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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07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정기총회'가 2일 경북 경주 위덕대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서남수 교육부 차관, 조병인 경북도교육감, 김하주 한국사립중고등학교법인 협의회장, 김윤수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회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으며 개회식과 백성기 포스텍 총장 특강, 결의문 채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사학 교육의 선진화와 질적 발전을 가져 올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총회가 끝난 뒤 사립중ㆍ고 교장들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행사를 관람했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농산어촌 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사를 특별채용하고 졸업생 들에게 대입 특례 혜택을 주는 내용의 ‘농산어촌교육지원특별법’안을 지난달 28일 발의했다. 최 의원은 “현행 도서벽지교육진흥법이나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특별법 등은 대부분 선언적인 규정들로 구성돼 실효성이 없다”며 “구체적이고 강제적인 실천규정을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안은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고 농산어촌 학생의 대입 특례를 지금보다 2배나 넓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폐교 실태=실제로 82년 이후 초등학교 중에서 폐교된 학교는 모두 3100개교나 된다. 현재 남아 있는 학교는 분교 533개교를 포함해 6179개교니까 없어진 학교가 전체학교의 33%는 되는 셈이다. 하지만 현재 초등학교 중에서도 학생수 100명 이하 학교가 분교를 포함해 모두 2038개교나 된다. 100명 이하 학교를 폐교 대상으로 보는 상황에서 남은 학교의 33%도 폐교 대상이 되는 꼴이다. 여기에 중학교도 2005년까지 128개교가 폐교돼 초등과 합치면 3228개교나 된다. 90년대 매년 70개교에서 300개교가 폐교돼 피크를 이뤘고 최근에는 연 50여개교가 폐교되는 상황이다. ▲법안 내용=우선 농산어촌 학교에는 교부금 외에 별도의 예산을 지원하고 일반 학교와 다른 기준의 교원정원을 확보하도록 했다. 농산어촌 작은 학교(초등 7․중등 4학급 이하)는 독자적인 임용 기준과 원칙으로 교원을 특별채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10년 동안 의무복무해야 한다. 우수교원 확보를 위해 이들 학교 교원에게는 별도의 근무수당, 거주수당 등을 주고 주택 및 농지 구입에 따른 무이자 지원도 하도록 했다. 한편 농산어촌 자율학교 교장은 15년 교육경력자중 공모하고 교장․교감이 교사를 겸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각 대학은 농산어촌 학교 졸업자에 대해 특별전형을 실시해야 하며 특별 정원은 전체 학생수 대비 농산어촌 학교 학생수 비율에 근거해 정하도록 했다. 교사대 진학자가 농산어촌 학교에 근무할 것을 약정할 경우 등록금을 지원하게 했다. 이밖에 방과후 학교 지원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인력풀을 구축해 강사로 활용하게 하고 해야 한다. 또 폐교 시에는 학교운영위원회와 협의를 한 후 폐교 1년 전에 사유를 공고하고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도록 했다. ▲논란거리=각종 시설설비와 별도의 교원정원 확보, 보수상 우대 등에는 연간 3~4천억원이 소요될 전망인데 재원마련 대책이 구체화되지 않는 한 통과 가능성이 낮다. 국가와 지자체에 급식비, 통학버스 구입비 및 운영비, 기숙사 설치비 지원을 의무화했는데 별도의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건 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현재도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지속적으로 통폐합해 남는 교사를 도시에 재배치해 과밀학급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운위가 의결해 신청하고 교육감이 지정하면 교육과정과 교원인사에 자율권이 부여되는 자율학교가 되는데, 이 경우 교장 임용을 무자격 공모제로 하는 것도 마찰이 불가피하다. 교총이 반대하고 있고 정치권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농산어촌 학생에 대한 특례 입학이 자칫 역차별을 불러 올 수도 있다. 전체 학생수 대비 농산어촌 학생 수를 고려하면 특례입학을 8, 9%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현재 농어촌 특별전형은 대학정원의 4%를 정원 외로 뽑는 것으로 2006년 1만 1433명, 2005년 8204명, 2004년 8501명, 2003년 8394명이 등록해 왔다. 이를 두 배로 늘릴 경우 학생의 자질, 역차별 등에서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 또 정원 외라도 결국 정원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본의 고교생이 한국의 고교생에 비해, 영어의 독해, 듣기의 성적이 나쁘고, 일상생활에 살아있는 영어에 접하는 기회도 한국의 반에서 4분의 1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베네세 코퍼레이션이 양국에서 실시한 테스트와 학생들에 대한 조사결과다.이번 조사는 일본에서는 06년7월∼07년1월에 동사의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 테스트 「GTEC for STUDENTS」를 실시한 고교에서, 4년제의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여 지도하고 있는 10개 학교 (학생계 3,700명), 한국에서는 06년 9월에 도시지역의 일반계 고교 5개 학교(학생 계 4,019명)를 대상으로 비교했다. 양국의 고교 1, 2학년을 대상을 조사했다. 「GTEC」는 중학교∼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읽기」, 「듣기」, 「쓰기」의 3분야에서 합계 800점 만점이다. 610점 이상의 그레이드6(G6)을 톱으로, 299점 이하의 G1까지 단계별로 평가한다. 예를 들면 G3(380∼439점)은 홈스테이나 해외여행으로 간단한 쇼핑이나 탈것을 탈 때의 정형적인 대처가 가능한 수준이다. G4(440∼519점)는 「단기 어학 유학으로 영어권에 가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최저한 수준」으로, G5, 6이 되면, 상대의 주장을 부정해서 설득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이번의 비교에 대하여 「GTEC」가 같은 문제를 한국용으로 만들어 대상 학교에서 실시했다. 그 결과,평균은 일본이 423점인 것에 비해, 한국이 459점으로 조금 상회하는 정도이다. 그런데, 「읽기」에서는 일본 153점인데도 한국은 206점으로 50점 이상이나 차이가 벌어졌다.「듣기」는 일본이 164점으로 한국은 188점. 일본은 G1, G2가 49%로 최저 수준이 반 정도 되었는데, 한국은 반대로 톱클래스의 G5, G6이 38%로 아주 많았다. 단,「쓰기」에서는 일본 106점인데 대하여 한국은 67점으로 일본의 고교생보다 성적분포가 고르게 나왔다.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얼마만큼 영어를 사용하고 있는가에서도 한국의 고교생은 76%가 "교과서 이외의 영어 책을 읽는다"는 것에 비해 일본은 27%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텔레비전·라디오에서의 영어 음성 뉴스를 듣는다"는 것도 한국은 61%, 일본 27%였다. "영어 홈 페이지나 블로그를 읽는다"는 것은 한국 79%에 대하여, 일본은 21%로 아주 낮고, 일본은 한국의 반 정도에서 4분의 1정도밖에 살아 있는 영어에 접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GTEC」의 점수로 일본이 높은 부분인 「쓰기」에 대해서도, 「영어로 일기를 쓴다」고 하는 고교생은 한국이 74%, 일본은 23%이었다. 영어권의 나라에 가 본 학생(한일 함께 3할 미만)이, 간 곳에서 「거리의 게시나 안내를 읽는다」는 경험은 한국 87%, 일본은 64%이다. 「옷 등의 쇼핑」 「탈 것의 아나운스를 듣는다」에서도 한국이 7∼10% 리드하고 있었다. 양국의 영어학습 상황은 약간 다르다. 이번 조사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 일본의 고교 1학년은 그들이 초등 6학년이었던 2002년에"종합적인 학습의 시간"이 시작되어, 영어활동이 수업에서 받아들여졌다. 한편, 한국은 1997년도에 초등학교 3학년에에서부터 단계적으로 필수화가 시작되었다. 베네세는 2003년에도 영어교육의 조사를 하였지만, 한국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영어가 필수가 아니었던 전회 조사 때의 고교 1학년과 비교하여 보면, 이번의 종합 점수는 45점 올랐다. 조사에 대해서, 한 전문가는 "한국에서는 TOEIC에서 일정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는 대학도 있어, 영어를 할 수 없으면 취직도 어렵다. 그 때문에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려고 외국인에게 거리에서 적극적으로 말을 걸거나, 단기 해외연수에 참가한다. 듣거나 이야기하거나 하는 능력에 대해서는 성과가 오르고 있다"고 한국 학생이 강한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도 일본에 뒤지고 있는 영작문에 대해서도 거국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자세를 포함하여, 양국의 차이는 점점 확대할 지도 모른다고 지적하였다.
