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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수 ‘좋은 문학’ 편집인은 지난달 22일 미국 LA 로랙스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에피포도예술상 시상식에서 문학부문(수필) 금상을 수상했다.
김정숙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는 2일 걸스카우트연맹회관에서 소녀와 여성 리더십개발을 통한 역량강화를 위해 제1회 걸스카우트포럼을 개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개정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달 말까지 학원의 심야수업 제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조만간 학부모.교사.학생.학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학원의 심야수업 제한 여부 등을 명시한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의견 수렴을 통해 학원의 심야수업을 제한할 지, 제한한다면 몇시까지로 제한할 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의견수렴 작업과 조례 개정안을 확정한 뒤 이르면 오는 6월께 교육위원회와 도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조례안이 심야수업 제한쪽으로 마련돼 도의회를 최종적으로 통과할 경우 도내 학원들의 심야수업 제한은 이르면 7월, 일정 기간의 유예기간을 준다면 이보다 다소 늦게 시행될 것으로 도 교육청은 보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학부모.교사.학생.학원관계자 등 8천여명을 대상으로 학원 심야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 학원장들은 심야수업 제한에 대부분 반대한 반면 학부모.학생들은 찬성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학원 심야수업 제한에 대한 도 교육청의 결정된 방침은 없다"며 "의견수렴 작업 등을 거칠 경우 이달 안에 학원 심야수업 제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13대 회장으로 9일 취임한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3불(不)정책을 포함한 대학 입시 자율권 문제를 대학, 정부, 사회가 좀더 개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취임 직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논란이 된 3불정책에 대해 "단순히 찬성, 반대 논리로 접근하면 학생, 학부모들만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며 "차분히 장기적으로 접근하되 국제화로 인한 교육환경 변화가 큰 만큼 대학입시 자율권 문제를 좀더 개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3불정책에 대한 대교협 회원 대학들의 입장이 다 다를 수 있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학문의 수월성ㆍ다양성, 공교육 정상화를 추구하기 위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한미 FTA 체결로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대학의 세계화, 수월성,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때가 됐다"며 "그 중에서도 첫째가 자율화인 만큼 대학자율화추진위원회를 곧 구성해 발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외부로부터의 부당한 요구나 간섭을 배제하고 자율성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올해 안으로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입시 문제와 관련해서도 개선점, 변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한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 1월12일 실시된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권영건(안동대 총장)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내년 4월7일까지 1년이다.
4월 4일 저녁 일곱 시. 2007학년도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독서 토론회' 시간이다. 이근갑 선생님의 재치 있는 사회로 김동리의 단편소설 '무녀도'를 가지고 밤 아홉 시까지 독서토론을 계속했다. 토론의 주제는 '토속문화와 외래 문화의 갈등이 빚은 혈육간의 비극적 종말'이었다. 이근갑 선생님께서는 `무녀도`는 우리의 전래 토속 신앙인 무속과 서양에서 들어온 기독교 신앙의 충돌로 인한 모자간의 대립과 갈등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란 설명과 함께, 기독교로 대표되는 외래 문화와 무속으로 대표되는 토속 신앙 간의 대립을 기본 축으로 하여 결국은 토속 신앙이 패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면서, 욱이의 죽음은 교회의 설립이라는 미래 제시적인 죽음이며 상대적으로 모화의 죽음은 전통 무속 신앙이 퇴조할 수밖에 없다는 시대적 조류를 나타내는 비극적 죽음이라고 설명하셨다. 즉, 한쪽은 승리의 죽음이요, 한쪽은 패배의 죽음이란 것이다. 토론회가 시작되자 아이들은 긴장해서인지 선뜻 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고 분위기가 편안해지자 참가자들은 서로 먼저 말을 하겠다고 여기저기서 손을 들었다. 평소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아이들이었는데 오늘 보니 영 그게 아니었다. 학생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것은 독서 토론회의 또 다른 성과였다. 한편 이 작품은 탐미주의적 에로티시즘이 깔려있는 작품으로 우리의 전통 샤머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할 작품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밤에 모처럼 낭만과 사랑을 이야기하며 책의 향기에 흠뻑 취한 귀한 밤이었다. 아래 사진 참조 국어선생님의 사회로 2007학년도 제1회 독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늦은 밤이지만 아이들의 눈동자는 초롱초롱하다.