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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4일 개관한 충북교육박물관(청주시 상당구 영동 79번지)에 가면 시대별 학교풍경 ‘꿈★추억’이 전시되어 있어 충북교육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교육박물관은 교육의 역사를 배우고 익히는 학습의 장이자 교육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현재를 조명하며 미래의 꿈을 설계하는 체험의 장이다. 학생은 부모세대의 교육현장을 이해하고, 학부모는 아련한 추억과 향수에 젖을 수 있도록 테마전시공간이 다양하다. 제1전시실은 연필모습을 본 뜬 탑 속에 옛날 학교모습을 미니어처로 보여주는 ‘배움의 탑’이 맞이하는데 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대별 교육기관과 여러 가지 교육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학생이라면 누구나 달달 외워야 했던 국민교육헌장과 난로 등이 놓여 있는 1970년대 추억의 교실이 인상적이다. 제2전시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 소년을 검색할 수 있는 ‘e-book과의 만남’, 우리 고장을 빛낸 위인을 소개하는 ‘충북의 인물’, 추억 속의 학교 풍경과 만날 수 있는 ‘충북교육의 발자취’, 정겨웠던 운동회와 소풍 등을 사진으로 만나는 ‘그날의 함성’ 코너가 있다. 기증 및 유품전시 코너에는 평생을 충북의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홀연히 떠난 전임 김천호 교육감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은 수시로 특별전을 열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공간이다. 한국전쟁 시기의 교육현장 모습을 재현한 ‘교육, 희망의 노랫소리’ 특별전이 7월 1일까지 열린다. 특별전을 여는 말에 써있는 글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버리지 않은 것이 교육이었으며 우리에게 희망의 빛을 밝혀주는 것이 교육이었다. 남을 어떻게 하고자 함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잘살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우리 선생님의 모습이었으며 배우고자 했던 우리의 모습이었다. 교육은 그렇게 우리와 함께 했으며 지금도 함께 하고 있다.’ 6.25 전쟁으로 암울했던 교육 환경과 어려움을 이겨내던 교육열을 보여주는 관련 사진이 전시되고, 낡은 천막 속에 가마니와 멍석을 깔고 작은 바윗돌로 의자를 대신했던 천막교실을 재현해 놨다. 학교종도 쳐보고 풍금도 연주해 볼 수 있는 ‘소리와의 만남’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도내 초.중.고교에 토요 휴업일 맞벌이 가정 자녀나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방과후 활동을 돕기위한 '놀토 틈새학교'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틈새학교를 올해 방과후 학교 시범학교 79개교, 방과후 학교 거점학교 195개교 및 일반 학교 195개교 등 모두 469개 학교에 개설할 예정이다. 틈새학교는 쉬는 토요일 부모들로부터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자녀는 물론 희망하는 학생들도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프로그램은 학교 실정에 맞게 다양하게 꾸며질 예정이고 프로그램 진행은 현직 교사 또는 외부 강사 등이 담당하며 필요시 최소한의 교육경비를 받게 된다. 도 교육청은 틈새학교 운영을 내년부터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이달부터 저소득층 가정과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자녀들의 다양한 체험학습을 위한 '버스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무료로 운영되는 버스학교는 학생들이 전문 강사, 명예교사 등과 함께 버스를 타고 박물관 등을 방문, 1일 일정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도 교육청은 이밖에 올 여름방학부터 460여개 각급 학교에 방학기간을 이용한 '느티나무 학교'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느티나무 학교는 방학중 각종 교직원 연구동호회가 중심이 돼 폐교와 농.어촌 학교, 도내 체험학습장, 수련원, 지역문화원 등을 활용,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있도록 하는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토요 휴업일이나 방학기간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 이 어린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많은 체험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또” “귀하신 몸” “천연기념물” 복권당첨도, 인기스타도, 사라져가는 희귀동식물도 아닌 초등학교의 남교사를 지칭하는 말이다. 얼마나 남교사들의 수가 귀하면 이런 은어들이 나돌까? 올해 서울시에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 여교사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공립은 83.4%나 나왔다고 한다. 10명 중에 8명씩이나 여교사이고, 겨우 2명이 남교사라는 말이다. 사립은 56.4%로 나와서 그나마 남녀의 균형을 유지하는 셈이다. 사립이 공립에 비해 남교사가 많은 이유는 야근, 야외체험학습, 캠프 등 궂은 일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강서․양천구의 유일한 사립초등학교인 유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니 너무도 특이해서 사립의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남교사의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15명의 교원 중에 10명이 남교사라서 여교사의 비율은 33.3%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6년 동안 한 번도 여교사를 담임 한 번 못해보고 졸업하는 학생들도 있다. 남교사 담임 한 번 못해보고 졸업하는 공립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고 공립에서는 감히 꿈도 꾸어보지 못할 정말 꿈같은 얘기다. 그래서 가끔 교장선생님께 농담이지만 뼈있는 건의를 드리곤 한다. “우리학교를 다 남교사로 채용해서 전국에서 하나 밖에 없는 남교사학교로 만들 의향은 없으세요?”라고 말이다. 그 말에 교장선생님은 더 이상 거론할 가치도 없다는 듯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하셨다. 대학입시를 목전에 두고 학력에 전력을 투구해야하는 고등학교도 아니고 인성교육을 중요시해야할 초등학교에서는 여교사와 남교사가 적절히 섞여있는 게 아이들에게 좋다는 지론이었다. 그런 쓸데없는 공상할려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더 연구하라고 했다. 그럼에도 자꾸 머릿속에는 남교사들만 존재하는 초등학교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용산구에 있는 한강초등학교는 교원 전체 18명이 여자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 유석초등학교가 처음으로 교원 15명을 모두 남자로 채용해서 널리널리 홍보한다면 전국에서 서로 오겠다고 우르르 몰려들지 않을까? 경쟁률이 2:1이 아닌 20:1이 될 거고 그렇게 된다면 정말 살맛날텐데 말야? 우리 학교의 인기가 높아진다는데야 그보다 즐거울 일이 어디메 있겠나? 그럼 양호교사는? 남자 양호교사도 있나? 거기에서 막힌다. 에구구, 내가 여교사면서 지금 뭔소리를 하고 있는건지...만약에 남교사만 채용하는 프로젝트를 현실화한다면 내 모가지는 당장 짤리게 되겠지만, 여교사만 득시글거리는 공립과는 확연히 대비되도록 남교사만 우글거리는 사립학교라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하긴 지금의 남교사 비율로도 전국 순위에 들터이니 숫적으로는 더 이상 욕심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솔직히 우리 학교의 다섯 밖에 없는 여교사들은 무늬만 여자지 속은 거지반 남자나 다름이 없다. 