한국교총은 지난 달 28일 2007년도 제44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입상자를 발표했다. 학급경영창안 실천사례연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 수행평가자료 개발연구, 재량활동자료 개발연구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시행된 이번 대회에서 1등급 입상자는 9명이었으며, 2, 3등급은 각각 18명, 26명 등 전체 53명이 입상했다. 부분별 최우수 1등급 입상자에게는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시상관련 추후일정은 개별 통지한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이다.(새교실 홈페이지 www.saegyosil.com 에서도 확인 가능) 최우수 1등급 입상자-교육부장관상 ▲학급경영창안 실천사례 연구=지선아(경기 평택 복창초) ▲교수․학습 지도안 개발 연구=박은정(부산 다선초)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 연구=최은경(부산 연천초) ▲수행평가자료 개발 연구= 순실(서울 선린초) ▲재량활동자료 개발 연구=김인자 (서울 청담초) 1등급 입상자 ▲수행평가자료 개발 연구=심미숙(서울 거원초) ▲재량활동자료 개발 연구=진정희(부산 신촌초), 박경남(서울 삼각산초), 명찬인(경기 용인 대청초) 2등급 입상자 ▲학급경영창안 실천사례 연구=배난희(서울 흥일초) ▲교수․학습지도안 개발 연구=한용선(서울 신남성초), 조정호(서울 신방학초), 김정희(대구 용계초)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 연구=박효진(경기 가평 목동초 명지분교), 이순희(경기 파주 통일초), 김재환(서울 포이초) ▲수행평가자료 개발 연구=박은숙(서울 신가초), 허응준(서울 오륜초), 이낙수(서울 휘경초) ▲재량활동자료 개발 연구=최인숙(서울 보광초), 강성기(서울 월촌초), 박금영(경기 김포초), 홍한숙(서울 양전초), 김윤덕(공주교대 부설초), 강미화(경기 평택 복창초), 신윤철(서울 신명초 교감), 정우택(서울 화곡초) 3등급 입상자 ▲학급경영창안 실천사례 연구=진미경(경기 오산 원동초), 조현애(서울사대부설초) ▲교수․학습지도안 개발 연구=이성희(서울 덕암초), 김용희(부산 반석초), 조은진(서울 동명초), 김정아(인천 부일초)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 연구=김정남(서울 갈현초), 이춘림(서울 연은초), 김화식(경남 밀양 산동초), 이임구(서울 언북초) ▲수행평가자료 개발 연구=정경희(부산 신평초), 김기웅(전북 부안동초), 이순애(서울 월정초), 정혜경(서울 양목초) ▲재량활동자료 개발 연구=이교준(경북 경산 계당초), 이천수(서울 송전초), 배재상(인천 송해초), 최명시(부산 교리초), 조순이(서울 도성초 교감), 장용진(경남 김해 수남초), 이창순(서울 염강초) 정정숙(서울 중화초), 김미숙(서울 삼양초), 이세규(서울 신명초), 강애경(경기 고양 성저초), 이은주(인천 담방초)
한국교총 지원동아리인 강원도음악교육연구회(회장 김동근 양구 죽리초 교장)는 13일 춘천교대에서 19회 강원어린이솜씨자랑대회를 개최한다. 강원도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성악부, 기악부, 국악부, 작곡부로 나눠 진행되며 참가팀은 250여명이다. 한편 강원도음악교육연구회는 지역 아동음악발전에 기여한 방영세 춘천 부안초 교사와 유영화 춘천교대부설초 교사를 제7회 금강아동음악상 수상자로 선정, 이날 시상한다.
대전광역시는 19일 대전문화상(예술부문) 수상자로 김석기 도마중 교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신탄진 용정초등학교 용호분교를 ‘대전미술창작마을’로, 대전여중 강당을 ‘대전갤러리’로, 시 교육청 8층을 ‘대전교육미술관’으로 조성하는 등 서양미술과 한국미술을 비교체험 할 수 있는 학습장을 마련했다. 또 시 초대작가로 모두 422회의 전시회 참가와 언론 등 연재 122회, 각종대회 및 특강참석 62회, 국제전유치 29회 등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 미술문화 발전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올해로 19회인 대전시문화상은 지역문화예술 창달과 사회봉사에 기여한 지역 인사에게 수여된다. 시상식은 10월 1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다.
전통음악 경연대회를 통하여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전통음악의 이해를 넓히고, 전통음악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8회 인천광역시 초·중·고등학생 전통음악 경연대회가 9.29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있었다. 기악분야의 관현악, 병주, 관악과 현악분야의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성악분야의 민요 판소리, 시조창 등으로 개인분야 32명, 단체분야 21팀 365명 등 총 397명이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어 가야금 삼중주단‘아라’의 『캐논』,『베싸메무초』,『비틀즈연곡』과 사물놀이‘SLAP’의 초청공연으로 국악의 다양한 장르를 감상하기도 했다.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한양을 다녀왔다. 지식관리에 관한 교육을 받기 위해 교육인적자원연수원(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서초구 방배동 소재 교육연수원의 일부 건물을 같이 쓰고 있음)에 갔었는데 나름대로 유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처음에는 어떻게 사흘을 넘기나 싶어 따분할까 생각하였는데 그 찰나에 강의하시던 한 강사께서 말씀하신 한 자락의 시가 느슨해졌던 마음을 옥죄어 주었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 '구상님의 꽃자리' 중에서 - 이 시는 공초 오상순님이 얘기하시던 것을 구상 시인이 시구로 만들었다고 한다. 한 번 읽어 보고 몇 번씩 곱씹어 봐도 마음을 다스려 주는 좋은 시구임에 분명하다. 우리들이 지금 앉아 있는 그 자리가 꽃자리다. 조금 힘들고 어려워도 여기가 가장 좋은 꽃자리다. 현재의 조건에 너무 불만족하고, 짜증만 낼 것이 아니라 지금 조건에 만족하면서 뒷날을 도모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문학에 문외한인 제가 읽어봐도 좋은 글귀인데 9월이 며칠 남지 않은 이때에 한 번 같이 읽어 봤으면 좋을 듯해서 몇 자 적어봤다. 말 나온 김에 교육 받았던 지식관리(knowledge management)라는 단어에 대해 설명을 하고자 한다. 지식관리는 조직의 경쟁력과 지식가치를 제고하고 고객만족을 위해 개인이 알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체계화하고 축적하여 구성 원간 공유하도록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부연하면 개인만이 알고 있는 유형적 지식(形式知)과 무형적 지식(노하우 또는 暗黙知)을 조직 구성원들과 소통하도록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고, 더 나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7년 5월경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는 많은 돈을 들여 지식관리시스템을 만들고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학교를 제외한 기관에서 개인들의 암묵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지식들을 올려서 공유하고 있는 형태의 초보 단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부를 비롯한 여러 국가기관들(민간 기업들은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은 2002년부터 이러한 제도를 벌써 시행하여 상당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러한 지시관리시스템에도몇가지 문제가 있다. 이른바 본전심리라고 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금전적, 시간적 비용을 투자하여 만들어 낸 나만의 암묵지를 호락호락 공개하여 공유할 것 인가 하는 비관론적 시각이다. 이러한 사례는 벌써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기관에서도 그 유사한 경우가 보이고 있다. 이른바 알짜배기 자료는 숨기고 조금 질이 낮거나 인터넷 등에 공개된 그러한 자료들만 공개되는 경우다. 더 나아가 이른바 쓰레기 자료들만 잔뜩 모이는 경우도 있어서 주기적으로 모인 자료를 분류하고 처리하는 작업이 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죽을 때까지 자식에게도 비법을 전수하지 않아 사장되어 버린 고려청자나 짚신코 이야기가 재연되는 것이다. 비단 이러한 사례는 민간사회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청에서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전임자가 쌓아 놓은 노하우를 어떠한 전달과정도 없이 떠나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에는 경험 없는 후임자들은 새로운 업무를 익히느라 몇 달을 허비하게 되며, 정신적․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 2008년부터 본격 시행예정인 통합디지털시스템에서는 업무 담당자간 인수인계를 전산상으로 하게 되어있다. 전임자가 인계를 하지 않거나 불성하게 자료를 만들어 인계를 할 경우에는 인수할 후임자가 전임자의 근무평정을 0점으로 주게 되어 불이익을 주도록 한다. 인수인계 내용에는 후임자에게 전해 줄 업무흐름도, 노하우, 관계 법령 등을 망라해야 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스템이 2008년부터 교육기관에 도입되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제는 과거처럼 산업사회가 아닌 지식사회가 도래하였다.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은 누가 더 고급 정보와 지식을 갖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공유하느냐가 결정할 것이다.
