교사들이 이동하는 현실을 감안할때 수년전의 자료를 요구하고 있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 1~2년의 실태는 비교적 정확한 조사가 가능하겠지만 그 이전의 실태파악은 정확성을 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두번째 문제는 교권침해를 당한 당사자를 밝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의 성(김OO, 이OO)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일선학교서 정확한 실태를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교권침해의 횟수만 기재하도록 했다면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지만 성을 표기하도록 했기에 해당교사에게는 또다른 교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다. 성만 기재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고 할 수 있지만 해당학교의 교원이나 함께 근무했던 교원들이 보면 당사자가 누구인지 금새 알아볼 수 있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교권침해 실태를 좀더 정확히 파악해 보고자 하는 황 의원의 의지는 높이 사고 싶다. 그러나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공문을 내려 보냈다면 자료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교원단체간의 결과에 차이가 나고, 교과부나 시 도교육청에서 의견조사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직접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 사정이야 어찌 됐던 조사를 한다는 것 자체는 옳았다고 본다. 조사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금더 신중한 검토가 있었다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또한 한꺼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가장 최근에 있었던 사건을 대상으로 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 오래된 것을 기억하지 못할 뿐 아니라 기억한다 해도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이 학교에 요구하는 자료를 접하다보면 학교현실을 잘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조사 전에 단 몇 명이라도 교사들에게 물었다면 효율적인 조사가 되었을 것이고 조사결과 역시 상당한 타당성을 갖추었을 것이다. 학교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조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역시 중요하다.
드디어 기대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고3생활에 4월이 지나간다. 과거에 공부를 왜 더 하지 않았는가하는 생각에 후회되고, 무엇인가가 완벽하게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하다는 생각이 드는 인생에서 유일한 학년이 고3이라고 본다. 과거에 촐랑대고, 멋모르고 살아왔던 주변의 친구들이 고3이 됨으로써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고3의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서 있는가도 알 것 같다. 고3의 현실을 보면 참으로 갑갑하다고 느낀다. 말로만 듣고 선배들에게 간접적으로 경험한 입시전쟁에 직접 참여를 하는 시기기 때문이다. 누구는 논술로, 누구는 적성으로, 누구는 입학사정관제로, 또는 그냥 정시를 치르고 대학 간다는 수많은 주변 친구들을 볼 수 있다. 시간표를 보아도 가관이다. 월~금요일에 외국어와 언어가 들지 않은 날이 없다. 심지어는 필자의 반에는 금요일에 3시간의 영어시간이 들어 있다. 뿐만 아니다. 7교시의 빽빽한 시간표도 모자라서 보충수업까지 시킨다. 그러면 5시 10분이 된다. 6시 까지 밥을 먹고 10시 30분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한다. 뿐만 아니다. 주말, 공휴일을 불문하고 학교에 나와서 주간자율학습,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한다. 이것이 대다수 고등학생의 보편적 일상생활이다. 이렇게 공부를 많이 시키는 학교인데 '대다수가 명문대를 보내지 않을까'하는 궁금증도 든다. 물론 학교들을 비판 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공부하기에 앞선 건강한 체력이 필수인데, 체육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필자의 학교에는 체육시간이 1주일에 1시간이다. 그래서 대다수 학생들이 불만이 많다. 언·수·외·탐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체육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하다. 공부의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체력이 우선이 아닌지 싶다. 자율학습시간에 체력이 좋지 않아서 잘 조는 학생들도 체육을 하여서 공부시간 만큼은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은 아닌지, 교육적으로 체육시간의 축소는 오히려 목적전치는 아닌지 갑갑할 나름이다. 따라서 체육시간을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 학교 교육이 총체적 부실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배경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리고 현실도 '전혀 아니다'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학교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지적을 서슴지 않을 것이다. 이 같은 요인으로는 핵가족화로 인한 가정 교육력의 약화와 더불어 사회의 변화이다. 나아가 아이들이 학교가 아닌 다른 정보망을 통하여 부모보다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시대이다. 그러다 보니 엄마가 무엇을 아느냐는 말을 서슴지 않고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이들의 반항 섞인 말투는 엄마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올해 전남의 혁신학교로 지정 받은 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은 학부모와 함께 하는 교육을 실천하고자'학보모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장기적 접근에서 중학생 학부모를 위한 입학 사정관제의 이해라는 주제에 이어, 29일엔 '내 자녀 진로지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학부모 역량강화를 위한 연찬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강의는 직장일로 인하여 학부모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부모님의 참가를 위해 야간에 개최한 것이다. 