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외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인천교육청에서는 4.9일부터 12일까지 남동구 간석동에 위치한 로버트호텔에서 2007학년도 신규 영어보조교사 4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요즘 안방극장에선 고구려와 관련된 역사극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얼마 전 인기리에 막 내린 주몽(MBC)을 비롯하여 고구려의 마지막 영웅이라 할 수 있는 연개소문(SBS), 고구려의 멸망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꿈꾸며 투쟁하는 대조영(KBS)까지. 그런 역사극을 보며 진정 우리는 우리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자문 하곤 한다. 그리고 그 역사극을 보면서 이 나라의 올곧은 역사를 생각하고 찾아내기 위하여 애썼던 곧은 선비 신채호를 떠올린다. 사실 그 역사극의 여러 부분이 신채호의 조선상고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우리 역사에 단재 신채호 선생이 없었다면 어찌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일제의 압제 하에서 우리의 역사는 고사되어 갔고, 해방 후에도 우리 역사는 친일파에 의해 왜곡되고 축소되고 대륙의 버려진 나부랭이마냥 무시되었다. 일부 재야 사학자들이 끊임없이 우리 본래의 역사를 찾아 연구했지만 제도권의 친일 세력 역사가들에 의해 번번이 무시되었다. 그러다 근래 들어 일반 대중들도 우리 역사를 알고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역사의 관심 속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람이 단재 선생이다. 일부에선 단재의 역사관을 지나친 민족주의적 역사관이라 하지만 단재는 단연 친일 역사가가 판치는 속에서 우뚝 솟은 우리민족의 역사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어린이들이나 학생들에게 신채호를 물으면 아는 이가 많지 않다. 이름을 안다고 해도 그가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생각을 했고, 우리 역사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늘 푸른 역사가 신채호는 남다른 책이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잘 모르는 인물인 신채호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주림을 밥 먹듯이 하면서도 늘 책읽기를 좋아했던 소년, 겉모습은 허름하지만 안은 옹골차고 총명했던 소년 신채호의 모습에서부터 성균관의 박사 자리를 떨쳐버리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뛰어들었던 청년 시절의 신채호, 그리고 독립투쟁을 하면서 우리 역사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저술활동을 펼치고 무정부운동을 펼치다 체포되어 1936년 2월 21일 57세의 나이로 차디찬 중국의 뤼순 감옥에서 뇌일혈로 순국할 때까지의 삶과 정신이 담겨 있다. 단재는 우리 역사 인물 가운데 김부식을 가장 미워했다. 그것은 그가 쓴 삼국사기가 우리 역사를 비틀어 놓았기 때문이다. 단재는 특히 발해를 예로 들며 '김부식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우리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무시하거나 헐뜯고 깎아내렸다'고 비판했다. "김부식이 살던 고려 중엽에는 압록강 서쪽 부여 옛 땅을 거란이 차지하고 있었소. 그래서 만일 부여의 옛 강토를 가진 자를 정통으로 보게 되면, 고려 또한 비정통이 될 수밖에 없었소. 이 때문에 압록강 바깥은 우리 민족이 차지하였든 말든 다른 나라라고 보았다오. 오직 압록강 동쪽을 차지했으면 이것을 정통이라고 생각하여 당시 임금에게 아첨했다오. 그 결과 압록강 너머 발해는 아예 우리 역사에서 빠지고 말았소, 이 어찌 애석하지 않으리오!" 역사는 단순히 흘러간 기억의 흔적이 아니다. 역사는 후손에게 민족의 자존심이 되고 꿈이 되고 희망이 되기도 한다. 비록 현실이 어둑하고 부족할지라도 광대한 민족의 역사는 미래를 살아가는 자들에게 냇물이 되어주기도 하고, 강물이 되어 주기도 한다. 그래서 역사는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우리 역사에 무관심했고 소홀했다. 단재는 그런 의미에서 김부식을 '역사를 비틀어 놓은 원흉'이라고까지 비판한 것이다. 단재가 미워했던 인물은 김부식만이 아니다.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을 엮임 했던 이승만도 몹시 미워했다. 그래서 임시정부의 동료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단재는 이승만을 미워했을까. 그의 말을 들어보자. "차라리 나 죽이구려! 미국에 편안히 들어앉아 위임통치나 부탁하는 이승만을 어떻게 수반으로 모신단 말이오? 따지고 보면 이승만은 이완용보다 더 큰 역적이 아니오. 이완용은 있는 나라를 팔아먹었지만, 이승만은 있지도 않은 나라를 팔아먹은 자란 말이오." 이승만의 굴욕외교를 두고 한 말이다. 당시 이승만은 외교적 수단을 이용해 독립을 이루려고 했다. 이에 대해 단재는 무장투쟁을 통해 자주적 민족국가를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이승만은 맞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단재의 걱정은 곧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이승만이 미국에 조선을 위임통치 해달라는 공식청원서를 보낸 것이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다. 과거의 역사가 곧 현실의 모습으로 찾아오기도 한다. 하나를 주면 열을 그대로 주기도 하고, 하나를 뺏으면 열을 고스란히 뺏기도 한다. 매서운 바람 이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우리 역사를 찾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온 몸을 던지던 단재. 가끔 그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존재라고 생각하여 이렇게 한탄하기도 했다. "도대체 역사가 무엇이기에! 조국이 무엇이기에! 독립이 무엇이기에! 나는 왜 남의 땅까지 와서 청승맞게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걸까." 편안한 잠자리는커녕 따스한 밥 한 끼도 못 먹으면서까지 나라를 위해 애쓰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단재는 이렇게 한탄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은 일.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할 일. 단재는 그런 신념에 쓰러져 가는 몸을 다시 일으켜 두 눈을 부릅뜨고 펜을 든다. 그러다 누구도 지켜보지 않은 가운데 차디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서 눈을 감는다. 푸른 정신을 쓸쓸히 남긴 채.