경기도내 학부모들은 학교정보 습득 수단으로 가정통신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교육청이 운영을 지원하고 교직원 40명으로 구성된 경기도교육홍보혁신연구회가 지난달 20-21일 한길리서치에 의뢰, 도내 초.중.고교생 학부모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학부모 교육홍보실태' 전화여론조사(표본오차 95%,± 4.9% 신뢰수준) 결과에 따르면 자녀의 학교생활정보를 접하는 수단으로 학부모의 68.1%가 가정통신문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14.5%가 전화통화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희망했으며 학부모의 82.4%는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알지만 학교소식을 접하기 위한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1주일에 1차례 이상 접속하는 학부모는 3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이 학교소식 전달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짱짱뉴스'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6.2%에 불과했으며 69.6%는 도 교육청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한 경험이 없다고 답한 가운데 도교육청의 인터넷 홈페이지 교육정책 정보에 만족한다는 학부모도 14.4%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홍보연구회 이철규 회장은 "조사대상 학부모의 71.2%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관련 정보 습득 수단으로 인터넷 보다는 직접적인 전화통화나 가정통신문을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따라서 여러가지 이유로 인터넷을 잘 활용하지 않는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교육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격주간 학교소식지 제작 및 가정 발송 등의 적극적인 교육활동 홍보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매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내 전문계고교(옛 실업계고교)의 내년 신입생 부족이 올해보다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14개 전문계고교(10개 특성화고교 제외)는 모두 3만2천400여명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해 다음달 2-7일 원서를 접수한다. 그러나 일선 교육청들이 지난 6월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계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모집정원보다 무려 1만여명 적은 2만2천900여명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전문계고 진학 희망 중학생수는 입시철이 다가올수록 더욱 줄어들어 실제 올 전문계고 입학지원서 접수자는 모집정원에 크게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재 도내 중학교 3학년 학생수가 내년 도내 인문계 및 전문계고 전체 신입생 모집정원 16만2천여명보다 500여명 오히려 많은 상태에서 내년 13개 인문계 고교가 새로 문을 여는 것도 전문계고교의 신입생 모집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도 교육청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올 도내 전문계고의 입시 경쟁률이 지난해 1.08대 1보다 낮아지는 것은 물론 미달학교수도 지난해 16개교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전문계고 신입생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직업교육페스티벌을 개최한데 이어 오는 10-23일 일선 전문계고별로 중학교 교사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를 적극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중학생 감소에 대비, 전문계고의 정원을 축소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전문계고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으나 갈수록 전문계고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전문계고 신입생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각을 담는 그릇 문자=신문과 책, TV 자막이나 인터넷 검색, 휴대폰 메시지 전송까지 우리는 하루 종일 문자에 둘러싸여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모양을 본뜬 그림에서 점과 선으로 된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라는 ‘문자’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문자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비 보시에|푸른숲 ▶맛있는 맞춤법=말을 배울 때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이 문법이라고들 한다. 특히 우리말 맞춤법은 외국어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책은 아이들이 맞춤법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가볍고 흥미롭게 익힐 수 있도록 맞춤법을 만화로 풀어냈다. 띄어쓰기, 글쓰기를 돕는 맞춤법, 군더더기 말 등 우리말을 쓸 때 헷갈리기 쉬운 요소들을 뽑아 정리했다. 장수하늘소|웅진주니어 ▶10대들을 위한 성교육=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인체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솔직하게 제공한다. 1부 성장 편은 사춘기 신체에 일어나는 변화와 호르몬의 역할, 건강한 식생활과 위생 등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다. 2부 임신과 출산, 아기 돌보기 편은 임신이 임신부에게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출생, 생후 1년에 이르는 아기의 성장과 발달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수잔 메러디스 외|세용 ▶사이보그 소녀 치치=아이들이 평소 궁금해 하는 생활 속의 과학을 이야기로 전달하는 과학동화. 외딴 섬 연구소에서 혼자 살고 있는 치치는 관리비를 벌어 연구소를 지키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박물관에서 일하게 된 치치는 유물들을 잘 보존하기 위한 온도와 습도, 종이를 만드는 원료, 암석의 푸익과 풍화, 세탁의 원리 등을 배워나간다. 큐빅스토리|청어람주니어
전교조 교사들이 학원비리 척결을 이유로 수업을 거부하고 집회 및 시위를 벌이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부모들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서울의 S여고 학부모들이 학교 전교조 교사들의 수업거부로 학습권과 교육권을 침해당했다며 시위ㆍ집회에 참가한 교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 원고들에게 각 30만~10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헌법에서 규정한 학습권 보장은 국민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인 조건이자 대전제이며, 자녀에 대한 교육권은 헌법에 명문으로 규정돼 있지는 않지만 불가침의 인권으로서 자녀의 보호와 인격발현을 위해 부여되는 것이다"고 판시했다. 이에 반해 교원의 수업권은 교원의 지위에서 생기는 일차적인 교육상의 직무권한이지만 어디까지나 학생의 학습권 실현을 위해 인정되는 것이므로 학생의 학습권은 교원의 수업권에 대해 우월한 지위에 있기 때문에 교원의 수업권은 일정한 범위 내에서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수업거부행위의 위법성은 행위의 목적이 정당했다는 이유로 조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이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까지 허용되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행위는 오히려 학습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학생들 스스로 수업에 참석하지 않아 수업을 못했을 경우 원칙적으로 교원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학습권은 집단적 기본권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개인적 기본권이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머지 학생들에 대한 교원의 수업거부행위가 정당화된다고 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를 토대로 "피고들의 위법한 수업거부 및 수업방해 행위로 인해 당시 대학진학을 앞둔 원고 학생들이 수업을 받지 못해 수학권이 침해되고 그 부모들의 교육권 또한 침해돼 정신적 고통을 입은 만큼, 위자료를 지급하고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원심의 판단은 수긍이 간다"고 판결했다. 서울의 S고교 3학년생의 학부모들은 이 학교 전교조 교사들이 2001년 4월~5월 23일동안 학교측의 인사부당함을 주장하며 부패재단 퇴진운동을 이유로 수업을 거부하자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들의 교육권을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냈다.
