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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을 당해 목숨을 끊는 중학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교에 많은 어른들이 있으면, 물론 개중에는 못마땅한 사람도 있겠지만, ‘아, 저 분이라면 이야기해 봐도 좋을 것 같은데……’라는 느낌을 주는 어른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게 상담하고픈 상대가 발견되어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게 된다면 얼마나 다행이겠습니까?”(p189) 2003년 7월. 12살 소년이 유치원생을 살해한 사건에 충격을 받은 ‘오체 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사진)는 “교육을 소홀히 한 어른들에게도 책임은 있다”며 팔다리가 없는 몸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교사가 되고 싶은 그는 먼저 일본 신주쿠의 지도를 펼쳤다. 구립 초등학교가 30개, 중학교 11개에 양호학교가 하나. 모두 42개. 그는 이 학교들을 전부 방문했다. 수업은 물론 각 학교의 운동회만 쭉 돌아보는 '테마'관찰도 했다. 그렇게 시속 6㎞까지 나오는 ‘애마’ 휠체어를 타고 그는 교육 현장에 뛰어들었다. 먼저 2년간은 신주쿠에서 아이들의 ‘바른생활 파트너’로 일했다. 그리고 지난 4월. 일본 도쿄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도덕과 특별활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다. 이 책은 이렇게 지난 2년 동안 그가 학생들의 파트너로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르포다. “나는 공립학교 근무를 희망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나 못하는 아이나, 집이 잘사는 아이나 못사는 아이나, 그 모든 아이들이 자유로이 다닐 수 있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서로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조금이라도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되찾고 격차를 메워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내게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이다.”(p75~76) 학교에 간 히로타다는 자신이 어렸을 때 목에 걸고 다니던 ‘다마고치’(가상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전자게임) 대신 ‘호신용 호루라기’를 걸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놀랐다. 달리기의 등수를 매기지 않는 운동회를 보고서는 지나친 평등주의가 스며든 교육을 개탄했다. “물론 교육받을 기회는 평등해야 옳다. 그러나 교육의 ‘결과’에까지 평등을 추구하는 것은 무리한 발상 아닐까?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존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잘하는 분야도 제각기 다르게 마련이다.”(p50) 순위를 매기지 않고 달리기를 하는 것에 대해 그는 ‘이상한 평등주의’라고 꼬집는다. “바깥 세상은 엄연한 경쟁사회인데, 이런 경쟁을 전혀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게 될 자연스런 상처의 기회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또 단순 암기식으로 ‘정보처리력’에만 집중하고, 정보를 창조적으로 이용하는 ‘정보편집력’에 소홀한 교육도 비판한다. “사회에는 정답이 없는 문제들이 많은데 현실의 교육은 단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데 머무르고 있다”면서 말이다. “혼자서 욕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일을 보고 나서 스스로 엉덩이조차 닦지 못하는 내 몸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개성적이다’라고 잘라 말할 기분이 나는 들지 않는다. 그건 단순한 억지 주장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내게 장애는 특징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일본인’ ‘남성’ ‘안경을 낀 사람’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 등의 여러 요소에 ‘팔다리가 없는 사람’ ‘휠체어를 타는 사람’이 포함되는 것이다.”(p111) 불편한 몸이지만, 장애라는 덫에 걸리지 않고 삶을 풍요롭게 살아가는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목소리는 우리에게 적잖은 울림을 준다. 그는 오늘도 “내가 몸이 불편해 할 수 없는 일도 많지만,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도 많다”며 학교로 출근한다. 그에게 가르침을 준 많은 스승에게 늘 전하고픈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정말 행복했어”라는 말을 자신이 들을 수 있는 그 날까지, 팔꿈치 아래가 없는 그의 팔엔 하얀 분필이 끼워져 있지 않을까.
주말마다 자신이 모는 택시에 아내와 딸을 태워 건축 답사 기행을 다니는 남자가 있습니다. 지금 고1인 딸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7년째입니다. 절두산 순교성지, 경동교회, 주한 프랑스 대사관, 환기미술관,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 등 서울 시내는 물론 전남 담양 정토사 무량수전, 충남 예산 수덕사 대웅전, 충남 부여 정림사지 박물관 등을 찾아 전국을 누볐습니다. 건축물에 얽힌 정치・사회・역사・예술・문화 등을 딸에게 가르치겠다는 아빠의 욕심을 딸이 잘 따라 준 것입니다. 가는 곳마다 딸의 예리한 질문이 이어집니다. “아빠, 섭정이 뭐예요?”(절두산 성지), “자유센터와 이승만 대통령이 무슨 관계지요?”(남산 자유센터), “워커힐호텔은 왜 우리말로 이름을 짓지 않았어요?”(워커힐 힐탑 바) 등등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오는 질문에 대답하기위해 아빠는 답사 떠나기 전 미리 딸에게 들려줄 내용을 공부합니다.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멘토)은 이렇게 아빠와 딸의 대화체로 구성된 건축으로 배우는 역사서입니다. 건축 잡지의 편집장을 지낸 아빠가 딸을 위해 눈앞에 보이는 건축물을 역사라는 강물의 한 가운데 놓고 메뚜기 뛰듯 시대를 건너뛰며 역사와 인물을 논하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거기에 낚이는 역사들이 지극히 저자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김수근, 김중업, 이희태 씨를 비롯한 한국 건축계의 대표 인물과 렘 콜하스, 장 누벨 등 외국 작가들의 이야기가 건축물에 대한 야사, 설계에 얽힌 뒷이야기와 함께 펼쳐지고 있으니까요. ‘인성교육’이 제일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하는 아빠, 이용재 씨는 매일 공자님의 말씀이나 사자성어를 딸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로 날린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공부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정(父情)에 책을 읽는 내내 감동과 함께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저자만큼은 할 수 없지만, 올 여름 휴가에는 이 책 한 권 들고 자녀와 함께 전국에 자리한 우리 건축물 기행한번 계획해보면 어떨까요.
