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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24일교원을 대상으로 에듀테크 활용 교육 활동 혁신 연수를 운영했다. 본 연수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수·학습 혁신 및 교원의 에듀테크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학교 현장에서 블랜디드 러닝 수업을 실천하고 있는 현직 교사(손원성 점촌초 교사)를강사로 초빙, 실제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교수·학습 및 평가에 대해 알아보고 띵커벨, 엔트리, 구글 클래스룸, 패들렛, 알로, 캔바, 퀴즈앤, 티처메이드, 멘티미터 등 다양한 온라인 TOOL 및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 설계와 실습이 병행된 연수를 운영하였다. 또한 수업 중 활용 가능한 최신 스마트 장비의 운영을 과목별, 학년별 특성에 맞게 소개하여 연수에 참여한 교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하미경 교장은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으로 노트북,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보급이 확대됐다”며 “우리학교는 하드웨어적 측면을 넘어 온·오프라인 연계 교수·학습 개선을 통해 학습자 맞춤형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점촌북초등학교는 2023년 에듀테크 활용 수업 기기 지원 학교로 선정되어 교수·학습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시민의 로망 하나! 바로 가까운 곳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다. 대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하며 농작물을 가꾸면서 힐링하고 또 거기에서 나오는 수확물을 식탁에 올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런 활동을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내가 재배하는 식물이 싹이 트고 줄기가 뻗어나가며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면 환호작약이다. 여기서 행복감을 느낀다. 우리가 살고있는 수원시에서는 수원시농업기술센터와 힘을 합쳐 공동체 아파트 텃밭에 찾아가는 강사를 지원하고 소요되는 재료를 제공한다.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내에서 공동체 텃밭을 가꾸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올해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공동체 소통텃밭 운영교육 대상자로 선정된 광교월드마크 경로당 남해복 회장을 만났다. 그는 도심 한가운데서 친환경텃밭을 직접 가꾸는 뿌듯함, 경로당회원과 아파트 주민과의 나눔과 소통 화합, 경로당회원의 정서 함양과 여가활동 개선, 아파트커뮤니티 가든화 주춧돌 역할, 경로당 1세대와 어린이집 3세대와의 소통 등을 꼽는다. 지난 24일 오전, 광교월드마크 아파트를 찾았다. 2층에 경로당이 있고 앞마당이 공동체 어울림 텃밭이다. 경로당 회원과 주민들 30여 명이 모였다. 광교1동장, 담당 센터 담당 주무관, 관리소장, 동대표회장도 참석했다. 프로그램 지도차 나온 강사는수원텃밭보급소 문정옥, 최정희 두 명.이들은 퇴비 여러 포대와여러 종류의 꽃모종을 가지고 왔다. 오늘의 주요 활동 내용은 꽃모종을 텃밭상자에 옮겨심기. 비덴스, 마가렛, 바질, 한잎세이지, 메리골드, 봉선화, 애플민트 모종 상자가 보인다. 농사 60년을 체험했다는 문 강사가 시범을 보인다. 맨먼저 텃밭상자에 모종 배치하며 꽃밭 디자인 하기, 모종 심을 구덩이 파기, 구덩이에 물주기 2회, 모종 꺼내어 심기, 모종 밑동까지 흙으로 덮고 누르기 등의 순서다. 이것은 화분에 심을 때도 마찬가지다. 화분에 상토를 그냥 넣는 것이 아니라 상토에 미리 물을 부어 반죽을 해 놓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상토를 물에 적시지 않고 그냥 사용하면 식물 자람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아파트 어울림 텃밭에 있는 화분과 나무상자를 세어 보았다. 무려 60여 개다. 여기서 자라고 있는 농작물은 무엇일까? 청상추, 적상추, 부추, 쑥갓, 고추, 가지, 방울토마토, 들깨, 완두콩, 여주, 수세미, 오이, 토란 등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강사는 "농작물은 햇빛과 바람, 물, 정성을 먹고 자란다"고 설명했다. 경로당 회원 두 명은 상추와 깻잎을 수확한다. 오늘 경로당 회원들이 점심 때 제육볶음과 함께 먹을 싱싱한 무공해 채소인 것이다. 문 강사는 경로당 회원들을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상자로 안내한다. 상추, 오이, 고추, 쑥갓, 토마토 등을 가리키며 순치기 방법을 시범으로 보인다. 식물에 따라 모종 이식 시기가 다르며 곁치기 방법이 다르다고 한다. 물주기 방법도 안내하는데 상추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잎에 직접 물주기를 삼가라고 한다. 그 이유는 물방울이 햇빛을 받으면 돋보기가 되어 잎을 태우게 된다고 한다. 식물이 쓰러지지 않게 하는 지주 재질도 이왕이면 나무종류가 좋다고 한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이진희 담당 주무관은 “올해 센터에서는 아파트 소통텃밭 6곳을 수원텃밭보급소, 푸르미를 통해 4월부터 11월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텃밭가꾸기 활동으로 사계절 텃밭농사 이론과 실습, 치유농업 원예활동으로 실내식물, 원예 관리와 활용법 익히기, 나눔과 어울림 활동으로 수확물 활용 요리활동 등을 지원하는데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했다. 이 아파트 경로당 남해복 회장은 “처음에는 농사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서 아파트 텃밭에서 실패를 거듭 했다”며 “이제는 전문가의 도움과 지도를 받으니 텃밭 가꾸기가 재미있고 땀 흘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 활동이 주민간 소통과 화합에 기여를 하고 있다. 수원시에서 찾아가는 강사와 농작물 재료, 농사도구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 아파트는 경로당 회장, 아파트입주자대표, 관리소장 등이 앞장서 아파트 녹색공간을 가꾸는데 앞장서고 있다. 광교월드마크 아파트 입주자 양하명 대표는 "공동체 텃밭을 일구어 온 경로당회장과 어르신들의 열정적인 텃밭,꽃밭가꾸기가 아파트 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주상복합아파트 4층은 하늘정원으로입주민 산책 및 휴식공간이다. 