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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09년 기축년도 이제 불과사흘 정도를 남겨놓고 있다. 문득 새해 벽두가 생각난다. 그때는 수많은 장밋빛 계획을 세워놓고 실천을 다짐했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뒤돌아보니 안타깝게도 계획대로 이루어진 게 거의 없는 것 같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이 있다. 품은 마음이 채 3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흔한 예로 금연을 결심하고 사흘이 못되어 다시 담배를 피우는 경우들이다. 이 글을 읽는 한교닷컴 독자 여러분께서도 리포터처럼 어떤 일을 수행함에 있어 자신의 뜻을 끝까지 실천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해버린 경험이 있으실 것이다. 중국의 고전인 '노자'에 보면 '끝까지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신중을 기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또 조선의 책사 중에 한명회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 사람의 좌우명이 바로 '시근종태 종근여시'였다. 마지막까지 부지런하고 삼가하기를 처음과 같이하라는 뜻이다. 좌우명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한명회의 삶은 성공적이었다. 칠삭둥이로 태어났지만 수양대군을 왕위에 올렸으며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영의정을 3대에 걸쳐 역임한 대단한 인물이다. 지금 서울의 '압구정'이란 지명도 이 사람의 호에서 따왔을 정도로 화려한 삶을 살았다.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는 흔히 계획을 세우거나 어떠한 일을 시작할 때 허리띠를 졸라매며 대단한 결의를 다진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행여 착오가 생기지는 않나 살펴보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일상이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는 판단이 서면 처음에 먹었던 긴장된 마음이 풀어지고 마무리단계에 이르면 아예 일이 저절로 잘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주의를 태만히 하게 된다. 요행히 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지만, 거의 끝나가던 일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어그러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일이란 결말을 보기 전까진 그 어느 누구도 실패와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리포터 또한 올 초에는 멋진 작품을 하나 생산하리라 결심했지만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다 졸작이나마 한 편도 쓰지를 못했다. 초반부의 결심이 아무리 훌륭했다손 치더라도 후반부에 이르러 방심해버리면 모든 게 도로아미타불이다. 우리 속담에 '다 된 죽에 코를 빠뜨린다.'는 말이 있다. 마지막까지 신중한 자세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데도 주책없는 행동으로 마지막 화룡점정의 순간에 일을 망치는 경우에 쓰는 말이다. 이런 속담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계절인 요즘에 더욱 빛을 발하는 경구이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너도나도 그럴듯한 계획들을 다양하게 세우게 된다. 이런 계획들이 지켜지는 달은 고작 1월이나 길어야 3월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이루어놓은 것 없이 보냈다는 아쉬움에 한숨을 짓는다. 한 해 두 해 이렇듯 아쉬움 속에 보내다가는 아예 인생 그 자체를 아쉬움 속에서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한다. 하여, 어떤 일에 임하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처음 시작할 때의 그 각오를 잊지 않아야겠다. 우리 모두경인년(庚寅年)에는 새로운 달이 시작될 때마다 새해에 품었던 각오를 상기하자. 그래하여 호랑이처럼 위풍당당한 2010년을 살자.
부산시 교육청은 28일 학원과 교습소의 교습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산시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청소년 건강보호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현행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돼 있는 고등학생 교과교습학원 및 교습소의 교습시간이 1시간 단축돼 오후 10시까지로 조정된다. 또 교육청은 숙박시설을 갖춘 교습학원의 등록을 제한할 수 없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따라 관련 조항을 조례에서 삭제했다. 개정안은 부산시 교육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침에 따라 새해 서울지역 초ㆍ중ㆍ고교의 영어수업이 강화되고 특히 중ㆍ고교의 실용영어 평가 비중이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2010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영어 공교육 강화' 등을 역점과제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발표한 2010년 업무계획에서 내년부터 초등 3~4학년의 영어수업을 주당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리고 중ㆍ고교는 주당 1시간 이상 회화수업을 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각급 학교에 배치되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현재 1천129명에서 내년 1천202명으로,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317명에서 내년 1천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영어과목의 평가 방법도 계속 개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중ㆍ고교의 영어과목 평가 