야근은 거의 밥먹다시피하고 캠프고 어디고간에 몇 박 며칠의 아동인솔에도 군말없이 남교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다운 여성이 없고 더욱이 내숭떠는 여자들도 없다. 그래서 이런 말들을 자주 한다. “우리 학교의 여자들은 어떻게 남자들보다 더 남자 같냐.” 그 중에서도 나는 가장 여자답지 못한 여자 1순위로 통한다. 하지만 짜장면으로 저녁을 시켜먹고 밤늦게 남아서 일하다가 혼자 계단을 내려올 때면 무서움에 머리가 쭈뼛쭈뼛 선다. 그럴 땐 나도 여자구나 하는 실감을 하곤 한다. 여교사 천국이라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추세에 반비례하여 남교사가 훨씬 많은 우리 학교, 여교사도 있지만 거지반 남자나 다름없는 우리 학교, 남교사들 수가 많은 것만으로도 우리 유석초등학교가 입소문을 타고 널리널리 회자되어 강서․양천구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동쪽인 강동구에서도, 북쪽인 도봉구에서도, 남쪽인 관악구에서도 먼 거리 불사하고 우리 학교로 서로 올려고 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시 초등학교에 자녀를 두고 계신 학부모 여러분! 귀하신 몸, 로또, 천연기념물을 실컷 구경할 수 있는 기회예요. ‘생각하는 돌멩이’ 유석으로 어서어서 오세요!
대전교총(회장 김동건)은 13일 경기도 양평 숲속의아침에서 '2007년 대전교총 분회장연수'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100여명의분회장들은 연수회를 가진 뒤 '승진규정.무자격 교장공모제 및 공무원.사학연금 개악저지'결의대회에서 끝까지 투쟁 할 것을 다짐했다.
국회교육위원회는 13일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 법률안(정부제출)'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김이경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실장, 윤지희 교육과 시민사회 공동대표, 한만중 전교조 정책실장이 참석해교원능력개발평가 도입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3불정책 폐지를 주장하는 일부 대학들을 강력 비난하고 나서 해당 대학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 부총리는 13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재단 초청 포럼에 참석해 "우리 대학들도 외국 선진 대학처럼 성적보다 다양성 기준으로 학생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선진국 대입에서는 고교교육을 파행으로 몰고가지 않는다는 것, 성적이 들쭉날쭉해도 다양한 애들을 뽑는다는 게 대원칙이다. 힘들겠지만 시대가 바뀐 만큼 우리 대학들도 그 방향으로 가야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대학 신입생들의 기초 학습실력이 상당히 부진하다는 최근 언론 기사들을 언급하면서 "외국 대학들도 이미 다 (그런 상황에) 적응을 했다"라고 말했다. 우리 고교생들의 기초학습능력 저하 문제를 극복하고 대학수준에 맞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서라도 3불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 일부 대학들의 주장은 외국의 사례에 비춰 설득력이 없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미국 대학들의 경우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성적이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받는다. 그래서 고교 수준에서 지도를 한다"며 "미국 도서관에 가면 실력이 모자라는 1학년 학생들을 위한 기초수학 자습서가 있을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대학의 국제 경쟁력과 관련해 "호주의 경우 우리나라 대학들 중 31개 정도만을 자국 대학 수준으로 인정한다고 한다. 이 정도면 솔직히 민족적 수치를 느낀다"며 우수학생 선발에 주력하는 일부 대학들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대학들은 제발 고교교육 걱정 그만하고 자신들이 국제적으로 어떻게 인정받고 있는지, 기업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는지부터 고민하라"라고 충고했다.
한나라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과 로스쿨법의 연계 처리를 모색할 태세이다. 연초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 사태로 인해 원내 제1당으로 도약한 한나라당은 국회운영의 주도권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로스쿨법을 지렛대로 사학법 재개정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학법에서는 개방형 이사제에 대한 우리당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고, 로스쿨법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내 이견이 엄존하고 있다는 점이 두 법안 연계처리 전략의 숙제로 남아있기는 하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정책의총을 열어 로스쿨법안에 대한 당론 조율에 나섰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김기현(金起炫) 의원이 최근 내놓은 '사법제도 개혁안'을 중심으로 의원들이 토론을 벌였으나 참석자들이 많지 않았던데다 찬반이 엇갈리면서 당론 확정이 유보됐다. 김 의원의 개혁안은 기존의 변호사법, 법원조직법 등을 개정해 법조인력의 선발 및 양성제도를 개선하자는 내용으로, 로스쿨 설치를 골자로 하는 정부안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정부의 로스쿨법안에 반대하면서도 이와 관련한 명확한 반대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던 한나라당이 성사 여부를 떠나 의총을 통해 처음으로 당론 확정을 시도한 것은 다분히 사학법과의 연계처리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이병석(李秉錫)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학법과 로스쿨법은 동시에 처리한다는 것이 정당간 합의기조"라며 "지금까지는 열린우리당이 원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정상적인 의사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제 원내 1당으로서 정상적인 입법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당내에서조차 아직 로스쿨법에 대한 이견이 조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의 경우 대체로 로스쿨 설치에 찬성하고 있는 반면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반대 분위기가 강한 것. 이미 로스쿨 설치에 대비해 엄청난 투자를 한 대학들의 민원을 반영해야 하는 교육위와 법조계의 이익을 대변할 필요가 있는 법사위의 '이해상충' 때문이다. 