공용공간을 확보하여공동체 소통텃밭으로 조성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6월에 이곳에서 입주민나눔행사로 가든파티를 열고 텃밭채소를 재료로 한 맛있는 음식으로 화합의 잔치를 하겠다"고 했다. 광교월드마크 경로당은 회원 수 총 23명(남 9명, 여 14명)이다. 올해는 공동체 소통텃밭 운영교육 외에 매주 화요일엔 건강체조교실, 매월 1회 수지뜸, 1.3세대(경로당·유치원) 텃밭 가꾸기, 1.3세대 어울림사업 역사교실, 경로당 생일잔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인지기능건강체크(영통치매예방센터), 5월에는 안면도 문화여행, 아주대 50주년 부채만들기에 참여했다. 9월에는 고령자 식생활교실 건강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광교월드마크 아파트는 광교1동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신용보증재단 경기본부 등 공공시설과 아파트 단지가 공존하고 있으며 지하철 신분당선인 광교중앙역(아주대역)이 연결되어 있다. 총 세대수는 350가구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2일 (사)한스케어스쿨협동조합과 함께 전교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 교실’과 ‘1일 동물매개치료 수업’을 운영했다. 1일 체험학습으로 이루어진 이번 수업은 반려견 행동전문가와 훈련견 6마리가 찾아와 동물보호 및 펫티켓 등의 이론 수업과 직접 훈련견들의 사료를 주며 교감할 수 있는 실습형 수업을 진행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생겨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학생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동물 매개 치료 교육 시간을 통해 이름표 만들기, 함께 산책하기 등 동물 매개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동물과 친해지며 즐거운 마음으로 교감하는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수업에 참여한 4학년 모학생은 “귀여운 강아지들과 같이 놀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면서 “이런 재미있는 수업을 자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수업에 대한 소감과 동물들과 헤어지게 되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미경 교장은 “앞으로도 점촌북초는 교육과정선도학교 등의 사업을 통해 학생에게 생명존중 의식을 함양하고, 올바른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교육활동을 제공할 것“이라며 “관내 많은 학생,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점촌북초등학교는 2022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사랑배움학교’ 우수 운영 학교에 선정되었으며 교사들의 창의적인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환경사랑과 생명존중 교육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ESD(지속가능발전교육) 활동 학교이다.
교육부는 25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학생생활지도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한국교총의 줄기찬 요구로 지난해 12월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돼6월 28일부터 학교의 장과 교원에게 학생 생활지도권이 부여되는 것에 대한 대한 후속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중등교육법 제20조의2(학교의 장 및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따라 학교의 장과 교원은 교육목적 달성을 위해 학업, 진로, 보건·안전, 인격 형성, 관계 정립 등 학생의 생활 전반에 관한 조언, 상담(학부모 상담 포함), 주의, 훈육ㆍ훈계, 지시, 과제 부여 등의 조치(이하 “학생생활지도”라 한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장관은 학생생활지도의 유형, 범위, 조치 방식 등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여 고시 또는 공고할 수 있고, 학교의 장은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장관의 고시 또는 공고된 기준 범위 내에서 학칙으로 정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논평을 내고 "지난 4월 25일, 교육부에 학생생활지도의 정의와 내용을 시행령에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며 "지시, 과제부여, 상담, 훈육‧훈계 등을 명시해 적극 반영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중등교육법이 시행되는 6월 28일 이전까지 시행령을 조속히 개정함은 물론, 시행령의 위임을 근거로 교실 퇴실, 반성문 쓰기 등 구체적인 생활지도 방식‧유형을 담은 장관 고시까지 서둘러 완료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학생 학습권 보호와 교권 보호라는 입법 목적을 달성하고 실효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학생의 수업방해 등 문제행동, 교권침해 시, 교원이 즉각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생활지도 내용이 법령에 명시돼야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권이 보호될 수 있다”며 “교원의 생활지도 방법 및 기준의 구체화를 통해 교원과 학부모, 학생 간의 불필요한 충돌‧갈등을 예방하고, 생활지도에 대한 통일성과 형평성을 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지난해 6월 제38대 정성국 회장 당선 이후 ‘교원 생활지도법 마련’을 7대 교육현안 과제로 내걸고 대정부‧대국회 총력 관철활동을 펴왔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6월부터 전국 교원 입법청원 운동 전개 ▲초‧중등교육법 및 교원지위법 개정안(교총안) 마련 및 국회 제안, 실현 ▲한국교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TF 설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마련을 위한 교원 설문조사 시행‧발표(2023.1.17.) ▲전국 초‧중‧고 학교별 학생생활지도 관련 학칙 수합 및 비교 분석(2023. 1~2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마련을 위한 현장 전문가 자문 및 협의회(2023. 3~4월) 개최 ▲교총-교육부 간 시행령 개정안 협의(2023. 4월) 등 전방위 활동을 전개해왔다.