"선생님, 저 아르바이트 하기로 했어요." "아르바이트, 왜?" "수학여행비 마련하려고요." 3월 말쯤 미선(가명)인 내게 와 수학여행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며 말을 걸어왔다. 통통하게 살집이 있는 미선이는 언제나 쾌활하다. 가끔은 수선스러울 정도지만 미선이의 사정을 알고 나면 그 모습이 그리 예쁠 수가 없다. 수행여행 위해 아르바이트 시작한 제자 미선이는 외동딸이다. 그리고 늦둥이다. 미선이 아버지는 미선이를 사십이 넘어서야 가졌다. 그렇게 어렵게 얻은 딸인지라 미선인 부모들에겐 보물과 같은 존재였다. 미선이 아버지는 유치원에 들어가서부터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미선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학교가 끝나면 교문에서 기다리다 데리고 왔다. 그러던 미선이에게 어려움이 생긴 건 중학교 때다.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있던 재산 다 날리고 엎친데 덮친데 격으로 병까지 들었다. 미선이 어머닌 척추 탈골에다 암까지 걸려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거기에 미선이 아버지도 몸이 편치 못하다. 중풍에 걸려 병원치료를 받아왔다. 지금은 많이 나은 편이지만 일을 할 정도는 못 된다. 지금도 찬바람을 쐬면 입이 돌아가는 구완와사라는 병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머닌 병원신세를 지지만 입원할 형편이 안 돼 집에서 지내며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 미선인 그런 가정 형편을 알고 스스로 여행경비를 마련하고자 한 달 작정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런 딸을 보며 아버지는 아르바이트 안 해도 수학여행비 마련해 준다고 했지만 미선이 기어이 자기 손으로 벌어 여행을 가겠다며 고집을 피웠다. 그런 딸을 바라보며 대견해 하면서도 한편으론 가슴이 아팠다고 미선이 아버지는 말한다. 아직 미성년자인 미선이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선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미선이가 일하기로 한 곳의 사장이 미선이 집에 와서 부모님과 이야기하고 허락을 받았다. 미선이의 아르바이트가 끝나는 시간은 밤11시. 미선이 집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미선이 아버진 미선이가 끝날 시간이면 꼭 가게 앞으로 데리러 가서 중간쯤에서 만난다. 그렇게 만난 부녀는 매일 한 밤의 데이트를 즐기는 것이다. 웬만한 아이들 같으면 '뭐 하러 마중 나오느냐'며 타박을 할 것이지만 미선인 그런 아빠를 좋아한다.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가끔은 노래도 흥얼거린다. 가난하고 부모님이 아프지만 미선인 아버지 어머니가 있는 집이 좋다고 말한다. 집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며칠 전에 미선이 아버지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미선이의 발톱이 생살을 파고들어가 수술을 해야 한다며 결석을 해야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수술을 한 미선인 엄지발가락에 붕대를 칭칭 감고 학교에 나왔다. 학교가 파하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일하는 곳으로 간다. 미선이가 일하는 시간은 하루 4시간. 버는 돈은 1만 2000원이다. 그렇게 일하고 집에 가서 책을 보다 잠이 든다. 그러나 학교에선 항상 씩씩하다. 수업시간에 졸지도 않는다. 그런 아이를 보고 물었다. "힘들지 않니?" "조금은 힘든데 할 만해요." "애쓰는구나. 그렇다고 곧 시험인데 공부도 소홀히 해선 안 돼. 집에선 할 시간 없으니 학교에서 틈나는 대로 해야 해. 알았지?" "네. 열심히 할게요." 그런 미선이를 보면 여간 대견하지가 않다. 조금만 힘들면 투정하거나 짜증을 내는 요즘 아이들인데 미선인 그 힘듦을 힘들다 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 미선이 아버지 말대로 다른 아이들 같으면 비뚤어질지도 모르는데 미선이는 그렇지 않다. 아버지가 아프고 어머니가 아프다는 사실도 그대로 드러낸다. 항상 질병으로 고생하는 부모지만 미선이에게 부모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임을 알기 때문이다. 교정에 들어오는 길목엔 벚꽃이 활짝 피었다. 점심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꽃구경을 하거나 사진을 찍는다. 미선이는 오늘도 그 꽃을 바라보며 등교하고 하교를 한다. 그 꽃을 바라본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왁자한 그 속에 한 아이가 웃으며 있다. 그 웃음 속엔 '저 힘들지 않아요' 하는 아이의 목소리가 있다. 미선이의 꿋꿋하고 쾌활한 모습이 꽃처럼 웃으며 서있다. 난 그런 아이에게 조용한 응원의 눈빛을 줄 것이다. 아이의 웃음이 사라지지 않길 바라며 말이다.