이날 의총에서도 이주호(李周浩) 의원은 "로스쿨 설치 방안을 원점으로 돌릴 경우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로스쿨법안에 찬성입장을 밝혔으나 안상수(安商守) 의원은 "로스쿨 도입보다는 시험제도 개선을 통한 해결책이 바람직하다"고 주장, 이런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날 당론 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는 가능한한 이달 임시국회에서 사학법과 로스쿨법을 함께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충환(金忠環)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아직 로스쿨 도입과 관련해서는 당내에서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당론을 확정해 사학법과 로스쿨법 처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원내 핵심관계자는 "당 입장에서 사학법과 로스쿨법 가운데 우선 순위는 물론 사학법이기 때문에 로스쿨법을 일부 양보하고 사학법을 챙기는 원내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플 시험 신청 접수가 '대란'을 겪으며 잇단 민원이 발생하자 토플 성적을 입시 전형 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경기지역 외고들이 토플 성적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4일 경기도외고협회 회장인 과천외고 유재희 교장은 "몇몇 학교가 입시전형에서 토플 성적을 제외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20일 전국외고 정기총회 자리에서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 교장은 "공신력있는 영어실력 검증 방법인 토플 성적을 제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ETS의 시험 운영방식의 문제로 적지 않은 민원이 제기돼 제외방안을 검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어권 대학이나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영어 실력을 측정한다는 토플 시험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국내의 중.고교 학생들이 특목고와 대학 진학을 위해 대거 응시한 것이 이번 접수 '대란'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늘은 아름다운 놀토입니다. 푸른 봄 하늘의 아름다움 같습니다. 아침 일찍 밖을 나가보니 너무 깨끗하고 좋습니다. 산은 온통 웃음꽃을 피웁니다. 그것도 푸른 웃음입니다. 나무마다 푸른 웃음꽃을 피웁니다. 멀리 있는 산은 멀리 있는 산대로 푸른 감동을 자아냅니다. 마음 속에 품은 아름다운 생각들을 부드럽게 나타냅니다. 먼 산과 짝하고 있는 푸른 하늘도 친한 친구처럼 함께 부드러운 살결로 감싸줍니다. 그것을 쳐다보는 저도 푸른 감동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푸른 감동에 빠진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감탄을 연발하였습니다. 아 좋다! 정말 좋다! 정말 맑고 깨끗하다! 내 마음도 당신 마음도 그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어제 우리학교에서 세 가지의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중앙현관 오른편에는 겨울을 잘 이겨낸 동백꽃이 붉게 선을 보입니다. 중앙현관 왼편에는 동백꽃과 짝을 이루며 애기능금나무가 하얀 바탕에 분홍색이 수를 놓은 듯이 예쁘게 핀 꽃들이 우리 학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이들의 예쁜 모습이 바로 우리 학생들을 상징하는 듯했습니다. 동백꽃은 겨울을 잘 참고 이겨낸 학생들의 인내심을 보는 듯했습니다. 애기능금나무꽃은 우리 학생들의 착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보는 듯했습니다. 또 하나는 교실 끝편에 보랏빛 목련꽃이 활짝 피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구석진 자리라 잘 보이지 않습니다. 관심이 없으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그 목련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보고 또 봐도 지겹지 않습니다. 보고 또 봐도 빠져들게 됩니다. 저는 어제 보랏빛 목련꽃과 같이 아름다운 한 선생님과 한 학부형님을 만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한 어머님께서 교장실에 찾아왔습니다. 차를 한 잔 마시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보통 학부모님께서 학교에 찾아오시면 긴장하게 됩니다. 혹시나 우리 학생들이 무엇을 잘못하지 않았나? 혹시나 우리 선생님들이 잘못하지는 않았나? 혹시 학교에 대한 불만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무슨 말씀을 하실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이었습니다. 웃으시면서 교장선생님께 고맙다고 인사드리러 왔다고 하더군요. 저는 놀랐습니다. 무슨 일인가 하고 들어보았습니다. 자기는 4년 전부터 치매로 앓고 계시는 칠순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시어머님의 상태가 너무 심해 어떤 때는 물건을 던지기고 하고 어떤 대는 때리기도 한답니다. 그러면 옆에서 잡기도 하고 말리기도 한답니다. 지금은 중환자실에 있는데 시어머님께 잘 섬기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돌아가시고 나서 땅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최선을 다해 섬기는 것이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닌가 하는 생각에 힘을 다해 간호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자식들이 본받을 것 같고 해서 열심히 시어머니를 섬기고 있다고 했습니다. 너무 힘들고 하니 애들이 학교에 간 후 아침에 잠시 눈을 붙이는데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했습니다. 잠결에 전화를 받았는데 월요일부터 수련회를 가는데 자기애가 수련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전화였다고 합니다. 요즘 너무 바빠 통장정리를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애들에게 소홀히 했었는데 애한테 말을 했더라면 내었을 텐데 하니 담임선생님께서 ‘다른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애한테 말을 하면 상처 받을까봐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리는 것입니다.’라는 말에 어머니께서 감동을 받았던 것입니다. 순간에 정신이 바짝 들었고 ‘상처 받을까봐’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더라는 것입니다. 자기도 생각 못한 것을 선생님은 생각하고 있구나. 선생님께서 사소한데까지 신경을 쓰고 있구나. 우리 애에 대해 배려를 했다는데 대해 감격을 하고서는 처음에는 계좌번호를 수련비를 보내겠다고 해놓고는 이러는 것보다 내가 직접 학교에 가서 수련비를 내고 교장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오겠다고 하고서 직접 수련비를 내고 교장실에 온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 한 마디가 너무 아름답고 고맙더라. 진짜 고맙다고 하시면서 계속해서 감탄해 하시고 감격해 하셨습니다. 저는 화답했습니다. ‘어머니와 같은 학부모님을 저는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시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성만 해도 감동이 되었는데 사소한 말 한 마디에도 감동을 받고 감격을 받아 교장실에까지 찾아와서 고맙다는 인사말씀을 하시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어머님 같은 분 때문에 학교생활에 행복을 느낍니다. 보람을 느낍니다. 시간 나는 대로 학교에 오셔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시고 차도 한 잔 나눴으면 합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현관까지 나가서 정중히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 후 그 선생님과 차 한 잔을 하면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습니다. 우리학교에 온 뒤 처음입니다. 그 동안 지켜보니 20대 젊은 처녀선생님이신데도 생각이 아주 앞서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물도 예쁩니다. 마음씨도 곱습니다. 