스쿨존 내 음주운전과 신호위반 사고시 엄중 처벌을 요청하는 국회 국민청원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10일 경기도 수원 호매실동 스쿨존에서 신호위반 버스에 사고를 당해 숨진 9살 조 모군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작년부터 우회전 단속이 이슈가 됐고, 얼마 전에 계도기간이 끝난 뒤 실제 단속을 하고 있다”며 “언론이나 SNS를 통해 내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전혀 지키지지 않고 제아이 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많은 아이들이 희생당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거나 다치고 그 가족이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느냐”며 “어느 일방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법을 만들거나 심판하는 분, 정부 관계부처 공무원 등 우리 사회 모두가 고민하고 제도나 시설, 운전자 인식 등 부족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25일 현재 27,663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 청원 내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으로 기록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11일까지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게 되면 소관위원회나 관련위원회에 회부 돼 심사하게 된다. 심사 결과에 따라 본회의에 채택되거나 폐기될 수 있으며, 본회의 채택, 부의 후 심의 의결까지 마치게 되면 정부로 이송된다. 국회 국민청원은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http://www.assembly.go.kr) 접속 후 하단 메뉴에서 '국민참여'를 클릭 한후 펼쳐진 메뉴 중 '국민동의청원'을 누르면 청원에 참여할 수 있다. * 스쿨존내 음주운전, 신호위반 사고 엄중처벌 요청에 관한 국회 청원 URL https://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FA66055D48C16C62E054B49691C1987F
영유아의 장애 유무 조기발견 국가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 또는 장애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장애아동은 등록장애인 중 18세 미만의 장애인으로서,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작성한 ‘2022 장애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장애아동은 7만 7961명이다. 이는 전체 아동 인구(748만 3944명)의 1.04%인데, 전체 아동 인구 대비 장애아동의 비율은 2013년 0.79%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장애의 조기발견을 위한 정밀검사 실시 및 그 비용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애가 있거나 장애 우려가 있는 영유아와 그 가족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등의 정보 제공, 연계 및 상담 지원 등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장애가 있거나 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와 그 가족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강화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가 구축되어 장애아동에 대한 국가돌봄 기능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24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제38대 회장단 정책자문 및 공약점검위원회(위원장 류영호 前 경남공고 교장, 송미나 광주 대반초 수석교사, 이하 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는 정성국 회장을 비롯한 제38대 회장단이 지난 1년간 추진한 주요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교총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문경희 울산 옥서초 교장은 “지난 1년의 많은 성과 중 생활지도법 실현,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보호를 위한 활동 등을 집중 홍보해 교총 활동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영관 광주 신창초 교감은 “어려운 학교현장을 위해 애써준 교총에 감사하다”며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원은 늘리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류영호 위원장은 “학교 현장에서 교총이 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다양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송미나 위원장은 “교총이 교사가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위원 여러분들도 더욱 힘내달라”고 강조했다. 정성국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년간 큰 실수 없이 올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관심 덕분”이라며 “학교현장 어려움 해소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발대식을 가졌던 위원회는 이날 6번째 회의를 갖고 1기 임기를 마무리했다.
2005년 이후 16년 사이에 교원 명예퇴직이 7.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교총이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24일 ‘교원 명예퇴직 증가 통계에 대한 입장’을 내고 “교원의 명예퇴직 증가는 교원의 사기와 열정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반증”이라며 “교단의 비정규화를 막고, 안정적 교원 수급으로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이 인용한 한국교육개발원 ‘초·중·고교 교사들의 교직 이탈 의도와 명예퇴직자 증감 추이 보고서’와 ‘2022 교육통계 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 2005년 879명이던 교원 명예퇴직자 수는 2021년 6594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학교급별 명퇴율도 증가해 2005년 0.2%에 불과하던 초등학교 교원의 명퇴율은 2021년 1.1%로 늘었으며 중학교도 같은 기간 0.2%에서 2.5%로, 고교도 0.3%에서 2.1%로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교총은 “정당한 교육·생활지도도 악성 민원, 아동학대에 시달리는 무기력한 교권, 교원을 학생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전문직으로서 자괴감이 들게하는 비본질적 행정업무, 연금 불안 및 실질임금 삭감 수준의 보수 인상 등 처우 악화가 명퇴러시의 주원인”이라며 “교권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 비본질적 교원 행정업무 이관 및 폐지, 합리적이고 실질적 수준의 처우 개선에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명퇴로 인한 공백보다 남아 있는 교원들의 열정과 긍지를 잃은 ‘마음 공백’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수급 대책으로 명퇴 공백은 채울 수 있을지 몰라도 현직 교원들의 마음의 사기와 열정까지는 채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활동 보호 3대 입법, 행정업무 이관 및 폐지, 실질적 처우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이런 대책이 뒷받침돼야 실질적인 교사변화, 수업혁신, 교육개혁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곧바로 휴학하거나 자퇴하는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학계열로 재입학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신입생 3606명 중 6.2%에 해당하는 225명이 1학기에 휴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신입생의 1학기 휴학생은 최근 10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4년 64명, 2019년 70명이었으며, 2021년 129명으로 급증한 이후 지난해 195명을 거쳐 올해는 200명을 넘어섰다. 신입생의 자퇴도 늘고 있다. 2019년 97명 수준이었으나 2020년 147명, 2021년 197명, 2022년 238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입시전문가들은 이른바 의·치·한·수·약(의학, 치의학, 한의학, 수의학, 약학)으로 불리는 의학계로 재도전하기 위해 반수를 선택한 학생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경선 가우스 파워오브매스매틱 대표는 “학생들이 학교의 간판보다는 전문직으로 나갈 수 있는 내실있는 선택을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결과로 나타나 현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사립고 진학담당 교사도 “진학상담을 해보면 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대 보다는 지방이라도 의대를 가려는 현상이 뚜렷해졌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서울대 휴학, 자퇴의 증가도 연결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학생의 적성이나 국가인 인적 자원의 활용 측면에서는 바람직해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박현성 경남 진영금병초 교사(현 산촌유학교육원 파견)가 22일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제12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식’에서 초등분야에 수상하였다.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한민국 스승상’은 교직에 대한 사명감으로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헌신해 온 교육자에게 수여하는 교육상이다. 박 교사는 초임 시절부터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해왔다. 그의 봉사활동은 함께 하고자 하는 제자들과의 사제동행 봉사활동으로 이어졌고 지금은 1000회가 넘었다. 그는 사제동행 봉사활동을 하면서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께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 꼼꼼하게 기록했다.