때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50% 이상 반영하고 이 가운데 말하기 비중이 최소 10%가 되도록 권장해 왔으나 내년부터 이를 더 높일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4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어) 영역의 듣기평가 비중이 50%로 늘어나는 등 정부의 영어교육 강화 방침에 맞춰 실용영어의 평가 비중을 높이기로 한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내년 1월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선택권 확대, 학부모 사교육비 경감, 학교 자율 경영 지원 등을 내년도 역점 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고교선택제가 혼란 없이 정착되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마이스터고, 자율형 공ㆍ사립고 등을 지정, 운영하며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운영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비를 늘리기로 했다. 또 정부의 교육과정 개정으로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이 확대됨에 따라 일반계 고교 22곳을 `교육과정 중점학교'로, 초ㆍ중ㆍ고교 총 7곳을 `교육과정 연구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학교 운영비는 지출 항목을 설정하지 않고 총액으로 지급함으로써 학교별 예산 편성, 집행의 자율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의 연구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구비 총액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연구성과를 가늠하는 지표인 논문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08년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8개 4년제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는 3조5천346억원(6만7천738개 과제)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5천500만원으로 같았다. 전체 연구비 가운데 정부 지원액이 2조8천148억원으로 79.6%, 지방자치단체 지원액이 2천77억원으로 5.9%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민간기업이나 교내 지원액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가 1조9천774억원(55.9%)으로 비수도권 지역(1조5천572억원, 44.1%)보다 많았다.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수도권 7천400만원, 비수도권 4천200만원이고, 과제당 연구비도 수도권 6천300만원, 비수도권 4천300만원으로 지역간 편차가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조4천166억원으로 총액의 40.0%를 차지했고, 경기 4천698억원(13.3%), 경북 2천423억원(6.9%), 대전 2천396억원(6.9%), 부산 2천185억원(6.2%) 등 순이었다. 학문별로 보면 공학이 1조6천285억원(46.1%)으로 절반 가까이를 나눠 가졌으며 이어 자연과학(6천990억원, 19.8%), 의약학(5천592억원, 15.8%), 사회과학(2천644억원, 7.5%), 농수해양학(1천773억원, 5.0%) 등으로 나타났다. 남교수가 전체 연구비의 92.6%(3조2천718억원)를 따낸 반면 여교수의 연구비 수주액은 7.4%(2천629억원)에 그쳤다. 대학별 연구비 총액은 서울대가 3천8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세대 2천160억원, 성균관대 1천721억원, 한국과학기술원 1천465억원, 포항공대 1천394억원, 고려대 1천385억원 등이었다. 전임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포항공대 5억6천700만원, 광주과학기술원 5억1천만원, 한국과학기술원 2억7천900만원, 서울대 1억8천600만원, 성균관대 1억5천50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연구비 지원액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대학 전임교수들의 학술 연구성과를 알 수 있는 논문 발표 수는 총 5만292편으로 전년보다 3.4% 줄었다. 국내외 학술지에 실린 논문은 서울대 3천277편, 연세대 1천891편, 고려대 1천801편, 성균관대 1천485편, 한양대 1천408편, 경희대 1천401편, 부산대 1천335건 순이었고, 이 중 SCI(과학논문인용색인)급 논문은 서울대 2천99편, 연세대 998편, 성균관대 858편, 고려대 834편, 한양대 605편, 부산대 435편 등이었다. 논문 외에 대학들이 지난해 국내외에서 특허를 출원한 건수(4천180건)와 등록한 건수(2천620건) 역시 전년(출원 6천331건, 등록 3천911건)보다 급감했다. 대학별 특허 출원 및 등록건수는 서울대(출원 275건, 등록 336건), 고려대(출원 293건, 등록 130건), 한국과학기술원(출원 286건, 등록 130건), 연세대(출원 270건, 등록 111건), 한양대(출원 255건, 등록 117건)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술이전 건수는 1천151건, 이전료는 177억원으로 전년(982건, 162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2008년 전국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보고서를 이달 중 발간해 유관기관에 제공하고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학생 수 50명 이하 소규모 학교 가운데 학부모의 60%가 찬성하면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10-2016년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추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생 수 50명 이하 학교 가운데 학부모의 75%가 동의할 때 통.폐합을 추진해왔다. 현재 학생 수 50명 이하인 도내 소규모 학교(분교장 포함)는 초교 60개, 중학교 24개, 고교 1개 등 85개이다. 