눈웃음을 지으며 인사하는 모습도 찬란한 아침 태양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메아리학교 자원봉사반 학생 46명을 데리고 청소를 하도록 지도하신 선생님이 바로 이 선생님이셨습니다. 학생들 지도도 당차게 잘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쓰며 배려하는 선생님이시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더 큰 꿈과 비전을 갖도록 격려했습니다. 이렇게 진한 감동을 주신 어머님과 선생님이 계시기에 저는 더욱 기쁩니다. 더욱 행복합니다. 더욱 힘을 얻습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이렇게 학부형을 감동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하루였습니다. 선생님의 배려하는 말 한 마디가 학부형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선생님의 사소한 데까지 신경을 쓰는 것이 학부형의 감격하게 만든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 한 마디가 학부형의 선생님에 대한 나쁜 생각을 지우게 만듭니다. 선생님의 말 한 마디가 학부형의 선생님에 대한 좋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선생님의 말 한 마디! 그것은 금입니다.
동아일보 17년 애독자이며 팬이다. 아침마다 동아일보 사설을 읽으며 사회 이슈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비판, 그리고명쾌한 문장, 수준 높은 해결책과 대안 제시에탄복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4월 12일(목요일)자 사설 '교장공모제로 학교에 새 바람 일으켜야'는 그 동안 동아일보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일거에 무너뜨린 일대 사건이 되고 말았다. 이 사설에 대한 느낌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일간지 사설 수준이 겨우 이것밖에 아니 되는구나!" "이 정도 사설을 쓰는 사람도 논설위원이 될 수 있구나!" "교육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한 쪽 편 생각만을 대변하고 있구나!" 등이다. 기대가 무너지니 동아일보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크다. 사설에서 지적한'학교 새바람'의 필요성은 공감한다. 그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라는것을 인정한다. 수 십년간 교육계는 너무나 보수적이어서 변화를 거부하고 일부 교장들이 구태의연에 빠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결책이 교육부가 내세운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아닌 것이다.8년 전 경제논리를 내세워 젊은피 수혈한다고 일시에 정년단축하고 신규교사와 장농(欌籠)자격증를 소자자들을대거 끌어들여교단 황폐화를 초래한 것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사설에서는 일본의 교장공모제성공사례를 들고 있는데 실패사례를 도외시 하고 있다. 일본에서 민간인 교장의 임기 도중 사임 사례로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의 시립초등학교 교장(은행장 출신)의 자살 케이스를 비롯하여오사카 부립 타카츠고등학교교장(금속회사 경영인 출신)의 사표 제출 등이 이어지고 있다.게다가 "민간인 교장이 모두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이미란, 2006). 김광섭 원장(후쿠오카 한국교육원)은"우리 나라도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교장 공모제 등 다양한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으나 심사숙고하여 추진하여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무자격 교장 실패 사례는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된다.외부전문가를 교장으로 초빙하여 운영했던 경기 애니메이션 고등학교가 초대 교장과 2대 교장 모두 실패로 끝나고 2년 만에 종래의 임명직으로 바뀐 사실은 왜 모르는가? 실제 1, 2대 교장들은 교육을 제대로 몰라, 교단의 현장 정서를 몰라 학생과 교원들로부터 소외를 당하고 교육력의 손실을 가져왔음을 자인하고 있다. 교장은 교장 자격증이 있어야 함을두 교장은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그들은"교육경력 없인 학교 경영이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대 박경삼 교장은 “회사경영과 학교운영이 다르기 때문에교장자격증이 중요하다” 고 강조한다. 함께 근무한 동료 교원들도 “교장공모제가 위험하다"며 "2년간 교육공동체 구성원간에갈등이 많았다”고 실토하고 있다.(한교닷컴 2006.7.10 정종찬 기자 보도) 이런 것을 사설에서는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에서는 시행착오가 용서되지 않는다. 자라나는 학생들의 정신세계를 다루기 때문이다. 과학적,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함부로 교육에 적용하면 아니 되는 것이다. 교장이 자살하고 중간에 사퇴하면서 이루어진 교육의 실패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떠 안기 때문이다.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없다. 무자격 교장 공모제의 실체는 교육의 전문성을 훼손하고 교육 책무성을 일순간에 무너뜨리는무책임하고도 선정적인 교육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의 산물인 것인데 이것을 지적하지 못하고 있다. 교원은 교육활동에 가장 우선해야 하는데 공모제는 경영을 앞세워 교육을 깔아뭉개자는 시도인 것이다. 학교는 공장처럼 상품을 생산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길러내는 곳이다. 주삼환 교수(충남대)는 교장공모제의 허구를 날카롭게 지적한다.“학교에 학생교육을 빼놓고 뭐가 그렇게 경영할 것이 많은가? 학교에서 경영이 먼저인가, 아니면 학생교육이 먼저인가? 본말이 전도된 생각으로 언론과 학부모를 호도하고 있다”고.학교는 교육기관이지 경영기관이 아닌 것이다. 사설에서는 공교육의 위기 원인을 분석하면서 “학교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자격증 유무가 아니다.”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면 지금까지 이 자격증을 누가 발부하고 보증하였는가?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정부가 스스로 발행한 자격증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된다. 과거 교원 정년단축의 공신력 붕괴도 모자라 불신사회를 앞장 서 만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아무리 수술을 잘 해도 의사자격증이 없으면 무면허 돌팔이로 구속되고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무면허 운전이면 구속감인 것이다. 동아일보 사설은 “학교개혁에 대한 비전과 출중한 능력이 있는데도 교직 경력이 짧다거나 자격증이 없다고 해서 교장이 될 수 없는 폐쇄적 임용제도”를 운운하는데 이것이야말로 교육 경시에서 나온 발상이다. 교육에 대한 기본 출발부터 잘못되었다. 교직은 전문직인 것이다. 교사는 물론이거니와 교감, 교장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교장공모제는 교단을 정치장화하여 학교 난장판의 원인을 제공, 교육붕괴로 이어지는 수순이다. 공모교장이라고 갖다 놓으면 교장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교장은 교직 양성과정을 거쳐 엄격한 자격 요건과 수십 년의 교직경험을 통해 되는 것이다. 그래도시행착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교육 현장이다.