교원평가제 도입에 반대해 연가투쟁을 벌였다가 교육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들 중 50명에 대해 징계 취소 또는 변경 결정이 내려졌다.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징계를 받은 전교조 교사 271명이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에 대해 심사한 결과 46명 징계취소, 4명 징계변경 결정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연가투쟁에 참가해 징계받은 교사는 모두 415명(감봉 6, 견책 204, 불문경고 136, 행정경고 69)이었으며 이중 271명이 징계의 부당성을 들어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2월 말부터 개별적으로 소청심사를 청구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이달 14일과 16일, 21일, 23일, 28일 등 다섯 차례에 걸쳐 271명에 대한 소청심사를 했다. 징계취소 결정이 내려진 46명 가운데 3명은 본안취소, 43명은 절차상 하자에 따른 취소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본안취소 3명은 징계처분(견책) 자체를 면하게 됐으며 43명에 대해서는 해당 시ㆍ도 교육청이 징계절차를 다시 밟아 징계처분을 내려야 한다. 징계변경 결정을 받은 4명 가운데 3명은 견책에서 불문경고로, 1명은 감봉 2개월에서 1개월로 각각 감경됐다. 심사를 청구한 271명 중 이들 50명을 제외한 나머지 221명에 대해서는 기각(198명) 또는 각하(23명) 결정이 내려졌다. 소청심사위 함석동 심사과장은 "271명 중 50명에 대해 징계취소 또는 변경 결정을 내렸으므로 인용률(취소ㆍ변경률)은 18%다. 지난해 소청심사 전체 인용률 52%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측은 "소청심사의 공정성에 의심이 간다. 특히 교사들의 연가사용 정당성 여부는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절차상 하자에만 집중해 심사를 한 것 같다"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내년부터 서울대 이공계 신입생은 모두 수학ㆍ과학 측정시험을 치러 고급ㆍ일반ㆍ기초 과목 수강생으로 분리 편성된다. 또 관련 단과대 교수들로 구성된 학문별 교과운영평가위원회가 꾸려져 위원회가 교재 개발과 강의 운영 및 평가, 조교 선발 등을 일괄적으로 통제하고 강의 수준의 균질화를 도모한다. 서울대는 기초교육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초과학 교과교육 개선안을 마련해 이를 2008학년도부터 시행키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 기초과학 평가시험 의무화 = 수학에 국한돼 온 입학 전 평가시험을 물리, 생물, 화학 등 기초 과학에 확대 실시한다. 이에 따라 이공계 신입생들은 수학의 경우 수시모집 선발 신입생과 정시모집 선발생이 각각 평가시험을 치러야 하며 다른 과학 과목은 정시모집 이후 한꺼번에 평가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신입생들은 시험 결과에 따라 기초적인 내용을 배우는 기초과목 수강생, 고급 과정 및 실험까지 병행하는 고급과목 수강생 등으로 나뉜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신입생 선발 기준이 다양해져 학생들의 학력 편차가 커짐에 따라 일률적인 기초과학 교육이 한계에 부딪혔다"며 "이공계 학생들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준에 따른 교육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 ◇ 기초과학 운영평가위원회 구성 = 기초교육원에 교과운영평가위원회를 두고 산하에 수학ㆍ물리ㆍ화학ㆍ생물 교과운영평가소위원회를 구성해 교과목 개발, 운영, 평가, 조교 선발 등 제반 사항을 관장한다. 기초 수학과 기초 과학 교양과목을 운영하는 자연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강의 내용, 시험 및 과제 출제, 평가 기준 등 강의 수준이 고르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각 과목 소위원회를 통해 이를 균질화할 방침이다. 계승혁(수학), 김대식(물리), 정두수(화학) 교수 등 해당 학문의 권위있는 교수를 필두로 공대, 농생대, 경영대, 사범대, 약대 등 관련 단과대 교수 총 36명이 2년 임기의 위원으로 소위원회에 참가한다. 소위원회는 특히 '학부생 조교'를 도입해 3∼4학년 학부생 중 우수한 학생을 조교로 선발, 전공과목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1∼2학년 학부생에게 개인교습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초교육원은 "현재 대학원생만으로 조교를 운영하기엔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기초과학 교과목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우수한 학부생을 조교로 활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영재교육' 실시ㆍ인문계 과학과목 신설 = 정상급 수준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기초과목 이수를 면제해 주고 지도교수단의 특별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과학 영재교육'을 본격 실시한다. 학문별 교과운영평가소위원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20명 안팎으로 선발되는 최우수학생들은 기초과목 이수를 최대 14학점(수학 6학점, 과학 8학점)까지 면제받게 된다. 이들 학생은 기초과목 이수 면제로 남은 학점을 활용해 학생이 직접 강의를 설계하는 '학생 주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든지 관심있는 다른 분야의 교양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인문계ㆍ사회계 학생을 위한 기초과학 과목을 별도로 마련, 분야별로 1개 이상의 강좌를 개설키로 했다. 기초교육원은 "학문간 융합이 강조되고 기초과학 소양을 필요로 하는 전공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인문ㆍ사회계 학생을 위해 강좌를 만들고 별도의 커리큘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세기 초 프랑스의 정치가인 '가스통 피에르 마르크'가 불어의 Noble(귀족)과 Obliger(준수하다)의 합성어로서 처음 사용한 '노블레스 오블리제 는 '높은 신분에 따르는 도의상의 의무' 또는 '고귀한 신분에 따른 윤리적 의무'를 뜻하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해서 지도자가 되려면 그 지위와 신분에 걸 맞는 책임과 의무를 솔선수범하여 스스로 이행하여야 한다는 뜻으로 서양에서는 귀족이나 상류층 인사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덕목'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사회의 지도부나 상층부가 솔선수범해야 하는 의무를 '노블레스 오블리제'라 한다. 사회 지도층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사회에 대해서 일정정도 이바지해야 할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고, 그 이바지 하는 모양은 금전적인 것을 포함해서 사회봉사나 품위, 예의, 도덕성까지 아주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좀 더 배웠다면, 좀 더 가졌다면, 어느 누구나 상대적으로 덜 배웠거나 덜 가진 자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법으로 강제 집행되어 지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도덕적 양심에 따라 행하여야하는 도덕적 의무인 것이다. 그렇다면 교사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이행해야 할 집단인가 생각해 보았다.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이 사회의 지도층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사집단 밖의 많은 사람들이 유별나게 교사집단에게는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도덕적 의무에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간혹 교사들은 사람들의 높은 도덕적 잣대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가진자’ 라고 하기엔 너무도 빈한하고, ‘지도층’ 이라고 하기엔 그만한 대우도 받지 못하며 사회에 그만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감은 크다. 왜 그럴까? 그것은 교직이 갖는 특수성 때문일 것이다. 교사의 행동은 학생들에게 그대로 반영되고 투사되기 때문이다. 교사는 말로만 학생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도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교사를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이보다 더 좋은 살아 있는 교재는 없다’고도 했다. 그것이 더 많이 가진 전자상가 사장님보다도 더 많이 배운 의사보다도 교사에게 더 많은 도덕적 의무를 요구하는 이유일 것이다. 교사는 사회에서 이렇다하게 내세울 만한 부와 권력과 명예를 가지고 있는 집단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블레스 오브리제를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스스로 자긍심을 갖게 되고, 사회에서 스스로의 위치와 명예를 높이며 날로 떨어져 가는 교권을 회복하고 존경받는 자리를 찾아 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 25년전 쯤 재직하고 있었던 B초등학교에서 여자 배구를 지도한 적이 있었다. 나와 또 다른 친구교사와 함께 감독과 코치라는 직함을 가지고 초등학교 여학생 배구를 열심히 지도하였었다. 나는 감독으로 배구부 전체의 살림살이를 맡았었고 친구는 코치를 맡아 모든 배구의 기술적인분야를 지도하였었다. 학교 수업은 오전만 하고 오후에는 근처에 있는 여자 중학교 체육관으로 가서 열심히 노력하였던 결과 소년체전 도 대표팀으로 뽑히게 되어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소년체전에서 게임 때마다 얼마나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며 응원을 했던지 체전이 끝나고 1주일이나 목이 아파서 말도 잘 못하고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였던 기억이 생각난다. 엊그제 소년체전이 끝나고 이웃학교인 삼광초등학교가 소년체전에서 초등 농구부 우승을 하였다. 