또 현재까지 유지해왔던 '1면 1초교' 정책도 학생 수가 20명 이하로 감소하면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학생 수 200명 이하의 구도심 학교가 신도시 지역으로 이전할 때 학교 신설에 준해 재정 지원하고, 원아 수 감소로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농촌지역 소규모 병설 유치원을 통합해 단설 유치원이나 통합 병설 유치원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생 수 100명 이하인 도내 5개 영세 중.고교 사립학교 법인의 자발적인 해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 교육재정 효율화를 위해서라도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과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이 필요하다"며 "통.폐합하는 학교에는 10억-2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부산지역 2개 고교에서 무학년제와 학점제가 시행된다. 부산시 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고교체제 개편안에 따라 내년 3월 시작되는 35개 교과교실제 대상 중·고교 가운데 2개 고교를 대상으로 무학년제와 학점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무학년제는 학년에 관계없이 고교 졸업 기준에 따라 학생이 수준별로 다양하게 교과를 선택해 학점을 취득하는 것이며, 학점제는 최소 졸업학점을 설정해 이를 이수하는 학생에게 고교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다. 무학년제는 내년 신입생과 2학년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과목에 한해 시행된다. 무학년제 수업은 학기당 기본 학점 35학점에 3학점을 추가로 취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학점제는 2010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현행 고교 교육과정 이수단위와 같이 210학점을 최소 졸업 학점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하상철)은 24일 서부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다문화 가족 90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케익 만들기 행사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몽골, 태국 등 10개국 다문화 30가족이 참여하였으며, 다문화 가정의 자녀와 엄마와 함께 체험활동을 통해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고 타 문화에 대한 다양성을 이해하고 화합을 위한을 다문화 가정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실시됐다 케익 만들기 행사에 참가한 한 야마구치 유우꼬 가족은“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고, 가족의 사랑을 확인 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소감을 말했다. 서부교육청 하상철교육장은 이런 행사가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대한 행․재정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다문화 가정의 평생학습에 대한 지원과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가 제2 사대부고 건립 계획을 놓고 정부와 본격적으로 논의에 착수했다. 27일 서울대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지난달 말 학장회의를 거쳐 이달 초 교육과학기술부에 제2 사대부고 건립 기획안을 제출했다. 기획안에는 제2 사대부고를 국제학급이 일부 포함된 국립형 자율학교로 건립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제2 사대부고는 학년당 8개씩 모두 24개 학급으로 구성되며, 학년당 2개 학급은 국제학급으로 운영된다. 장소는 서울 관악구 낙성대 공원 맞은편 공원부지를 용도 변경해 사용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개교 시기는 2013년 3월로 잡혔다. 주종남 기획처장은 "제2 사대부고의 성격을 국립형 자율학교로 하는 데 대해 교과부와 의견 차이가 있지만 잘 조율될 것으로 본다"며 "교과부와 관악구 등 관계기관 및 부처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건립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로부터 학자금을 빌린 뒤 취업 후에 갚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가 도입되고 교사들의 수업능력을 평가하는 교원평가제가 3월 전국 모든 초ㆍ중ㆍ고교에서 실시된다. 현재 소득 하위 70% 이하의 가정 둘째아에게 차등 지원되고 있는 유아학비는 전액 지원으로 늘어나며 맞벌이 가정 자녀들을 위한 야간 돌봄 유치원이 운영된다.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도입 = 대학 등록금을 정부로부터 대출받아 공부하고 졸업 후 소득에 따라 상환하게 하는 제도다. 소득 7분위 이하 대학생 약 80만명이 대상이며, 등록금 전액과 연 200만원의 생활비를 대출받을 수 있다. ▲교원평가제 실시 = 현재 일부 학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교원평가제가 내년 3월부터 전국의 모든 초ㆍ중ㆍ고교로 확대 시행된다. 교원평가에는 학생, 학부모도 참여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부진한 교사들은 능력개발 연수를, 우수한 교사들은 안식년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유아학비 지원 확대 = 유아학비 경감,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내년부터는 소득 하위 70% 이하 가정의 모든 둘째아 이상에게 유아학비의 100%(국립은 월 5만9천원, 사립은 19만1천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금도 소득 하위 70% 이하의 둘째아에게 정부가 유아학비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소득 분위에 따라 지원 액수가 달라 100%를 다 받지 못하는 가정이 있었다. ▲야간 돌봄 유치원 운영 =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돌보는 `야간 돌봄 전담 유치원'이 내년 3월부터 운영된다. 기존의 종일제 유치원보다 더 늦은 시간대까지 문을 여는 유치원을 말하는 것으로, 시도별 수요조사를 거쳐 지역별로 5~10개의 공ㆍ사립 유치원을 연계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어느 날 장애를 가진 조카아이가 들릴 듯 말 듯 혼자말로 이렇게 중얼거린 적이 있다.