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교육망조에서 국가망조로 이어짐을 지적하고 경고해야 하는 사설이 엉뚱하게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옹호하고 찬양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그렇다면 교장공모제의 대안은 무엇인가? 현재의 교장 승진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개선책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 즉, 교육경쟁력이 없는 부적격자가 교장이 되지 못하도록 오히려 현행 교장자격증제를 더욱 강화해야 하는 것이다. 자격연수 대상자의 심사도 엄격히 하고 연수 기간을 늘리고 연수내용을 심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백보 양보해 교직 문호를 개방한다고 하면 젊은 전문 교장후보자를 선발하여 대학원이나 교장 아카데미에서 양성하는 제도를 고려해야 한다. 승진제 외에 양성제를 두는 것이다. 교직 경력이 없는 교수나 총장, 기업인에게 교장 양성기관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을 폭넓게 열어 놓고 이들에게 교직경력에 준하는 과목과 학점을 부과하는 것이다. 일반인이나 일반직, 기업인이 최소한 1년 이상의자격연수 기간을 거쳐 교장 자격을 부여할 수도 있는 대안제시가 필요한 것이다. 교단의 안정과 교육발전을 도모하고 국가 안녕을 선도해야 할 언론이 교육의 본질과 전문성을 생각하지 아니 하고 대안 제시에 관한 심층적인 연구 없이 불쑥 코드 정부의 교육 포퓰리즘, 국민 편가르기를 이용한 차기 집권을 위한 득표 전략, 정치적 술수를 깨닫지 못하고 덩달아 부추기는 행태가정론직필(正論直筆)의 정도(正道)를 한참 벗어났기에 실로 안타깝기만 한 것이다.
학생의 상담에 관한 한 설문조사에서 교내 상담실에 있는 상담 교사가 누구인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학생들은 오직 10%만이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미국 학생들은 86%가 상담 교사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62%는 상담 교사의 이름까지 알고 있다고 답해 상담 교사와 학생들의 친밀도가 우리 학교현장보다 훨씬 높음을 나타냈다. 상담을 통해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학생들의 경우 14%만이 도움이 되었다고 답한 반면 미국 학생들은 40%가 도움을 받았다고 답해 상담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미국이 훨씬 높았다. 반면 ‘상담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답변은 한국 학생이 40%, 미국 학생은 24%에 불과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학교 상담실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학생들도 상담 교사가 별로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 이러한 일을 담당하고 있는 상담교사가 일차적으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할 일이고, 두번째는 이러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장과 교육 행정 당국도 이같은 문제에 대하여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학교 상담은 크게 세 가지 분야에 걸쳐 이뤄져야 하며, 첫째가 진로 상담으로 진로 및 진학에 필요한 각 학교의 정보를 제공하고, 둘째는 학습 상담(academic advising)으로 지능개발, 개인 만족, 진학에 적합한 교과목 수강 신청 절차 선택, 스케줄 등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학생의 개인 상담(personal counseling)이다. 개인적, 사회적, 정신적인 문제들을 개인 성향에 따라 상담 받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자기가 해결하도록 하는 일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상담 교사들은 각자가 전문성을 갖고 상담에 임해 학생들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고 상담으로 파악한 학생들의 신상 정보는 철저히 비밀이 유지되어야 하며, 이는 상담 선생님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와 존경 여부가 효과적인 상담을 이끄는 필수 요소이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아가는 상담실, 상담교사가 되어야 학생들의 정신이 건강해지고, 궁극적으로는 높은 학습 성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은 신체의 일부가 불편하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이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정한 기념일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또 이들이 정상인과 큰 차이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줘야 하는 사람들 역시 그만큼 많이 필요하다는 의미도 된다. 이런 지원 인력은 여러 연령대의 장애인들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하지만 특히 학령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들이 충분하고 충실한 교육을 받는 것은 성인이 된 후 정상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을 전담해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바로 특수교사다. ◆ 특수교사의 역할과 현황 특수교사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는 학생에게 효과적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식 및 기능을 가르치는 직업이다. 특수교사는 공·사립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에 근무하고 있다. 또한 특수교육 관련 연구기관 및 단체(장애인고용촉진공단 등), 장애인 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병원 부설 치료실, 상담실 등에서 활동한다.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2006년 기준으로 6만2538명이며, 이들을 지도하는 특수교사는 1만1259명에 달한다. 이들 중에는 정식 특수교사도 있고 특수교사를 보조해 장애학생의 학습자료 준비·제작 등 학습 보조와 신변처리, 건강 및 안전생활 지원과 이동 보조 등의 역할을 맡는 특수교육 보조원도 4000여명가량 포함돼 있다. ◆ 특수교사가 되려면 특수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특수교사 2급 자격증을 따야 한다. 특수교사 자격증 취득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4년제 대학에서 특수교육과 관련한 학과를 전공하거나 복수 전공을 하면 자격증이 주어진다. 특수교육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을 졸업해도 마찬가지다. 일반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교육대학원이나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따면 역시 가능하다. 현재 특수교사 양성 과정을 설치한 대학은 42개교다. 이들 대학의 학생 정원은 유치원 190명, 초등 771명, 중등 851명 등 모두 1812명이다. 특수교육대학원은 3개로 입학 정원은 260명이고, 특수교육 관련 전공이 있는 교육대학원은 34개교(중복 전공 5개교 미포함)다. 현재 특수교사들의 학력 분포를 보면 석사 이상이 49.5%,대졸이 38.8%를 차지하고 있다. 대학 특수교육과에서는 특수교육학, 특수교육심리, 특수교육연구방법, 특수아 부모교육, 특수아 국어교육, 특수아 수학교육, 학습장애아 교육, 정신지체아 교육, 특수아 직업교육, 특수아 사회교육, 언어장애아 교육, 청각장애아 교육, 시각장애아 교육, 지체부자유아 교육 등을 배운다. 관련 자격으로 한국국립대학 평생교육원협의회 등에서 인정하는 특수아동상담사, 특수아동지도사, 특수아교육치료사와 같은 민간 자격증이 있다. 