이는 시간을 내어 봉사활동에 참여한 제자들이 고마워 그들의 진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포트폴리오(학급문집, 학급앨범 등)로 제작하여 선물하기 위함이다. 박 교사의 교육 현장 미담 사례는 KBS, MBC, EBS, 가야방송 등 방송에 여러 차례 소개되고 지역 신문에는 200회 이상 보도되었다. 또한 전국 공모전에서 10회 넘게 수상하였다. 박 교사는 학생들의 재능 신장을 위하여 학생 지도 관련 100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6750시간 450학점 연수 이수라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하였다. 2018년부터는 ‘박현성 구은복 선생님의 행복이 가득한 미덕교실’이라는 책을 출간하였고 자비로 2000권의 책을 나누며 200회가 넘게 북콘서트를 진행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김해삼성초, 능동초, 김해신안초, 진영금병초에 근무하면서 학교폭력 예방 최우수 학교(교육부장관상), 안전교육 최우수학교(행정안전부장관상), 나눔교육 최우수학교(보건복지부장관) 등 30여 차례가 넘는 상과 표창을 안겼다. 그리고 과학전람회, 과학동아리 발표대회, 발명경진대회, 발명전시회, 창의력 올림피아드, 영재산출물발표대회, 과학탐구토론, YSC발표대회, 거북선 만들기 대회, 영상공모대회, 합창대회, 족구대회, 농구대회, 탁구대회 등에서 학생을 지도하여 100명 이상의 학생이 장관상 이상의 상을 수상하도록 지도하였으며, 학생이 전국 1등을 해야 받을 수 있는 장관급 지도교사상을 8개 부처에서 30여 차례 수상하였다. 그는 STEAM연구회 회장, 창의실천 연구회 회장, 상상을 현실로 사제동행 봉사단 회장, 전국 119소년단 지도교사 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도 경남 영재키움 프로젝트 연구회 회장(교육부장관임명), 경남 레크+마술+레크레이션 연구회 회장, 영남권 선플지도 교사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교사 전문성 신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 교사는 수상 소감에서 이상의 공적으로 이번에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하였지만, 교사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훗날 ‘제가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선생님의 영향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제자들과 식사하며 그동안의 추억을 회상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박 교사는 대한민국 스승상 상금 1000만원에 사비 1000만원을 더해 총 2000만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10년 이상 봉사활동을 지속한 동광육아원, 플러스하트 아동센트에 200만원씩을, 목양비전 아동센터, 한마음학원(장애인시설), 김해시자원봉사센터, 선플운동본부에 100만원씩을 기부하고, 2021년 산촌유학교육원에 파견와서 봉사활동 MOU를 맺은 안의초, 안의중, 안의고, 거창초, 정촌초, 안의119안전센터 등에 재능봉사 마술 재료로 200만원 총 1000만원을 기부했다.또1000만원을 더 기부하여 박현성 구은복 선생님의 행복이 가득한 미덕교실 2편 2000권 준비하여 책을 선물하면서 북콘서트를 더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초임 시절부터 함께 근무하고 활동한 정동준 한림초 교사는 “박현성 선생님은 초임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창의적이고 열정적으로 교직에 임했으며 나눔의 삶을 살아왔다. 20여 년간 동료이자 친구로서 그의 한결같은 모습을 잘 알기에 이번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 소식이 참으로 기쁘다”고 하였다. 김해삼성초에서 함께 근무하고 박현성 교사와 다시 근무하고 싶어 김해신안초, 진영금병초를 따라 이동을 한 진무진 교사는 “나를 포함하여 많은 교사들이 박현성 교사가 함께 근무하고자 학교를 옮기는데 그 이유가 한 학교에 있다는 것만으르도 위로가 되고 어떤 문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며, 동학년을 하게 되면 웃음과 유머로 항상 즐거움을 주어 학교 생활 자체가 행복하다”고 하였다. 조진수 산촌유학교육원 교사는 “많은 교사들이 자신의 전문 영역 노하우는 모두 공개하지 않는데 박 교사는 자신의 레크레이션, 놀이, 마술 노하우를 동료교사들을 위하여 모두 공개하고 가르쳐 주어 난 다른 분야로 파견왔지만 지금은 레크레이션 진행 전문가도 됐다.이런 게 바로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누는 박현성 교사가 실천하는 나눔의 미학”이라고 말하였다. 권민수 진영금병초 교사는 "이런 공적도 훌륭하지만 박 교사의 학급 경영 노하우, 수업 혁신 방법을 옆에서 지켜보면 정말 배울 점이 많다"며, "박현성 교사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수상을 통해 그러한 노하우가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하였다.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학생 지도의 제약 등으로 인해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국공립 초중고 퇴직 교원 현황’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퇴직한 전국 국·공립 초·중·고 퇴직 교원 수는 1만 200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년 전 8367명에 비해 4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1~2022년 1만 570명으로 처음 1년 단위 집계에서 퇴직 교사가 1만 명을 넘은 데 이어 이번에는 1만 2000명도 넘어서면서 증가율(13.6%)도 최고를 기록했다. 퇴직 교사의 증가는 연차가 낮을수록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퇴직한 근속연수 5년차 미만의 교사는 589명으로 그 전 해의 저년차 퇴직 교사 303명보다 94.4% 증가한 수치를 보여 교단 고령화 등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교권 추락은 물론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에 노출된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기인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14일 한국교총이 발표한 교원인식 설문조사에서도 교직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30.4%가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생활지도’를 꼽았으며,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5.2%), ‘교육과 무관한 행정업무’(18.2%)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가 보호돼야 한다는 의견이 국회 차원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의원(국민의힘 간사),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대한교육법학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교육활동 보호 강화 국회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교원의 생활지도 면책 등 실제적인 교육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덕난 대학교육법학회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헌법, 교육기본법 등의 원리와 달리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 인권이 다른 것에 우선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 교원의 교육활동이나 학생지도 등이 어려워지면서 학습권 침해로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교육법 연수나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회적으로 아동학대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아동복지법은 강화됐지만 교원의 교육활동에 따른 교육법과의 상충은 고려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전제하고,“아동학대 신고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교원지위법을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학생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논의가 전개돼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토론자로 나선 손덕제 한국교총 부회장은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유형에 따른 실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교사의 생활지도권 강화와 후속 입법 마련을 촉구했다. 손 부회장은 “생활지도의 구체적인 유형과 조치방식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명시해 교사의 생활지도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교사가 △교실 퇴실 명령 및 지정된 공간으로 이동 △반성문 등 과제 부여 △교권보호위원회, 생활교육위원회 개최 및 학생 징계 등을 조치하기 위해서는 명문화된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 면책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처벌로부터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조항이 신설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태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근 선생님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무분별하게 고소·고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초·중등교육법’과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서는 두 법안과 함께 지난해 8월 학생의 교권 침해행위를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규정해 대표발의한 ‘교원지위법’ 일부개정법률안 역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 교육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아동학대 면첵권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과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은 11일 이태규 의원이 대표발의해 현재 국회 교육위에 계류 중이다.