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아이는 침묵의 아이였다. 말도 없었고 웃음도 없었다. 그저 자신의 할 일만 했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는 게임에 몰입했고, 거대한 상상력의 바다로 공상만화를 그렸다. 때론 오선지에 음표를 그려 넣으며 알 수 없는 음악을 만들곤 했다. 무슨 음악이냐고 물으면 그저 빙그레 웃기만 했다. 생각은 하늘을 나는데 말을 잃어버린 아이가 된 것이다. 장애아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인 는 조카아이와 같은 또는 다른 아이들의 모습이 아프게 그러나 그 아픔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는 책이다. 정상적인 몸과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장애라는 단어는 나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간다. 결혼하여 아이를 낳더라도 당연히 정상아를 낳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어느 날부턴가 자신의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면 설마 한다. 그리고 부정하고 분노하고 절망하고 한탄하다 현실을 받아들인다. "아이가 자애를 가지고 있으면, 부모들은 슬픔의 순차적인 단계를 모두 밟게 된다. 처음에는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고 신새를 한탄하고 슬퍼한다. 부정, 분노, 타협 등등의 사소한 감정적안 단계를 거치고 나서야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일단 현실을 수용하고 나면 아이가 이뤄내는 작은 성취에도 자긍심을 갖고 즐길 줄 아는 부모가 된 것이다." 이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네 살짜리 아이의 아버진인 데이비드 맥도너프가 아이에게 장애를 발견하고 치료하고 돌보면서 느꼈던 소회이다. 이는 맥도너프 혼자만의 마음은 아닐 것이다. 중증이건 경증이건 상관없이 장애아를 둔 모든 부모의 심정이다. 함께 살고 있는 모든 가족의 심정이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인간다운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의 권익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달려가 경찰이 휠체어를 밀어버렸다는 사건도 몇 달 전에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장애인을 바라볼 때 정상적인 시각으로 보지 않는다. 다리를 절고,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제대로 볼 수 없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과 생각도 정상이 아니라는 편견을 가진다. 육체적 장애를 정신적 장애로 확대 해석하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 비교는 타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장애아를 둔 부모 또한 비교하며 괴로워한다. 다른 아이들은 저렇게 밝고 명랑하게 뛰놀고 말하는데 우리 아이는 '왜?' 한다. 그리곤 아이를 원망하기도 한다. 세 살 난 뇌성마비 아들을 둔 한 엄마가 쓴 글엔 그런 부모의 심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아들을 보통의 아이와 비교하는 것이 나에 대한 고문이었다면, 물리 치료 센터에서 만나는 장애를 가진 다른 아이들과 아이를 비교하는 것도 또 다른 고문이었다. 센터 홀에서 휠체어를 자기 손으로 밀고 가는 10대 아이처럼 언젠가 우리 아들도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지는 않을까?" 장애아를 둔 부모의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자신이 장애아를 두기 전까진. 또 장애의 고통을 장애를 입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장애의 유형에 따라 다른 행동을 보인다. 처음엔 부모들도 그런 행동에 당황해하고 절망한다. 처음엔 치료하면 좋아지겠지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는 차도가 있기는커녕 더욱 악화된다. 그때의 부모는 무기력함에 빠진다. 가정생활은 점차 팍팍해지고 부부간의 사이도 멀어진다. 그리고 치쳐간다. 그때 삶을 포기하면 어떨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게 된다. 그렇지만 이 책 속의 부모들은 포기하지 말라고. 그래도 이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주저앉고만 싶고 두렵기만 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해서 부모로서 무능력한 것도 여러분의 존재가 가치 없는 것도 아니라고. 설사 여러분의 삶에서 이렇게 고통스러운 순간을 더 겪느니 아예 죽어버리는 것이 더 낫겠다는 나약한 생각이 들더라도 여러분은 여전히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 말은 여섯 살 배기 자폐아를 둔 엄마 로라가 장애아를 둔 부모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희망을 가지라는 그녀의 말이 아니더라도 이 책에 많은 부모들이 장애아를 키우면서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다. 그런 면에서 불안장애와 비언어학습장애를 겪고 있는 만 여섯 살짜리 레비의 엄마의 말은 장애아를 두고 있는 부모이건 비장애아를 두고 있는 부모인건 한 번쯤 깊게 생각하고 명심해야 할 말이다. "언제 끝날지 기약도 없이 자신의 장애와 싸우는 어린 아이가 그런 아이의 부모보다 더 힘들다는 사실."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아이의 마음은 그 아이 외에 그 누구도 모른다. 침묵하고 눈물을 흘리고 고함을 질렀을 때의 그 답답함을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 가끔 그 아이를 위로해준다고 하는 말들이 상처가 되어 곪게 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장애아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장애아를 이해하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또 하나 장애아는 단순히 연민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해야 할 소중한 친구라는 것이다.