대청댐은 청주시 남방 16km, 대전시 동북방 16km의 충청북도와 대전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홍수조절과 수력발전만 하는 게 댐의 역할이 아니다. 요즘은 휴식 및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청주, 천안을 비롯한 충청남북도 및 전라북도 지역에 연간 1,649 백만㎥의 용수를 공급하는 대청댐도 그렇다. 대청댐은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구룡산 장승공원, 양성산 등 주변에 볼거리가 많고 구불구불 물길을 따라 만들어진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최고다. 그래서 물을 가까이서 볼 수 없는 청주나 대전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즐겨 찾는 관광명소다. 토요일 오후 대청댐으로 차를 몰았다. 왜 나만 마음이 들떠 대청댐으로 향했을까? 평소 한가했던 호반도로가 드라이브 나선 차들로 꼬리를 문다. 살다보면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이 같다는 것도 느낀다.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의 봄꽃들이 활짝 꽃을 피우고 호반과 벗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을 유혹한다. 알록달록, 울긋불긋, 형형색색의 꽃들이 벌여 논 꽃 잔치에 동참하려고 창문을 내리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꽃향기가 들어온다. 지난해 겨울부터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조명시설이 야간에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대청댐 경관을 비롯해 댐 광장의 조형열주, 바닥조명에 설치된 야간 조명이 시간별로 색이 바뀌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대청댐 광장에 있는 물문화관에 가면 미래에는 물이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지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4월 3일부터 4월 21일까지는 대청댐 주변 마을의 유래와 풍속을 담은 사진 ‘다시 쓰는 마을이야기-옥천군편’을 전시하고 있다.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홈페이지(http://daecheong.kwater.or.kr)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충북 옥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복시시설에서 외롭게 생활하는 정신장애인들을 6년째 학교로 초청, 우정을 나누며 자활을 돕고 있다. 전교생 수 94명에 불과한 옥천 군남초등학교(교장 노현석) 학생들은 오는 12일 학교 인근 사회복지법인 영생원(원장 최병철) 원생들을 초청, 6년째 잇고 있는 '함께 웃어요'라는 어울림 행사를 갖는다. 2002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학교 측 제안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해마다 장애인의 날(20일)을 전후한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학교 강당으로 원생들을 초청한 학생들은 노래와 율동을 함께 하며 마음의 벽을 허문 뒤 미리 준비한 색종이로 정성스레 카네이션을 접는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에게 잠시나마 환한 웃음을 주자는 뜻에서 '스마일(smile) 카네이션'이라고 이름 지은 이 카네이션은 어버이 날 선물용으로 주변 학교에 송이당 1천원씩 판매할 예정으로 수익금은 전액 원생 복지기금으로 기탁된다. 학생들은 지난해 3천400송이를 팔아 마련한 돈 340만원을 영생원에 전달했다. 식사와 체육행사로 우정을 다진 학생들은 원생들이 생활하는 영생원을 찾아 예쁜 꽃밭을 함께 가꾸며 정을 나눌 예정이다. 군남초등학교 노 교장은 "6년째 행사가 이어지며 장애인에 대한 학생들의 편견이 사라지고 우정도 쌓였다"며 "올해는 학생과 원생간 1대1 결연을 통해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이해를 넓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생원 최 원장도 "바깥출입할 기회가 적은 원생들이 잠시나마 학창시절 추억으로 돌아가는 행사여서 재활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어린 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만든 카네이션을 팔아 보내오는 기탁금 중 일부는 책을 구입해 되돌려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장기결석자나 학교 부적응아 등의 학습의욕 고취와 학습결손을 막기 위해 사이버상에서 보충 및 사전학습 기회를 제공해 주는 '클리닉 사이버 가정교사'를 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가운데 15일 이상 장기결석생으로 담임교사, 학생, 학부모가 충북교수학습지원센터(www.cbedunet.or.kr)로 신청하면 사이버 지도교사를 통해 학습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9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상설 운영되며 학생이 신청할 경우 사이버 가정교사가 지정되고 이 교사가 해당 학생이 학습할 수 있는 장소를 방문, 인터넷 환경 조성은 물론 학습방법 안내와 학습과정을 지도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노트북PC 18대를 확보해 필요한 기간 대여해 주고 인터넷을 활용할 수 없는 장소는 학습콘텐츠를 저장해 대여하는 등 학습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게 된다. 자세한 문의는 교육과학연구원 정보지원부(☎ 229-1811, 229-1880)로 하면 된다.
[출발! 강변여행] 순창 고뱅이유원지 섬진강을 따라 여행을 하다보면 강위에 아로 새겨진 "V"자로 인해 발길을 멈추게 하는 독특한 풍경의 유원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필자가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섬진강기행을 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여행지 중 가장 인상적인 곳이 순창의 고뱅이유원지였다. 고뱅이유원지는 전북 순창군 유등면 내이리와 유촌리 사이의 섬진강변에 자리한 유원지이다. 유원지 위쪽으로 88고속도로 섬진교가 지나고 있다. 고뱅이유원지의 명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뱅이 어살이다. 순창군의 관광홍보자료에 따르면 고뱅이 어살은 조선 중기 때 자연석으로 강을 "V"자 형으로 막아 쌓고, 가운데 부분에 물이 지나가도록 한 곳에는 대나무와 발을 엮어서 강물을 따라 흘러내려가던 물고기들이 잡히도록 만든 것이다.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자연을 이용한 고기잡이로 남해 바닷가의 죽방림과 비슷하다. 이렇게 잡힌 참게, 잉어 등은 순조 임금에게 진상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 명물로 자리잡았던 어살은 88고속도로의 건설로 그 자리에 섬진교가 들어서면서 유실되고 말았다. 2003년 12월에 유등면민의 뜻을 모아 섬진교 아래쪽에 다시 복원되었다. 