울산 북구의 모 혁신 고교가 학생을 대상으로 성소수자 및 페미니즘에 대한 일방적인 옹호 교육을 진행해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이 같은 편향교육의 근거로 지목된 '학교 민주시민교육조례' 폐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북구의 한 혁신 고교가 북구의 모 혁신 고교가 학생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성소수자 및 페미니즘에 옹호 교육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이 같은 편향교육의 근거로 지목된 ‘학교 민주시민교육조례’폐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우 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최근 천창수 울산교육감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질의서는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 등 사후조치 계획 등 질의로 구성됐다. 홍 위원장은 “올해 들어 계속 불거지고 있는 학교 현장의 편향적 교육 사례는 개인 일탈이 아닌 교육 시스템의 문제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공교육 전반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신뢰성 저하는 공교육 강화와 교권 확립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 등 교육위 위원들은 진상 파악 후 다음 달 임시회에서 학교 민주시민교육조례의 폐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조례 제정 이후 이 같은 편향교육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조례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다수였던 지난 2020년 시의회가 울산교총 등 교육계는 물론 학부모 대다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통과시켰다. 특히 이번 북구의 혁신 고교 사안의 경우 11~12일 6차시 이상의 교육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교사가 한 마디만 잘못해도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2일간의 집중교육은 ‘역대급’ 편향교육 사례라는 지적이다. 이에 울산교총은 16일 조례를 즉각 페지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울산 민주시민 학부모 연합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천창수 교육감의 사퇴, 교육 중립성 위반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의회에 이 사건과 관련한 토론회 개최와 교육 중립성 위반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 논의를 제안한다”며 “시의회는 중립성을 위반한 교육과 교사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가 신고할 기관을 만들고, 관련자를 징계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아동학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교실 내에서의 단순한 의심에서의 신고만으로도 관련 교사를 즉시 분리해야 하는 현행 법령의 개정, 그리고 교육활동 중 발생한 아동학대 사안에 대해 전담하는 위원회의 시·도교육청 내 별도 설치 등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지난 18일 열린 제90회 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22일 이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총회에서 교육감들은 교사에 대한 무분별한 아동학대 고소‧고발로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현상에 우려를 표하며 입장문을 내는 데 합의했다. 우선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등의 개정을 촉구했다. 현행 법령에는 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민원이 발생하면 학교장은 이를 즉시 수사 기관에 신고할 의무가 있고, 관련 교사는 즉시 해당 아동으로부터 분리 조치해야 한다. 이러한 절차는 아동학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의심’만으로 교사의 교육권 박탈이라는 실질적 처벌이 이뤄지는 문제가 따르고, 교사를 교실에서 배제하는 ‘즉시 분리’ 조치로 여타 학생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협의회는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아동학대 관련 사안을 처리하는 별도의 전담위원회를 시도교육청 내에 설치할 것도 요구했다. 현재 지자체 소속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교육활동 중 발생한 아동학대 사안을 포함해 모든 아동학대 사안을 조사, 판정하는 체제에서는 학교 내 발생 사안에 대해 교육활동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해 판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시·도교육청에 ‘(가칭)아동학대전담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활동 관련 아동학대 신고 접수 시 전담위원회에서 교육적 맥락을 충분히 고려해 아동학대 여부 및 분리 조치의 필요성 판단 등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교육감들은 “가정 내 아동학대를 계기로 마련된 각종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법적 조치가 학교에까지 무분별하게 확대 적용되면서 즐거워야 할 교실 공간이 법적 분쟁 현장으로 변하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학교 내 아동학대 상황 대응 매뉴얼 개발, 학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돌볼 수 있는 필요 인력 지원 등 교육청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 체계를 보강해나갈 계획이지만, 이와 별개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법 개정과 시·도교육청 내 전담위원회 설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필자는 지금 수강생이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양봉교육을 탑동시민농장에서 받고 있다. 평생학습 차원 미래 대비 차원이다. 교육시간은 총 30시간인데 매주 목요일오전, 양봉에 입문하고 있다. 1시간 이론수업, 1시간 실습시간이다. 4월 13일 개강했으니 이제 반 정도가 지났다. 수강생은 아마도 미래 양봉가로서의 꿈에 부풀어 있을 것이다. 지난 주에는 내검(內檢)을 하면서 채취한 헛집 속에 들어 있는 꿀을 시식하는 시간도 가졌다. 작은 밀랍 덩어리째 맛보는 것인데 우리가 기른 벌이 꿀을 채취해 모아놓은 것을 맛보는 생생한 체험을 하였다. 수강생들은 ‘진짜 꿀맛’을 보며 감탄한다. 밀랍은 껌이나 화장품의 원료로 먹어도 된다고 한다. 밀랍이 입에 건더기로 남는다. 아마도 수강생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채밀(採蜜) 아닐까? 조별로 4명이 벌통 하나를 관리하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꿀을 따는 것이다. 