마무리 한다는 것은 시작하는 것 못지않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나고 이별한다는 것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의지에 의해 만나고 헤어지는 게 아니지만 만남은 늘 새롭고 이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어제 종업식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갇혀있던 공간에서 해방된다는 즐거움에 얼굴표정부터 다릅니다. 그저 싱글벙글 합니다. 그래봤자 열흘 남짓밖에 쉬지 못 하고 학교에 나와 딱딱한 의자에 앉아 엉덩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는데도 즐거워합니다. 방학이라는 심리적인 단어가가 아이들을 즐겁게 하는지 모릅니다. 그 아이들이 비밀리에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짐작도 못하게 말입니다. 7반 아이들은 며칠 전 담임선생님에게 각자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쓰며 어떤 어이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스물아홉 개의 촛불을 켜서 교실 바닥에 하트모양을 만들고 모두가 무릎을 꿇고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노래를 불러 담임선생님을 감동케 했습니다. 그 아이들의 마음에 천하의 병쌤(별명)도 결국 눈물을 글썽였다는 소식이 교내에 퍼져 모두에게 훈훈한 마음을 선사했습니다. 어제는 우리 반 아이들이 비슷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종업식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10년 후, 5년 후, 자신의 모습을 적어보도록 한 다음 교무실에서 마지막 일처리를 하고 있는데 반장이 와서 교실에 같이 가자고 합니다. "선생님, 핫도그 왔어요. 가시게요." "너희들끼리 먹고 있어. 일 좀 하고 갈게." "에이! 아따 하시고 지금 가요." 2학년 마지막 날이라 31명의 아이들에게 햄버거 핫도그와 음료수를 시켜줬습니다. 반장은 함께 가서 먹자며 나와 부담임인 이 선생님의 팔짱을 끼고 가자고 합니다. "나 햄버거 싫어해. 속도 안 좋고. 그러니 너희끼리 먹고 있어." "그럼 우리 먹는 거 보기라도 하세요. 마지막인데…." "알았다 알았어." 그놈의 마지막이란 말에 반장 손에 끌려 교실에 들어가니 녀석들이 폭죽을 터트리고 스승의 은혜라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칠판엔 담임인 나와 부담임인 이 선생에 대한 글귀가 가득 쓰여 있습니다. 교탁 위엔 작은 케이크에 촛불을 켜놨습니다. 가슴이 괜히 뭉클해옵니다. 아이들에게 뭐 해준 게 있다고 이런 대접을 받나 싶으니 미안한 마음이 안개처럼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런 상념에 젖어 있는데 반장과 부반장이 뭔가 가지고 옵니다. 아이들이 나름대로 추렴하여 선물을 준비했다며 풀어보라고 합니다. 여선생인 이 선생에겐 예쁜 블러치를 선물했습니다. 반장이 직접 가슴에 달아줍니다. 내겐 멋진 가죽 장갑을 선물했습니다. 장갑을 끼자 '선생님 잘 어울려요. 매일 끼고 다녀야 해요.' 하면서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선물, 롤링 페이퍼를 열어보라고 합니다. 거기엔 건강하라는 덕담이 가득 써있습니다. 고맙다는 말도 있습니다. 평소 건강 때문에 힘들어 하는 내 모습이 안타까웠나 봅니다. 페이퍼 속의 글을 읽으며 아이들 하나하나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어떤 아이는 더 신경 써주고, 어떤 아이는 덜 신경 써주고, 어떤 아이에겐 좋은 말을, 어떤 아이에겐 미운 말을 하고, 이따금 아픈 말도 한 것 같아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밀려듭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나에게 또 하나의 배움을 주고 있음을 봅니다. 똑같이 사랑 주고, 똑같이 마음 주고, 잘난 놈 덜 잘난 놈 구별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대하고 인정하라고 교훈을 줍니다. 그리고 선생 노릇 제대로 하라고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남은 헤어짐을 가져오고, 헤어졌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되는 게 사람들 사이의 인연이지요. 아이들과 교사와의 관계도 늘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3학년이 됩니다. 삼 중에서 인삼과 해삼은 영양도 있고 맛도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고삼은 인고의 삼이기에 모두가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과정임을 압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 고3 과정을 잘 이겨내서 자신들이 원하는 꿈을 꼭 이루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1년 동안 함께 했던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애들아, 고맙고 사랑한다. 그리고 꼭 너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으면 한다."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의 주요 사립학교 등록금이 속속 인상돼 학부모와 유학생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드니 주요 사립 중고교들은 내년 등록금을 현 물가상승률 1.3%에 비해 최고 5배까지 높여 책정해 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6일 전했다. 에지클리프 소재 아샴스쿨의 경우 내년 등록금을 무려 6.5%, 1천600호주달러(176만원상당) 올린 2만6천200호주달러(2천880만원상당)로 책정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등록금을 직전연도 대비 7.0% 올렸었다. 학교측은 교사들의 월급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즈베이 소재 캄발라스쿨은 12학년 등록금을 7.0% 인상한 2만6천172호주달러(2천800만원상당)로, 스탠모어 소재 뉴잉턴컬리지는 지난해보다 5.7% 올린 2만3천454호주달러(2천580만원상당)를 각각 새학기 등록금으로 정했다. 이처럼 사립학교들이 등록금을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올리자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만이 싹트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말 발발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연방정부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사립학교들에도 막대한 지원금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을 큰 폭으로 올리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의회 녹색당 소속 존 케이 의원은 "사립학교들이 등록금 인상행진에 나서면서 대부분의 가정들이 비싼 사립학교에 자녀들을 보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이 넉넉한 일부 사립학교에까지 재정지원을 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난했다.