고뱅유원지 입구에는 이를 기념하는 어살복원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유원지는 4월초에서 중순 경 봄기운이 완연한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어살 앞쪽의 강변에는 개나리가 만개하고, 어살 건너편의 정자인 어초정 주변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 빼어난 정취를 뽐낸다. 그 사이로 섬진강이 흐르고, "V"자 형의 돌로 만든 어살이 물 위로 드러나 있어 저 곳을 한번 걸어봐야지 하는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돌로 쌓은 길 위로 발을 내딛자 강이 시원스럽게 흘러가는 물소리가 정겹다. 절반쯤 지나자 어살이 보인다. 대나무와 발을 엮어서 만든 어살 사이로 물줄기가 세차게 흘러내려간다. 마침 어살에 물고기 몇 마리가 걸려 발버둥을 치고 있다. 어살에 걸린 물고기를 마을 주민이 손으로 잡아 올리는 모습이 거저 신기할 따름이다. 다시 반대편의 돌길을 건너자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섬진강의 모래위는 너무나 푹신푹신해서 양탄자 위를 걷는듯한 느낌이다. 모래사장을 지나 언덕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자 어초정이 강변에 우뚝 솟아있다. 어초정은 구마등 산기슭인 유등면 유촌리에 세워진 정자이다. 이 정자는 어정 임종주와 초봉 임한주 형제가 1929년에 세운 것이다. 두 형제의 호의 첫글자를 따서 어초정이라 불렀다. 현판은 고종임금의 아들인 이강 공의 친필이라 한다. 어초정 주변 바위에는 "집정조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는 정자 주변의 경치를 즐기면서 적성강에 노니는 은어를 잡는다는 뜻이다. 이곳은 예전에는 적성강이라 불리었으나, 지금은 섬진강으로 부른다. 어초정 바로 옆에는 벚꽃이 만개해 섬진강의 봄을 화사하게 밝힌다. 이곳에 서면 어살과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와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유원지 내에는 별다른 편의시설은 없지만 어살과 어초정만으로도 섬진강의 색다른 매력에 듬뿍 빠지게 된다. 고뱅이유원지에서 섬진강을 따라 올라가다 88고속도로의 섬진교 아래를 통과하면 섬진강체육공원이 나온다. 유등면 오교리의 강변에 자리한 체육공원으로 체육활동을 하기에 더없이 좋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솔솔 부는 강바람으로 인해 더운줄 모르고 운동에 전염할 수 있다. 10만 평방미터의 대지에 6억의 사업비를 들여 1997년에 조성된 곳이다. 드넓은 축구장을 비롯해 간이천막센터, 피크닉장 등이 들어서 있다. 축구장은 파란 잔디가 촘촘히 자라고 있어 월드컵 꿈나무인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축구장 외곽으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체육공원은 두곳으로 나뉘어지는데 유천교 아래쪽에는 배구장, 다목적운동장, 잔디밭, 모래밭 등이 조성되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한 공간에서 소화해낼 수 있다. 추천맛집 체육공원에서 유천교를 건너면 왼쪽 도로변에 자리한 식당이 ‘하얀집’이다. 섬진강에서 잡히는 민물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별미인데 붕어찜, 쏘가리매운탕, 메기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 잡히는 자연산 자라를 푹 끓인 용봉탕과 자연산 장어구이, 자연산 장어즙도 유명하다. 6실의 민박집도 운영하는데 이곳 역시 이즈음에 찾아가면 벚꽃이 만개해 봄풍경이 아름답다. 문의 : 063-652-3488 교통정보 자가운전 88고속도로 순창IC를 빠져나와 순창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순창삼거리에서 전주.남원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사거리에서 유등방면으로 우회전한다. 다시 사거리에서 유등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섬진강변을 따라 올라가면 고뱅이유원지와 섬진강체육공원이 나온다. 대중교통 곡성터미널에서 유등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 ‘다높이’(danopy.kerinet.re.kr)가 콘텐츠 및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서비스를 3일 시작했다. 새롭게 개편된 ‘다높이’는 기존에 통합돼 있는 메뉴를 사용자별로 분리․구성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현직 교사라면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학급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해 그동안 불편 사항으로 제기된 온-오프라인 방식의 학급 개설 문제를 해결했다. 또 주지 교과뿐만 아니라 교양 학습 프로그램 등 지난해보다 보강된 60여 과목의 학습 콘텐츠도 제공되며, 같은 교과라도 학습 수준이 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밖에 온-라인 자기 학력평가 서비스, 학교생활 및 개인 생활 상담, 취미나 동호인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제공 등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교육정보연구원은 사이버가정학습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별 목표 관리제를 도입, 올해 농․산․어촌 지역 학생 및 차상위 계층 학생들의 30%인 1만 2000명의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사이버 가정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학생 113만 명 중 23만 여명에게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120명의 사이버 가정학습 교사 및 36명의 상담교사를 위촉하고, 지역교육청 및 학교별 사이버 가정교사 1000여명을 확보, 자율 학급을 운영키로 했다. 김성기 교육정보연구원장은 “다높이는 작년 한 해 동안 200만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해 사교육비 경감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력 으뜸, 청렴도 으뜸’을 교육비전으로 제시하고 강도 높은 청렴시책을 전개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안순일)이 ‘1기관 한 그루 청렴사랑 나무 심기(갖기) 운동’을 전개, 화제가 되고 있다. 