신문에 보도 된데로 허재 감독의 두 아들이 각각 선수로 출전하였던 서울의 용산중과 삼광초등학교가 동반 우승을 하여 화제가 되었지만 이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다. 농구부 우승을 축하하기위해 삼광초등학교에 전화를 하였다. 삼광초등학교의 김현용 교감님은 체육과에 전문가이시며 서울시 용산구 교총회장을 맡아서 수고를 하고 계신데 전화를 받는 목소리를 거의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아마 자기학교 농구부 응원을 열심히 하시다가 목이 가셨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25년전 쯤 전에 초등 여자배구 소년체전에 출전하였던 나의 경우가 생각이 나서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아마이런 경우가 바로 동병상련이 아닐까..... 당시 너무 고생을 하면서 의사에게 들었던 말즉 목이 아플 때 날계란을 먹는 건 의학적으로 좋지 않고 우선 목을 쓰지 않고 물을 많이 마시며 쉬어야 빨리 낳는다라는말이 생각난다. 다시 삼광초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교감님에게말은 가능하면 하지 않던지 아니면 적게하고듣기만 하며 물을 많이 마시라는 의사선생님의 처방(?)을 전해주고 싶다 김현용 교감님! 아니 용산구 교총회장님! 소년체전 농구부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조금은 시즌이 지난 느낌이지만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는 오늘 수련회를 떠났다. 전학년이 동시에 떠나야 했는데, 여건상 1,2학년이 먼저 떠나고 3학년은 다음날 떠나기로 되어있다. 아침일찍 학교 운동장에 20대의 버스가 도착했다. 당연히 학생수송차량들이다. 1,2학년이 각각 10학급이기에 20대의 차량이 필요하다. 좀 의아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38-40명이다. 그러니 학급당 1대의 차량이 필요하다. 표면적인 이유가 그렇지만 요즈음에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모두 같은 학급끼리 한대의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원한다. 몇명의 학생들이 다른 학급과 섞이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본론에 앞서 좀 옆길로 잠깐 새어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있다. 학교의 운동장은 어떤 학교든지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수련회를 떠날때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리포터가 지금까지 교직생활을 하면서 수련회를 운동장에서 출발해 보기는 지금의 학교에서 처음 경험한다. 우리학교가 속한 지역교육청에 중학교가 공립만 23개가 있는데, 모두 학교운동장에 대형버스 출입이 불가능하다. 교문까지 접근해도 교문을 쉽게 출입하기 어렵고 어떤 학교는 교문 근처까지 버스접근이 아예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학교에 전입해 오는 선생님들마다 운동장에서 수련회 출발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학교에 따라서는 교문의 구조만 조금 바꾸면 쉽게 차량출입이 가능한데, 1년에 한번있는 수련회때를위하여 예산투입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다행히도 인근에 보라매공원이 있어 그곳을 자주 이용하는 학교들이 많다. 1년에 한번을 이용하더라도 예산확보를 통하여 교문공사로 대형버스 출입이 가능한 학교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시 본론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운동장에 버스가 20대가 도착했으니 버스기사도 당연히 20명이다. 인근의 동작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도착했다.수련회 실시에 경찰의 협조를 받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착한 경찰관들이 기사20명을 불러 모았다. 경찰관중에 책임자인 듯한 경찰관이 운전기사들에게 안전운행을 해달라고 당부를 했다. 특히 학생들을 수송하기 때문에 과속하지말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운행을 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운전기사들에 대한 간단한 교육이 끝났다. 잠시후에 다른 경찰관이 음주측정기를 들고 와서 운전기사 20명 모두를 측정했다. 당연히 적발되는 기사는 없었다. 그런데도 음주측정을 하는 동안 지켜보고 있는 교사들은 뭔지모를 불안감이 업습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무사히 측정이 끝나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불안감이 사라졌다. 음주측정에서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했다면 다른 기사가 올때까지 그 차량은 출발이 어려웠을 것이다. 다행히도 제 시간에 모두 출발할 수 있었다. 버스기사들에 대한 음주측정을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광경을 목격했었다. 경찰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관광버스의 특성상 운행도중에 음주측정을 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출발전에 반드시 음주측정을 한다는 것이다. 초창기에는 적발이 심심찮게 되었었는데, 요즈음에는 적발되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 한다. 어떤 경우라도 학생들의 안전에 해가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경찰의 방침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무사히 출발하고나니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그리고 모든 교사들은 안도가 되는 모습이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들의 모습이 새삼스레 고맙게 느껴진 하루였다.
“사람의 마음이 담긴 선물은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리 애타는 사랑도 세 달만 지나면 다 잊혀지고, 눈에 씌운 콩깍지도 벗겨집니다. 따라서 선물도 잊혀지게 마련이지만 돈보다 귀한 ‘사람의 선물’은 평생 갑니다." -들어가는 말에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무수한 선물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그 선물 중에 기억에 남는 선물은 많지 않다. 왜 그럴까? 그건 마음이 담긴 선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음이 담긴 선물, 저자는 그 마음이 담긴 선물을 ‘사람의 선물’이란 말로 대신하고 있다. 우린 선물이란 단어에 매우 민감하다. 자칫하면 그 선물이 뇌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물을 주는 자나 받는 자나 조심스럽고 망설여진다. 또 선물을 하더라도 어떤 선물, 무슨 선물을 해야 할지 무척 고민하기도 한다. 선물은 주는 사람의 입장도 있지만 받는 사람의 입장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선물이란 부정적인 시각에서 봐서 그렇지 인간 생활에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물은 누구에게 무엇을 왜 주느냐에 상관없이 주는 사람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한다.’고 정의를 하기도 한다. 선물은 주는 사람이 기뻐야 받는 사람도 기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한 동료 교사에게 한 학생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초라한 차림의 그 어머니는 동료와 한참을 이야기하더니 편지 봉투를 내밀었다. 편지를 뜯어보니 그 속엔 맞춤법도 틀리고 띄어쓰기도 안 된 편지지 한 장이 들어있었다. 동료는 그 편지를 몇 번이나 읽고 읽더니 감동어린 말로 내게 읽어보라며 주었다. 솔직히 편지의 내용은 별게 없었다. 단순한 이야기였다. 딸을 잘 지도해달라는 것과 항상 건강하시라는 내용이 옛날 할머니들이 손자에게 쓰는 편지처럼 소리 나는 대로 쓴 편지였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그 편지 한 통을 주기 위해 딸이 다니는 학교에 직접 온 것이다. 그것에 감동 받은 동료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편지를 자랑하고 다녔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을 받았다며 말이다. 그 동료가 감동을 한 것은 그 학생 어머니의 마음을 읽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그 어머니의 편지는 창피한 것일 수도 있다. 한글도 제대로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지도하는 담임선생님에게 한 장의 편지를 전해주고자 하는 마음만 있었다. 다른 것은 없었다. 전화로, 아니면 아이를 통해서 전달할 수도 있었지만 그 어머니는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동료교사는 그런 어머니의 마음 담긴 편지에 감동을 받아 자랑을 하였다. 그 편지를 책갈피에 곱게 넣어두며 흐뭇한 미소를 띤 동료의 모습엔 뿌듯함이 자리 잡고 있었다. 윤영무의 내 인생을 바꾼 선물엔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다. 비싸고 값싸고를 떠나 그 속에 마음이 담겨 있을 때만의 선물이 진짜 선물이라고. 이런 선물은 결국 인생의 모습까지 바꿔놓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선물에는 기적을 만드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선물에는 기적을 만드는 힘이 있다. 누군가에게 받을 것을 예상하고 선물을 하는 것은 이미 선물이 아니다. 온 마음을 다해 선물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달라진다. 선물 속에 담겨 있는 정성은 받는 사람에게 감동을 전하고 세상을 바꾸며 무엇보다 나를 변화시킨다. 선물이 만들어내는 기적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순수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타인을 끌어안을 줄 알아야 한다.” 내게도 그런 경험이 하나 있다.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아이가 퇴근 무렵 나타나 불쑥 무언가를 내밀었다. 