-인천주안초등학교 13회 곽노권 선배의 학교 사랑-- 엄동설한이 맹위를 떨치는 12.23일 오전 인천주안초등학교에서는 올해도 후배를 사랑하는 선배가 후배를 본인이 경영하는 회사로 주안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10명의 후배를 비롯한 가족을 초청 100만원씩 1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주안초등학교 제13회 졸업생으로 인천주안공단에 자리한 한미반도체주식회사 대표 곽노권 회장으로 훈훈한 대선배의 사랑이 후배들에게 전해졌다. 장학금을 전달한 곽노권 선배는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면서 떳떳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자신의 포부를 밝히면서, "주안초등학교 후배들이 떳떳하고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언론에서는 해마다 '○○일보 선정 2009년 10대 뉴스'를 발표한다. 신종 인플루엔자 공포 소식은 국내 국제 톱뉴스다.국내 소식으로는 세종시-4대강 처리 놓고 국가적 논쟁, 노무현 전대통령 고향서 자살 충격, G20정상회의 유치, 김연아 국제대회 휩쓸어, 살인마 강호순 사건,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이눈에 들어온다. 그렇다면 나의 10대 뉴스는? 해마다 이 맘 때면 비망록을 펼쳐보며개인적인 주요사건을 정리하고 반성하고 미래를 내다 본다. 이렇게 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자아성장에 크게 도움이 될뿐 아니라 개인사 정리가 되어 일석이조다. 이맘 때 늘 쓰는 단어, 바로 다사다난이 아닐까? 그러나 잘 살펴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소식도 많다. 나의 10대 뉴스를 중요도에 따라 꼽아 본다. 1. 서호중학교 우수한 대외 실적 거둬 수원시민 독서 경진대회 최우수 학교 표창, 연구학교 평가 결과 우수교 교육감 표창, 보건환경심사 장려교 교육감 표창, 학교평가 결과 독서논술 벤치마킹 대상교, 저탄소녹색성장 우수교, 자원봉사 협력학교 최우수교, 체험환경 프로그램 우수교 2. 제96기 서울대 교육행정 지도자 과정 600시간 수료 대한민국 최고의 과정을 3월부터 6월까지 분임장으로 활동하고 8박 10일간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독일 4개국의 교육을 둘러 봄 3. 교육칼럼집 제3집 '새내기 교장이 악당이라고?' 발간 2006년 '연(鳶)은 알고 싶다', 2007년 '교육사랑은 변치 않는다'에 이은 제3집 '새내기 교장이 악당이라고?'를 1,000부 발간함 4. 봉사활동 관련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상장 수상 2005년부터 실천해 온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 실적을 인정받아 제12회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에서 장관상을 받고 '경기도자원봉사단체협의회의 밤' 에서는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5. 중부일보 에듀포럼 필자로 활동 올해 1월부터 월 1회 에듀포럼 고정 필자로 참가하여 독자들에게 교육에 관한 글을 선보이고 있음 6. 마을 음악회 출연하여 노래 실력 뽐냄 구운동, 서둔동 마을 음악회 출연함. 특히 탑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서둔동 음악회에서는 '연(鳶)'을 부르고 지역주민들에게 학교를 홍보함 7. 봉사활동 시범학교 특강 강사로 활동 서호사랑 실천 사례를 부천 까치울중학교, 시흥 월곶중학교에 참석하여 봉사활동 저변 확대를 꾀함 8. 경기도교육청 팀장으로 활동 경기도교육감으로부터 '교육자치 이해자료 개발위원장'으로 위촉받아 15페이지 책자와 리플렛을 제작, 보급함 9. 인상적인 뮤지컬 관람 All Shook Up(서울 충무아트홀), All That Musical(수원 야외음악당)을 감동 깊게 관람함 10. 자동차 접촉 사고로 놀란 가슴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주차장에서 주차 중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 보험회사의 도움으로 잘 해결됨 누가 교육자 아니랄까봐 교육에 관한 것이 7개나 차지하고 있다. 자세히 보니 리포터와 봉사지도자를 하고 있어 그에 관련된 것이 6개다. 음악을 좋아하여 그에 관련된 것도 2개다. 필자가 하고 있는 개인적인10대 뉴스 해마다 계속할 것이다.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 문부성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도 '독도' 명기를 피한 새 고교 지리역사 교과서 해설서와 관련, 영토문제 교육에 관한 한 상대국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문부성의 스즈키 간(鈴木寬) 부대신(차관)은 24일 자국 언론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를 명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영토문제를 어떻게 교육하느냐는 상대국을 배려해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선학교의 재량을 늘리기 위해 지도요령 등을 간결히 하는 '대강화(大綱化)'를 민주당이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부성은 이날 지방자치단체인 도도부현(都道府縣) 교육위원회의 담당자 회의를 소집해 새 고교 교과서 해설서를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전문을 공개했다. 교과서 해설서는 약 10년마다 개정되는 지도요령을 보완하기 위해 문부성이 작성해 교과서 편찬과 수업의 지침으로 삼고 있다. 일본의 고교에서는 이미 지리교과서 14종 가운데 10종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취급하고 있다. 문무성은 새 고교 지리역사 교과서 해설서에서 "중학교에서의 학습에 입각해 우리나라(일본)가 정당히 주장하고 있는 입장에 근거해 적확하게 취급, 영토문제에 대해 이해를 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이는 작년 7월 14일 발표한 중학교 해설서에서 독도가 자국영토이며 북방영토(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중)와 마찬가지라고 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실제 내용상 차이는 없지만 '독도'를 찍어서 명시하지는 않았다.