이 밖에 특수교육학과에 관련된 자격으로 언어치료사, 재활보호사, 치료 레크리에이션사 등도 있다. 특수교사는 교사로서의 자질과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 자기통제 능력, 학습 전달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희생, 봉사정신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며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 고용전망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하면 특수교사에 대한 수요는 10년 후 현재의 2.1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10년 뒤에는 2만3000명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기존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특수교사의 미래 수요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 '크게 증가'라는 응답이 26%, '증가' 41%, '변화 없음' 19%, '감소' 11%, '크게 감소' 4%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다수의 특수학교 신설이나 특수 학급 증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데다 순회교육 확대, 병원학교 설치 등으로 인해 향후 특수교사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2009년까지 14개 특수학교가 증설된다. 정부에서는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치료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에게 학교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순회학급 설치 및 전담교사 배치 계획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까지 32개의 병원학교를 확보하고 시·도 교육청별로 병원학교 1개 이상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통합 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2만6000여명의 교원 중 특수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관련 연수를 60시간 이상 받은 사람은 20%에 불과하다. 따라서 특수교육을 전공한 특수교사들이 대거 배출돼야 할 필요성이 높은 실정이다. 장애 아동과 정상 아동을 함께 교육하는 통합학교의 경우 초등학교에 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상대적으로 적어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특수교사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애인 학생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중요한 직업담당 교사 배치율 역시 매우 낮아 앞으로 이 분야 교사에 대한 수요도 확충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교육부가 마련한 '특수교육발전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특수학교 또는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대폭 줄여 중학교는 현재 7.4명에서 6.0명으로, 고등학교는 8.9명을 7.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 같은 여러 가지 전망을 감안할 때 앞으로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증대되면서 장애인과 관련한 직업, 특히 특수교사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애인을 돕는 평생 직업으로서도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 관련 사이트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www.kase.co.kr ·국립특수교육원 www.kise.go.kr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www.kepad.or.kr ·장애인고용개발원 edi.kepad.or.kr/main.jsp ·서울경인지역 특수학급교사연구회 www.tesis.or.kr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인 서울 강남연세흉부외과는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을 맞아 한 달 동안 ‘하지정맥류’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직업 특성상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높은 교사들에게 질환의 심각성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조사에 따르면 2004년 78%, 2005년 84%, 2006년 89% 등 해마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지만,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한 채 오랫동안 병을 키워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진시간은 5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며 전화예약 후 검진을 받으면 된다. 무료 검진에 참여한 교사들은 하지정맥류 검진과 함께 ‘생활 속 예방법’, ‘다리 피로를 푸는 법’ 등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김재영 원장은 “해마다 무료검진을 통해 하지정맥류의 심각성을 깨닫고 치료를 받아 만족해하는 교사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하지정맥류의 심각성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청예약 및 문의=(02)556-9388.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오전 송파구 방이동 보성고 강당에서 서울 시내 각 학교 교감과 생활지도부장, 학부모, 학생, 경찰 등 6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4無 운동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 '4無 운동'이란 학교폭력 가운데 가장 폐해가 심각한 폭행, 따돌림, 성폭력, 협박 등 4가지 학원 문제를 예방하고 근절하는 데 목표를 둔 캠페인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홍영기 서울경찰청장, 김원태 서울시의원, 배대열 서울시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학교폭력 추방 운동에 동참했다. 공 교육감은 "학교 폭력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치명적 상처가 된다.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사회 인식의 부족으로 근절되지는 않고 있다. 이번 결의 대회가 근절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청장은 "'학교폭력자진신고센터'를 운영한 지 3년이 지났다. 그 동안 큰 진전이 있었는데 사이버 수사대의 감시를 통해 학교폭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 교사는 4無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 학부모는 적극적으로 폭력을 예방한다 ▲ 경찰은 유해한 환경을 정화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해 '4無 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학교폭력근절 4無운동'이라는 띠를 두르고 보성고 정문에서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까지 거리 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3일 공청회를 열어 교원평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4명의 진술인중 정부측인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인 '교육과시민사회'는 교원평가제 찬성, 교원단체인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반대 입장으로 갈려 팽팽히 맞섰다. 