울긋불긋한 행주 두 개였다. 포장도 하지 않은 채 아이는 호주머니에서 불쑥 꺼내 주었다. 웬 행주냐는 말에 ‘엄마가 갖다 드리래요’ 한다. 그런데 행주가 일반 행주가 아니라 털실 같은 게 달려있고 모자처럼 생기고 무척 부드러웠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웃는 얼굴로 내가 머리에 써보자 아이는 무엇이 즐거운지 깔깔깔 웃음을 터트렸다. 그 행주는 아이 엄마가 직접 만든 행주였다. 그것이 그 아이 엄마의 생활수단임을 알고 있던 난 그 선물이 너무 고마워 아내에게 자랑을 했다. 그 행주는 지금 우리 집 부엌을 깨끗하게 해주는 클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도 그 행주를 볼 때마다 아이의 얼굴이 떠오르고 아이 엄마의 마음을 떠올린다. 그러고 보면 선물은 기억인 것 같다. 작은 마음이 큰 기억으로 남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선물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우리는 선물 하면 거창한 것을 생각한다. 그래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한통의 안부 전화도 훌륭한 선물이 된다고. 혹시 지금 오랫동안 연락을 못하던 사람이 있다면 전화를 해 보라. 특별한 날이 아닌 평상시에 말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아주 즐거워할 것이다. 아주 좋은 선물을 받았다고. 그리고 어떤 선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내 인생을 바꾼 선물을 읽어보기 바란다. 진정한 선물의 의미를 알고 어떻게 선물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중학교 내신성적을 82∼97% 반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국제고등학교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국제고 입시요강의 주요 내용에 대한 문답풀이. --내신 성적 반영비율을 82∼97%로 대폭 확대한 이유는. ▲학교 교육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설립 취지에 부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이를 통해 학교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과학고 등록금은 얼마나 되나. ▲분기당 45만원 가량 하는 현 공립고교 수준이 될 것이다. 현재 공립고교의 등록금은 1년에 180만원 정도다. 기숙사비는 식비만 받지만 특기적성비, 방과후학교 비용은 수익자 원칙에 따라 일반 고교와 마찬가지로 개별적으로 부담하게 된다. 외고와 비교하면 등록금은 3분의 1 수준이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자녀, 의사자 자녀, 새터민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서 --일반전형을 부산,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한 이유는. ▲국제계열 고등학교가 설치돼 있지 않은 시ㆍ도의 학생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다. 모집 지역은 학생의 거주지가 기준이 아니라 재학하고 있는 중학교의 소재지 기준이다. --영어 듣기 평가를 실시하면 이에 대비하기 위해 사교육비 부담은 생기지 않나. ▲영어 듣기 평가는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만 출제하고 결과도 합격 여부만 평가하는 데 활용한다. 영어 듣기 점수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한 사교육비 수요는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고와 외고의 차이점은. ▲외고는 특정 국가의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전국 외국어 학과가 설치돼 있고 외국어계열 전문교과를 82단위 이상 배워야 하나 국제고는 국제 관계 또는 외국의 특정 지역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지만 전공 학과는 없고 국제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제계열 전문교과를 82단위 이상 이수해야 하는 차이가 있다. --국제고와 국제학교(외국인학교)의 차이점은. ▲국제학교는 외국인 자녀, 외국 국적을 가진 학생 또는 장기 해외체류 경험을 가진 학생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외국의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하고 국제고는 국제계열의 고등학교로서 우리 나라 교육과정 기준에 따라 교육하며 국내의 학력을 인정받는다. --서울국제고 운영은 국내와 해외 대학 진학 중 어느 쪽에 중점을 두는가. ▲서울국제고 학생의 진로는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어느 쪽에 중점을 둔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학생들이 어느 쪽의 진학을 희망하더라도 불리함이 없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대학 진학 희망자를 위해 수능시험에 대비할 수 있게 했고 해외대학 진학 희망자에 대해서는 IB(국제공통 대학입학 자격제도)과정, AP(대학과목 선이수제)과정 등 대학이 요구하는 기준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국제고 교장을 공모하는 데 갖춰야 할 자질이나 능력은.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열어갈 국제 분야의 전문가 양성이라는 학교 설립 취지와 교육 목표를 구현할 수 있는 국제적 안목을 갖춘 분으로 학교경영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리더십을 갖고 세계 일류 서울교육을 견인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하고 이를 위해 지역사회 및 국제사회와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한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
교육부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 또 무자격 교장을 3개월 내에 제조 생산해내겠다고 한다. 그 중에 6명은 아예 교사자격증도 없는 돌팔이를 교장으로 만들어 우리의 귀여운 자녀와 미래가 달려있는 제2세 국민 교육을 맡기겠다고 한다. 왜 교육부 관리들은 자격을 갖춘 유능한 사람들을 제쳐두고 무자격자와 돌팔이를 좋아하는가? 혹시 무능한 정부이고 무자격 관리들이 권력을 잡다보니 그런 사람들을 고집하는 것은 아닌가? 법적으로 교장은 ‘학생을 교육’하게 되어 있고 또 우리나라에서 학생을 가르치려면 교사자격증이 있어야 하므로 ‘교사자격증이 없는 일반인(직)’은 교장이 되어 학생을 가르칠 수 없다. 일반인이 교장이 되는 것은 불법이고 위헌이다. 헌법에서 보장한 ‘교육의 전문성’을 위배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자격 돌팔이에게 자녀교육과 국민교육, 교장직을 맡길 수 없다. 무면허운전을 시킬 수 없고 무면허 의사에게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면 앞으로 교원자격증제를 파괴하고 무자격 교사에게 학생교육을 맡길 작정인가? 교감경험도 없는 15년 된 교사면 누구나 ‘젊고 유능한 교장’이 될 수 있다면 왜 지금까지 승진제를 채택해왔는가? ‘젊고 유능한’이란 말은 연령차별적인 말로 역시 헌법에 어긋난다. 그럼 ‘늙고 유능’하면 안 된단 말인가? 교직 15년 된 젊은 교장이 필요하면 15년 만에 교장자격증을 딸 수 있는 제도를 먼저 만들라. 그리고 교장으로 직접 가게하지 말고 먼저 교감을 거처 교감경력을 갖고 교장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검증도 확실하고 안전할 것이다. 젊은 교장자격증 소지자 중에서 교장을 선발해도 늦지 않고 얼마든지 유능한 교장을 선발할 수 있을 것이다. 무자격교장이 유자격교장보다 유능하다는 근거와 논리를 제시하라. 다른 나라에서는 교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장의 자격을 강화하고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자꾸 거꾸로 퇴보의 길로만 치닫고 있는가? 지금은 자격증시대인데 무자격이 유능하다니 이거야말로 억지 주장이 아니고 무엇인가? ‘15년 교사경력에 지원서, 추천서, 경력 및 주요활동 실적, 학교경영계획서’에 의하여 유능한 교장을 선발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나? 이 몇 가지 서류가 현재의 선발과정이나 평정제도, 교감 활동 실적 자료보다 더 정확하고 객관적이라고 누가 믿겠는가? 임시조직인 ‘교장공모심사위원회’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소수의 심사위원회가 3개월 내에 무자격 지원자 중에서 ‘젊고 유능한’ 교장을 선발한다는 것이 현행 제도보다 낫다고 할 수 있나? 무자격교장 선발에 정치성이 개입될 것이다. 무자격교장의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 국민에게로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다. 무자격교장제로 유능한 교장을 선발할 수 있다면 교육행정을 전공하는 학자와 교육자들이 왜 이에 저항하겠는가? 분명히 무자격교장제는 교원 전체를 무시하고 교직의 전문성을 파괴하는 망국의 속임수이므로 이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무자격교장 시대가 오게 되면 이어서 반드시 무자격교사의 시대가 올 것이다. 교장도 교감도 교사도 모두 같은 교원이기 때문이다. 전국의 교육감은 무자격교장제 시범학교를 지정하면 안 된다. 이를 허용하는 교육감은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무자격교장제 시범학교 운영을 채택하는 47개 학교에 대하여도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교원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유자격 전문가 교사는 무자격 돌팔이 교장과 같이 놀아줄 수 없다. 학부모와 국민은 무자격교장에게 학생을 맡기지 말아야 한다. 무자격교장은 교사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별 짓을 다할 것이다. 모든 교원은 국회, 정당, 언론에 적극 개입해 무자격교장제만은 확실히 저지해야 한다. 우리 교육자들이 과거처럼 소극적으로 불평이나 하고 한탄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교원의 전문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지도 않고 쉽게 무자격교장이 되려는 집단들이 생명을 걸고 수 십 년씩 추진하는 이 제도를 우리 교원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해서야 게임이 되겠는가?