시교육청의 청렴사랑 나무 심기(갖기) 운동은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청렴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여 신뢰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케 하고, 공직자들에게는 부패에 영합하지 않는 확고한 공직관 확립과 청렴을 생활철학으로 다지는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관내 각급 기관과 일선 학교에서는 지난 5일 제62회 식목일에 신뢰가 싹트고 사랑이 영그는 ‘청렴사랑 나무’로 명명된 나무를 심고, 정성스레 가꾸어 나가기로 하는 행사를 가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렴사랑 나무가 자라고 푸른 숲을 이루어 광주시교육청이 전국 제일의 청렴기관으로 자리 매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노후 책.걸상 교체 등 '교육지원사업'의 금년도 대상 학교로 712개 교를 선정하고 약 400억 원을 투입해 50년 된 칠판을 교체하는 사업 등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교육지원사업은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시가 매년 시세인 취득.등록세의 1.5%(약 525억 원)를 일선 초.중.고교에 재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노후 책.걸상 교체, 노후 화장실 개선, 칠판 교체 등 학습환경 및 시설 개선사업에 348억3천400만 원이 투입된다. 또 사교육비 경감과 저소득층의 학습능력 향상을 겨냥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방과 후 학교 운영 등의 학습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51억 원이 지원된다. 시는 앞서 1월 시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교육격차 해소사업을 공모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712개 교는 공모에 응한 1천482개 교 가운데 심사를 거쳐 뽑혔다. 사업별로는 노후 책.걸상 교체 사업의 경우 283개 교에 184억5천400만 원(1조당 교체비 8만 원)이 투입돼 17년이 넘은 책.걸상은 전체를, 체위에 부적합한 책.걸상은 일부를 교체한다. 노후 화장실 개선 사업에는 53개 교에 134억7천800만 원이 지원돼 지은 지 20년이 지난 화장실은 올해 말까지 모두 사라지며 낡은 칠판의 경우 칠판을 많이 쓰는 고교(110곳)에 29억200만 원(1개당 교체비 60만 원)이 지원된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교는 58년 설치된 칠판을 지금까지 쓰고 있었고 중구의 한 고교는 화장실이 실외에 있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시는 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사업의 경우 43개 교에 22억 원(학교당 5천만 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주당 22시간씩 원어민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지원에는 156개 교(15억6천만 원), 서울시 지원 방과 후 학교 중점학교 지원 사업에는 67개 교(13억4천만 원)가 각각 선정됐다. 시는 선정 기준에 학교가 소재한 자치구의 재정 여건, 학교 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 등을 반영해 재정이 열악한 지역에 많은 재원이 배분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설개선 사업의 경우 재정 형편이 넉넉한 강남.서초.중구에는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구가 부담토록 하는 '매칭펀드' 방식을 적용한 반면 기준재정수요충족도(재정자립도) 50% 이하인 자치구는 사업 간 중복 지원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재정자립도에 따른 구별 평균 지원액은 자립도 50% 이하의 경우 17억7천만 원, 자립도 50∼100%는 16억 원, 100% 이상은 6억3천만 원이었다고 시는 밝혔다. 학교당 평균 지원액은 7천만 원 정도이며 학교 수가 가장 많은 노원구에 대한 지원 규모가 가장 크고, 학교수가 적은 중구의 지원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책.걸상과 칠판은 상반기 중, 화장실은 여름방학 중 개선이 마무리되고 학습프로그램 지원은 이달부터 본격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교육지원 4개년 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모두 2천99억 원을 투입해 이 같은 교육격차 해소, 우수인재 양성 사업을 계속 벌일 계획이다.
해외에 살면서 우리 나라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개방적이지 못한 일본에서는 더욱 그러하기도 합니다. 후쿠오카한국 교육원에서는 토요일 오후를 이용하여 1년중 40주간에 걸쳐 120시간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규 학교가 없는 곳에서는 가정에서 학부모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원에서는 2006년도에 학생들에게 발표하고 격려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우리말 이야기 대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평가는 대단하였습니다. 이제 2007 새학년도를 맞이하여 4월 7일에는 입학식과 더불어 시업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올해는 좀더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재미를 느끼면서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선생님들과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건물은 그리 크지 않고 보잘 것 없지만 학교란 것이 건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 내용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고 이것을 잘 받아들일 학생들의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들과 협의를 통하여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이것만큼은 기어코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학생들에게 후쿠오카 한글학교 학생이라는 일체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먼저 필요한 것이 교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교가를 통하여 학생들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리고 학생들끼리 일체감을 갖게하는 일이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사는 아이들을 우리가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방치하면 자기가 마치 일본인인 것처럼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한국인이라는 것을 인식하면 얼마나 충격이 크겠습니까. 우리 학교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가 가사를 만들어 주실 분을 찾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우리 학교에 초청도 할 계획입니다.