특히 교육 현안마다 각을 세워온 교총과 전교조가 이 문제에서 만큼은 한 목소리를 냈다. 교육개발원 김이경 기획실장은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에 달려있다"면서 "부담스럽고 미래가 두렵고 신분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이유가 교육 미래를 담보한다는 처절한 목표 앞에서 정당화될 수 없다"며 교원평가제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교원평가제 도입의 필요성으로 ▲교원의 전문성 향상 ▲교원 신뢰도 제고 ▲승진 지향의 교직문화를 학습 중심으로 전환 ▲학생 학습권 보장 ▲학부모 알 권리 보장 등을 들었다. '교육과시민사회' 윤지희 공동대표는 상대적으로 높은 교원평가제 찬성 여론과 교원만 평가 대상에서 배제되는 형평성의 문제 등을 들어 연내 교원평가제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또 교원단체들의 교원 자율평가제 도입 및 학생.학부모 평가 반대 주장에 대해 "직업인으로서 평가를 자율적으로 하게 놓아두라는 것은 교사 편의주의적 발상이고,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는 평가라기보다 설문조사"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교총 이원희 수석부회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시범실시 결과에 대한 고찰 없이 1년여의 짧은 시범 운영으로 전국 학교에 확대 적용하는 것은 교육적 후유증과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현 시점에서 조기 법제화와 전국 실시에 반대한다"고 맞섰다. 그는 이어 ▲시범운영 기간을 통해 제도 보완후 입법 여부 결정 ▲국회, 교원단체, 교육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 공동모니터링' 기구 구성 ▲평가결과의 승진.보수 연계 불가 ▲학부모 평가 반영 불가 등을 주장했다.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도 "근무평정제도를 실시하면서 교원평가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중복평가이고, 사교육 대책 차원의 교원평가제는 교육 활동을 왜곡시키며, 부적격 교원 방지 대책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서 교원평가제는 실효성이 없다"고 가세했다. 한 실장은 "자발적 실천 활동을 통해 수업과 생활지도 모두에서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해 교육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며 ▲교장선출보직제 도입 ▲교사회.학생회.학부모회 법제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최초로 ‘생태학교’가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은 내년 람사총회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내외국민들이 탐방할 수 있는 모델 학교를 만들기 위해 생태 연구학교를 2곳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람사협약’은 습지 보호를 위해 71년 이란 람사에서 채택된 국제협약으로 현재 세계 154개국이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97년에 가입했으며 강원도 인제 ‘용늪’과 경남 창녕 ‘우포늪’, 전남 신안 ‘장도습지’가 람사습지로 등록된 상태다. 3년에 한번씩 열리는 람사총회는 이른바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데 제10차 람사총회가 내년 10월 경남 창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가는 길에 각 1개교씩을 생태학교로 지정, 올해 하반기부터 시설 리모델링에 착수할 계획이다. 생태학교는 생태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태양광 가로등, 인조잔디운동장, 옥상녹화와 벽면녹화, 생태주차장, 빗물활용시설, 대체에너지 활용, 친환경 내부 마감재로 실내 공기질까지 관리하는 말 그대로 ‘생태’ 학교로 탈바꿈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9일 환경교육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습지교육 방향과 람사총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습지교육 워크숍’을 열고 생태학교 조성을 비롯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요즘 학생들은 도심에서 생태계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면서 “람사총회 개최를 앞둔 올해와 내년을 환경교육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경남에서는 이미 올해부터 함안 가야초, 김해 한림초, 창원 화양초, 창녕중 등 4개교가 습지시범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이들 시범학교는 습지생태 조사, 습지 보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캠페인 등을 펼치게 된다. 습지와 조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경남 지역 교원 50여명이 참여하는 습지교육TF팀도 구성된 상태다. 이들은 초·중·고 교과서와 교육과정을 분석해 학년별 습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구 교재, 교사용 지도서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습지 알리기 만화도 연말쯤 발간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한·중·일 3개국 학생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습지캠프 운영, 람사총회를 현장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초등학생 람사체험 투어 등도 계획하고 있다. 관내 20개 시·군교육청별로 환경교육에 관심을 가진 교사와 학생들은 동아리를 구성해 지역 습지 모니터링, 관찰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정재표 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장은 “경남은 환경 생태계의 보고라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다양한 습지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경남 지역뿐 아니라 다른 시·도 학생들에게도 체험학습 기회를 늘리고 환경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립 청소년정보문화센터 상담실(왕따닷컴)은 따돌림, 괴롭힘, 학교폭력 등으로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28일 ‘친구야 놀자 DAY캠프’를 실시한다. 이 캠프는 프로그램을 참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는 것이 특징이다. 친구들을 모델로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사진작품을 만드는 활동들을 통해 또래 사이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캠프 이후 한 달에 두 번씩 이어지는 정기적인 후속모임을 통해 캠프 참가자들이 캠프 후의 또래관계 형성도 유지할 수 있다. 지난 1월 26일에 1차 캠프가 진행돼 6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집단상담과 사진작품 발표회, 학부모 면담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1월 캠프에 참여한 학생이나 이번 4월 캠프 참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7월에는 심화 캠프도 예정되어 있다. 캠프 신청 방법은 왕따닷컴 홈페이지(wangtta.com)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전화로 신청한 후 입금 확인하면 된다. 생활보호대상자 및 시설 생활학생들은 참가비를 감면받을 수 있다. 문의=02-795-8000(내선 250/251)