산림청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학교 숲 조성 지원을 위한 2008년도 시범학교 공모를 통해 모두 86개교가 지원대상 학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학교 숲 시범학교 사업공모에는 지난 6월까지 모두 402개교가 응모했으며, 선정된 학교는 2008년부터 연간 1천만원씩 3년간 모두 3천여만원의 학교 숲 조성사업비와 민간 전문가들로부터 학교 숲 조성 및 관리 기술을 지원받게 된다. 학교 숲 시범학교 조성사업은 학교운동장, 학교담장 공간 등을 활용해 숲을 만들어 숲이 부족한 도심지역에 도시 숲을 제공하며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과 인성개발 현장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녹색쉼터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학교 숲 시범학교 조성사업은 산림청 외에 (사)생명의 숲, 유한킴벌리 등 민.관 공동사업으로 추진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학교 숲 조성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단순한 조경공사 개념을 탈피해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 설계에서부터 숲의 운영과 관리까지 직접 참여하는 것"이라며 "시민단체와 정부, 기업 등이 함께 추진하는 파트너십 운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공모 결과와 학교 숲 조성에 관한 각종 자료는 '학교 숲 운동 홈페이지(www.schoolfores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위) - 대형마트에 설치된 불우학생 돕기용 포인트 적립기 대형마트(천안이마트, 아산이마트, 서산롯데마트)들이영수증 적립포인트를 이용한 불우학생 돕기 및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업에 동참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쇼핑을 마친 교육가족은 물건값을 계산한 후, 계산대 앞에 설치된 무인적립기에 각 지역 교육청을 선택 후 영수증 바코드를 갖다대거나, 고객만족센터에 가서 적립하면 된다. 포인트는 영수금액의 0.5%가 적립되며 개인카드 포인트와는 별개로 운영된다. 단 적립금은 분기 내 적립만 유효하다. 예를 들면 1~3월 영수증은 3월말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이렇게 모아진 포인트는 각 지역 교육청 통장에 현금으로 입금되어 불우학생 돕기 및 소외계층 사업에 쓰여진다.
-부석지구 3개 초교, 끼&꿈 주말캠프 운영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9월 29일(토) 13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영어교실, 독서논술, 과학놀이, 수학놀이등 4개 교실을 부석초등학교가 주축이 되어 부석, 강당, 가사초등학교에서 참가인원 총 159명(전체인원대비 90%)이 참여한 가운데 신나고 재미있는 주말학교가 운영되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 실시된 부석지구 3개 학교 주말캠프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방과후학교 권역형 인재육성 프로그램’ 운영비로 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부석초등학교 안명옥 선생님 주관하에 3개교의 선생님들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시행하였는데 9월29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운영될 예정이며 매주 마다 학생들은 자기 학교에서 참여하지만 지도교사들은 로테이션으로 각 학교를 순회하며 다른 학교학생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다양한 교내 주말캠프를 통하여 학생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잠재된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1학기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련되어진 주말캠프는 영어교실 “Tomorrow's Super Star! ”, 과학놀이 “움직여라. 뚝딱 ”, 수학놀이 “ 신나는 수학세상 ”, 독서논술교실 “요리조리 생각속으로 ” 등의 주제로 진행되는데 교과서를 탈피하여 재미있고 신나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식과 생활, 지식과 환경과의 관련성 등에 관하여 관심을 갖도록 하여 도농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학교인 부석초 채규웅 교장은 “개인시간을 가져야할 주말에도 교육기반 여건이 부족한 지역에 사는 아이들을 위하여 다양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과 적극적인 지원을 함께 해주신 지자체 관계자들이 있어 주말캠프의 성공을 예감한다”면서 지도교사들을 격려하였다.
-교과서서 뛰쳐나온 수궁가 '얼쑤'- "별주부가 (토끼) 화상을 받아들고 곰곰이 생각하니 이놈의 화상을 어디다 넣어야 물이 한 점도 안 묻을지 생각다 못하여 목을 길게 빼고 목덜미 속에다 화상을 턱 집어넣고 목을 탁 움추렸것다." 인천시 부평구 동수로 677 인천부일여자중학교(교장 서판권) 운동장에 둘러앉은 1천여명의 학생들이 판소리 '수궁가'에 귀를 기울였다. 이는 대중가요나 서양음악에 익숙해져 있던 학생들이 수궁가 중에서 창극 '뺑파전'공연에우리 소리 속으로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공연은 부일여중이 '제1회 국어 축제의 날'을 맞아 마련한 행사로.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적벽가 이수자인 정준태 대표와 전국 고수대회 명고수 대상을 수상한 고정훈 고수, 남도민요 경창대회 수상자인 유희경 단원, 전국 판소리 대회 대상을 수상한 윤석영 단원 등 쟁쟁한 기능을 보유한 광대놀음 '연희단' 장인들이 출연해 우리의 소리를 선보였다. 이 학교는 올해 학교 특색사업으로 매달 '교과의 달'을 지정, 각 교과에 맞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판소리와 창극에 앞서 1부 행사에서는 예선을 통해 선발된 학생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전 골든벨!' 형식의 독서 퀴즈대회가 열렸으며 국어시간에 학생들이 만든 창의적인 수업자료를 전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홍은총(3년) 학생은 "국어시간에 고전소설로 배웠던 판소리가 이렇게 재미있고 애절할 줄 몰랐다"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새삼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판권 교장은 "학생들이 책에서 배운 고전을 눈과 귀로 직접 체험토록 함으로써 언어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키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즐겁고 신나는 수업시간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들어 교육부 장관의 재임 기간은 평균 8.2개월로 1년을 채우지 못했고 차관은 재임 기간이 평균 12.8개월로 기록됐다. 교육부 국과장급 인사들은 절반 가량이 1년을 넘기지 못했다. 1일 국회 교육위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 교육부총리 재임기간은 윤덕홍 전장관 10개월, 안병영 전장관 12개월, 이기준 전장관 6일, 김진표 전장관 18개월, 김병준 전장관 1개월 등이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지난해 9월 20일 취임한뒤 재임 기간이 현재까지 12개월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기준 전장관은 6일간 재임, 역대 최단명 교육부 장관으로 기록돼 있다. 