강원지역 학생 31%가 현재의 책상과 걸상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체위에 맞는 비품 보급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책걸상 관리업무 개선을 위한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31%의 학생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하지 않은 이유로는 '체위에 맞지 않아서(33.9%)'가 가장 많았고 '책상 상판 및 의자 좌판 노후(27.4%)', '책상상판 노후(21%)', '철구조물 부식(12.9%)'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교실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학생들의 신체에 맞는 책걸상의 구입 및 관리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관리지침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별로 학기 초 학생들의 신장조사를 실시해 신체에 맞는 적정 치수가 지급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장변화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책상과 걸상을 구매하고 기존 책걸상에는 높낮이용 부품을 설치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노후된 책상과 걸상 교체 및 수선비를 지원해 왔지만 학생들의 정확한 요구사항 수용을 위해 이번에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신체 변화가 많은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실 및 학습환경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연히 알게 된 한 호주 여대생은 학업과 밥벌이를 병행 하느라 휴일도 없이 일을 하는 통에 최근에는 체중이 부쩍 줄었다며 하소연을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커피 전문점과 수퍼마켓 점원, 식당일, 소수민족 대상 영어강습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버느라 늘 피곤하다는 것. 하지만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며 웃음을 짓고 다닌다. 멀쩡한 부모두고 말그대로 고생을 사서 하고 있는 이유는 단지 '집에서 나오고 싶어서' 였단다. 그 학생은 부모 곁을 떠나려면 경제적 독립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고등학교 10학년 때부터 돈을 벌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도 고된 생활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혼자 꾸려가는 생활이 마냥 즐겁단다. 이 학생처럼 호주의 10대들은 부모 곁을 떠나고 싶어 그야말로 안달이다. 비단 호주 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10대 청소년이라면 대부분 집에서 나와 친구들과 지내거나 혼자 생활하고 싶어하기 마련이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는 점은 본인들이 더 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호주 10대들 가운데는 14, 15세만 되도 부모를 떠나기 위해 '구체적 채비'에 들어가거나 예행연습(?)을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14~16세 호주 청소년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부모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보다 또래 모임이나 스포츠 클럽, 취미 동아리 등으로 그룹을 지어 모이기를 좋아하며, 집에 있는 것보다 친구들과 한 집에 모여 놀거나 공원, 바닷가에서 배회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처럼 부모와 떨어져 지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돈벌이를 하러 나서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16세 나이에 주당 10시간씩 일을 하는 청소년들이 3분의 1이나 되며, 이들 대부분이 "내 인생을 내가 책임지고 있는 것 같아 어른이 된 기분"이라며 매우 만족해 한다는 것. 보통 방과 후 일주일에 한 두 시간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 정도를 벌던 것을 이제는 본격적인 독립준비 단계로 비중을 높이는 중 고생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일찌감치 집을 떠나 독립하고 싶어하는 자녀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자녀들의 이른 독립은 한편 가족간의 이른 단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높다. 응당 18세가 되면 나갈 자식들이 그보다 더 서둘러 집을 빠져 나가려 하는 것이 못내 서운한 것이다. 호주 청소년들의 '조기 분가 바람'은 최근들어 부쩍 거세지는 추세인데 불과 2년 전에만해도 성인 자녀들의 독립비율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의 18세 분가 현상이 2년 전, 한차례 주춤해졌던 것인데, 비싼 주택 임대료나 하숙비 등을 충당하기 벅차며, 설혹 경제적으로 여건이 갖춰져도 직접 밥을 해 먹고 살림을 살아낼 자신이 없기 때문에 분가를 꺼려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20대, 심지어 30대 중반이 되어도 좀체 분가할 생각이 없고, 그냥 부모와 함께 사는 경향이 높았던 것인데, 그같은 경향은 남자가 여자보다 많아 18세에서 34세 사이 호주 젊은이들의 3분의 1이 독립을 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성인이 되어도 독립하지 않은 채 둥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빗대어 'crowded nest syndrome(붐비는 둥지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호주 젊은이들의 부모와의 동거율이 40% 대를 육박했던 현상이 불과 2년 만에 경향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고 부모들이 다 큰 자식들이 집을 나가지 않는다고 구박하거나 눈치를 주기는 커녕 물질적 정신적으로 고된 뒷바라지를 하면서도 오히려 함께 살아주는 것을 대견해 하면서, 자식을 다 키워 떠나 보낸 뒤 찾아오는 중년의 고독감과 이른바 'empty nest syndrome(빈 둥지 증후군)'을 연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 당시 부모들의 심정이었다. 자식이 떠나고 나면 갑자기 늙어버리는 느낌과 노년의 단계로 급속히 접어드는 듯한 심적 부담을 떨치기 어렵기 때문에 다 큰 자식들과 애면글면 함께 사는 것은 젊음을 유지하는 한 방편도 된다며 위안을 받았던 것. 하지만 이제 다시 어린 자녀들이 집을 떠나기 위해 꿈틀대고 있다. 부모 자식간에도 받을 건 받고, 줄 건 주는 확실한 계산을 하고, 부모의 인생과 자식의 인생이 여간해서는 함께 끈끈한 정으로 얽히는 일이 없는 호주인들의 냉랭한 삶이 이런 식으로 일찌감치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경기도내 외국어고등학교 학생 가운데 유학과 다른 학교로 전학, 학교생활 부적응 등으로 중간에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이 3학년의 경우 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내 9개 외고에 따르면 각 외고의 현재 1학년 학생들은 3116명으로 당초 입학인원 3118명보다 2명 감소한 가운데 한국외대 부속외고(용인)가 6명, 김포외고가 4명, 동두천외고와 고양외고가 2명씩, 수원외고와 성남외고가 1명씩 줄었다. 반면 안양외고와 명지외고는 입학식 이후 해외거주자 편입학 등으로 오히려 8명과 6명의 학생이 늘어났다. 2학년의 경우 당초 모두 3131명이 입학했으나 지금까지 2.8%인 89명이 중간에 학교를 그만 둬 현재 3천42명만이 재학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3학년생들의 중도포기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아 현재 재학생은 2161명으로 입학 당시 2천376명보다 9.2%인 218명 감소했다. 현재 3학년 학생이 재학중인 외고는 지난해 개교한 수원.성남.김포외고를 제외한 동두천.안양.고양.명지.한국외대부속.과천외고 등 6개교이다. 중간에 학교를 그만 둔 학생은 유학이나 다른 학교 진학을 위한 자퇴생, 타 학교 전학생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퇴한 학생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학생은 불리한 내신성적을 이유로 중도에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에 응시하거나 일반 학교에 재입학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각 외고들은 줄어드는 학생만큼 매년 1-2차례 전입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나 감소한 학생 수를 모두 채우지는 못하고 있다. 