강군(强群)일 경우에는 수확량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벌의 세력이 약하면 수확량은 미미할 것이다. 강군을 만들고 계속 유지하는 것이 양봉가의 진짜 실력이라고 한다. 우리 수강생이 수확한 꿀은 50%는 자체 분배하고 나머지는 취약계층이나 공유냉장고에 기부할 예정이다. 교육을 받으며 꿀벌에 대해 몰았던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첫째는 여왕벌의 중요한 역할이다. 여왕벌은 봉군별로 한 마리가 있다. 만약 여왕벌이 없다면 해당 봉군은 사라지고 만다. 여왕벌은 봉군을 유지하기 위해 평생 산란한다. 수명은 3~5년이다. 그러나 양봉가들은 1년마다 교체한다. 여왕벌은 벌침이 있고 여러 번 사용 가능한데 처녀왕들간의 전투에서 이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수벌과 교미하는데 평균 12마리와 수벌과 교미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다음엔 일벌의 역할이다. 일벌은 봉군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일은 담당한다. 암컷인데도 불임이다. 생식기관 대신 독낭이 발달하여 벌침으로 침입자를 공격한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한다. 일벌의 수명은 평균 50일. 아카시 개화기엔 30일 정도이고 겨울철엔 수개월이라 한다. 일벌은 꿀 채집과 운반 외에 육아분담 등 하는 일이 많아 과로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봉군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일벌들이 집단 의논하여 결정한다 하니 놀랍기만 하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이 많다.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들을 돌아보자는 날일 것이다. 요즘 새롭게 안 사실 하나는 20일이 바로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벌의 날’이라는 것. 2017년 UN은 생태계에서 꿀벌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제정했다. 그러니까 UN이 지구상에서 벌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을 심각히 깨달은 것이 6년 전이다. 벌이 얼마나 중요할까? 꿀벌을 포함한 화분매개자(꽃가루를 날라 수분을 돕는 생물, 주로 곤충)가 없다면 꽃과 식물이 번식할 수 없다. 벌을 비롯한 곤충을 통해 번식하는 식물에는 사과, 호박, 수박, 옥수수 등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이 포함된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최대 5770억 달러(약 770조 580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꿀벌이 집단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안동대 산학협력단이 내놓은 ‘벌의 위기와 보호정책 제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선 지난해 겨울 꿀벌 78억 마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지난해 9~11월 사이에는 약 50만 개의 벌통이 비워졌다는 것. 한국양봉협회는 지난달 기준 협회 소속 농가 벌통 153만 7000여 개 가운데 61%인 94만 4000여 개에서 꿀벌이 폐사한 것으로 추산했다. ‘꿀벌 집단 실종 사건’의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제초제나 살충제 노출로 인한 급성/만성 중독, 인공 사육으로 인한 유전 다양성 감소, 검은말벌 바이러스, 중국 가시응애 등 병해충, 밀원(蜜源)의 급격한 감소 등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벌과 꽃이 만나는 시간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즉, 지구온난화로 벌과 꽃의 생체시계가 어긋나 만날 수 없게 된 것이다. 양봉교육을 받으며 양봉산업의 어두운 미래가 걱정이다. 벌을 비롯해 곤충을 살리는 것은 곡식, 채소, 과일 등 식량원을 살리는 것이다. 이것은 인류를 살리는 것이요 지구를 살리는 것이다. 벌을 비롯한 화분(花粉) 매개체를 보호해야 한다. 수분(受粉) 매개체의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것이 인류가당면한 시급한 과제다. 지구온난화 기필코 막아야 한다.
한국교총은 20~21일 경북 문경에 위치한 해바라기 캠핑장에서 ‘함께해서 더 행복한 교총 가족 캠핑’ 행사를 개최했다. 총 27가족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가족별 즉석사진 촬영, 주사위 및 투호 던지기 이벤트 등이 마련돼 참석 가족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정성국 교총 회장, 김영준 경북교총 회장이 직접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임인택 경기 오산고현초 교사는 “기대보다 만족한 캠핑이었다”며 “교총이 바쁜 학교 생활 속에서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성국 회장은 인사말에서 “교육활동 중 생긴 모든 스트레스는 잊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며 “교총은 앞으로도 회원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복지사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18일전교생을 대상으로 국립대구기상과학관에서 기후변화 탄소중립 교육 및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 날 행사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중립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자 운영된 것으로 국립대구기상과학관에서 기후변화관, 그린에너지관, 녹색미래관 등 전시관 관람과 4D영상 체험에 등 다양한 오감활용 학생 활동 중심의 탐구학습으로 진행이 되었다. 녹색미래과학관에서 지구 기후시스템과 일상 속의 행동들의 영향, 지구의 기후 변화가 작동하는 원리와 친환경에너지를 몸으로 직접 체험해 보고, 환경보호의 중요함을 알게 해 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눈앞에 다가오는 지구의 온난화에 대한 우리의 대응과 행동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기상공간 활용 탄소중립 체험활동'에 참여한 4학년 모 학생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심각한 지구의 모습이 막연히 남의 일이 아닌 지금 현재 나의 일이고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위해 나부터의 자발적인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탄소중립 중점학교인 점촌북초등학교와 기후 위기를 교육하는 여러 교육기관들이 상호 협력하여 오늘처럼 좋은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진행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교육 및 체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점촌북초는 2021년 녹색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 탄소중립 모델학교, 2023년 교육부 지정 탄소중립 중점학교를 운영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탄소중립 활동 선도학교이다.