이기준 전 장관을 제외한다 해도 참여정부 장관 재임 기간은 10.2개월 정도다. 교육부 차관은 참여정부 들어 현재까지 모두 5명으로 가장 짧게 재임한 차관은 45일을 채 넘기지 못했고 재임기간이 가장 긴 경우는 18개월이다. 국장급 인사 37명의 재임 기간은 평균 13.8개월로 나타났다. 국장급 인사 중 가장 짧은 경우가 24일을 넘지 못했고 재임 기간 6개월 이내가 5.41%, 6개월~12개월이 37.84%로 1년을 넘지 못한 경우가 43% 가량에 달했다. 12개월~18개월이 37.84%, 18개월~24개월 18.92%로 파악됐다. 과장급 인사 100명의 평균 재임 기간은 15.1개월이다. 과장급의 경우 가장 짧은 경우가 4개월을 넘지 못했고 6개월 이내가 21%, 6개월~12개월 29%로 1년을 넘지 못한 경우는 50%에 이르렀다. 최 의원은 "교육부 장차관은 물론 국과장급 인사들도 재임기간이 1년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잦은 인사 이동으로 교육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에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 전원이 현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는 대학이 있다. 이는 여러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자신이 배운 지식이나 몸에 익힌 기술을 발휘하는 것으로, 사회의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내 체육관에서 쓰쿠바 학원대학 2학년 이이무라씨(19)는 "처음에는 장애자들을 지원하려고 생각했지만, 함께 즐겼습니다"라고 웃는 얼굴을 보여주었다. 자원봉사 단체인「쓰쿠바 벽 없애기 학습회」가 2개월에 한 번씩 열고 있는 활동이다. 지난 달 일요일에 장애자와 정상인이 플라잉 디스크를 사용하고, 숫자 판넬에 맞추는 게임을 맨투맨으로 체험했다. 참가자 8명 가운데, 이이무라씨 등 학생 2명은「사회력 강화 실습」이라고 불리는 필수 과목으로 참가했다. 정기적으로 학습회에 나와 참가하고 리포트를 써 교수로부터 평가도 받게 된다. 학습회의 대표, 츠쿠바시의 주부 키타무라씨(35)는「큰 이벤트로 일손 부족때, 대학생이 와 줄 수 있는 것은 매우 든든하다」라고 참가를 환영한다. 츠쿠바 학원대는 학생 전원이 시내의 NPO 단체등의 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2년 전부터 의무적으로 하고 있다. 1학년 때는 이벤트의 체험, 2학년은 30시간 이상의 중장기적인 참가, 3학년은 임하고 싶은 활동을 스스로 계획해 NPO 등과 교섭하여 스스로 실시한다. 작년은 시내를 중심으로, 장애자나 고령자와의 교류 활동이나, 숲 만들기, 쓰레기 줍기의 환경 자원봉사, 상가의 활성화 활동 등, 49단체에 학생이 참가하게 되었다. 사회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힘을「사회력」이라고 이름 붙여 그 육성을 제안하고 있는 사람은, 카도와키 학장(66)으로, 쓰쿠바대 명예교수 교육사회 학자로, 시민 단체끼리나 행정과의 제휴를 도모하는 NPO「츠쿠바 시민활동 추진 기구」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쓰쿠바 학원대는 예전의 단기 대학을 4년제의 여자대로 전환한 후, 2년전에 공학화했던 바로 직후로, 1~3학년 합해도 학생수는 535명에 지나지 않는다. 「작기 때문에 더욱 , 타 대학이 할 수 없는 것을, 지역의 발전에 공헌하자」는 의도에서 출발하였다. 시민 단체와 학생과의 연락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학에는 촉탁 스탭을 3명, 코디네이터로서 배치하고, 학생이 수행할 수 있는 활동의 리스트를 작성하거나 수락 단체의 합동 설명회를 열거나 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 스탭도 25명 있다. 이들은 학생에 대한 의식 조사를 담당해, 학생 자신의 의견을 반영시키도록 하고 있다. 「대학이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학생과 수락 단체를 잘 조화시킬 수 있다」라고 코디네이터의 한 명, 타케다 나오키씨(38)는 이야기 한다. 「처음은 아무것도 없는 들판에 있는 느낌이었였지만, 지금은 스스로 하고 싶은 것에 임할 수 있어 달성감이 있다」라고 학생 스탭인 3학년, 요시자와씨(21)가 만족해 한다. 대학이 작년, 수락 단체 49단체에게 물은 설문조사에서,「학생의 참가가 단체에 도움이 되었는지 」라고 하는 물음의 평균치가 5 단계에서 4·1로 나왔다.「시민으로부터 환영을 받기에 학습 의욕도 높아진다」라며, 대학과 하나가 된 지역 공헌이 작은 대학의 존재를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카도와키 학장은 이야기 했다.
“언제고 여러분이 아프리카의 사막을 여행하게 되면 그 풍경을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혹시 그리로 지나가게 되거든 제발 부탁이니 서두르지 말고 바로 그 별 밑에서 조금 기다려보기 바란다! 그때 만약 어떤 아이가 여러분에게 다가온다면, 만약 그가 웃는다면, 만약 그 아이의 머리칼이 금발이라면, 만약 묻는 말에 그가 대답을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그가 누군지 곧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거든 제발 부탁이니 나를 이토록 슬퍼하게 버려두지 말고 그가 돌아왔다고 빨리 편지해주기를….”(어린 왕자의 마지막 대목) 하늘의 별만큼 수많은 어린 왕자들 인터넷에서 ‘어린 왕자’를 검색해 본다. 당장 우리 사회 곳곳의 어린 왕자들이 와르르 쏟아진다. 같은 이름의 영화와 펜션, 극단, 카페, 치과, 캠프 등등. 심지어 연인들이 함께 끼는 커플 반지까지 각 분야에 무수히 핀 어린 왕자들. 어린 왕자는 어느새 우리 일상의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야기 속에서는 사라지지만 우리의 삶에서는 늘 함께 하는 영원불멸의 존재가 바로 어린 왕자다. 어린 왕자는 프랑스 작가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ery)의 작품. 20세기가 낳은 최대의 고전으로서 전세계 160여 개국에서 번역돼 1억 부 이상 판매되었다. 이를테면 유럽과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다수 언어인 영어와 독일어, 아랍어, 인도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번역본이 이 시간에도 계속 팔리고 있다. 여기에 소수 민족 언어인 필리핀 섬의 타갈로그어, 쿠라사오의 파리아멘토어, 페로에섬의 패뢰스크어, 옛 유고슬라비아 땅의 시페테르어, 이탈리아 땅의 프리울랑어, 스페인 땅의 아라곤어, 스위스 땅의 쉬르실방어, 에콰도르의 치쿠아어, 여기에 인도의 수많은 토착어들인 테루구어, 마라티어, 펜자비어, 타물어, 말라야람어 등, 최근에는 남부 아프리카의 쇼사어 번역까지 나왔단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진작부터 번역본이 나왔다. 대략 지금까지 200군데가 넘는 출판사들에서 중복 출판하여 어느 출판사의 번역본이 정확하고 문학성이 높은지 따지기 곤란할 정도다. 이 글에서는 최근에 나온 문학동네 출판사의 번역본을 기본서로 삼는다. 옮긴이는 미려한 우리말 문장으로 널리 알려진 원로 불문학자 고려대 김화영 교수다. 어린 왕자의 줄거리는 너무나 간단하다.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가 어린 왕자를 만나 깨달음을 얻는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동화라고 종종 불린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종잡을 수 없도록 다양하고 풍부하게 읽을 수 있는 함축적인 텍스트다. 아주 편안하게 읽을 수도 있지만 절대 가볍게 읽을 수 없는 상징적인 언어 예술이다. 