서울에서만 교직생활을 해왔다. 사실 지나고보니 서울의 교육이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의 든다. 처음 초임발령 받았을때에 비해 여러가지로 눈부실 정도는 아니지만 발전을 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들어서 리포터는 시교육청의 정책에 대해 심심찮게지적을 했다. 이런 지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한교닷컴 덕분이었다.그래도 시교육청의 정책이 지적할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때는 교육부나 정부보다도 앞서가는 좋은 정책들도 있었다. 간혹 마음에 드는 정책도 있긴 있었다. 잘못한다고 판단되는 것으로는 지난해에 교원평가가 한참 이슈화 되었을때 서울시교육청에서 먼저 나서서 올해부터 서울시내 모든 교원들에게 평가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던 것과 서술,논술형평가 확대를 놓고 현장의 목소리를 거의 반영하지 않았던 것이 먼저 생각난다. 또한 앞장서서 촌지를 비롯한 비리교원을 적발하기 위해 암행감사까지 했던 것은 교원들이 섭섭해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 올해부터 연수의무이수제를 도입했는데, 이것은 교원평가와 맞물려 교육부에서 시행하려고 한 것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이 먼저 나서서 시행한 것이 앞장서는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교원의 전문성향상을 위한 조치라는 큰 틀에서 볼때는 결코 잘못된 정책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특히 매년 15시간 이상으로 함으로써 교원들의 입장에서는 큰 어려움없이 이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준이 이보다 훨씬 더 높았다면 교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었겠지만 큰 부담없이 연수를 이수하도록 한 것은 정말 잘 한 조치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최근에 발표한 교감승진시에 학부모와 동료교사의 평가를 반영한다는 것도 앞장서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좀더 객관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볼때 좋은 방안이라고 본다. 다만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느냐의 문제와 전문직에서 교감, 교장으로 전직할때의 평가,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할때의 평가도 함께 해야 한다는 문제는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교사의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직 공무원임용시험처럼 양성평등제를 도입한다는 것도 역시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이다. 남,녀 평등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일반직 공무원임용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생각이다. 더우기 그 검토 비율이 30%정도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는 생각이다. 남자교사가 담임을 꼭 해야 하는 이유가 뚜렷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학생들과 학부모는 남교사가 담임을 했으면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앞으로는 좀더 학교와 교원들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방안이 많이 나욌으면 한다. 기본적으로 교육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학교와 교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교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야 하겠지만 교원들도 교육의 삼주체에 포함되는 만큼 이들에게도 불편없이 교육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방향으로의 정책이 발전해 나간다면수도서울 교육의 앞날은 매우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망증(健忘症) [명사]의학 : 경험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어느 시기 동안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또는 드문드문 기억하기도 하는 기억 장애 국어사전에도 버젓이 올라있는 의학용어 건망증! 날 궂으면 찾아오는 관절염처럼 학기초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나의 고질적인 만성 질병이다. “어, 내 USB?” “어, 내 다이어리?” “어, 내 가방?” 혼자 있을 때는 애지중지 하는 것들이건만 바쁠 때는 이상하게도 그 존재여부도 생각나지 않는 물건이다. 아이들과 부대끼는 학교일과시간에는 그저 잘 있으려니 했다가 퇴근할 때쯤이면 눈에 불을 키고 제일 먼저 찾게 되는 애장품이다. USB는 내 목에, 다이어리는 책상 위에, 가방은 의자 품에 얌전하게 있으려니 생각한 것들이 없을 때는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그제서야 소중함이 와락 밀려와서 눈물나게 찾아다니곤 한다. USB는 이 셋 중에서도 내가 가장 아끼는 애물이다. 글을 취미로 삼는 나의 창작물이 다 들어있는 탓이다. 짬날 때 끄적거린 온갖 종류의 잡문이 손가락만한 이동디스켓에 저장되어 있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쭈뼛 곤두서고 간이 덜컥 내려앉는다. 다이어리는 일을 놓치지 않도록 메모를 해둔 기록장이다. 학급경영, 학교업무를 년월일별로 메모해둔 것인데 이것이 없으면 일의순서가 뒤죽박죽 되어 하루종일 헤맨다. 이런 날은 부지깽이 덤비듯 바빠도 정작 제대로 한 일은 하나도 없다. 니멋도 내멋도 없는 큼지막한 가방은 나의 세 번째 애물이다. 예뻐서가 아니라 USB와 다이어리를 담는 그릇이다보니 애장품 대열에 낀 것이다. 커다랗기 때문에 눈에 잘 띄는데 그것이 안보이면 하루종일 내가 돌아다닌 곳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찾아 해맨다. 이런 나의 깜빡병을 아는 동료들은 ‘복사기 위에 놓아둔 다이어리 정선생거 맞지? 교무실에 돌아다니는 새교실 그거 선생님거 아냐?’하면서 친절히 일러준다. 