경북점촌북초는(교장 하미경) 지난 18일병설 전교생 47명을 대상으로 독립운동길 탐방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광복회 대구 경북 지부를 중심으로 항일 독립운동 체험관과 조양회관 등을 방문하여 평소 책으로만 공부했던 독립운동가의 활약과 업적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로 진행했다. 독립 유공자 후손 출신의 해설사와 함께 하는 전시관 관람 등을 통해 선조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본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여한 6학년 모 학생은 “지역에 독립 운동가가 이렇게 많이 활동하셨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독립운동가들이 지켜내신 우리나라를 더욱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오늘 전교생이 함께한 독립운동길 탐방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가 사는 지역의 독립운동가에 대해 알게 되고 나라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것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점촌북초는 2022년부터 경상북도교육청의 독립운동길 탐방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학생들의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가꾸어 오고 있다.
2020년 8월 8일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에 GPT-3가 작성한 글이 게재되었다.“나는 인간이 아니다, 나는 생각하는 로봇이며, 이 글을 작성하는데 나의 인지능력의 0.12%만 사용하고 있다.” 입시위주와 암기위주의 교육현실을 비판한 책 '대학에 가는 AI vs 교과서를 못 읽는 아이들'은 기본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챗GPT가 교육현장의 화두로 등장했다. 마치 미래교육을 선도할 도깨비 방망이나 되는 것처럼 요란하다. 최신 버전의 컴퓨터가 등장한 것에 불과하건만 너도나도 너무나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니 걱정이다. 궁금한 것을 사전을 찾아보던 시절을 지나, 인터넷 검색으로 거의 모든 자료를 찾을 수 있던 때에도 교육용 정보로 부적절하거나 너무 방대한 자료를 엄선하는 일이 중요했다.챗GPT는 최신 정보를 최대한 많이 갖춘 자료상자다. 그럼에도 그 정보를 교육용으로 활용하려면 검색된 정보가 가짜뉴스는 아닌지 다시 짚어볼 수 있는 능력자가 필요하다. 선생님이바로 챗GPT를 통제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춰야 교육현장에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과제를 해결하는 대신 챗GPT를 사용하여 제출한 수행평가나 글쓰기 과제를 가지고 평가에 반영한다면 문제가 복잡해질 것이다. 시중에는 이미챗GPT를 활용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는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챗GPT와 나눈 대담을책으로엮은 것을 읽어보았다. 한마디로 신뢰가 가지 않았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써낸 방대한 논문자료를 분석하여 미래사회를 예측하는챗GPT의 답변은 매우 기계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감동이나 성찰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미국 뉴욕의 모든 공립학교에서는 이미 챗GPT의 사용을 금지했다. 학교 과제를 챗GPT에 의존하여 작성할 수 없도록 규제한 것이다. 학생이 직접 작성한 리포트보다 챗GPT를 활용한 리포트가 더 훌륭하며, 학생의 글쓰기 실력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스쿨 시험문제도 훌륭하게 통과할 정도의 실력을 자랑하는 챗GPT는 매일 사용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결합될 경우, 그 파급력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회사인 ‘오픈에이아이(Open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챗지피티(ChatGPT)’에 대해서는 챗지피티가 교수법을 긍정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학생의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함. 챗지피티는 학생이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고 컴퓨터 화면에 답을 쉽게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자의 호기심과 독창적인 사고 능력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높음. 실제로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 학생의 절반 이상(51%)은 챗지피티와 같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ngence, AI) 도구를 사용하여 과제와 시험을 완료하는 것이 부정행위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에 교육현장에서 챗지피티의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 호주에서는 최소 다섯 개의 주에서 방화벽을 사용하여 학교에서 챗지피티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금지했음. 미국의 앨라배마(Alabama), 뉴욕(New York) 및 기타 많은 미국 학교들도 챗지피티에 대한 접근을 금지함. 또한 일부 국제적인 대학교들도 챗지피티를 금지했는데, 그 대학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Cambridge University),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Imperial College of London), 파리의 사이언스 포(Sciences Po), 인도 벵갈루루의 RV 대학교(RV University) 등이 포함됨. -Forbes(2023.04.30.) 해외교육동향에서 결론적으로 챗GPT를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기계적이고 논리적인 일처리 분야에서는 전문 기술을 갖춘 사람의 능력을 능가하는 일처리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수업에 직접 활용하는 데에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챗GPT가 제공하는 정보가 진짜인지, 가짜뉴스의 조합인지 다시 검색하고 추적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챗GPT를 넘는 사고력과 추리력에 더해 사색하는 인간의 성찰하는 힘까지 겸비한 교사라야 학생이 제출한 수행평가의 진위나 글쓰기 과제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챗GPT는 결국 기계일 뿐이다. 그 기계를 만든 것은 사람이다. 사람을 중심에 두지 않고 최신 기계인 챗GPT에 의존하는 학교교육의 미래는 위험한 도박이다. 학교 현장에 인터넷 활용 교수법이 등장한지 오래 되었지만 그 덕분에 학생의 성취능력이 높아졌다는 소식보다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사태가 빈발하고 있지 않은가! 