한 외고 관계자는 "외고 진학생들은 외국 유학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재학중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고 해외 유학을 가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줄어든다고 해서 학교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른 외고 관계자는 "매년 감소한 학생들은 편입학 등을 통해 충원하려 하고 있으나 3학년때는 편입학하는 학생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학생정원을 채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운동은 건강한 생활과 생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웰빙시대’로 접어든지 오래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운동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자기 체력이나 나이는 고려하지 않고 너무 무리한 운동이나 맞지 않는 운동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자기의 적성과 체력에 맞는 운동의 선택은 중요하기 때문에 나이에 따른 건강다지기 운동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무거운 것을 들거나 극도로 심한 지구력운동은 심장, 근육, 골격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너무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단순하고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나 인라인과 같은 종목이 적당하다 할 수 있다. 2, 30대는 지구력과 힘·순발력·스피드가 뛰어나기 때문에 테니스, 등산, 수영과 같은 운동이 좋으나, 30대에의 경우 순발력과 스피드가 서서히 떨어지고 관절과 인대, 디스크 등 퇴행성 변화를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이 점을 유념하며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가정주부들 갑작스런 운동이 근육 긴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4, 50대 중년층은 모두 기능이 저하되는 연령층이므로 스피드를 요구하거나 과도한 힘이 드는 운동보다는 서서히 몸을 움직이며 지구력을 필요하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60대 이후 노년층은 아침에 맨손체조 등 가벼운 운동을 집에서 하거나 나무판이나 나무상자 위를 오르내리는 것이 효과적이며 오래걷기의 경우 무리하게 체력을 쓰지 않으면서 근육을 풀어주고 심폐기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이 시기에 적당한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수영은 전신운동이 되면서 몸에도 큰 무리를 주지 않아 10~50대에 걸쳐 좋은 운동이라 할 수 있으며 계단오르기, 배드민턴, 볼링도 기초체력을 다진 뒤 무리하지 않게 실시한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끝으로 운동을 할 때는 전후 5~10분 동안 사전 워밍업, 사후 웜다운 운동을 해주어야 하며 전체 운동은 약 20~40분을 확보해야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
5월 셋째 주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선포한 제1회 직업세계 체험주간이었다. 5월 14일에는 기업현장에서 교육부총리 등 교육계인사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직업세계 체험 주간 선포식’을 개최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교육부가 이같이 직업세계 체험주간을 선포한 이유는 학생들이 자신이 선택할 직업에 대하여 체험할 기회를 많지 않아 그 역할과 내용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을 기준으로 직업을 체험한 학생의 비율은 8.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할 때 대학을 졸업 한 후 가질 수 있는 직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도 없이 학과나 전공을 선택해 저학년 때 자퇴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설령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했다 해도 그 직업이 자신이 생각한 직업이 아닌 것을 알게 돼 조기에 회사를 그만두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비단 학생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큰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직업 체험 학생 비율 8.3%에 불과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교육부가 직업세계체험주간을 계획해 추진한 것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직업의 바른 이해와 건전한 직업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이 그 주된 목표였다. 행사 주간(5. 14~19)에는 1校1社 직업체험, 기업 CEO 특강, 직업 설명회, 현장 체험, 부모님 회사 탐방, 주요 기관 직업체험 학습 프로그램의 활용 등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전국적으로 6000개 학교와 14만1272개 기업 또는 기관이 이 일에 협력해 208만 여 명의 학생들이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제 각 급 학교에서는 직업과 직업선택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여 직업세계체험주간이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들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과 미래 직업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직업체험주간의 경험을 살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한 다음 이것이 자신에게 맞는가? 아닌가를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한 청소년이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의 직업 또는 직장에 대하여 보고 배우는 것은 그렇지 못한 청소년에 비해 훨씬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기대한 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상공회의소, 기업, 공공기관의 종사자와 학부모들은 상호 협조체계를 갖춰 학생들의 직업체험을 도와야 할 것이다. 또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직업인들을 실제로 만나 일과 역할에 대해 체험하게 할 필요도 있다. 이들 직업인들과 직업체험 참가 학생들이 만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별은 학생들의 직업체험을 도와줄 수 있는 인력을 데이터베이스로 작성해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학교, 기업이 학생의 직업선택 도와야 이번 직업세계 체험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에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맞다고 생각하는 분야의 직업인을 만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충격을 통해 자신이 나아갈 분야를 정하고, 그 만큼 학습동기와 열의가 강화될 것이라 기대된다. 학생들이 부족한 직업 정보에 의해 장래의 진로를 선택하면 개인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낭비와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교와 기업이 적극 나서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미래를 설계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먼저 수많은 선생님들에게 교육 현장의 디딤돌이 되어 이모저모를 전해준 한국교육신문의 46회 생일을 축하한다. 매 주 집으로 배달되는 한국교육신문은 무척 기다리게 된다. 특히 그 중 ‘우리말 토박이말’ 코너는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코너로 매 호마다 ‘토박이말’을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한다. 아이들도 이 코너를 무척 좋아하며, 내가 신문을 들고 나타나길 기다린다. 이러한 한국교육신문과 나와의 인연이 참으로 뜻 깊은 일이 있었다. 삼년 전 학교에서 독서퀴즈 대회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 때 황선미님의 ‘마당을 나온 암탉’과 이금이님의 ‘너도 하늘말라리야’라는 동화책에서 독서퀴즈를 출제했다. 그런데 2편의 동화를 읽는 동안 정말 재미있고, 행복했다. 나도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렸던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서른다섯을 넘긴 늦은 나이에 동화 공부를 하게 됐다. 학교를 마치고 늦은 시간 서울로 가서 동화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거의 자정이었다. 잠을 조금 자도 피곤하지 않았다. 동화를 읽고 공부할수록 매일 아침에 떠오르던 해, 스쳐가는 바람, 새 우는 소리, 아이들의 재잘거림도 고맙고 정다웠다. 작년 여름 방학 학교 근무를 마치고 운동장을 나오면서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었다. 결국 나는 차를 몰고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구와우 마을로 6시간에 걸쳐 달렸다. 구와우 마을은 소피아 로렌 주연의 영화 ‘해바라기’처럼 광활한 해바라기 꽃밭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해바라기 꽃밭에 도착하니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6시간에 걸쳐 갔지만, 그 곳에 머문 시간은 30여분정도. 그러나 그 때 본 해바라기들은 나를 떠나지 않았다. 내가 가는 길에서 잠자리에 누운 천장에서 언제나 해바라기는 가슴속에 피어있었다. 그 해바라기들은 자꾸만 내게 말을 걸었다. 결국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는 주인공 동희와 엄마를 만나 ‘해바라기 도둑’이라는 동화로 탄생했다. 동화‘ 해바라기 도둑’을 쓰면서 나도 주인공 동희와 엄마처럼 가슴앓이를 했다. 원고의 마침표를 찍고서도 나는 한동안 ‘해바라기 도둑’을 가슴에 안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국교육신문사에서 실시하는 ‘교원문학상’이라는 게 떠올랐다. 나는 ‘해바라기 도둑’이란 동화를 ‘교원문학상’에 응모했다. 12월 늦은 오후, 손 전화에 02로 시작되는 서울 번호가 떴다. 전화는 신문기자라는 남자분의 목소리였다. “선생님, 교원문학상 ‘해바라기 도둑’ 당선입니다. 축하드려요!” 그 순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제 해바라기는 구와우 마을에 핀 것보다 더 넓고 큰 꿈을 주었다. 한국교육신문사는 내게 ‘동화작가’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아주었다. 며칠 전, 인터넷 서점을 검색하다가 내 이름을 쳤다. 내 이름을 달고 ‘해바라기 도둑’이란 책이 떠올랐다. 정말 기뻤다. 뒤돌아 생각해 보면 한국교육신문사는 내게 동화작가와 책 출판이라는 두 가지 큰 선물을 준 것이다. 앞으로 남은 교직 생활 동안 더 많은 이야기 거리를 만나 멋진 동화를 쓰고 싶다. 