강사는 전 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으로 진로지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현재는 강원대학교교육대학원 교수인 이영대 박사를 초청하여 실시하였다. 이 박사는 입시환경의 변화에 따라 "아이들 스스로가 꿈을 갖고 자기의 적성을 발견하여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사람이 되도록 지도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10년 후 세상을 바꿀 7가지 유망 신기술과 신제품 - 맞춤형 의료서비스, 운동능력을 강화해주는 외골격, 이종(異種) 장기 이식, 원자력 전지, 맞춤형 미생물, 브레인 스캐너, 만국어 통역기-에 대한 소개는 보다 편하고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며 광양여중 학생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연찬회에는 김선홍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도 참가해 “전에 이 같은 강의를 들었다면 내 자녀의 진로지도 질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학부모님들의 자녀 진로에 대해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지도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도 광양여중은 글로벌 리더로 기르기 위한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강의가 끝난 뒤 학부모들과 질문을 주고 받았으며, 진로지도를 위해 무엇을 할지 몰랐는데 이제는 조금 이해가 간다고 피력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29일서산 서령고 교직원 일동은 시험기간을 맞아 대규모 석유화학시설이 있는 대산지역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을 방문했다. 오후 4시에 현장에 도착,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회사 전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은 후 버스를 타고 공장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현대오일뱅크는 SK, GS칼텍스, S-OIL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4대 석유회사로 현대 문명의 근간이자 일상 생활에 필수적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원재료 생산을 통해 밝고 풍요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1964년 11만 배럴 규모의 제1상압증류공정을 가동한 이후 2번의 증설 및 개조를 거쳐 현재 하루 39만 배럴 규모의 석유정제능력을 갖추었다. 2011년 말 고도화 설비 증설이 완공되면, 현대오일뱅크는 총 11만 6000 배럴의 고도화 시설을 확보해 30%의 국내 최고의 고도화율를 확보하게 된다. 더불어 현대오일뱅크는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서산시에 프로리그축구와 열린음악회를 유치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불과 몇 주 전 이웃 국가 일본에서대지진이 일어났다. 땅이 갈라지고 해일이 덮쳐서 실종된 사람만 하더라도 수만 명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지진대비에 준비가 철저한 나라라서 피해는 다른 나라보다는 극히 덜 될 거라고 생각 하였다. 그러나 일본의 피해는 현재가 되도록 복구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사실은 그 원인이 지진이 아니라 지진 발생 장소 근처 해안의 원전이 무너져 내리면서 방사능 누출이 된 것 때문이다. 순식간에 그 주변은 죽음의 땅이 되어버렸다. 또한 주변나라들은 그 방사능 누출된 것이 공기를 타고 본국으로 올까봐 두려워한다. 이토록 위험한 원자력 발전을 왜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키워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적에, 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을 치렀던 히로시마, 나카사키 원자폭탄 피해에 관한 설명을 본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 사상자만 해도 어마어마했다고 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 폭탄이 폭발시 누출되는 방사능은 어마어마하게 부작용을 준다는 것이었다. 사람이 조금씩 몸을 못 쓰게 되기도 하고, 자식을 낳으면 비정상적인 아이를 가지게 되는 것도 보았다. 또 더욱 무서운 것은 한 번 방사능이 몸에 축적되면 거의 죽고 나서도 배출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보면서 세계에서 원자력 발전을 5번째로 많이 하는 우리나라가 웬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나라속에 사는 내 자신이 정말 목숨을 걸고 사는구나 하는 허무의식 마저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은 획기적인 혁신이자 효율적인 기술이라고 본다. 자원의 영도 석탄 3톤, 석유 9드럼이 생산할 양의 전력을 원자력은 1g이면 가능할 정도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자원에 비해 전력을 월등히 많이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필요하고 편리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화력 발전같은 경우에 나오는 수많은 공해 배출도 원자력 발전은 감소시킬 수 있다. 물론 폐기물 문제와 원전 폭발로 인한 누출 위험이 있다. 하지만 페기물은 원전 이용시 배출되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만약을 위한 원전폭발로 인한 누출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는 최선을 다하여 건설하고 대비를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게만 한다면 이웃나라 일본과 같은 사태도 피할 수 있을 것이고, 더욱 원자력 발전에 의한 생활의 질의 향상과 한층 즐거워 질 것이라고 믿는 바이다.