중국 지린(吉林)성이 초.중학생의 숙제 시간을 20분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지린성 교육청이 최근 초.중생의 숙제 시간이 20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의무교육 교수 규칙'을 일선 학교에 시달했다고 길림신문(吉林新聞)이 25일 보도했다. 이 규칙은 초등학교 1, 2학년에게는 숙제를 내지 못하도록 했으며 초등학교 3, 4학년은 숙제 시간이 15분을 넘길 수 없도록 했다.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생의 숙제 시간도 20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숙제는 하루 한 과목으로만 내도록 제한했다. 또 당일 수업이 없는 과목은 숙제를 낼 수 없으며 징벌 성격의 숙제를 내서도 안 된다. 교사는 숙제를 내기 전 미리 학생들에게 시범을 보여 푸는 요령을 알려주어야 한다. 지린성은 학생들에게 과중한 학업 부담을 주지 않도록 이 규칙을 준수, 교사들이 숙제를 과도하게 내는 것을 철저히 통제하라고 일선학교에 지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장쑤(江蘇)성도 '학생체질건강촉진조례'를 제정, 학생들의 숙제 시간을 엄격히 규제했다. 초등학교 1, 2학년에게는 숙제를 내서는 안 되고 3-6학년 역시 방과 후 과제물을 푸는 시간이 1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중학생에게는 1시간 30분, 고교생도 2시간을 초과하는 숙제를 내 줘서는 안 된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초.중학교의 숙제를 통제하고 나선 것은 과도한 숙제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에만 매달려 체력이 저하되고, 과외나 학원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아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커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어린 학생들에게 지나친 학습 부담을 주지 말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학생마다 학습 능력의 차이가 있고 성격이나 주의력에 따라 숙제를 끝내는 시간이 천차만별인 데 시간을 못박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울 송파구 내 5개 미술관과 박물관이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시와 연계된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소마미술관과 한미사진미술관, 송파예송미술관, 롯데월드민속박물관, 서울올림픽기념관이 참여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전시를 관람하며 방학 숙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롯데월드민속박물관은 '동의보감'의 내용을 소개하는 '동의보감' 전을 준비했고, 서울올림픽기념관은 역대 올림픽과 관련한 영상과 자료사진을 통해 올림픽의 역사를 설명한다. 소마미술관에서는 로봇을 주제로 한 '아이로봇' 전이 열리며, 송파예송미술관은 고종과 순종의 어진, 순종의 국장 등 대한제국 황실과 관련된 사진을 소개한다. 또 한미사진미술관은 사진작가 강용석이 2006~2009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등 전국 50여 곳의 한국전쟁 관련 기념비를 찍은 사진으로 꾸민 사진전을 연다. 12간지 버튼 만들기, 닥종이 인형ㆍ꽃접시 만들기, 1일 미술관 캠프, 2010년도 달력 만들기 등 전시와 연계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5개 참여기관 중 3곳 이상을 방문하면 3번째 방문한 곳부터 선물을 주는 식으로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각 기관은 어린이 입장객 수의 10%에 해당하는 인원만큼 사회 취약계층 어린이의 관람과 체험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기관별 전시기간과 관람료, 체험행사 등은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대정초등학교(교장 채의수) 어린이회일동은 12월 22일과 24일 이틀에 거쳐 현대 1주구 경로당, 현대 2주구 경로당, 우성아파트 경로당, 부평3동 신촌 경로당, 강화 장흥 2리 경로당을 차례로 방문하였다. 2009년 대정초등학교계획에 의거하여 추진하던 경로잔치가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되어 전교 어린이회를 대표하여 전교 어린이회 회장과 부회장이 어르신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100Kg의 쌀과 과일, 커피 등을 전달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감사와 나눔의 기쁨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대정초등학교 전교 어린이회에서 결정된 바에 따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여 삼백 삼십 만원 상당의 모금을 교내 불우 학우 5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주민자치센터의 협조를 얻어 학구내 불우독거어르신을 추천받아 성금을 전달하였으며, 오러브와 인천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도 소정의 금액을 전달하였다.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대정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자기의 이웃을 둘러보면서 나누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으며, 어르신들께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훈훈한 계기가 되었다.