또한 한국 교육신문사도 더 많이 발전하여 좋은 교육 소식을 전해 주었으면 한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다. 만물이 생동하는 설레임은 늘 벅찬 가슴을 우리에게 주지만 중국 대륙에서 불어오는 황사바람이나 가는 겨울이 아쉬운 꽃샘추위는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꽃나무들은 어김없이 꽃망울을 활짝 피워 향기로운 꽃내음을 우리들에게 선물한다. 이런 꽃나무와 꽃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온갖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장애를 통해 감동을 전해주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된다. 얼마 전 중국 순회 연주를 통해 감동의 화음을 전하고 있다는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씨가 그렇고 몇 년 전 본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 군이나 모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던 수영선수 김진호 군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다. 또한 세계적인 영화배우 톰 크루즈는 어릴 적 ‘난독증’을 앓아 지금도 글을 읽지 못해 대본을 들려주면 그것을 외워서 연기를 한다는 일화나 미국의 제26대 대통령인 루스벨트가 소아마비장애를 딛고 나라를 훌륭히 이끌어 많은 국민들의 존경을 받았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이다. 특수교육의 목적은 사회통합과 생활적응 장애아를 둔 부모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사람들은 분명 큰 힘과 희망을 주지만 그렇다고 모두 자신의 아이가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장애아의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으로서 남과 어울려 원만하게 생활해 나갈까?’ 하는 것이 작지만 큰 소망이다. 특수교육의 궁극적인 목표 역시 이러한 장애아들의 사회통합에 의한 생활적응에 두고 있다. 그러나 장애아동이 자신의 적성을 계발하고 금전을 관리하며 생산활동을 해 나가는데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같은 노력은 이제 장애아동이나 그 가족의 노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같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공론화하고 적극적으로 논의할 때가 됐다. 이제까지의 장애인 정책이 보호나 재활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최근의 중점은 자립과 사회 통합에 역점을 두고 있다. 1994년 개정된 「특수교육진흥법」은 장애아동이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하고 있고, 이런 취지에 따라 실시된 통합교육은 장애아동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학급친구들과 더불어 생활하는 과정에서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하면서 그 나이에 걸맞은 생활적응 능력을 키우게 되고, 또래문화에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친구들과의 언어적 교류를 통해 어휘 구사력이 부쩍 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통합교육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에게 효과 이같은 통합교육의 수혜는 단지 장애아만의 것이 아니다. 비장애 아이들도 장애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르는 효과도 있다. 처음에는 자신과 다른 모습이나 행동을 하는 친구들을 보며 당황하고 낯설어 하던 비장애 아이들도 장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 나가면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서로에게 익숙해져 가는 걸 볼 때, 통합교육이 올바른 장애인식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통합교육은 장애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방법과 지혜를 익힐 수 있는 통합교육의 활성화에 좀 더 힘써야 할 것이다. 얼마 전 장애인의 날(4월 20일)이 지나갔다. 해마다 이시기가 되면 우리들은 다시 한 번 장애인에 대해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하지만 이제는 장애인의 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장애인이 우리와 동등하게 함께 살아가야할 사람들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들 역시 더불어 도우며 살아가는 '우리'이며 ‘이웃’이기 때문이다.
97년 노동당 정부가 들어설 때 최우선 정책과제는 교육환경 개선이었다. 노동당이 교육에 집착했던 이유는 단순한 학력향상이라는 일차적인 수혜만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완화될수 있는 사회계층간의 불평등 문제, 고용문제, 빈곤문제, 사회질서 유지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그 결과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영국 경제는 보수당에 이어 지난 20년간 호경기를 지속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양지에 못지않게 음지의 그늘은 더욱 짙어지는 현상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우려되는 부분은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Under Class(주거불분명자 계층)"의 생성이라든가 아이들의 무단결석과 같은 것들이다. 2005~2006 학년도 일 년 간의 무단결석 일수는 160만 일이고, 이중 초등은 60만, 중등은 100만 일 정도이다. 이들 무단결석의 약 절반은 약 7만2000명(전체 학생 인구의 2.4%) 의 ‘상습범’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무단결석 대책 전문연구소인 스완시 연구소(Swansea Institute)의 부소장 켄 레이드(Ken Reid) 교수는 “무단결석의 유형이 학교마다 다르다. 어떤 학교는 교내폭력이 주된 이유이기도 하고, 어떤 학교는 가족휴가가 주된 이유가 되기도 한다. 만약 무단결석의 이유가 일정 유형을 가지고 나타난다면, 이 문제는 벌써 몇 년 전에 해결이 되었을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정부입장에서 대책을 세우려하지만 그 변수들이 너무 다양해 효과적인 대책마련이 어렵다는 것이다. 가령 한 아이의 무단결석 이유를 살펴보면, 학교내 폭력이라든가, 공부가 어렵고 싫다든가, 약물이나 건강 문제, 또는 가족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단결석의 이유 중 약 절반이 아동들이 경험하는 교내폭력이라는 한 가지 이유만 보더라도 그것의 뿌리 또한 아주 다양하고, 교내폭력을 근절하고자 하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아주 어려운 문제이다. 또한 통계처리상의 정의의 문제도 나타난다. 예를 들자면, 한국의 ‘체험학습’과 같은 유형을 어디까지 범위에 넣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이러한 체험학습의 범위를 어디로 정하는가에 따라서, 통계상의 수치는 많이 변하게 된다. 아울러 삶의 패턴 변화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가령 학부모가 ‘할아버지의 제사’가 결석을 할 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가 아닌가 하는 문제 같은 것이다. 영국에서 20년 전만하더라고 가족의 해외휴가라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가격도 낮아지고, 가계수입도 나아져서 아주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년 전에 해외 가족휴가를 떠날 수 있는 가족이라면, 상당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또한 그러한 가정의 학부모도 비교적 자녀의 교육의 중요성도 인식을 하고 있기에 여행 중에 뭔가 하나라도 ‘학습의 기회’ 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기초생활대상자’ 계층조차도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 만큼 여행 패키지 가격이 낮아져 있다. 더구나 이런 여행 상품들은 학기 중 비수기에는 여름방학 성수기 가격의 약 절반까지 낮아지기에, 일부 저소득층 학부모 들은 이런 상품을 구입하고 학기 중에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휴가를 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여행의 내용은, 아이들에게 어떤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보다는, 향락지 콘도에서 일주일간 체재하는 형태이기에, 이국의 문화체험 같은 것은 어렵다. 그리고 사회의 저소득층 학부모들의 경우, 과거에 교육으로 인한 문화 경제적 혜택을 받은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기에,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가볍게 보는 경향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결국 이것을 ‘체험학습’의 범위에 넣어서 공결처리로 해야 될지, 아니면 무단결석으로 해야 될지, 모호한 부분이 된다. 다시 말해, 20년 전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통계수치로 비교하여 좋아졌다든가 나빠졌다 라고 간단히 결론짓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무단결석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 5년간 경찰과 자원봉사자의 투입, 사회복지사의 연락체제 구축, 성교육 등에 2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몸이 달아있고, 각 관계부처별로는 그 책임회피를 하고자 하는 구실찾기의 탁상공론으로 빠져들어가고 느낌이 든다. 길거리 청소년 범죄를 통제하지 못한다고 비난을 받고 있는 경찰과 내무부, 교내폭력을 통제하지 못해서 아이들이 길거리로 나온다고 비난을 받는 학교와 교육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복합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다고 비난을 받는 ‘소시얼 세큐리티’와 복지부, 그리고 아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난을 받는 학부모와 같은 집단들은 제각기 남의 탓을 하고 있다. 