세계 곳곳에서 어린 왕자가 끊임없이 읽히는 지금, 어린 왕자는 이제 뛰어난 한 프랑스 작가의 작품을 넘어서서 전세계 독자들의 귀중한 보물이 된 것이다. 어린 왕자가 환갑을 맞이했다고? 지난해 프랑스 전역은 어린 왕자 출간 60주년 행사들로 떠들썩했다. 우리 식으로 따지면 올해는 어린 왕자가 ‘환갑(還甲)’ 되는 해다. 어, 벌써 그렇게 되었나? 어, 그 정도밖에 안 되었나? 서로 다른 탄성이 나올 수 있지만 결국은 그 우수성을 인정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그 이전에 이미 세상에 나왔다. 정확히 말해서 어린 왕자는 1943년 3월 뉴욕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로 출판되었다. 3년 전에 발간된 영어판 제목은 ‘The Little Prince.’ 하지만 미국 출판사와 원래 계약 출판사인 프랑스의 갈리마르 출판사 사이의 저작권 협의가 쉽지 않았던 데다가 전시 중에 종이품귀 현상까지 겹쳐서 결국 프랑스에서는 1946년 4월에야 어린 왕자가 서점에 배포되었다. 결국 어린 왕자는 1946년 아니 1943년, 그것도 프랑스가 아닌 미국의 뉴욕에서 먼저 발표된 작품이다. 다시 말해 작가 생텍쥐페리가 프랑스 사람임에는 분명하지만 어린 왕자를 발표한 장소는 프랑스가 아닌 미국의 뉴욕이요, 사용한 언어 또한 영어였던 것이다. 처음 나온 프랑스어 판본과 다시 3년 뒤 프랑스에서 나온 판본(물론 프랑스어)은 내용과 장정 등이 약간씩 다르다. 물론 영어본 또한 이들과 다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린 왕자는 무엇이 정본인지, 그리고 환갑을 지났는지, 아직 지나지 못했는지 다시 따져보아야 하리라. 어린 왕자는 어린이 그림책? 어린 왕자에는 저자가 직접 그린 삽화들이 가득하다. 이는 어린 왕자의 다양한 행동과 풍요로운 모습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놀라운 것은 이 책을 읽다 보면, 글에서 글로 이어지며 그림이 덧붙는 책이라기보다는 그림에서 그림으로 이어지며 글이 뒷받침해주는 책이라는 점이다. 즉, 어린 왕자의 삽화들은 보조적인 장식이 아니라 글 전체를 이끌어가는 결정적인 척추와 동력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린이 그림책일까? 일단 어린 왕자 집필 당시의 상황과 저자의 말을 따져보면 명백히 어린이용 동화다. 어린 왕자는 1942년 미국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주문 생산된 작품이다. 생텍스(생텍쥐페리의 애칭)가 그때 미국에 있지 않았다면, 그리고그의 출판사, 에이전트, 번역자가 강권하지 않았다면 결코 이 작품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그에게 있어서 어린 왕자는 그림과 함께 일종의 기분 전환과 자신의 생각을 숨겨서 표현할 수 있는 감정발산의 기회였다. (올리비에 다게의 말, 28쪽, 어린 왕자를 찾아서) 이 어린 녀석 말예요. 이 아이의 이야기를 쓰면 어떨까요? 어린이용 책으로 말입니다. 1942년 크리스마스이전에 책을 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요. (생텍쥐페리의 말, 32쪽, 어린 왕자를 찾아서) 무엇보다도 어린 왕자의 맨 앞에 붙은 헌사(獻辭)는 가장 손쉽게 들 수 있는 근거다. 헌정 대상은 ‘레옹 베르트에게’라고 밝혀져 있는데, 그는 생텍쥐페리보다 실제로 20살 이상이나 연상이었다. 생텍쥐페리는 계속 말한다. “책을 어떤 어른에게 바치게 된 것을 어린이들이 용서해주었으면 한다.”(5쪽) 이어서 생텍쥐페리는 레옹 베르트가 현재 “춥고 배고픈 처지에 놓여 있다”며 “위로를 받을 필요가 있는 사람”이라고 밝힌다. 한마디로 어린이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어른에게 바치는 책이 바로 어린 왕자다. 결국 이 책은 어린이는 판매 대상이지만 헌정 대상으로 볼 때 어린이가 독자라고 보기 어렵지 않냐는 의문에 이른다.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의미 담아 실제로 어린 왕자는 대단히 복합적이며 중층적인 대목들을 많이 품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어린이에 걸맞은 동화와 그림 같지만 사실은 이해하고 공감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이다. 학생들에게 읽게해 보아도 대체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정도 수준에서는 어린 왕자를 읽으면서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식의 반응이 많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 읽어도 제대로 쉽게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것이 이 책이다. 어린 왕자가 많은 꽃들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보고 난 대목만 해도 그러하다. 작가 생텍쥐페리는 이렇게 묘사한다. 어린 왕자는 자신이 몹시 불행하게 느껴졌다. 그의 꽃은 이 세상에 자기와 같은 꽃은 하나도 없다고 늘 그에게 말했었다. 그런데 지금 이 정원 한 곳에만 똑같은 꽃이 오천 송이나 피어 있는 게 아닌가! ‘내 꽃이 이걸 보면 무척 속상할 거야…’, ‘아마 기침을마구 해대며 창피한 꼴을 면하려고 죽는 시늉을 할지도 몰라. 그럼 나는 그를 간호해주는 척해야겠지. 그러지 않으면 내게 죄책감을 주려고 정말로 죽어버릴지도몰라…’(95쪽) 어린 왕자가 단지 동화라면 이러한 대목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자신을 몹시 불행하게 느끼는 어린 왕자는 보아뱀에게 먹힌 코끼리를 단박에 알아보는 통찰력 빛나는 작품 초반의 모습과는 완전히 거리가 멀다. 다시 말해,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가 단지 자신의 꽃이 예전에 한 말이 ‘사실’과 다르다고 깨닫게 되는 것도 이상하거니와 그 때문에 자신을 몹시 불행하다고 느낀다니? 다시 말해, 눈에 안 보이는 ‘본질’을 통찰하는 현자가 눈에 보이는 ‘사실’이 다르다고 불행하다고 느낀다니? 그리고 어린 왕자는 이런 생각도 했다. ‘난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꽃을 가진 부자인 줄만 알고 있었지. 그런데 알고 보니 내가 가진 꽃은 겨우 평범한 장미꽃이군. 그리고 기껏 무릎까지밖에 안 오는 화 산 세 개 그중 하나는 영영 꺼져버렸는지도 모른데, 그 정도 가지고는 대단한 왕자가 되긴 틀렸어…’ 그래서 그는 풀밭에 엎드려 울었다.(95 ~96쪽) 한술 더 떠서 어린 왕자는 화가 났는데도 곧바로 이렇게 말하며 걱정한다. 자신의 꽃이 “이걸 보면 무척 속상할 거야”, “창피한 꼴을 면하려고 죽는 시늉을 할지도 모르고” 그러면 자신은 “간호해주는 척 해야 하겠지” 심지어 자신의 꽃이 자신에게 “죄책감을 주려고 정말로 죽어버릴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는 대목은 사뭇 강박적인 심리의 일단까지 비쳐진다. 어린 왕자를 번역하고 함께 해설판 어린 왕자를 찾아서를 펴낸 김화영 교수는 이 대목을 생텍쥐페리의 ‘화려한 여성 편력’과 연관시키며 다음과 같이 해설한다. 어린 왕자가 다른 장미꽃들을 만나게 되는 장면(제20장)은 생텍쥐페리가 결혼한 뒤 많은 다른 여성들과 지속한 애정관계들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저명한 작가요 비행사인 생텍쥐페리의 곁에는 아내 콘수엘로 못지않게 오랜 동안 서신을 주고받는 사이인 르네 드 소신느, 파리 문단과 재계에 영향력이 큰 넬리 드 보귀에, 미국의 여기자 실비아해밀턴 등 내밀한 친분관계인 여성들이 있었고, 거기에 더하여 수많은 여성 애독자와 추종자들이 화려한 꽃밭을 이루곤 했다. (48쪽, 어린 왕자를 찾아서) 그의 부인 콘수엘로 역시 작가였다. 그녀는 중남미의 유명한 문인의 미망인으로서 생텍쥐페리와 결혼하였는데 콘수엘로가 쓴 책 중에 장미의 기억은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꽃인 ‘장미꽃’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어린 왕자의 꽃은 아무래도 작가와 작가 부인의 관계, 나아가 작가의 여성 편력이라는 개인사적인 차원에서 따져야 더 공감이 간다. 