서울 북부교육청(교육장 진장관)은 17일 북부교육청 4층 강당에서 골목길지킴이 학교 대표와 초등학교 교장320여명을 대상으로 골목지킴이 발대식을 갖는다. 북부교육청은 학교 주변 폭력 문제를 교육청과 학교의 힘만으로 뿌리 뽑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교육청과 학교, 가정과 지역사회의유기적인 협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골목길지킴이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골목길지킴이는 경찰, 학교 인근 상인, 경비실 직원, 아파트 부녀회원 등으로 구성되며, '안전한 하교길은 골목길지킴이와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학생들의 하교 시 안전을 지켜주고 유해 환경으로부터보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발대식에서는 학교 대표로 참가한 골목길지킴이에게 패치를 달아주고 호각을 배부하며,참가자들에게 학교폭력예방에 관한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토플접수 대란’, 남의 일이 아니다. 대학 3년생 아들이 지난 며칠 새 얼굴이 초췌해졌다. 알고 보니 올 7월에 치러지는 토플(TOEFL)시험 응시 인터넷 접수를 위해 지난 10일 새벽부터 연 사흘째 밤을 꼬박 지새운 것이다. 토플 평가원(ETS)에 접속하기 위해 얼마나 자판을 두드렸는지 손가락이 저리고 눈도 아프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일본은 사실상 접수창구가 마비되어 아들의 '처절한' 밤샘 수고는 헛고생으로 끝났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당하고 보니 부끄럽고 슬프기만 하다. 기존 토플 시험 방식이 부정행위 등으로 부작용이 많아 신뢰도가 떨어지자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서 동시에 시험이 진행되는 인터넷기반시험(IBT) 방식으로 전환되어 특정 장소에서 미국 서버에 접속해 시험을 치르도록 함으로써 응시자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는 수요가 폭등하는데 응시 기회가 오히려 크게 줄어들어 이런 일이 생겼다. 최근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웃 중국, 대만, 베트남 등 그나마 비용이 적게 드는 동남아로 원정 시험을 보러 가는 기현상이 생기는가 하면,접수에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는 17만원인 토플 등록비에 웃돈을 붙여 30~40만원으로 뒷거래까지 생겼다니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우리나라 한해 응시자가 약 10만여 명으로 지난해 토플 응시료로 미국으로 빠져나간 돈만 약 160억여 원이라고 하니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토플 대란’의 원인 제공자가 바로 초·중·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이다. 현장 시험 감독에 따르면 미국 유학을 위한 성인 응시자는 20~30%에 불과한 반면 초·중·고등학생들이 70~80%를 차지할 때도 있다고 한다. 토플은 원래 미국 교환학생이나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로의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학술적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그런데 웬일인지 우리나라에선 크고 작은 기업체의 취업시험은 물론 최근에는 외고 등 특목고나 대학 수시입학에서까지 영어 특기자를 선발하는데 대부분 토플 점수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외고에 진학시키려는 학부모까지 조를 짜 인터넷에 접속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국제중학교에 진학하려는 초등학생까지 이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이런 학생들의 과열 때문에 토플 본래의 취지가 퇴색됨은 물론, 정작 토플이 필요한 유학생들은 접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지경이 되었다. 즉 불요불급한 내수용 시험자로 인해 오히려 필요한 사람들이 응시 기회조차 잃어 해외원정을 떠나 시험을 치러야 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국제화·세계화 시대에 영어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중요성과 필요성에 관계없이 시도 때도 없이 토플 성적을 요구하다보니 요즘은 초·중·고등학생에서부터 전 국민이 영문도 제대로 모르는 채 ‘영어’에 주눅이 들게 되는 것이다. 이는 현대판 ‘사대주의’로 세계적으로 부끄럽고 슬픈 일이다. 이제는 해외로의 유학, 취업 등을 제외한 일반인을 상대로 무분별하게 토플 성적을 요구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만일 영어 실력이 필요하다면 기업체나 대학 등 국내인증기관이 개발한 공신력 있는 토종 영어인증시험을 이용하면 될 것이다. 서울대학교의 텝스(TEPS), 한국외국어대의 플렉스(FLEX), 한국교육방송(EBS)의 토셀(TOSEL), 한국외국어평가원의 펠트(PELT) 등이 바로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응시료도 토플이 회당 140달러(약 14만원)선인 반면 이들 토종시험은 2만∼3만 원 선으로 훨씬 저렴하다. 더구나 최근 정치권에서도 토플·토익을 대체할 국가공인 영어시험을 만드는 내용의 ‘영어교육진흥 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온 국민을 ‘영어’로 주눅 들게 하는 부끄럽고 슬픈 나라, 차제에 우리 토종영어인증시험이 국적 없는 ‘토플’ 과열을 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3일 "특목고가 중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특별한 것을 가지고 시험을 쳐서 중학교 밖의 사교육으로 가게 된다"며 현행 특목고 입시 제도를 비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교육의 가장 큰 원인이 대입과 하급학교 교육의 거리 때문인데 특목고의 경우도 중학교 내신이 아닌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자꾸 시험을 쳐 사교육을 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특목고 중에서도 소위 외국어고가 문제다. 외고 입시에서 성적순으로 영어과, 중국어 또는 일본어과를 가는데 중국어 배울 사람은 중국어를 지망해서 가야지 어떻게 성적 떨어진다고 가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부총리는 "외고제도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얼마든지 새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면서도 "실태조사를 해서 (편법 관행을) 바로 잡히지 않으면 지정취소 여부를 검토하려고 교육청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가장 큰 쟁점인 '3불정책'과 관련해서는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가 막 시행에 들어가는 단계에서 일부 (대학) 총장들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기존의 3불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3불정책이 대선 이슈로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도 "입시정책은 장기적으로 다뤄야 하는 것이므로 이것만은 정치적 논의에서 제외해 달라고 국회에 호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