원인과 정체파악이 잘 되지도 않는 ‘무단결석’이라는 ‘괴물’ 앞에서 영국사회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난관에 봉착해 있다. 과거에는 무단결석이 많지도 않았고, 그것으로 인한 폐해도 그다지 심각하게 인식되지도 않았으며, 또한 사람들도, “그것쯤이야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 할 수 있을것이라”는 가벼운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정작 ‘무단결석’ 이라는 것을 해결하고자 시작하다 보니 그것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거대한 괴물 이였다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새롭게 시작하는 시도로서는, ‘상습 무단결석 아동’의 리스트를 작성하여, 학교, 학부모, 경찰, 지방교육청 산하 청소년 복지부, 4명의 관계자가 모여서, 제각기 역할 분담을 서면으로 작성하여, 개별아동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에 개교할 예정인 서울국제고등학교의 입시에 중학교 내신성적이 82∼97% 반영되고 토플ㆍ토익ㆍ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성적은 활용되지 않는다. 특별전형의 경우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지만 일반전형에서는 국제고가 설치된 부산ㆍ경기ㆍ인천을 제외한 지역 학생들도 지원자격을 갖는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국제고등학교의 신입생 전형요강과 학교 교육과정 편성 및 학교장 공모 계획 등을 발표했다. 서울국제고 신입생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정원외전형 등 3가지 방법으로 선발되며 각 전형방법에 따라 중학교 내신성적이 평가 총점의 82∼97% 반영된다. 1단계 전형은 총점 300점 중 교과성적 280점, 비교과 성적과 인성면접 각각 10점으로 이뤄진다. 2단계에서는 300점에 심층면접 50점이 더해진다. 특별전형 중 학교장추천자와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도 일반전형과 마찬가지로 교과성적이 전체 300점 중 280점을 차지한다. 특목고 지원자들의 무더기 신청으로 '대란'을 빚었던 토플을 비롯해 토익, 텝스 등의 영어 인증시험 성적은 2008학년도 입시전형부터 반영되지 않는다. 대신 심층면접과 인성면접 등을 통해 설립 취지에 맞는 학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특별전형은 학교장추천자, 특례입학대상자,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하며 지원자격은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로 제한됐다. 일반전형은 국제고가 설치돼 있는 부산ㆍ경기ㆍ인천을 제외한 지역의 중학교 졸업예정자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과학고, 외국어고 등 다른 특목고와의 이중지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교육과정은 ▲한국어 및 문화 ▲사회/국제 ▲외국어(영어포함) ▲과학 ▲수학 ▲예술/체육 등의 6개 과목군으로 편성되고 전과목 무학년 교과목 선택제를 실시하며 국어ㆍ국사ㆍ제2외국어를 제외한 전과목의 수업을 단계적으로 영어로 진행한다. 학생정원은 학급당 25명씩 전체 18학급의 450명으로 하되 2008학년도에는 우선 6학급 150명(정원외 19명 별도)을 선발한다. 종로구 명륜동에 들어서는 서울국제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기숙학교로 운영되며 모든 학생이 동아리 활동에 참가해 운동 1종목, 악기 1종 연주를 수준급으로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장은 교장자격증 또는 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방했으며 다음달 1일 공고를 통해 전국에서 학교장을 공모한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국제고 설립을 통해 서울의 교육적 위상을 높이고 21세기 국제화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를 조기에 발굴ㆍ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30일 발표한 2008학년도 서울국제고등학교 입시 전형요강의 핵심은 중학교 내신성적이 최대 97%까지 반영된다는 것이다. 교육과정은 앞으로 국제전문가로 활동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국어와 국사, 제2외국어를 제외한 전 과목의 수업을 점차 영어로 진행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학교장은 공모를 통해 교육적 소양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물을 선발하기로 해 일반 교원 뿐 아니라 외교관, 대학교수, 국제기구 종사자의 지원이 예상된다. ◇신입생 선발 방법= 서울국제고의 신입생 선발은 사교육비 유발 요인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중학교 내신 성적을 82∼97% 수준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우선 일반전형은 2단계 전형으로 실시하며 정원은 75명이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280점)과 비교과성적(10점), 서류전형(10점)을 통해 선발인원의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50점) 점수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전과목 석차 백분율 평균치(100점)와 가중치를 부여하는 과목인 국어(40점), 사회(50점), 수학(40점), 영어(50점) 점수를 더해 280점으로 정하고 학기별로 2학년 1학기 20%, 2학년 2학기 30%, 3학년 1학기 50%씩 반영한다. 비교과성적은 봉사활동(5점)과 출결상황(5점) 점수를 매긴다. 선발 정원 75명의 특별전형은 학교장 추천자(45명), 특례입학대상자(15명), 사회적 배려대상자(15명) 등 3가지로 나누어 실시한다. 학교당 1명씩으로 제한되는 학교장 추천자 전형은 교과성적(280점)과 비교과성적(10점), 인성면접(10점) 점수를 더해 선발하며 영어 듣기를 통해 교육과정 이수에 필요한 수준이 되는지를 판단한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자녀, 의사자 자녀, 새터민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자 전형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발한다. 특례입학대상자 전형은 외교관이나 상사 주재원의 자녀 중 외국어 구사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외국어 에세이 쓰기(60점)와 외국어면접(30점), 인성면접(10점)을 통해 선발하며 영어 듣기 평가도 포함된다. 국내 거주 외국인 학생에게도 교육 기회를 주려고 정원외전형으로 외국인 전형(15명 이내)이 실시되며 서류전형과 영어면접으로 선발한다. 국가유공자 자녀(4명 이내)도 정원외 전형에서 일반전형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발된다. 서울국제고 입시에서는 특목고 지원 학생들이 몰려 문제가 됐던 토플을 비롯해 토익과 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지원자격 및 입시 일정 = 특별전형은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로만 한정됐지만 일반전형은 국제고가 설립돼 있는 부산ㆍ경기ㆍ인천을 제외한 지역의 중학교 졸업예정자 가운데 일정 자격을 갖춘 자로 개방했다. 일정 자격이란 3학년 1학기 국어, 사회, 영어의 교과 석차백분율이 각각 상위 10% 이내이면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거나 서울시교육청 주관 비교평가시험(9월20일 예정)에서 국어, 사회, 영어의 교과 석차백분율이 각각 상위 10%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학생 정원은 총 18학급(학년별 6학급)으로 450명(학년별 150명)이며 학급당 25명씩 배정된다. 원서는 서울 소재 과학과, 외국어고와 마찬가지로 10월 중에 접수하고 특별전형은 11월30일, 일반전형은 12월7∼8일에 실시하며 합격자는 각각 12월4일과 12월12일 발표한다. 과학고, 외국어고 등 다른 특목고와의 이중지원은 금지된다.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 서울국제고의 수업은 국제 전문가 양성의 목표에 따라 국어ㆍ국사ㆍ제2외국어를 제외한 전 과목의 수업을 단계적으로 영어로 진행한다. 학생들이 국내 대학의 국제학부나 해외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수행하는데도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과정도 국제적 교육과정의 기준 편제에 맞춰 ▲ 한국어 및 문화 ▲ 사회/국제 ▲ 외국어(영어포함) ▲ 과학 ▲ 수학 ▲ 예술/체육 등의 6개 과목군으로 편성하고 전과목 교과교실제 및 무학년 교과목 선택제 등을 실시한다.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진학 희망에 따라 학생들은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미래 한국 사회의 지도자와 세계평화를 위한 봉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체능 교육 및 국제시민 교육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제 문화축제, 동아리 예술제, 국제시민교실 등 다양한 기숙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모든 학생이 동아리 활동에 참가하도록 하고 운동 1종목, 악기 1종 연주를 수준급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 전교생이 종로구 명륜동에 마련된 기숙사에서 기숙생활을 한다. ◇학교장 전국에서 공모 = 학교장은 학교 경영에 탁월한 식견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교육 CEO를 다음달 공고를 통해 전국에서 공모한다. 서울국제고는 교장 자격증 또는 교사 자격증이 없는 경우에도 학교장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일반 교원 뿐 아니라 외교관, 대학교수, 국제기구 종사자 등의 지원이 예상되고 있다. 교수진도 내ㆍ외국인 모두 공모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