인간의 삶에서 화장실은 실내의 방만큼이나 중요한 공간이다. 그러나 이 공간이 지금까지 우리들의 인식밖에 있었다. 어려서 추억을 더듬어 보면 학교에서 벌의 하나로 잘못한 아이들에게 화장실 청소를 시키거나 하는 정도여서 싫어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과는 달리 화장실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는 '화장실 교육'이, 일본 초·중학교의 교육 현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를 통하여 변기를 더럽히지 않기 위한 매너 등을 전문가로부터 배우고, 청소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물을 생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중부지역인 토야마현에 있는 나메리카와 시립서부초등학교는 2004년도부터 학급 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화장실 체험 교실'을 수시로 실시해 왔다. 1년째는 '이런 화장실이 생기면 좋겠다'라는 테마로, 아동이 이상적인 색채를 서로 이야기했다. 작년 화장실을 개수할 때에는 벽에 붙이는 타일 그림이 실제로 활용되었다. 또 화장실내의 냄새나 밝기 등도 조사했다. 오카야마시에서는 2년 전부터 교육위원회가 시내의 초·중학교 각각 1교를 모델교로 지정하여, '청결함', '편리한 사용'등을 키워드로 화장실 정비를 진행시켜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 중 시립코죠중학교는 재해시 등에 지역의 고령자도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화장실은 누구라도 사용하기 쉬운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것을 계기로 왜 이러한 디자인이 화장실에 필요한가를 전교 집회에서 학생들이 생각하기도 했다. 이 학습에는 도쿄에 있는 화장실기기 생산 담당자들로 구성한 '학교의 화장실연구회'가 협력했다. 동시 교육위원회의 이타노씨는 "화장실을 통해 개호 받는 측, 개호하는 측 등, 여러 사람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쿄의 오타구립 쿠하라초등학교에서는 금년 4월에 화장실 생산업체의 사원을 불러 1회 화장실 사용으로 13리터의 물을 사용하는 것도 알게 되어 절수의 중요함이나 환경에 대한 배려를 가르쳤다. 이러한 '화장실 교육'을 하게 된 배경에는 학교의 화장실이 노후되어 각지에서 개수가 시작되었던 것을계기로 어떤 화장실로 만들고 싶은가를 아이들이 생각하게 하는 등, 친밀한 교재로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 학교현장에서는 청소 문제가 심각하여 용역을 주느니 어쩌자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우리학교 화장실 청소문제에 변화가 일어났다. 화장실 부근을 지나는데 아이들이 웅성거리는 모습이어서 들여다 보았더니 몇명의 아이들이 장화를 신고, 손에는 고무 장갑을 낀 채 변기를 청소하고 있었다. 이유를 물었더니 봉사부 학생들이 오늘 학교 화장실 청소를 하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주변에는 지도 선생님이 함께 청소를 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지금까지 아이들은 가정에서 공주로만 자라 화장실 청소를 시키면 반발할 것이라는 나의 생각을 일시에 깨뜨렸다. 누군가가 변화를 위하여 앞장 서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일을 통하여 우리 학교는 조금씩 변하여 가고 있다. 선생님이 변하면 아이들이 변한다는 논리는 진실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화장실 청소 누가 할 것인가 고민하는 마음이 깨끗이 씻어진 하루였다.
창원 상일초(교장 안국태)는 EBS 사회통합 교육멘토링 “꿈을 키우는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꿈을 키우는 공부방“은 경남교육청이 EBS와 MOU를 체결하여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과 꿈을 갖고 바르게 키워나갈 수 있도록 멘토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상일초에서는 교육적 배려 대상인 학생 멘티(5학년 7명)와 온·오프라인 멘토, 모니터선생님, 코디네이터로 구성되어 있다. 주2회 실하며 월요일에는 공부방에 모여서 EBS 학습동영상 강의를 듣고, 수요일에는 EBS 학습동영상 강의 시청과 함께 EBS 온라인멘토와 1:1 화상 멘토링을 통해 자기 주도적인 학습방법과 학교생활 전반에 관한 멘토링을 한다. 그 외 오프라인멘토와 모니터선생님을 통해 멘토링도 이루어지고 있다. EBS 학습동영상 강의 시청 모습(상일초) 3달을 1섹션으로하여 EBS 학습동영상 강의 시청과 EBS 온라인멘토와 1:1 화상 멘토링, 그리고 봉사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력 향상과 함께 나눔과 봉사의 실천으로 누구나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여 폭넓은 사회통합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안 교장은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상통화를 통한 교과학습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봉사활동으로 통해 학습에 대한 자신감 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을 품고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림학부모는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처음 EBS 화상학습멘토링 프로그램에 가입한 날 벌써 혼자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교재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요. 학습하는 교과가 사회, 과학, 수학이지만 영어와 국어도 학습동영상강의를 듣고 싶어하여 교재를 사 주었어요. 온라인멘토와 1:1 화상 멘토링을 한 날은 친구처럼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모르는 부분도 가르쳐 주어서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되어 매우 기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