하지만 툭하면 결재를 받으러 왔다가 서류를 놓고 가는 못말리는 내 버릇을 고치려고 교장선생님께서 딱 한번 장난을 치신 적이 있다. 부하직원의 건망증을 치유해주고 싶었겠지만 되려 배의 시달림을 받으셔야 했다. 내가 아무데나 두고 찾지 못하는 물건도 교장선생님이 숨겼다고 믿고 내놓으라고 성화를 해대었기 때문이다. 핸드폰을 정수기 위에 놓아두었을 때도 다이어리를 수족관 위에 올려놓았을 때도... 대학원 스승님이시기도 한 교장선생님께서 난처해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철없는 제자의 건망증을 염려하는 마음도 더불어... 그래도 신기한 것은 그렇게 아무 곳에나 두고 다니는데도 나의 애장품을 한 번도 잃어버린 적이 없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냉장고에 핸드폰을 넣은 적도 없고... 너무도 바빠서 눈부시게 싱그런 푸른 하늘 한 번 쳐다볼 틈이 없는 학기초에 나처럼 툭하면 깜빡 깜빡 잃어버리기를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재미로 보는 건망증」진단을 해보기 바란다. 증세가 심각할거라고 예상했던 나는 다행스럽게도 초기라서 한숨 놓았다. 휴우~ 재미로 보는 건망증 진단 1. 냉장고에서 고기를 꺼낼 때 - 냉장고 문을 연다. 뭘 꺼내려고 했었는지 한참을 생각한다. 고기를 꺼내고, 냉장고 문을 닫는다. [초기] - 장농 문을 연다. 옷을 꺼내 입는다. 정육점에 가서 고기를 사온다.[중기] - 냉장고가 어디 있는지 찾는다. [말기] 2. 중국집에 자장면을 시킬 때 - 열심히 중국집 전단지를 찾는다. 114에 전화해서 물어본다. 전화기 옆에 붙여 놓은 전단지를 보고 자장면을 주문한다. [초기] - 중국집으로 가서 전단지 한 장을 얻는다. 집 근처 구멍가게에 들러 집으로 온다. 전단지를 휴지통에 버리고 짜파게티를 끓여 먹는다. [중기] - 중국집에 전화를 건다. 철수네 집이냐고 묻는다. 죄송하다고 하고 끊고 잔다. [말기] 3. 친구(숙이)에게 전화걸 때 - 휴대폰에 입력된 번호를 찾는다. [초기] - 휴대폰을 찾는다. [중기] - 친구(숙이)한테 전화해서 물어본다. [말기] 4. 담배 필 때 - 담배를 거꾸로 물고 불을 붙인다. [초기] - 담배를 거꾸로 물고 라이터를 찾는다. [중기] - 라이터를 물고 담배를 찾는다. [말기]
매월 남편의 월급날인 21일과 내 월급날인 25일은 우리집 가정의 날이다.올 1월부터 남편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21일은 남편이 저녁을 사고 보너스로 5만원을 봉투에 넣어준다. 그리고 25일은 내가 남편과 딸아이에게 봉투를 준비한다. 액수는 많지 않지만 그 기분은 새롭다.요즘 가족들의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특별한 의미를 두고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서 가족의 힘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한 달에 한번만이라도 가져보는 것 어떨까요?
정부의 2008학년도 대입시 정책으로는 사교육과 입시 부담을 덜 수 없고, 변별력을 상실한 수능 등급제가 오히려 본고사 부담까지 가중시킨다는 국책 연구 기관의 보고서가 최근 교육부에 제출됐다. 2004년부터 8년 계획으로 대입시 정책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말 완료한 세 번째 보고서 ‘고교-대학연계를 위한 대입정책 연구’(연구책임자 강영혜)에서 수능시험을 자격고사로 전환하고 입시에서 대학의 자율성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내신, 수능 변별력 약해”=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9월 전국 고교 2학년 학생 7766명, 학부모 6486명, 교사 197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52.8%), 학부모(45%), 학생(43.3%) 중 ‘2008 대입시 제도가 대학별 고사의 필요성을 증가 시킨다’고 응답한 비율이 ‘그렇지 않다’는 답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응답자들은 표준점수 대신 제공 되는 9등급이 수능의 변별력과 활용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내신 제도가 학교별 수준 차이를 확인할 수 없어 학생부 활용도를 떨어뜨릴 것’이란 답변도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훨씬 능가했다. ‘대학별 고사가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필요 한가’라는 문항에서도 교사(54.3%), 학부모(44.1%) 중 ‘그렇다’는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전형 인원의 절반을 넘는 수시 모집에 대해서는 교사(67.3%), 학생(56.1%), 학부모(54.2%) 모두 ‘경제력과 정보력이 앞설수록 유리한 제도’라는 시각이 압도적이었다. ◆“내신-수능 연계하자”=연구자들은 이 같은 설문결과와 문헌연구, 전문가 토론을 통해 선발의 공정성과 고교-대학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대입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학교 간 교육특성과 교육격차를 간과한 상대 평가 위주의 획일적 내신 성적 산정 및 활용 방식에 대한 국가 규제는 대학의 특성과 필요에 의한 학생 선발을 어렵게 하므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통합 측면에서 고교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을 확대해왔지만 고교 내신은 학교 안의 상대비교 평가 결과이므로 같은 등급이라도 학교 특성에 따라 수준 차이가 크며 이질적인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 학습에 곤란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능등급 경계선에 있는 학생들의 등급 향상을 위한 부담은 여전하고 대학은 수능 성적의 변별력이 줄어든 만큼 대학별 고사에 더 집착해,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내신, 본고사 준비라는 삼중고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신과 수능 조합 비율을 정부가 제시하기보다는 대학이 내신이나 수능 혹은 대학별 고사 중 어느 하나를 주요 전형요소로 삼는 루트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94년에 도입된 수능시험이 7차 교육과정에 맞추어 출제되기 때문에 점수 환산체제 등의 문제점이 대두된다며, 수능 목적 재검토와 더불어 고교 내신과목과 수능시험과의 연계방안, 고교 졸업자격고사로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