교육연구개발 연계체제 운영센터가 주최하고 교과부 등이 주관한 교육정책 현장착근 우수사례 전국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강원 평창 면온초등학교. 학생 수 급감으로 통폐합 대상이었던 면온초가 ‘전원학교’의 모델이자 산촌 명품 유학학교로 자리매김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떠나가는 학교’에서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한 면온초의 혁신과정을 소개한다. 스노보드, 바이올린, 골프 등 25개 방과후 수업 지역커뮤니티, 교사 헌신으로 폐교 위기서 부활 # “그렇지, 그렇게. 오픈 스텐스, 클로즈드 스텐스. 그럼 이제 V자 턴을 연습해 볼까?” 12월14일 오전 10시. 보광휘닉스파크에는 면온초 1학년 학생들이 담임 서희정 교사의 지도에 따라 눈밭에 구르고 넘어지며 열심히 스키를 배우고 있었다. 11월부터 스키수업을 시작한 왕초보 스키어들이지만 리프트를 타고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의 얼굴엔 추운 기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스키와 스노보드, 골프와 테니스, 바이올린과 밴드. 그뿐이 아니다. 수영·글짓기·외국어 회화·사물놀이·연극·미술·피아노 등등…. 면온초에서 이루어지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무려 25가지. 서울의 유명 사립초등교도 하기 힘든 초호화 방과후 교육이 전교생 140명(유치원 포함)인 산골 벽지 초등교에서 진행되게 된 데는 서대식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정성과 노력이 숨어 있었다. ◆ 폐교 위기에 부임한 서대식 교장=면온초는 지난 2005년만 해도 전교생 21명에 불과했다. 강원도교육청은 봉평면의 봉평초와 통합을 추진했고 학부모들도 30년이 넘은 비가 줄줄 새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복식수업까지 받게 되자 폐교에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서대식(53) 교장과 허병(56) 교감이 부임한 것은 이렇게 폐교 주장이 한창이던 2006년 3월. 서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서 교장은 “누구나 좋은 교육을 하는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25가지의 방과후 교실은 그렇게 기획됐다. ◆ 지역사회 인프라 활용한 방과후 교육=문제는 이 프로그램들을 지도할 교사와 강사진의 확보였다. 서 교장과 허 교감을 비롯한 교사들은 학교 인근의 민족사관고와 지역 내 레저휴양시설업체, 국립청소년수련원 등 여러 기관·단체들을 찾아다니며 학교 살리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민사고 이돈희 당시 교장을 찾아간 서 교장은 민사고의 우수한 학생들이 산골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민사고는 매주 2회씩 학생 30여 명을 보내 방과후 시간에 아이들의 영어와 과학 지도를 맡아주고 있다. 휘닉스파크는 골프장과 스키장·숙박시설을 무료로 제공해 특별활동을 도왔다. 청소년수련원과 무이예술관에서는 수영장 무료 이용 등 체험학습과 예능활동을 지원했다. 서 교장은 “책임자를 만나 사정하고, 들어주지 않으면 다시 찾아가고, 도와주신 분들께는 감사 편지를 써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산골이라는 입지조건에 맞는 교육과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들의 열정은 학업성취도도 향상시켰다. 단 한 명의 기초학습 부진아도 없을 뿐 아니라 지역대회 입상도 어렵던 아이들이 전국 영어 및 그림 경시대회를 휩쓸기 시작했다. 취미로 시작한 스노보드·골프·스키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강원도 대표인 스노보드팀은 각종 대회에 참가, 한해에 40~50개의 메달을 쓸어 담고 있다. ◆ 서울에서 유학 오는 명품 전원학교=면온초의 변화는 입소문과 함께 대도시에서 전학 오는 학생들의 숫자로 ‘명품’임을 증명해냈다. 2005년 21명에 불과했던 학생 수가 올해 140명으로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 서울과 경기도·경상도·전라도 등 외지에서 온 아이들이다. 서 교장은 “전학 오려는 학생은 많지만 주택 등 한계가 있어 다 받아주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3학년 윤덕희·동희 쌍둥이 형제는 “2년째 배우고 있는 바이올린이 너무 재미있다”며 “태권도, 만화그리기 등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온의 아이들은 평균 5개 정도의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유치원 학부모이자 방과후 교사를 하고 있다는 이은희 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육기능이 탁월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배울 수 있어 저도 아이도 이사 온 것에 만족한다”며 “미술·골프·밴드 등 학부모 프로그램도 다양하다”고 자랑했다. 아이들에게 전원생활을 경험하게 하고 싶어 농촌행을 결심했다는 김경아 학부모는 “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큰 아이의 졸업 후가 걱정”이라며 “교육청이나 군에서 중학교까지 걱정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연계교육에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 교과부 선정 전원학교의 모델이자, 교육정책 현장착근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하면서 재정에도 여유가 생긴 서 교장은 지금 구석구석 낡은 학교 리모델링에 분주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무엇보다 건물의 외관. 주변의 아기자기한 펜션들과 조화를 위해 연핑크와 아이보리의 파스텔톤으로 새 단장한 학교는 한 폭의 수채화처럼 태기산 자락과 어우러진다. 부임 이후 4년 간 이뤄낸 이 모든 성과가 교사와 학부모, 지역주민의 덕분이라는 서대식 교장은 “이제는 내실을 다져 학생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학교로 가꿔가는 것이 과제”라며 이렇게 말을 맺었다. “농촌 학교는 다양한 장점들이 있어요. 학교 주변의 산과들 모두가 훌륭한 자연생태 체험장이지 않습니까. 결코 학생 수만으로 학교의 존폐를 판단할 일은 아니지요. 지역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면 학교도 살아나고, 지역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