어린 왕자의 슬픔과 ‘한(恨)’ 번역은 반역이라고 한다. 그만큼 제대로 원래의 뜻을 고스란히 전해주기란 어렵다는 한계를 지니는 작업이 바로 번역이다. 하지만 번역이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해서 낮춰 보거나 멀리 할 수는 없다. 번역이 없다면 서로 간의 문화가 오고가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는 160여 개 국어로 번역되었다는 사실에서도 이미 알 수 있듯이 번역의 의의와 역할을 충분히 깨닫게 해 준다. 번역한 글의 맛이 어떻게 다른지는 물론 해당 외국어들을 능통하게 구사하는 이들이 잘 알 것이다. 거꾸로 말해 일반인들은 각 나라 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오는 의미와 정서의 차이를 쉽게 간파하기 어렵다. 더구나 어린 왕자 자체가 이미 판본이 다양하여 의미가 미묘하게 다를 듯싶으니 각 나라 번역본의 차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음미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우선 영어본을 택할지 프랑스어본을 택할지도 선뜻 결정하기 힘들다. 어느 판본이든지 어린 왕자를 필자 스스로 직접 번역한다면 우리 민족만의 고유한 정서라는 ‘한(恨)’을 꼭 담아 보고 싶다. 어린 왕자를 읽다보면 잔잔하게 깔려오는 슬픔, 삶의 굴레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에서 오는 애잔한 슬픔, 통곡할 정도의 처절한 슬픔은 아니지만 우리들 가슴에 시나브로 스며오는 인간 존재의 아득한 숙명 같은 것이 느껴져서다. 여기서 어린 왕자의 마지막 삽화를 떠올려보자. 아주 완만하게 둥근 줄 두 개가 살짝 포개지며 사막의 무한 수평선을 그리고, 다시 그 위로 별 하나가 외롭게 떠 있는 풍경. 지상과 천상의 중간에 아무런 존재도 없는 허적(虛寂). 모든 것이 다 있지만 사실 아무것도 없는 세계. 이는 바로 전의 삽화에서 어린 왕자가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뒷모습이 정지 상태로 나온 장면과 어울려 세계의 한계 속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존재의 비극적 숙명을 암시하는 어린 왕자의 최고 삽화다. 나는 두 개의 선과 하나의 별이라는 놀랍도록 단순하면서도 무한한 정서의 울림으로 다가오는 삽화를 그려보곤 한다. 아, 절대 고독과 인간 숙명의 한계 속에서 끊임없이 방랑하고 모색하는 존재, 작가 생텍쥐페리 아니 우리들 모두의 상징이 바로 어린 왕자가 아닐까. 어리고 순수하며 본질적이며 천상적인 존재야말로 우리 모두가 바라는 약하면서도 강하고, 사라지면서도 영원한 인간 존재 공통의 바람이 아닐까.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최근에 나온 사막별 여행자(무사 앗사리드, 신선영 옮김, 문학의숲)을 적극 권한다. 별과 모래뿐인 사막의 소년, 투아레그족 출신인 저자가 소년 시절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우연히 읽고 자신과 같은 어린 왕자들이 아직 사막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하여 생텍쥐페리를 만나러 프랑스에 가는 실화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생애를 어떻게 바꾸는가, 그리고 변화한 그가 이 세상을 얼마나 아름답게 만드는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도 그만이다. 저자 소개 허병두 서강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교육부 독서교육발전자문위원회, 〈중앙일보〉 NIE 연구위원, MBC TV ‘느낌표!’ 선정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청소년의 바람직한 독서 문화 조성을 위한 모임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대표로 활동 중이다. 너희가 책이다-청소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열린 교육과 학교도서관, 허병두의 즐거운 글쓰기 교실 1, 2, 신문활용교육이란 무엇인가 등의 책을 냈으며 독서문화상, 간행물윤리상, 전국신지식인상 등을 받았다.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연합함대, 기원전 31년에 벌어진 악티움해전에서 옥타비아누스 휘하의 군대를 격파하다.” 물론 뒤집은 이야기다. 안토니우스-클레오파트라 연합군은 악티움해전에서는 물론 이어 벌어진 육전에서도 참패했다. 그리하여 승자 옥타비아누스는 로마의 첫 황제가 되었고 더불어 공화국 로마는 ‘제국 로마’로 변신했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우연론 그리고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역사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파스칼이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세계사는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한 이후 클레오파트라의 코는 줄곧 시비의 대상이 되어 왔다. 말하자면 여성미의 척도인 코 높이가 알맞지 않아 클레오파트라가 그처럼 절세미인이 아니었을 경우 안토니우스는 그녀에게 반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랬으면 악티움해전은 없었을 것이고, 더불어 ‘황제’ 아우구스투스도 로마제국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란 논리다. 근대의 사가와 역사철학자들 대부분은 “러·일전쟁은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는 식의 역사 필연론과 함께 우연론을 배격하지만, 사람들은 클레오파트라의 코 가설 같은 우연론의 매력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한다. 갈리아(현 프랑스 지역)의 정복자로 입신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군 세력가가 득세하고 원로원의 권위가 흔들리는 등 정치적, 사회적으로 공화국 로마가 위기에 처했을 때 원로원을 누르고 폼페이우스 등과 함께 이른바 ‘삼두(三頭)정치’를 폈다. 이후 그는 결국 폼페이우스를 비롯한 정적들을 제거하고 원로원까지 손에 넣어 사실상 군주로 군림했지만 브루투스·카시우스·키케로 등의 공화세력에 의해 살해되었다. 주지하듯이 카이사르 암살사건은 셰익스피어의 팬을 통해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살아남았다. 고결한 도덕성을 자랑하던 브루투스와 카시우스 등은 카이사르의 부장 안토니우스와 레피두스 등을 제거하지 않는 실수를 범했다. 결국 장례식 날 안토니우스는 유혈이 낭자한 카이사르의 옷을 흔들며 사람들의 연민을 자아내는 추도사를 하고 카이사르의-양자 옥타비아누스는 뒤이어 돈을 풀어 시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브루투스 일당을 타도한 옥타비아누스, 안토니우스, 레피두스가 공화국 말기의 로마를 통치했다. 바로 제2회 삼두정치다. 그러나 권력, 특히 최고 권력은 결코 나누어 가질 수 없는 것임을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가 증명해왔듯이 두 번째 삼두정치도 오래 가지는 못했다. 북아프리카의 통치자 레피두스가 탈락한 후 서부지역 통치자 옥타비아누스와 동부지역 통치자 안토니우스는 결국 세계국가 로마의 주인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었다.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라고 해서 오랫동안 최고 권력을 공유하도록 역사가 허용할 리 없었고, 더불어 로마는 귀족공화국일 뿐이었지만 공화국으로 존속할 수 있을지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되었던 것이다. 