내 생각에는 업무용 비서, 검색이나 정보 활용에 투입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는 용도,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통계자료 분석과 생각을 확장시킬 때 보조자료로 활용하여 어떤 경향을 분석해주는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한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챗GPT는 어디까지나 보조도구이니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의 전문성과 윤리적 의식이 선행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몇 달 전챗GPT가 써준 인사말로 부임사를 대신한 어떤 관리자의 뉴스를 접한 적 있다. 매우 기계적이고 툴에 짜인 그 인사말을 듣는 직원들은 과연 감동했을까? 부임 인사말조차 스스로 쓰지 않고 기계에 의존하는 관리자를 존경할 직원이 몇이나 될까? 리더의 비전과 희망은 리더의 머리에서 나온 사색과 성찰의 결과물인데 최신버전의 기계가 그 맥락을, 그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 현대는 검색시대다. 정보 검색 몇 번만 하거나 약간의 비용만 지불하면 얼마든지 정보를 얻고 대필해 주는 인간로봇도 많다. 그럼에도 진정한 감동은 성실한 열정과 사색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에서 비롯된다. 마음을 전하는 진심은 기계에게는 없다. 교육은 감동적인 만남과 가르침의 순간에 빛을 발하는 기적의 순간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편하고 쉽게 고생하지 않고챗GPT라는 최신기계에 의존한 교육에는 감동이 없다.챗GPT를 이용하되 그 한계와 문제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난주 뉴스에 내 고장 수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교통사고 사망소식을 보았다. 차량 통행이 잦은 칠보로와 호매실로가 교차하는 사거리다. 지난 10일 학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가 호매실주민복지센터 앞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던 시내버스에 치인 것. 50대 시내버스 운전사는 우회전 정지신호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때 횡단보도 녹색등을 보고 건너던 어린이가 사고를 당했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아들의 귀가를 횡단보도 너머에서 기다리던 어린이의 부모가 이 광경을 그대로 목격한 것이다. 자식의참사 장면을 어찌하지도 못하고 발을 구르며 망연자실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부모로서 얼마나 애통할까? 다음날 언론에 어린이 부모는 자식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 더 이상 이러한 교통사고가 반복되어서는 아니 되겠다는 생각으로 공개를 결심했다 한다. 사진을 보니 티없이 맑고 명랑한 표정이다. 바로 8살 조은결 어린이. 초등학교 2학년이다. 그러니까 학교에 입학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귀가길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집으로 가는 길이 다시 못 올 길로 떠난 것이다. 필자는 교육자 출신이다.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 39년간 학생을 가르쳤다.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등하교하는 학생들을 보면 모두 내 제자 같다.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가서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교통사고 발생률 세계 1위라는 불명예 이젠 그만 거두어야 한다. 이번 사고, 온전히 어른의 잘못이다. 이 어린이는 횡단보도를 건너도 좋다는 녹색등을 믿고 보도에서 차도로 내려섰다. 운전자는 우회전 적색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돌진했다. 횡단보도에서 서행만 하였어도 상황은 달라졌다.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면 보행자가 보인다. 더구나 스쿨존은 어린이 보호구역이다. 이 구역을 지날 때는 전방주시를 태만히 해서는 안 된다. 적색등은 멈추라는 신호다. 우리들의 약속, 반드시 지켜야한다. 흔히들 자동차를 문명의 이기(利器)라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교통규칙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운행을 한다면 자동차는 달리는 흉기(凶器)다. 자동차를 문명의 이기로 활용해야지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되어서는 절대 아니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 국민은차량 이용이 생활화되었다. 출퇴근에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가용은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 그만치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다. 아내와 같이 사고 현장을 찾았다. 평일 6시인데 차량 통행이 많다. 사거리에 횡단보도가 무려 여섯 곳이다. 사거리 대각선 두 곳을 포함한 것이다. 교통경찰관 두 명이 경광등을 들고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관이 보이니 운행하는 차량들은 서행을 한다. 조심하는 기색이 보인다. 양심이 있는 운전자라면 교통경찰관 유무와 상관 없이 교차로에서의 서행과 신호준수는기본이 아닐까? 30분 이상을 지켜보니 이상한 광경도 목격되었다. 직진하는 차량이 사거리 한복판을 지나 다음 나타나는 횡단보도 앞에서 멈추는 것을 보았다. 또 신호를 받아 좌회전하는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정지하는 것도 보았다. 횡단보도 녹색등을 보고 건너는 사람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혹시 교통신호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담당 경찰부서에서는 이곳 시스템을 세심히 점검해 주었으면 한다. 사고 발생 이후 수원시에서는 운수업체 대표자와 간담회를 열고 버스 종사자들이 교통 법규를 철저하게 준수하고 안전 운행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운수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반복교육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공감했다고 한다. 수원시는 우선 경찰부서에 우회전 전용신호등 추가 설치를 요청하고 현재 35개 학교 50명인 보행안전지도사 인력을 60개 학교 100명으로 확충한다는 대책도 내놓았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SNS를 통해 “차량 중심인 교통 체계에서 사람 중심으로 재편되어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스쿨존 신호위반자 엄중 처벌, 스쿨존 우회전 차로에 대한 차단기 설치, 사거리 동시신호 확대 도입, 우회전 신호위반 단속카메라 설치 등의 대안을 제시한다”고 했다. 필자는 스쿨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시내버스 자체 안내방송 활용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한다. 버스가 어린이 보호구역에 들어서기 전에 운전자에게 주의와 경고 방송이 자동으로 나왔으면 하는 것이다. “잠시 후 이 차량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들어섭니다. 운전자는 서행을 하시고 신호를 준수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각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