아래에서 그 추이를 간략히 살펴보자. 카이사르의 사후 안토니우스 유혹 영역을 크게 넓힌 카이사르는 이집트를 점령한 후 여왕 클레오파트라를 지원했고, 세기적 사랑을 자랑한 두 사람 사이에서 케사리온이 태어났다(카이사르의 아들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 후 카이사르를 따라 로마에 갔다가 카이사르가 살해된 후 황망히 귀국해야 했던 클레오파트라는 새로운 실력자 안토니우스를 제2의 기회로 삼기로 작정했다. 당시 28세(혹은 29세)였던 그녀는 그를 유혹하기 위해 갖가지 선물을 챙겨 소아시아의 타르수스로 마중을 갔고 그는 그녀에게 넋을 빼앗겼다(그가 이집트에서 그녀를 처음 본 것은 그녀가 14살 때였다). 안토니우스는 파르티아원정을 위해 결국 알렉산드리아에 입성했고, 클레오파트라는 다시 ‘로마로 로마를 공격하는’ 책략을 펼 수 있게 되었다. 안토니우스의 아내 풀비아는 원로원에서 남편을 비방하는 연설을 한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살해되어 머리만 로마로 보내져 효수된 키케로(그는 로마를 대표한 철학자요, 연설가였다)의 늘어진 혀에 바늘을 꼽기까지 했지만 남편의 사랑을 얻지는 못했다. 이집트에서 로마로 일시 귀환한 안토니우스는 풀비아가 죽자 옥타비아누스의 누이와 결혼하는 등 한동안 옥타비아누스와의 결속을 자랑했다. 뛰어난 미인으로 소문난 새 아내 옥타비아로부터 두 딸을 얻었지만 이미 클레오파트라에게 마음을 빼앗긴 안토니우스가 점차 강화되어 가는 옥타비아누스의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파르티아원정을 단행하면서 양인의 대결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클레오파트라와의 재회를 즐기며 옥타비아누스와 자웅을 겨루기로 작정한 안토니우스는 임신한 아내 옥타비아에게 장문의 이혼편지를 보낸 후 클레오파트라와 정식으로 결혼했다. 하지만 안토니우스가 그처럼 다시 동방행을 단행하자 로마에서의 그의 인기는 크게 떨어졌고 일부 지지자들은 그와 동행하지 않고 잔류했다. 옥타비아누스로서는 호기를 맞이했지만 공화국 로마의 운명은 반대로 풍전등화 같은 처지가 되었다. 로마를 이용한 로마 공격에 실패해 기원전 31년 9월 레바논 앞 바다 악티움해. 옥타비아누스 휘하 함대와 안토니우스 - 클레오파트라 연합함대는 악티움해를 붉게 물들이면서 격돌했다. 500척의 함선과 7만 여의 보병을 동원한 안토니우스는 악티움해에 진을 쳤다. 이오니아해로부터 내려온 옥타비아누스의 400척 함선과 8만 보병은 안토니우스군과 이집트군의 연합을 막으려 했다. 일부 동맹세력의 이탈과 보급품의 부족을 느낀 안토니우스가 먼저 공격했다. 육전에서의 세(勢) 불리를 의식했든 봉쇄를 돌파하기 위해서였든 그는 클레오파트라의 조언을 쫓아 해전에서 결판을 내기로 했던 것이다. 안토니우스의 함대는 암브라시아만 밖으로 나와 서진하고 클레오파트라의 소형함대가 뒤를 따랐다. 곧 격전이 벌어졌고, 양측의 소형 함선들은 클레오파트라가 자신의 갤리선들을 빼내 전장을 벗어날 때까지 서로 상대 함선의 측면을 공격하려 애썼다. 결국 크게 패한 안토니우스 또한 몇 척의 함선을 거느리고 클레오파트라의 뒤를 따랐다. 뒤에 남은 안토니우스의 함선들은 항복했다. 그리고 안토니우스 - 클레오파트라 연합군은 뒤이어 벌어진 육전에서도 대패한 후 해전 일주일 후에 투항했다.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에 따르면 옥타비아누스의 전령이 알렉산드리아의 궁전에 도착했을 때 클레오파트라는 이미 죽어 황금침대에 누워 있었다. 갖은 기교를 동원해 승자 옥타비아누스를 유혹했지만 실패하자 옥타비아누스에게 안토니우스와 함께 묻어달라는 편지를 쓴 후 자신이 죽은 줄로 오인하고 자살한 안토니우스의 뒤를 따랐던 것이다. 이집트 왕실의 상징인 코브라에 물려서 말이다. 39세 때의 일이었다. 두 사람은 함께 묻혔고 더불어 로마공화국도 역사의 무덤 속으로 들어갔다. 클레오파트라. 그리스어로 ‘아버지를 사랑하는 여신’을 뜻한다든가. ‘나일강의 악녀’로도 불리는 클레오파트라 7세는 여신 비너스와 더불어 흔히 서양의 여성미를 상징한다. 하지만 주화나 부조에 남아있는 클레오파트라는 미인이기보다는 매력적 여인으로 보이게 한다. 그녀는 육감적 입과 의지적인 턱, 부드러운 눈매, 넓은 이마, 매부리코를 가졌으며 역시 플루타르코스에 의하면 줄이 많은 현악기 음색을 가졌다. 로마를 대리석의 도시로 만든 황제 안토니우스를 꺾은 옥타비아누스는 결국 1인 지배자가 되었다. 그때까지 사실상 로마를 통치해온 원로원은 그에게 ‘아우구스투스(존엄자)’란 칭호를 바쳤고 군대는 임페라토르(imperator, 군사령관 - 황제 emperor의 어원)란 칭호를 바쳤다. 그는 황제(아우구스투스)가 되었고 공화국 로마는 제국 로마로 바뀌었다. 원로원은 존속했으나 제위를 장식하는 존재로 전락했다. 아우구스투스는 그러나 황제로 군림하기보다 공화주의자로 자처했다. 그는 ‘존엄한 황제고 신 같은 카이사르의 아들’이란 칭호보다 ‘제1시민(프린켑스)’이란 칭호를 더 좋아했다고 한다. 제1시민으로 자처했다고 해서 그의 지배체제를 ‘원수정’으로 부르거나 원로원에 지난날 권력의 일부를 부여했다고 해서 ‘양두(兩頭)체제’로 불리기도 한다. 일체의 허식을 피한 그는 검소하게 생활한 반면 흉년에는 황실금고를 열어 굶주리는 빈민에게 식량을 나누어주었고 매년 수회에 걸쳐 유희(서커스)를 베풀었다. 그렇다고 아우구스투스가 절대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오랜 전통의 공화제를 경시하다 결국 공화주의자들에게 살해된 카이사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공화주의자로 행세했지만 실제로는 행정, 군사, 재정 등 모든 면에서 전권을 행사했다. 그는 상비군제도의 도입 이외에도 세제를 개혁하고 공공사업을 추진했다. 전성기의 로마제국은 스페인, 프랑스, 북아프리카 등지에 50여 개의 속주를 두었지만 아우구스투스는 징세청부제를 폐지하는 등 속주통치체제도 정비하여 제국이 안정과 번영을 누릴 수 있는 토대를 튼튼히 닦았다. 그는 “벽돌의 도시 로마를 대리석의 도시 로마로 만들었다”고 자부했고 40여 년에 걸친 그의 치세 중에 제국은 번영의 기틀을 다졌다. 500년 제국역사의 단단한 기틀 마련 하지만 제국 초에는 네로와 같은 용렬한 황제들로 인해 국기가 적잖이 흔들렸다. 3대 황제 칼리굴라는 연회에 초대된 신하의 아내들과 성적 유희를 즐겼는가 하면 말(馬)에게 집정관직을 수여했고 4대 황제 클라우디우스는 황후의 치맛바람을 벗어나지 못하다 결국 네 번째 황후에게 독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로는 모후와 의붓동생을 죽이는 것도 부족해 로마시를 불태우고 기독교도들을 방화범으로 몰아 박해했다. 하지만 아우구스투스가 기초를 튼튼히 놓았기 때문에 로마제국은 위기를 극복하고 ‘팍스 로마나’의 번영기를 포함한 500년 역사를 자랑할 수 있었다. ‘클레오파트라의 코’를 운위(云謂)하는 자들이 전술했듯이 그녀의 뛰어난 미모가 악티움해전을 낳았고, 그로 인해 세계국가 로마가 공화국에서 제국으로 바뀌고 세계도 더불어 제국적 질서로 바뀐 것으로 인식한다. 따라서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좀 높거나 낮아 절색이 아니었을 경우 안토니우스가 옥타비아와 이혼하고 옥타비아누스와 대결하는 식으로 전개되지 않았을 것이고 악티움해전도, 아우구스투스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마의 제국으로의 변신이 과연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었을까? 사실 로마공화국은 300여명의 종신 귀족 원로원 의원들이 거의 전권을 행사한 귀족공화국이었을 뿐이고 또 제국으로 변신하지 않았어도 동일하게 최강의 국가로 군림하면서 주변 민족과 국가들을 식민지로 삼거나 지배했을 것이다. 아니 세불양립(勢不兩立)이 역사의 이치이니 클레오파트라가 없었어도 또 다른 악티움해전은 있었을 것이 아닌가. ‘클레오파트라 코’ 운운하는 것은 우연이 역사를 지배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역사의식의 발로이다. 우연론은 역사적 방법론을 파산으로 이끌 뿐이라는 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